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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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안효건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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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종합] 현대차·기아·KB금융·신한지주·삼성생명, 에코프로비엠·HLB 등 주가↑

22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37.58p(1.45%) 오른 2629.44에 마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전장보다 23.86p(0.92%) 오른 2615.72로 출발해 장 후반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0원 내린 1379.2원에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7894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기관 순매수액은 지난달 21일(1조 510억원)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많다. 반면 개인은 350억원, 외국인은 7810억원 순매도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10% 급락한 엔비디아는 국내 반도체주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그러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이 재부각돼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가 강세를 보이고 환율이 안정돼 우호적 투자 여건이 마련된 점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저PBR주로 분류된 현대차(4.26%), 기아(4.26%) 등 자동차주와 KB금융(9.11%), 신한지주(6.11%), 삼성생명(8.93%), 하나금융지주(8.78%) 등 금융주가 일제히 올랐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3.13%), POSCO홀딩스(2.12%) 등 이차전지주와 삼성바이오로직스(2.69%), 셀트리온(3.35%) 등 바이오주도 상승했다. 반면 미국 기술주 약세에 삼성전자(-1.93%), SK하이닉스(-0.98%), 한미반도체(-6.82%) 등 반도체주는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보험(7.39%), 증권(4.14%), 운수창고(3.12%) 등이 올랐고 전기전자(-0.51%), 의료정밀(-0.21%)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1p(0.46%) 상승한 845.82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04p(0.36%) 오른 844.95로 출발해 상승하다 장중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1166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748억원, 기관은 305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5.49%), HLB(6.30%), 셀트리온제약(2.12%), 레인보우로보틱스(1.30%) 등이 올랐다. 리노공업(-8.78%), HPSP(-0.46%), 이오테크닉스(-3.57%) 등 반도체주와 알테오젠(-1.25%), 엔켐(-8.18%) 등은 내렸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0조 9220억원, 코스닥시장 7조 910억원으로 집계됐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尹 새 비서실장, 이준석 내쳤을 때 ‘그 카드’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비서실장으로 국회부의장 출신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5선)을 임명했다. 이는 앞서 이관섭 비서실장 등 안보실 제외 대통령실 고위급 참모진이 4·10 총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데 따른 조치다. 윤 대통령은 2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된 브리핑을 통해 정 의원을 “여야 두루 원만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들뿐만 아니라 내각, 여당, 야당 또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 원만한 소통을 함으로써 직무를 아주 잘 수행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책 추진을 위해 여야, 당과의 관계뿐 아니라 야당과의 관계도 더 좀 설득하고 소통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 정진석 전 부의장 같은 분을 비서실장으로 모신 것 아니겠느냐"고 '협치'를 거듭 강조했다. 이에 정 의원도 “여소야대 정국 상황이 염려되고 난맥이 예상된다"며 “이 어려운 시점에서 윤석열 정부를 돕고, 또 대통령을 도와야 한다는 것이 저의 책임이라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을 “대통령께 정치에 투신하시라고 권유를 드렸던 사람이고, 윤석열 정부 출범에 나름대로 기여했던 사람"이라고 소개한 뒤 “어려움을 대통령과 함께 헤쳐 나가는 것이 책임을 다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더 소통하고, 통섭하고, 통합의 정치를 이끄는 데 미력이나마 보좌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의원은 윤 대통령 임기 초부터 친윤계 전면에 나선 '주축' 중 일인으로 꼽힌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 전후로는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현 개혁신당 대표) 우크라이나 방문과 일부 공천 문제 등을 두고 이 대표와 '비난전'을 치렀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는 정 의원을 겨냥, 페이스북에 '육모방망이'와 비슷한 모양의 우크라이나 철퇴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는 정 의원이 지난 2017년 대선 패배 뒤 당 중진 간담회에서 “보수 존립에 근본적으로 도움이 안 되는 사람은 육모방망이를 들고 뒤통수를 뽀개야 한다"고 했던 발언을 꼬집은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이후 이 대표가 윤리위 징계로 대표직을 잃는 과정에서는 정 의원이 '마침표' 역할을 했다. 이 대표는 당이 권성동 권한대행 체제에서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전환해 이준석 지도부를 해산하려 하자, 법원 가처분 신청으로 이를 무효화했다. 그러나 이후 정 의원이 2차 비대위원장직을 맡게 되면서 당헌·당규 개정 작업이 이뤄졌고, 이에 따라 이 대표추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정진석 비대위'는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서도 '당원 100%' 규정을 도입했다. 이는 유승민 전 의원 등 비윤계 영향력이 크게 감소하고, 친윤 일색이었던 '김기현 체제'가 출범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다만 이때 급락한 당정 지지율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22대 총선 등 대패로 표출됐고, 정 의원 본인 역시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6선 고지에 오르지 못하고 낙선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尹 “평균 국민이 이해하게, 방향은 이미 세워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발표하면서 지난 총선 메시지로 내놨던 소통 강화를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로 진행된 발표 브리핑 중 최근 참모진에게 '정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국정 운영이나 소통 방식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를 생각 중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외적인 것보다 우리 용산 참모들에게 앞으로 이제 메시지라든지 이런 것을 할 때 평균적인 국민들이 좀 이해하고 알기 쉽게 그렇게 해달라는 뜻"이라고 답했다. 이어 “무엇보다 제가 지난 2년 동안 중요한 국정과제를 정책으로써 설계하고 집행하는 쪽에 업무 중심이 가 있었다"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정책 이런 것들은 이제 세워져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국민들에게 좀 더 다가가서 우리가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서 더 설득하고 소통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정책 추진을 위해서 여야, 당과의 관계뿐 아니라 야당과의 관계도 더 좀 설득하고 소통하는 데 주력을 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해주면 되겠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 정진석 전 부의장 같은 분을 비서실장으로 모신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윤 대통령은 조만간 있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담 의제에는 “아무래도 제가 이재명 대표를 용산으로 초청했기 때문에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하려고 초청했다기보다 이 대표 이야기를 좀 많이 들어보려고 해서 용산 초청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여야가 그동안 입장을 보면 좀 많이, 극명하게 차이가 났다"며 “그렇지만 일단 좀 서로 의견을 좁힐 수 있고 합의할 수 있는 민생 의제들을 좀 찾아서 국민의 민생 안정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몇 가지라도 좀 하자는 그런 이야기를 서로 하게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듣기 위해서 초청을 한 것이니 어떤 의제 제한을 굳이 두지 않고 다양하게 서로 한 번 이야기를 나눠보겠다"고 덧붙였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與 ‘윤·한 오찬’ 쉬쉬해도...김경율 “韓 아무리 백수지만 이해 안 돼”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 오찬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 내부에서는 '쉬쉬'하는 분위기가 짙은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참모 출신인 강승규 당선인은 2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한 전 위원장이 “정말 많이 피곤해 있을 것"이라며 “지금 쉼표가 필요한 시간일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선거 기간 중 불거졌던 이른바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 재부상 가능성에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당 정책위의장 출신인 성일종 의원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한 '결별설'에 “무슨 결별이겠는가. 그런 건 아닐 것"이라며 “한 전 위원장이 몸이 안 좋은 건 사실"이라고 했다. 오신환 전 의원 역시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서 “(한 전 위원장) 본인이 심신이 굉장히 지쳐있고 힘든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 상황에 대한 이해를 정중하게 구하고 좀 뒤로 미뤘으면 좋겠다는 전달을 하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런 오찬 제의 과정이 윤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 입장차를 나타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전 위원장 측근으로 꼽혔던 김경율 전 비대위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아무리 지금 한 위원장이 백수 상태이지만 금요일날 전화해서 월요일 오찬을 정하기로 했다는 건 좀 이해가 안 된다"고 대통령실을 지적했다. 또 “(대통령이) 직접 연락하면 되실 텐데 비서실장, 원내대표, 이렇게 두 다리를 건너서 하는 것도 보면 조금은 전격적이지 않다"고 짚었다. 아울러 “비대위원들한테도 이와 같은 모임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게 바람직하지 않았나"라며 “나머지 비대위원들은 전혀 연락이 없었다"고 전했다. 김병민 전 최고위원도 SBS 라디오에서 “우리는 선거 끝나는 날까지 윤한 갈등. 내부에서 이런 얘기들을 가지고 선거를 치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이 제기한 '한동훈 책임론' 등을 거론, “한 전 위원장 입장에서도 지금 상황들을 썩 좋게 받아들일 수가 없고 어떤 방식의 행동과 메시지를 내더라도 갈등의 한복판에 올라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얘기들이 최대한 나오지 않을 정도의 분위기들이 조성되고 난 다음 대통령과의 만남이든 뭐든 그 이후의 단계들을 가져갈 때 보수가 한 번 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태 당선인도 YTN 라디오 '뉴스킹'에서 “정치는 사실의 영역이기보다 인지의 영역이 많은 측면이 있다"며 “계속해서 윤한 갈등이 표출되는 것은 국민들로 하여금 또 당원들로 하여금 불안한 상황에 놓이게 할 것이라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이란 공격에도 하마스 라파에 눈…‘전쟁 보복’ 빠진 이스라엘

'유대 국가' 이스라엘이 아랍 세력과의 갈등에 거듭 강경 입장을 앞세우면서 '중동 전쟁'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1일(현지시간) 유월절(유대민족의 출애굽을 기념하는 명절, 4월 22∼30일) 연설에서 자국 인질 구출을 위해 며칠 내 하마스에 군사적 압박을 가하겠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불행히도 하마스는 모든 인질 석방 제안을 거절했다"며 “따라서 우리는 하마스를 고통스럽게 타격할 것이다. 곧 그렇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며칠 안에 우리는 하마스를 군사적, 정치적으로 압박할 것이다. 그것만이 인질 구출과 승리 쟁취를 위한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언 관건은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진입 작전 개시인지 여부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8일 라파 진입 작전을 반드시 실행할 것이며 이를 위해 날짜도 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날 남부사령부 전투 계획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남부군 사령관 야론 필켈만 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황 평가와 함께 전쟁 지속에 대한 계획이 승인됐다"고 했다. 다만 이 계획이 라파 진입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이집트와 접경한 라파에 하마스 지도부와 잔당이 은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라파 진입 작전은 전쟁을 끝내기 위해 필수적이라는 시각이다. 그러나 라파에는 피란민 약 140만명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라파 시가전이 벌어질 경우 엄청난 인명피해가 예상된다며 이스라엘을 만류해왔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이 사상 최초로 이스라엘 부대를 제재할 예정이라는 미국 매체 보도와 관련, “누군가 이스라엘군 부대를 제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모든 힘을 다해 이들과 싸울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는 결국 이스라엘이 이란과의 분쟁에도 불구하고 하마스 진압 역시 강경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천명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 폭격했다. 이에 이란군은 지난 13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드론과 순항 미사일, 탄도미사일을 동원해 이스라엘 본토를 처음으로 공격했다. 당시 이스라엘군은 전투기와 다층 방공망을 동원하고 미국 등 우방 도움까지 받아 이란 무기 99%를 요격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엿새만인 지난 19일에는 이란 핵시설이 다수 들어선 중부 이스파한을 겨냥해 재반격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이 공격으로 이스파한 군사 기지 방공 시스템 일부가 훼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공격 직후 성명에서 “이란 핵시설에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또 미국 대(對)이스라엘 안보 지원 예산안이 하원을 넘어 상원으로 향하면서, 향후에도 이스라엘 '강경론'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전날 미국 하원은 260억 달러(약 36조원) 규모 대이스라엘 안보 지원안을 찬성 366표, 반대 58표로 통과시켰다. 법안은 내주 상원 통과가 유력시된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SNS를 통해 “미국 의회가 원조 법안을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시키며 이스라엘과 서구 문명 수호에 대한 초당적인 지지를 보여줬다"고 화답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 장관도 엑스(X·옛 트위터)에 “압도적이고 초당적인 지지를 얻은 이스라엘 지원안은 이스라엘과 미국의 강력한 유대관계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입증했으며 우리의 적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평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오늘날씨 예보] 전국 곳곳 비…서울 아침 15도 수준

'지구의 날'이자 월요일인 22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곳 비가 내리겠다. 경상권 동해안과 제주도에는 오전까지, 전라권에는 오후까지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전북 5㎜ 내외, 경북 동해안·울산 5㎜ 미만, 제주도 1㎜ 내외다. 이날 오전 5시 기온은 서울 15.1도, 인천 15.6도, 수원 15.0도, 춘천 12.9도, 강릉 13.1도, 청주 15.6도, 대전 14.3도, 전주 15.3도, 광주 15.4도, 제주 15.8도, 대구 14.0도, 부산 14.5도, 울산 13.3도, 창원 15.2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6∼25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서해상에는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3.5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3.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1.0∼4.0m, 서해 0.5∼2.5m, 남해 1.0∼3.5m로 예측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尹 정부 의대 정원 ‘일보’ 물러서자…의사들 “역시 2천명 無 근거”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증원 규모를 조정하게 해달라는 일부 지방 국립대학교 건의를 전격 수용한 가운데, 의사단체 등은 이를 '흔들림'으로 포착한 모양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19일 특별브리핑에서 “정부는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전향적으로 수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금년에 의대 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하는 경우 증원된 인원의 50% 이상, 100% 범위 안에서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충남대, 충북대, 제주대 등 6개 비수도권 국립대 총장들이 전날 건의한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다. 이에 한 총리는 “의대생을 적극 보호하고, 의대 교육이 정상화돼, 의료현장의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하나의 실마리를 마련하고자 결단했다"고 부연했다. 또 “증원 규모에 대한 의료계 내부 견해 차이도 좁혀지지 않았으나 정부는 지금이라도 의료계가 과학적·합리적 단일안을 제시한다면 언제라도 열린 자세로 대화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번 결단에는 의료계와 열린 마음으로 어떤 주제든 대화하겠다는 정부 의지가 담겨있다"며 거듭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조정안 외에도 의료계 등과 협의해 추가적인 조정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날 브리핑에 배석한 이주호 사회부총리는 “이번 조정안이 마지막은 아니다. 대통령도 담화에서 정원에 대한 부분은 의료계에서 과학적인 근거에 의한 통일된 안을 가지고 온다면 열어놓고 논의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의료계 '원점 재검토'나 '1년 유예안' 주장은 거부한다는 방침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일부 정치인과 의료계에서 주장하는 원점 재검토나 1년 유예는 필수의료 확충의 시급성, 입시 일정의 급박성 등을 감안할 때 현재로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의사들은 일제히 “수용 불가"의 목소리를 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차기 회장은 “이번 제안은 결국 국립대 총장들조차도 (증원으로) 의학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할 거라는 걸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성근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도 “이번 방침은 대학이든 교육부든 사전에 교육 여건을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고 증원하기로 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때문에라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을 계속해서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수호 전 의협 회장은 페이스북에 “기껏 생각한다는 게 허수아비 총장들 들러리 세워 몇백명 줄이자는 거냐"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잘못된 정책 조언에 따른 잘못된 결정이었다. 원점 재검토하겠다'라고 하는 것밖에는 출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의대 교수들 역시 '원점 재검토'를 주장하며 사직서 제출을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의대 증원을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에 변함이 없다"며 “적절한 정부의 조치가 없을 시 예정대로 4월 25일부터 교수 사직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4월 25일은 의대교수들이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기 시작한지 1달이 되는 날이다. 사직 의사를 밝힌 뒤 1개월이 지나면 사직의 효력이 생긴다는 민법 조항에 따라, 이때부터 사직 상태가 돼 병원을 떠나는 의대 교수들이 생길 수 있다. 전공의들의 반응은 더 격하다. 정근영 분당차병원 전 전공의 대표는 총리 발표 후 “숫자에만 매몰돼서 동네 마트에서 물건 사듯 협상하는 식인데, 조정된 숫자는 의미 없다"고 비판했다. 정 전 대표는 “증원 규모를 50∼100% 범위에서 조정한다고 하면 전공의들이 0∼50% 복귀해야 하는 거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며 “나 자신도 복귀 생각이 없고, 다른 전공의도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옥하다 가톨릭중앙의료원(CMC) 전 인턴 비대위원장은 “대학들이 일방적인 증원의 모순을 스스로 시인한 셈"이라며 “뒤늦게 사과와 근본 대책 없이 어설픈 봉합을 하려는 것 아닌지 의심된다"고 꼬집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일상 된 野 탄핵 으름장…與 조해진 “尹 정신적 궁궐 나와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4·10 총선 이후에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연일 언급하는 가운데, 여권 내에서도 자성 촉구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일 민주당과 녹색정의당,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진보당, 조국혁신당은 국회 소통관에서 해병대 예비역 연대와 함께 공동 회견을 열어 '채상병 특검법' 처리를 요구했다.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5월 초 반드시 채상병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며 “국민의힘이 지속적으로 반대하면 국민적 역풍을 더 강하게 맞을 것"고 말했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도 “만약 윤석열 대통령이 민심을 거부하고 또 거부권을 행사하면 채상병 특검은 윤석열 특검으로 바뀔 것"이라며 “민심에 순응할 것"을 강력 경고했다. 강성희 진보당 의원도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했는데 또다시 윤 대통령의 거부권으로 무력화되면 총선 민심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그간 이야기한 '탄핵의 문'을 열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보당은 윤 대통령이 특검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살핀 후 탄핵 관련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진보·보수, 좌우의 문제가 아니라 본인을 포함한 대통령실 관계자의 관련성이 매우 의심되는 사건에 대한 특검법에 거부하면 국민들은 대통령을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내달 2일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처리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법안은 범야권 공조로 본회의에서 신속처리 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지난 3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 상태다. 이 가운데 조해진 국민의힘은 의원은 국회 소통관 회견에서 “탄핵을 피하고 민주당의 국정농단을 막는 길은 민심을 업는 것뿐이다. 여론의 힘만이 민주당의 독주를 제지하고 탄핵을 막을 수 있다"며 윤 대통령 성찰을 촉구했다. 그는 특히 “앞으로 1∼2주 안에 나라와 당, 윤 정부의 운명이 결판난다"며 “이 운명의 수삼일 동안 당·정·대가 모두 숨죽이고, 근신·자계하며, 파천황(破天荒)의 자기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정신적 구중궁궐에서 벗어나 민심의 대명천지로 나와야 한다. '준비 안 된 대통령'에서 '단련된 대통령', '진정한 대통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는 회견 후에도 “총선의 압도적 참패 이상으로 충격받을 수 있는 것은 탄핵밖에 없다"며 “탄핵당하면 그때 반성하고 돌이켜봐야 아무 소용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도 콘크리트 지지층 25%가 있다고 했지만 그걸 믿고 민심과 괴리된 행동을 하고 실망을 주니 그것도 결국에는 빠져나가지 않았느냐"며 “콘크리트는 없다. 바닥이 없으면 바닥 밑에 지하도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조 의원은 총선을 앞둔 지난달 31일에도 '시국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후보 중 처음으로 윤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이대로 가면 국민의힘 참패고, 대한민국은 망한다. 그러나 아직 살길이 있다. 윤 대통령이 국민에게 무릎 꿇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조 의원은 4·10 총선에서 당 요청에 따라 '험지'인 경남 김해을로 지역구를 바꿔 4선에 도전했으나 낙선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전쟁 감수?…‘선 조절’ 의미는

이란 본토에 대한 이스라엘 '제한적' 공격과 관련해 미국 언론들이 긴장 격화를 원치 않는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워싱턴포스트(WP)는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격 범위가 제한적이었다는 데 주목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이란 내부를 타격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의도"에서 공격했다는 익명 이스라엘 당국자 발언을 전했다. 아울러 전문가들 견해를 인용해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과 이란 모두 추가적인 긴장 고조를 피하려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이번 공격을 둘러싼 이란과 이스라엘 첫 반응이 대체로 절제돼 있었다면서 “그들이 긴장 완화를 원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썼다. NYT는 이번 공격이 지난 13일 이뤄진 이란 공습에 대한 대응이라며, 이스라엘 첫 대응만 놓고 보면 제한적인 것이었다고 평했다. NYT는 “양국 언론도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을 작게 취급하려는 듯 보인다"고 평했다. 이어 “세계 지도자들이 확전 자제를 촉구하는 상황에서 두 라이벌(이스라엘과 이란)이 긴장 완화를 추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모두 공격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스라엘과 이란을 전쟁으로 더 가까이 밀어 넣을 수 있는 긴장 고조의 사이클을 피하려 한, 제한된 공격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증시 종합] SK하닉·삼전, LG엔솔·화학, 셀트리온·크래프톤, 엔켐·알테오젠 등 주가↓

19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42.84p(1.63%) 내린 2591.86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34.01p(1.29%) 내린 2600.69로 출발해 낙폭을 확대했다. 하강 곡선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후퇴하고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된데다 중동 리스크가 더해지면서 매우 가팔라졌다. 장중 2550대까지 후퇴한 코스피는 지난 2월 2일(2559.39)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 공격이 이란 군 기지를 겨냥했으나 핵 시설 피해는 없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낙폭이 과도하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3원 오른 1382.2원으로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이스라엘 공격 보도가 나온 이후 18원 넘게 급등해 장중 1390원대로 올라서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487억원, 기관은 6665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하루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코스피200 선물 역시 1조 519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925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3.54%), 현대차(1.73%), NAVER(0.94%), 삼성화재(0.18%)만 강세였고 나머지 종목은 대체로 약세였다. SK하이닉스는 4.94% 내린 17만 3300원에 마쳤다. 장중 한때는 16만 9500원으로 17만원선이 깨지기도 했다. 삼성전자(-2.51%), 한미반도체(-4.35%)가 내리는 등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황 회복 지연 우려가 나오면서 반도체 종목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2.51%), 셀트리온(-2.37%), 크래프톤(-2.31%), LG화학(-2.11%), 하나금융지주(-2.06%) 등도 크게 내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99%), 전기전자(-2.68%), 기계(-2.06%), 화학(-1.75%), 섬유의복(-1.69%), 의약품(-1.63%), 증권(-1.31%) 등이 큰 낙폭을 보였다. 이 가운데 운수창고(0.78%), 건설업(0.65%), 비금속광물(0.46%), 운수장비(0.36%)는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74p(1.61%) 내린 841.91로 마쳤다. 지수는 5.66p(0.66%) 내린 849.99로 출발해 장중 824.99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359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994억원, 개인은 2611억원을 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엔켐(-5.07%), 알테오젠(-4.43%), 이오테크닉스(-3.25%), 셀트리온제약(-2.39%) 등이 크게 내렸다. HLB(2.77%), 리노공업(1.48%), 클래시스(1.41%), 휴젤(1.30%)는 강세였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3조 9377억원, 코스닥시장 8조 9917억원이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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