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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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안효건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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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인센티브 60조 테슬라 돈 되나 했지만...개미들 지켰다, 주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한화 수십조원대 성과 보상을 하기로 하자 회사 주가도 덩달아 뛰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테슬라 측은 1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본사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를 통해 2018년 CEO 보상안(2018 CEO pay package) 재승인 안건이 통과됐다고 발표했다. 해당 안은 머스크 CEO에게 경영 성과에 따라 수십조원대 가치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았다. 표결에 따른 찬반 수치는 현장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번 표결에는 테슬라 전체 주주 가운데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개인 소액주주들 지지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 주주 가운데 기관투자자는 약 45%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는 다른 S&P 500 지수 상위 기업들에 비해 비중이 낮은 편으로 알려졌다. 반면 개인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은 테슬라 전체 주식 약 40%를 수준으로 전해진다. 머스크는 지난 8일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지금까지 투표에 참여한 소액주주(retail shareholders) 약 90%가 (보상안 포함) 두 안건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테슬라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관투자자 그룹 블랙록과 뱅가드 등은 해당 안건에 찬반 여부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른 주요 주주 가운데 미국 최대 연기금인 캘리포니아주 공무원연금(CalPERS·캘퍼스)과 노르웨이국부펀드(NBIM) 등은 반대 의사를 밝혔다. 반대로 월가의 론 배런이 이끄는 배런 캐피털과 스코틀랜드 자산운용사 베일리 기퍼드,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등은 찬성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머스크는 보상안 승인 결과가 발표된 뒤 무대에 올라 팔다리를 덩실덩실 흔들며 춤을 췄다. 이어 만면에 기쁨을 드러내며 비속어를 섞어 “나는 젠장, 여러분을 사랑한다는 말로 시작하고 싶다"고 말한 뒤 크게 웃었다. 그는 또 향후 자율주행과 로봇 기술을 통한 테슬라 성장 전망을 자신 있게 이야기하며 “우리는 단순히 테슬라의 새 장을 여는 것이 아니라 새 책을 시작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 모인 주주들은 보상안 통과 발표에 환호한 데 이어 머스크가 등장하자 열렬한 함성과 박수를 보내며 머스크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이번에 재승인된 보상안은 머스크가 테슬라 매출과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단계별 성과를 달성하면 12회에 걸쳐 총 3억 300만주 스톡옵션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이 스톡옵션의 가치는 한때 560억달러(약 77조원)에 달했으나, 이날 증시 종가(182.47달러) 기준으로는 480억달러(약 66조 1000억원) 수준이다. 2018년 이 보상안이 이사회와 주총을 거쳐 승인된 이후 머스크는 2022년까지 모두 달성해 스톡옵션을 전부 받았다. 당시 600억달러(약 82조 7000억원) 미만이었던 테슬라 시가총액을 6500억달러(약 895조 70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조건을 포함해 계약상의 경영 성과를 낸 것이다. 하지만 소액주주인 리처드 토네타가 이를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올해 1월 잠정 승소했다. 이에 머스크는 그간 받은 스톡옵션을 모두 반납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테슬라 이사회는 주주들이 머스크 보상안을 지지한다는 사실을 증명해 항소심에서 유리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보상안 재승인 안건을 이번 주총에서 투표에 부쳤다. 테슬라 이사회는 보상안 무효 소송 1심 판결이 오는 7월 확정되면 주(州) 대법원에 항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주총 보상안 재승인이 소송에 즉각적 효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재확인한 주주들 지지가 향후 항소심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월 테슬라의 보상안 무효 판결을 내린 델라웨어 법원 판사는 회사 측이 이 보상안을 승인하는 과정에 “심각한 결함"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특히 머스크가 테슬라 이사회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이사회 측이 보상안 내용을 주주들에게 충분히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번 주총에서 테슬라 이사회 측이 자세한 보상안 내용을 공개하고 주주들을 설득한 만큼 법원에서도 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의 애널리스트 알렉산더 포터는 “이번 투표에 앞서 향상된 공개 내용을 고려할 때, 새로 승인된 이 보상에 문제를 제기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컬럼비아대 로스쿨 교수인 에릭 탤리도 테슬라의 이번 주총 투표 과정에서 법원이 지적한 보상안 승인 절차의 결함이 바로잡히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회사 차이캐피털의 크리스토퍼 차이 사장은 “사람들은 일론을 믿기 때문에 테슬라에 투자하고 있다"며 “이 사람에게 보상을 주고 앞으로 나아가자는 것이 주주들이 내린 결론"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주총 승인이 향후 법원 판결에 별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애덤 바다위 UC버클리대 법학 교수는 “델라웨어 법원이 주총 투표의 효력을 인정할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테슬라의 법인 소재지를 기존의 델라웨어에서 텍사스로 이전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이 안건은 지난 1월 델라웨어 법원에서 보상안 무효 판결이 나온 뒤 머스크가 제안한 내용이다. 머스크는 당시 엑스에 “절대 델라웨어에 회사를 설립하지 말라"며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아울러 이날 주총 표결을 통해 현재 테슬라 이사회 멤버 중 2명인 머스크 친동생 킴벌 머스크와 미디어 거물 루퍼트 머독의 아들 제임스 머독을 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도 승인됐다. 반면 테슬라가 직원들 노조 결성을 방해하지 않고 노조가 결성될 경우 성실하게 교섭할 것을 촉구하는 주주 제안은 부결됐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정규 거래에서 2.92% 오른 데 이어 주총 결과가 나온 뒤 시간 외 거래에서도 1% 미만의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오늘날씨 예보] 전국 낮 최고 35도까지...서울 아침 기온 22도 수준

금요일인 14일 전국 대부분 지역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 오르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특히 경상권과 전남권, 일부 경기 남서 내륙은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르는 곳도 있겠다. 온열질환에 유의해야겠다. 이날 오전 5시 기온은 서울 21.7도, 인천 20.6도, 수원 18.7도, 춘천 17.5도, 강릉 20.7도, 청주 22.3도, 대전 20.3도, 전주 21.8도, 광주 20.9도, 제주 22.1도, 대구 20.0도, 부산 20.4도, 울산 18.5도, 창원 19.4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6∼35도로 예상된다. 강원 남부 내륙·산지와 충북, 전북 동부, 전남 북동부, 경북 서부 내륙, 경남 북서 내륙에는 늦은 오후부터 저녁 사이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남부 내륙·산지, 경북 서부 내륙이 5㎜, 충북과 전라권, 경남북서 내륙은 5∼20㎜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영남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서해·남해 0.5∼1.0m로 예상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주식] 증시, 또 나스닥·S&P500만 질주…애플·엔비디아·테슬라·브로드컴 등 주가↑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65.11p(0.17%) 내린 3만 8647.1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71p(0.23%) 오른 5433.74를, 나스닥지수는 59.12p(0.34%) 뛴 1만 7667.56을 나타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째 역대 최고치를 나란히 경신했다. 시장은 점차 미국 금리인하 여건을 조성할 만한 경제지표에 집중했다. 전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지표가 또다시 주목받았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 0.1% 상승을 밑도는 수치다. PPI는 지난 3월 이후 두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월간 하락 폭은 작년 10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컸다.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은 미국 금리인하가 올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고용시장 관련 지표도 냉각 신호를 보였다. 지난 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4만 2000명으로 직전주보다 1만 3000명 증가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준이자 지난 2023년 8월 이후 약 10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전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며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인하 횟수를 1회로 축소했다. 그러나 시장은 여전히 2회 인하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일 기자회견에서 “점도표상 금리인하 횟수 전망이 내려갔지만, FOMC 위원들은 모두 앞으로 '매우 데이터 의존적'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빨리 둔화한다면 언제든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오는 9월에는 미 연준 25bp 인하 확률이 60.5%로 높아졌다. 9월 동결 확률은 31.5%를 나타냈다. 아울러 12월 금리인하 확률도 44.2% 정도로 반영했다. 종목별로 보면 엔비디아 주가는 3.5%대 상승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0일 10대 1 액면분할 이후 하루를 제외하고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애플은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자체 연례 콘퍼런스 '세계개발자회의(WWDC)' 첫날을 제외하고 주가가 3거래일 연속 올랐다. 콘퍼런스에서 선보인 신규 AI 서비스가 호평을 받으면서 종가 기준 시가총액 1위를 다시 차지한 모습이다. 테슬라는 2.9%대 올랐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수십조원대 보상안이 주주총회에서 표결을 앞두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주가는 12% 급등했다. 실적 전망 상향과 10대 1 주식 액면 분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빠르게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브로드컴을 앞으로 시총 1조 달러 클럽에 들어갈 기업으로 꼽았다. 이밖에 알파벳A는 1%대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소폭 상승했다.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도 50대1 주식분할을 앞두고 3% 가까이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 지수별로 보면 기술 관련 지수가 1%대 상승했고, 필수소비재, 부동산, 유틸리티 관련 지수도 올랐다. 임의 소비재, 에너지, 금융, 헬스, 산업, 소재 관련 지수는 내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0p(0.83%) 내린 11.94를 나타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트럼프 되면 비트코인 가격은...‘시장 활성’ 전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 게시글에서 “비트코인 채굴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대한 마지막 방어선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채굴이 안 되고) 남은 비트코인을 모두 '미국산'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증오해서 중국, 러시아, 급진 좌파 공산주의자들만 도와준 셈이 됐다"고 비판했다. “(비트코인을 채굴하면) 우리가 에너지를 장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에게 투표하라"고 적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는 이와 관련해 미국 기업들이 비트코인 채굴을 더 많이 하길 바란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코인데스크는 독일 등 일부 유럽 국가, 중국, 중앙 아시아 국가, 엘살바도르 정도가 현재 채굴 작업이 많이 이뤄지는 지역이라고 전했다. 암호화폐 시세 플랫폼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공급량이 2100만개로 제한돼있고 현재 90%가 채굴 완료됐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일 오전엔 마러라고 집에서 나스닥에 상장된 암호화폐 채굴업체 클린스파크와 라이엇플랫폼스 등의 경영진을 만났다고 이날 보도했다. 클린스파크의 매트 슐츠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호화폐를 사랑하고 이해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슐츠 회장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트코인 채굴이 에너지 공급 안정화에 도움이 되며, 백악관에 들어가면 채굴업체들을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채굴업체들은 기후변화와 지역 전력망 영향 등과 관련해서 비판받고 있다. 민주당은 채굴업체들의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에 관한 조사를 촉구하며 규제를 강화하는 입장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지지 경향이 강한 실리콘밸리의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최근 몇 주간 비트코인과 기타 암호화폐에 관해 많이 언급했다. 지난주엔 샌프란시스코 모금 행사에서 “암호화폐 대통령(crypto president)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한 참석자를 인용해서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암호화폐와 관련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서 조언받았다. 제3지대 소수정당인 자유당의 전당대회에선 마약 밀거래 사이트 '실크로드'의 창립자 로스 울브리히트의 감형을 약속했다. 실크로드에선 비트코인으로 거래가 이뤄졌으며 울브리히트는 2013년 체포돼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이에 트럼프 캠프의 대변인인 브라이언 휴즈 전 상원의원은 “암호화폐 혁신가들 등이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의 공격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분야와 다른 신흥 기술 분야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촉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업계는 페어 셰이크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에 기부를 확대하는 등 로비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최근 2500만달러를 추가 기부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美 CPI 발표 이어 고용까지…주가 긍정 시그널 ‘쑥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에 긍정 영향을 줄 수 있는 '징조'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최근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보다 둔화한데 이어 고용 지표도 흔들리면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지난주(6월 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 2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 3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6∼12일 주간(24만 8000명)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 5000건)도 웃돌았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월 26일∼6월 1일 주간 182만건으로 직전 주보다 3만건 늘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 증가는 미국 노동시장 과열이 해소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준도 노동시장 과열이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관련 지표를 눈여겨보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미 노동시장 상황에 대해 “광범위한 경제지표들은 현 미국의 노동시장 여건이 팬데믹 직전 우리가 위치했던 지점으로 복귀했음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단단(tight)하지만 과열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고 부연했다. 이런 소식은 최근 상승세를 탄 주가 흐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미국 거시 경제 데이터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었을 때는 다소 주춤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올해 금리 인하를 강하게 믿는 추세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여론 이미 최악인데...의사들, 눈만 뜨면 ‘막말’ 논란

사회 각계각층 비판에도 투쟁을 이어가는 의사단체들이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을 중심으로 막말 논란에 거듭 휩싸이고 있다. 임 회장은 13일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장이 의협 휴진에 동참하지 않고 정상 진료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임 회장은 자신의 SNS에 최 회장 인터뷰가 담긴 기사를 공유,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폐렴끼'란 병을 만든 사람들이다. 멀쩡한 애를 입원시키면 인센티브를 주기도 하죠"라고 비난했다. 최 회장은 “대한의사협회의 휴진 투쟁에 공감하고는 있지만, 각자 처한 상황이 있다 보니 환자를 두고 떠나기는 어렵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전국 120여곳 아동병원에는 동네 의원에서 치료하기 어렵거나, 상급종합병원에서 급성기 치료를 받은 뒤 배후 진료를 받고자 전원하는 등 다양한 소아·청소년 환자가 치료받고 있다. 상급종합병원의 소아청소년과 의사 부족에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까지 맞물리면서 최근 들어 아동병원으로 오는 중증 환자도 크게 늘었다. 최 회장은 특히 자신에 대한 임 회장 비난이 알려진 뒤에도 “각자 형편이 다른 것뿐"이라며 같은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분만병의원협회에서도 오는 18일 진료를 유지하겠다고 밝혔고, 마취과 의사들도 필수적인 수술에 필요한 인력은 병원에 남아 진료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표했다. 이에 앞서 임 회장이 최근 의사 유죄 판결을 내린 판사를 비난한 데 따른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임 회장은 지난 8일 SNS에 판결을 내린 판사의 사진을 이름과 함께 공개하면서 “창원지법 판사 이 여자 제정신입니까?"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 여자와 가족이 병의원에 올 때 병 종류에 무관하게 의사 양심이 아니라 반드시 심평원 심사규정에 맞게 치료해주시기를 바랍니다"고 적기도 했다. 임 회장은 이어 11일에도 SNS에 “앞으로 병의원에 오는 모든 구토 환자에 어떤 약도 쓰지 마세요"라며 “당신이 교도소에 갈 만큼 위험을 무릅쓸 중요한 환자는 없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와 관련해 창원지법은 지난 10일 “재판장 인격에 대한 심각한 모욕으로 사법부 독립과 재판에 대한 국민 신뢰를 크게 훼손할 수 있는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유감을 표하는 입장문을 냈다. 이날은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가 임 회장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 용산경찰서에 제출했다. 김순환 서민위 사무총장은 “임 회장은 파렴치한 언행으로 사법부를 무시하고 법치 국가를 수호하려는 판사들의 자존감마저 능멸하고 있다"며 “자만과 오만에 빠져 또 다른 사회적 문제를 유발하고 있으니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해당 판결이 의협 산하 의료감정원이 작성한 감정서를 근거로 한 것이라는 사실도 확인됐다. 의협 의료감정원 감정서가 판결 근거인데도, 의협 회장이 공개적으로 판사를 원색 비난한 것이다. 다만 반대로 임 회장에 대한 의사들 내부 비판도 제기된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의협이 의대 교수단체 등과 연석회의를 한 뒤 모든 직역이 의협 중심의 단일창구를 만들겠다고 뜻을 모았다는 기사 링크를 걸어 임 회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임현택 회장은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죠?"라며 “중심? 뭘 자꾸 본인이 중심이라는 것인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벌써 유월 중순이다. 임 회장은 이제는 말이 아니라 일을 해야 하지 않을지"라며 “여전히 전공의와 학생만 앞세우고 있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단일 대화 창구? 통일된 요구안? 임현택 회장과 합의한 적 없다"며 “범 의료계 대책 위원회? 안 간다“고 덧붙였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증시 종합] 삼전·SK하닉, 한미반도체·LG엔솔, HLB 등 주가↑

13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6.72p(0.98%) 오른 2754.89로 마쳐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수는 전장보다 36.01p(1.32%) 오른 2764.18로 출발한 뒤 장 초반 1.78%까지 오른 2776.72를 기록해 연고점을 목전에 두기도 했다. 그러나 막판 상승폭을 축소했다. 올해 코스피 연고점은 지난 3월 26일 장중 기록한 2779.40, 종가 기준 연고점은 2757.09이다. 코스피는 전날 기술주 랠리가 이어진 뉴욕증시와 유사한 방향성을 보였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매파적 회의 결과보다는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을 기존 3회에서 1회로 낮췄지만, CPI는 물가 둔화 신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 5339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1037억원, 개인은 1조 4038억원을 순매도했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이날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 8314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9285억원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 일평균 코스피200선물 계약금액(39조 123억원)은 코로나19 국면인 2021년 1월(42조 1637억원)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원 내린 1373.90원에 마쳤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2.75%), SK하이닉스(3.26%)는 동반 강세였다. 한미반도체(8.68%)도 크게 오르면서 하나금융지주(-1.16%)와 삼성생명(-2.47%)을 제치고 코스피 시총 18위로 올라섰다.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는 하루 만에 신고가를 다시 갈아치웠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27%), KB금융(2.4%), 네이버(0.89%), 포스코퓨처엠(1.96%), 포스코인터내셔널(20.11%) 등이 올랐다. 반면에 현대차(-0.37%), 삼성바이오로직스(-0.81%), 기아(-0.65%), 셀트리온(-2.67%), POSCO홀딩스(-0.53%), 삼성SDI(-0.51%), LG화학(-1.78%)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44%), 유통업(2.45%), 전기전자(2.4%), 전기가스업(2.4%), 기계(1.85%), 제조업(1.27%) 등이 올랐다. 반면 섬유·의복(-1.7%), 보험(-1.38%), 의약품(-1.06%), 통신업(-0.69%), 증권(-0.4%)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0.66p(0.08%) 오른 871.33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8.85p(1.02%) 오른 879.52로 출발해 상승폭을 줄이다가 장 막판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1734억원, 개인은 193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915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HLB(4.95%), 클래시스(0.93%)만 올랐다. 에코프로비엠(-0.24%), 알테오젠(-2.72%), 에코프로(-0.3%), 엔켐(-1.08%), 셀트리온제약(-2.31%), HPSP(-2.61%), 레인보우로보틱스(-0.96%) 등은 하락세였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현대판 ‘아비뇽 유수’까지…극우 돌풍에 뒤집어진 프랑스 정계

지난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세력에게 유독 큰 '일침'을 당한 프랑스 정계에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현 선거제도 내에서 집권 세력과 야권 중 어느 쪽도 승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 급박한 움직임이 연일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1시간 30분에 걸친 기자회견 동안 '다급한 열변'을 토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국민연합(RN)에 대패한 뒤 조기 총선 카드로 국정 동력 회복에 나선 셈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먼저 프랑스 내 극우 세력 부상에 대해 “내가 시민들의 정당한 우려에 충분히 신속하고 근본적으로 충분히 대응하지 못했던 탓"이라고 자책했다. 이어 “내가 모든 일을 제대로 했다고 생각했다면 오늘 여러분 앞에 있지 않았을 것이고 의회를 해산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그러나 RN 부상에 대해선 아주 강경한 어조로 명확한 경고를 날렸다. 그는 “지금 RN이 추진하는 공약들은 여러분의 불안을 해결할 수 없고 그들은 구체적인 대응책도 없다"며 “극우 총리가 임명되는 것을 두려워한다면 지금이 바로 행동할 때"라고 촉구했다. 임기가 절반도 더 남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이번 총선은 정치적 생명을 건 절박한 승부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이 속한 여당인 르네상스당은 유럽의회 선거에서 14.6%를 얻어 RN(31.5%) 절반에도 못 미쳤다. 만일 이번 총선에서도 패배한다면 대통령과 총리 소속 정당이 다른 '동거 정부'(Cohabitation)가 구성되게 된다. 총리가 의회 신임을 얻어야 효과적으로 정부를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프랑스 대통령은 다수당이나 다수 연합의 지지를 받는 인물을 총리로 임명하는 게 관례다. 그럼에도 마크롱 대통령이 유럽의회 선거에서 확인한 열세를 뒤집을 수 있다고 판단한 배경에는 '선거 제도' 차이가 있다. 프랑스 총선은 유럽의회 선거와 달리 1차 선거에서 과반을 얻지 못하면 결선 투표를 치러야 한다. 그러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RN 1차 투표 지지율은 유럽의회 선거 때보다 조금 높은 30%대 중반을 기록, 과반에 한참 못 미치는 상황이다. 일단 결선 투표까지 오를 수 있다면 극우 색채인 RN보다는 좌파 표심을 흡수할 수 있는 '중도' 르네상스당에 더 유리한 지형이 열린다. 실제 지난 2022년 프랑스 대선에서도 1차 투표와 결선 투표 간 격차가 현격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1차 27.8% 득표율을 결선에서 58.4%로 확대한 반면, 르펜 의원은 1차 23.1% 득표율이 41.4%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때문에 좌우 양 진영에서도 1차 과반 득표나 결선 투표 진출을 목표로 각종 합종연횡이 벌어지는 가운데, 무리한 연합으로 인한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대통령을 다수 배출한 프랑스 정통 우파 공화당도 과거 '아비뇽 유수'(두 교황 사건)과 유사한 상황에 처했다. 공화당은 지난 유럽의회 선거에서 단 6석(7.2%)를 얻은 5위에 그쳐, 신 우파 대표주자가 된 RN과 연대를 추진했다. 그러나 이 결정이 결국 '한 지붕 두 대표' 사태로 이어지고 있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공화당은 이날 오후 긴급 정치국 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극우와 연대를 결정한 에리크 시오티 당 대표를 제명하기로 했다. 공화당 출신 현직 장관 7명도 공동 기고문을 내 “드골 장군의 후계자들이 세운 이 당의 모든 것을 배반하는 행위"라며 RN과의 연대를 강하게 비판했다. 샤를 드골이 설립한 당의 후신인 공화당은 민주주의와 공화주의의 수호자를 자임하며 역사적으로 파시즘과 극단주의에 맞서 싸워 왔다. 극우 정당인 RN과는 정치적 노선이 정반대인 셈이다. 그러나 시오티 대표는 자신의 제명 소식에 즉각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오늘 개최된 회의는 당규를 명백히 어긴 채 진행됐다. 이 회의에서 이뤄진 어떤 결정도 법적 효력을 갖지 않는다"며 “나는 당원들이 선출한 우리 정당의 대표이며 앞으로도 대표로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중도나 우파보다 세가 부족한 좌파는 '인민 전선' 연합을 구축해 정당 간 선거구 배분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577개 선거구 중 546개 선거구를 기준으로(해외 영토와 코르시카 제외) 극좌 정당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는 229곳, 사회당은 175곳, 녹색당은 92곳, 공산당은 50곳에 후보를 내기로 했다. 이는 이번 유럽의회 선거에서 각 정당이 얻은 득표율을 기준으로 조율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역시 CPI 발표는...비트코인·이더리움 가격↑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에 민감하게 반응해온 암호화폐 가격이 급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미 동부 시간 기준 12일(현지시간) 낮 12시 15분(서부 오전 9시 1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75% 오른 6만 9676달러(9521만원)에 거래됐다. 전날 6만 6000 달러 선도 위협받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때 7만 달러 선을 살짝 넘어서기도 하는 등 급반등세를 보였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도 24시간 전보다 4.31% 오른 3622달러에 거래되는 등 이날 암호화폐는 일제히 큰 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비트코인 상승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6월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나온 CPI 영향을 받았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5월 CPI 상승률(3.3%)은 전월(3.4%) 대비 둔화한데다 전문가 예상치(3.4%)보다도 낮았다. 전월과 비교해선 물가지수가 보합에 머물렀다. 5월 CPI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꺾였던 연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커진 것이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날 비트코인은 둔화한 인플레이션 수치를 반겼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통화 정책이 완화하면 암호화폐 시장의 새로운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들어 미국 거시 경제 데이터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이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지난 3월 7만 3000달러를 넘어섰던 비트코인은 5월에는 5만 7000달러대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오늘날씨 예보] 전국 낮 최고 35도까지, 서울 출근길 기온은 20도 수준

목요일인 13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0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아 덥겠다. 최고 체감온도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1도 이상, 전남권과 경상권·일부 경기 남서 내륙(용인)에는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겠다.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오전 5시 기온은 서울 20.1도, 인천 19.9도, 수원 17.7도, 춘천 17.5도, 강릉 24.2도, 청주 19.7도, 대전 18.2도, 전주 19.8도, 광주 20.5도, 제주 20.3도, 대구 21.8도, 부산 22.5도, 울산 20.3도, 창원 20.9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5∼35도로 예보됐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강원 산지와 경북권, 제주도에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늦은 오후부터 저녁 사이 강원 남부 산지에는 5∼10㎜, 경북 북부 내륙과 경북 북 북동 산지에는 5∼20㎜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울산에서 '나쁨', 그 밖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서해·남해 0.5∼1.0m로 예상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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