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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자원순환종합단지 조감도 |
9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자원순환 종합단지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이패동 10만㎡에 민간투자(BTO-a) 방식으로 조성된다. 국비와 지방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분담금, 민간 자본 등 약 4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자원순환종합 단지는 폐기물 재활용 등 자원 순환시설과 회수시설(소각장)로 나뉘어 조성된다.
이 가운데 순환시설은 2300억원을 투입해 8만㎡ 규모로 건설된다. 이 곳에는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하수슬러지 연료화, 재활용품 선별, 대형 폐기물 선별 등 4개 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이곳에는 환경부 시범 사업으로 음식물류 폐기물과 하수슬러지 등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통합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이 들어선다. 유기성 폐자원을 하루 540t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바이오가스를 정제해 하루에 수소 3.5t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다. 이렇게 생산된 수소는 3만4000명이 입주할 인근 왕숙2지구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공급된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9월 시범사업으로 3기 신도시인 왕숙2지구를 수소도시로 조성하기로 하고 4년간 국비 등 총 4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바이오가스 생산 시설과 수소도시 등 정부 시범사업 선정에 따른 국고 보조 외에도 정제한 메탄가스 판매 수익과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로 연간 15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추가로 낼 것으로 남양주시는 기대했다.
회수시설은 단지 내 2만㎡에 1700억원을 들여 하루 250t 처리 규모로 설치된다.
남양주시는 행정절차와 민간 사업자 협의를 거쳐 이르면 올 연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완공 후에는 순환시설과 회수시설을 각 민간 사업자가 20년간 운영해 투입한 사업비를 회수한 뒤 남양주 시가 이를 넘겨받아 운영한다.
주광덕 남양시장은 "자원순환 종합단지는 탄소 저감과 재생 에너지 확충, 바이오가스 의무 생산에 대비한 기반 시설"이라며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다양한 주민 편익 시설을 설치하고자 왕숙2지구에 편입시켜 줄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