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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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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음료용기 전용 수거함 길거리 설치 ‘시범운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30 16:20
구리시 음료용기 전용 수거함

▲구리시 음료용기 전용 수거함. 제공=구리시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가 내달 19일부터 구리시 관내 3곳에 길거리 쓰레기통인 음료용기 전용 수거함을 설치해 시범 운영한다. 일회용 음료용기를 쉽게 버릴 수 있도록 유도해 폐기물 분리배출과 이를 통한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1995년 '쓰레기 수수료 종량제 시행' 이후 사업장 및 가정용 쓰레기를 공공쓰레기통에 버리는 사례가 속출하자, 구리시는 무단투기를 막기 위해 공공쓰레기통을 철거했다. 이후 길거리 쓰레기통 설치는 여타 지자체에서 찬반 논란을 빚고 있다. 그러나 환경부 '쓰레기 수수료 종량제 시행 지침(환경부)'에 따라 도시청결 유지를 위해 유동 인구수, 지역주민 편의성을 고려해 필요한 지역에 쓰레기통 설치가 가능하다.


최근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음료 이용이 많아지고 있지만 버스를 승차할 때는 음료반입이 금지돼 음료 캔과 일회용 컵 등 배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구리시는 이런 점을 감안해 시민이 캔과 일회용 컵을 쉽게 배출하고 재활용품 분리수거도 가능하도록 지하철 8호선(별내선) 개통에 맞춰 연계 버스정류장 주변 3곳에 음료용기 전용 수거함을 시범 운영한다.


설치 장소는 별내선과 연계되는 장자호수공원역-구리역 입구, 건영성원아파트 버스정류장 주변 등 3곳으로 버스 이용객이 많은 장소다. 수거함 시범 운영기간은 6개월이다. 수거함 운영 순기능과 역기능 분석한 뒤 구리시는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거함을 음료용기 모양으로 디자인해 도시 미관을 최대한 해치지 않도록 고려했다. 특히 직관적으로 누구나 음료용기 수거함으로 인식해 일회용 플라스틱, 종이 재질 음료용기, 병, 캔 등 음료용기를 배출할 수 있게 제작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30일 “음료용기 전용 수거함이 깨끗하게 운영되려면 시민 협조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전 공공장소 쓰레기통은 무단투기 등 부작용이 있었으나 현재는 시민의식이 성숙해져 음료용기 전용 수거함이 본래 취지대로 운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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