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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항공본부, '공중·지상 합동 진화'로 산불 사각지대 잡는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7.02 11:36

산불취약지역에 헬기 활용…공중진화대, 진화장비 투입

산림항공본부, 산불사각지대 해소 토론회

▲산림항공본부는 지난 28일 산불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전략적 기계화시스템 활용을 위한 토론회 후 고기연 산림항공본부장(오른쪽 다섯째)과 발표자인 최형준 양산 공중진화대 팀장(오른쪽 여섯째) 및 대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산불 발생시 송전탑, 훈증더미, 임도 취약지 등 산불 사각지대의 효과적 진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모색한다.

산림청 산림항공본부는 산불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기계화시스템(고압펌프) 활용 토론회를 지난 6월 28일 산림항공본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산불 사각지대에 발생한 산불 진화가 어려운 이유와 효과적으로 진화하기 위한 대책에 대해 기계화시스템 운용 시연 설명과 토론의 시간이 이어졌다.

현재의 진화장비로는 소방차의 경우 차량으로부터 50m, 산불진화차의 경우에는 차량으로부터 1km까지만 진화호스를 전개할 수 있다. 이 범위를 벗어나는 산불은 진화헬기와 지상인력의 방화선 구축과 20리터의 등짐펌프에만 의존할 수 밖에 없어 송전탑, 훈증더미, 암석지, 임도 취약지가 산불 사각지대로 불린다.

산림항공본부에 따르면 최근 기후변화로 고온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어 올 6월 28일 기준 발생한 산불은 618건으로 예년(349건)보다 1.7배 늘었고 피해면적 또한 24.74ha로 예년보다 약 32배 증가했다.

특히 올해 산불은 고압선 철탑이나 짙은 연무로 인해 진화헬기의 정밀한 물 투하가 힘들었다. 또 임도가 부족한 지역이 많아 진화대원과 진화장비 투입이 어려웠다. 그리고 자연 고삼목과 훈증더미 등 불에 탈 수 있는 연소물이 많아 산불확산의 주요 원인이 됐고, 바짝 마른 땅속에 붙어 있는 불씨가 지속적으로 재발화하면서 산불이 장기화되는 원인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는 진화 헬기가 공중에서 주불을 진화하고 지상의 진화대원이 고사목과 지피물 속 남아있는 불씨까지 완전히 진화해야만 재불 위험 없이 완전히 산불을 진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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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항공본부는 지난 6월 28일 산림항공본부에서 산불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기계화시스템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산림항공본부는 진화 헬기와 진화대원이 접근하기 힘든 지역의 산불을 효과적으로 진화하기 위해 헬기로 진화대원(공중진화대)과 진화 장비(고압 펌프, 물탱크)를 산불 현장으로 운반해 투입시간을 최소화하고 기존방식 대비 헬기 진화 시간 단축 및 지상 인력의 피로 누적을 예방하면서도 산불 취약지의 산불위험을 효과적으로 막을 것으로 판단했다.

산림청 공중진화대 관계자는 "올해 울진·강릉, 밀양 등 대형산불로 인한 피해가 많이 발생했다"며 "산불 진화 장비의 지속적인 성능 개선과 다양한 산불 진화방안을 구상해 산불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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