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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림1구역, 4104가구 대단위 아파트단지 탈바꿈...‘신통기획’으로 조기개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7.0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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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1구역 재개발 예상도

[에너지경제신문 장원석 기자] 서울 서남권의 대표적 노후 저층 주거지 밀집 지역인 신림1구역 재정비촉진계획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7일 제2차 도시재정비위원회 수권소위원회를 열어 신림1구역(관악구 신림동 808번지 일대)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일대에는 최고 높이 29층, 용적률 260% 이하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4104가구가 들어선다. 이중 공공주택은 616가구다.

신림1구역은 신림재정비촉진지구의 ‘마지막 퍼즐’로 여겨졌다. 2006년 신림재정비촉진지구가 지정된 후 신림2·3구역은 관리처분인가까지 완료됐으나 신림1구역은 지역 내 갈등, 무허가 건축물 등의 문제로 추진이 지연돼왔다.

하지만 신림1구역에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이 적용되며 정비사업도 급물살을 탔다. 시는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입안부터 심의까지 7개월 만에 진행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세훈 시장의 역점 사업인 신속통합기획은 민간 주도 개발을 공공이 지원해 정비사업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방식으로, 현재 50여 곳에서 추진되고 있다. 오 시장은 지난해 9월 신림1구역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며 신속통합기획의 시작을 알렸다.

신림1구역 일대에서는 오 시장의 또 다른 역점 정책인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사업도 병행된다. 시는 관악산과 도림천 등 주변 자연환경을 살리고, 수변을 시민 생활과 여가활동의 중심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림천 자연 하천 복원사업비는 전액 시비로 추진한다. 조합 측은 복원되는 강가에 공공기여로 수변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공공임대상가 74호를 확보해 삼성동시장 등 기존에 있던 주변 상인의 재정착도 도울 계획이다. 또 관악산∼도림천 구간 차량 동선을 최소화해 보행자 중심의 환경을 제공한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곳에 시가 조정자로 나서 난제를 해결한 사례"라며 "서남권 일대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침체한 지역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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