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케미칼이 스페셜티 제품을 강화한다. '슈퍼섬유' 등 고강도·경량화 소재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전사적 투자와 기술개발도 지속한다.
애경케미칼은 내년까지 테레프탈로일 클로라이드(TPC) 양산체계를 구축하고 2026년 1월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는 강철보다 가볍고 단단할 뿐더러 난연성도 갖춘 아라미드 섬유의 주원료다. 아라미드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TPC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애경케미칼은 TPC 국산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했고 2020년 울산공장에서 데모 플랜트를 가동했다. '광공법' 적용으로 이산화황 가스 발생을 억제하고 염화수소를 포집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초고속 경화 프리프레그(AKAPERG)와 친환경 탄소섬유 시트 몰딩 컴파운드(SMC)를 활용해 자동차 경량화를 위한 부품시장 공략도 가속화한다. 스티렌모노머(SM)를 사용하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범용 석화제품 설비를 대폭 늘린 중국의 영향으로 공급과잉이 발생하면서 고부가가치 제품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장 변화에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