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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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안효건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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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에 ‘현금’ 흔든 尹…의협 새 회장 “다 잘라야 대화”

의료대란에 대응하는 정부가 '의대 정원' 대신 '내년도 예산'을 의료계와의 협상 카드로 제시하고 나섰다. 의료 현장에 주는 영향이 10년 뒤에나 뚜렷해지는 의대 문제보다는 당장 긴급한 이슈에 대응할 수 있는 '현금'을 테이블 위에 올린 셈이다. 다만 정부와 의료계 모두 분명한 협상 창구를 정리하지 못한 채 '말 잔치'를 반복하고 있어, 이런 제안이 근시일 내 실효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국무회의에서 “보건의료 분야를 안보·치안 등 국가 본질 기능과 같은 반열에 두고 과감한 재정투자를 하겠다"며 “정부와 의료계가 하루빨리 머리를 맞대고 협의해야 보건의료 분야 재정 지출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내년 예산 편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건의료 분야를 우선순위에 둬야 하므로 건강보험 재정에만 맡겨서는 안 되고, 정부 재정을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대통령실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보고한 내년도 예산안 편성 지침에도 필수 의료 지원이 처음으로 재정투자 중점 분야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이날 오후 충북 청주 한국병원 의료진과의 간담회를 가진 뒤 참모진에게 “내년도 의료예산을 함께 논의할 것을 의료계를 향해 제안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부는 이미 발표한 의대 정원과 관련해서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2000명 증원' 후속 조치를 5월내 마무리하겠다"고 못을 박고, “의대 교수님들 단체에서는 대화 조건으로 '2000명 증원'(조정)을 말하는데, 지금은 조건을 따지기보다는 전공의들의 조속한 복귀와 진료 정상화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부와 의료계는 이런 부분에 대한 논의를 이어받을 '창구'조차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조차 4·10 총선 전면에 나선 인사들이 정부를 향해 제각기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경기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인 안철수 경기 분당갑 후보는 이날 범사회적 의료개혁 협의체 구성과 '2000명 의대 증원' 정부안 재검토 등을 중재안으로 제시했다. 당 지도부보다 한발 앞서 구체적인 안을 내놓은 것이다. 인천 공동 선대위원장인 윤상현 동·미추홀을 후보도 페이스북에서 지도부를 향해 “작금의 민심을 대통령실에 정확히 전하고 중재에 나서야 한다"며 “지금은 민심을 따라야 한다. 민심이 당심보다, 윤심보다 더 중요하다. 민심이 천심"이라고 지적했다. 의료계 역시 전공의, 의대 교수, 대한의사협회(의협) 등의 주장과 생각이 각각 달라 '대표성' 있는 단일 협상 창구를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교수들이 '중재자'를 자처하며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모색하고 있지만, 전공의들을 대표하는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은 침묵하고 있다. 사직한 인턴 류옥하다 씨는 “정부가 교수들과 대화하겠다는 건, 노조가 사직했는데 사측 대표이사를 만난 것과 다름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의협에서는 이날 제42대 회장으로 뽑힌 신임 회장이 강경한 '대화 조건'을 내세우며 투쟁 노선을 예고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 출신인 임현택 당선인은 “필요하다면 전공의 대표·의대 교수들을 충분히 포함해 정부와의 대화 창구를 만들겠다"면서도 “조규홍 복지부 장관과 박민수 차관 파면, 의대 증원에 관여한 안상훈 전 사회수석 공천 취소가 기본이고 대통령 사과가 동반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면허 정지 처분 보류 등은 협상 카드 수준에도 들지 못한다"며 의대 정원을 오히려 축소해야 하고 필수의료 패키지도 백지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野 이재명 “돌 하나 던졌더니, 황당”…조국까지 외면한 선거철 ‘25만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지원금 지급' 제안을 두고 정치권에서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26일 논평에서 이 대표 주장에 “얄팍한 매표 행위"라며 “아무리 4년 전 총선에서 승리를 안겨준 코로나 재난지원금의 달콤함을 잊을 수 없다지만, 선거를 불과 2주 앞둔 시점에서 대놓고 표를 달라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며칠 전만 해도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이기면 한국 경제가 아르헨티나처럼 될 거라더니, 돈 풀어 경기 살리자는 퍼주기 공약을 다시 꺼내며 본색을 드러낸 듯하다"고 꼬집었다. 지역구 후보들 역시 일제히 비판에 가세했다. 경제 전문가 출신 유경준 경기 화성정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에 “돈 풀면 물가가 오르고 서민이 더 어려워지는데 경제 기본도 모른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 대표가 3년 전 경기도지사였던 시절 민주당 대선 경선을 앞두고 전 경기도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발표한 때가 떠오른다. 선거 때만 되면 이런 헛소리를 반복한다"며 “내 돈 아니라고 선거 앞두고 막 내지르는 게 특기인 이 대표에게 전한다. '너무나 무식한 양반아.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고 꼬집었다. 윤영석 경남 양산갑 후보 역시 “대한민국은 백척간두 위에 서 있다. 지금 대한민국 국가채무가 자그마치 5000조원"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런 빚을 누가 만들었나.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며 “지금 이재명은 다시 나랏빚을 내서 국민에게 현금을 나눠준다고 한다"고 질타했다. 또 다른 경제통 이혜훈 서울 중·성동을 후보도 BBS 라디오에서 “자기들이 여당일 때 실패한 정책을 또 갖고 나와서 말하는 건 선거 때 국민 마음 흔들어놓는 포퓰리즘의 대표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런 비판은 국민의힘 외 군소 정당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허은아 개혁신당 영등포갑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가 물가를 잡자면서 돈을 풀자고 말하고 있다. 해괴한 논리"라며 “국민 전체에 13조원을 풀면 지금보다 훨씬 심각한 인플레 현상이 불 보듯 뻔해 국민은 더 큰 고통을 겪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4인 가구 100만원' 코로나 재난지원금 공약을 내걸었던 지난 총선 때를 거론, “어쩜 이렇게 발표 시기가 같고 금액도 100만원으로 같을 수 있나"라며 “이 대표는 제안을 철회하고 대국민 사기극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심지어 민주당 '형제 정당'으로도 꼽히는 조국혁신당에서도 반응은 좋지 않았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이 대표 공약이 물가 상승을 가중한다는 지적이 있다는 말에 “그런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긍정했다. 그러면서 “똑같이 균등하게 1인당 25만 원을 줄 것이냐, 계층을 나눠 집중적으로 할 것이냐는 따져봐야 한다"며 '보편 대신 선별' 방향도 거론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이런 우려에도 정부‧여당이 국세 지출을 꺼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자신의 주장에 대한 반발에 “소양호수에 돌 하나 던졌더니 '야 그거 수위가 올라가서 댐 넘칠지도 몰라' 이 얘기하고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13조원 가지고 물가 걱정을 해서 이 어려운 난국을 타개하는 데 도움 되는 걸 안 하겠다는 건 황당한 얘기"라며 “결국 하기 싫어서 저렇게 말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증시 종합] 삼전·SK하닉, 삼천당제약·알테오젠·HLB 등 주가↑

26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9.52p(0.71%) 오른 2757.09로 마쳐 지난 21일 이후 3거래일만에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전장보다 18.85p(0.69%) 오른 2756.42로 출발해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를 썼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246억원, 기관은 481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 867억원을 순매도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6원 내린 1339.5원에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1, 2위인 삼성전자(2.17%), SK하이닉스(4.25%)가 장중 52주 신고가를 쓰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2021년 12월 29일 이후 2년 3개월 만에 장중 8만원선을 넘었다. SK하이닉스도 17만 950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기아(2.60%), 삼성물산(1.01%), NAVER(0.48%), 현대차(0.42%)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SDI(-2.67%), LG화학(-2.50%), LG에너지솔루션(-2.05%), 삼성바이오로직스(-1.43%), 셀트리온(-1.32%)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상당수가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기계(2.96%), 통신업(1.77%), 섬유의복(1.56%), 전기전자(1.43%), 운수장비(1.35%), 서비스업(1.11%) 등 상승폭이 컸다. 보험(-1.84%), 의약품(-1.10%), 전기가스업(-1.07%), 건설업(-0.58%), 철강및금속(-0.45%), 종이목재(-0.41%)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0p(0.26%) 오른 916.09로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0p(0.20%) 오른 915.49로 시작했다. 외국인 자금 유입 속에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급등하던 HLB 그룹주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해지면서 폭이 크게 줄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721억원, 개인은 53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36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상위주 중에는 삼천당제약(26.37%)이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틀 연속 20%가 넘는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알테오젠(2.81%), 레인보우로보틱스(1.78%), JYP Ent.(3.36%), HLB(1.68%), 에코프로비엠(0.52%), 에코프로(0.47%) 등이 강세였다. 엔켐(-6.18%), HPSP(-4.07%), 신성델타테크(-2.36%), 셀트리온제약(-2.34%), HLB생명과학(-2.06%)는 약세였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2조 889억원, 코스닥시장 13조 2810억원이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이재명·조국 “尹 심판”에 낀 이준석, 지지율 발목 잡는 ‘과거 발언’은

4·10 총선 제3지대 후보로 나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정권 심판론과 양비론을 적정선에서 혼합해 주장하는 모양새다. 다만 이 대표가 직전 선거까지 '보수 여당' 대표를 지냈던 만큼, 과거 행적이나 발언과 거리가 있는 메시지도 곳곳 노출되고 있다. 이 대표는 2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저는 윤석열 정부가 이번에 수도권 지역에서 큰 심판을 받을 거라고 이미 한 1~2년 전부터 예고해 왔다"며 “정권심판을 효율적으로, 그리고 잘하려면 실제로 지금까지 정권심판에 있어서 아픈 메시지를 꾸준히 내왔던 저희가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싸잡아 “이 대표와 윤 대통령의 약간 치킨게임 같은 정치가 지금 한 3년째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며 “지금 대선과 재선이 그렇게 치러졌고 총선도 그렇게 치러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런 발언은 이 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을 지원하며 안철수 후보(현 국민의힘 의원)를 비판했던 메시지와는 반대 성격을 띤다. 그는 당시 “유권자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토론회인데 지금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같은 경우에는 많은 사안에 대해 양비론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재명·윤석열 후보가 정책 현안들을 놓고 토론하는 상황에서 양비론이 끼게 되면 오히려 토론의 집중도가 떨어질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 선거에 있어서도 지난 대선 때와는 거리가 있는 메시지를 폈다. 그는 이날 공영운 민주당 화성을 후보를 겨냥, “라디오 토론도 보면 '전화로 참여하겠다' 이렇게 얘기해가지고 번번이 지금 무산되고 지연되는 상황"이라며 “동탄 주민들은 동탄의 문제가 중앙언론에서 다뤄지고 이런 것에 대해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지금 민주당 후보가 사실 침대 축구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지난 대선 때 이 대표는 민주당이 '후보 간 토론 확대' 취지의 제도 개편을 주장한 데 대해 “모든 입시제도는 시험제도와 관계없이 공부 가장 열심히 한 사람이 대부분 다 성공한다"며 “민주당이 갑자기 그런 제도 조금 변경한다고 자신들이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유치하기 짝이 없는 발상"이라고 맹비난했다. 아울러 “안철수 대표가 굉장히 노력 많이 한 모습을 서울시장 선거에서 보였기 때문에 서울시장 토론에서 굉장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본다"며 “우리 국민들이 (토론을) 절대평가 한다고 했으면 유시민씨 같은 사람이 벌써 대통령 되고 남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다만 이런 '거대 보수당' 시절과 현재 '소수 야당' 입장 사이 괴리감은 개혁신당 정권 심판론 경쟁에도 적잖은 장애물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 대표 본인 역시 “저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정부에 의해 많은 탄압을 받고 실제로 개인적인 고초를 겪는 과정도 있었는데, 일부 유권자에게는 그렇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며 자신의 정권 심판론이 유권자에 소구하지 못하는 상황을 일부 인정했다. 아울러 이 대표와 그 측근 그룹을 주축으로 한 개혁신당이 선거 뒤 국민의힘에 복당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만만찮다. 이 대표는 “개혁신당의 주요 멤버들이 '다시 국민의힘으로 돌아가서 정치할 것이지 않나' 이런 얘기를 많이 듣는다"며 “저는 개혁신당의 당대표로서 '전혀 그런 계획은 없다. 그리고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라고 말씀드리겠다"고 확언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서도 이 대표는 지난 탈당·창당 과정에서 “소선거구제 비중이 높고 지역구 비율이 높은 나라에서는 결국 경쟁을 통해 양당 체제가 새롭게 확립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 바 있다. 결국 제3지대가 기성정당을 대체하는 성과를 내는데 실패한다면 소멸할 것이라는 취지다. 그는 이후에도 “국민의힘이 이번 선거 결과에 있어서 아주 안 좋은 결과가 나오면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말했었다. 이는 국민의힘이 '무주공산'에 놓일 경우 재입당할 수 있다는 뜻으로도 읽혔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비트코인·이더리움·솔라나, 시세가 또…‘줍줍 가격’ 전망도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급등세를 타고 7만 달러선을 회복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기준 25일(현지시간) 오후 1시 20분 (서부 시간 오전 11시20분) 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7만 620달러(9484만원)를 나타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8.53% 급등해 지난 14일 이후 11일 만에 7만 달러선을 회복한 것이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8.41% 오른 3631달러, 솔라나가 12.14% 급등한 194달러에 거래되는 등 암호화폐는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지난 13일 역대 최고가(7만 3800달러)를 기록한 이후 일주일 동안 하강 곡선을 그려 한때 6만 달러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다만 지난 20일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연내 세 차례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면서 급반등했다. 당시 가격은 6만 8000달러대까지 껑충 뛰기도 했으나, 추가 상승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지난주에는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 유입이 지지부진했다. 비트코인 펀드(GBTC)를 ETF로 전환한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ETF에서도 자금이 계속해서 빠져나가 전체 자금 유출이 9억 달러에 달했다. 이에 블룸버그는 지난 1월 11일 본격 출시 이후 주 단위로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가장 큰 자금 유출 규모였다고 전했다. 특히 그레이스케일 ETF에서만 19억 달러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날 상승과 관련해서는 하락장에 저가 매수하려는 심리가 발동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디지털 자산 헤지펀드인 인디고 펀드 공동 설립자 나다니엘 코헨은 “ETF로 자금 유입이 주춤하고 있지만 6만 달러 부근에서 매수 주문이 들어오고 있어 시장이 하락장을 매수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오늘날씨 예보] 서울 등 출근길까진 눈·비 주의…전국 낮 최고 7~15도

화요일인 26일 오전까지 전국에서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부지방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고 강원 영서와 충북, 경상권, 전남 남해안, 제주도는 낮까지, 강원 영동은 늦은 오후까지 비나 눈이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특히 대설 특보 발효 중인 강원 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를 중심으로 오전까지 매우 많은 눈이 쌓이겠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 영서, 전라권이 5∼10㎜다. 강원 영동과 부산, 울산, 경남이 5∼30㎜로 예보됐다. 충청권과 울릉도, 독도 제주도에도 5㎜ 내외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대구와 경북의 예상 강수량은 5∼20㎜다. 경기 북동부에서는 1㎝ 내외의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 강원 산지의 예상 적설량은 5∼15㎝, 강원 내륙과 강원 북부 동해안은 1∼3㎝로 예보됐다. 경북 북동 산지에도 1∼5㎝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낮 최고기온은 7∼15도로 평년(최고 11∼15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이날 오전 5시 기온은 서울 3.9도, 인천 3.5도, 수원 3.6도, 춘천 3.1도, 강릉 5.2도, 청주 5.1도, 대전 5.5도, 전주 7.1도, 광주 7.6도, 제주 13.3도, 대구 7.1도, 부산 8.8도, 울산 8.2도, 창원 8.4도 등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4.0m, 서해 앞바다에서 0.5∼2.5m, 남해 앞바다에서 0.5∼4.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1.0∼5.0m, 서해 0.5∼4.0m, 남해 1.5∼5.0m로 예측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주식] 증시 너무 올랐나…인텔·MS·메타 등 주가↓

2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2.26p(0.41%) 밀린 3만 9313.6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99p(0.31%) 내린 5218.19를, 나스닥지수는 44.35p(0.27%) 하락한 1만 6384.47이었다. 3대 지수는 지난주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후 점차 반락했다. 시장은 기술기업 주가 조정,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인하 기대 등을 주시했다. 반도체 관련주들은 이날 중국발 악재에 타격을 입었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가 작년 12월 26일 발표해 시행 중인 정부용 컴퓨터 및 서버 조달과 관련한 새 가이드라인을 조명했다. 이 가이드라인을 통해 중국 정부는 정부 기관과 당 조직이 '안전하고 신뢰할 만한 제품'을 사용하도록 규정하면서, 외국산 제품 대신 중국산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자국 정부 기관에서 미국 컴퓨터 기업 인텔과 AMD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탑재한 개인용 컴퓨터(PC)와 서버를 퇴출토록 한 것이다. 이런 소식이 주목 받자 인텔 주가는 2% 가까이, AMD 주가도 0.5%가량 떨어졌다. 아울러 유럽연합(EU)이 애플, 알파벳, 메타를 상대로 디지털시장법(DMA) 위반 여부에 대한 첫 조사에 돌입했다는 소식도 기술주 악재가 됐다. 먼저 구글과 애플에 대한 조사는 '다른 결제방식 유도 금지'(anti-steering)' 규정과 관련됐다. EU는 앱 마켓 운영업체가 외부 앱 개발자에 대해 앱 내 다른 결제방식을 선택하도록 연결하거나 광고하는 것을 금지하는 관행을 주목했다. 메타의 경우 지난해 가을 도입한 '결제 혹은 동의' 플랜에서 사용자들이 타깃 광고를 위해 디지털 활동 사용 허용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월 최대 11달러 구독료를 내도록 한 방식이 'DMA'법 위반인지 여부가 포인트다. 주가는 구글이 0.46%, 애플이 0.83% 내렸고 메타는 1.29% 하락했다. 이밖에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1.37% 밀린 반면, 테슬라가 1%이상 올랐다. 전반적으로는 연준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해온 시장이 가파른 랠리 후 조정 압력을 받았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 하락하 전망에 변화를 주지 않고, 연내 3회 금리 인하를 예상하면서 증시는 지난주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인터뷰에서도 올해 총 3회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주 후반에 나오는 연준 선호 2월 개인소비지출(PEC) 가격지수가 또다시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나온다면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할 위험도 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주 금요일에 샌프란시스코 연은이 주최하는 대담에 나설 예정이라, 관련 지표를 어떻게 평가할지도 주목된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긍정적으로 나왔다. 지난달 미국 전미활동지수(NAI)는 석 달 만에 확장세로 돌아서 미국 경기 개선을 시사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2월 전미활동지수는 작년 12월부터 이은 마이너스(-) 기록을 마치고 0.05를 기록, 석 달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전미활동지수가 플러스면 경기가 장기 평균 성장세를 웃돈다는 의미다. 반대로 마이너스(-)면 장기 평균 성장세를 밑돈다는 의미다. 종목별로 보면 보잉 주가는 데이브 캘훈 보잉 최고경영자(CEO)와 래리 켈너 보잉 이사회 의장이 사임한다는 소식에 1% 이상 상승했다. 그간 보잉은 지난 1월 5일 알래스카 항공이 운행한 737맥스9 여객기의 도어플러그 이탈 사태 이후 강도 높은 당국 조사를 받아왔다. 파산설에 시달렸던 전기차 신생 업체 피스커 주가는 대형 자동차업체와의 거래가 무산됐다는 소식에 28% 정도 내렸다. 업종 지수는 임의소비재, 필수소비재, 금융, 헬스, 산업, 부동산, 기술, 통신 등 관련 지수는 하락했다. 반면, 에너지, 소재,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63.5%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3p(1.00%) 오른 13.19를 나타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교수 사직, 환자 불안, 尹 강경, 韓 떡볶이 오찬…의료대란 어디쯤

전국 의대 교수들 집단 사직서 제출이 현실로 나타나면서 환자들과 정부·여당 등 관계 주체들 고심이 심화할 전망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 대부분에서 소속 교수들이 25일 사직서 제출을 시작했거나, 사직 결의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수단체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국의대교수비대위)는 성명에서 “교수직을 던지고 책임을 맡은 환자 진료를 마친 후 수련병원과 소속 대학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에는 강원대, 건국대, 건양대, 경상대, 계명대, 고려대, 대구가톨릭대, 부산대, 서울대, 연세대, 울산대, 원광대, 이화여대, 인제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한양대 등 19개 대학이 참여했다. 이들을 제외한 여타 의대 교수들도 조만간 사직서 제출에 동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는 정부가 전날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을 늦추고 의사들과 대화에 나설 방침을 밝혔음에도 이어진 저항이다. 의대 교수들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대한 백지화를 대화 선결 조건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의교협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에 의한 입학 정원과 정원 배정의 철회가 없는 한 이번 위기는 해결될 수 없다"며 “교수들의 '자발적'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등은 예정대로 금일부터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2000명 증원을 철회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정부는 2000명 증원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미 대학별 정원 배정이 다 끝났는데 지금 다시 인원을 조정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느냐"며 “시장에서 물건값 깎듯이 흥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고수 방침'을 재확인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도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빠른 시간 내에 정부와 의료계가 마주 앉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면서도 “27년 만에 이뤄진 의대 정원 확대를 기반으로 의료개혁 과제를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의대 증원'은 양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세운 셈이다. 교수들 집단사직 움직임과 정부 강경 기조에도 당장 의료계 혼란이 격화하지는 않은 상태로 전해졌다. 그러나 환자들 불안감은 극심해지고 있다. 한국백혈병환우회 등 9개 환자단체가 함께하는 한국환자단체연합회도 성명에서 “전공의가 사라진 병원에서 그나마 교수와 전임의, 간호사 등 남은 의료진이 버텨줘 환자들도 이만큼이나마 버텼지만, 이제 교수들마저 떠난다면 환자들의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가운데 정부 대화 기조를 끌어냈던 국민의힘은 4·10 총선 국면을 치르면서도 사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댄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례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소속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신당동 떡볶이 타운에서 '즉석 떡볶이' 비공개 오찬을 갖고 의정 갈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중구 후보 지원 유세 일정 중 식사 시간 등을 논의에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세브란스병원 의사인 인 위원장은 한 위원장에 의사들 요구사항과 의대 정원 확대 숫자 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의 경우 '협상 조건'이 아닌 '협상 시작'에 초점을 맞췄고, 필수 의료 약화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이후 한양대를 찾은 자리에서 “국민 건강은 대단히 중요한 것이고, 파국을 막기 위한 중재를 하겠다고 말씀드린 것"이라며 교수들 사직서에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그분(의사)들도 그동안의 입장이 있을 것 아니냐. 시간이 좀 필요한 면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행정 처분을 유연하게 해야 한다는 그분들의 강력한 요청이 있어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을 정부에 전달했고, 정부에서도 받아들였기 때문에 새로운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4·10 지지율] 與 ‘尹+이준석’ 新 텃밭도 ‘흔들’…이재명의 野 ‘약진’

※ 에너지경제는 앞서 더불어민주당 현역의원 지역구 가운데 지난 대선·지선에서 2연속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 신(新) 여당 강세 지역 40여곳(서울, 경기·인천, 경상·강원, 대전·충청 등)을 권역별로 나눠 4·10 총선 '승부처'로 전해드렸습니다. 이들 지역 승패는 '국회 제1당'의 주인을 가리는 데 결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이번 주부터는 지난 한 주간 발표된 전국 조사를 종합해 '민심 흐름'을 전해드립니다. 25일 기준 지난 한 주 동안 총선 후보 여론조사가 나온 대선·지선 여당 강세 지역은 총 13곳가량이다. 지역별로는 △ 서울 영등포갑 △ 경기 분당을·하남갑, △ 인천 연수을 △ 대전 서갑·서을 △ 충남 천안갑·당진·논산계룡금산 △ 부산 북갑·사하갑 △ 경남 양산을 △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등이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여당 강세가 유지된 곳은 전무한 반면, 야당은 곳곳에서 승기를 잡았다. 특히 승부처인 서울 한강벨트에 속한 영등포갑에서는 이 지역 중진 현역 김영주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 후보로 나섰지만, 고전 중인 상황이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8~20일까지 선거구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무선전화면접 10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에서 김 의원은 32%, 경쟁자인 채현일 민주당 후보는 39%를 기록했다. 영등포구청장 출신인 채 후보가 국회부의장 출신 김 의원을 상대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인 것이다. 성남 분당을 지역구에서는 '친명' 김병욱 의원와 '친윤' 김은혜 후보가 맞붙었다. '성남의 강남'으로 불리는 분당은 이재명 대표 아킬레스건인 '대장동 이슈' 발원지기도 하다. 그러나 분당갑 지역구 의원과 여당 경기도지사 후보를 지낸 김 후보는 영등포갑과 같은 기관 조사에서 42% 지지율을 기록, 김 의원(40%)과 접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성남시 북단에 위치한 하남갑에선 '강성 거물'로 꼽히는 추미애 후보가 국민의힘 비례대표 현역인 이용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여론조사 꽃' 자체조사(20~21일, 선거구 유권자 503명 대상, 무선전화면접 100%, 95% 신뢰수준에 ±4.4%p)에서 추 후보 지지율은 44.3%, 이 의원은 32.2%였다. 이른바 '추윤(추미애·윤석열) 갈등'으로 잘 알려진 추 후보는 6선 중진, 당 대표, 법무부 장관 등 화려한 이력을 지닌 당 지도자급 인사다. 반면 '친윤 호위무사'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 의원은 봅슬레이 국가대표 출신 초선 비례대표 의원이다. 인천 연수을에서도 '친윤' 김기흥 후보가 현역 정일영 의원을 상대로 승기를 잡지 못했다. 연수을은 경기 분당구처럼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는 송도 신도시가 포함된 지역구다. 경인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22~23일까지 선거구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무선 ARS 100%, 95% 신뢰수준에 ±4.4%p)에서 초선 현역인 정 의원은 46.2%, 언론인·대통령실 출신인 김 후보는 38.8%로 집계됐다. 지선에서 여당에 수도권보다 더 열띤 지지를 보였던 충청권도 민심이 심상찮다. 박병석 전 국회의장 불출마로 공석이 된 대전 서갑은 검찰 출신 조수연 국민의힘 후보와 서구청장 출신 장종태 민주당 후보가 맞붙었다. 뉴스티앤티·데일리한국충청이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15~16일까지 선거구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ARS 무선 90%/유선 10%, 95% 신뢰수준에 ±4.0%p)에서 조 후보는 38.1%, 장 후보는 39.5% 지지율로 접전이었다. 인접 서을 역시 중진 현역 박범계 의원이 18~19일 실시된 '여론조사 꽃' 조사(선거구 유권자 500명 대상, 무선 ARS 91%/유선 ARS 9%, 95% 신뢰수준에 ±4.4%p)에서 44.6% 지지율을 기록했다. 경쟁자인 양홍규 국민의힘 후보는 38.2%였다. 충남에서는 당진(굿모닝충청이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18~19일까지 선거구 유권자 703명을 대상으로 조사, 무선 ARS 100%), 논산·계룡·금산(여론조사꽃이 22~23일까지 선거구 거주 유권자 509명을 대상으로 자체조사, 무선전화면접 100%) 등에서 격차가 컸다. 당진은 현역 어기구 의원이 49.3%, 정용선 국민의힘 후보가 41.7%로 집계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해당 조사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7%p) 밖이다. 김종민 의원이 탈당 뒤 세종갑으로 옮겨 무주공산이 된 논산·계룡·금산도 논산시장 출신 황명선 민주당 후보(44.9%)가 박성규 국민의힘 후보(35.3%)를 상대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4.3%p) 밖 격차를 나타냈다. 충남 최대 도시 천안의 갑 지역구에서는 21대 총선에서 경쟁했던 문진석 의원과 신범철 국민의힘 후보가 팽팽한 재대결을 이어가는 중이다. 대전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17~18일 실시한 조사(선거구 거주 유권자 501명 대상, 무선전화면접 100%, 95% 신뢰수준에 ±4.4%p)에서 문 후보는 43%, 신 후보는 39%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원조 텃밭' 경상·강원권은 위기가 더욱 선명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부산 재선' 듀오인 전재수(북갑)·최인호(사하갑) 의원은 지역구를 옮겨온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을 상대로 상당한 격차를 벌렸다. KBS부산·국제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1~23일 진행한 조사에서 전 의원은 53%를 얻었다. 이는 부산시장 출신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36%)을 두 자릿수 이상 누른 격차다. 최 의원도 같은 기관 조사(21~24일)에서 과반 지지율(50%)로 이성권 국민의힘 후보(39%)를 앞섰다. 이들 지역처럼 '낙동강 벨트'로 묶이는 경남 양산을에서도 양당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양산을 현역 김두관 의원은 부산 지역과 같은 기관 조사(21~24일)에서 49%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역구를 옮겨온 경쟁자 김태호 의원은 37%였다. 두 의원은 모두 전직 경남지사 출신이다. 한국리서치 조사들은 모두 해당 선거구 유권자 500명을 대상(무선전화면접 100%)으로 진행했다.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강원에서는 춘천·철원·화천·양구갑 현역 허영 의원이 46%, 김혜란 국민의힘 후보가 41%를 얻은 조사가 나왔다. (케이스탯리서치가 22~24일까지 실시, KBS춘천·춘천MBC, 원주MBC, MBC강원영동 등 MBC강원·G1 방송/강원일보·강원도민일보 등 의뢰, 선거구 거주 500명 대상 실시, 무선전화면접 100%, 95% 신뢰수준에 ±4.4%p) 춘천·철원·화천·양구 선거구는 여러 지역 합·분구 등으로 짜인 곳이지만, 갑은 춘천시로만 구성된 도심지다. 한편,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증시 종합] 삼성SDI·LG화학, 에코프로·비엠, HLB·생명과학, 알테오젠 등 주가↑

25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10.99p(0.40%) 내린 2737.57로 마쳐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전장보다 8.03p(0.29%) 오른 2756.59로 출발해 장중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19억원, 기관은 290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330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코스피 매도 우위는 나흘 만이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원 오른 1342.1원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89%), SK하이닉스(-0.24%)를 비롯해 현대차(-1.64%), 기아(-1.24%), KB금융(-3.87%), 삼성물산(-0.94%) 등이 약세였다. 삼성SDI(2.86%), LG화학(2.45%), POSCO홀딩스(0.82%), 셀트리온(0.37%), LG에너지솔루션(0.24%)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06%), 전기가스업(-1.66%), 증권(-1.61%), 건설업(-1.53%), 섬유의복(-1.37%), 운수장비(-1.16%) 등이 내렸고 철강금속(0.81%), 의약품(0.71%), 화학(0.62%), 서비스업(0.37%) 등은 강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71p(1.07%) 오른 913.69로 마쳤다. 910선을 넘은 코스닥 종가는 작년 9월 11일(912.55)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7p(0.27%) 오른 906.45로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978억원을 사들였다. 기관도 158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은 1986억원 순매도세였다. 시총 상위 종목은 에코프로비엠(5.05%), 에코프로(2.23%), HLB(6.26%), 알테오젠(4.66%), HPSP(2.66%), 셀트리온제약(0.87%) 등 대부분이 상승했다. 특히 삼천당제약(29.94%)은 황변병성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를 유럽 9개국에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HLB생명과학(21.93%)이 급등세를 보이는 등 제약·바이오주가 전반적 상승세였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9조 8950억원, 코스닥시장 9조 1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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