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기자 이미지

안효건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안효건 기자 입니다.
  • 디지털콘텐츠국
  • hg3to8@ekn.kr

전체기사

박지원 “이재명과 점심 먹었더니” 유인태 “X팔리게 됐다”…野 ‘명심 또 명심’ ?

22대 국회 첫 국회의장 선출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입김'이 작용했다는 관측이 파다한 가운데, 야권 원로들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박지원 22대 총선 당선인은 1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출마하려고 서류는 다 준비했다가 (후보 등록 마감일인) 5월 8일 이재명 대표하고 점심하면서 1시간 반 동안 얘기를 나누고 '지금은 내가 나설 때가 아니다' 이렇게 정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분명히 '박지원 당신은 나가지 마라, 나가라' 이런 말씀은 하지 않았지만 대화의 흐름을 보면 알 수 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이는 이 대표가 자신의 불출마를 원했다는 뜻으로 읽힌다. 박 당선인은 “지금 후보들이 다 얘기했지 않나"라며 '이재명 대표가 나한테 잘하라고 했다', '형님이 딱이네', 개입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신문에서도 사설까지 비판하지 않나. 이건 아니다"라며 “정치를 좀 국민들이 생각하는 상식선에서 해야지 매끄럽지 못하게 한 것은 우리 민주당이 반성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야권 원로인 유인태 국회 전 사무총장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아무리 지금 영향력이 있다 한들 국회의장 경선에 왜 대표가 개입을 하는지"라며 “또 자기하고 다 가까운 사람들 아닌가"라고 일침했다. 그는 “정 자기 의중이 있어서 그랬다면 밝히든지 해야지 결선까지 만들어 놓고 나왔다가 사퇴한 사람은 얼마나 면구스럽나"라며 “속된 말로 X팔리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명심'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추미애 후보를 상대로 남은 우원식 후보와 관련해 “자기도 좀 그만뒀으면 하는 전갈을 받긴 받았다고 한다"고 밝혔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洪 ‘김 여사 尹 여자’ 발언에…안철수 “그럼 그만두셔야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논란을 비롯한 현안 전반에 대해 쓴 소리를 내놨다. 안 의원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 여사 논란에 '내 여자를 지키는 게 상남자의 도리'라는 취지로 표현한 데 대해 “그건 민간인의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공직자는 다른 많은 국민들을 위한 의무가 있지 않나"라며 “공직자에게 그 말씀을 하시는 건 굉장히 부적절하다. 만약에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본인이 공직자를 그만두셔야 한다"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이) 하도 왔다 갔다 하시는 말씀을 많이 하셔가지고 해석하기가 굉장히 곤혹스럽다"고 꼬집었다. 그는 김 여사 수사를 진행 중인 검찰 조직에 인적 개편이 진행된 데 대해서도 “오얏나무에서는 갓끈도 고쳐 매지 말라는 말이 있는데 이번 일이 그런 일"이라고 반응했다. 아울러 “'국민들께서 오해할 수 있으신 일들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었는데 그런 점이 좀 아쉽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국회에서 통과된 해병대 채상병 특검법에는 “만약 대통령께서 거부권을 행사하셔서 국회에서 재의결된다면 거기에 찬성한다는 의견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께서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적으로 또 법리적으로 자신감을 피력을 하셨다"며 “그 정도로 자신이 있으시다면 오히려 선제적으로 먼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특검을 받겠다는 게 더 좋은 것이라고 본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국가의 존재 이유가 뭔가"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 때문에 국가가 생겼고 그게 가장 중요한 국가의 존재 의미"라고도 강조했다. 안 의원은 최근 불거진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선 “지금 현재 세계 과학기술 패권 전쟁"이라며 “이것은 절대로 뺏기면 안 된다"고 촉구했다. 그는 “외교를 통해서 푸는 게 사실은 우선"이라면서도 “일본과 한국 간에 관련된 여러 가지 법들을 동원을 해서 우리가 우리의 권리를 제대로 되찾는 방법들까지도 써야 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법정 투쟁으로 이어져 장기화되고 있는 의정 갈등에는 “(정부가) 과학적인 근거도 내지를 못 했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법원의 판결이 나기 전에 오히려 정부에서 선제적으로 '기본적으로는 의대 정원을 점진적으로 증원한다'는 전제 하에 올해는 그대로 두고 내년에 어느 정도 규모의 증원을 할 것인지를 사회적인 합의체를 만들어 빠른 시간 내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오늘날씨 예보] 전국 또 쌀쌀한 아침…서울 출근길 7도 수준

목요일인 16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전에 서쪽 지역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이날 오전 5시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7.2도, 인천 8.0도, 수원 6.9도, 춘천 8.1도, 강릉 8.7도, 청주 8.5도, 대전 7.1도, 전주 9.2도, 광주 10.3도, 제주 15.4도, 대구 8.5도, 부산 10.4도, 울산 9.4도, 창원 10.4도 등이다. 아침 기온은 중부 내륙, 전북동부,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5도 내외, 그밖 대부분 지역에서도 10도 이하로 쌀쌀하겠다. 낮 최고기온은 17∼23도 분포를 보인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경기동부, 충남권 내륙, 전라동부 내륙, 강원 내륙·산지, 충북, 경상권(경북북부 동해안 제외)은 오전까지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강원 동해안과 경북북부 동해안에는 곳에 따라 낮까지도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동부, 대전·세종·충남 내륙, 전남동부 내륙, 부산·울산·경남 내륙에 5㎜ 미만, 강원 산지, 강원 동해안, 경북북부 내륙, 경북남부 동해안에 10∼40㎜, 강원 내륙, 대구·경북남부 내륙에 5∼20㎜, 충북과 전북동부에 5∼10㎜, 경북북부 동해안과 울릉도·독도에 20∼60㎜다. 전날 밤 대설 특보가 내려진 강원 산지에는 이날도 1∼5㎝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그 밖 높은 산지에도 아침까지 0.1㎝ 미만의 눈이 날리거나 눈이 조금 쌓이는 곳이 있겠다. 비나 눈이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매우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 동해안을 중심으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강원산지는 낮은 구름 유입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 짙은 안개가 끼는 곳도 있겠다. 교통안전과 안전사고 등에 유의해야 한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강원영동과 전라권, 일부 경상권, 제주도(남부 제외)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산지 시속 9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그 밖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서해남부해상, 제주도해상, 남해상(남해동부안쪽먼바다 제외)는 이날까지, 남해동부안쪽먼바다와 동해상은 17일까지 바람이 시속 35∼65㎞(동해상·남해동부먼바다 시속 50∼8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매우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동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5∼5.0m, 서해 앞바다에서 0.5∼2.5m, 남해 앞바다에서 0.5∼3.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2.0∼7.0m, 서해 0.5∼3.0m, 남해 1.0∼5.0m로 예상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주식] 증시, CPI 발표 따른 ‘환호’…엔비디아·메타·알파벳·애플·MS 등 주가↑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소매판매 역시 정체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9.89p(0.88%) 오른 3만 9908.0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1.47p(1.17%) 뛴 5308.15를, 나스닥지수는 231.21p(1.40%) 오른 1만 6742.39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3만 9935.04까지 고점을 높였다. S&P500지수는 장중 5311.76까지, 나스닥지수는 한때 1만 6749.74까지 올랐다. 특히 S&P500지수는 1% 이상 오르면서 처음으로 5300선을 웃돌았다. 주식시장은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되면서 빠르게 반응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4월 CPI는 전월보다 0.3% 상승해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시장 전망치 0.4% 상승을 살짝 밑돌았다. 4월 CPI는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3.4% 상승해 전월치 3.5%보다 소폭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폭 역시 직전월보다 모두 완화됐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3.6% 상승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4월 미국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과 같은 7052억달러로 집계됐다. 4월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0.4% 증가를 크게 밑돈 수준이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되고, 소매판매도 정체 국면을 보이면서 미 연준이 올해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가 차올랐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준 금리동결 확률은 24.7%, 25bp 인하 확률은 52.7%로 반영됐다. 9월에 25bp를 넘어선 금리인하 가능성까지 합치면 금리인하 확률은 75.3%로 높아졌다. 다만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정책금리를 “더 오래(for a while longer)" 동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거래일 동안 주식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던 밈(Meme;온라인상의 입소문을 바탕으로 투자가 이뤄지는 주식) 주식 열풍은 누그러졌다. 밈 주식 투자자로 유명했던 키스 길(Keith Gill; 포효하는 키티)이 3년 만에 X(옛 트위터) 계정에 게시물을 올린 후 관련 종목들은 고공행진을 펼쳐왔다. 하지만 이날 게임스탑은 18%대, AMC엔터테인먼트 홀딩스는 20%대 하락했다. 레딧 주가도 4%대 하락했다. 반면, 로빈훗 마켓츠는 2%대 올랐다. 금리인하 기대에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이 급락한 점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전일 전산장 마감가 대비 9bp 이상 급락한 4.34%에 거래됐다. '매그니피센트7'(M7·애플,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 테슬라, 엔비디아) 주가는 대체로 올랐다. 알파벳A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는 1%대, 엔비디아는 3%대 상승했다.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는 2%대 올랐다. 아마존닷컴은 약간 내렸고, 테슬라는 2%대 하락했다. 뉴욕 커뮤너티 뱅코프는 전일 JP모건체이스에 50억달러 규모 대출 포트폴리오를 매각했다고 발표했으나 주가가 5%대 하락했다 브라이언 닉 매크로 연구소 수석 투자전략가는 “시장은 소프트한 보고서를 얻고 싶어 했고, 원하던 것을 얻었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97p(7.23%) 내린 12.45를 기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열린 기록, 의사들도 의대 증원 동의…그러나 “아전인수” 반발

'의대 2000명 증원'을 결정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회의록이 13일 전격 공개됐다. 회의록에는 의사들과 시민단체, 정부 모두 의대 증원에 찬성하는 입장이 담겼다. 다만 의사단체들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는 모양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월 6일 보정심 회의에서는 위원장 포함 25명 위원 중 23명이 참석해 '의대 입학정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불참한 2명은 대한의사협회와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측이었다. 보정심은 보건의료기본법에 따라 보건의료에 관한 주요 정책을 심의하는 위원회다. 당시 회의록을 살펴보면 의대 증원 필요성에는 전반적으로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우선 단순히 찬반으로 구분해 보면 23명 모두 의대 증원 자체에는 찬성했다. 다만 2000명 증원에는 4명이 반대했고, 나머지는 찬성했다. 의사 출신으로 추정되는 한 위원은 “2025년에는 350명, 많아야 그 두 배인 700명 정도를 증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00명 증원안에 “전공의, 학생은 물론 전체 의사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파업과 동맹휴학으로 자신들의 뜻을 표현할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위원 역시 “상당 규모 증원이 필요하다는 점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2000명은 너무 많다"며 “500명 이상 1000명 정도 증원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찬성하는 위원 쪽에서는 정부가 제안한 2000명을 넘어 3000명까지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시민단체로 추정되는 한 위원은 “2000명도 적다"며 “정부가 조금 더 숫자를 확실하게 연구하셔서 점차 3000명 증원이 되도록 노력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복지부는 이런 다양한 의견을 듣고 최종 심의했다는 입장이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직접 나서 증원 규모를 결정한 배경을 자세히 설명했다. 조 장관은 “정부는 2035년 의료 수급 전망을 토대로 이번에 의대 증원 규모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고령화로 인한 의료수요 등으로 인해 2035년에 1만명의 의사가 부족하고, 의료 취약지역에도 5000명의 의사가 더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결국 “1만 5000명의 수요 가운데 2035년까지 1만명의 의사를 확충하고자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 장관은 “내년에 2천명이 추가로 입학하게 되면 2031년부터 배출돼 2035년까지 5년간 최대 1만명의 의사 인력이 확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회의 막판에 위원들에게 “의대 정원 확대에 23명 중 4명이 이견을 제시하셨지만, 대체로 동의하시는 걸로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의견이 없으시면 이 세 가지 안건은 복지부 안대로 의결하고자 한다. 이의 없으십니까"라고 물었다. 결국 위원 대다수가 찬성하면서 '2000명 의대 증원'은 의결됐다. 그러나 의사단체는 이 논의 과정과 결과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논의는 너무 짧았고, 사용된 정보량은 적었다는 것이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대한의학회는 “수없이 많은 회의를 했다고 주장했으나 2000명을 증원한 근거는 없었고, 2월 6일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며 시급히 진행한 보정심에서 유일하게 언급됐다"며 “도대체 (2000명은) 어디서 나온 객관적 숫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정부가 법원에 제출한) 실제 자료를 검증하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수천장의 근거자료가 있다는 정부의 주장은 기존 보고서 3개를 인용한 주장 외에는 없었다"고도 꼬집었다. 김종일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회장도 “(2월 6일) 보정심 회의는 2000명 증원 결정을 통보하기 위한 것이었지, 의대 정원이 몇 명 필요한지를 결정하는 회의는 전혀 아니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회의 시작 시각은 오후 2시였는데 회의 시작 전에 이미 모 언론에서 2000명을 늘린다는 결론을 입수해서 보도했다"라고 지적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도 의대 증원에 대한 객관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 정부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며 증원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의협은 “2000명 증원을 발표하기 직전에 개최된 보정심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도 정부의 일방적 발표를 비판하고 '2000명'이라는 수치에 의문을 표했음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변명하는 '객관적 근거'는 아전인수식 해석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尹 “5월 지출 많아...‘실질 혜택’ 드려야” 이재명 25만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메시지로 '성장'과 '실질적인 도움'을 강조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지속 요구하고 있는 국민 1인당 25만원에는 당정이 여전히 부정적 기류를 발신하는 상황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성과보고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 소득이 높고 국가 재정이 넉넉해야 국민이 누리는 자유와 복지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도약과 빠른 성장이 있어야 사회적 유동성이 커지고, 그렇게 함으로써 양극화를 줄일 수 있고 사회적 갈등을 줄이고 또 우리의 민주주의 위기를 잘 극복해낼 수 있다"며 “곳간에서 인심 난다는 속담도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 하는데, 많은 국민들께선 또 5월이 참 힘든 달이라고 얘기하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가정의 달이어서 자녀들의 지출이 많을 수밖에 없고, 결혼식이나 행사도 많아서 지갑이 가장 홀쭉해지기도 하는 달"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제가 취임 2주년을 맞았는데, 돌이켜 보니까 이렇게 세심한 부분에서 국민들의 실제 삶을 꼼꼼하게 살펴서 실질적인 도움을 드려야 되겠단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에서도 “수출ㆍ성장ㆍ고용 등 최근 경제지표의 개선이 '체감하는 민생'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민주당이 '전 국민 1인당 지원금 25만원'을 특별조치법으로 추진하는 데 대해서는 여전히 헌법과 어긋난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여당인 국민의힘도 난색을 표하기는 마찬가지다. 선출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경제침체가 심각한데 집권 여당이 민생지원금 편성을 위해 추경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기대한다"며 '전국민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지급 이슈를 꺼냈다. 또 “해병대원 특검법 때문에 많이 긴장되는데, 총선 민심 수용 여부를 가르는 상징적 사안"이라며 “국민의힘이 대통령에게 수용을 건의하는 것이 민심을 받드는 길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고 압박했다. 그러나 추 원내대표는 “공개적으로 드릴 말씀은 없다"고 차갑게 반응했다. 그는 “인사차 상견례 자리로, 구체적 사안에 대해 갑자기 들어오고 제가 혹 견해를 얘기하면 우리가 더 이상 대화를 못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화로) 정국을 잘 풀어 나간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시간을 좀 가지자"고 제안했다. 이날 회동은 22대 국회를 앞두고 일주일 간격으로 선출된 여야 원내사령탑 간 상견례 성격 만남이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이재명 보다 매운 조국, 독도까지…日 “다케시마 지킨다” 발끈

조국혁신당 등 야권이 라인야후 사태에 대해 '일제강점기 프레임' 경쟁에 나서고 있다. 조국 대표는 13일 독도를 방문, 이번 사태와 관련해 “사태를 주도하는 일본 총무성 장관의 외고조부가 이토 히로부미로, 조선 침탈의 선봉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라인의 경영권이 일본 기업으로 넘어가면 디지털 '갑진국치'(甲辰國恥)로 불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정부를 겨냥 “과거 박정희, 이명박, 박근혜 정부도 친일 정권이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이 정도로 노골적이지는 않았다. 굴종도 이런 굴종이 없다"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친일 정권을 넘어 종일(從日), 숭일(崇日) 정권"이라고 비난했다. 구글 출신인 이해민, 국립외교원장을 지낸 김준형 등 조국혁신당 당선인들도 네이버 본사가 있는 경기도 분당에서 견을 열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강 건너 불구경할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대통령답게 당당하게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런 일정은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기한 '영토 주권설'에서 한발 더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것으로 읽힌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이토 히로부미: 조선 영토 침탈, 이토 히로부미 손자: 대한민국 사이버 영토 라인 침탈, 조선 대한민국 정부: 멍~"이라고 적었다. 일본 정부가 라인야후 개인정보유출을 계기로 회사 지분 절반을 보유한 소프트뱅크에 나머지 절반을 가진 네이버로부터 지분 매입을 추진하라는 지침을 정하자, 이를 일제 강점에 빗댄 셈이다. 조국혁신당 행보에는 일본 정부까지 공식 입장을 내고 항의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영토와 영해, 영공을 단호히 지켜낸다는 결의하에 의연하게 대응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볼 때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게 일본 측 주장이다 일본 외무성도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조 대표 독도 방문에 "사전 중지 요청에도 강행됐다“고 항의했다. 외무성은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일본 고유 영토라는 점을 감안하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극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밖에 나마즈 히로유키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김장현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공사,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는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에게 강하게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증시 종합] 네이버·카카오, 셀트리온·제약, 에코프로·비엠, HLB·알테오젠 등 주가↓

13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0.42p(0.02%) 내린 2727.21로 집계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7p(0.28%) 오른 2735.20으로 시작해 장 초반 하락 전환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장 막판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40억원, 기관은 18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장 마감 동시호가 직전인 오후 3시 20분께만 해도 94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장 마감 때에는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반면 개인은 132억원 순매도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오른 1368.2원으로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발 이슈가 이어지는 가운데 관망심리가 발동한 모습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에는 미시간대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했다. 오는 14일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발언, 15일은 4월 소비자물가(CPI) 발표 등이 예정돼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전자(-1.01%)가 3거래일 연속 약세였다. 이 가운데 NAVER(-2.28%), 카카오(-1.67%), 포스코퓨처엠(-1.60%), LG화학(-1.51%), 셀트리온(-1.09%), 삼성바이오로직스(-0.76%), LG에너지솔루션(-0.52%) 등은 내렸다. 반면 SK하이닉스(2.17%)를 비롯해 KB금융(2.90%), 하나금융지주(2.42%), 메리츠금융지주(2.31%), 삼성화재(2.76%), 삼성생명(1.31%)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5.42%), 섬유의복(-1.78%) 약세가 눈에 띄었다. 의료정밀(-0.98%), 의약품(-0.85%), 화학(-0.65%), 서비스업(-0.62%), 전기전자(-0.32%) 등도 내렸다. 반면 음식료품(1.89%), 보험(1.56%), 운수장비(1.33%), 기계(0.98%)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3p(1.13%) 내린 854.43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51p(0.29%) 오른 866.67로 시작했다. 다만 장중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1074억원, 외국인은 87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05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3.22%), HLB(-2.97%), 에코프로(-3.26%), 알테오젠(-3.41%), 셀트리온제약(-1.43%), 이오테크닉스(-2.43%), 삼천당제약(-2.02%) 등이 약세였다. 펄어비스(4.16%), HPSP(2.08%), 리노공업(1.75%), 레인보우로보틱스(1.08%) 등은 올랐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2조 9007억원, 코스피시장 8조 4535억원이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이재명 “조선·한국 멍~”에 유승민 “한심”…野 의원도 “그게 중요한 거 아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본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일제강점기 시절 '이토 히로부미'를 거론한 가운데,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일본 정부의 외압으로 네이버가 라인을 빼앗기게 된 이 급박한 상황에서 야당 대표의 행태가 한심하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 대표는) 마쓰모토 다케아키 일본 총무상이 이토 히로부미의 외고손자라는 것"이라며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한심한 발상"이라고 질타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이토 히로부미: 조선 영토 침탈, 이토 히로부미 손자: 대한민국 사이버 영토 라인 침탈, 조선 대한민국 정부: 멍~"이라고 적었다. 일본 정부가 라인야후 개인정보유출을 계기로 회사 지분 절반을 보유한 소프트뱅크에 나머지 절반을 가진 네이버로부터 지분 매입을 추진하라는 지침을 정하자, 이를 일제 강점에 빗댄 셈이다. 이에 유 전 의원은 “그럼 이토의 자손이 아니면 네이버의 지분을 빼앗아도 이 대표는 입 다물 것인가"라며 “논리적, 합리적으로 접근하지 않고 '너는 나쁜 조상의 후손이니까 나빠' 식의 감정만 건드리는 포퓰리즘으로는 라인 사태에서 아무 것도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태의 핵심은 일본 정부가 '자본관계를 재검토하라'고 행정지도를 통해 압력을 행사했고, 그에 따라 라인야후와 소프트뱅크가 일사천리로 네이버의 지분을 빼앗아가는 상황을 우리 정부가 못 막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정부를 향해서도 “네이버에게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할 게 아니라, 일본 정부에게 자본관계 재검토 지시를 철회하라고 압박을 가하라"면서 “일개 과기부 차관이 애매한 얘기를 할 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과 외교부가 나서서 우리 기업의 해외투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금융전문가 출신인 이용우 민주당 의원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토 히로부미 논란에 “본질이 아니다"라고 반응했다. 그는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일본 정부의 조치들이 법적 근거가 없이 이뤄지고 있고 그것이 우리나라 기업의 기본 권리들, 이익을 침해하고 있다는 게 이 사건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친명계 의원들의 경우 여전히 이 대표 주장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진짜 친명"을 자처하는 우원식 의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정부가 잘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번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도 청년들에게 장학금 전달하면서 이토 히로부미 일화를 소개하지 않았나"라며 “홍범도 흉상이전 이런 말도 안 되는 일들을 하고 있는 정부라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독립운동가의 후손이고 홍범도장군 기념사업회 이사장"이라며 “민족의 정체성을 이렇게 흐리멍덩하게 만드는 일은 절대 동의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박지원 당선인도 BBS 라디오에서 “우리 이재명 대표가 얘기를 하니까 '또 죽창가, 친일·반일 논쟁이냐'(한다)"며 “아니 어떻게 친일·반일 논쟁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사도광산 같은 것도 우리 국민이 기억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가 용인한다? 이런 건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 당선인은 “가장 큰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을 당신이 아주 잘하고 있다, 이게 문제 아닌가"라며 “할 일은 채상병·김건희 특검 같은 것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서 국민의 의혹을 털어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천하람, 한때 이준석계 與 김용태 겨냥 “느낌만 소신파, 사실상 영남”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강하게 비판했다. 천 당선인은 1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비대위 인적 구성은) 아무것도 바꾸지 않겠다는 선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식으로 총선에 참패를 하고 난 다음에는 낙선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된다"며 “특히 수도권의 아슬아슬한 지역에서 낙선한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상현 의원도 비슷한 취지에서 여러 가지 세미나를 개최했고, 그 자리에서 강하게 당의 변화를 주문한 사람들이 있었다"며 “그분들 하나도 안 들어왔지 않나. 도대체 수도권 낙선자 누가 들어왔나"라고 반문했다. 전날 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유상범·엄태영·전주혜 의원과 김용태 당선인을 비대위원으로 지명했다. 지난 22대 총선에서는 김 당선인이 경기, 엄 의원이 충북, 유 의원이 강원에서 당선됐다. 전 의원은 서울 강동 갑 지역에 나섰지만 낙선했다. 천 당선인은 수도권 낙선자인 전 의원에는 “비록 낙선자이기는 하지만 굉장히 주류적인 활동을 해 오셨던 분이고, 주류에서 예쁨을 받으시는 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비대위원도 이번에 도대체 몇 번째 하시는 건지 모르겠다. 거의 직업이 비대위원"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그런 게 아니라 예를 들면 첫목회나 이런 상대적으로 개혁적인 목소리를 내려고 노력하는 낙선자들을 넣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딱 보면 알지 않나. 김재섭 당선인 아니고 김용태 당선인 넣은 취지가 뭐겠는가“라며 “주류에 저항하지 말고 가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태 당선인은 과거 천 당선인과 함께 이준석계 천아용인으로 분류됐지만, 지난 총선 정국에서 국민의힘 잔류를 택한 바 있다. 천 당선인은 김용태 당선인이 “소신파 느낌적인 느낌만 내는 것 같다"며 “그것을 본인의 자산으로 삼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김용태 당선인의 최근의 스탠스를 보면 살짝 소신 있는 느낌을 주면서도 결국은 주류를 거스르지 않는 결론을 낸다"며 “채 상병 특검이나 대부분 이슈들에서 제가 읽어내는 김용태 당선인의 스탠스는 그렇다"고 말했다. 또 “천아용인 출신이기 때문에 더더욱 주류들의 미움 받는 쪽으로 가지 않아야 된다는 생각이 있을 것"이라며 김용태 당선인 지역구인 포천·가평에도 “사실상 특성이 영남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