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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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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50여일만에 70달러대 하락…이스라엘 “전면전 원치 않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30 12:57

브렌트유 6월 7일 이후 첫 70달러대

헤즈볼라 추정 공격으로 어린이 12명사망…추가 보복공격 안해

중국 정제마진 악화 및 수요 부진으로 상반기 수입 11% 감소

Protest against the vist of the Israeli Prime Minister to Majdal Shams

▲지난 27일 이스라엘 골란고원에 헤즈볼라 소행으로 추정되는 로켓 공격으로 12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사망했다. 연합외신

국제유가가 50여일 만에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헤즈볼라 소행으로 보이는 로켓 공격으로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이스라엘 관료들은 전면전을 원치 않는다고 언급했다. 중국의 수요 감소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3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으로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1.35달러 하락한 79.8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1.35달러 하락한 75.8달러, 중동 두바이(Dubai) 현물가격은 전일보다 1.54달러 하락한 79.8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기준으로 70달러대로 하락하기는 지난 6월 7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 7월 27일 이스라엘 골란고원에 헤즈볼라 소행으로 추정되는 로켓 공격이 발생해 어린이와 청소년 12명이 사망하는 테러가 발생했다. 헤즈볼라는 공격을 부인했지만,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소행이라고 보고 28일 보복공격을 가해 사상자 2명과 부상자 3명이 발생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관료들은 전면전을 피하고 싶다고 발언하면서 긴장이 완화되고 있다. 시장분석가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에너지 공급 위기가 발생하지 않아 시장참여자들이 크게 반응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수요 감소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원유 수입량은 1195만톤(7588만배럴)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정제마진 약세와 수요 부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6월 중유 수입랑은 총 149만톤(946만배럴)으로 전월 대비 31% 감소,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 중국 독립 정유사들은 일반적으로 중유를 정제 공급원료로 구입한다.


싱가포르 거래 국제석유제품 가격도 하락했다.


휘발유(옥탄가 95ron) 가격은 전일보다 0.23달러 하락한 배럴당 95.1달러, 휘발유(92ron) 가격은 전일보다 0.23달러 하락한 90.7달러, 경유(황함량 0.05%) 가격은 전일보다 1.23달러 하락한 96.1달러, 경유(0.001%) 가격은 전일보다 1.25달러 하락한 96.5달러, 납사 가격은 전일보다 1.23달러 하락한 7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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