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기자 이미지

안효건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안효건 기자 입니다.
  • 디지털콘텐츠국
  • hg3to8@ekn.kr

전체기사

[미국주식] 일단 뛴 증시, 엔비디아·테슬라 등 주가 엇갈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0.26p(0.36%) 오른 3만 8711.29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94p(0.15%) 뛴 5291.3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38p(0.17%) 오른 1만 6857.05를 나타냈다. 주식시장은 미국 고용시장이 어느 정도 둔화 조짐을 보일지 주목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가 올해 안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때까지 경기가 얼마나 둔화될 지가 관건이다. 이에 경기 침체나 고 시장 둔화 여부는 연준 금리인하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다. 이날은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에서 올해 4월 구인 건수가 805만 9000건으로, 전월대비 29만 6000건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처럼 채용 수요가 줄어들면서 시장은 5월 비농업 고용 지표가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골디락스'를 이어갈지에 주목했다. 시장은 5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가 직전 월보다 약간 늘 것으로 예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에서 전문가들은 5월 비농업 고용은 19만명 증가로, 직전월 17만 5000명 증가를 약간 웃돌 수 있다고 추정했다. 5월 실업률은 3.9%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 둔화와 금리인하 기대에 4.3%대로 하락한 10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주식시장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종목별로 보면 3M, 캐터필러가 1% 이상, 배스앤드바디웍스가 12% 넘게 내렸다. '밈(Meme) 주식' 대표주인 게임스탑은 투자자 키스 길(포효하는 키티)이 미국 증권 규제 당국 조사 대상이 됐다는 소식에 5%대 반락했다. 엔비디아 주식은 1%대 상승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발 소식이 전해진 테슬라는 0.8% 정도 내렸다. 머스크 CEO는 인공지능(AI) 칩 확보 과정에서 테슬라에 배정된 AI 칩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회사 X, AI 스타트업 xAI로 몰아주길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형주 위주 러셀2000지수는 1% 이상 하락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준 25bp 인하 확률은 54.9%로 높아졌다. 금리 동결 확률은 34.2%를 반영했고, 25bp 금리인상은 0.1%로 미미하게 나타났다. 업종 지수를 보면 에너지, 금융, 산업, 소재 유틸리티 관련 지수가 하락했다. 반면, 임의 소비재, 필수 소비재, 헬스, 부동산, 기술, 커뮤니케이션 관련 지수는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5p(0.38%) 오른 13.16을 기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홍준표 이어 오세훈까지…이재명에 밀리는 尹 지원 나섰나

임기 중반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낮은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야권을 겨냥한 비판을 연일 내놨다. 오 시장은 그간 홍준표 대구시장에 비해 중앙 이슈에 내는 목소리가 크지 않았지만, 총선 이후 지선과 대선까지 밀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4일 더불어민주당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회유 의혹'을 수사하겠다며 특별검사법을 발의한 데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오 시장은 오전 페이스북에 '사법부에 대한 민주적 통제인가, 민주당의 통제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동시에 직격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1심 판결을 나흘 앞두고 발의한 일명 이화영 특검으로 '사전 면죄부'라도 받으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50억 클럽 혐의를 받는 권순일 전 대법관을 통해 허위사실 공표 사건에서 무죄 면죄부를 받았다는 재판 거래 의혹도 받고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5년째 정치하지만 정말 과거에는 듣도 보도 못한 이상한 정치를 자주 목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를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으로 기소했으며 1심 선고를 사흘 앞두고 있다. 사건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는 당시 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표 관여 여부가 논란이 됐다. 이 전 부지사 측은 재판 도중에 검찰 측 회유 의혹을 주장했고, 야권에서 이 의혹과 관련한 특검법이 추진 중이다. 오 시장은 이 문제에 대해 사법부에 대한 압박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거론했다. 그는 “민주당이 발의한 이화영 특검의 본질은 자신들 입맛에 맞지 않는 검찰 수사팀을 수사하자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말하는 '사법부에 대한 민주적 통제'는 진정 '사법부에 대한 민주당의 통제'인가"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특검-장외투쟁-촛불로 이어지는 민주당의 공세는 삼권분립이라는 우리 헌정질서를 뿌리째 위협하고 있다"며 “국회는 특검부가 아니라 입법부"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전날에도 서울시 저출생 대책인 정·난관 복원 시술비 지원사업을 비판한 이재명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싸잡아 지적했다. 오 시장은 '저출생을 위해 무슨 일을 하셨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에서 “마치 서울시가 저출생의 핵심을 모르는 것처럼 비판하고 있는데, 정·난관 복원 지원은 잔가지 중의 잔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정·난관 복원 시술비가 노무현 정부 시절부터 저출생 대책으로 전 국민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시작한 사실을 알아보셨느냐"며 해당 지원은 타 지자체에서도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이 설명한 지자체는 전남 영광군·목포시·진도군·함평군, 경기 군포시, 충북 제천시, 경남 창원시 등으로 대부분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있는 곳들이다. 오 시장은 “정·난관 복원은 그 자체로 강력한 임신과 출산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라며 “그분들에게 100만원씩 1년에 총 1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게 그렇게 이상한 정책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저는 인구소멸의 위기를 겪는 서울시가 저출생에 대해서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기존에는 주저했던 정책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 대표를 향해 “조국 대표는 아무런 대안을 내놓지 않았고, 이재명 대표는 여야정 협의체 설치를 제안했다"며 “원래 탑을 허물기는 쉽지만 탑을 쌓기는 어렵다. 대안 야당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마무리했다. 오 시장은 지난달에는 야권 뿐 아니라 여당 내 인사들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당시 불거진 해외직구 금지 논란과 관련해 “'여당 내 야당'이 되어야지 '야당보다 더한 여당'은 자제돼야 한다"며 내부 비판 자제를 촉구했다. 오 시장은 “여당 의원이라면 페북보다 정부에 대안을 제시하고 일을 발전적으로 이끄는 역할을 하는 게 우선 아니겠나"라며 “지금은 총선 패배 이후 바람직한 여당과 정부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기 위해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모두 앞으로 정부와 협조할 게 있으면 협조하고, 대안을 제시할 게 있으면 제시하며 건강한 당정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고 촉구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정신과 기록 있어야 자살 보험금? 대법 “심리적 부검 가능”

대법원이 정신질환을 진단받은 이력이 없는 사람이 스스로 세상을 등진 경우에도 우울장애를 의심할 사정이 있으면 유족에게 사망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지난달 9일 A씨 유족이 보험사들을 상대로 낸 보험금 청구 소송에서 원심 원고패소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창원지법으로 돌려보냈다. 직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던 A씨는 2018년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근로복지공단은 '망인이 업무상 사유로 정상적인 판단 능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자살에 이르게 됐다'고 판단해 업무상 재해 판정을 내렸다. 그러나 A씨가 가입한 사망보험의 보험사들은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다. 고의로 자신을 해친 경우에는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보험 약관 면책 조항을 이유로 들었다. 다만 약관에는 '심신상실 등으로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자신을 해친 경우'에는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예외 조항이 있었다. A씨 유족이 제기한 소송에서는 이 조항 적용 여부가 쟁점이 됐다. 기존 대법원 판례는 숨진 이가 생전에 정신과 진료를 받거나 정신질환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통상 이를 근거로 예외 조항을 적용해왔다. 그러나 A씨에게는 진료·진단 기록이 없었다. 1심 법원은 그렇더라도 전후 사정을 고려해 예외 조항을 적용할 수 있다며 보험사에 보험금 1억 6200만원 지급을 명령했다. 그러나 2심 법원은 판단을 달리해 유족의 청구를 전부 기각했다. 대법원은 이런 2심 판결을 파기하고 “A씨가 자살에 이를 무렵 주요우울장애를 겪고 있었고 이로 인해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사망에 이르게 됐을 여지가 없지 않다"며 다시 재판하라고 판결했다. 정신질환 진단이나 치료 이력이 없더라도 이른바 '심리적 부검' 등을 토대로 망인이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였는지 법원이 판단해야 한다는 취지다. 대법원은 “사망한 사람이 생전에 주요우울장애 진단을 받았거나 관련 치료를 받은 사정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법원으로서는 자살에 이를 때까지의 경위, 사망한 사람이 남긴 말이나 기록, 주변인들의 진술 등 모든 자료를 토대로 사망한 사람의 정신적 심리 상황 등에 대한 의학적 견해를 확인하는 등의 방법으로 주요우울장애로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자살에 이른 것인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엔비디아·AMD ‘대만풍’ 거센 AI, SK하닉·삼전은?

반도체 시장 '큰 손' 엔비디아와 AMD가 나란히 새 인공지능(AI) 칩을 공개하면서 이른바 '대만 바람(風)'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에 따라 칩에 채택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면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도 더욱 경쟁적 환경에 놓이게 됐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시아 최대 규모 정보기술(IT) 전시회인 '컴퓨텍스 2024'는 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나흘간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특히 올해 컴퓨텍스 화두는 대만풍이 거센 제2의 산업혁명, 'AI'다. 라이칭더 대만 신임 총통도 개막식에 맞춰 전시장을 찾아 “올해 컴퓨텍스는 글로벌 기술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슈퍼스타들이 다 모였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만을 'AI 스마트 섬'으로 건설하기 위해 대만 정부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올해 행사에서 두드러지는 점은 '엔비디아 vs 반(反) 엔비디아'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만큼 AI 칩 부문에서 엔비디아 위상이 최근 들어 압도적이라는 방증으로 보인다. 이는 주식시장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6월 처음 시가총액(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이후 불과 10개월 만인 지난 2월 2조 달러를 넘어섰다. 시총 2조 달러가 넘는 기업 가운데 최단 기간이었다. 엔비디아는 이번 컴퓨텍스에서도 6세대 HBM인 HBM4를 처음으로 채택한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Rubin)을 처음 공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컴퓨텍스 기조연설에서 GPU 기술 로드맵을 소개하며 루빈을 2026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루빈에 HBM4를 8개, 이어 2027년 출시할 루빈 울트라에 HBM4 12개를 탑재할 계획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3월 새로운 GPU 플랫폼인 블랙웰을 공개한 지 불과 석 달 만에 그다음 세대 제품인 루빈을 선보였다. 엔비디아 아성에 도전하는 AMD도 이번 컴퓨텍스에서 AI 가속기 개발 계획을 소개했다. 기조연설에서 리사 수 AMD CEO는 새로운 AI 가속기 'MI325X'를 올해 4분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I325X는 업계 최대인 288GB(기가바이트) 용량에 초고속 HBM3E 메모리를 탑재한 제품이다. 리사 수 CEO는 “최근 AI 도입의 가속화로 AMD의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AMD 시장 경쟁력을 부각했다. 두 기업 간 경쟁에 고성능 차세대 HBM 수요에 대한 기대 역시 부상하면서 국내 관련 기업들도 경쟁이 활발해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AI 칩 절대 강자 엔비디아와 연합 전선을 구축해 HBM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추격자인 AMD에는 삼성전자가 손을 잡고 추격진을 짜는 모양새다. SK하이닉스는 10년 전부터 HBM에 적극적으로 '베팅'한 결과 D램 1위 삼성전자를 제치고 수요가 폭증하는 HBM 시장 주도권을 잡았다. 엔비디아에 4세대 HBM인 HBM3를 사실상 독점 공급해온 SK하이닉스는 지금도 엔비디아에 8단 HBM3E를 유일하게 공급하는 업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를 목표로 HBM3E 12단 제품의 양산을 준비 중이며, 당초 2026년 공급 예정이던 HBM4 12단 제품을 내년으로 앞당겨 양산할 계획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CEO는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생산 측면에서 HBM은 올해 이미 '솔드아웃'(완판)이고, 내년 역시 대부분 솔드아웃(완판)됐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HBM에서는 후발주자인 삼성전자는 AMD에 HBM3를 공급하고 있다. AMD 새 가속기 MI325X에도 삼성전자 12단 HBM3E가 탑재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에 HBM 주도권을 빼앗긴 삼성전자는 HBM3E 등 차세대 HBM 시장 선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4월 HBM3E 8단 제품 초기 양산을 시작한 데 이어 2분기 이내에 12단 제품을 양산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납품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젠슨 황 CEO가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4'의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실물 전시된 HBM3E 12단 제품에 '젠슨 승인'(JENSEN APPROVED)이라고 적어 기대감을 키웠다. 최근에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하기 위한 테스트를 아직 통과하지 못했다는 로이터통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황 CEO는 이날 삼성전자 HBM이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며 '테스트 실패설'을 직접 부인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이 제공한 HBM 반도체를 검사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아직 어떤 인증 테스트에도 실패한 적이 없다"고 했다. 다만 “삼성 HBM 제품은 더 많은 엔지니어링 작업이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민주 “부자 감세” 꺼내는데…국힘 “민생 지원금 못줘”

소득·재산을 기준으로 한 지지층 확장에 여야가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여당 '선별' 기조까지 반영한 더불어민주당 민생회복지원금에 난색을 표하는 반면, 민주당은 전통적 국민의힘 지지층인 부유층을 대상으로 감세론을 피면서다.. 국세청 차장 출신인 임광현 민주당 의원은 4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상속세법 개정을 제안했다. 임 의원은 “집값이 올라 상속세 대상이 된 중산층의 세 부담을 합리적으로 미세 조정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주장에 대해 진성준 정책위의장도 “합리적이고 필요한 개정이라면 열어놓고 논의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서도 민주당에서는 대표적 부자 과세인 종합부동산세(종부세)와 관련한 완화 내지는 폐지 논쟁이 제기된 바 있다. 진 위의장은 일단 “종부세에 대한 접근은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밝히며 신중론을 폈다. 그는 “세법 개정은 국민 여론을 광범위하게 수렴하고 국가 재정 상황도 검토해 당론을 정할 문제"라며 “당은 신중하게 이 문제에 접근할 것이고, 의원들도 신중하게 접근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다만 당내 종부세 논의가 무기한 연기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정부가 7월이면 세법 개정안을 제출한다. 그 일정에 맞게 당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답하면서, 해당 이슈가 화두로 떠오를 것을 시사했다. 그는 종부세에 더해 보유세와 취득세, 양도세 등도 전면적으로 손볼 계획이 있는지에도 “필요하다면 다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1호 당론 법안으로 추진하는 '민생지원금' 법안에 대해 '비토론' 일색 주장이 이어진다. 법관 출신인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재옥 의원실이 주최한 '처분적 법률,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 참석해 이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이 예산 편성과 집행 대상·시기 등을 명시하는 '처분적 법률' 방식으로 민생지원금법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헌법 체계가 뒤집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처분적 법률이란 행정 집행이나 사법 절차 등을 통하지 않고 자동으로 집행력을 가지는 법률을 말한다. 민주당은 총선 공약이었던 '전 국민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에 정부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자 처분적 법률의 형태로 이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동시에 정부에 재원 마련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요구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이렇게 되면 사법부·행정부가 정말 난감한 상황이 돼서 이른바 거부권의 홍수가 일어나지 않을 수 없는 빌미를 주게 된다"고 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한 때 행정권이 비대하고 남용된다는 걱정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국회가) 행정권을 거부하고 헌법에 있는 견제·균형 원리를 뛰어넘어 입법이 모든 걸 좌지우지한다는 걱정이 있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의원도 “요새 민주당이 '법대로'(한다)라고 하는데, 입법권을 넘어 행정권까지 행사하겠다고 하는 걸 보니 정말 '맘대로' 하려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직전 원내대표를 지내고 토론회를 주최한 윤재옥 의원은 “정부의 예산편성권 등을 국회에서 침해해가면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에 대한 심각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의회 정치를 복원하기 위해 국회는 국회대로, 대통령실은 대통령실대로 절제된 권한 행사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동해석유④] 尹 직접 나선 석유 발표에 野 “천공 그림자가...성공률 지지율과 비슷”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동해에 막대한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다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 발표를 맹비난했다.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3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브리핑대로 석유가 콸콸 나오면 좋겠지만, 정부가 발표한 탐사 자원량은 140억 배럴이 들어갈 수 있는 '그릇의 크기'"라고 지적했다. “실제 무엇이, 얼마나 담겨 있는지는 나중에 확인해봐야 안다"는 주장이다. 그는 “장밋빛 발표만 성급히 한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며 “이런 중대한 발표에 '천공의 그림자'가 보인다는 말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에서 “이 나라 밑에 가스고 석유고 많다", “우리도 산유국이 된다"는 역술인 천공 주장을 겨냥한 말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천공이 윤 대통령 부부와 가까운 사이라며 꾸준히 공격해왔다. 민주당은 특히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국정브리핑'에 직접 나선 것과 관련해서도 '국면 전환용 이벤트'라고 비판했다. 안태준 원내부대표는 “대통령이 브리핑을 통해 국민적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급락한 지지율을 만회하고자 하는 정치쇼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박정희 대통령도 동해 유전을 발표했지만, 1년 만에 사업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야말로 희망 고문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 생각해 볼 점은 기후환경 위기 시대에 세계적으로 석유·가스전 개발을 중단하는 추세에 있는데, 이에도 어긋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 발표대로면 2060년 이후까지도 화석연료를 채굴하게 되는데, 이것은 법률로 규정한 2050년 탄소중립 규정을 포기한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심해 시추 성공 확률은 20%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과 비슷하지 않느냐"라고 비꼬았다. 그는 “이 정도의 성공 가능성을 가지고 대통령이 직접 브리핑하는 것이 맞는가, 이게 바로 레임덕 증거"라고 비판했다. 조국혁신당에서도 김준형 의원이 의원총회에서 “채굴 경제성이 있다면 너무도 좋은 일이지만 강한 의문이 든다"며 “특검과 탄핵이 두려워 국민의 눈을 돌리기 위한 꼼수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게다가 걱정되는 것이 또 있다. 혹시라도 윤석열 정부의 특기인 주가 조작의 의도라도 있다면 정말 큰일"이라며 “이번 정보를 미리 확보한 자들의 장난질로 수많은 개미의 피 흘림이 있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루이지애나, 美 최초 아동 성범죄 ‘물리적 거세’…“여성 범죄자도 적용”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아동 성범죄자에 대한 처벌로 물리적 거세를 명령할 수 있는 법이 시행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P통신은 루이지애나 주의회가 3일(현지시간) 이런 범죄자에 판사가 징역형에 더해 외과적 수술을 통한 거세를 명령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13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성폭행, 성추행 등 범죄를 저질러 유죄가 확정된 사람이 대상이다. 이미 루이지애나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텍사스 등 미국 몇몇 주에서는 성범죄자 성욕을 감퇴시키기 위해 약물을 주입하는 화학적 거세 제도를 두고 있다. 그러나 AP는 이처럼 물리적인 거세를 허용하는 법안이 통과된 것은 미국 최초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미주의회협의회는 현재 이런 법률을 시행하고 있는 주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루이지애나 주의회는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으며, 제프 랜드리 주지사 역시 공화당 소속이다. 이날 의회를 통과한 법안에 랜드리 주지사가 서명하면 이 법은 오는 8월 1일부터 시행된다. 현재 루이지애나에는 13세 미만 아동 대상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2224명이 수감돼 있다. 다만 이들에게는 처벌이 소급 적용되지는 않는다. 이 법안을 발의한 의원은 민주당 소속이지만, 반대표 다수는 민주당 의원들이 던졌다. 발의자인 레지나 배로 상원의원은 지난 4월에 이 법안을 심의한 위원회에서 “우리는 누군가에게 폭력을 당하고 있는 아이들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며 “그것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배로 의원은 물리적 거세가 종종 남성들과 관련이 있지만, 여성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런 처벌이 모든 범죄자에게 자동으로 부과되는 것은 아니며, 개별 사건마다 판사의 재량에 따라 내려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판사가 거세 수술을 명령한 뒤 해당 범죄자가 이를 거부하면 '불응' 혐의로 3∼5년 징역형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루이지애나 주의원들 일부는 “지나치게 잔인한 처벌"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특히 단 한 번의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게는 너무 가혹한 처벌이 아니냐는 문제 제기도 있었다. 하지만 배로 의원은 “(피해자인) 아이를 생각하면 한 번도 너무 많은 횟수"라고 반박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이·하 전쟁 휴전, 바이든 “하마스만 장애물” 했지만...네타냐후 “그게 다 아냐”

미국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만 휴전안을 수용하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종식이 가능하다고 강조하는 가운데, 정작 맹방 이스라엘은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카타르의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군주(에미르)와의 통화에서 휴전안 관련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완전한 정전과 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한 구호를 막는 유일한 장애물은 이제 하마스뿐"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제시한 조건을 이행할 준비가 됐고, 미국이 이집트, 카타르와 함께 완전한 전체 합의 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이 합의할 최선의 기회라고 강조하며 하마스가 계속 인질 석방을 거부하면 분쟁을 이끌고 가자 주민을 위한 구호를 막을 뿐이라고 지적다. 아울러 타밈 군주에게 하마스가 휴전안을 받겠끔 모든 적절한 수단을 활용할 것을 촉구했다. 두 정상은 휴전안이 가자 위기를 끝낼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한다는 데 입장을 같이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공개한 휴전안은 △ 6주 동안 완전한 정전과 이스라엘군의 모든 인구 밀집 지역 철수 및 일부 인질 교환 △ 모든 생존 인질 교환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를 비롯한 영구적 적대행위 중단 △ 가자지구 재건 시작과 사망한 인질 시신 송환 등 3단계로 구성됐다. 이와 관련,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하마스의 공식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 그들은 휴전안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것은 그들이 원했던 것들을 준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지난달 31일 성명을 통해 휴전안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정작 선택의 기로에 놓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공개된 휴전안이 전부가 아니라며 다소 거리를 두고 있다. 데이비드 멘서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휴전안의 개요는 일부분이며 전쟁은 인질 송환을 목적으로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인질이 돌아온 뒤) 이스라엘의 목적인 하마스 제거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 논의가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 휴전안 공개 뒤 네타냐후 총리는 내각 극우파로부터 인질 송환을 위해 하마스 제거를 포기하고 전쟁을 끝내려 한다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후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 군사와 통치 역량 제거, 모든 인질 석방 등 전쟁 종식을 위한 이스라엘 조건은 바뀌지 않았다고 연이어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 연정 내부 극우파는 여전히 하마스를 제거하지 않고 전쟁을 끝내는 협상을 체결하면 연정을 무너뜨리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이 이날도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네타냐후 총리가 숨기고 있다고 비난하며 연정 붕괴 위협을 반복했다고 전했다.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도 “바이든 대통령이 말한 위험한 제안은 전쟁 내각이 불법적으로 권한을 벗어나 제안한 것으로 이스라엘은 이에 구속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하마스에 대한 군사적 압박 강화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오는 13일 미국 의회에 나서 연설할 예정이다. 앞서 미국 상·하원 지도부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상·하원 합동연설에 공식 초청하는 서한을 보냈고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일 이를 수용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이번에 연설하면 외국 지도자가 미국의회에서 4번 연설한 첫 사례가 된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 일자에 이탈리아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네타냐후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간 별도 회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오늘날씨 예보] 전국 낮 최고 21∼29도, 서울 아침 기온은 17도 수준

화요일인 4일 중부지방(강원 북부 제외)과 제주도는 대체로 맑겠다. 이날 오전 5시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16.7도, 인천 18.8도, 수원 15.1도, 춘천 11.2도, 강릉 13.9도, 청주 17.2도, 대전 15.4도, 전주 16.5도, 광주 17.1도, 제주 17.6도, 대구 13.3도, 부산 15.2도, 울산 14.6도, 창원 14.9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1∼29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다만 강원 북부와 남부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겠다. 오전까지 경북 남부 동해안에는 0.1㎜ 미만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오후부터 저녁 사이에는 강원 북부 내륙·산지와 전남권에 5∼10㎜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대기가 불안정해져 일시적으로 돌풍·천둥·번개가 동반될 수 있겠다.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아침까지 충남과 전라권, 경북권, 경남 서부 내륙에는 가시거리를 1㎞ 밑으로 떨어트리는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남해 0.5∼2.0m, 서해 0.5∼1.0m로 예측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주식] ‘시세 오류’에 놀란 증시, 엔비디아·아마존·메타·게임스탑 등 주가↑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6월 첫날 장초반 시세 오류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15.29p(0.30%) 하락한 3만 8571.03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89p(0.11%) 오른 5283.40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3.65p(0.56%) 오른 1만 6828.67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5월 31일 하루 만에 500p 이상 급등한 여파로 이날 주춤한 장세를 보였다. 반면 나스닥과 S&P500지수는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장 초반 시세 오류로 소동을 겪었다. NYSE에 기술적 결함이 발생하면서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 주가가 99% 넘게 폭락한 것으로 표시되는 등 일부 주식 주가가 잘못 표출됐다. NYSE는 영향을 받은 주식 거래를 중단하고 이번 사태가 보안 정보 프로세서 오작동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장은 신제품을 선보이는 반도체기업들 주가도 주목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4% 이상 올랐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차세대 AI 그래픽 처리장치인 '루빈'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2026년에 생산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경쟁관계인 AMD 주가는 장중 상승하다 2%대 하락 전환했다. 하락은 리사 수 AMD CEO가 첨단 가속기인 '인스팅스 MI325X'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나왔다. 이밖에 대형 기술주 중에서는 아마존닷컴이 1%, 메타 플랫폼스가 2%이상 올랐고 테슬라가 1%이상 하락했다. 다른 종목 중 눈길을 끈 종목은 밈(Meme) 주식으로 꼽히는 게임스탑이었다. 이 회사 주가는 이날 20% 이상 올랐다. 과거 게임스탑 상승세를 이끌었던 밈 주식 투자자 '포효하는 키티(Roaring Kitty)' 키스 길이 레딧에 자신의 게임스탑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시장은 미국 경제지표 둔화에 주목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뒀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시장 전망치 49.6을 밑도는 수치다. 또한 지난 4월 수치 49.2보다도 더 내려가며 경기 위축을 가리켰다. 미국 상무부는 4월 건설지출이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1% 감소한 연율 2조 99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애틀랜타 연은에 따르면, GDP 나우 모델로 예측한 올해 2분기 GDP 성장률(계절 조정 연율)에 대한 추정치는 1.8%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5월 31일 2.7%보다 큰 폭 하향 수정된 수준이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준의 25bp 인하 확률은 51.4%로 높아졌다. 금리 동결 확률은 41.0%로 반영됐다. 이제 시장은 이번 주에 나올 5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연준 당국자들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통화정책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했다. 업종 지수를 보면 에너지 관련 지수가 2.6% 급락했고, 산업과 유틸리티 지수는 1%대 하락했다. 금융, 부동산, 소재 관련 지수도 내렸다. 반면, 헬스, 기술, 커뮤니케이션 관련 지수는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9p(1.47%) 오른 13.11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