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법인 석성 경기북부지사 이봉구 대표세무사(오른쪽)가 4월 28일 경기 고양시 한국항공대 대학본부에서 열린 장학금 기증식에서 허희영 항공대 총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2일 항공대에 따르면, 이봉구 세무사는 지난 달 28일 경기 고양시 한국항공대 대학본부에서 장학금 기증식을 가졌다. 이 기증식에는 이 세무사와 허희영 항공대 총장, 이동명 항공경영대학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항공대 최고경영자과정인 CEO아카데미 2기 졸업생인 이봉구 세무사는 한국항공대 겸임교수를 맡은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약 900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공부를 이어갈 수 있게 돕고 있다.
이봉구 세무사는 2007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만든 1억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2018년 회원으로 가입됐을 정도로 활발한 기부를 해오고 있다. 항공대에서 받은 강사료를 학교에 전액기부하는 것은 물론 매출액의 1%를 석성장학재단에 기부하는 등 다양한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 철거민촌 출신인 이봉구 세무사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했던 어린시절 ‘반드시 성공해서 대학 강단에 서서 강의하고 기부도 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자신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꾸준히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검정고시를 거쳐 19년간 세무공무원으로 재직하고 박사학위까지 취득한 이 세무사는 고양세무사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세무법인 석성 경기북부지사 대표세무사를 맡고 있다.
이봉구 세무사는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로부터 ‘나도 교수님처럼 장학금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는 편지를 받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다음 꿈은 제3세계 국가에 학교를 지어 더 많은 학생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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