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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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안효건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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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집권하자마자 거침없는 푸틴…러·우 전쟁 전황 ‘급변’ 주의보?

러시아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재집권 이후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지난 우크라이나 대반격을 성공적으로 막아낸 이후 대대적인 역공에 나섰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타스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집권 5기 시작 닷새만인 12일(현지시간) 국방부 장관을 전격 교체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제1부총리가 현 국방장관인 세르게이 쇼이구 장관을 대체하는 방안이다. 이번 결정으로 푸틴 대통령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전 시작 이후 군 지휘 체계에 가장 큰 변화를 줬다. 푸틴 대통령과 시베리아 휴가를 같이 갈 정도로 가까운 측근인 쇼이구 장관은 2012년부터 약 12년간 국방부를 이끈 군인이다. 반면 벨로우소프 부총리는 경제부 장관 출신으로 푸틴 대통령 경제 보좌관을 지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국방장관에 경제 전문가 후보를 지명한 데 대해 “오늘날 전장에서는 '혁신'에 더 개방적인 사람이 승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군과 사법당국 지출이 국내총생산(GDP) 7.4%를 차지했던 1980년대 중반 옛 소련 사례를 들었다. 그는 현재 러시아 상황이 당시와 비슷해지고 있다며, 이 분야 지출을 국가 경제 전반에 더욱 부합하게 해줄 민간인을 국방장관 후보로 올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임이 될 쇼이구 장관은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로 임명될 예정이다. 국가안보회의는 러시아 국방·안보 분야 의사 결정을 지원한다. 멤버는 푸틴 대통령이 의장,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이 부의장을 맡고 관련 부처 수장들이 참여한다. 서기는 형식상 국방장관보다 상급자이기 때문에 쇼이구 전 장관은 체면을 지킨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결정과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경제를 더욱 활용해 우크라이나전에 추가적인 힘을 쏟으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분석했다. 러시아 경제는 서방 제재에도 무너지지 않았고 러시아군은 최근 전장에서 점령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실제 러시아군은 푸틴 대통령 5기 취임식(5월 7일)과 제2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일인 전승절(5월 9일)이 지나자마자 우크라이나 북동부의 제2도시 하르키우에 대한 지상전에 나섰다. 러시아군은 사흘째 집중 공세를 몰아쳐 전날 마을 5곳, 이날 마을 4개를 점령했다고 밝혔다. 올레흐 시네후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에서 “북쪽 국경의 모든 지역이 거의 24시간 적의 포격을 받고 있다"며 “상황이 어렵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 호르티차 합동그룹의 나자르 볼로신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방송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은 보우찬스크와 립치 마을을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립치는 하르키우 외곽에서 20㎞ 거리에 있다. 이에 맞서는 우크라이나는 국경과 가까운 러시아 지역에 대해 공습으로 대응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군사 장비와 병력 부족 속에 러시아에 대한 드론 공격을 강화해왔으며, 특히 에너지 시설을 주요 표적으로 삼고 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오늘날씨] 전국 쌀쌀 아침, 따듯 점심…서울 아침 12도 수준

월요일인 13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이날 오전 5시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12.1도, 인천 13.2도, 수원 9.6도, 춘천 8.2도, 강릉 12.7도, 청주 12.0도, 대전 9.7도, 전주 10.7도, 광주 12.3도, 제주 13.5도, 대구 11.6도, 부산 14.1도, 울산 12.8도, 창원 14.3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0∼26도로 예보됐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밤 기온 차가 15∼20도로 일교차가 매우 크겠다.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 '보통' 수준이겠다. 강원 동해안은 건조 특보가 발효돼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그 밖 동쪽 지역도 대기가 건조해질 것으로 보여, 작은 불씨가 산불로 번지지 않게 주의가 필요하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2.5m, 서해 0.5∼1.5m, 남해 0.5∼2.0m로 예측된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남해동부 바깥 먼바다는 풍랑특보가 발효됐다. 이들 바다에서 바람은 이날 아침까지 30∼60㎞/h(9∼16㎞/s)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물결 역시 1.5∼3.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주식] ‘느린 전진’ 증시, 테슬라·아마존·엔비디아 등 주가 엇갈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5.08p(0.32%) 오른 3만 9512.84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60p(0.16%) 뛴 5222.68을, 나스닥지수는 5.40p(0.03%) 밀린 1만 6340.87을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올라 지난 4월 1일 이후 최고치를 썼다. 주간 상승 상승폭 역시 2% 이상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폭이 컸다. S&P500지수는 2거래일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나스닥지수는 소폭 오른지 하루 만에 반락했다. 주간으로는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 모두 1% 이상 올라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장은 이날 인플레이션 반등 위험에도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차츰 혼조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전에 나온 미시간대 5월 소비자심리지수와 기대 인플레이션은 악화됐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7.4로, 직전 월 77.2에서 하락했다. 이는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1년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은 3.5%로 직전월 3.2%보다 올랐다. 장기 5년 기대 인플레는 3.0%에서 3.1%로 뛰었다. 이날 오전에는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터뷰에서 “올해 연준이 금리인하를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인플레이션이 반등하더라도 경제가 크게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을 약간 지지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시장 분위기는 금리인상도 배제할 수 없다는 쪽으로 기울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미국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에서의 한 행사에서 “금리 인하를 생각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미셸 보먼 연준(연방준비제도) 이사는 한 인터뷰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나는 현재 시점에서 (올해) 어떤 인하도 써넣지 않았다"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와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가 가진 CNBC 공동 인터뷰는 특히 주목 받았다. 두 연은 총재는 금리 인상 가능성과 관련해 “배제하는 것은 없다"며 “기다리며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시장은 다음 주 나올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를 기다리고 있다. 종목별로는 이날 제약회사인 노바백스가 장중 100% 이상 급등했으나 98%대로 상승 폭이 약간 줄었다. 노바백스는 사노피와 새 코로나19 백신 공동 상업화와 개발을 위한 공동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노바백스는 이번 계약으로 총 12억달러 규모 현금과 주식 투자 등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샐러드 전문점 체인 스위트그린은 1분기 경영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30% 이상 급등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소폭 하락했으나 장중 458.75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챗GPT 개발사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투자한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 오클로(Oklo)는 이날 뉴욕증시에 우회 상장했으나 첫날 50% 이상 급락했다. 알파벳A는 전일 오픈AI가 구글과 대화형 검색 엔진 퍼플렉시티(Perplexity)에 맞설 검색 상품을 개발 중이라고 밝히면서 0.8% 정도 하락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전일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챗GPT에 뒤처졌지만 아직 따라잡을 시간은 충분하다고 언급했다. 테슬라 주가도 2%대 내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엑스(X·옛 트위터) 인수와 관련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다시 출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중국 법인 인력 감축 소식도 여파를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는 아마존닷컴이 1%이상 하락, 엔비디아가 1%이상 상승했다. 업종 지수는 엇갈렸다. 금융, 헬스, 산업, 소재, 기술 관련 지수는 올랐으나 에너지, 부동산, 커뮤니케이션,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하락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미 연준 금리동결 확률은 38.8%, 25bp 인하 확률은 48.6%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4p(1.10%) 내린 12.55에 거래됐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역시 4050 중년 정당? 野 ‘고소득도 25만원’ ‘1주택 종부세 폐지’ 드라이브

더불어민주당이 주로 4050세대가 차지하는 '중산층 이상' 계층으로 정책 드라이브를 한층 더 강하게 거는 모양새다. 이미 지원 대상을 소수 저소득층이 아닌 다수 대중으로 늘린 현금 지원책을 선점한데다, 보수당 전통 주제였던 '자산 감세'까지 나아가면서다. 10일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먼저 기치를 들었던 전국민 25만원 지원금과 1주택자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완화 등에 대한 논의가 화두로 떠올랐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정책현안 간담회에서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곧바로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특별조치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별조치법에는 1인당 25만원의 지원금을 지역사랑상품권 형태로 지급하고, 올해 말까지 소비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는 이 대표가 지난 총선 공약했던 민생회복지원금을 현실화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진 위의장은 “연말이 지나면 상품권 유효기간이 종료돼 더는 효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소비 진작 측면을 강조했다. 지원금이 “가계를 도와주는 동시에 고물가와 고금리로 고통받는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의 매출을 신장해 내수를 끌어올리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민주당은 특히 당 단골 정책으로 등장했던 '부동산 중과세'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전날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실거주용 1주택에 부과하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없애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박 원내대표는 “아무리 비싼 집이라도 1주택이고, 실제 거주한다면 과세 대상에서 빠져야 한다"며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 재 1주택자는 공시가격 12억원 이상 주택을 보유하면 종부세 대상이 된다. 앞서 민주당 정부인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종부세 세율과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올려 실거주 1주택자까지 세금 부담이 늘었다. 박 원내대표는 발언은 이를 바로잡겠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인 박 원내대표 발언은 결국 대선까지 염두에 둔 이 대표의 장기적인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 이재명 대표는 대선후보 시절 1주택을 오래 보유한 저소득층과 노인 가구의 종부세 납부를 연기해주겠다는 공약을 제시하기도 했다. 다만 당시는 실거주 1주택자를 아예 종부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까지는 나아가지 않았다. 그러나 당시 대선 패배 뒤 부동산 규제 및 가격 폭등이 핵심 패인(敗因) 중 하나라는 데는 세간의 이견이 크지 않았다. 이 대표로서는 과거보다 더 전향적인 입장을 고려해볼만한 대목인 셈이다. 친명계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서 “원래 초고가 주택에 부과하는 게 종부세의 취지였는데 아파트 가격이 워낙 올라가다 보니 대상 기준이 많아졌다"며 “조정의 필요성은 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당내에서 '종부세와의 화해'가 충분히 논의되지 않은 상태여서 속도를 조절하는 움직임도 크다. 진성준 위의장은 “당에서 그와 관련된 논의는 없었다"며 “원내대표가 개인적 의견을 말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당에 제안한다면 논의는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 본인도 이날 “그것을 확대 해석해 이야기하면 안 된다. 확정적 사실로 보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내 개인적 소견을 이야기 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종부세와 관련해 국민들의 요구사항이 많이 있어 그 부분의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라며 “조세라든가 여러 정책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오는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韓서 난리’ 뉴진스님, 말레이 가자 “무슨 수를 써서도 막아야” 반응이

개그맨 윤성호씨 부캐 '뉴진스님'이 말레이시아에서 논란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뉴진스님은 승려 복장으로 디제잉 공연을 펼쳐 화제를 모으면서, 불교 이미지를 한층 청년 친화적으로 만들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더스타 등 현지 매체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지난 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한 클럽에서 승려복을 입고 공연한 뉴진스님에게 뒤따르는 논란을 보도했다. 교통부 장관 등을 지낸 중국계 위 카 시옹 의원은 뉴진스님 공연이 말레이시아 불교계를 화나게 했다며 불교 가치와 가르침에 잘못된 인식을 심어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8일 SNS를 통해 “불교의 신성함을 존중하고 말레이시아의 종교적 화합을 지키기 위해 한국인 DJ(뉴진스님) 입국을 막으라고 지시할 것을 내무부 장관에게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에도 “그의 행동은 매우 부적절하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뉴진스님 공연이 21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취소됐으나, 말라카에서는 초청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 청년불자협회(YBAM)는 뉴진스님 공연이 불교적 삶의 방식을 해치고 무례를 범했다는 불만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유흥 장소에서 승려를 흉내 내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말레이시아 클럽에서 뉴진스님이 다시 공연하는 것을 금지해달라고 당국에 촉구했다. 말레이시아는 말레이계, 중국계, 인도계 등으로 구성된 다민족·다종교 사회다. 이슬람이 국교지만 종교 자유는 보장된다. 뉴진스님은 말레이시아와는 달리 한국 불교계에서는 환영받는 존재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전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님들이 너무 엄숙하고 경건하고 무겁다고 보는 젊은이들이 많다"며 뉴진스을 “젊은이들에게 다가가서 마음을 평안하게 해 주는 첨병 역할"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진우스님은 앞서 디제잉을 할 때 쓸 수 있도록 헤드셋과 염주를 선물하며 “부처핸썹 하라"고 격려했고, 뉴진스님은 “널리 음악으로 포교를 하겠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윤성호씨는 승려처럼 삭발한 헤어스타일로 20년간 활동해온 개그맨이다. 불교 신자였다는 그는 지난해 5월 열린 연등놀이 때 EDM(일렉트로닉댄스뮤직) 파티 DJ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이를 계기로 지난해 11월 '뉴진'이라는 법명을 약식으로 받은 뒤 '뉴진스님'이라는 캐릭터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대만에서도 뉴진스님으로 디제잉 공연을 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이겨야 되지만 공격하지마”…이·하 전쟁, 美 바이든은 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쟁을 놓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곤혹스런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맹방인 이스라엘의 승리와 팔레스타인 주민 생존권 보장을 모두 내려놓지 못해 '인도주의적 승전'이라는 애매한 목표를 설정하게 되면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9일(현지시간) 피난민이 몰려 있는 가자지구 최남단도시 라파에서 이스라엘 공격으로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규모 지상전 외에 하마스를 격퇴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은 자신의 팀에게 이스라엘과 계속 협력해 하마스를 영구적으로 격퇴하기 위한 이스라엘의 전략을 개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시에 “대통령은 라파를 박살내서는 그 목적(하마스 영구 격퇴)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규모 지상전 대신 “몇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고 말했지만 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그는 미국이 최근 이스라엘에 보내던 폭탄 선적을 멈춘 것과 관련해서도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우리의 지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도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은 가자에 남아있는 하마스 잔당을 쫓기 위해 대규모 지상전 외에 더 나은 방안이 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수 주 동안 직접·반복적으로 라파 전면전을 지지하지 않으며, 다른 대안을 제시해 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라파 전면전 무기 지원 중단 방침은 이스라엘 정부도 이해하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커비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지원할 것이지만, 특정한 장소에서 특정한 작전에 사용되는 특정 무기들은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구분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일관돼왔다"고 강조했다. 커비 보좌관은 “미국은 이스라엘에서 손을 뗀 것이 아니고, 라파 문제에 대한 논의는 진행 중"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이렇게 거듭되는 이중적 메시지를 놓고 이스라엘 뿐아니라 미국 내부, 특히 여당인 민주당 내에서도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리치 토레스 민주당 하원의원은 SNS 엑스(X)에 바이든 대통령 무기 지원 중단 압박과 관련해 “이는 동맹에 대한 우리의 신뢰를 웃음거리로 만들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토레스 의원은 “대선을 앞두고 나온 정치적 결정인 것 같다"며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위해 옳은 결정을 하기를 바라며, 극좌가 나라 전체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기를 바란다"고 규탄했다. 로이스 프랑켈 하원의원도 “이스라엘은 위험에 처했으며, 미국은 무기 지원을 통해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결정 번복을 촉구했다. 존 페터먼 상원의원 역시 “맹렬하게 반대한다. 우리의 핵심 동맹과 함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기류는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 광범위하게 형성된 반발 기류와 맞물려 바이든 대통령 정치적 입지를 또한번 위축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미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지원으로 당내 진보층을 비롯한 아랍계 및 젊은층 등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 일부를 잃은 것으로 관측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증시 종합] 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 삼성생명·화재, LG전자·SK하닉·기아 등 주가↑

10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5.49p(0.57%) 오른 2727.63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25.81p(0.95%) 오른 2737.95로 출발한 뒤 장중 상승세를 유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475억원, 기관은 354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486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다가 전날 매도로 돌아섰지만 하루 만에 다시 매수로 전환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내린 1368.1원에 마쳤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KB금융(3.52%), 신한지주(2.69%), 삼성생명(3.72%), 하나금융지주(4.37%), 삼성화재(3.32%) 등 다음 주 실적 발표를 앞둔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들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외에도 LG전자(4.50%), SK하이닉스(2.57%), 기아(2.15%), 현대차(1.90%), 삼성물산(1.08%) 등이 강세였다. 삼성전자(-0.63%), LG에너지솔루션(-1.29%), 삼성SDI(-0.35%)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증권(3.34%), 보험(2.92%), 운수창고(2.35%), 음식료품(1.22%), 운수장비(1.15%), 유통업(0.99%), 서비스업(0.91%) 등이 강세였다. 반면 의료정밀(-3.94%), 전기가스업(-3.88%), 기계(-0.56%), 건설업(-0.41%), 전기전자(-0.05%)는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9p(0.69%) 내린 864.16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41p(0.39%) 오른 873.56으로 시작했으나 장 초반 약세 전환해 이틀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227억원, 기관은 61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986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이오테크닉스(-9.58%), HLB(-4.36%), 엔켐(-3.56%), HPSP(-3.22%), 리노공업(-2.39%) 등이 내렸다. 레인보우로보틱스(3.29%), 삼천당제약(2.24%), 셀트리온제약(1.55%)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1조 4075억원, 코스닥시장 9조 5390억원으로 집계됐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尹 회견에 안철수 “총선 전 그랬으면”...채상병 당론 ‘거부’도 시사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관련해 긍부정이 혼합된 평가를 내놨다. 안 의원은 1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가장 눈에 띄었다고 하는 점이라고 하면 김건희 여사에 관한 언급"이라며 “직접 말로 사과드린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신년대담에서는 '몰카 정치공작'이라고 하지 않았나"라며 “그때와는 아주 다른 태도"라고 평했다. 다만 “총선 전에 그러셨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회견 중 가장 아쉬운 대목으로는 의정 갈등과 해병대 채상병 사건 특검에 대한 입장을 꼽았다. 의정 갈등과 관련해서는 “복안이 없다고 생각을 하셨는데 사실은 이게 좀 안타깝다"며 “점차로 지방의료원부터 도산이 시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윤 대통령 거부 입장에도 “더 전향적인 태도가 필요하다"며 “국방안보는 보수의 가장 핵심적인 가치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안 의원은 특히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헌법기관으로 각자의 소신대로 행동할 수밖에 없다"며 “당론보다 더 중요한 보수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채상병 특검법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더라도, 찬성표를 던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안 의원은 다만 김 여사 명품백 특검에 대해선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채 상병 사건과는 달리 관계자가 두 사람 아니겠나? 빨리 결론이 나올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권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등까지 포괄한 김 여사 특검을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그는 야당을 겨냥 “정치적 공세의 성격이 많은 경우 오히려 국민들이 반감을 가질 것"이라며 “너무 힘자랑을 하고 과시하고 마음대로 하다가는 오히려 역풍을 맞는다"고 경고했다. 그는 회견 형식과 관련해서는 “재질문이 없었다. 사실 진짜 질문은 재질문", “(회견) 정례화를 못 박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등 지적을 내놨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尹 회견에 이준석 “굉장히 좋게 평가, 답변은 현실이 시궁창이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다소 긍정 평가했다. 이 대표는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대통령 회견 점수를 묻는 질문을 받자 “그래도 70~80점은 드리겠다"고 답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어쨌든 용기 있게 소통에 나서신 것에 대해서는 진짜 액면가 그대로 굉장히 좋게 평가한다"며 “좀 자주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회견 실시 자체가 아닌 회견 내용에 대해선 “현실이 시궁창이니까 답변이 제대로 나올 수가 없다"며 “표현을 잘 해보려고 해도 대통령께서 돌파하기 어려운 난제들이 있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조국, 이준석과 만나겠느냐' 이 정도면 최저 난이도의 문제"라며 “그런데 답을 제대로 못 하신다"고 사례를 들었다. 이 대표는 채상병 사건 관련 대통령 입장에도 “수사하시던 검사에서 수사 또는 질문 받는 역할로 가니까 조금은 당황하신 것 같다"며 “취조 당할 때 '나는 이건 했고 이건 안 했어' 이렇게 답하려고 하시는 것은 조금은 의아했다"고 평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전직은 검사지만 지금은 국가의 정치를 통할하는 행정부의 수반이고 채 상병건에 있어서는 군 통수권자"라며 “이 세 가지 내에서 적절히 조율해서 본인 입장을 말씀하셔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윤 대통령이 배우자 김건희 여사 논란에 “사과"라는 표현을 직접 쓴 데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특검 문제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 입장과 거리를 벌렸다. 우선 김 여사 관련 특검에 “도이치모터스는 지금 수사가 미진하기 때문에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양평고속도로는 국정조사 정도가 맞다"며 “명품백 문제 약식으로 형사적으로 다룬다든지 이렇게 넘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채상병 사건 수사가 미진하다는 국민적 판단이 있을 경우 특검을 수용할 수 있다는 대통령 입장에는 “언뜻 들으면 맞는 얘기"라면서도 “대통령께서 이 사안에 대해 당사자기 때문에 국민들이 부적절한 답변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반응했다. 그는 “예전에 박근혜 대통령 특검 할 때도 수사 결과 보고 특검하자는 얘기가 있었는데 국민들이 그거에 반대했던 이유는 대통령이 어쩌면 수사 대상일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수사가 미진해서가 아니라 공정한 수사를 위해서 특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가졌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그 당시에 특검 수사팀장 윤석열이 들어선 거 아닌가"라며 “그럼 대통령께서도 그 선례를 봤을 때 비슷한 느낌으로 받아들이셔야 되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특검 수용을 요구하는 야권과 수사 당국을 우선하는 정부·여당 사이 중재안으로 특별감찰관 및 감사원장 직위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윤 대통령에 “야당 추천으로 특별감찰관 임명하라"면서 “감사원장의 임명 권한을 야권이나 의회에 줬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실손보험 ‘백내장→무릎 줄기세포’ 비급여 늪…세대는 ‘3>4>1>2’

작년 비급여 지급 보험금이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실손보험 적자가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10일 발표한 '2023년 실손의료보험 사업실적(잠정)'에서 작년 실손보험 보험 손익은 1조 973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1조 5301억원) 대비 적자 규모가 4437억원 증가한 것이다. 보험 손익은 보험료 수익에서 발생손해액과 실제사업비를 제외한 액수다. 실손보험 손익은 2021년 2조 8581억원에서 2022년 1조원대로 감소했으나 2023년 다시 2조원에 육박했다. 작년 손해율이 늘어난 데다 2022년 백내장 대법원 판결 영향으로 다소 감소했던 비급여 지급보험금도 증가했다. 작년 경과손해율(발생손해액/보험료수익)은 103.4%로 전년 대비 2.1%p 증가했다. 실손보험 세대별로는 3세대(137.2%)가 가장 높고, 4세대(113.8%), 1세대(110.5%), 2세대(92.7%) 순으로 손해율이 높았다. 2021년 7조 8742억원에서 2022년 7조 8587억원으로 줄었던 비급여 보험금은 8조 126억원으로 다시 늘었다. 비급여 보험금이 가장 많은 항목은 비급여 주사료(28.9%), 근골격계질환 치료(28.6%), 질병치료 목적의 교정치료(3.1%) 등 순이었다. 보험료 수익은 14조 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9.5% 늘었고, 작년 말 보유계약은 3579만건으로 전년보다 0.4% 증가했다. 금감원은 “무릎 줄기세포 주사 등 신규 비급여 항목이 계속 출현하는 등 전체 실손보험금 중 비급여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험금 누수 방지 및 다수의 선량한 계약자 보호를 위한 제도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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