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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최고의 아빠차’ 기아 카니발 하이리무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4.02 08:10
(사진 1) 카니발 하이리무진 4인승 모델(1)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기아 카니발은 패밀리 미니밴으로 이미 유명한 차다. 국내 미니밴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고, 어떤 형태로건 이 차를 경험해본 고객이 많다. 한때는 택시 대신 카니발을 부르는 서비스가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적도 있었다.

카니발은 알아도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모르는 이들이 꽤 많다. 알더라도 단순히 ‘카니발의 리무진 버전’이라고 생각한다. 차를 직접 경험해본 운전자들은 안다. 기아의 카니발 하이리무진이 명실상부 ‘최고의 아빠차’라는 것을.

201109 (사진3) 기아자동차, 카니발 하이리무진 출시
기아 카니발 하이리무진 7인승 모델을 만나봤다. 기존 카니발의 ‘웅장한 볼륨감’(Grand Volume)에 하이리무진의 정체성을 덧입혀 차별화된 디자인을 구현한 게 눈길을 잡았다. 세련된 모양의 사이드 스텝, 전체적으로 볼륨감을 살린 실루엣 등이 포인트다. 후면부 하이루프에는 대형 LED 후방 보조제동등이 장착됐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5200mm, 전폭 1995mm, 전고 2045mm, 축거 3090mm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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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 들어서면 놀랄 수밖에 없다. 2열과 3열 공간이 기본 모델 대비 최대 291mm 증대된 헤드룸을 제공한다. 기아는 이 차를 기획하며 ‘승객들이 프리미엄 라운지에 머무는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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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은 넉넉하다. 2열 좌석을 앞·뒤는 물론 좌·우로도 움직일 수 있게 해 다양한 형태로 구성할 수 있다. 3열에 승객이 타지 않는다면 좌석을 뒤로 쭉 밀어 누워서 여행을 할 수 있다. 반대로 앞으로 간다면 3열 무릎 아래 공간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성인 6명이 장거리 여행을 하더라도 누구 한 명 불편하지 않을 수 있는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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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白眉)는 21.5인치 크기의 스마트 모니터다. 시야각이 워낙 잘 짜여져 2열과 3열 승객 모두 편안하게 영상을 시청할 수 있게 해준다. 헤드룸 공간을 조성한 이유가 이 모니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측·후면 글라스에는 ‘주름식 커튼’이 달렸다.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는 물론 영상을 집중해서 시청할 수 있게 도와준다. 모니터는 △지상파 HD-DMB △HDMI단자 △USB단자 △스마트기기 미러링·쉐어링 기능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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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후석 승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장치들이 마련됐다. USB 충전 포트를 넉넉하게 제공하고, 220V 충전 단자도 갖췄다. 1·2열에 있는 4개의 컵홀더는 냉·온 기능을 제공한다. 조수석 시트백에는 ‘빌트인 공기청정기’까지 달렸다. 실내 공기상태를 스스로 감지해 초미세먼지 및 실내 유해가스를 정화해주는 기능을 한다. 기아 카니발 하이리무진이 편안한 가족 여행을 돕는 ‘최고의 아빠차’로 꼽히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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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역시 주행을 즐겁게 할 수 있다. 가솔린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3.5 GDI 엔진을 품었다. 엔진은 최고출력 294마력, 최대토크 36.2kg·m의 힘을 발휘한다.

주행은 편안했다. 8단 자동변속기가 상당히 효율적으로 변속하며 부드러운 주행을 돕는다. 차체 크기를 감안하면 연료 소비를 최소화하면서도 상당히 직감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고속 주행 안정감도 상당하다. 추월이 필요할 때는 과감하게 속도가 붙어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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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복합연비는 19인치 기준 8.4km/L다. 정속 주행으로 장거리 운행을 한다면 10km/L 이상까지 실연비를 기대해볼 수 있다. 공인된 고속도로 주행 연비가 19인치 기준 10.0km/L다.

미니밴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운전자라면 카니발 하이리무진의 실물을 한 번쯤은 살펴보는 게 좋을 듯하다. 기아 4세대 카니발 하이리무진 가솔린 7인승 모델 가격은 6271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 4인승 또는 9인승 모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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