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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에 수입물가 2개월째 오름세…물가상승 압력 지속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7.15 09:25
수입물가지수

▲사진=한국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달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수입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국내 물가 상승 압력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를 보면 6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54.84로 5월(154)보다 0.5% 높아졌다.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33.6% 높은 수준이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 4월 유가 하락과 함께 떨어졌다가 한 달 만에 반등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단 오름 폭은 지난 5월(3.8%)보다 줄었다.

품목별로는 전월 대비 원재료 중 광산품(3.8%)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6월 평균 국제유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5월 108.16에서 6월 113.27로 한 달 새 4.7% 올랐다.

중간재는 석탄·석유제품(-6.4%), 1차금속제품(-1.4%) 등을 중심으로 1.5%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원유 등 광산품은 가격이 올랐지만 석탄·석유 제품은 경기둔화 우려, 수요 감소 등으로 국제가격이 내렸다"고 말했다.

6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32.81로 5월(131.32)보다 1.1% 높아져 6개월 연속 상승했다. 1년 전에 비해서는 23.7% 뛰었다.

품목별로 석탄·석유제품(7.2%)과 화학제품(0.9%)이 유가 영향으로 상승했다. 1차 금속은 원자재 가격 하락 영향으로 1.5% 떨어졌다.

세부 품목에서는 경유(16.2%), 벤젠(9.4%), 가성소다(9.2%) 등의 상승 폭이 컸다. 반면 아연정련품(-17.6%), TV용 LCD(-7.8%), 플래시메모리(-5.1%)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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