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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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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대표 비관론자가 사라고 한 주식은?…“밸류에이션 매력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3.28 18:10

마이클 윌슨, 에너지 섹터 주목해야…“S&P500 지수는 4500전망”

MORGAN STANLEY-CHINA/LAYOFFS

▲모건스탠리 로고(사진=로이터/연합)

월가 대표 비관론자인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전략가가 에너지 관련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해 관심이 쏠린다.


28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윌슨 전략가는 최근 투자노트를 통해 에너지 관련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neutral)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


윌슨 전략가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근 메시지를 반영해 인플레이션이나 완화된 금융여건에 대해 덜 우려한다고 가정하면 원자재 중심의 순환주, 특히 에너지 관련주가 앞으로 따라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 놀라운 점은 에너지 섹터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다른 어떤 섹터보다 S&P500 기업들의 이익 변화에 기여를 더 많이 했지만 시장에서 가장 저렴하고 매입비중이 낮은 섹터 중 하나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에너지 섹터가 S&P500 주당순이익(EPS) 변화의 21%를 차지했다. 이는 모든 섹터 중 가장 큰 비중이며 기술정보(IT), 금융, 산업 섹터는 각각 18%, 17%, 14%로 집계됐다.




또 밸류에이션과 관련, 모건스탠리는 EV/EBITDA(감가상각 전 영업이익)와 잉여현금흐름 측면에서 에너지 섹터가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노코필립스, 데본에너지,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다이아몬드백 에너지를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제유가 전망과 관련해 공급부족으로 올 3분기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월가에서 3년째 비관론자인 윌슨 전략가는 S&P500 지수가 올 연말 450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윌슨 전략가는 최근 투자노트를 통해 “추가 상승은 실적 기대치의 상향 조정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펀더멘털만으로는 지수의 추가 상승을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윌슨 전략가는 또 펀더멘털 개선보다 금융여건 완화화 밸류에이션 상승때문에 S&P500 지수가 지난 5개월동안 상승해왔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에너지 섹터를 대표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Energy Select Sector SPDR Fund(XLE)는 올들어 10.2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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