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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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안효건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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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씨 예보] 전국 조금 쌀쌀한 아침…서울 출근길 13도 수준

목요일인 2일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강원 내륙·산지, 전북 동부, 경북 내륙, 경북 북동 산지 5도 이하)로 떨어져 쌀쌀하겠다. 이날 오전 5시 기온은 서울 13.0도, 인천 13.0도, 수원 10.3도, 춘천 7.4도, 강릉 7.5도, 청주 11.6도, 대전 10.0도, 전주 12.4도, 광주 12.7도, 제주 12.9도, 대구 7.0도, 부산 10.7도, 울산 7.2도, 창원 8.7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8∼26도로 예보돼 평년(최저기온 8∼13도, 최고기온 20∼25도)과 비슷하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전국은 대체로 맑겠으나 제주도에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충청권 남부와 전라권, 경북권 내륙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 짙은 안개가, 그 밖 내륙과 충남 서해안에는 가시거리 1㎞ 미만 안개 끼는 곳이 있겠다.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1.0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2.5m, 서해 0.5∼2.0m, 남해 1.0∼2.5m로 예상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뭉친 尹·이재명에 법원까지…‘분통’ 깊어지는 의사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의대 증원과 관련해 최근 뜻을 함께 한 가운데, 의사단체 등이 제기한 법원 소송도 계속 기각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3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의대생 총 485명이 제기한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해당 소송은 국립대인 강원대·제주대·충북대생들이 각 대학 총장·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을 상대로 낸 것이다. 재판부는 “의대생들과 대학총장·대교협이 사법(私法)상 계약 관계가 있다고 볼 자료가 없다"며 아예 소송 자격 자체를 부인했다. 재판부는 이들이 “총장과 '재학계약'이라는 사법상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소명할 아무런 자료가 없어 가처분을 신청할 수 있는 피보전(보호돼야 할) 권리가 있다는 점이 전혀 소명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교육기본법은 교육을 받을 권리나 그 수준에 원론적‧추상적 규정만 두고 있어, 의대생들 주장처럼 '특정 수준' 의학교육을 요구할 권리가 인정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또 “입시계획 변경이 의대생들의 주장처럼 고등교육법 위반이라 무효라고 하더라도 입학정원 증가에 따른 의대생들의 법적 지위에 불안·위험이 발생하게 된다고 보기 어렵다"고도 했다. 이에 “이 사건 변경 승인 무효 확인을 구할 이익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의대 입학정원 규모와 관련한 교육의 질은 추상적·간접적 기대에 불과하고, 직접적·구체적 법률상 이익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재판부는 “입시계획 변경으로 정원이 늘어나 학습권의 핵심적인 부분이 침해될 정도로 낮은 품질의 교육서비스가 제공되는지 여부 등은 본안에서 충실한 증거조사와 면밀한 심리를 통해 판단돼야 할 문제로 보인다"며 가처분 필요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서도 의대생과 교수, 전공의 등은 정부를 상대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배분 결정 효력을 멈춰달라며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그러나 법원은 '신청인 적격'이 없다며 연이어 각하했다. 결국 의사들이 정부뿐 아니라 야당과 여론, 법원에도 주장을 관철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이 가운데 의사들 중 일부는 읍소, 일부는 비난으로 개별적 대응에 나섰다.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가 이날 연 긴급 심포지엄에서 “정부가 전공의를 악마화해 국민 간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전공의들은 전 국민의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고 하소연했다. 서울대 의대 학생 대표는 “정부는 교육 현장을 잘 이해하고 있지도 않으면서 마치 모든 것을 알고 준비했다는 듯이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토론에 참석한 일부 교수들은 정부의 진정성 있는 대화 제안과 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의료계도 자성해야 한다"고 인정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비대위 홍보위원장을 맡은 김성근 여의도성모병원 교수는 “정부 사과가 우선이지만, 의사들도 국민과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 비대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정부는 의료인들의 의생과 자긍심을 단번에 짓밟았을 뿐 아니라 의사 집단을 돈만 밝히는 파렴치한 기득권 집단으로 매도했다"고 비판했다. 다만 “수십년간 의료 관행을 당연시해온 의사들, 특히 교수들의 잘못도 명백하다"고 밝혔다. 발표에 나선 일부 교수들은 정부의 태도를 지적하며 강경 발언을 하기도 했다. 최기영 분당서울대병원 병리과 교수는 “복지부 요구대로 용역연구를 수행하는 폴리페서와 연구용역 카르텔을 엄벌하고, 의료계 현안을 잘 이해해 올바른 의료정책을 입법할 수 있는 국회의원을 적극적으로 후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사들이 앞장서서 우리나라에 팽배한 포퓰리즘과 파시즘과의 기나긴 투쟁을 시작하자"고 촉구했다. 최 교수는 발언 도중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의 이름을 의도적으로 '박민새'라고 부르는 등 거친 언사로 비난했다. 이에 일부 참석자들도 호응했다. 이는 박 차관이 지난 2월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 브리핑 도중 '의사'를 '의새'로 잘못 발음한 것을 비꼰 것이다. 박 차관은 의정 갈등 사태 속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중수본 회의 브리핑을 맡아 의료개혁 필요성을 알리며 의료계와 갈등을 빚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안상호 선천성심장병 환우회 회장은 “환자들이 바라는 것은 의·정 갈등에 환자가 생명을 잃지 않는 것, 의사나 노조의 파업으로 피해를 입지 않는 것, 지속가능한 의료 환경을 위해 왜곡된 의료를 하루빨리 개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환자와 의사가 신뢰를 회복하고 협력해 수가, 형사처벌특례, 비급여 등에 대해 하나씩 의견을 나누자"고 제안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휴전인 줄 알았는데…“라파는 무조건”, 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라파 공격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이는 가자지구 휴전·인질 석방 합의 타결 가능성이 엿보이는 상황에서 성사 여부와 무관하게 강조된 발언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은 네타냐후 총리는 30일(현지시간) 휴전에 반대하는 인질 가족들과 면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 자리에서 “(휴전 협상이) 타결되든 무산되든 우리는 라파에 들어가 하마스 부대를 모두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쟁 목표를 모두 달성하기 전에 우리가 전쟁을 끝낸다는 생각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우리는 라파에 들어가 완전한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에 따르면 이날 면담에 참석한 인질 가족들은 전쟁을 멈추라는 국제사회 압박에 굴복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지도부와 잔당은 물론 이들에게 억류된 인질들이 라파에 있다고 믿는다. 하마스 소탕과 인질 구출, 가자지구발 안보 위협 해소 등 전쟁 목표 달성을 위해 라파 공격이 불가피하다는 게 이스라엘 입장이다. 국제사회는 피란민 140만명이 몰린 이곳에서 시가전이 벌어질 경우 대규모 민간인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스라엘을 만류해왔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군 라파 공격을 막고자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성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미국은 이스라엘-사우디아라비아 관계 정상화,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카드로 이스라엘과 하마스를 동시에 압박하고 있다. 전날까지 이집트 카이로에 협상 대표단을 파견했던 하마스는 국제사회 중재로 마련된 휴전안을 검토한 뒤 돌아갔다. 하마스는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마련해 통보한다는 계획이다. 익명을 요구한 최고위급 이스라엘 관리는 AFP 통신에 “우리는 5월 1일 밤까지 하마스의 응답을 기다릴 것이며 이후 휴전 합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 측이 검토한 휴전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 관리는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이스라엘이 합의를 위해 크게 양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0주 휴전과 33명의 인질 석방, 이스라엘군의 검색 절차 없는 가자 북부 주민 거주지 복귀 허용 등이 이번 휴전안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관리는 그 어떤 경우라도 이스라엘이 종전 선언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휴전 합의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나온 네타냐후 총리 강경 발언은 휴전 반대 연정 내 극우파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대표적 극우성향 정치인인 베잘렐 스모트리히는 지난 28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휴전 합의는 인질들에게 사형선고이며 이스라엘의 존재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네타냐후가 항복하고 라파 공격 명령을 거둔다면 그가 이끄는 정부는 존재할 권리가 없다"며 연정 탈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다른 극우성향 정치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도 이날 네타냐후 총리를 면담한 뒤 “나는 총리에게 무모한 인질 협상에 동의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리는 나에게 라파를 공격할 것이며 전쟁을 끝내지 않는 것은 물론 무모한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총리의 약속을 환영한다. 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때 벌어질 일들을 그는 아주 잘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이번에도 민심 역주행? ‘윤석열式’ 국민연금 수령액 어떻길래

'더 내고 더 받는' 연금개편안(소득보장안)을 두고 정부·여당과 야당·시민단체 등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해당 안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의 공론조사 결과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방안이다. 보건복지부는 30일 국회 연금특위에 제출한 '재정추계 보고'에서 소득보장안에 대해 “현재보다 재정을 더 악화시켜 재정안정을 위한 연금개혁 목적에 부합하지 않고, 미래세대 부담만 가중시킨다"고 지적했다. 반면 재정안정안에는 “보험료율은 인상하되 소득대체율을 유지해 현재의 저부담-고급여 구조를 개선하는 것으로 재정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평했다.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은 소득보장안이 50%, 재정안정안 40% 수준을 설정한다. 보험료율은 소득보장안이 13%, 재정안정안이 12% 수준이다.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당선인도 “연금개혁에는 '조금 더 내고 더 많이 받는' 마술은 없다"며 소득보장안을 비판했다. 그는 “공론화안에 따르면 연금 고갈 시점을 불과 6, 7년 늦출 뿐 연금 고갈 후 미래세대 보험료율은 30% 넘게 오를 수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기에 건강보험료와 소득세까지 내고 나면, 우리 청년 세대는 열심히 일해도 소득 없는 암울한 시대를 맞이하게 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나 당선인은 “어른들이 더 받자고 미래 세대의 빚을 더 늘려야 되겠나"라며 “KDI(한국개발연구원)가 발표한 '신연금' 개혁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출산 크레딧 제도를 넘어 출산 시 적극적인 연금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 등 저출산 정책과 연계한 연금개혁안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미애 의원 역시 “미래세대와 국가의 재정안정 관점에서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기금이 소진된 이후 미래세대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에 대해 깊은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기금고갈 시점에 대해 응답자의 24.1%가 2090년 이후를, 17.2%가 2070년 이후를 선호한다고 했는데, 나머지 조사 결과와 모순된다"고도 짚었다. 그러면서 “이 부분에 대해선 조사도 학습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윤창현 의원도 “이 안에 따르면 지금 태어난 친구들은 40살이 되면 본인 소득 43%를 (보험료로) 내야 한다"며 “지금 태어난 아가에게 '너 40살 됐을 때 소득의 43% 낼래'라고 물으면 싫다고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10세 이하 국민들의 의견이 고려되지 않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또 이번 공론조사가 소득대체율·보험료율 등 '모수개혁'에만 치중하고, 정작 기초연금·국민연금 관계 설정 등을 다루는 '구조개혁' 논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배준영 의원은 "숲을 바꾸자고 했는데 나무만 적용해서 개편안을 내놓지 않았나“라며 "구조개혁을 전체적으로 논의하기 어렵다면 적어도 기초연금의 국민연금 통합 주제 정도는 다룰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평했다. 반면 이용우 민주당 의원은 "숙의 과정에서 참여 초기보다 소득보장안에 대한 의견이 높아졌다“며 "국가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에 대해 명확해졌다는 것이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 앞서 공론화위 500명 시민대표단 선택은 56.0%가 소득보장안, 42.6%가 재정안정안이었다. 이 의원은 "응답자의 92.1%에서 국가가 (국민연금) 지급 보장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연금이 고갈될 때 국가가 지급을 보장하는 사전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정태호 의원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제공된 자료로 학습하고 토론을 통해 최종 결과가 나온 것“이라며 "최종 결과에 대해 정부가 존중하는 입장을 보여 주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야당은 특히 청년세대에서도 소득보장안 선호가 높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미래세대에 재정 부담을 떠넘긴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18∼29세의 경우 소득보장안이 재정안정안보다 높게 나타났다“며 "젊은 세대들이 노후에 국민연금을 통해 제대로 보장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여연대,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 306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연금행동)도 이날 복지부 주장을 반박했다. 이들은 "일부 재정안정론자의 주장만 반영한 지극히 편파적인 결과를 내놓았다“며 "공적연금 주무부처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연금행동은 특히 "국민의 뜻이 더 내고 더 받는 방향으로의 개혁인 것이 확인된 지금 복지부가 학계에서 합의된 바도 없는 '누적적자' 운운하면서 기금소진공포를 조장하는 행태는 규탄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론화 결과가 정부가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자 시민들이 공론화를 통해 제시한 뜻과는 전혀 다른 연금개혁안을 들고나오기 위한 분위기 조성 작업이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尹 만남·이재명 의대 준 회담...與 “사슴 쫓으면 산 못 봐”

국민의힘이 30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전날 회담과 관련해 민주당 '협조'를 주문했다.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견이 일소에 해소되지 않았지만,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직접 서로의 생각을 확인했다는 것만으로도 이번 회담은 적지 않은 의미를 가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이 민생 회복을 위한 의지가 없어 보인다'는 민주당 혹평에는 “사슴을 쫓는 사람은 산을 보지 못한다고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모처럼 성사된 귀중하고 의미 있는 자리를 어느 한쪽의 정치적 목표가 달성되지 않았다고 해서 폄훼하고 평가 절하해서야 더 나은 다음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준영 사무총장 직무대행도 회의에서 “어제는 국정의 최고책임자가 야당의 말씀을 충분히 경청한 만큼 오늘부터는 국회의 절대 권력인 민주당이 국민의힘의 목소리를 귀 기울이고 소통하며 협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어제 회담이 수포가 되게 하지 않는 첫 시그널"이라고 덧붙였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논평을 내 “협치를 위해 대통령이 직접 손을 내밀었고, 민주당의 일방적 주장도 진지한 태도로 경청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이 진정 협치를 원한다면 국회부터 정상화해야 한다"며 “국회는 독단적으로 운영하면서도 이를 불가피하게 제지할 수밖에 없는 정부를 비난하는 것은 지극히 모순적인 태도"라고 지적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의대 증원 등 의료개혁 이슈에는 이 대표가 밝힌 공감 표명을 활용했다. 윤 원내대표는 회의 뒤 “이 대표께서 의대 증원의 불가피성에 대해 정부와 인식을 같이한다는 뜻을 밝힘으로써 이제 공식적으로 의료 개혁은 여야의 공통 과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사들은 지금까지 정부만 굴복시키면 정책을 철회시킬 수 있으리라 믿었을 수 있다. 그러나 어제 회담을 통해 의대 증원은 국가적 과제임이 확인됐으니, 지금까지의 믿음을 재검토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윤 권한대행은 이번 회담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소외됐다는 시각에는 “동의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실무 협상 단계에서 협상 사안을 공유했고 어제 협상 결과도 충분히 전달받았다"며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만나는데 나도 참여해야 한다고 처음부터 주장하는 상황이라면 회담이 성사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月10만원 3년 넣어 720만원+α”…내일부터 신청 기간 [청년내일저축계좌]

저소득층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내일저축계좌' 올해 신규 가입자 모집이 5월 1∼21일 진행된다. 3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청년내일저축계좌 신규 가입 대상자는 4만 4000명(잠정)이 모집될 예정이다. 대상은 신청 당시 근로 중인 만 19∼34세 청년 중 근로 소득이 월 50만원 초과∼230만원 이하, 자신이 속한 가구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1인 가구 기준 월 223만원)인 청년이다. 이들이 계좌를 만들어 3년간 매월 10만원을 저축하면 정부가 월 10만원을 추가 적립해준다. 이에 따라 만기 시 본인 납입액 360만원을 포함해 원금 총 720만원과 이자를 받게 된다. 기초생활 수급자나 차상위 계층에 속하는 청년(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의 경우 매월 10만원을 저축하면 정부가 월 30만원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이들은 3년 뒤 총 1440만원(본인 납입 360만원 포함) 적립금과 이자를 받게 된다. 가입을 희망하는 청년은 신청 기간 내 가까운 읍면동사무소(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거나 복지부가 운영하는 복지포털사이트 '복지로'에서 신청하면 된다. 최종 선정 결과는 8월 중 개별 문자메시지로 안내된다. 선정된 청년은 통장을 개설하고 매월 10만 원을 적립하면 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증시 종합] 삼전·LG엔솔, 셀트리온·제약, 아모레퍼시픽·HLB 등 주가

30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4.62p(0.17%) 오른 2692.06으로 마감해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전장보다 5.78p(0.22%) 오른 2693.22로 출발한 뒤 막판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358억원, 기관은 284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527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0원 오른 1382.0원에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04%), LG에너지솔루션(2.77%), 삼성바이오로직스(0.77%), 셀트리온(2.89%) 등이 올랐다. 내린 종목은 SK하이닉스(-0.97%), 현대차(-0.20%), 기아(-0.25%), POSCO홀딩스(-0.49%), KB금융(-1.31%), NAVER(-0.16%) 등이다. 업종별로 보면 셀트리온이 강세를 보인 의약품(1.23%)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아모레퍼시픽(8.72%) 등 화장품 종목이 포함된 화학(1.16%)과 반도체주가 포함된 전기전자(0.80%), 건설업(0.85%) 등이 강세였다. 반면 조선 및 방산주들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한 운수장비(-1.27%), 의료정밀(-1.23%), 기계(-1.07%)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9p(0.09%) 내린 868.93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36p(0.27%) 오른 872.08로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하다 막판 약보합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624억원, 기관은 1096억원 매도 우위를, 개인은 191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HLB(1.65%), 에코프로(0.19%), 알테오젠(0.23%), 셀트리온제약(4.23%), 레인보우로보틱스(1.96%) 등이 올랐다. 에코프로비엠(-0.21%), 엔켐(-4.35%), 리노공업(-1.57%), HPSP(-1.62%), 이오테크닉스(-1.43%)는 내렸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1조 1019억원, 코스닥시장 7조 8875억원으로 집계됐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尹 거리두기 주장은 선동”…與 정말 ‘윤핵관’ 원대 가나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당 강세 지역 친윤 당선자들을 중심으로 이철규 의원 원내대표설이 부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공세 강화 등을 명분으로 '당정 일체론'을 띄워 '수평적 당정론'을 누르려는 시도로 보인다. 신동욱 서울 서초을 당선인은 30일 YTN 라디오 '뉴스킹'에서 “범야권을 다 합치면 거의 200석 가까운 의석을 얻었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굉장히 절박한 상황"이라며 “저희도 거기에 대응할 수 있는 강한 방어막을 구축하고 그 방어막을 잘 지휘할 수 있는 지도부가 구성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핵관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 원내대표 출마설에 “대단한 영광을 가져가는 자리는 아니다"라고 두둔했다. 결국 대통령을 향한 '내부 쓴소리'보다는 대통령과 함께 '외부 투쟁'을 잘할 수 있는 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보인다. 신 당선인은 총선 참패로 당정 간 적절한 거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제기하는 인사들에도 “국민의힘이라든지 윤석열 정부가 잘되기를 바라는 분 같지는 않다"며 “저희가 더 잘못돼 가는 것을 즐기는 듯한 뉘앙스도 사실은 많이 봤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과 원거리에서 거리를 둬야만 잘될 수 있는 것처럼 자꾸 이렇게 국민들을 몰아가는 것은 선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찰 출신 친윤계인 유상범 의원(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군 당선)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철규 의원이 맡는다고 하면 당연히 당과 국가를 위해서 본인이 희생한다는 자세"라며 “영광의 자리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의원이)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이기 때문에 원내대표를 한다'는 논리는 굉장히 잘못"이라며 “(총선) 당시에 공동선대위원장을 하셨던 분들, 비대위원을 하셨던 그분들은 책임이 없나"라고 따져 물었다. 유 의원은 “선거에서는 누구 한 사람에 대한 책임론으로 끌고 가면, 결국은 자기 책임이 아닌 제3자의 책임이 되면 이건 개선이고 개혁이 없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더욱 강경한 모습으로 앞으로 나타날 상황"이라며 “박찬대 원내대표, 이재명 대표를 상대하면서 또 정부와 소통을 해야 될 필요가 있는 원내대표가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도권 비윤계 당선인들 역시 당정 관계 개선에는 목소리를 내면서도 이 의원 원내대표설에 큰 이견을 보이지 않고 있다. 험지인 인천 지역(동·미추홀을)에서 신승한 윤상현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난번에 정권교체를 원했던 분들 중에 10% 이상이 우리로부터 지지를 철회했다"며 “지금이야말로 혁신의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의원 원내대표설에는 “낮은 정부여당 지지율을 극복하고 국회 운영 주도권 확보하기가 대단히 어려운 정치적 지형"이라며 “그런 면에 있어서 이철규 의원이 나서겠다는 것도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준석계 출신인 김용태 포천·가평 당선인 역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야당하고 대화 못해서 저희가 원하는 바를 이끌지 못한다면 그게 친윤이고 비윤이고 무슨 문제가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원내대표는 지금 상황에서 무언가 만들어 오셔야 될 분"이라며 “계파보다는 실질적으로 정치력이 있는 분이 필요하지 않나"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여소야대 상황에서 그렇게 당정관계가 수직적으로 갈 수 없을 것"이라며 “새로운 원내대표가 누가 오시든 당정 관계 개선을 할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본지가 지난 2023.11.23 보도한 '중학교 교무실·과학실인데...기간제 교사 성인화보 제작·판매 논란' 기사와 관련하여 해당 교사는 “사진집은 1회성으로 제작·판매된 것으로, 지속적인 영리 목적의 활동은 아니었다. 또한 학교에서는 세라복 사진만 촬영하였을 뿐, 사진집에 포함된 속옷, 수영복 콘셉트 등 일부 민감한 신체 부위가 노출된 다른 사진이 촬영된 적은 없다. '순수한 사생활 공간', '너희들의 천하무적 OO쌤' 등 교사 신분을 드러낸 표현이 적힌 인스타그램 계정 역시 사진집 촬영물을 올린 계정과 분리된 별도의 계정"이라고 밝혀왔습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주식] 증시, 머스크 핫이슈…테슬라·애플·아마존 등 주가↑, MS·메타·알파벳 등은↓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6.43p(0.38%) 오른 3만 8386.09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21p(0.32%) 오른 5116.17을, 나스닥지수는 55.18p(0.35%) 오른 1만 5983.08을 기록했다. 시장은 이번 주 있을 아마존, 애플 실적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은 테슬라가 본격적으로 급등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깜짝 방문했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15% 이상 급등했다. 최근까지 감원, 사이버트럭 리콜 등으로 테슬라 주가가 크게 부진한 양상이었던 만큼 테슬라 주가 급등은 특히 주목을 받았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당국과 완전자율주행(FSD) 중국 출시를 논의하기 위해 중국에서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전기차 회사인 리오토(ADR)는 7%대 상승, 니오(ADR) 역시 2%대 상승했다. 대형 기술주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 시즌 기대가 커진 점도 시장을 뒷받침했다. 오는 30일에는 아마존닷컴, 오는 2일에는 애플 실적이 발표된다. 애플 주식은 이날 2%대 상승했고 아마존과 엔비디아도 소폭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는 1%,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는 2%대 약세였다. 전거래일 10% 이상 급등했던 알파벳A도 3%대 하락했다. 도미노피자도 이날 실적 호조를 보이면서 5%대 올랐다. 멕시칸 그릴 레스토랑인 치폴레는 2006년 1월 기업공개(IPO)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소폭 상승한 골드만삭스 주가도 장중 IPO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오는 30일 실적이 나올 예정인 맥도날드와 코카콜라도 소폭 상승했다. 미국 FOMC 회의가 오는 30일과 5월 1일에 열리는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경로 경계심도 크다.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다만,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 입장에 따라 시장 심리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나리오는 올해 금리인하가 시작될 가능성을 열어둘지, 올해 금리인하 카드를 버릴지, 아니면 금리 인상도 배제하지 않을지 등이다. 업종별 지수는 임의 소비재와 부동산, 유틸리티 관련 지수가 1% 이상 급등했다. 커뮤니케이션 지수는 2%대 급락했고, 금융 관련 업종지수도 소폭 하락했다. CME그룹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6월 금리동결 확률은 88.4%, 25bp 인하 확률은 11.3%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6p(2.40%) 내린 14.67을 나타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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