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요마트 리뉴얼 오픈 이미지 |
배달앱 요기요의 장보기 서비스였던 요마트는 GS리테일 주도의 컨소시엄이 지난 2021년 요기요 지분 100% 인수 이후 지난해 GS리테일의 슈퍼마켓과 연계해 퀵커머스 사업으로 확대전환됐다.
근거리 배송 수요 증가로 사업에 뛰어드는 대기업이 늘어났지만, 동시에 사업을 포기하는 기업들도 나올 정도 시장 전망이 혼재한 가운데 요마트는 서비스를 확대해 성과를 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요마트는 올해 3월 매출이 출시(2022년 5월) 평균 매출 대비 4.3배 증가했다. GS리테일의 슈퍼마켓 GS더프레시를 물류거점으로 삼아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해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었다.
이는 요마트가 GS프레시와 손잡고 주문가능 매장을 전국으로 확대한 결과로 풀이된다. 요마트와 연계한 GS프레시 매장은 출시 첫 달인 지난해 5월 40개에서 이달 기준 전국 381개까지 늘었다.
요마트의 SKU(품목 수)는 1만개다. 경쟁사인 배달의민족의 B마트의 SKU가 7000개인 점을 고려하면 품목 수 측면에선 B마트를 넘어선 셈이다.
과거 요기요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 한국법인일 당시에도 요마트 사업을 진행해왔다. 당시엔 지역 내 상품을 보관하고 배송할 ‘도심형 물류센터(MFC·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를 별도로 구축했다.
그러나 2021년 GS리테일이 재무적 투자자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와 구성한 컨소시엄을 통해 배달앱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이후 기존의 GS프레시 매장을 물류센터로 활용해 서비스 지역을 성공적 전국 확대하면서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
요기요 관계자는 "글로벌 기준으로 보면 MFC를 가지고 했던 퀵커머스 사업자가 남아있는 곳이 없다"며 "그런데 요기요는 기존에 있는 오프라인 점포를 사용함으로써 비용절감을 했다. 이러한 형태는 국내형 퀵커머스 모델로, (내부에선) 이것만으로도 큰 시너지 효과가 났다고 본다"고 말했다.
요기요는 요마트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한 만큼 홈 화면을 개편하는 등 내실 다지기에 돌입했다. 요기요는 요마트의 사용 편의성을 높인 것은 물론 소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상품 추천 기능을 도입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큐레이션 추천은 소비자 주문 이력을 기반으로 소비자 최애 상품을 추천하는 △소비자를 위한 추천상품, 위치를 기반으로 이용자와 가까운 요마트에서 가장 잘 팔리는 상품을 추천하는 △우리동네 인기상품, 가장 큰 혜택 상품을 추천하는 △ 원플러스원(1+1) 프로모션 상품 등으로 개편된다.
장보기 편의성을 위해 카테고리도 더욱 세분화했다. 기존에는 소비자가 전체 카테고리에서 원하는 상품을 일일이 스크롤을 내려가며 찾아야 했다면, 이번 개편을 통해 쉽고 빠른 쇼핑 경험을 제공해 준다. 또, 요기요 앱 내 모든 상품과 비교하며 스마트한 구매가 가능하도록 검색 엔진도 통합했다.
pr902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