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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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안효건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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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씨 예보] 전국 출근길은 쌀쌀, 점심은 따듯…서울 등 아침 11도 수준

목요일인 9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이날 오전 5시 기온은 서울 11.1도, 인천 11.4도, 수원 8.6도, 춘천 7.1도, 강릉 12.0도, 청주 11.0도, 대전 8.4도, 전주 9.7도, 광주 10.4도, 제주 12.6도, 대구 6.9도, 부산 9.8도, 울산 6.3도, 창원 9.0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8∼26도로 예보됐다. 낮밤 기온 차가 커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아침까지 충북과 전북 내륙, 전남권, 경상권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 짙은 안개가, 그 밖 지역에도 가시거리 1㎞ 미만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내륙의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겠디.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해 추돌 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1.0∼3.5m, 서해 0.5∼1.5m, 남해 0.5∼2.5m로 예측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주식] 눈치 보는 증시, 테슬라·메타 등 주가 엇갈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2.13p(0.44%) 오른 3만 9056.39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3p(0.00%) 밀린 5187.67을, 나스닥지수는 29.80p(0.18%) 내린 1만 6302.76을 나타냈다. 이날 170p 이상 오른 다우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렇게 장기간 연속으로 오른 다우지수는 올해 처음이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약보합 또는 소폭 하락했다. 시장 금리 인하 기대는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하 경로를 둘러싼 의견이 엇갈리면서 점차 약해지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밀컨 컨퍼런스에서 올해 금리인상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슬론 경영대학원 연설에서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약적인 정책 스탠스를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목표치로 돌아가기 위해 필요한 만큼 경제 활동이 결국 둔화될 것"이라고 봤다. 또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과 경제 활동은 연준의 이중 책무를 달성하는데 이전에 생각한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진행이 고르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화정책의 시기와 전체적인 영향 면에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결국 시장이 읽기 힘든 금리인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서 9월 연준 25bp 금리 인하 확률은 48.9%, 12월 추가 25bp 인하 확률은 36.0%로 반영됐다. 9월 25bp보다 큰 금리인하 확률까지 포함하면 전체 인하 확률은 65.7% 수준이었다. 미국 경제지표는 시장 예상대로였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도매재고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4% 감소한 894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그간 뉴욕증시를 지탱해 오던 대형 기술주 상승세가 누그러지고, 일부 실적이 부진한 기업들 주가는 주춤해졌다. 최근 큰 폭 상승세를 이어오던 엔비디아는 긍정적 주가 전망에도 소폭 하락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1000달러에서 11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테슬라 주가는 1%대 하락했다. 최근 전기차 가격 인하에 나섰음에도 중국 시장에서 4월 판매가 직전월보다 30%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닷컴도 0.4%, 알파벳A도 1% 하락했다. 반면 메타플랫폼스는 1% 가까이 올랐다. 전기트럭 제조업체인 리비안은 1분기에 손실이 확대되면서 오전에 주가가 하락했으나 오후에는 반등했다. 차량공유서비스업체 우버는 1분기에 예상보다 큰 손실을 기록하면서 5%대 하락했다. 리프트는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7%대 상승했다. 인텔 주가는 미국 상무부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반도체 등을 수출하는 일부 기업 수출 면허를 취소한 영향으로 2%대 하락했다. 반면 퀄컴 주가는 0.2% 정도 올랐다. 업종 지수 별로는 금융, 산업, 기술, 유틸리티 관련 지수가 상승했다. 에너지, 헬스, 소재, 부동산, 커뮤니케이션 관련 지수는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0.23p(1.74%) 내린 13.00을 기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탱크 턱 밑 밀고 휴전 대화…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불확실성 극대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휴전과 라파 공격 사이 '불확실성'을 거듭 키우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이집트 카이로에서 진행 중인 가자지구 휴전 협상에 진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관리는 “인질 석방을 위한 하마스와 휴전 협상에서 돌파구의 신호를 보지 못했다"면서도 “다만 협상단은 한동안 카이로에 남아 있기로 했다"고 말했다. 카이로에서는 전날 이스라엘과 하마스, 중재자인 미국, 이집트, 카타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자지구 휴전·인질 협상이 재개됐다. 앞서 하마스는 지난 6일 이집트와 카타르 측의 휴전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외신들은 하마스가 수용키로 한 휴전안 골자가 궁극적으로 가자지구에 '지속 가능한 평온'을 이룬다는 구상이라고 전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즉각 하마스 측 휴전 제안이 자신들 요구와 거리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정확한 하마스 입장을 파악하기 위해 협상단을 카이로에 보냈다. 이스라엘은 동시에 하마스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를 둘러싼 긴장을 고조시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하마스의 휴전 제안은 라파 진입 작전을 방해하려는 것"이라며 라파에서 지상전 계획을 고수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국경 검문소도 탱크로 장악한 상태다. 외신들은 이스라엘이 국경 검문소 장악을 통해 하마스를 고립시키는 한편 인질 석방 합의를 압박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처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 석방과 일시 휴전 협상이 중단·재개를 반복하면서 가자지구에 봉쇄된 주민들은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급변하는 데다 통신이 끊기고 정전까지 발생해 가자지구 주민들은 정확하고 최신 정보를 얻기도 어려워진 상황이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尹 9번 거부권에 김기현·한동훈 아웃 버틴 與 윤재옥...“고통이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취임 13개월 만에 여당 원내 지휘봉을 내려놨다. 윤 원내대표는 집권 여당 소속이면서도 '격랑의 원내대표'로 기록되게 됐다. 그는 여소야대 지형 속 '거부권(대통령 재의요구권) 정국'을 헤쳐나가면서 잇단 선거 연패로 김기현 지도부, 한동훈 비대위 중도 하차 정국을 거쳤다. 그는 8일 퇴임 간담회에서도 “민주당의 입법 폭주에 맞서 정부가 재의요구를 9번 행사했다. 그에 대한 재표결을 8번이나 해야 했던 건 제가 원내대표로 짊어져야 했던 최대 도전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야당 원내대표를 만나면 고개 한 번 제대로 못 들고 사정하고, (국회)의장한테도 늘 사정하는 상황이 고통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실제 윤 원내대표와 유사한 상황에서 바통을 물려 받아야 하는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에는 경선 출마자 가뭄이 이어졌다. 이에 경선 일정도 오는 9일로 연기된 상태다. 다만 비록 악조건이 이어졌다고 하더라도 지도부 일원으로서 윤 원내대표가 총선 참패 책임에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선거 운동을 치렀다. 그는 이 과정에서 전국 시·도당에 야권을 겨냥해 '범죄자·종북세력' 문구가 들어간 현수막 게첩을 지시했다가 내부 반발 속에 철회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이는 '영남 지도부'에 대한 당내 문제 제기로도 이어졌다. 윤 원내대표는 회견에서 “제 임기 막바지인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큰 패배를 당한 것은 큰 충격과 실망"이라며 “국민만 바라보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대 1기 '수석 입학·수석 졸업' 출신인 윤 원내대표는 경찰 재직 당시 정보·외사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 경북경찰청장, 경찰청 정보국장 등을 지냈다. 검찰 등 법조인 출신이 유독 많은 윤석열 정부와 현 국민의힘에서는 다소 눈에 띄는 이력이었다. 계파로는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지만, 장제원·권성동·이철규 의원 등 이른바 '친윤 핵심' 그룹에는 들지 않았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강남 여친 살해’ 수능만점 의대생, 구속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의대생 최모(25)씨가 구속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영희 서울중앙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8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살인 혐의를 받는 최씨에 '도망할 염려'를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최씨는 이날 오후 2시 50분께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법원에 도착했다. 그는 '유족에게 할 말 없느냐'는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범행 이유와 계획 범행 여부 등에 대한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최씨는 아직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은 상태다. 최씨 영장심사에 출석한 국선 변호인은 “피의자가 (영장 법정에서) 유족과 피해자에게 평생 속죄하면서 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의자 역시 정신적으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계획 범행임을 인정하면서도 오랫동안 계획해온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께 서초구 지하철 2호선 강남역 근처 건물 옥상에서 동갑내기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서울 서초경찰서는 “옥상에서 남성이 투신하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최씨를 끌어냈다. 이후 약이 든 가방 등을 두고 왔다는 최씨 말에 현장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에서 숨진 피해자를 발견하고 그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이 이날 오전 피해자 시신에 대한 부검을 진행한 결과 사인은 흉기에 찔린 출혈(자창에 의한 실혈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와 최씨는 중학교 동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는 말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범행 2시간 전 경기 화성 한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미리 구입하고 피해자를 불러내는 등 범행을 미리 준비한 정황도 드러났다. 최씨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았고, 서울 명문대 의대에 재학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히 충격을 낳았다. 온라인에는 그에 대한 신상정보, SNS 계정, 과거 수능 만점 당시 인터뷰 등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또 범행 장소가 지난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 현장에서 불과 500여m 떨어진 곳이라는 점 등에서 데이트 폭력(교제 폭력) 범죄에 대한 공포도 재차 언급되고 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언론 보도 사건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친밀한 관계의 남성에 의해 살해된 여성이 최소 138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한편, 경찰은 구속 상태로 최씨를 추가 조사한 뒤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엔비디아 주가 전망, 22% 더 오른다” [골드만삭스]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주가가 여전히 상승 여력을 지녔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골드만삭스가 7일(현지시간) 메모로 남긴 분석을 인용 보도했다. 해당 분석에서 골드만삭스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1000달러에서 1100달러(약 150만 1000원)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날보다 1.72% 하락 마감한 엔비디아 주가 905.54달러에 비해 아직 22% 정도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미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81%나 상승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빠른 엔비디아 성장 속도와 향후 몇 년 간 지속될 성장세를 고려할 때 경쟁사에 비해 여전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으로 거래 중이라고 평했다. 토시야 하리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긍정적인 주당순이익(EPS) 조정이 이 주식의 추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엔비디아는 현재 주가수익률(P/E) 대비 35배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우리의 커버리지 유니버스(골드만삭스가 주로 분석하는 동종업종 종목들)에 비해 36% 높은 가격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는 지난 3년간 이들 종목보다 통상 160%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고 설명했다. 하리 애널리스트는 무엇보다 엔비디아가 실적발표에서 올해 투자 확대에 이어 내년 AI 인프라에 더 많이 투자할 것이라고 한 부분에 주목했다. 이런 투자는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차세대 블랙월(Blackwell) AI 칩과 함께 지속적인 매출과 이익 성장을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하리 애널리스트는 AI에 대한 투자가 계속될 것이라면서 △ TSMC가 서버 AI 프로세서 매출의 전년 대비 두배 증가를 예상한 점 △ 아마존·메타플랫폼 등 빅테크들이 내년 AI 관련 투자 증가를 발표한 부분 △ 일부 AI 빅테크와 기업 소프트웨어 기업들에서 AI 수익화 초기 징후가 나타나는 점 등을 이유로 꼽았다. 또 미 반도체기업 AMD가 AI GPU(그래픽처리장치) 매출 전망을 상향한 부분도 이런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버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AI 수요 증가로 강력한 매출 성장과 수주잔고를 달성한 부분도 짚었다. 그는 결론적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역량, 수십 년 간 구축한 에코시스템, 지금까지와 향후 몇 년간 이어질 혁신 속도를 고려할 때 엔비디아는 당분간 사실상 업계 표준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오는 22일 장 마감 이후 2025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뉴 김기현’ vs ‘대선 이준석’?…키 쥔 黃에 與 ‘예민 반응’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 선출을 준비 중인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내 십자포화를 맞고 있다. 전당대회 일정부터 룰, 선출된 대표의 대권 도전 완화 등을 놓고 내부 의견이 분분하게 이어지면서다. 특히 대권 잠룡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선봉에서 가장 날카롭게 비판을 쏟아냈다. 홍 시장은 8일 페이스북에서 전대 일정을 미뤄 7~8월에 치르자는 황 위원장 주장에 “당 대표 행세하며 전당대회를 연기하려고 하나. 참 가관"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전당대회 관리위원장에 불과한 이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조속히 전당대회 열어 당권 넘겨주고 나가면 된다"며 “당 혁신은 다음 당 대표가 할 일"이라고 일침했다. 그는 황 위원장이 논의 가능성을 열어둔 당헌·당규 개정과 관련해서도 “선출되지 않고 임명직에 불과한 전당대회 관리위원장인 비대위원장이 당헌·당규에 손대는 건 월권"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황 위원장은 이날도 YTN 라디오에서 “(전대를) 6월 말로 못을 박을 때는 물리적으로 5월 20일에는 후보 등록을 시작해야 한다. 그런데 9일 원내대표가 선출되고 그분과 비대위원 의논을 마치면 10일이나 돼야 비대위가 출범하고 13일부터 움직이는데 일주일 만에 어떻게 다 마치겠나“라며 연기를 주장한 바 있다. 다만 황 위원장이 전대 일정을 연기코자 하는 배경으로는 차기 지도부 모델에 대한 논의 시간을 충분히 갖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최근 당내에서는 나경원·유승민·안철수·김태호 등 당권·대권주자들을 중심으로 전대 룰이나 당 대표 대권 규정 등에 대한 당헌·당규 개정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전대 룰과 관련해서는 여론조사 30~50%를 반영해 뽑자는 의견이, 당 대표에 대해선 직을 유지한 채 지선을 치르고 대권에 도전할 수 있게 하자는 의견이 특히 주목 받는다. 현행 규정상으로는 당 지도부를 당원투표 100%로 선출하고, 당 대표가 대선에 나서기 위해선 대선일로부터 1년 6개월 이전에 사퇴해야 한다. 과거 지도부에 비유하면 현행 룰은 대권과 무관한 '친윤' 김기현 지도부 모델을 선출하는데 적합한 셈이다. 반면, 제기되는 개정 의견을 모두 적용하면 '반윤' 이준석 지도부에 대권 출마까지 열어주는 안에 비교적 가깝다. 실제 친윤계에서도 비윤계나 당 대표급 주자가 지나친 영향력을 가질 것을 우려하는 움직임이 나온다. '찐윤'으로 꼽히는 실세 이철규 의원도 이날 오전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선출된 권력, 정통성 있는 권력이 제도를 바꾸는 게 맞다"며 황우여 비대위 활동 범위를 낮춰 잡았다. 그는 지난달에도 “선거를 앞두고 선거의 룰을 바꾸는 것은 21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그 2중대 정당들이 일방적으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만든 것과 뭐가 다른가"라고 반대한 바 있다. 다만 이는 이 의원이 이준석 전 대표직 상실 뒤 이어진 전대 룰 등 당헌·당규 개정에 보인 반응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당시 이 의원은 “(당원) 100만명 직접투표가 (여론조사보다) 훨씬 더 공정하고 객관적"이라며 전대룰 개정을 지지했었다. 황 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했던 윤재옥 원내대표도 이날 퇴임 회견에서 “6말7초(6~7월)쯤 전당대회를 빨리 해 조기에 당 지도체제를 정비하고 당을 혁신하자는데 총의가 모아졌다“며 전대 연기설을 일축했다. 그는 "(황 위원장이) 이 상황에 맞게 전당대회를 관리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다른 논란이 생길 수 있다. 당이 어려운 상황에 위기를 수습하는 데 도움 되지 않는다“고 압박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증시 종합] KB금융·하나금융지주·클래시스·엔켐·HLB·이오테크닉스 등 주가↑

8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0.69p(0.39%) 오른 2745.05로 집계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2% 넘게 반등했던 지수는 전장보다 2.25p(0.08%) 내린 2732.11로 출발했다. 이어 장중 내내 보합권 횡보하다가 장 막판 강세로 방향을 잡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952억원, 기관은 40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032억원어치를 매도했다. 7거래일 연속 코스피 순매수를 기록한 외국인은 장 초반 매도 우위를 보이다가 장중 순매수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837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4원 오른 1361.5원으로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KB금융(5.14%), 신한지주(2.27%), 하나금융지주(4.30%), 메리츠금융지주(1.25%) 등 금융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전날 5% 가까이 오른 뒤 이날은 약세 출발했던 삼성전자는 보합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0.89% 내린 17만 8000원으로 마쳤다. NAVER(-2.00%), 한국전력(-1.60%), POSCO홀딩스(-0.74%) 등도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창고(2.27%), 보험(1.49%), 증권(1.16%), 유통업(1.07%), 기계(0.89%), 비금속광물(0.60%), 화학(0.48%) 등이 오른 반면 전기가스업(-1.20%), 의료정밀(-0.42%), 음식료품(-0.11%), 전기전자(-0.03%)는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p(0.13%) 오른 872.42로 마감했다. 지수는 1.15p(0.13%) 내린 870.11로 출발한 뒤 약세를 보이다 막판 상승 반전했다. 개인은 132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506억원, 기관은 70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클래시스(7.82%), 엔켐(3.47%), HLB(2.69%), 이오테크닉스(2.24%), HPSP(2.08%), 셀트리온제약(0.91%) 등이 강세였다. 반면 삼천당제약(-4.27%), 알테오젠(-1.80%), 레인보우로보틱스(-1.30%), 리노공업(-1.17%) 등은 내렸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0조 1484억원, 코스닥 8조 2530억원으로 집계됐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설마 또 나경원·유승민 데자뷰? 이준석 때 논리 뒤집는 與

4·10 총선에서 대패한 국민의힘이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를 띄워 차기 당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준비에 나선 가운데, 전대 룰을 둘러싼 계산이 치열하다. '민심 반영' 강화 요구에도 불구하고 이준석 전 대표 궐위 뒤 도입했던 당원 투표 100% 룰을 고수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8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서 전대 “우리 비대위는 집행기관"이라며 룰 변경에 선을 그었다. 그는 “(전대 룰은) 당헌·당규 개정 문제"라며 “요건이 충족되면 우리는 집행하는 것이고. 안 되면 설득해서 요건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는 안건으로 올리지 않는다고 종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당 혁신 방안으로 꼽히는 전대 룰 개정이 비대위 결정 영역은 아니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홍준표 대구시장 역시 이날 페이스북에서 황 위원장을 겨냥 “이번 비대위원장은 역할이 전당대회 관리뿐"이라며 “당 혁신은 다음 정식으로 선출된 당 대표가 할일"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황 위원장이 당초 예상된 일정보다 늦은 7~8월 전대 구상을 밝힌 것과 관련해서도 “당 대표 행세 하면서 전당대회를 연기하려고 하니 참 가관"이라고 직격했다. '찐윤'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우리 당이 당헌당규라든가 이런 룰을 비대위 시절에 바꾼 게 많다"며 “이건 안정적이지 못하다"고 짚었다. 이 의원은 “선출된 권력, 정통성 있는 권력이 이 제도를 바꾸는 게 맞다"며 현재 룰에 따라 선출된 차기 지도부가 다음 룰 개정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달에도 “선거를 앞두고 선거의 룰을 바꾸는 것은 21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그 2중대 정당들이 일방적으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만든 것과 뭐가 다른가"라고 반대한 바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앞서 이준석 전 대표 직 상실 뒤 출범한 정진석 비대위를 통해 현행 당원 100%·당 대표 결선 투표 전대 룰을 도입했었다. 이때 이 의원은 “당원들이 100만명"이라며 “100만명 직접투표가 (여론조사보다) 훨씬 더 공정하고 객관적"이라고 결정을 지지했다. 다만 현재 결이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은 지난 전대에서 친윤계 '맹폭'을 받았던 주자들도 마찬가지다. 나경원 당선인은 전날 전대 룰과 관련 “지난번에 갑자기 당원(투표) 100%로 정했는데, 이전에는 민심 30% 정도를 넣었다"며 “이런 부분을 적절하게 조화하는 것은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전대 때는 “전당대회를 이렇게 코앞에 두고 룰을 바꿨을 때는 괜히 특정 후보를 배제하거나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룰 변경이 아닌가 하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전날 “당원 100% 그 룰이라는 것, 그것도 당연히 바꿔야 되고 또 역선택 방지라고 하는데 이게 국민들한테 굉장히 모욕적"이라며 “이번에 비대위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 분명히 결론을 내려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유 전 의원 역시 지난 전대 국면에서는 “축구 하다가 골대 옮기면 안 된다고 했는데 결국 골대를 옮겼다"며 룰 변경 부당성을 주장한 바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과거에도 전당대회를 앞두고 룰을 개정한 사례가 여러 번 있었다. 지난 전대뿐 아니라, 이준석 지도부가 출범했던 2021년에도 6월 전대 개최 한 달 전에 여론조사 역선택 방지 조항이 도입됐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이 액수 묶이면 어쩌라고’…이삿날도 전세 보증금 안 주는 집주인들

전세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한 전세 피해가 올해 들어서도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7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국 임차권등기명령 신청 건수(집합건물 기준)는 1만 7917건이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1만 1339건)보다 58.0% 증가한 기록이다. 2년 전인 2022년 1∼4월(2649건)과 비교해서는 6.7배나 많다. '임차권등기명령'은 전세금을 지키기 위한 세입자들 대항 수단이다. 임차권등기가 실시되면 임대차 계약 종료 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세입자가 등기부등본에 미반환 보증금 채권이 있다는 사실을 명시하게 된다. 임차권등기를 마친 세입자는 이사를 나가더라도 보증금을 돌려받을 권리(대항력·우선변제권)가 유지된다. 임차권등기명령 신청이 증가한다는 것은 그만큼 전세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하는 세입자가 늘고 있다는 뜻이다. 올해 임차권등기명령 신청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4935건)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3% 증가했다. 서울 다음으로는 경기(4765건), 인천(3497건) 등 수도권 내 신청 건수가 많았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경기는 47.2%, 인천은 34.1% 증가했다. 부산의 임차권등기명령 신청은 1805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배 늘었다. 다가구주택 전세사기가 줄줄이 터진 대전 임차권등기명령 신청은 1∼4월 기준 올해 141건으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2년 48건, 지난해 89건에 이어 올해도 급증한 수치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간 임차권등기명령 신청은 지난해의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국 임차권등기명령 신청 건수는 총 4만 5445건이었다. 이는 2010년 대법원이 임차권등기명령 신청 건수를 공개한 이후 역대 최다이자, 2022년 3.8배에 달하는 규모였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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