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은 오는 19일 부산이 해양·파생금융특화 금융중심지로 지정된지 15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짚어보는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심포지엄에서 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부산의 잠재력과 금융중심지 육성을 위한 금융당국의 노력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광회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정책금융기관 추가 이전,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출범 등 주요 혁신정책을 소개하며 글로벌 허브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5주년 기념을 위해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강남훈 국제신문 시장이 참석해 축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이복현 금감원장은 기조연설에서 부산금융중심지 15주년의 성과로 부산의 해양금융기관 유치(해양금융종합센터,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와 파생금융생태계 조성(파생상품연구센터 설립, 금리스왑거래 청산업무 개시, 금·탄소배출권 거래소 개장 등) 성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핀테크 기업 지원 강화 ▷디지털 및 기후변화 관련 금융 인프라 구축 ▷부산의 장점을 살린 해양금융 특성화를 강조할 계획이다.
마이클 마이넬리 런던 금융특구 시장은 15년간 부산의 금융중심지 조성 노력과 세계적 글로벌 금융허브로서 부산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발언을 이어갈 예정이며, 해외 금융전문가의 눈에 비친 부산 금융의 현주소와 미래 가능성을 파악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 부산 금융허브 조성을 위한 4개의 발표가 진행되며, 정책금융기관의 부산 이전으로 남부권 지역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박기남 동의대 e비즈니스학과 교수는 ‘정책금융기관 이전을 통한 남부권 산업 발전방향’에 관해 발표를 통해 동남권 산업경제 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부산 국제 기업교류대전 비즈니스 모델 ▷공급망 빅데이터를 활용한 주력산업 보호 모델 ▷지식정보 통합 플랫폼 기반 상생협력 생태계 모델 ▷기업위기 대응센터의 위기대응 프로그램 추천 플랫폼 등 산업은행과 협력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안순구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연구실장은 싱가포르, 홍콩, 런던사례를 통해 역외·특화·글로벌 금융중심지 등 유형별 금융중심지 조성 모델에 대해 설명하며 이를 기반으로 부산 금융허브 조성을 위한 제언을 진행하고 디지털·지속가능·해양금융의 연계 발전의 중요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김갑훈 KDB산업은행 동남권투자금융센터 녹색금융팀장은 ‘부산금융중심지 발전을 위한 정책금융의 역할’을, 유명신 금융감독원 금융중심지 지원팀장은 ‘금융중심지 지원센터 소개 및 업무지원 방향’에 대한 발표를 각각 맡았다.
KDB산업은행 동남권투자금융센터는 산업은행 최초로 지역특화 투·융자 복합금융센터로 지역균형발전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1000억 원 규모의 ‘부산미래성장 벤처펀드’ 조성 추진, 이차전지 순환경제 활성화 구조화 금융(안)을 비롯해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유명신 팀장은 국내 금융현황과 금융감독원의 금융중심지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패널토론에서는 김영재 부산대 경제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이진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업전략본부장, 김효경 부산시 금융블록체인담당관, 김성주 BNK경영연구원 부장, 이노성 국제신문 논설위원이 패널로 참여해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김효경 금융블록체인담당관은 부산의 신산업 동력으로 부산 디지털 금융 생태계 조성(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D-valley)에 대한 사안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이명호 원장은 “본 심포지엄에서 15년간의 부산금융중심지 조성 성과를 되짚어보고, 부산이 글로벌 금융허브로서 발전을 위한 심도있는 토의를 진행해 뜻깊다”며 “이번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부산이 세계적인 글로벌 금융허브로 발전할 수 있도록 디지털·지속가능·해양금융 발전을 위해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