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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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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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경남 野 ‘경상도 진보’ 궤멸 위기? ‘핵심 지역’ 구도는

'험지'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서 고군분투 중인 야권 후보들이 '궤멸 위기'에 처했다.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내리막을 걷는 가운데, 각종 이슈도 야권에 불리하게 돌아가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부산 지역 18석 가운데 3석(남을·북강서갑·사하갑)을 가져왔다. 이들 의원 3인은 공교롭게도 '중진 도약'을 노리는 재선 의원(박재호·전재수·최인호)들이다. 다만 이들이 넘어야 하는 벽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부산 출신인 문재인 전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을 처음 창당했던 20대 총선 국면에서 이들 의원 3인은 약 4~11%p 득표율차(최인호~전재수)로 국회에 첫발을 디뎠다. 그러나 민주당이 '역대급' 대승을 기록했던 21대 총선에서는 불과 0.9%p~2.0%p(최인호~전재수)로 득표율차가 크게 좁혀졌다. 특히 이들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시장이 다진 정치 토양 속에 승부를 봐야한다. 지난 총선 당시는 당 소속이었던 오거돈 전 시장이 '성추문'으로 사퇴하기 전이었다. 국민의힘이 준비한 후보들도 지난 총선 보다 한층 체급이 올랐다. 가장 적은 득표율차로 생존하고 있는 최인호 의원(사하갑) 상대로는 부산에서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성권 부산시 전 경제부시장이 나선다. 최 의원은 앞서 20~21대 총선에서는 김척수 시의원과 맞붙은 바 있다. 박재호 의원(남을)의 경우 선거구가 남갑과 합쳐져 남구로 통일되면서, 자연스레 해당 지역 현역인 박수영 의원과 상대하게 됐다. 지난 21대 총선 결과를 보면, 1.7%p차로 신승한 박재호 의원과 달리 박수영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상대 후보에 11%p이상 격차를 벌렸다. 두 지역이 합쳐져 선거를 치르는 상황에서는 박재호 의원이 크게 불리한 셈이다. 전재수 의원 역시 지역구가 북·강서갑에서 강서가 독립, 북갑으로 변경됐다. 이 지역에는 국민의힘 부산 후보들 가운데 가장 '거물급'으로 평가되는 5선 서병수 의원이 나선다. 국회의장 도전이 가능한 '6선'을 시도하는 서 의원은 해운대구청장, 부산시장 등을 역임하며 행정 경험까지 쌓은 '백전노장'으로, 부산 지역에서 인지도로는 손에 꼽힌다. 경남권 '제2의 심장' 울산은 상황이 더욱 좋지 못하다. 울산은 현대중공업 등 제조업 종사자가 많은 노동자 도시이기도 해서 영남권에서는 보기 드물게 진보 성향 선출직을 꾸준히 배출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유일하게 민주당에 내준 북구마저 수복해 울산 6개 선거구 모두 석권하겠다는 목표다. 북구는 민주당과 진보당이 여당과 맞대결을 노리고 단일후보 합의를 이뤘지만, 의도와는 정반대로 3자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현역인 민주당 출신 이상헌 의원이 윤종오 진보당 전 의원을 단일후보로 선출한 당 결정을 “정치적 야합"이라며 반발해 결국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들 야권 후보들은 서로 단일후보를 양보하라고 날을 세우는데,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국민의힘 공천을 확정한 박대동 전 의원이 반사이익을 누리게 될 공산이 크다. 박 전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후보로 나서 40%이상을 득표했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양지'로 평가되는 남갑도 노려보고 있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남갑은 북구와는 반대로 3선 이채익이 국민의힘 공천 배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에 나섰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이 의원 본인 역시 지난 20대 총선 당시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공천에 반발한 박기준 후보와 3자 구도 선거를 치렀었다. 이때 박 후보가 18% 가까운 득표를 잠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의원은 42% 넘는 득표율로 당선됐다. 특히 당시는 보수당 영남 공천이 극한 갈등을 빚었지만, 이번에는 '조용한 공천'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라 무소속 후보 지지세가 어느 정도 수준을 형성할지 가늠키 어려운 상태다. 이외 경남 지역에서는 20~21대 총선 모두 1%대 득표율차를 보였던 양산을 지역이 격전지로 꼽힌다. 김두관 의원이 현역인 이 지역은 김태호 의원이 지역구를 옮겨 도전장을 냈다. 두 의원 모두 전직 경남지사를 지낸 바 있어 경남 지역 최대 승부처가 될 것이라는데 이견이 크지 않다. 다만 김 의원이 앞서 김 의원 보다는 정치적 체급이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나동연 양산시장을 상대로도 1.7%p차 리드를 했던 만큼, 이번 선거는 한층 난이도가 높을 전망이다. 특히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5~7일 실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에 따르면, 부·울·경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는 더블 스코어(국민의힘 48%, 민주 25%)에 육박했다. 이런 추세는 여타 조사 역시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尹 지지율 횡보지만…정당은 한동훈·이재명, 이준석·조국 등 ‘희비’ [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횡보한 가운데, 여야 지지율이 다시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특히 군소정당 중 조국혁신당(조국신당) 지지율이 두드러지면서, 여권과 야권 지지율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지난달 5∼7일 진행된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와 같은 39%였다. 부정 평가는 54%로 1%p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p 내린 37%, 더불어민주당이 2%p 하락한 31%로 나타났다. 군소정당 지지율은 조국신당 6%,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진보당 각 1%로 나타났다. 그 외 정당은 1%,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19%였다. 한국갤럽은 “최근 2주간 양대 정당 격차는 6~7%p지만 지난주 총선 전제 지지 의향 여부를 파악했을 때는 양당이 비슷했고, 총선 결과 기대에서 여당 대 범야권 구도 역시 거의 변함없음에 유념해야 한다"며 “민주당 지지도 변동은 공천 관련 갈등, 제3지대, 특히 조국 신당 등장에 영향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설명처럼 4·10총선 '정부 지원론'과 '정부 견제론'은 이번 조사에서도 엇비슷했다.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1%p 오른 39%, '제1야당인 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직전과 같은 35%였다. '양대 정당이 아닌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16%로 나타났고,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여당 대 범야권 구도로 보면 39%대 51%다. 정당별 총선 비례대표 지지 의향 여부를 묻는 조사에선 조국신당 파급력이 두드러졌다. 정당별로 국민의힘 비례정당 37%, 민주당 중심 비례연합정당 25%, 조국신당 15%, 개혁신당 5%,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 각 2%, 그 외 정당 1%,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浮動)층이 13%로 나타났다. 조국신당 지지율이 여타 군소정당 지지율을 오차범위 밖으로 벌린 것이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4%,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3%로 팽팽했다. '조국신당'으로 상승세를 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3%를 기록했다. 이밖에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각 2%, 이탄희 민주당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원희룡 국토부 전 장관 각 1% 순으로 나타났다. 4%는 그 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35%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방식은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응답률 14.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서울·인천 지지율 떼고 붙어도…與 한동훈 ‘호재’, 野 이재명 ‘비상’

4·10 총선 공천 과정에서 국민의힘에 지지율을 크게 뺏긴 것으로 평가되는 더불어민주당이 개별 지역 이슈 경쟁에서도 '악재'를 마주친 모습이다. 특히 주목받는 지역은 전체 지역구 의석 25%에 달하는 '핵심 승부처' 서울(48석)과 인천(14석)이다. 이들 지역은 문재인 정부 시기를 전후로 민주당에 지지를 몰아줬지만, 지난 대선·지선을 거치면서 '민심 우클릭' 가능성을 열었다. 서울은 지난 대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 보다 윤석열 대통령을 더 많이 선택했고 지난 지선에서도 오세훈 서울시장에 2연속 압도적 지지를 몰아줬다. 인천은 대선 때 윤 대통령 보다 이 대표를 선택한 유권자가 많았지만, 지선에서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과반 넘는 넉넉한 득표율(51.76%)로 당선됐다. 현재 양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서울, 민주당이 인천에서 '근소 우위'라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다만 개별 이슈로 보면 두 지역 모두에서 민주당 위기가 선명해 보인다. 서울의 경우 전통적 야권 강세 지역인 노원 갑·을·병 가운데 병이 선거구 개편으로 사라져 민주당이 사실상 1석을 잃고 시작한다. 남은 서울 48개 지역구 중 8일 기준 여야 후보 윤곽이 드러난 40곳에서도 동작을, 중·성동갑, 영등포갑 등지에 민주당 악재가 산재해 있다. 동작을은 현역 이수진 의원이 공천 배제에 반발해 이 대표를 강력 비판하고 탈당했다. 민주당은 대신 영입인재인 '반윤 경찰' 류삼영 후보를 공천했는데, 신인의 정치력으로 분열된 지지층을 수습해야 하는 상황이다. 반대로 국민의힘에서는 앞선 패배를 설욕하고 5선 고지에 오르려는 나경원 전 의원이 일찌감치 지역구 관리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동작을 지역 자체도 21대 총선 전까지 십수년 간 보수 후보를 당선시킨 토양을 지녔다. 중·성동갑은 민주당 강세로 꼽혀온 곳이지만, 민주당 공천 갈등 '뇌관'이 터진 지역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친문 핵심'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경선 기회도 얻지 못한 채 컷오프(공천 배제)되면서다. 이 지역에서 패배할 경우 1개 선거구를 넘어 '이재명식 공천' 자체의 패배를 대표할 공산도 크다. 이에 민주당은 종로에 공천 신청했던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긴급 재배치했으나, 국민의힘은 초반부터 보수 대표 '경제통' 윤희숙 전 의원을 공천해 레이스를 먼저 시작한 상황이다. 영등포갑은 국회부의장 출신 김영주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한 뒤 국민의힘 소속으로 5선에 도전한다. 이 지역 경쟁자는 민주당 친명계인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이다. 이미 전 국회부의장과 전 구청장이라는 체급차가 선명할 뿐더러, 영등포갑은 17~18대 총선 연속 보수계열 후보가 승리했지만 김영주 의원이 탈환해 내리 3선을 한 지역이다. 특히 이 대표는 탈당 전 김 의원에 “참 존경하는 분", “제 개인이 주관적으로 점수를 드렸다면 분명 좋은 평가였을 것" 등으로 호평한 바 있어, 공세 설득력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이밖에도 현 민주당 지역구 가운데 18~19대 총선 보수 후보를 배출했던 강동·양천갑, 서대문을 지역과 20대 총선에서도 보수 후보를 밀었던 강서·도봉·양천 을, 강북갑 등에서도 격전이 전망된다. 이재명 대표가 직접 나선 인천은 위기가 더욱 선명하다. 인천에서는 이번 총선에서 4년 전보다 1석 늘어난 14개 의석을 놓고 여야가 격돌한다. 이 가운데 지난 21대 총선에서 뽑힌 허종식(동·미추홀갑), 윤관석(남동을), 이성만(부평갑), 송영길(계양을) 등 무려 4인이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기소돼 인천 자체가 의혹 진앙이 된 상황이다. 특히 부평구는 이성만 의원이 갑 지역에 무소속 출마하고, '친문 핵심' 4선 홍영표 의원이 탈당 뒤 을 지역 5선에 도전하는 등 공천 갈등도 겹쳤다. 인천 선거구 중 가장 주목받는 계양을 '명룡대전'(원희룡 국토부 전 장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매치)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이 대표 선거 결과는 친명계 최고위원인 박찬대 의원(연수갑)과도 일부 연동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민주당이 압승한 21대 총선에서는 넉넉한 득표율(56.87%)로 당선됐지만, 민주당이 수도권 대승을 기반으로 전국 '신승'했던 20대 총선에서는 40.57%를 얻어 2위 후보와 불과 0.29%p 격차를 보였다. 결국 지난 총선 민주당이 얻었던 11곳 중 6곳이 저마다 '위험'을 안고 시작하는 셈이다. 이 가운데 국민의힘은 지역구 현역 의원이 구속되면서 무주공산이 된 남동을에 신재경 대통령실 전 선임행정관을 경선을 거쳐 공천했다. 동구미추홀갑에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장을 지낸 심재돈 전 당협위원장이 나선다. 부평구에는 변호사 출신의 이현웅 국민의당 전 지역위원장이 을에 전략 공천됐고 갑에는 유제홍 전 시의원 공천이 확정됐다. 연수갑에는 박찬대 의원과 두 차례 맞붙었던 정승연 전 시당위원장이 세 번째 승부에 나선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으로 공식 승진...총수는 여전히 모친

정용진(56) 신세계그룹 총괄부회장이 부회장에 오른지 약 18년 만인 8일 회장으로 승진했다. 1995년 말 입사 이후를 기준으로는 28년 만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 회장 모친 이명희(81) 회장은 그룹 총괄회장으로서 정 회장 뒤에서 지원하지만, 신세계그룹 총수(동일인) 지위는 유지한다. 삼성가(家) 3세 정 회장은 이 총괄회장이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하면서 일선에서 물러나 일찌감치 후계자 길을 걸어왔다. 이 총괄회장은 고(故) 이병철 삼성 회장의 막내딸이자 고 이건희 회장 동생이다. 그는 주부로 정 회장 남매를 키우다가 40대에 여성 경영자로 나서 신세계그룹을 키웠다. 정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동갑내기 사촌지간으로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서양사학과 재학 중 미국으로 건너가 브라운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1995년 27세 나이에 신세계 전략기획실 전략팀 대우이사로 입사한 정 회장은 1997년 기획조정실 상무, 2000년 경영지원실 부사장, 2006년 부회장이 됐다. 신세계그룹은 2015년 12월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부사장을 백화점 총괄사장으로 승진시키면서 '남매 경영 시대'를 본격화했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식품·호텔 부문을, 동생 정유경 총괄사장은 백화점과 면세점, 패션 부문을 각각 맡아 경영해왔다. 다만 정 총괄사장은 이번 인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신세계그룹 지분구조를 보면 정용진 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이 각각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 18.56%를 보유하고, 이명희 회장이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10.00%씩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사에 대해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회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을 '정면 돌파'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은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유통 시장은 과거보다 훨씬 다양한 위기 요인이 쏟아지고 있어 그만큼 '강력한 리더십'이 더욱 필요해졌다"며 “정용진 회장 승진을 통해 시장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유통계는 코로나 사태로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맥을 못 추는 사이 쿠팡 등 이커머스가 빠르게 신장하면서 신세계그룹 등 토종 유통 공룡 대기업들이 위협 받는 상황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29조 4000억원대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으나 신세계건설의 대규모 손실로 연결기준 첫 영업손실을 냈다. 이마트는 별도 기준 영업이익도 18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3% 줄었다. 반면 지난해 쿠팡 매출은 31조 8000억원으로 이마트를 처음 추월했다. 이런 성장세는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합산 매출 규모인 35조 8000억원을 위협한다. 이에 정 회장은 작년 말 경영전략실을 기능 중심의 콘트롤타워로 개편하고 대대적 혁신을 주문하는 등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주식] 증시 ‘땡큐 파월’…엔비디아·메타·알파벳·MS·아마존 등 주가↑, 애플만↓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이틀째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0.30p(0.34%) 오른 3만 8791.35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2.60p(1.03%) 뛴 5157.3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1.83p(1.51%) 오른 1만 6273.38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마감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마감가로는 이달 1일 기록한 직전 최고치에 근접했다. 시장은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하원 증언을 소화하는 모습이었다. 파월 의장은 연내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지속 가능하게 움직인다는 확신을 더 얻기 전까지 금리 인하가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금리 인하에 있어 신중한 태도를 보이겠다는 종전 입장과 같다. 다만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둔화로 연준이 예상대로 올해 중순 경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에 안도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연설에서도 같은 발언을 내놨다. 파월 의장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 가능하게 내려가는 길에 있다는 것을 더 자신할 수 있도록 하는 더 많은 증거다. 그것은 좋은 인플레이션 수치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내리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2%까지 내려올 필요는 없다면서도 “우리는 단지 신중할 뿐"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를 인하하기 위한 자신감을 가지는 데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며 “연준은 금리를 인하하기 전 너무 오랫동안 기다리는 리스크를 잘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세미나에서 경제가 예상대로 움직이며, 올해 안에 어느 시점에 금리를 낮출 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금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인플레이션이 더 내릴 것이라고 봤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21만 7000명으로 전주와 같았다. 이날 수치는 시장 예상치에도 부합한다. 작년 4분기 비농업 부문 노동 생산성은 계절 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연율 3.2% 상승한 것으로 수정됐다. 이날 수치는 시장 예상치인 3.1% 상승을 웃돈 것으로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같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2월 감원 계획은 8만 4638명으로 전달보다 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9%가량 많은 수준으로 2월 수치로는 2009년 이후 최대다. 시장은 고용 시장 둔화를 주시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오는 8일 발표되는 2월 비농업 고용이 19만 8000명 증가해 전달 35만 3000명 증가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업률은 3.7%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반등은 파월 발언에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기술주가 주도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4.508%까지 떨어져 지난 2월 1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렸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금융과 부동산을 제외한 9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기술주와 통신 관련주가 2% 가까이 오르면서 상승을 주도했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ASML 홀딩이 4% 이상 오르면서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였다. 인텔과 퀄컴 주가도 각각 3%, 4% 이상 올랐다. 반에크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는 이날 3.5%가량 올랐다. 반도체 기업 온세미컨덕터 주가는 7%가량 상승했다. 메타도 3% 이상, 구글 모기업 알파벳도 2% 이상,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도 1% 이상 올랐다. 다만 애플 주가는 0.07%가량 하락해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애플 주가는 지난해 12월 중순 기록한 52주래 최고치 대비 15%가량 하락해 조정 영역에 진입했다. 리비안 주가는 신규 모델을 공개하고, 조지아 공장 건설 중단에 따른 비용 절감 소식에 13% 이상 올랐다. 빅토리아 시크릿 주가는 실망스러운 가이던스에 30%가량 하락했다. 노보노디스크 주가는 경구용 비만치료제가 1단계 임상에서 긍정적 효과를 냈다는 소식에 9%가량 올랐다. 뉴욕커뮤니티뱅코프 주가는 전날 회사가 10억달러 자본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5%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반등에 따른 시장 우려가 파월 의장 발언에 다소 누그러졌다고 진단했다. 해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제이미 콕스는 마켓워치에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일시적으로 약간 뜨거워져 금리 인하보다 인상을 시사하면서 지난 2주간 시장에 일부 우려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인상은 “연준의 선택지에 들어온 적이 없고, 파월로부터 이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75.7%에 달했다. 이는 전날 70% 수준에서 오른 것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6p(0.41%) 내린 14.44를 기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금요일인 8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 춥겠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 5도로 기온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이날 오전 5시 기온은 서울 -0.6도, 인천 1.0도, 수원 -0.1도, 춘천 -5.4도, 강릉 1.3도, 청주 1.6도, 대전 0.8도, 전주 1.2도, 광주 1.4도, 제주 6.5도, 대구 1.8도, 부산 2.8도, 울산 2.2도, 창원 2.7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5∼11도로 예보됐다. 낮밤 기온 차가 10도 내외로 크겠으니 옷차림에 유의해야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도권·충청권·광주·전북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과 경상 서부 내륙은 아침까지, 전북 서부는 오전까지 0.1㎜ 미만 빗방울이나 0.1㎝ 미만 눈발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전남권 서부도 낮까지 같은 규모 눈·비가 예보됐다. 오후까지 제주도산지는 가끔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 산지 예상 적설량은 1㎝ 내외다. 울릉도와 독도는 8∼9일 이틀간 5∼10㎜ 비소식이 예보됐다. 바다 물결은 동해와 서해 앞바다에서 0.5∼2.5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1.5∼4.0m, 서해 1.0∼3.5m, 남해 1.0∼3.0m로 예측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의사 비판’ 의료인들 국회로? 野 비례엔 이재명 ‘서울 헬기’ 질타 교수까지

정부 의대 증원 방침으로 불거진 '의료 대란'에서 의사협회 등의 주장을 비판한 의료인들이 위성정당 비례대표로 국회 입성을 시도하고 있다. 대한간호협회는 7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경애 총선기획단장이 지난 6일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 신청을 했다고 전했다. 간호협회는 정부의 '내년도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방침에 반발해 집단행동을 보이는 의사들을 비판하며 윤석열 정부 의료 개혁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 단장은 지난 총선 국면에서도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에서 선대위 코로나19특위 본부장을 역임하고 비례 39번을 받았었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재도 간호사 출신 최연숙 의원이 활동 중이다. 최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 소속으로 비례대표 1번을 받아 당선됐고, 2022년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해 국민의힘 의원으로 활동했다.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서도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가 비례 입성 마지막 단계에 진입한 상황이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총 44명이 지원한 후보자 응모에 남녀 각 6명이 서류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오는 10일 이들 12인 후보 중 남녀 2명씩 총 4인을 최종 후보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에 김 교수는 다른 남성 후보 5명(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회 전 이사장, 김영훈 민주노총 전 위원장, 김형수 '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 이사, 박창진 대한항공 전 객실사무장, 임태훈 군인권센터 전 소장)과 경쟁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의대 교수 대부분이 반대하는 의대 증원에 찬성하는 대표적인 인사다. 지난달 20일에는 의대 증원 찬성파로 정부 측 인사와 함께 TV 토론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당시 이 대표가 부산대병원에서 수술받지 않고 서울대병원으로 헬기 이송돼 불거졌던 논란과 관련해서도 “지방의료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선 야당 대표가 지방 대학병원을 놔두고 서울대병원에 선택한 것, 앞뒤가 맞지 않는 말로 그런 결정을 정당화하려고 한 것은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한동훈 “김혜경 비서” 이재명 “김 여사 양평 땅”…尹‧李 ‘와이프 정치’ 연장전?

4·10 총선 국면에 들어선 여야가 지난 대선 당시 불거진 '와이프 논란'에 연장전을 치르는 모습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예비후보에 불거진 '김혜경 비서 공천' 논란을 거듭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서 자기 측근이나 이런 부분을 챙기는 경향이 있었던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 않나"라며 “그분과 관련해 일련의 우왕좌왕하는 민주당 상황에 대해 많은 분이 관심갖고 분노하는 이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당초 민주당은 '텃밭'인 해당 선거구를 첫 '여성 전략 특구'로 지정하고 권 예비후보를 전략공천했다. 그러나 이 지역 현역인 서동용 의원 반발과 여론 비판에 부딪히자 공천을 철회하고 경선키로 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이 '권 예비후보는 비서가 아닌 선대위 배우자실 부실장이었다'고 반박한 데 대해선 “배우자실이라는 게 있었다는 것도 국민 입장에선 황당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에게 비서라는 말이 과거 자신이 경기도와 성남시에서 몸종 부리듯 부렸던 공직자 같은 사람을 말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런데 그건 비서가 아니라 부정부패 범죄이고, 인간 학대"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몸종 다루듯 했던 공직자가 이렇게 남아있고, 배우자실이라는 기상천외한 기구를 만들어서 거기다가 사람들을 놓고 배우자를 보좌하게 했고, 거기에 관여된 사람들은 양지에 단수 공천한다, 너무 일관성 있지 않나. 이 부분에 대해 국민이 분노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 대표의 비서뿐 아니라 이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의 비서까지도 줄줄이 단수 공천했다. (권 예비후보) 한 분이 걸려서 번복됐지만"이라며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의 서울 강북갑 단수공천도 문제 삼았다. 이어 “(반면) 제가 이 당에 와서 가장 가깝게 지내고, 매일 보는 김형동 비서실장은 단수가 아니라 경선을 한다"며 “'눈 딱 감고 이거 하나만 해줘' 할 수도 있는 것 아니었나. 제가 그런 식으로 공천에서 어떤 종류든 관여한 것이 있나"라고 되물었다. 이재명 대표 역시 이날 경기 양평군 강상면 일대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이 대표는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이 불거진 현장을 직접 찾아 “답답한 현실이다. 국민을 위해서 쓰라고 권한을 맡겨놨더니 전혀 엉뚱한 용도로 권한을 남용하고 있는 현장"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고속도로 종점이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바뀌면서 인근에 땅을 보유한 김 여사 일가가 특혜를 봤다고 주장해왔다. 이 대표는 이어 이 지역구(여주·양평) 후보인 최재관 전 지역위원장 지지 호소 연설하면서도 “국정 농단이라고 하는 대표적 사례가 바로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주어진 권력을 사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자기 주변의 이익을 위해서, 세력의 이익을 위해서 잘못 사용하면 주인의 입장에서 '너 머슴 잘못했다. 넌 더 이상 머슴 역할을 할 이유가 못 된다'해서 권력을 박탈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꼬집었다. 곁에 선 최 후보도 “이 아름다운 땅이 왜 대통령 처가, 대통령 부부 비리로 얼룩진 땅이 되어야 하나"라며 “원희룡 전 장관과 함께 노선 변경을 함께 논의했던 김선교 전 의원이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野 ‘비명횡사’에 이재명 “국민·당원이 했다, 공천 혁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총선 공천 경선에서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의원들이 친명(친이재명)계 원외 인사들에게 대거 패배한 것과 관련, 국민과 당원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7일 경기 양평군청 앞에 마련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국정농단 진상규명 촉구' 농성장에서 “친명, 비명과 아무 관계가 없는 것"이라며 “당원, 국민이 당당하게 권리를 행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당원들에게 투표권을 드렸고, 민주당을 지지하거나 무당파 국민이 선택한 것 절반을 반영해 5 대 5로 결론을 냈다"며 “위대한 국민과 당원의 뜻"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어젯밤에 참으로 놀랄 일이 벌어지지 않았나"라며 “민주당은 당원의 당이고 국민이 당의 주인이란 사실을 경선을 통해서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발표된 비명계 대거 탈락이 자신과 무관한 '공정 경선'에 의한 것이었다는 주장이다. 다만 해당 경선에서는 비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을 조직했던 윤영찬 의원과 직전 원내대표를 지낸 박광온 의원 등 당에서 '하위 20%이하' 통보를 받은 의원들이 포함됐다. 현재까지 '하위 20%'인 31명에 들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힌 의원들 8명은 전원 비명계로 분류된다. 이를 두고 공천 과정에서 논란이 된 '비명횡사' 기조가 이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이 대표는 “경선 결과를 개별적으로 몇 군데 체크해 봤는데 현역이 진 구역의 경우 거의 대부분 구역이 가산, 감산 없이 결판난 것으로 안다"며 “비명이라서 피해를 보고 친명이라서 이익을 보고 이렇게 보면 전혀 안 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번 민주당 공천은 혁신 공천 그리고 공천 혁명"이라며 “분열과 갈등 프레임으로 몰아넣으면 안 된다. 국민의 선택을, 당원의 선택을 왜 그렇게 폄하하는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서울 은평을 경선 결과와 관련한 물음엔 “은평을 경선도 감산, 가산 전혀 없이 압도적으로 김우영 후보가 (강병원 의원을) 이겼다고 들었다"며 “당직과 관련한 부분은 당내 문제이고 피선거권에 관한 문제는 원칙에 따라서 당원과 국민들께 맡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은평을은 경선지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강원도당위원장직을 갖고 서울 지역 출마 의사를 밝힌 뒤 당 지도부 주의까지 받은 김우영 후보 참여 가능 여부를 놓고 잡음이 있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野에 힘’ 47%, ‘공천 잘못’ 53%, 민주당 지지율은?…尹·與·조국신당 ‘미소’ [NBS]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소폭 오른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에 우위를 이어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특히 민주당은 '정권 심판론'을 지지하는 민심을 공천 논란과 조국혁신당(조국신당) 출현 등으로 인해 제대로 흡수하지 못한 모양새다. 지난 4∼6일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39%, '잘못하고 있다'는 55%였다. 2주 전 조사보다 긍정 평가는 1%p 올랐고 부정 평가는 그대로다. 4월 총선에서 '국정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1%p 오른 45%였다. 반대로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1%p 내린 47%로 두 응답이 팽팽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민주당 29%로 양당 모두 2%p씩 하락해 오차범위 밖 격차를 이어갔다. 군소 정당 가운데서는 조국신당이 7% 지지율로 두드러졌고,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 2%, 새로운미래 2% 등이었다. '지지 정당 없음·모름·무응답'은 20%다. 총선 투표와 관련해서는 지역구에서 민주당이 조국신당 지지 민심을 일정 흡수했지만, 비례투표에서는 야권 민심이 '양분'됐다. 지역구 투표 정당은 국민의힘 35%, 민주당 31%, 조국신당 4%, 개혁신당 2%, 녹색정의당 1%, 새로운미래 1% 등 순이었다. 비례대표는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더불어민주연합이 각각 28%와 17%를 기록했다. 조국신당 지지율은 14%로 민주당 위성 정당에 육박했다. 여타 정당의 경우 개혁신당 4%, 새로운미래와 녹색정의당 2% 등으로 비례의석 확보 '3%' 기준선 안팎에 머물렀다. 국민의힘 공천에 대한 평가로는 '잘하고 있다' 43%, '잘못하고 있다' 42%로 팽팽했다. 그러나 민주당 공천에 대해선 '잘하고 있다'는 32%, '잘못하고 있다' 53%로 두 응답 간 격차가 컸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방식은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응답률 17.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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