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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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안효건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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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종합] 삼전·SK하닉·현대차·기아·알테오젠·삼천당제약·클래시스 등 주가↑

18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19.82p(0.72%) 상승한 2763.92에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14일 기록한 연고점(2758.42)을 경신해 지난 2022년 2월 10일(2771.93) 이후 2년 4개월 만 최고치를 쓴 것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1.60p(0.79%) 오른 2765.70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은 2254조 820억원으로 지난 2021년 9월 28일(2254조 3150억)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200지수도 전장 대비 1.04% 오른 377.73에 마쳐 지난 2022년 1월 20일(380.39) 이후 2년 5개월 만 최고치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내린 1381.1원에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327억원 순매수했고, 코스피200선물도 8191억원 순매수했다. 반대로 개인은 3456억원, 기관은 2201억원 매도 우위였다. 증시는 간밤(17일) 미국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기술주 주도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데 힘입었다. 이에 전날 조정 분위기를 하루 만에 벗어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2.18%)가 하루 만에 반등했고, SK하이닉스(5.16%)가 전날에 이어 올라 사상 최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현대차(1.62%)와 기아(1.47%)는 장중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63%), POSCO홀딩스(-0.81%), 삼성SDI(-1.57%) 등 이차전지주와 KB금융(-1.15%), 신한지주(-1.08%)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1.92%), 전기가스업(1.87%), 운수창고(1.70%) 등이 올랐고, 화학(-1.21%), 음식료품(-0.48%)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01p(0.00%) 내린 858.95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36p(0.51%) 오른 863.32로 출발해 상승폭을 줄였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68억원, 기관은 21억원 순매도했다. 반대로 개인은 287억원 매수 우위였다. 에코프로비엠(-3.67%), 에코프로(-3.09%), 엔켐(-2.36%) 등 이차전지주와 리노공업(-1.69%), 셀트리온제약(-0.97%) 등이 내렸다. 알테오젠(2.24%), 삼천당제약(16.17%), 클래시스(2.37%) 등은 올랐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3조 1660억원, 코스닥시장 8조 5440억원으로 집계됐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한·유·나 남은 상황, 심상찮은 친윤...“尹 저지를 거 같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국면을 앞두고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한 친윤(친 윤석열)계 견제구가 매서워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친윤계가 당원 조직력을 동원해 후발 주자에 힘을 싣는 이른바 '김기현 시즌2'를 재현하려 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제기된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른바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과 관련해 “저희는 안 그랬으면 좋겠다"며 “최소한 원내에서의 분위기는 어대한, 느끼기 어렵다"고 말했다. '찐윤'으로 불리는 이철규 의원도 전날 오전 SBS 라디오에서 '어대한'이 “당원들을 모욕하는 말"이라며 “일부 언론에서 몰아가는 하나의 프레임이라 생각한다. 선거의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 전 위원장과 친한계를 겨냥한 불편한 심기도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조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은) 본인의 책임을 졌기 때문에 사퇴한 거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출마의 자유를 인정하면서도 한 가지 분명하게 경고하고 싶은 건 한동훈 아니면 절대 안 된다고 여론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이 사람들은 정말 해당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도 한 전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 “제일로 큰 수혜를 받으신 분"이라며 “사실 검찰의 중간 간부에 불과하던 사람을 (윤 대통령이) 발탁해 법무부 장관 전권을 주다시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친한계를 겨냥해서도 “전통적 우리 당 지지자들이 볼 때 우리와 함께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친윤 지도부'를 꾸렸던 인사들도 이런 견제구에 힘을 싣고 있다. 김기현 전 대표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우리 당은 역대 최대의 참패를 당했다. 우리 당이 국민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첫걸음은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말처럼 새 리더십을 세우는 것"이라며 한 전 위원장이 주창한 지구당 부활도 반대했다. 장예찬 전 최고위원 역시 다음날 “지구당 부활은 민생과 무관한 여의도 정치"라며 “지금 총선에서 참패한 여당이 국민들의 민생 대신 당협위원장들의 처우를 챙길 때인가"라고 반대했다. 결국 '친윤 황태자'로 불렸던 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 다른 길을 가게 됐다는 데 대해서는 전문가들 이견이 크지 않다. 박성민 정치컨설턴트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어떤 분이 그러더라. 그전의 이조심판은 이재명, 조국을 말한 건데 지금 이조심판은 이철규, 조정훈"이라고 말했다. 특히 일부 전문가는 결국 윤 대통령이 친윤계를 통해 재차 전당대회 개입을 시도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내놓고 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대통령께서 기본적으로 당 지도부 구성에 대해 너무 관심이 많은 것 같다"며 “어떠한 형식으로든 당 지도부의 영향력과 관심과 여러 가지 일들을 좀 저지르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실제 친윤계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했던 '윤심' 프레임을 꺼내드는 상황이다. 조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이) 아직까지 대통령이 제안한 식사 제안을 진행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는데 본인이 풀어야 될 숙제"라며 “여당의 당대표이기 때문에 야당의 당 대표와는 역할과 위상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 의원도 “우리는 여당이지 않는가"라며 “정부와 잘 협업을 해가면서 정책으로 성공시켜 나가는 능력이 있는 분이 적임자"라고 '친윤 대표론'을 띄운 바 있다. 다만 나경원 의원 등 경쟁주자에 힘을 싣는 지난 전당대회 방식이 다시 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크다. 장 소장은 “나경원 의원을 친윤 후보 형식으로 해서 출마시키려고 하는 의지가 일부 친윤들에게 있는 것 같은데 나 의원에게는 좀 좋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컨설턴트 역시 “나이(나경원·이철규) 연대설이 나왔을 때도 나경원 의원이 극구 부인을 왜 했겠는가? 과거 같으면 부인했겠나? 오히려 김장 연대 이상으로 홍보했을 것"이라며 “딱히 투사할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원석 새로운미래 전 의원도 장 소장과 같은 방송에서 “지난 친윤의 영광을 그리워하는 사람들 몇몇의 생각일지 몰라도 현실에서 구현되지 않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전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아버지가 다 키운 SK 받은 재벌 2세”...최태원, 노소영 이기기 위한 ‘주장 핵심’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이혼 소송에서 SK 선대 회장과 현 회장 간 '업적' 격차가 핵심으로 떠올랐다. 최 회장 측이 SK㈜로 합병된 SK C&C(전 대한텔레콤) 과거 주식 가치 산정에 문제를 제기하면서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SK C&C는 1991년 유공과 선경건설이 통신사업 진출을 위해 교두보 확보 차원에서 만든 회사다. 당시 이름은 대한텔레콤이었다. 최태원 회장은 1994년 선친인 최종현 선대회장에게 증여받은 2억 8000만원으로 대한텔레콤 주식 70만주를 주당 400원에 매수했다. 이때는 SK그룹이 우여곡절 끝에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 인수에 성공한 이듬해였고, 대한텔레콤 누적 적자는 수십억원 이상이었다. 대한텔레콤은 1998년 SK C&C로 이름을 바꿨다. 이후 SK C&C는 SK텔레콤을 비롯한 계열사들 전산 아웃소싱이나 시스템 통합 업무 계약 등 용역에 힘입어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SK그룹은 최 회장이 40%가 넘는 지분을 보유한 SK C&C를 통해 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순환출자구조로 돼 있었다. SK C&C가 법적 지주회사인 SK㈜를 장악하고, SK㈜는 주요 계열사인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를 지배하며,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는 다시 SK C&C 지분을 가지는 구조다. 최 회장→SK C&C→SK㈜→SK텔레콤·SK네트웍스→SK C&C로 이어지는 구조였던 셈이다. SK그룹은 2009년 SK C&C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며 계열사간 순환출자 고리를 끊고 지주회사 체제 구축에 나섰다. 다만 SK C&C가 지주사인 SK㈜를 지배하고, SK㈜는 여러 계열사를 지배하는 '옥상옥' 구조에 대한 지적도 잇따랐다. 그러자 SK는 2015년 SK C&C와 SK㈜를 합병하며 일원화된 사업형 지주회사 체제를 갖췄다. 당시 합병은 SK C&C가 SK㈜를 1대 0.737 비율로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사명은 SK 브랜드 상징성과 그룹 정체성 유지 차원에서 SK㈜를 쓰기로 했다. 현재 SK C&C는 SK㈜ 사내 독립 기업(CIC) 형태로 돼 있다. 현재 최 회장은 3월 말 기준으로 지분 17.73%를 보유한 SK㈜를 통해 다른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쟁점은 SK C&C가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추는 과정에서 선대회장이 별세하면서, 그룹을 물려받은 최태원 회장이 기여한 분을 계산해야 하는 데 있다. 최태원 회장 측은 재판부가 선대회장 사망 전후 회사 성장률을 잘못 판단해, 선대 회장이 성장에 기여한 부분까지 최태원 회장 기여분으로 봤다는 입장이다. 이로 인해 재판부가 최 회장이 '자수성가한 재벌 2세'라는 모순에 빠지게 됐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애초 판결문에서 대한텔레콤 가치를 선대회장 별세 직전인 1998년 5월 주당 100원, SK C&C가 상장한 2009년 11월에는 주당 3만 5650원으로 계산했다. 이에 따라 1994∼1998년 선대회장 별세까지와 별세 이후 2009년까지 가치 증가분을 비교해 선대회장과 최태원 회장 회사 가치 상승 기여를 12.5배와 355배로 판단했다. 선대회장이 12.5배 성장시킨 회사를 최태원 회장은 355배 성장시켰다는 뜻이다. 그러나 최 회장 측에 따르면 SK C&C 주당 가치는 선대회장 시절인 1994∼1998년 8원에서 1000원으로 125배 성장했다. 반면 최태원 회장 시절인 1998∼2009년에는 1000원에서 3만 5650원으로 35.5배 성장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이 주장을 받아들여 이례적으로 오류를 수정했다. 다만 1조 4000억원에 육박하는 규모의 재산을 분할하라는 주문은 바꾸지 않았다. 이에 최태원 회장은 전날 직접 회견에 나서 “(재산 분할 관련) 오류는 주식이 분할 대상이 되는지, 얼마나 돼야 하는지에 대한 전제에 속하는 아주 치명적이고 큰 오류라고 들었다"며 상고 결심을 전했다. 이어 “부디 대법원의 현명한 판단이 있기를 바라고, 이를 바로잡아주셨으면 하는 간곡한 바람"이라며 “앞으로 이런 판결과 관계없이 제 맡은 바 소명인 경영 활동을 좀 더 충실히 잘해서 국가 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 측은 전날 회견에서 당시 주요 SI 3사 매출 증가율을 제시하기도 했다. 대한텔레콤의 경우 선대회장 시절 연평균 158.3% 성장해 LG CNS(30.4%)와 삼성SDS(27.9%) 대비 급격한 성장을 보였다. 반면 선대회장 별세 이후인 1999년∼2015년에는 대한텔레콤 11.4%, LG CNS 9.6%, 삼성SDS 8.5%로 비슷한 수준이다. 결국 선대회장은 업계에서 두드러진 경영 성과를 낸 반면, 최태원 회장 성과는 전체적인 업계 분위기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는 주장으로 보인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오늘날씨 예보] 전국 구름 없는 불볕, 선크림 챙겨야...서울 아침 기온 21도 수준

화요일인 18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다만 강원 중·남부 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에는 오후에 5∼10㎜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 오전 5시 기온은 서울 20.6도, 인천 20.3도, 수원 17.2도, 춘천 14.6도, 강릉 24.7도, 청주 19.4도, 대전 16.9도, 전주 18.4도, 광주 19.3도, 제주 19.5도, 대구 19.6도, 부산 20.1도, 울산 17.9도, 창원 18.5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7∼35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오전까지 충남서해안과 전라서해안을 중심으로 가시거리를 200m 밑으로 떨어트리는 짙은 안개가 끼겠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슬비도 내리겠다. 서해대교와 천사대교 등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내륙의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남해 0.5∼2.0m, 서해 0.5∼1.0m로 예측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주식] 또 최고가 울린 증시, 테슬라·애플·MS·알파벳·아마존·메타 등 주가↑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강세로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1.63p(0.77%) 오른 5473.23에 마쳤다. S&P 500 지수 최고가 경신은 올해 들어서만 이번이 30번째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68.14p(0.95%) 뛴 1만 7857.02에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88.94p(0.49%) 오른 38,778.10에 마쳐 4거래일 연속 하락 행진을 멈췄다. 이날도 대형 기술주들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테슬라 주가는 5%대 올랐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보상안이 주주들의 투표에서 동의를 얻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올랐다. 애플도 1.97%, 마이크로소프트(MS)도 1.31% 상승했다. 이밖에 알파벳, 아마존, 메타플랫폼 등 다른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주가도 강세로 마감했다. 다만 엔비디아는 0.6% 반락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장중 133.73달러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후 레벨을 낮췄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과매수 영역에 있다는 지적도 이어지지만 기대감은 여전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2~3년 이내 휴머노이드 로봇(인간형 로봇) 기술이 획기적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장 초반에는 '기술 섹터 SPDR 셀렉트 섹터 펀드'(종목코드 XLK)가 정기 자산재배분(리밸런싱)으로 엔비디아 투자 비중을 종전 6%에서 21%로 상향 조정한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 펀드는 S&P 500 기술기업에 투자하는 대표 상장지수펀드(ETF)다. 14일 기준 712억달러(약 98조원)에 달하는 XLK ETF 총운용자산을 고려할 때 자산재배분 과정에서 엔비디아에 대한 대규모 매수 주문이 나올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7주 연속 숨 가쁜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시장에선 증시 조정이 조만간 임박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투자회사 에드워드 존스의 모나 마하잔 수석 투자전략가는 “전반적으로 기초여건과 시장환경은 여전히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주요 금융회사들은 미국 경제와 기업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반영해 미 주가지수 전망을 속속 상향 조정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S&P 500의 연말 목표를 지난 2월 예측 5200에서 5600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자문사 에버코어는 S&P 500 연말 목표를 기존 4750선에서 6000으로 대폭 높였다. 줄리앙 엠마뉴엘 에버코어 수석 전략가는 만약 강세장이 펼쳐질 경우 S&P500지수가 연말에 6500까지 고점을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전월 -15.6보다 9.6p 오른 -6.0을 기록했다. 제조업지수는 7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하지만 6개월 후 경기 기대를 보여주는 일반 기업환경지수는 2년 만에 가장 높았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 경로가 열린 가운데 몇몇 중앙은행들 금리 결정에도 주목할 예정이다. 연준 금리인하는 여차하면 오는 9월, 늦어도 12월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이날 콘퍼런스 연설에서 “만약 모든 것이 예상대로라면 연말까지 한 번의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실제로, 데이터가 한방향 또는 다른 방향으로 벗어난다면 나는 올해 2번 인하 또는 인하가 없는 것도 꽤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오는 9월 미 연준 25bp 인하 확률은 56.7%로 높아졌다. 9월 동결 확률은 38.5%를 나타냈다. 아울러 금융시장은 11월 금리인하 확률도 50.4% 정도로 반영했고, 12월에는 2회째 금리인하 가능성이 43.1%로 가장 높게 반영됐다. 업종 지수는 헬스, 부동산, 유틸리티만 하락했다. 그 밖에 필수소비재, 에너지, 금융, 산업, 소재, 기술, 커뮤니케이션 관련 지수는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9p(0.71%) 오른 12.75를 나타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러우 전쟁 ‘휴전’ 안 됐지만 등 떠밀었나...푸틴 24년만 방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19일 북한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7일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초청으로 18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북한을 국빈방문한다고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 방북은 2000년 7월 19∼20일 이후 24년 만이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도 “푸틴 대통령이 북한이 국가방문(국빈방문)한다"며 방북 사실을 러시아와 거의 동시에 발표했다. 양측은 푸틴 대통령 방북을 하루 앞둔 이날 일정을 공식 발표하면서도, 북한 내 일정이 구체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다. 다만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18일 극동지역 사하(야쿠티야) 공화국 야쿠츠크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혀 이 일정 직후 북한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19일 베트남을 방문하는 만큼 그가 북한에 실제로 머무는 시간은 약 하루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2019년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러 정상회담을 포함해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이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김정은과 북러 정상회담을 한 이후 9개월 만 답방이기도 하다. 당시 김정은은 푸틴 대통령에게 북한에 방문해달라고 초청했고, 푸틴 대통령은 이를 수락했다. 이번 푸틴 대통령 방북은 북한이 백화원 영빈과 김일성 광장 등에서 손님맞이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앞서 임박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북한에 외국 정상이 방문하는 것은 북한이 2020년 코로나19로 국경을 폐쇄한 이후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은 2000년 러시아 지도자로선 처음 북한을 찾아 김정은 아버지인 김일성과 회담하고 북러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집권 5기를 공식 시작한 이후 가장 먼저 중국(5.16∼17)을 찾은 뒤 벨라루스(5.23∼24), 우즈베키스탄(5.26∼28)에 이어 북한을 네 번째 해외 방문지로 택했다. 2019년 김정은 방북 요청에 응하지 않았던 푸틴 대통령은 이번에는 신속한 북한 답방으로 점점 공고해지고 있는 북러 밀착을 과시했다. 러시아와 북한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후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 국제사회 대부분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세를 강하게 비판하는 것과 달리 북한은 러시아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북한은 크림반도를 포함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병합을 인정한다. 북한은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담 이후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작전에 필요한 무기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사회의 제재로 고립 위기인 러시아는 조건 없는 지지를 보내는 북한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번 푸틴 대통령 방북은 이에 대한 보답 성격으로도 풀이된다. 이번 일정 최대 관심사도 양측 군사협력 수준이다. 이미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인공위성 기술 지원을 시사했다. 특히 자동군사개입 조항을 되살리는 정도의 협의가 이뤄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조항은 1961년 옛 소련과 북한이 체결한 '조·소 우호협조 및 상호원조에 관한 조약'에 포함됐다가 한러 수교로 1996년 폐기된 바 있다. 2000년 체결된 북러 '우호·선린·협조 조약'에는 자동군사개입 조항 대신 '쌍방 중 한 곳에 침략당할 위기가 발생할 경우 (중략) 쌍방은 즉각 접촉한다'는 내용만 담겼다. 우리 정부는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북을 계기로 양측이 '유사시 자동군사개입'에 가까운 수준의 군사·안보 협력에 합의하거나 조약까지 체결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의 북한 노동자 고용도 예상 의제 중 하나다. 북한 노동자 수급 계약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에 저촉된다. 그러나 러시아는 특별군사작전으로 폐허가 된 지역을 재건하는 데 북한 노동자를 투입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방북에 이어 19∼20일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초청으로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이 베트남에서 양국의 무역, 경제, 과학, 기술, 인도주의적 분야의 포괄적인 전략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키는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지역 의제에 대한 현안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한다는 방침이다. 푸틴 대통령은 응우옌 푸 쫑 서기장과 또 럼 베트남 국가주석 등과 만나 양국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여러 양자 간 문서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자동차처럼 집집마다 1대씩”...‘주가 돌풍’ 엔비디아 CEO가 본 2~3년 뒤 미래

AI(인공지능)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에서 앞으로 2~3년 이내 휴머노이드 로봇(인간형 로봇) 기술이 획기적 발전을 이룩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7일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전날 사전 녹화로 방영된 대만 TVBS 방송 프로그램에서 내놓은 발언을 인용 보도했다. 황 CEO는 휴머노이드 로봇 미래와 관련, 해당 로봇이 앞으로 자동차처럼 보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00년 후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보편화로 없는 곳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2~3년 안에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이 획기적인 진전을 이룩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 CEO는 전 세계적인 노동력 부족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현상) 영향으로 더 많은 제조 능력이 필요하게 돼 로봇이 많은 제품을 만들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AI 훈련을 통해 로봇이 물리적 세계의 상식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황 CEO는 과거 지식 창출이 주로 인간에 의존했지만, 미래는 슈퍼컴퓨터가 새 지식 발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향후 AI 슈퍼컴퓨터가 미래 지식 발견 도구가 될 것이며, 대만이 더 많은 AI 슈퍼컴퓨터에 투자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 CEO는 AI가 인간 통제를 벗어나 독립적 사고와 결정을 할 가능성에도 AI가 인간을 통제하거나 인간 통제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AI와 관련한 자율과 자동화 기술을 신중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항공기기 조종사 없이 자동비행장치(오토파일럿)를 이용해 이착륙이 가능하더라도 안전을 위해 각종 안전장치를 확보한다는 예시를 들었다. 황 CEO는 엔비디아가 AI 혁명 발전을 촉진하는 세계의 엔진이라며 기업과 학생들이 AI 전략 수립 및 AI 교육 등 그들의 목표를 위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젠슨 황 CEO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미국 정부의 대(對)중국 칩 수출 금지령에 대해 미국 정부가 발표하는 정책을 준수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중국이 매우 중요하고 규모가 큰 시장이라는 점을 긍정했다. 아울러 엔비디아가 관련 법률을 준수하면서 대중국 수출이 가능한 제품을 제조해 중국 고객사에 대한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CEO는 엔비디아가 관련 법률과 제품 제조 경쟁력 유지 측면에서 균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서울의대 교수들 “치료나 계속?”...“의사 1% 늘어 의료 망하나” 일침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소속 교수들이 17일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 가운데, 의사단체 안팎 분열과 각계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방재승 비대위 투쟁위원장은 “의료 붕괴는 이미 시작됐고 우리는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볼 것이다. 정부가 끝까지 안 들어주면 휴진을 철회하고 항복 선언을 해야 하겠지만 이후 의료 붕괴의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수들이 전공의와 의대생만을 위하는 게 아니"라며 “이들이 복귀하지 않으면 한국 의료는 붕괴된다는 것을 확실히 알기 때문에 3개월간 정부와 국민에 수도 없이 말씀드렸지만, 정부가 국민의 귀를 닫게 만들고 의견을 묵살했다"고 항변했다. 집회에서 발언한 강성범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도 “진료에만 충실한 교수가 정의인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식 같은 전공의와 학생들이 밖에 나간 지 4개월이나 되어 가는데, 그들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병원에 남아 환자 치료나 계속하는 것은 천륜을 저버린 가혹한 요구일 수 있음을 역지사지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동안 400명이 넘는 이 병원 교수들이 입원·외래·수술 일정을 조정했다. 이에 따라 수술 건수는 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강희경 비대위원장은 “전공의들이 있었을 때의 수술 건수(수술장 기준)를 100%라고 봤을 때 이전까지의 수술 건수는 60% 정도였고, 이번 주는 30%로 조절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투쟁은 의사 사회 내부에서도 격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당장 투쟁파 중에서도 서울의대 비대위 소속 교수가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위원장,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겨냥한 비판을 쏟아냈다. 오주환 서울의대 교수는 이날 비대위가 주최한 심포지엄에서 박 위원장을 향해 “지휘자가 명확한 책임을 지고 리드를 하고 작전 지시를 해야 하는데, 백일 넘게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개인의 자유 형식이라도 사회적 책무가 있다. 노예 해방을 외치고 나왔다면 거꾸로 어떻게 하면 돌아올 것인지 시스템을 요구하라"고 촉구했다. 오 교수는 임 회장에도 “실천력 있는 행동 대신 무대책에 가까운 책임 없는 행동을 하며 박단 위원장과 말싸움이나 하는데 이런 한심한 시간이 너무 안타깝다"며 “그만둘 생각은 없나"라고 질타했다. 투쟁에 동참하지 않은 의대 교수 사이에서는 집단 사직·휴진이 환자에게 미칠 영향을 우려해 동료들에게 현장 복귀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홍승봉 거점 뇌전증지원병원 협의체 위원장은 최근 언론 기고를 통해 “의사의 단체 사직과 휴진은 중증 환자들에게 사형선고와 다름없다"며 “나의 사직, 휴진으로 환자가 죽는다면 목적이 무엇이든 간에 정당화될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그는 “뇌전증은 수술받으면 사망률이 3분의 1로 줄고, 10년 이상 장기 생존율이 50%에서 90%로 높아지는데, 지금은 전공의 사직으로 유발된 마취 인력 부족으로 예정됐던 수술의 40%도 못 하고 있다"며 “국가와 의사가 지켜줘야 할 중증 환자들이 생명을 잃거나 위태롭게 됐다. 원인이 누구에게 있든지 간에 이것이 말이 되는가"라고 되물었다. 홍 위원장은 의대 입학정원 증원에 관한 의사단체들 주장도 반박했다. 그는 “10년 후에 나올 1509명(2025년 증원분) 의사는 그때 전체 의사의 1%에 해당하는데, 1%가 늘어난다고 누가 죽거나 한국 의료가 망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라며 “10년 후에 증가할 1%의 의사 수 때문에 지금 환자들이 죽게 내버려 두어도 된다는 말인가. 의사로서, 국민으로서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인의협)도 이날 성명에서 “의대 교수들의 진료 중단은 벼랑 끝에 놓인 환자들의 등을 떠미는 행위"라며 “교수들의 휴진이 장차 의사와 환자 및 시민 간의 신뢰 관계에 미칠 악영향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규탄했다. 인의협은 의협에도 “지금까지 의사 증원은 1명도 안 된다는 주장만 되풀이하며 상황 해결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했다"며 “대안 없이 의대증원 전면 백지화와 원점 재논의를 다시 요구하며 벌이는 집단휴진 역시 환자들의 불편과 고통만 더 크게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보건의료 노동자와 환자 등 병원 내 다른 주체들도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노총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의료노련)은 중증·응급환자가 아닌 만성질환자라도 진료 공백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면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며 의대 교수들의 집단 휴진 강행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료거부, 집단휴진이라는 불법행위로 환자와 일반직 의료노동자들에게 손해가 발생하면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환단연)도 서울의대 교수들의 집단휴진 돌입과 관련해 “환자의 불안과 피해를 정부를 압박하는 도구로 쓰고 있다"고 항의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증시 종합] 삼전·LG엔솔·셀트리온·KB금융·에코프로·엔켐 등 주가↓

17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4.32p(0.52%) 내린 2744.10에 마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전장보다 3.59p(0.13%) 내린 2754.83으로 출발해 한때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낙폭을 키웠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오른 1381.2원에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426억원 순매도해 4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기관은 1387억원 순매도해 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였다. 반면 개인은 311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앞서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해 종가 기준 연고점을 경신했다. 그러나 이날 국내 증시는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산재한 데다 중국 경기지표 부진, 유럽발 정치 불안 등에 투자 심리가 악화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5월 중국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5.6% 늘어 시장 전망치(6.0%)를 밑돌았다. 아울러 중국 5월 70대 주요 도시 신규(신축)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7% 하락해 지난 4월 하락률(0.6%)을 하회해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5월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 시장 예상치(3.0%)를 웃돌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88%)가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LG에너지솔루션(-3.58%), 삼성바이오로직스(-0.14%), 셀트리온(-1.96%), KB금융(-3.21%) 등이 일제히 내렸다. 반면 SK하이닉스(0.90%)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한미반도체(0.11%) 등도 올랐다. 아울러 인도 법인의 기업공개(IPO) 추진 소식에 현대차(3.92%)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기아(5.22%)도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창고(-1.40%), 화학(-1.27%), 전기전자(-1.23%) 등이 내렸으며 음식료품(3.32%), 운수장비(3.09%), 전기가스업(0.88%)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3.23p(0.37%) 내린 858.96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06p(0.24%) 내린 860.13으로 출발해 장중 상승 전환했다. 그러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60억원, 기관은 672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60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0.80%), 에코프로(-2.31%), 엔켐(-7.07%) 등 이차전지주와 셀트리온제약(-0.64%), 클래시스(-3.80%) 등이 내렸다. 알테오젠(0.94%), HLB(1.44%), 리노공업(2.11%), HPSP(2.37%) 등은 올랐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2조 2420억원, 코스닥시장 8조 3850억원으로 집계됐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바보인가”...이화영과 ‘한 배’ 택한 野 이재명?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앞서 같은 의혹으로 1심 유죄 판결을 받은 이화영 경기도 전 평화부지사와 '한 배'를 타는 모양새다. 17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이 대표는 회의 종료 직전 추가 발언을 자청해 “증거고 뭐고 다 떠나서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상식에 어긋난 주장을 검찰이 하는 것"이라며 “이게 대한민국 검찰 공화국의 실상"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언론인 여러분께 묻고 싶다. 북한에 현금을 몇십억씩 주면 유엔 제재 위반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참여정부 대북특사였던 이화영 전 경기 부지사가 그런 상식도 모르고 북한에 현금을 주겠다고 약속했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두둔했다. 이 대표는 “북한에 50억원을 주기로 약속했는데 못 주니까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에게 대신 내달라고 했다는 게 검찰의 주장 아니냐"라고 짚었했다. 이어 “북한에 가겠다고 돈을 수십억씩 대신 내달라고 하면 중대범죄, 뇌물죄인데 이 부지사가 그걸 요구했다는 것인가. 이 부지사가 바보거나 정신이 나갔나"라고 거듭 되물었다. 이 전 부지사를 기소한 검찰과 유죄 판결을 내린 법원 모두 상식에 어긋난 판단을 하고 있다는 주장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또 “경기도가 북한을 지원하려면 도지사 결재도 받아야 하고 의사결정, 예산편성에 몇 달은 걸린다"며 “이를 모를 리 없는 북한이 10월에 (현금지원) 약속을 받고서 11월에 왜 약속을 이행하지 않느냐고 화를 냈다는 건데, 북한도 바보인가"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언론에도 “여러분도 한번 생각해 보길 바란다"며 “판단은 역사와 국민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여당인 국민의힘이 야당 단독 상임위원장 선출에 항의해 의사일정에 불참한 데 대해 “집권 여당이 국민의 손으로 뽑은 대한민국 국회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심으로부터 완전히 버림받기 전에 국회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국회는 국민이 뽑은 대표로서 용산이 아닌 국민을 지켜야 한다"며 “헌법도 국회법도 무시하며 오로지 용산법만 따르겠다는 미몽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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