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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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안효건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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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씨 예보] 전국 낮 더위 성큼…서울 등은 미세먼지도 주의

금요일인 26일 전국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이날 오전 5시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11.9도, 인천 11.4도, 수원 9.2도, 춘천 9.1도, 강릉 19.3도, 청주 12.3도, 대전 10.4도, 전주 11.4도, 광주 12.7도, 제주 15.2도, 대구 12.7도, 부산 14.6도, 울산 14.0도, 창원 13.6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0∼28도로 예년보다 높겠다. 낮밤 기온 차가 15∼20도로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되면서 서울·인천·경기 남부는 오전 잠시 '나쁨' 수준이겠다. 강원 영동과 경북도 황사 영향으로 오전에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중부 지방은 대체로 맑겠으나 남부 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겠다. 제주도는 흐리고 오전에 5㎜ 미만 비가 내리겠다. 아침까지 수도권과 충청권, 전북에 가시거리 200m 미만 짙은 안개가 끼겠다. 출근길 교통안전에 주의해야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남해 0.5∼1.5m, 서해 0.5∼1.0m로 예상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비트코인 가격 전망 심상찮더니…ETF도 ‘휘청’

암호화폐 비트코인 수익성 기대감이 시들해졌다는 표징이 곳곳 드러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암호화폐 전문매체 등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일일 순유입액이 지난 24일 '제로'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제로' 성적표는 지난 1월 10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해 이튿날부터 거래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현물 ETF는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약 50% 상승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블랙록 ETF는 SEC가 승인한 11개 ETF 가운데 유입된 자금 규모가 가장 크다. 블랙록 ETF는 거래 시작 이후 약 154억 달러(21조 1750억원)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에 기존에 운용하던 비트코인 펀드(GBTC)를 ETF로 전환한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ETF의 순유출액 169억 달러를 상당 부분 방어했다. 지금까지 11개 현물 ETF를 통한 순유입액은 123억 달러에 달한다. 블랙록의 ETF 순유입액이 '제로'를 기록하면서 지난 24일 하루 전체 현물 ETF도 4일 만 순유출로 돌아섰다. 순유출 규모는 1억 2060만 달러에 달했다. 이에 전날 6만 6000달러대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 가격도 6만 4000달러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블랙록 비트코인 ETF는 그동안 성과가 두드러졌지만, 암호화폐 열기가 식으면서 이제 투자자들은 더 이상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3시 20분(서부 낮 12시 20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0.62% 오른 6만 4712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문가들 전망치를 크게 밑돌면서 6만 2700달러대까지도 떨어졌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주식] 증시 후퇴…메타·아마존·알파벳·엔비디아·테슬라·MS 등 주가 엇갈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최근 지속되던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투자 심리가 냉각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5.12p(0.98%) 내린 3만 8085.80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3.21p(0.46%) 밀린 5048.42를, 나스닥 지수는 100.99p(0.64%) 하락한 1만 5611.76을 나타냈다. 시장은 이날 오전 월가 예상치를 크게 밑돈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확인한 뒤 급격히 식었다.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1.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시장 예상치 2.4%를 밑돈다. 다우지수는 한때 600p 이상 급락했고, 나스닥 지수도 한때 200p 이상 빠졌다. 다만 장후반 진정을 되찾으면서 낙폭이 크게 줄었다. 또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상승폭이 컸던 점도 주목받았다. GDP 성장률과 함께 발표된 1분기 PCE 가격지수는 3.4% 상승한 것으로 집계돼 최근 일 년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이는 전 분기 수치인 1.8%도 웃돈다.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인플레이션 지표는 견조하게 나온 셈이다. 이에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커지면서 주가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제 시장은 오는 26일에 나올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기다리고 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날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는 인플레이션 하방 경로에 있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몇 달 내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시장은 여전히 견조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직전 주보다 5000명 준 20만 7000명이다. 종목별로는 이날 1분기 GDP 실망으로 급등한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이 기술주에 부담 요인이 됐다.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는 10%대 급락했다. 전일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2분기 실적 전망이 부진하게 제시되면서 실망감이 더해졌다. 아마존닷컴은 1%대, 알파벳A는 1%대 하락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3%대, 테슬라는 4%대 상승했다. 장 마감 후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A는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A는 1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순이익을 달성하고 사상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한다는 소식에 시간외거래에서 10% 이상 급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상승했다. 업종 지수는 에너지와 산업, 소재, 기술,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올랐다. 금융, 헬스, 부동산, 커뮤니케이션 관련 지수는 내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기대도 힘을 받지 못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6월 미 연준 금리동결 확률은 90.5%, 25bp 금리인하 확률은 9.3%를 나타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0p(3.76%) 내린 15.37을 나타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연 끊어도 내 재산’ 유류분…‘받는’ vs ‘못 받는’ vs ‘못 받을’ 사람은?

헌법재판소가 가족이라면 의무적으로 일정 비율 이상 유산(유류분·遺留分)을 상속토록 한 현행 민법이 헌법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헌재는 25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유류분을 규정한 민법 1112조 1∼3호에 2025년 12월 31일까지만 효력을 인정하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국회가 그때까지 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효력이 자동 상실된다. 특정인의 기여분을 인정하지 않는 민법 1118조도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았다. 특히 형제자매의 유류분을 규정한 민법 1112조 4호는 효력을 '즉시 상실'하는 위헌으로 결정됐다. 현행 민법은 자녀·배우자·부모·형제자매가 상속받을 수 있는 지분(법정상속분)을 정하고 있다. 피상속인이 사망하면서 유언을 남기지 않으면 이에 따라 배분한다. 유언이 있더라도 자녀·배우자는 법정상속분 2분의 1을, 부모와 형제자매는 3분의 1을 보장받는다. 이와 관련 헌재는 “가족의 역할은 오늘날에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상속인들은 유류분을 통해 긴밀한 연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제도 자체는 정당하다고 봤다. 그러면서 가족 구성원별로 상속 비율을 획일적으로 정한 부분도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위헌·헌법불합치로 결정한 조항들에는 “불합리하고 부당해 이로 인해 피상속인과 수증자가 받는 재산권의 침해가 공익보다 중대하고 심각하다"고 했다. 특히 가족으로서 도리를 다하지 않는 구성원에게 유류분 권리를 빼앗을 보완 제도를 두지 않은 것은 헌법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헌재는 “피상속인을 장기간 유기하거나 정신적·신체적으로 학대하는 등 패륜적인 행위를 일삼은 상속인의 유류분을 인정하는 것은 일반 국민의 법 감정과 상식에 반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류분 상실 사유를 별도로 규정하지 아니한 것은 불합리하다"고 짚었다. 다만 “위헌결정을 선고해 효력을 상실시키면 법적 혼란이나 공백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국회에 개정 시한을 부여했다. 그럼에도 즉시 효력을 잃게 된 민법 1112조 4호와 관련해서는 “형제자매는 상속재산 형성에 대한 기여나 상속재산에 대한 기대 등이 거의 인정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유류분권을 부여하는 것은 그 타당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헌재는 고인이 공동상속인 중 상당 기간 특별히 고인을 부양하거나 재산 형성에 기여한 사람(기여상속인)에게 증여한 재산을 유류분 배분 예외로 인정하지 않는 민법 1118조 일부에도 '헌법불합치' 결정했다. 헌재는 “기여상속인이 그 보답으로 피상속인으로부터 재산의 일부를 증여받더라도 해당 증여 재산이 유류분 산정 기초재산에 산입되므로, 기여상속인이 비기여상속인의 유류분 반환 청구에 응해 증여재산을 반환해야 하는 부당하고 불합리한 상황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익 기부, 가업 승계 등 목적으로 증여한 재산도 예외 없이 유류분을 산정하기 위한 '기초재산'에 포함하는 1113조 1항, 유류분권리자에게 손해를 가할 의사로 증여한 경우에는 증여분을 기초재산에 포함하는 1114조는 합헌 판단을 받았다. 고인이 생전에 공동상속인에게 증여한 재산(특별수익)은 증여 시기를 불문하고 기초재산에 넣는 1118조 일부, 유류분 반환 시 원물 반환을 원칙으로 하는 1115조도 합헌이었다. 한편, 이번 판결로 1977년 도입 뒤 한 차례 개정도 없이 현재까지 그대로 유지된 유류분 제도는 47년 만에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원래 유류분 제도는 남성을 중심으로 재산을 쌓던 옛 관습 아래 어머니와 딸 등 남은 가족 구성원들 생존과 형평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로 마련됐다. 그러나 혈연으로 이어지기만 하면 아무런 예외도 없이 무조건 상속받을 수 있는 점은 계속 논란이 됐다. 자녀를 학대하거나 유기한 부모, 배우자를 때린 가정폭력범, 부모를 저버린 자식도 일정 비율 이상의 재산을 예외 없이 상속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 경우 국회가 법을 고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2025년 12월 31일 효력을 상실한다. 현대에 이른 유류분 제도 핵심은 가족 제도 공공성을 수호한다는 공익과, 개인 소유 재산을 마음대로 처분할 수 있는 사익을 저울질한다. 이날 헌재 심판대에 오른 47건 청구인 중 한 공익법인은 2020년 3월 배우자와 자식 없이 숨진 이모 씨 재산을 증여받았는데, 이씨 형제들과 그 상속인이 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이 소송은 형제·자매 유류분이 즉시 효력을 잃었으므로 법원에서 기각 수순을 밟게 된다. 다만 이미 판결이 확정된 사건들은 구제책이 없다. 민사소송은 형사소송과 달리 헌재의 위헌 결정 효력이 소급되지 않아 재심 사유가 되지 않는다. 부모·자식 간 유류분 청구 소송은 사건 내용과 법원 재량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법원에 계류 중인 유류분 청구 소송은 수천 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마이웨이’ 가는 정부, ‘사직날’ 교수들 아직은 잠잠

25일 의대 교수들이 사직 강행과 '주 1회' 휴진 등을 거듭 예고하며 대정부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불참 속에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켜 의료개혁 '드라이브'를 거는 상황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 등 '빅5'를 비롯한 주요 대형병원에서 당장 뚜렷한 사직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담당 의사 사직으로 인해 수술이나 외래진료 일정을 조정해달라는 요청도 아직 없다고 한다. 사직서 제출 교수들 대다수는 현장에 남아 환자를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직서 제출 시기가 다른 탓에 효력이 발생하는 날이 분산됐다는 분석도 있다. 이날은 사직서 제출 효력이 발생하는 '첫날'이므로, 시간이 지나면서 사직 효력이 발생해 병원을 떠나는 교수들이 점차 나타날 수 있다는 얘기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의원회 등도 '이날부터' 사직이 시작된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직서 제출 후에 한 달이 지난 시점에 바로 사직하지 않고, '사직 희망일'을 추후로 잡은 교수들도 있다. 병원을 떠나지 않았더라도 목소리를 높이는 교수들도 있었다. 장범섭 서울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진료실 앞에 붙여둔 자필 대자보에서 “현재 대한민국 의료는 정치적 이슈로 난도질당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는 현 정부보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일부 의대에서는 교수들 사직서를 모은 교수 비대위가 총장 등에게 제출하지 않은 사례들도 적지 않았다. 의대 학장이 가지고 있으면서 대학 본부에 전달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에 의대 교수들 사직서 효력을 놓고 법률 자문을 받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등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의대 교수 비대위는 사직서를 의대에 접수한 것만으로도 충분한 의사 표시가 됐다고 보고 사직을 준비하고 있다. 정부는 교수들이 한꺼번에 이탈할 가능성은 작다는 시각이다. 보건복지부는 교육당국을 통해 파악한 결과 대학 본부에 사직서를 제출한 의대 교수는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의대 교수는 대학 본부 소속으로 병원 진료와 대학 강의를 겸직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대학에 사직서를 제출해야 한다. 교수로 불리지만, 병원에만 소속된 교수는 병원장에 사직 의사를 표해야 한다. 이 가운데 정부는 이날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를 발족, '필수의료 보상 강화' 등 의료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다졌다. 특위는 의대 증원 대신 의료개혁 과제 중 우선순위가 높다고 의견이 모인 4개를 집중 논의해 상반기 내 구체적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다. 4개 과제는 △ 중증·필수의료 보상 강화 △ 의료전달체계 정상화 △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 도입 △ 의료사고 안전망 강화다. 특위는 위원장을 포함한 21명 민간위원 그리고 기획재정부·교육부·법무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 5개 부처 장관과 금융위원장 등 정부위원 6명으로 구성된다. 민간위원은 위원장을 빼면 공급자단체 추천 10명과 수요자단체 5명, 전문가 5명이다. 정부는 공급자단체 10명 중 6명을 의사·병원에 각각 3명씩 배분했다. 의사단체로는 의협과 대전협, 대한의학회에 1명씩 배정됐다. 그러나 이들 단체가 불참을 통보하면서 위원 3명을 아직 정하지 못했다. 결국 '반쪽짜리' 특위를 내놓게 된 정부는 의사단체에 조속한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전병왕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의협과 대전협이 언제든 참여할 수 있도록 (논의의) 장을 열어놨으니 당사자이면서 가장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는 두 단체가 조속히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증시 종합] 삼전·SK하닉, LG엔솔·에코프로비엠·알테오젠·리노공업·이오테크닉스 등 주가↓

25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47.13p(1.76%) 하락한 2628.62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8.95p(1.08%) 내린 2646.80으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이날은 환율과 금리가 상승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장 대비 4.0bp(1bp=0.01%p) 오른 4.646%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8원 오른 1375.0원에 마쳤다. 이에 전날 나흘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던 외국인은 이날 3177억원어치를 순매도해 하루 만에 다시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기관도 5391억원 순매도해 4거래일 만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반면 개인은 8711억원 순매수했다. 반도체주 가운데 삼성전자가 2.93% 내렸고 SK하이닉스(-5.12%)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 발표에도 하락했다. 아울러 전날 상승했던 LG에너지솔루션(-3.25%), POSCO홀딩스(-0.88%), 삼성SDI(-2.01%) 등 이차전지주도 일제히 내렸다. 반면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인 KB금융(0.58%), 신한지주(0.46%), 삼성생명(1.17%) 등 금융주는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3.26%), 기계(-2.01%), 화학(-1.13%) 등이 내렸고 보험(1.14%), 음식료품(0.49%)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8.97p(1.04%) 내린 853.26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6.45p(0.75%) 내린 855.78로 출발해 보합권 내 등락하다 낙폭을 늘렸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2458억원, 기관은 648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3194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에코프로비엠(-4.68%), 알테오젠(-2.58%), 리노공업(-2.14%), 이오테크닉스(-5.00%) 등이 내렸다. 액면분할 후 거래가 재개된 에코프로(4.55%)를 비롯해 HLB(1.01%), 엔켐(2.36%) 등은 상승했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8조 7930억원, 코스닥시장 7조 9060억원으로 집계됐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천하람 “尹 이재명 불가촉천민 취급하더니...한동훈이 이준석보다 싫을 것”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영수회담 추진에 '혹평'을 내놨다. 천 당선인은 25일 YTN 라디오 '뉴스킹'에서 영수회담과 관련 “대통령께서 선수는 전광판을 보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누구보다 전광판을 열심히 보고 계신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거의 통치 불가능한 수준까지 지지율이 떨어지는 상황이 나오니까 대통령실이 약간 멘붕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까지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서 이재명 대표 얼마나 빌런으로 취급했나"라며 “거의 불가촉천민, 도저히 만나서는 안 되는 범죄자 취급하다가 이제 와 전광판 보고 지지율 떨어지니까 급하게 손 내미는 것이다. 그럼 보수 지지층 자존심 상한다"고 말했다. 천 당선인은 “이재명 대표를 만나는 것과 쇄신하는 작업은 좀 분리해서 써야 된다"며 “이재명 대표를 만나고 나서 조치를 취하게 되면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인 승리가 된다"고 짚었다. 그는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간 관계에는 “오늘 기준 대통령께 '한동훈 위원장이 더 보기 싫습니까, 이준석 대표가 더 보기 싫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제 예상으로는 한동훈 위원장을 꼽으실 것"이라고 평했다. 천 당선인은 “대통령께서 한동훈 위원장이 본인에게 제대로 된 충성을 하지도 않으면서 총선에서 승리도 하지 못했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 것 같다"고 추정했다. 이어 “지금 대통령실 발로 나오는 메시지들을 보면 대통령은 공천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당이 승리할 수 있는 여러 기반을 마련해 줬는데 한동훈 위원장이 무능해서 그런 기회들을 살리지 못했다고 인식하는 걸로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천 당선인은 한 전 위원장 정치적 입지와 관련해서는 “샌드위치 신세"라고 평가했다. 그는 “완전 전통적 지지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자니 대통령을 지지하는 지지층에서는 비토가 생기는 것"이라며 “그렇다고 일반 비 지지층 내지는 중도·무당층의 지지를 이끌어낼 만한 정체성이나 방향성도 없다"고 지적했다. 천 당선인은 양당 원내대표로 '찐명'과 '윤핵관' 후보군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참 꼴 보기 싫은 행태"라고 직격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연임하는 얘기 나오는 것도 참 우리 정치 수준이 낮다 생각하지만, 그래도 한 발짝 떨어져서 보면 민주당은 어쨌든 대승을 한 정당"이라며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고 비교했다. 천 당선인은 “(국민의힘이) 아직도 지난번보다 더 잘했다느니 5%만 이기면 된다느니 이런 망상들에 빠져 계시는데 아직 위기감을 제대로 못 느끼니까 이철규 원내대표까지 나오는 것"이라며 “회초리를 여러 번 맞아도 안 되면 다음번에 몽둥이 맞지 않겠나"라고 꼬집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이준석, 尹에 “그렇게 사는 것도 자유, 내가 했으면 더 잘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을 향해 맹비난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2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 “평생 그러고 살라고 그러죠. 뭐"라고 꼬집었다. 이는 자신이 홍준표 대구시장을 국무총리로 추천한 데 대해 진행자로부터 '이 대표가 추천하면 될 사람도 안 될 것 같지 않나'라는 질문을 받자 나온 반응이었다. 이 대표는 “제가 윤석열 대통령한테 어떤 얘기를 하거나 한동훈 위원장한테 어떤 얘기하거나 하면 그래도 국민들 앞에서 조언하고 제안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제안을 조롱조로 한다든지 아니면 오히려 남이 잘못되라고 조언한다든지 이런 경우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 딴에는 그 시기에 최적화된 해법을 상대 입장에서 얘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걸 약간 방어적인 분들, 아니면 세상을 못 믿는 분들은 '이준석이 방송 나가서 나 잘못되라고 이러고 있을 거야'라는 생각으로 거꾸로 가시는 경향성이 있다"며 “그렇게 사시는 것도 자유"라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자신에게 제기되는 '대권주자론'에도 윤 대통령을 예시로 들었다. 그는 “제가 할 수 있는 한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싶어서 그런 마음은 있지만 제 역량치가 돼야 올라가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국내든 국외든 정치 트레이닝 안 된 상태에서 저렇게 했다가 지금 사실 민망하다"고 말했다. 또 “제가 윤 대통령보다 내치든 외치든 잘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도 “절대적인 기준에서 국제사회에서 어느 정도 통용될 만한 정치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자기 수련을 많이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윤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담을 추진하는 등 '대야 관계' 변화를 주는 데 대해서도 “선거 끝나고 굽히라니까 잠시 굽히는 척하는 것"이라며 “대세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혹평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내심으로는 영수회담도 하고 시간을 끈 다음에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 재판 결과 빨리 나와서 분위기 반전되기를 물 떠놓고 빌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이 대표가 지난 19일 “윤 대통령께서 홍준표 시장과의 회동 이후 이재명 대표와의 회동을 잡으신 것은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한다"고 밝혔던 데서 다소 후퇴한 입장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일각에서 제기되는 비윤 당 대표, 친윤 원내대표 '균형론'에는 “정치인이 챗GPT만도 못한 소리할 거면 안 하는 게 낫다"며 “그냥 하나마나한 얘기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사람이 좋으면 다 된다"며 “누가 정무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느냐"를 기준으로 제시했다. 그는 이른바 윤핵관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이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이 의원에 대한 평가가 부족한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의원이) 윤핵관의 핵심이라고 하면서 해놓은 것들이 있지 않는가"라며 “그게 국민들이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에 총선에서 심판한 건데 지금 또 굳이 한 번 더 찍어 먹어보겠다면 말리지는 않겠다"고 비꼬았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오늘날씨 예보] 전국 맑고 더운 목요일…서울 아침 기온 10도 수준

목요일인 25일 경상권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25도 이상 올라 덥겠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은 오전까지 가끔 구름이 많겠다. 이날 오전 5시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10.7도, 인천 9.1도, 수원 9.7도, 춘천 11.6도, 강릉 15.3도, 청주 10.3도, 대전 9.6도, 전주 11.1도, 광주 8.4도, 제주 12.2도, 대구 12.1도, 부산 12.5도, 울산 11.2도, 창원 10.5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8∼27도로 예보됐다. 낮밤 기온 차가 15도 이상으로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강원 영동·경북은 황사 영향으로 낮부터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까지 중부 서해안과 전북 서해안, 경기 남부 내륙과 강원 남부 내륙, 충청권 내륙, 전라권 내륙, 경북권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2.0m, 서해·남해 0.5∼1.5m로 예상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주식] 증시, 실적에 엇갈린 희비…애플·아마존·메타·테슬라·엔비디아·MS 등 주가 엇갈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77p(0.11%) 하락한 3만 8460.92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08p(0.02%) 오른 5071.63을, 나스닥 지수는 16.11p(0.10%) 뛴 1만 5712.75를 나타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시장은 이번 주부터 나오기 시작한 매그니피센트7(M7·애플, 아마존닷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 테슬라, 엔비디아) 포함된 기업들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1분기 매출이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발표했지만, 12% 이상 급등했다. 테슬라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 1분기 매출은 213억 100만달러(약 29조 3102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233억 2900만달러)보다 9% 감소했다. 또 테슬라는 미국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주에서 직원 약 6000여명을 감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장을 마친 이후에는 0.5% 하락 마감한 메타플랫폼스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메타플랫폼스 주가는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지만 실적 가이던스가 실망을 안겨주면서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12% 이상 급락했다. 엔비디아는 이스라엘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인 런 AI(Run:ai)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주가는 3% 이상 하락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전일 테슬라 실적을 발표하며 올해 연말까지 엔비디아 주력 상품인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 8만 5000개가 추가로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오는 25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실적이 공개된다. 이 가운데 여타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는 애플이 1%대 상승, 아마존이 1%대 하락했다. 비자는 견조한 1분기 매출에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최근 항공기 결함 위기를 맞았던 보잉은 1분기 항공기 매출이 급감하면서 2%대 하락했다. 미국 경제 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는 올해 3월 내구재 수주 실적이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보다 2.6% 증가한 2834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 증가율(0.7%↑)보다 큰 폭 개선된 수준이다. 시장은 오는 25일에 발표될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예비치와 26일 나올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기다리고 있다. 업종 지수도 엇갈렸다. 금융, 헬스, 산업, 커뮤니케이션 관련 지수가 내렸고, 에너지, 소재, 부동산, 기술, 유틸리티 관련 지수가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80.7%로 높게 반영됐다. 6월 25bp 인하 가능성은 19.2%를 나타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8p(1.785) 오른 15.97에 마쳤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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