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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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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美서 1100억 ‘잭팟’…노후 전력망 교체 프로젝트 수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3.29 09:57

올해 현지 누적 수주 2000억 달성, 역대급 전망

포설

▲대한전선 직원들이 전선 포설 작업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대한전선 제공

대한전선이 미국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가 수주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대한전선은 미국에서 약 1100억원 규모의 노후 전력망 교체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대한전선이 미국에서 수주한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번 수주를 확보함에 따라, 대한전선은 올해 미국에서만 약 2000억원의 누적 수주고를 올렸다. 이는 미국 진출 후 가장 높은 성과를 냈던 2022년 연간 누적 수주액의 절반을 1분기 만에 달성한 것이다. 미국에서는 신 재생 에너지 확대로 전력망 수요가 지속 늘어나고 있어 올해 역대급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남동부에 위치한 플로리다 지역의 전력량 증가에 대비해 노후 전력망을 신규 전력망으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대한전선은 기존 케이블을 제거하고 230kV급 초고압 전력망을 '풀 턴키'로 공급한다. 풀 턴키는 전력망 설계부터 케이블·접속재 등 자재 생산·전기 공사·토목 공사·테스트까지 일괄 수행하는 사업 방식으로 고도의 기술력과 프로젝트 관리 능력을 요구한다.


대한전선은 미국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역량을 인정받아 이번 수주에 성공했다. 특히 노후 전력망 교체 사업에 새로운 솔루션을 제안해 프로젝트를 추진해 온 점이 주효했다. 지난해 연말 수주한 뉴욕 프로젝트에는 미국에서 특허를 받은 신개념 포설 방식을 투입해 도심에 최적화된 시공 기술을 선보였다.




대한전선은 이번 수주를 통해 미국에서 진행될 노후 전력망 교체 사업에서 추가 수주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송전 전력망은 50% 이상이 설치 40년을 경과한 노후화된 상태로 교체 주기를 초과한 상태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수년간 북미 전력 시장의 주요 공급자로서 뛰어난 성과를 내 온 만큼 시장 확대 추세에 맞춰 지속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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