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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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안효건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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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증시 ‘금리 신호’와 거꾸로…아마존·MS·애플·알파벳·메타 등 주가↓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5.20p(0.12%) 내린 3만 9118.86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39p(0.41%) 하락한 5460.48,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6.08p(0.71%) 밀린 1만 7732.60에 마쳤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미국 상무부는 5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년동기 대비 2.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와 동일한 수준이다. CNBC에 따르면, 5월 근원 PCE 가격지수 연간 상승률은 2021년 3월 이후 3년이 넘는 기간 중 가장 낮았다. 5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는 0.1% 상승했는데,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PCE 가격지수 결과에 뉴욕증시는 반색하며 일제히 상승세로 열었다. 나스닥지수는 장 중 사상 처음으로 1만 8000선을 상향 돌파했고 S&P500도 5523까지 올라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페더레이티드 에르메스의 카렌 마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5월 PCE 가격지수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을 뒷받침하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폴 애쉬워스 수석 북미 이코노미스트도 “5월 PCE 지표는 9월 금리인하론을 지지한다"고 했다. 아울러 “앞서 나타났던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추세로 되돌아가고 실질 활동이 약해지고 있다는 점이 새롭게 확인된 점은 연준이 이르면 9월 금리인하에 나설 환경을 만들어준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5월 PCE 가격지수 발표에 앞서 구성요소가 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이미 둔화세가 확인됐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를 오히려 매도 기회로 삼았다. 뉴욕증시가 상반기 뜨겁게 올랐던 만큼 6월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차익실현에 나서는 분위기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S&P500지수는 15% 이상, 나스닥지수는 20% 이상 급등했다.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결과는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와 마켓뉴스인터내셔널(MNI)에 따르면, 6월 시카고 PMI는 47.4로 전월 35.4에서 12p 급등했다.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이자 시장 예상치 40.0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는 미 중서부 지방 제조업 활동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전월 대비 대폭 늘었다는 의미다. 시카고 PMI는 시장 주목도가 높은 ISM 제조업 PMI 전에 발표되는 마지막 지역 PMI다. 시카고 PMI가 급등함에 따라 ISM 제조업 PMI 우려도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제조업이 예상외 확장 국면에 진입하면 연준으로선 기준금리 인하에 선뜻 나서기 어려워진다. 연준 인사들은 견조한 미국 경제 흐름에 주목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CNBC 방송에 출연해 이날 아침에 발표된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굿 뉴스"라고 말했다. 그는 통화정책이 느리지만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며 경제 모든 부분에서 통화정책 여파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글로벌 인디펜던스 센터 콘퍼런스에서 “미국 경제, 특히 소비자들은 예상보다도 높은 금리에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자산 밸류에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실업률이 낮게 유지되는 한 이런 흐름을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물론 그간 긴축 여파는 궁극적으로 경제를 둔화시키겠지만, 아직 미국 경제는 예상보다 높은 금리를 잘 견디고 있다고 그는 해석했다. 기업별로 보면 주요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테슬라를 제외한 6개 기업의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아마존은 전장 대비 2.32% 하락했지만, 시가총액 2조 달러선은 사수했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MS)가 1.3%, 애플이 1.6%, 알파벳이 1.7%, 메타가 2.9% 밀렸다. 나이키는 이날 20% 급락하며 2001년 2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올해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돈 데다 매출 가이던스마저 시장을 실망시키면서 투매 현상이 발생했다. 앱투스캐피털어드바이저스의 존 루크 타이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올해 상반기 주식시장은 회복력을 보였지만 하반기에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참여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선과 금리인하 시점, 소비 수요 둔화 등의 요인들은 증시를 압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이날 임의 소비재 업종이 1.36% 하락했고 커뮤니케이션과 유틸리티 업종도 1% 넘게 하락했다. 반면 부동산과 에너지 업종은 상승세를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9월 연준 기준금리 인하 확률은 62.3%로 반영됐다. 9월 동결 확률은 37.7%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0p (1.63%) 오른 12.44였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증시 종합] 메리츠금융지주·대한해운·STX그린로지스·테크윙 등 주가↑

28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13.76p(0.49%) 오른 2797.82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8.73p(0.31%) 오른 2792.79로 출발한 뒤 제한적 등락을 거듭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17억원, 기관은 240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804억원 매도 우위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1원 내린 1376.7원으로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이날 밤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앞둔 데 따른 경계감 속에 업종·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펼쳐졌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2.47%), 증권(2.33%), 보험(2.29%), 금융업(1.55%), 운수창고(0.65%) 등이 오르고, 운수장비(0.13%), 의료정밀(-0.13%) 등이 내렸다. 메리츠금융지주(4.22%), 한국금융지주(4.01%), DB손해보험(3.81%), 키움증권(3.54%), 삼성증권(3.51%), 삼성화재(3.18%), 미래에셋증권(2.95%), 기업은행(2.26%), 신한지주(2.12%) 등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금융주는 일제히 강세였다. 이는 전날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벨류업 정책 관련 발언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 부총리는 “세법상 인센티브를 생각 중"이라며 “주주 배당,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 행위에 대한 법인세나 배당소득세 문제"라고 밝힌 바 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발표를 앞두고 대한해운(21.13%), STX그린로지스(12.28%), 흥아해운(6.2%), KSS해운(5.15%), 팬오션(4.51%), HMM(3.26%) 등 해운주도 상승세가 뚜렷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12%), LG에너지솔루션(-0.46%), 현대차(-1.01%), 삼성바이오로직스(-0.68%), 기아(-1.67%) 등이 내렸다. 셀트리온(0.29%), NAVER(0.91%), LG화학(0.44%) 등은 올랐고 SK하이닉스는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9p(0.21%) 오른 840.44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23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83억원, 기관은 60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81%), 에코프로(0.56%), 리노공업(1.08%), 삼천당제약(2.89%), 테크윙(7.95%) 등이 올랐다. 반대로 HLB(-8.45%), 브이티(-6.86%), 대주전자재료(-4.92%), 엔템(-3.64%), 실리콘투(-1.98%) 등이 내렸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김기현 체제 “간신” 채특검 “어차피 안철수 등”...친윤 “미적분 폼만” 반박

국민의힘 전당대회 국면을 앞두고 미래 권력으로 나아가려는 친한(친 한동훈)계와 주도권을 사수하려는 친윤(친 윤석열)계 간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동훈 당 대표 후보와 러닝메이트를 맺은 박정훈 최고위원 후보는 2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뉴스쇼'에 나와 김기현 체제 당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를 거론, “그걸 막지 못한 게 당시 당 지도부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기현 지도부가 “'대통령의 뜻이었다. 그래서 못 막았다', 이렇게 본인들이 얘기하면서 대통령의 부담을 키웠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특히 “충신은 대통령이 필요한 걸 하고 간신은 대통령이 원하는 것에서 자기의 정치적 이익을 얻는 것"이라며 “대통령에게 지금 필요한 건 충신"이라고 강조했다. 전임 지도부를 '간신'에 빗대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적 이익을 얻었을 뿐 책임은 회피했다고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지난 총선 패배에 대한 친한계 책임론을 꺼내들었다. 장 전 최고위원은 대구 총선 투표율이 비교적 낮았다며 “참여연대 출신들이 갑자기 들어와서 하루아침에 당의 주인 행세했던 것, 이런 부분들이 지금도 지적되는 포인트 중에 하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수를 지기키 위해서 국민의힘에 투표한 분들이 비례대표 공천은 '내가 도저히 투표 못 하겠다' 해서 전국에서 9%나 빠져버렸다"며 지역·정당 득표 격차를 설명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한 후보를 향해서도 “데이터를 놓고 반성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계속 멋있게 참여연대 출신들, 노조 출신들, 동교동계 출신들 세워놓고 미적분하는 폼은 잡겠지만 구구단이 안 되는데 어떻게 좋은 점수를 받겠는가"라고 직격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박 후보 등 '팀 한동훈'에도 “한동훈 전 위원장한테 솔직히 도움이 되는 분이 없지 않나. 다 한동훈 전 위원장 인기를 빌려 호가호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두 사람은 이번 전대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해병대 채상병 특검법에도 극단으로 나뉜 주장을 펼폈다. 박 후보는 한 후보가 '대법원장 추천 특검법'을 대안으로 제시한 데 대해 “대통령이 (야당 안에) 재의요구 해도 안철수 의원을 비롯한 몇 분들이 찬성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재의 요구가 뚫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대법원장이 중립적인 특검을 추천을 하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한번 돌파해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장 전 최고위원은 “특검을 대법원장이 추천하는 식으로 논의가 되면 그다음에 제2, 제3, 제4, 제5의 특검이 정부를 마비시키려들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왜 많은 선배정치인들이 잘못된 수라고 하는지 한번 돌아봤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한 후보 대권 경쟁자로 꼽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 후보를 거듭 맹비난하는 데 대해서는 박 후보가 “차기 대선주자로서의 견제를 하기 위해 과도하게 한동훈 위원장을 공격하는 게 아닌가라는 정서가 대구 내에도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TK 지역에 홍준표 대구시장도 있지만 이철우 경북도지사 같은 경우는 제가 전대하고 있을 때 경북지역 당원들이나 그 지역 정치인들의 압도적인 존경을 받는 분"이라며 한 후보에 대한 이 지사 '직격'을 언급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뉴욕 상장 네웹, 주가 첫날부터 10%↑…김준구 “아시아 디즈니로”

네이버웹툰 모기업인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뉴욕 증시 상장 첫날 10% 가까이 급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시에서 웹툰 엔터테인먼트(종목 코드 'WBTN')는 나스닥 거래 첫날인 27일(현지시간) 공모가보다 9.5% 높은 23.0달러에 마쳤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정오 무렵 거래를 개시한 개장 초 14%까지 상승폭을 높이기도 했다. 앞서 전날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희망 범위 상단인 주당 21달러에 공모가격이 결정돼 높은 현지 기관 투자자들 관심도를 반영하기도 했다. 결국 나스닥 상장 흥행몰이에는 성공한 분위기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보통주 1500만주를 발행, 공모가 적용 시 3억1500만 달러(약 4400억원)를 조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첫 거래일 종가인 주당 23달러를 적용한 상장 후 기업가치는 약 29억달러(약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날 웹툰 엔터테인먼트 상장 기념 타종행사에는 김준구 웹툰 엔터테인먼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함께 참석하기도 했다. 상장 완료 후에도 네이버는 웹툰 엔터테인먼트 지분 63.4% 지배주주로서 이사 선임권을 보유하게 된다. 웹툰은 2000년대 초반 세로 스크롤 디지털 만화라는 형식으로 한국에서 처음 태동했다. 이후 웹툰을 기반으로 한 영화, 드라마 등이 다수 제작되며 지적재산(IP) 가치도 주목받았다. 네이버웹툰은 이런 웹툰 산업을 초창기부터 이끌어 온 선발주자이자 핵심 플레이어로 꼽힌다.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지난 3월 기준 1억 7000만명에 달한다. 이번 나스닥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지적재산(IP) 2차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준구 대표는 “처음 주니어 때 아시아의 디즈니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운 계획 기간이 36년이었다"며 “이제 20년이 지났으니 목표까지 절반 조금 넘게 지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네이버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신생 서비스였던 웹툰을 키우고, 20년 만에 미국 상장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그는 “아시아의 디즈니를 목표로 세웠던 데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디즈니처럼 훌륭한 작품들을 글로벌로 배급할 수 있는 배급망과 지식재산(IP)을 갖춤과 동시에 디즈니처럼 100년 넘게 가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꿈이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월가 투자자들도 웹툰 엔터테인먼트 성장성을 높게 사줬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비전을 가장 빨리 바잉(Buying)한 투자자"라며 나스닥 상장 과정에 앵커 투자자로 참여한 블랙록을 언급하기도 했다. 함께 간담회에 참석한 김용수 최고전략책임자(CSO)도 “블랙록뿐만 아니라 이름만 들으면 알 정도의 대형사들이 이번 상장 과정에서 대거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김 CSO는 “나스닥 상장은 한국이 만든 콘텐츠 플랫폼과 생태계를 하나의 공인된 글로벌 산업으로 인정해 준다는 의미"라며 “한국과 일본에서의 성공을 북미와 글로벌에서도 이어갈 거라는 데에 굉장히 많은 힘을 실어줬다"라고 밝혔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오늘날씨 예보] 전국 무더운 ‘불금’…시작된 남부 장마 잠시 그쳐

금요일인 2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0도 이상,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안팎으로 올라 덥겠다. 남부지방에 내리는 장맛비는 새벽에 대부분 그치겠다. 제주도는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이날 오전까지 예상 강수량은 부산·경남 남해안 20∼06㎜, 전남 남해안, 울산·경남 내륙 5∼20㎜, 광주·전남(남해안 제외), 대구·경북 남부 5㎜ 안팎, 제주도 10∼50㎜다. 한편 대기 불안정으로 오후부터 밤사이 강원 내륙·산지와 충북 남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곳곳에 5∼20㎜ 소나기가 내리겠다. 이날 오전 5시 기온은 서울 21.6도, 인천 21.7도, 수원 18.4도, 춘천 16.8도, 강릉 21.8도, 청주 19.4도, 대전 18.4도, 전주 20.6도, 광주 19.2도, 제주 20.9도, 대구 18.2도, 부산 20.3도, 울산 18.6도, 창원 18.7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6∼33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서해 0.5∼2.0m, 남해 1.0∼2.5m로 예상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주식] 증시는 올랐지만...엔비디아·마이크론 등 주가↓, 아마존·메타 등은↑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26p(0.09%) 오른 3만 9164.0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97p(0.09%) 상승한 5482.87, 나스닥지수는 53.53p(0.30%) 오른 1만 7858.68에 마쳤다. 이날 발표된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완만하게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올해 1분기 GDP가 전기 대비 연율 1.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발표됐던 잠정치 1.3%보다 0.1%p 높은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인 1.4%에는 부합했다.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3.4%에 비하면 1분기 성장률은 둔화했다. 다만 완만한 수준 성장률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구하는 환경이다. 1분기 확정치는 침체를 우려할 정도는 아니면서 어느 정도 경기가 식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여전히 올해 기준금리 인하를 한 차례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보스틱 총재는 이날 자신의 지역은행 웹사이트에 게시한 새 에세이에서 “모든 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 4분기에 연방기금금리 인하가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분기에 25bp 인하가 적절하다고 시사했다. 한편, 미국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감소하며 다시 뜨거워지는 고용 시장을 시사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2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주보다 6000명 감소한 수치다. 미국 내구재 수주는 4개월 연속 전월 대비 상승하면서 견고한 미국 경제를 나타냈다. 이날 시장에선 반도체 주식이 약세였다. 마이크론은 이날 7% 넘게 급락해 약 2년 내 최대 수준 낙폭을 보였다.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에 그친 향후 매출 가이던스가 약세 요인으로 거론됐다. 엔비디아도 1.9% 하락했다. 최근 급락과 급반등을 반복하면서 고점 우려와 경계심이 커지는 흐름이다. 아마존은 전날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돌파한 뒤 이날도 2% 넘게 상승해 호조를 이어갔다. 이날 상승으로 아마존 시총은 2조 589억달러가 됐다. 이밖에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는 메타 플랫폼스가 1.2% 오르는 등 대체로 상승 혹은 강보합세였다. 미국 약국 체인 월그린스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고 연간 전망치도 하향 조정한 여파로 주가가 22% 넘게 급락했다. 미국 의류업체 리바이스는 예상치를 밑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15% 넘게 밀렸다. 시장은 다음날 공개되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로 향한다. 연준이 선호하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완만하게 나오면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PCE가 실망스럽다면 스태그플레이션 헤드라인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시장은 과매수인 데다 소수 거대 기업에 기반하고 있는 만큼 재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봤다. 업종별로 보면 이날 1% 이상 등락한 업종은 없었다. 부동산이 0.93% 올랐고 커뮤니케이션 업종이 0.77%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이날 마감 무렵 9월 연준 기준금리 인하 확률은 64.1%로 반영됐다. 9월 동결 확률은 35.9%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1 p(2.47%) 내린 12.24였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원희룡·나경원 “내 덕분 尹 당선”?...‘박근혜 탄핵’도 동상이몽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 형성된 국민의힘 전당대회 국면에서 후발 주자로 평가되는 원희룡 후보와 나경원 후보가 비슷한 듯 다른 주장을 피고 있다. 일각에서는 두 후보가 한동훈 후보를 상대로 연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단 두 후보 모두 윤석열 정부 탄생에 자신의 공이 크다는 주장을 피고 있다. 원 후보는 27일 부산을 찾아 “윤석열 정부를 만든 '창윤'으로서 당 대표가 돼 신뢰에 바탕을 둔 생산적인 당정관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친윤, 비윤, 반윤 프레임에서 창윤 프레임까지 나아간 것이다. 그는 “대선 캠프 정책본부장으로 윤석열 정부 공약과 국정과제를 만들어낸 제가 정치 경험과 갈등 조정 능력, 창윤으로서 책임감과 신뢰를 발휘할 때가 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나 후보도 이날 경기도의회를 찾아 자신이 국민의힘 전신 자유한국당에서 원내대표를 맡았던 시기가 정권 창출 밑거름이 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다. 나 후보는 "제가 원내대표 했을 때 국민의힘은 소수 야당이었지만 패스트트랙 등의 노력으로 5년 만에 다시 보수정권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기력한 야당을 깨웠던 경험으로 여의도에서 야당이나 마찬가지인 국민의힘의 무기력을 깨우겠다“고 약속했다. 나 후보는 "이재명을 이겨본 사람은 저밖에 없다. 이재명이 지난 총선에서 제 지역구(동작을)에 8번 왔지만 승리했다“고도 강조했다. 두 후보는 아울러 자당 대통령이 위기였을 때 '분열'이 피해를 키웠다며 자신이 '통합' 적임자임을 자신했다. 원 후보는 CBS 라디오에 출연,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상황을 거론하며 "그때도 국민의 탄핵 여론이 높은데 우리가 그냥 다 반대하다가는 명분에 밀린다면서 분열했고 탄핵에 찬성했다가 이 결과가 왔다“고 상기시켰다. 이는 당시 친박을 중심으로 뭉치지 못해 분열했던 과거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친윤 주자인 자신에게 지지를 몰아달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나 후보의 경우 페이스북에서 "친이(친이명박)-친박으로 쪼개져 싸우다 당이 산으로 가고 결국 탄핵의 수렁에 빠졌다“며 "바로 그런 낡은 정치를 끝내고자 전당대회에 나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후보와 원 후보를 겨냥 "대선이 3년이나 남았는데 벌써 줄 세우는 정치로 분열을 일으키는 후보, 일부 친윤(친윤석열)의 기획 상품처럼 등장한 후보“라고 꼬집었다. 과거 친이계와 친박계를 현재 친윤계와 친한계에 빗댄 비판으로 보인다. 다만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이 전 대통령에게 인사하고 7·23 전당대회 출마 각오를 전했다. 일각에서는 친윤계 지지를 받는 원 후보가 한 후보와의 결선을 염두에 두고 나 후보와의 연대를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후보는 이날 두 후보의 연대 시나리오에 "정치공학이 당심과 민심을 이기는 결과가 나오면 우리 모두가 불행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두 후보 가운데 원 후보는이런 가능성을 완전히 닫진 않은 분위기다. 그러나 나 후보는 "저는 오직 우리 당원, 국민과만 연대한다“며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나 후보는 오히려 한 후보와 원 후보가 자신을 지지하는 최고위원 후보와 '러닝 메이트'를 형성하는 데 대해 "최고위원은 대표와 협력 및 견제를 하는 자리“라며 "저렇게 러닝메이트를 한다는 것은 (대표-최고위원 간) 수직적 관계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선두권인 한 후보는 장동혁·박정훈·진종오 최고위원 후보와 "팀 한동훈“을 내세웠다. 원 후보도 앞으로 러닝메이트인 인요한 최고위원 후보와 주요 현장 일정에 동행할 예정이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尹 이태원 조작설, 文 태도로 이룰 것 없어”...前 국회의장 ‘폭로’

27일 공개된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 '대한민국은 무엇을 축적해왔는가'에 전·현직 대통령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 담겨 화제다. 김 전 의장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이태원 참사 조작설'을 언급했다고 폭로했다. 이태원 참사가 일어났던 지난 2022년 김 전 의장은 12월 5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윤 대통령과 독대했다고 한다. 김 전 의장은 참사 대응 주무 부처 장관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물러나지 않으면 헌정사상 첫 준예산이 편성되는 상황까지 올 것을 우려했다. 야당이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상황에서 2023년도 예산안 처리가 영향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김 전 의장은 책에서 “재난안전관리기본법에는 국가와 지방단체가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책무를 지고 사고 예방 노력을 하게 돼 있다"며 “대통령에게 '이 장관이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는 게 옳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관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야만 여야가 극한 대립으로 치닫는 것을 막을 뿐 아니라 장관 본인 앞날을 위해서도 바람직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전 의장은 “윤 대통령이 '그 말이 다 맞으나 이태원 참사에 관해 지금 강한 의심이 가는 게 있어 아무래도 결정을 못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전 의장은 특히 “그게 무엇인지 물었더니 '이 사고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그럴 경우 이 장관을 물러나게 하면 그것은 억울한 일'이라는 얘기를 이어갔다"고 했다. 김 전 의장은 “나는 속으로 깜짝 놀랐다"며 “극우 유튜버의 방송에서 나오는 음모론적인 말이 대통령의 입에서 술술 나온다는 것을 믿기가 힘들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윤 대통령 의구심이 얼마나 진심이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상당히 위험한 반응이었다"며 “'그런 방송은 보지 마십시오'라고 말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았지만, 꾹 참았다"고 했다. 김 전 의장은 “이 장관은 유임됐지만, 우여곡절 끝에 예산안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겨우 통과됐다"며 “이 일은 내가 윤석열 정부의 앞날을 가늠하게 된 첫 지표가 됐다"라고도 적었다. 김 전 의장은 자당 출신인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전 의장은 문 전 대통령이 “법과 제도에 의해 절차적으로 완벽하게 완성된 세상 안에서 행동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장과 행동 기저에 논리적 결함이 없었기에 타협도 양보도 없었지만, 정치에서 이런 태도로 이룰 수 있는 것은 없다"고 꼬집었다. 김 전 의장은 “'문 전 대통령이 법조인의 원칙이 아닌 정치인의 결단을 내렸다면 어땠을까' 하는 순간이 여러 차례 있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그는 '조국 사태'에도 “문 전 대통령이 빨리 대응했다면 조국 개인에게도 낫지 않았을까"라고 돌아봤다. 또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 시절 추미애 법무부 전 장관과 겪었던 갈등을 거론하며 “둘 다 해임하거나 윤석열 당시 총장만이라도 해임했다면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겠나"라고 했다. 김 전 의장은 특히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해 “부동산을 이념적으로 접근, 노무현 정권과 똑같은 실수를 저질렀다"며 “정책적 패착"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의장은 이에 “인재풀이 비슷하게 겹칠 때부터 예고된 수순이었다"고 짚었다. 그는 “현실 처방을 해온 기획재정부를 뒤로한 채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대표되는 시민사회단체 출신이 국토교통부를 지휘하면서 부동산 정책을 이념적으로 다뤘다"고 비판했다. 김 전 의장은 “당시 정책의 큰 방향은 집값 상승으로 인한 소득을 환수하고, 조세를 강화해 수요를 억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는 현실과 동떨어진 처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집값 상승 원인이 서울 아파트 공급 부족이라는 사실을 외면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 전 의장은 “부동산 정책의 실패는 선거 결과로 나타났다"며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졌고, 대선까지 져서 부동산으로 정권을 두 번 뺏겼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김 전 의장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대변인실 명의 공지에서 “국회의장을 지내신 분이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해 나누었던 이야기를 멋대로 왜곡해 세상에 알리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은 당시 참사 수습 및 예방을 위한 관계 기관 회의가 열릴 때마다 언론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혹을 전부 조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은 사고 당시 119 신고 내용까지 다 공개하도록 지시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이태원특별법을 과감하게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증시 종합] 포스코홀딩스·삼성SDI·LG화학·카카오·한미반도체·데브시스터즈 등 주가↓

27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7.99p(0.29%) 내린 2784.06으로 마쳐 사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전장보다 24.43p(0.87%) 내린 2767.62로 출발했다. 이후 낙폭을 점차 줄이며 2780대로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641억원, 외국인은 5079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774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내린 1385.8원에 마쳤다. 당초 환율은 1390원대에서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간밤 뉴욕증시도 지수 상승은 제한된 가운데 개별 종목 장세를 펼쳤다. 향후 대형 기술주 향방을 예측할 가늠자로 주목받았던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8%가량 하락했다. 반면 국내 반도체 대표주인 삼성전자(0.37%)는 소폭 올랐고, 장 초반 4%대까지 떨어졌던 SK하이닉스(-0.21%)는 하락분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HD현대일렉트릭(5.8%), HD한국조선해양(4.65%), 현대차(2.94%), HD현대중공업(2.62%), 기아(0.54%) 등 현대 관련 종목이 강세였다. 가온전선(15.04%), 제룡전기(13.34%), LS일렉트릭(7.18%), KBI메탈(13.92%), 일진전기(5.5%), 대한전선(5.13%), LS(3.04%) 등 전선·전력 관련 종목도 상승세를 탔다. LG에너지솔루션(-0.91%), 셀트리온(-1.7%), POSCO홀딩스(-1.78%), 삼성SDI(-2.17%), LG화학(-2.27%), 카카오(-2.88%), 한미반도체(-3.39%)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기계(-2.05%), 전기가스업(-1.95%), 음식료품(-1.37%) 등 대부분 업종이 내린 가운데 운수장비(1.14%), 운수창고(0.52%)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47p(0.41%) 내린 838.65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p(0.12%) 내린 841.12에서 시작해 장 초반 상승 전환했다. 그러나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193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27억원, 기관은 667억원 매도 우위였다. 데브시스터즈(-24.31%), 카페(-5.37%), 실리콘투(-3.62%), HPSP(-3.09%), 신성델타테크(-1.91%), HLB(-1.69%) 등이 내렸다. 제룡전기(13.34%), 테크윙(8.44%), 엔켐(8.35%), 브이티(5.87%), 코스메카코리아(5.84%) 등이 올랐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尹에 꺾인 이준석·유승민·나경원·안철수, 한동훈은 뭐가 다를까

국민의힘 당권 도전에 나선 한동훈 후보에 '반윤' 프레임이 짙어지면서 윤석열 대통령 임기 중 '윤심'을 꺾는 장면이 연출될 지 주목된다. 대선 후보로 정치를 시작해 단숨에 대통령에 당선됐던 윤 대통령은 그간 숱한 내부 도전에 직면했었다. 그 시작은 옛 바른정당계가 이어진 '반윤 그룹'부터였다. 본격적인 대선 국면 전 이준석 대표(현 개혁신당 대표)는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더라도 독자 후보를 선출하겠다는 이른바 '버스 정시 출발론'을 폈다. 윤 대통령 입당 뒤 경선과정에서도 원희룡 당시 후보는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을 두고 “곧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폭로, 진실 공방이 크게 일었다.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후 역시 이 대표는 친윤계와의 대립으로 인해 당무를 거부하고 잠행하는 초강수를 뒀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의원들 지원에 힘입어 이 대표를 '제압'하는데 성공했고, 이 대표는 정부 출범 초 지방선거가 끝난 뒤 사실상 축출됐다. 이 대표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유승민 전 의원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대선 경선에 나섰던 유 전 의원은 당시 윤 대통령과의 공방이 과열되면서 고성, 삿대질, 몸싸움까지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권 좌절 이후 정계은퇴를 고민하던 유 전 의원은 이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도전으로 재기를 노렸지만, 친윤계는 '김은혜 카드'로 유 전 의원을 경선에서 꺾었다. 지난해 3·8 전당대회 때 역시 민심(여론조사)에서는 '유승민 대세론'이 형성됐었다. 그러나 친윤계가 '당원 100%' 룰로 민심을 배제하면서 유 전 의원이 출마를 단념했다. 윤 대통령은 '반윤'뿐 아니라 '비윤'에 대해서도 강하게 대응했다. 3·8 전당대회 당시 유 전 의원이 '민심'과 함께 배제되자 당원들 호응도가 높은 나경원 의원에 관심이 쏠렸다. 나 의원은 총선,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 대표 선거 등 각종 선거에서 연패한 상황이었지만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는 한 차례도 밀리지 않았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나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해임했고 친윤계 초선 의원들은 나 의원 '비토' 연판장까지 돌렸다. 이에 나 의원은 자신의 지지를 끝까지 지켜내지 못하고 출마를 포기했다. 이후 나 의원 지지층 상당수 흡수했던 안철수 의원 역시 친윤계 집중포화를 맞았다. 대통령실은 안 의원을 향해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까지 표현하며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이에 안 의원은 '친윤' 김기현 전 대표를 상대로 결선에도 오르지 못한 채 낙선했다. 결국 그간 젊은 정치인부터 대권잠룡, 민심 강세 후보부터 당원 강세 후보까지 다양한 변수가 이른바 '윤심' 앞에 무력화 된 것이다. 현재도 윤심이 작동하는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한동훈 후보는 '찐윤' 이철규 의원을 비롯한 일부 친윤계 의원들 견제구에 더해 홍준표 대구시장·이철우 경북지사와의 면담까지 거절당하는 등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다만 세간의 관측은 이전과 달리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에 맞춰져 있다. 한 후보가 결선 없는 당선에 성공할지 여부를 1차 관문으로 보는 것이다. '윤심'에 대하는 자세 역시 이전까지와는 크게 다르다. 그간 다른 정치인들은 적어도 주요 국면에서는 윤 대통령과의 거리를 좁히려 노력했다. 이 대표 역시 자신에 대한 성상납 의혹 징계 국면까지도 '윤심'이 떠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있다는 말에 “그런 해석은 가능하겠지만 어제 (전 비서실장과의) 대화에서 그런 내용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유 전 의원도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3월 말일 출마선언을 하고 당선인께 전화를 드렸다"며 “당선인께서 '선배님 응원합니다'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밝혔다. 나 의원도 윤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해임을 단행했을 때 “대통령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 대신 주변 참모들과 공방했다. 윤 대통령과 단일화했던 안 의원도 대통령실 공격을 받은 뒤 관련 언급을 삼간 채 사실상 묵묵히 레이스를 마쳤다. 그러나 한 후보 측은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후보는 출마선언부터 대통령실 '역린'으로 꼽히는 해병대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 입장을 표명했고, 한 후보 측 역시 “(반윤으로) 해석돼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반응했다. 이는 그간 사례와 달리,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심·민심 모두 우세한 '대세론'이 확인되면서 '윤심'이 움직일 공간이 크지 않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친윤 당권주자'로 나선 원희룡 후보도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금 국민 여론조사가 나오니까 이때 이것을 활용하지 않으면 기회가 없어질지 모른다는 조급함 때문에 (한 후보) 옆에 사람들이 부추기는 게 아닌가 싶다"고 견제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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