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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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안효건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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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종합] 삼성SDI·LG엔솔·포스코퓨처엠·한농화성·미래컴퍼니 등 주가↑

7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6.13p(0.23%) 오른 2647.62로 마쳐 사흘 만에 반등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49p(0.47%) 오른 2653.98로 출발했으나 점차 상승폭이 줄면서 장중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한때는 하락세로 전환해 2633.57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069억원, 기관은 423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기관은 매도세로 출발해 순매수로 전환했다가 다시 순매도하는 등 변동성이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개인은 2698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3.6원 내린 1330.9원로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SDI(13.03%), LG에너지솔루션(3.23%), 포스코퓨처엠(2.10%), KB금융(2.01%), SK하이닉스(1.23%), 삼성바이오로직스(1.40%) 등이 강세였다. '인터배터리 2024' 행사가 개막 2일차로 접어든 가운데 관련 기업이 향후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관련주들이 잇따라 상승했다.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대형주는 물론 한농화성(17.38%) 미래컴퍼니(16.55%) 등 중소형주까지 전고체 이차전지 종목들 역시 급등했다. 업종별로 보면 보험(1.90%), 금융업(1.11%), 철강및금속(0.69%), 전기전자(0.43%), 화학(0.24%) 등이 많이 올랐고 의료정밀(-2.14%), 전기가스업(-1.49%), 음식료품(-1.32%), 건설업(-1.24%)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7.30p(0.84%) 내린 863.37로 마쳤다. 지수는 3.63p(0.42%) 오른 874.30로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반전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2026억원, 기관은 122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지난달 5일부터 이날까지 21거래일 동안 단 하루(2월 16일 3억원 순매수)를 제외하고는 내리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3743억원을 사들였다. 시총 상위 종목 15개 가운데 에코프로비엠(0.40%), 에코프로(0.33%)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내렸다. 신성델타테크(-8.14%), 엔켐(-5.45%), 휴젤(-4.63%), 이오테크닉스(-4.32%), JYP Ent.(-3.90%), 동진쎄미켐(-3.01%) 등의 낙폭이 컸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0조 7912억원, 코스닥 12조 449억원이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계속되는 野 여론조사 지지율 부정, 결국 ‘샤이 진보설’ 떴다

공천 논란 등이 끊이지 않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최근 지지율 하락세를 평가 절하하는 목소리가 거듭 이어지고 있다.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소속인 김성환 의원은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일부 언론에서 이미 민주당이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도 발표되기 시작했지 않는가"라며 “당의 지지도는 실제로 바뀐 게 많지 않기도 하고 민주당이 우위에 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뒤쳐진 조사들에 대해서는 “우리 민주 지지층이 여론조사에 응답하지 않아서 생긴 문제"라며 거듭 “지금은 다시 여론조사에 적극적으로 응답을 하는 추세로 돌았기 때문에 실제 민심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는 민주당 지지층, 이른바 '샤이 진보'를 근거로 실제 지지율은 하락한 적 없다고 주장한 셈이다. 앞서 김민석 총선 상황실장 역시 지난 5일 국회 브리핑에서 “후행지수 성격이 있는 여론조사가 아니라 기사 댓글이나 구글 트렌드 등 선행지수를 보면 향후 1∼2주 내에 지지율 하락 추세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며 당시까지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지지율이 다를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김 실장은 특히 “민주당 100석 난망 전망은 표피적 분석에 기초한 가짜뉴스가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민주당의 이런 '지지율 부정'은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박빙세를 보이기 시작한 시점부터도 이어져 왔다. 지난달 중순에도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은 SBS 라디오에서 양당 후보 홍보 일정 등에 따라 “여론조사가 튄 것"이라며 “다음 주 정도 보고 여론 흐름을 봐야한다. 이번 주 나온 여론조사는 언론사에서도 그걸 꼭 감안하고 봐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다. 다만 이후 지지율 조사에서는 대체로 국민의힘 강세가 더욱 뚜렷해졌고,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으로 뒤지는 조사 결과도 계속 나오고 있다. 당내에서도 지도부와 공천 갈등을 빚는 비명(비 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지지율에 대한 염려가 표출되는 상황이다. 전날 강북을 1차 경선을 통과해 결선 진출한 박용진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여러 가지 원칙들이 계속 깨지고 있는 모습들 때문에 국민과 언론이 지적하는 바"라며 “여론조사 지표들도 보면 지금 상당히 심각한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는 서울 지역 판세와 관련해서도 “욕심 같아서는 적어도 지난번 선거랑 똑같이 나왔으면 좋겠는데"라면서도 “적어도 한 30~35석 정도는 지켜낼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은 지난 21대 총선 당시 서울에서 41석을 얻었는데, 이 가운데 6~11석 가량을 낮춘 목표를 잡은 것이다. 여야를 넘나드는 '책사'로 평가 받는 윤여준 환경부 전 장관 역시 이날 김 의원이 출연한 방송에 뒤이어 나와 “이재명 대표가 어떤 명분으로 저렇게 공천하든 일반 국민이 보는 시각은 이 대표하고 생각이 많이 다를 수 있다"며 “고정 지지층은 있겠으나 반드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인가, 그렇게 장담하기는 어렵지 않나"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래 거의 30%대 지지율로 가지고 왔으니까 그렇게만 보면 민주당이 어떻게 공천을 하든 쉽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막상 국회의원 선거는 대통령 선거하고 달라서 지역의 사정이라는 게 있고 후보의 지역 기반이라는 게 있지 않나. 그렇게 보면 민주당이 그렇게 선거 결과를 낙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전 장관은 특히 최근 조국 대표가 이끄는 조국혁신당이 비례 지지율에서 '민주당 파이'를 크게 잠식하는 데 대해 “민주당에 대한 실망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는 “조국 대표가 출마할 생각한 것도 그런 걸 고려했을 것"이라며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압도적이었으면 굳이 그런 생각했을까"라고 덧붙였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같은 당 이원욱을 또?…이준석 “동탄, 숙원 못 이뤄 새로움 기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같은 당 이원욱 의원이 내리 3선을 한 화성을 선거구에 도전하는 가운데, 기존 지역 정치 상황을 거듭 지적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7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지역에 와보니까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진 정치인을 선호하는 것도 있는 것 같다"며 “동탄에 있는 여러 가지 인프라 문제라든지 산적한 문제들을 지금까지 중앙정치권의 이슈로 만들어내는 데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도시가 급속 팽창하다 보니까 주거는 많이 확충됐지만, 하다못해 대형 대학병원 유치 이런 것들도 지역의 숙원사업이었는데 사실 정치인들이나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이뤄내지 못했기 때문에 새로움에 대한 기대가 많다"며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앞서 지난 5일 CBS 라디오에서도 “동탄 같은 경우에는 이슈화 안 된 것들이 너무 많다"며 “지금까지 민주당이 한 60%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하며 선거에서 계속 이겨왔던 곳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동탄이 포함된 화성을은 이원욱 의원이 19~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50~60%대 득표율을 기록한 지역구다. 이 대표는 다만 국민의힘이 화성을에 자신과 비슷한 연령대의 정치 신인인 한정민 삼성전자 전 연구원을 공천한 데 대해서는 '경험의 중요성'을 내세웠다. 그는 “정치라는 것은 상당히 전문적인 영역"이라며 “지역이슈를 발굴해 결국에는 중앙에서 다루게 하고, 실제 변화가 일어나게 하는 것은 굉장히 고도의 정치적 훈련이 필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당 지지율과 관련해서는 “처음에 기대했던 것만큼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저조한 현실을 인정했다. 그는 “아무래도 지금 비례선거 같은 경우에는 결국 정당이 난립하는 결과가 나오게 돼 있다"며 “소위 말하는 제3지대의 판 자체가 넓어지는 것을 기대했었는데 뜻하지 않은 시점에 새로운미래 측 이탈로 단일전선이 형성되지 않은 것을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최근 높은 비례 지지율로 화제가 된 조국혁신당이 개혁신당 지지율에 미친 영향에도 “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라며 “개혁신당도 결국 정권심판을 이야기하는 정당이고, 그 상황에서 연성 민주당 지지층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대표는 마음에 들지 않지만 찍을 수 있는 대안이 생겼다는 인식하실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게 개혁신당이 갖고 있는 민주당과는 결이 다른 정권심판론에 있어 약간 약세요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조국혁신당도 그렇고, 나머지 제3지대 세력들 같은 경우에는 결국 민주당의 위기상황 속에서 민주당의 대체재, 또는 민주당의 보완재가 되겠다고 나와 있는 당들"이라며 “개혁신당은 그와는 선명하게 결이 다르기 때문에 공천이 끝나고 실제 선거 국면에 들어가면 많은 국민들이 아주 선명한 개혁신당 위치를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野 대참사 수준 ‘비명횡사’…강병원·김한정·박광온·윤영찬·전혜숙·정춘숙 탈락, 박용진도 위기

더불어민주당 총선 지역구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의원들이 대참사 수준의 대패를 당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자객 공천'으로 의심되는 도전자들에게 결국 '비명횡사' 당한 것이라는 해석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당 중앙당선관위가 6일 발표한 4∼6차 경선 결과를 보면 지역구 현역 의원 11명 가운데 무려 7명이 탈락했다. 이들 7명은 강병원(재선·서울 은평을)·김한정(재선·경기 남양주을)·박광온(3선·경기 수원정)·윤영찬(초선·경기 성남중원)·이용빈(초선·광주 광산갑)·전혜숙(3선·서울 광진갑)·정춘숙(재선·경기 용인병) 의원 등이다. 이 가운데 이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비명계로 분류된다. 다만 친명 성향인 이 의원 역시 '이재명 변호사'로 알려진 박균택 당대표 법률특보에 본선행 티켓을 빼앗겼다. 이에 일각에서는 '친명'을 이긴 '찐명'의 승리라는 해석도 나온다. 경선 이전부터 잡음이 도드라졌던 서울 은평을에선 강병원 의원이 친명 김우영 전 강원도당위원장에게 결국 발목이 잡혔다. 김 전 위원장이 강원도당 당직을 가진 채로 서울 경선에 나선 것을 두고 홍익표 원내대표가 문제 삼는 등 지도부 내에서조차 파열음이 일었으나 경선은 그대로 진행됐다. '현역 의정활동평가 하위 10%'에 속한 김한정·윤영찬 의원은 결국 경선 득표율 감산 30%라는 페널티를 넘지 못하고 비례대표인 김병주·이수진 의원에게 각각 패배했다. 직전 원내대표였던 비명계 박광온 의원과 전혜숙 의원도 역시 친명계 인사들에게 일격을 당했다. 충북 청주상당에선 친문(친문재인) 핵심 인사인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낙천했다. '하위 10% 명단'에 든 비명계 박용진(재선·서울 강북을) 의원은 친명계 정봉주 당 교육연수원장·이승훈 변호사와 3인 경선 끝에 그나마 결선 기회를 얻긴 했다. 그러나 본선행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범계 선관위원장은 “박용진, 정봉주 후보 간의 결선 투표에서도 가감산 규정을 동일하게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비명 현역과 친명 도전자 간 '경선 빅데이'를 앞두고 비명계 의원들의 고전은 예상됐으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참패를 당한 셈이 됐다. 현역 하위 평가를 받은 비명계 의원들이 적지 않은 데다 친명 후보들의 '계파 갈라치기' 공격이 주효해 대거 '비명 횡사'라는 결과를 낳은 것으로 분석된다. 경선 투표는 권리당원 ARS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하는데, 특히 친명 성향이 강한 권리당원들의 표심이 친명 후보들에게 향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천으로 당이 '주류 공천'이라는 오명을 피하지 못하게 된 만큼, 최근 지지율 하락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특히 친문 홍영표 의원 등 공천에 반발해 탈당 선언한 세력에도 명분이 한층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내에서는 경선 결과 여파로 탈락한 비명계 의원들 연쇄 탈당 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이미 경선에 참여한 만큼 선거법상 무소속이든 다른 당 후보로 같은 지역구에 재출마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주식] 살짝 뛴 증시…애플·테슬라·엔비디아·메타 등 주가 엇갈려

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5.86p(0.20%) 오른 3만 8661.05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6.11p(0.51%) 오른 5104.76으로, 나스닥지수는 91.95p(0.58%) 뛴 1만 6031.54로 마감했다. 3대 지수는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이날 의회 증언에서 연내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장에 안도감이 확산했다. 민간 고용이 예상치를 밑돈 점도 고용 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데 안도감을 줬다. 파월 의장은 이날 오전 연방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 앞서 제출한 서면 발언에서 “경제가 예상 경로로 움직인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 현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되돌리는 완화책을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다만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며, 물가상승률 2% 목표로의 진전은 보장되지 않았다"라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지속 가능하게 움직인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 전까지는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하지 않다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FOMC에서 밝힌 입장과 같은 것으로, 경제가 강한 모습을 보이는 만큼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 발언이 예상과 다르지 않았다는 점은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이에 달러화 가치와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민간 고용은 예상보다 부진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2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4만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 기록한 11만 1000명에 이어 10만명대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 15만명 증가도 밑돈다. 2월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올라 2021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8일에 나올 노동부 비농업 고용 지표를 앞두고 고용 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데 안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2월 비농업 고용이 19만 8000명 증가해 전달 35만 3000명 증가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업률은 3.7%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연준이 발표한 경기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에 따르면, 경제활동은 대체적으로 약간 증가했다. 연준은 12개 지역 중 8개 지역이 '약간'에서 '완만한' 성장을 보고했고, 3개 지역이 변화가 없었으며, 1개 지역이 '약간' 둔화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또한 연준은 올해 남은 기간 전망이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장중 뉴욕커뮤니티뱅코프 주가는 자금 조달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에 40% 이상 폭락했다. 그러나 이후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서 장중 30% 오르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뉴욕커뮤니티뱅코프 주가는 결국 7%가량 상승 마감했다. 해당 은행 주가가 보였던 급락은 상업부동산 대출에 노출된 지역 은행들에 대한 우려를 상기시키도 했지만, 이날 S&P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0.12% 하락하는 데 그쳤다. S&P500지수 내 임의소비재와 통신을 제외한 9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애플 주가는 0.6%가량 하락하며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테슬라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목표가를 기존 345달러에서 320달러로 내렸다는 소식에 2% 이상 하락했다. 다른 기술주 가운데서는 엔비디아가 3.1%, 메타가 1.2% 오르는 등 상승세였다.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연간 전망치도 예상보다 강해 10% 이상 올랐다.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 주가는 미군과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10%가량 상승했다. 백화점 체인 노드스트롬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올해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16% 이상 하락했다. 신발업체 풋라커 주가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도 연간 이익 전망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30%가량 하락했다. 캠벨 수프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1%가량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파월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이 안도감을 느꼈으나 3월 연준 위원들 금리 전망치가 수정되면 놀랄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렉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파월의 발언은 몇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한 시장의 기대와 일치하는 것으로 투자 심리에 도움이 됐다"고 평했다. 그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점도표가 최신화되면서 “3회 인하가 아닌 1~2회 인하가 나올 경우 시장을 놀라게 할 수 있으며, 1월 뜨거운 수치 이후 앞으로 나올 지표가 (점도표) 수치를 움직이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70.4%에 달했다. 이는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4p(0.28%) 오른 14.50을 기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오늘날씨 예보] 전국 곳곳 눈·비…서울 등 기온·먼지는 OK

목요일인 7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 이날 오전 5시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2.9도, 인천 3.4도, 수원 3.9도, 춘천 -0.1도, 강릉 2.0도, 청주 5.4도, 대전 4.4도, 전주 3.8도, 광주 3.3도, 제주 7.5도, 대구 4.1도, 부산 5.4도, 울산 4.4도, 창원 4.9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5∼11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오전 4시 기준 강원 산지와 경북북동산지에 눈이 오는 가운데 아침부터 경기북부·남동부와 충북, 그 밖 강원도, 경북권에도 가끔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밤에는 대부분 그치겠다. 서울·인천·경기남서부는 아침까지 0.1㎜ 미만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미만 눈이 날리다가 오전부터 오후 사이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부산·울산·경남동부내륙은 오후에 가끔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 충남권과 전라동부, 경남권에는 오전까지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 예상 적설량은 수도권 1㎝ 내외, 강원내륙과 산지 1∼5㎝, 충북 1∼3㎝, 경북북동산지 1∼5㎝다. 8일까지는 울릉도·독도에 1∼5㎝, 경북북부내륙 1∼3㎝, 경북남서내륙에는 1㎝ 내외 눈이 쌓이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북부·남동부 5㎜ 미만, 서울·인천·경기남서부 1㎜ 내외다. 강원도와 충북에는 5㎜ 미만 비가 내리겠고 경상권에는 5㎜ 안팎 비가 예보됐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3.0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3.0m, 서해 0.5∼2.5m, 남해 1.0∼3.0m로 예측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뒤늦게 터진 與 반발, 오히려 이득? 한동훈·이재명 차이 ‘핵심 요약’

국민의힘이 공천 막바지에 진행한 컷오프(공천 배제)를 두고 당사자들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파장은 더불어민주당 공천 논란에 미치지 못하는 모양새다. 지난 5일 컷오프된 유경준(서울 강남병), 홍석준(대구 달서갑) 의원은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6일도 강력하게 반발했다. 특히 3선 중진인 이채익 의원은 “잠시 떠나더라도 승리해서 복귀하겠다"며 탈당 후 무소속 출마까지 시사한 상황이다. 그러나 파장은 민주당과 달리 경미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가장 눈에 띄는 지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사당화' 논란과 달리,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인연으로 인한 '측근 공천'이 부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강남병에는 당 영입 인재이자 '갤럭시 성공 신화'로 유명한 고동진 삼성전자 전 사장이 전략공천을 받았고, 달서갑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복심'이라 불리는 유영하 변호사가 단수 공천됐다. 민간 전문가 출신인 고 전 사장의 경우 이번 총선을 계기로 정치 무대에 첫 데뷔하는 만큼, 특정 계파로 분류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다. 유 변호사 역시 탄핵 수사를 진두지휘했던 현 여권 핵심들과 거리가 가깝다고 보기 어렵다. 당초 여권에서는 이번 공천 과정에서 이른바 '용산발 낙하산' 공천에 대한 우려가 파다했다. 그러나 실제 공천에서 용산 출신 인사들은 대부분 고배를 마시거나 험지 내지는 경합지로 차출됐다. 강남에 공천을 신청한 이원모 대통령실 전 인사비서관이 당에 의해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를 상대해야 하는 용인갑으로 옮긴 사례가 대표적이다. 또 국민의힘은 의원 평가 내용을 당사자에게도 알려주지 않는 민주당과 달리, 구체적인 평가 수치를 조목조목 제시했다. 앞서 유경준 의원은 “지난 5일 당에서 실시한 경쟁력 조사에서 제 수치는 49.8%이고 2등 후보는 20% 초반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는데, 공관위는 즉각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조사 결과 1위 후보 49.6%, 2위 후보 41.3%, 3위 후보 38.1%, 4위 후보 35.2%, 5위 후보 34.0%로 단수 공천 요건에 해당하지 않고, 오히려 모든 후보의 본선 경쟁력이 정당 지지율(58.6%)에 많이 못 미쳐 우선추천 요건에 해당된다"고 반박했다. 또 국민의힘은 공천 반발을 부르는 지역구가 '텃밭'에 한정된 반면, 민주당은 경합지까지 이른다는 점 역시 주요 포인트다. 이날 국민의힘에서 이어진 공천 반발은 전날 '텃밭'으로 평가받는 강남과 영남 지역구를 무더기 컷오프한 결과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그간 경합지로 분류되는 서울 중·성동 갑이 공천 갈등 최대 '뇌관'으로 꼽혀왔다. 지역에서 가장 유력한 주자로 평가받았던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질장이 대표적인 '친문 주자'였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결국 임 전 실장을 공천 배제하고, 종로구에 공천 신청했던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을 긴급 재배치했다. 이밖에 보수 강세 지역에 지난 18대 총선(2008년) 이후 최초로 민주당 깃발을 꽂았던 박영순 의원(대전 대덕구)과 이수진 의원(서울 동작을), 울산 북구 '최초' 민주당 당선자였던 이상헌 의원 등도 당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각 당 리더들 '자체'도 공천 설득력을 가르는 변수 중 하나로 꼽힌다. 민주당에서 공천 불이익을 받은 인사들 상당수는 사법 리스크를 해소하지 않고 '텃밭' 지역에 나선 이 대표를 향해 “본인부터 혁신 대상"이라는 취지의 비판을 이어왔다. 반대로 한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취임 초부터 일찌감치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선거 결과에 따라 직을 걸겠다고 공언해왔다. 결국 공천 과정 경쟁에서 상당한 지지율 타격을 입은 민주당은 최근 국민의힘에 “현역불패" 프레임을 걸고 반격의 고삐를 당기고는 있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아 보인다. 국민의힘 현역 '물갈이' 비율은 이날까지 30.7%를 기록했는데, 현재 경선 결과를 기다리는 의원이 12명에 달하는 만큼, 교체율은 최대 35%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민주당이 '더불어민주당'이라는 현재 이름으로 치른 지난 두 차례 총선 교체율(20대 33.3%, 21대 27.9%)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증시 종합] 삼전·SK하닉, 포스코홀딩스·퓨처엠, LG화학, 에코프로·비엠, JYP 등 주가↓

6일 코스피가 전날보다 7.91p(0.30%) 내린 2641.49로 마쳐 이틀 연속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전장보다 10.56p(0.40%) 내린 2638.84으로 출발해 장중 내내 하락세였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달 22일부터 8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순매수했지만, 이날 3775억원을 팔아 순매도 전환했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3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월 17일(9055억원) 이후 약 50일 만이다. 기관도 2116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대로 개인은 534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같은 1334.5원으로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약세는 전날 미국 증시 조정폭이 깊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던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M7·미국 7대 빅테크)'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 마감했다. 특히 테슬라 주가는 중국 출하량 감소와 독일 공장 가동 중단 등 영향으로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반도체와 이차전지 종목 하락세에 영향을 줬다.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의 경우 종목별로 주가가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코스피 시총 1, 2위인 삼성전자(-1.09%), SK하이닉스(-1.75%)가 나란히 하락했고 POSCO홀딩스(-1.68%), LG화학(-2.43%), 포스코퓨처엠(-2.21%)도 낙폭이 컸다. 반면 기아(3.25%), 셀트리온(2.73%), 신한지주(3.52%), LG전자(1.39%)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증권(-2.31%), 운수창고(-1.73%), 철감금속(-1.32%), 보험(-1.08%), 전기전자(-1.01%), 화학(-0.90%) 등이 내렸고 의료정밀(2.85%), 기계(2.75%), 운수장비(1.84%), 의약품(1.37%), 전기가스업(0.82%)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0p(0.50%) 오른 870.67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이날 4.70p(0.54%) 내린 861.67로 출발해 장중 상승 전환, 이틀 만에 다시 870선을 탈환했다. 기관이 1144억원, 외국인이 111억원을 순매도했으나 개인은 1279억원 순매수세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신성델타테크(5.23%), 셀트리온제약(4.44%), HPSP(4.13%), 레인보우로보틱스(3.12%) 솔브레인(3.06%) 등이 강세였다. 반면 이차전지 대표주인 에코프로비엠(-2.35%), 에코프로(-1.16%)와 JYP Ent.(-2.12%)는 약세였다. 이날 전일대비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2조 1716억원 감소한 10조 355억원, 코스닥시장 5380억원 줄어든 11조 2030억원이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송영길·이성만·윤관석·허종식·이재명에 홍영표…‘野 진흙탕’ 빠진 인천, 괜찮을까

지난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압승'을 안겨줬던 인천 지역에 '판세 격변'이 예고됐다. 민주당 사법리스크 관련 인물들이 인천 전역에 집중됐을 뿐 아니라, 공천 논란 중심지로도 부상하면서다. 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홍영표(4선·인천 부평을) 의원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을 선언할 예정이다. 홍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탈당 회견을 예고하며 “제가 정치를 계속해 온 부평 유권자들의 판단을 받아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근 부천시을 지역구에서 5선을 한 설훈 의원이 앞서 탈당해 추진하고 있는 '민주연대'에 합류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공동대표가 있는 새로운미래와 연대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홍 의원은 특히 “이 대표가 151석이 총선 목표라고 했지만, 굉장히 회의적"이라며 “민주당이 참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홍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당 원내대표를 지낸 대표적 친문(친문재인)계 정치인으로, 지난 4일에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홍 의원은 앞서 현역 의원 평가 결과 경선 시 득표 30%를 감산하는 하위 10%에 속했다고 통보받은 데 이어, 자신의 지역구가 전략 지역으로 지정되며 아예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그는 “경선에서 이길 가능성이 크지 않은데도 경선만 시켜주면 당의 결정에 승복하겠다고 했는데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그래서 이런 결단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민주당으로서는 홍 의원 탈당으로 그렇잖아도 악재가 산재한 인천 지역에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인천은 21대 총선에서 총 13개 의석 가운데 11개 의석을 민주당에 몰아준 '우군 지역'으로 꼽혔다. 당시 총선으로 허종식(동·미추홀 갑), 박찬대(연수 갑), 정일영(연수 을), 맹성규(남동 갑), 윤관석(남동 을), 이성만(부평 갑), 홍영표(부평 을), 유동수(계양 갑), 송영길(계양 을), 김교흥(서 갑), 신동근(서 을) 등 의원들이 국회에 입성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허종식·윤관석·이성만·송영길 등 무려 4명이 돈봉투 연루 의혹으로 검찰 기소됐고 일부는 구속 수감된 상태다. 현재까지 민주당에 남은 인물은 허 의원이 유일하다. 이밖에 송영길 전 대표 계양 을 지역구를 이어받은 이재명 대표 역시 본인과 배우자를 둘러싼 '사법 이슈'가 연일 불거지는 상황이다. 민주당을 뒤흔든 두 개 축의 '사법 리스크'가 인천 지역에 집중된 셈이다. '악재'에 '악재'가 겹치는 형국에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표 본인마저 당선을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박성민 정치컨설턴트는 전날 SBS 라디오에서 “지금 인천은 2개의 폭탄이 있다"며 송 전 대표 '돈 봉투 의혹'과 홍 의원 탈당 등을 언급했다. 그는 특히 부평구와 계양구를 같은 생활권으로 묶어 “전당대회 돈봉투 때문에 이미 부평갑에 이성만 의원 탈당해서 무소속 나와 있고 윤관석 의원 이런 분들 다 출마 못하게 된 것 아닌가"라며 “지금 계양에 이재명 대표가 나와 있고 거기에 원희룡 후보가 국민의힘에서 가 있는 상황에서 홍영표 의원이 탈당을 하면 그 영향이 계양까지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대표가 인천 지역 민심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할 경우 여파가 최측근인 박찬대 최고위원에 미칠 공산도 크다. 연수갑이 지역구인 박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압승한 21대 총선에서 56.87%의 넉넉한 득표율로 당선됐다. 그러나 민주당이 수도권 대승을 기반으로 전국에서 '신승'했던 20대 총선에서는 40.57%를 얻어 불과 0.29%p차로 간신히 승리했다. 결국 민주당이 지난 총선에서 얻은 의석 가운데 과반 이상이 이전 보다 판세가 크게 악화한 것이다. 상황에서 따라서는 민주당이 6석을 얻었던 19대 총선이나 7석을 가져왔던 20대 총선보다 좋지 못한 성적표를 받아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尹의 벽’ 못 넘은 한동훈·이재명 지지율, 이유는 [메트릭스]

차기 대선주자 양자 대결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빙 승부를 벌이는 가운데, 양측 모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을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 지지층을, 이 대표는 비토층을 상당 폭 흡수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3일 진행된 메트릭스 정례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양자 후보 적합도는 한 위원장이 33%, 이 대표는 30%로 집계됐다. 이는 '적합후보 없음'을 택한 응답(34%)과 유사한 수준이다. 한 달 전 직전 조사(3∼4일)에 비해 한 위원장은 3%p, 이 대표는 6%p 하락했다. 반대로 윤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도는 같은 기관 조사에서 5%p 오른 39%를 기록해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3%p 하락한 56%, 모름 또는 무응답 비율은 5%였다. 윤 대통령 지지도를 대선후보 적합도와 단순 비교했을 때는 한 위원장 지지율과의 격차가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내, 이 대표 지지율과의 격차가 오차범위 밖이다. 한 위원장 지지율은 윤 대통령 지지도와 연령·지역별 모두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70세 이상(윤 대통령 67%, 한 위원장 58%)과 대구·경북(윤 대통령 57%, 한 위원장 44%), 부산·울산·경남(윤 대통령 54%, 한 위원장 45%) 등 전통적 지지층에서는 수치 차가 비교적 두드러졌다. 이 대표 지지율의 경우 윤 대통령 지지도와 정반대 분포를 나타냈다. 다만 중도~진보에 분포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일부 유권자층에서는 윤 대통령 국정운영을 부정평가하면서도 이 대표 지지율 역시 낮게 나타났다. 윤 대통령 부정평가와 이 대표 지지율 사이 격차는 연령별로 18∼29세(윤 대통령 57%, 이 대표 18%)와 30대(윤 대통령 69%, 이 대표 30%)에서 뚜렷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윤 대통령 85%, 이 대표 49%)와 서울(윤 대통령 56%, 이 대표 26%) 등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연합뉴스·연합뉴스TV 공동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대상 실시됐다. 방식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100% 무선 전화 면접으로 응답률 11.7%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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