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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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안효건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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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씨 예보] 황사 낀 전국 덥고 텁텁…서울 아침 기온 11도 수준

목요일인 1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되고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이날 오전 5시 기온은 서울 11.1도, 인천 10.2도, 수원 7.7도, 춘천 7.7도, 강릉 10.0도, 청주 11.6도, 대전 9.5도, 전주 10.7도, 광주 12.1도, 제주 12.3도, 대구 11.2도, 부산 13.7도, 울산 11.1도, 창원 12.2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7∼27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부산·울산·경남은 '매우나쁨', 강원권·충청권·광주·전남·대구·경북·제주권은 '나쁨', 그 밖 권역은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오전 일시적으로 강원 영동·대구·경북은 '매우나쁨', 수도권·전북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중부내륙에는 가시거리 1㎞ 미만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차량 운행 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강원 동해안·산지, 경북 북부는 오후에 가끔 구름이 많고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이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남해 0.5∼1.5m, 서해 0.5∼1.0m로 예상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주식] 또 밀린 증시, 엔비디아·아마존·메타·애플·테슬라 등 주가↓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후퇴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66p(0.12%) 밀린 3만 7753.3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9.20p(0.58%) 하락한 5022.21을, 나스닥지수는 181.88p(1.15%) 내린 1만 5683.37을 나타냈다. 시장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전일 '인플레이션 2%' 하락 확신을 갖는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며 금리인하 지연을 시사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다만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연준은 이날 오후 발표한 4월 베이지북에서 “모든 것을 감안할 때 전반적인 경제 활동은 2월 말 이후 약간 확장됐다"고 봤다. 그러면서 연준을 구성하는 12개 지역 중 10곳에서 약간(slight) 혹은 완만한(modest) 경제 성장이 있었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미 연준이 2025년 3월까지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실질적인 위험이 있다고 내다봤다. 스티븐 주노 BofA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1회만 인하할 가능성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6월이나 9월조차도 금리인하 사이클을 시작하는 것이 불편할 수 있다"고 봤다. 중동 지정학적 위험 확산이나 이로 인한 유가 급등으로도 연준 금리인하 지연이 불가피할 수 있다. 이스라엘 본토에 대한 이란 공격 이후 아직 이스라엘 재보복이 나오지 않았다. 이날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 국경 마을 아랍 알아람셰의 커뮤니티 센터를 드론(무인기)으로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다만 아직 지정학적 위험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고 국제 유가도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블루칩 데일리 트렌드 리포트의 래리 텐타렐리 전략가는 CNBC에 “지난 5개월간의 시장보다 좀 더 조심스러운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날 장 초반 3대 지수는 기업 실적에 주목해 상승세를 보였지만 점차 하락세로 돌아섰다. 종목별로 보면 유나이티드에어라인 주가는 장초반 1분기 실적에서 보잉 관련 문제에도 예상보다 손실이 적게 나오면서 17% 이상 급등했다. 다른 항공주들도 호조를 보였다. 델타 항공은 2%대 올랐고, 아메리칸항공은 6%대 상승했다. 기술주들은 대체로 약세였다. 엔비디아는 3%대, 아마존닷컴·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은 1%대, 애플도 1% 가까이 하락했다. 테슬라 역시 1%대 하락했다. 최근 주가가 크게 내린 테슬라에서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560억 달러(약 77조원) 보상 패키지를 제공하는 안에 주주 투표를 재실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대만에서 5.1 규모 지진이 또 발생하면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 ADR 주가는 0.5% 하락했다. 업종 지수는 엇갈렸다.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2%대 급등했고 필수소비재, 금융, 소재 지수도 올랐다. 그러나 기술 관련 지수는 1% 이상 급락했고, 에너지, 헬스, 산업, 부동산, 커뮤니케이션 관련 지수도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83.2%로 봤다. 6월 25bp 인하 가능성은 16.3%로 위축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9p(1.03%) 내린 18.21을 기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尹·野 “대안 논의” 기구에…“시간없다”는 의사들, 조건은 ‘산적’

정부가 의사단체 등에 의대 증원과 관련한 단일안을 가져와 사회적 기구에서 대화하자고 제안한 이후 관련 논의가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17일 조규홍 장관 주재 회의 뒤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의대 증원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지도, 의료계에 대화를 촉구하지도 않았다. 전날 보도자료에서는 조 장관이 “의료개혁 추진에 있어서도 각계의 합리적인 의견을 경청해나가겠다"고 짧게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은 이 정도의 간략한 발언도 내놓지 않았다. 정부는 총선 전날인 지난 9일 이후 이날까지 1주일 넘게 범정부 차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도 열지 않는 상황이다. 의사 파업과 관련한 브리핑 역시 하지 않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전날 국무회의에서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과 의료개혁을 계속 추진하되 합리적 의견은 더 챙기고 귀 기울이겠다"는 정도로만 언급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런 상황과 관련. “정부는 의료계가 합리적·구체적 안을 갖고 온다면 숫자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지금도 의료계의 반응과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희망 정원에 대해 의료계로부터 마지막까지 답변을 받지 못해 참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한의사협회(의협)는 대통령을 향해 자신들의 요구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성근 의협 언론홍보위원장은 “중차대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간이 우리에게 많이 남지 않았다"며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못하면 내년 전문의 2800명이 배출되지 못한다"고 압박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은 대통령"이라며 “의대 정원 증원을 멈추고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기구에서 새로 논의할 수 있도록 방침을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야당까지 제안한 '사회적 합의체' 구성에는 의료계가 다수를 차지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김 위원장은 “다른 나라의 예를 봤을 때 의사 수 추계 위원회는 의료계와 정부가 '일대일'로 만나거나, 의사가 과반을 차지한다"고 주장했다. 협의체가 구성된다면 시민단체나 환자단체 등 목소리는 축소해야 한다는 의미인 셈이다. 김 위원장은 또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소속 김윤 비례대표 당선인도 문제 삼았다. 그는 “의료계에서는 지금의 문제를 야기하는 데 원인을 제공한 인물로 국회의원이 된 김윤 교수를 꼽고 있다"며 “김 교수가 이끄는 위원회 등은 보이콧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인은 서울의대 교수 출신으로, 의대 정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도 성명에서 “의료계의 단일안은 처음부터 변함없었다"며 의대 정원의 원점 재검토를 다시 한번 요구했다. 전의교협은 “의사들이 수가, 진료 수입에 얽매이지 않고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전에 의사 증원을 논의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정부와 의사들 사이 대치가 계속되면서 의료현장 상황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날 경남에서는 60대 심장질환 환자가 응급실을 찾지 못해 '뺑뺑이'를 돌다가 5시간 만에 숨진 일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박영선·양정철 ‘급발진’에 술렁…尹·與, 이준석·청년 대안은 文·중년?

4·10 총선에서 대패한 여권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공략에 관심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기조 전환 대신 소통 강화에 방점을 찍긴 했지만, 고령에 한정된 지지층에 의한 위기의식도 작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17일 정치권 주요 화두는 정부가 협치 내각 카드로 '친문' 파격 기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 내용이었다. 앞서 TV조선·YTN 등은 대통령실이 국무총리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전 장관, 비서실장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유력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대통령실은 해당 보도를 공식 부인했지만, 익명 관계자 발언 등이 계속 세간의 입방아 위에 떠돌았다. 특히 여당 핵심 인사들 사이에서도 해당 보도를 전제로 한 '찬반 입장'이 엇갈렸다. 권성동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많은 당원과 지지자분께서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당의 정체성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인사는 내정은 물론이고 검토조차 해서는 안 된다"고 반발했다. 권영세 의원도 SBS 라디오에서 “야당 인사들을 기용해서 과연 얻어지는 게 무엇이며, 잃는 것은 무엇인지를 잘 판단할 것"이라며 지지층 반응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를 피력했다. 김용태 당선인도 MBC 라디오에서 “이것이 현실화한다면 지지층 사이에서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안철수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김대중 대통령께서 IMF 극복을 위해 보수 진영에 있던 분을 비서실장으로 모셔 오지 않았나"라며 협치 성공 사례로 들었다. 민주당 탈당 뒤 국민의미래 비례대표로 입성한 조배숙 당선인도 YTN 라디오에서 “야당과 협치를 염두에 둔 검토가 아닌가"라며 “상당히 좋은 카드라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를 국면전환용 '야권 갈라치기'라고 반발했다. 추미애 당선인은 SBS 라디오에서 “박근혜 정부 탄핵 직전 탄핵 분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노무현 정부에서 정책실장을 지냈던 김병준 씨를 총리로 지명했다. 그것과 유사한 느낌"이라며 “그러나 국회 동의도 얻어내지 못했고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최민희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흘리는 자가 누군지 뻔해 보인다. 양아치 정치 퇴출을. 창피하다, 정말"이라고 적었다. 박영선 전 장관과 양정철 전 원장 역시 자신들의 기용에 선을 긋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여타 야당들도 노골적인 비판을 쏟아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전형적인 '발롱 데세'(ballon d'essai·여론 동향을 탐색하는 수단) 수법으로 여론을 떠보기 위해 정보를 슬쩍 흘려보는 것"이라며 “대통령실은 '인사 쇼핑'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개혁신당에서는 “끔찍한 혼종"(이준석), “외형상 야권을 썼다고 민주당이 협치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윤 대통령의 착각"(김종인) 등 반응이 나왔다. 이런 분위기는 2030 남성과 6070 세대 결합이 깨진 국민의힘 지지층을 한층 확장해야 한다는 여권 위기감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여당 초선 당선인들도 이날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과 가진 오찬에서 민주당 주요 지지층인 4050 세대 공략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정성국 당선인(부산 부산진갑)은 오찬 후 “앞으로 어떻게 그분들(4050 세대)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 세밀하게 대책을 세우고 노력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의미 있게 다가왔다"고 전했다. 윤 권한대행도 오찬을 마치고 “우리가 계속 선거에 지는데 세대별로도 눈여겨봐야 할 지점이 있고, 선거의 기본적인 생태계 문제도 한번 짚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증시종합] 삼성물산·현대차·한전·한미반도체, 포스코퓨처엠·홀딩스, 엔켐·알테오젠 등 주가↓

17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5.45p(0.98%) 내린 2584.18로 집계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지수는 전장보다 9.52p(0.36%) 오른 2619.15로 시작한 뒤 등락하다 막판 낙폭을 확대했다. 코스피 2580대 마감은 지난 2월 6일(2576.20) 이후 2개월여만이다. 연일 고공 행진하며 외국인 자금 이탈을 부른 원/달러 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7.7원 내린 1386.8원에 마쳤다. 금융당국 구두 개입으로 진정된 모습이다. 다만 전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매파 발언과 국제통화기금(IMF)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 그에 따른 국채 금리 상승 등이 위험회피 심리를 확산시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834억원, 기관은 201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360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코스피 순매도는 3거래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을 3669억원 순매도하기도 했다. 카카오(0.32%), NAVER(0.06%)를 제외한 시총 상위 25개 종목은 모두 내렸다. 삼성물산(-3.94%), 현대차(-3.51%), 한국전력(-3.33%), 포스코퓨처엠(-3.11%), 한미반도체(-2.85%), POSCO홀딩스(-2.50%), 하나금융지주(-2.43%), KB금융(-2.02%) 등은 낙폭이 컸다. 삼성전자(-1.38%)도 8만원 밑, SK하이닉스(-0.22%)도 18만원 아래에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2.98%), 기계(-2.24%), 유통업(-1.69%), 철강 및 금속(-1.55%), 운수장비(-1.31%), 보험(-1.28%), 건설업(-1.11%) 등에서 낙폭이 컸다. 반면 섬유의복(2.62%), 의료정밀(0.45%), 운수창고(0.44%) 등 업종은 강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2p(0.03%) 오른 833.0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6.49p(0.78%) 오른 839.30으로 시작했으나 장 막판 상승폭이 줄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949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315억원, 개인은 56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HPSP(3.41%), 클래시스(2.01%), 리노공업(1.91%), 레인보우로보틱스(1.03%) 등이 올랐다. 반면 엔켐(-9.19%), 알테오젠(-4.46%), 에코프로비엠(-2.49%), 셀트리온제약(-2.44%), HLB(-2.00%), 삼천당제약(-1.75%) 등은 약세였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9조 6611억원, 코스닥시장 7조 8391억원이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與 “국민 아쉬움은 정서적” “尹 사과 안 중요”…安만 “부족함” 혹평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대통령 총선 메시지에 대한 '지원 사격'이 쏟아지고 있다. 다만 비윤계 당권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의원은 비판 선두에서 연일 '쓴 소리'를 가하고 있다. 신동욱 국민의힘 서울 서초을 당선인은 17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전날 윤 대통령 총선 메시지에 “충분"하다는 취지의 평가를 내놨다. 그는 “대통령이 과연 어디까지 사과의 언급을 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국민적 정서적 아쉬움은 있을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이것 이상으로 하기는 조금 어렵지 않았을까"라고 했다. 지난 총선과 관련해서도 “대통령제 국가에서는 (대통령에 대한) 중간선거가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선거였던 것"이라고 구분했다. 또 “(총선을) 국정 쇄신의 동력으로 삼을 것인가 하는 것은 대통령의 판단"이라며 “'100% 내가 바꾸겠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도 저는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선거 패배 책임이 정부 국정 운영이 아닌 여당에 있기 때문에, 대통령 국정 기조 전환 요구가 적절치 않다는 주장으로 보인다. 비윤계로 꼽혔던 김용태 포천·가평 당선인 역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국정) 기조나 방향 자체는 옳았다고 생각한다"고 두둔했다. 다만 메시지 전달 형식에는 “기자회견이라든지 이런 것을 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며 내용에도 “야당과의 협치나 대화 부분이 들어갔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고 했다. 5선 고지에 오른 권영세 의원(서울 용산)은 한발 더 나아가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부 인사들도 직격했다. 그는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단어 하나에 따라 우리 대통령의 입장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특히 우리 당에서 내부적으로 걱정하는 건 좋지만 너무 성급하게 비판하는 것은 옳은 태도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민심을 경청하겠다고 얘기를 하신 것 아니겠나"라며 “그 내용에는 구체적으로 무슨 협치니 뭐니 이런 디테일한 부분이 사실은 다 들어가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민심이 대통령까지 전달되는 것은 반드시 기자회견을 통해서만은 아닐 수 있다"며 “대통령께서 기자회견이라든가 이런 것을 피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정부 통일부 장관 출신인 권 의원은 대표적인 '친윤 중진'이기도 하다. 권 의원은 “죄송하다"는 윤 대통령 표현이 공개 석상 대신 비공개 발언을 통해 브리핑으로 전달된 데 대해서도 비판을 방어했다. 그는 “모두발언 같은 경우 외부에서 작성해 대통령께서 읽으시는 것 아니겠나"라며 “그 뒤에 허심탄회하게 참모들하고 얘기하면서 대통령의 더 진솔한 본심 같은 게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무슨 사과를 하고 안하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며 “자성하는 생각을 가지고, 그 생각을 실천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안철수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대통령 메시지에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안 의원은 “예전 대통령들 쭉 보면 모두 다 이런 큰 선거 패배에 대해서는 국민들께 겸허하게 사과하고, 고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면서, 다시 지지율이 반등하고 국민들의 신뢰를 얻지 않았나"라며 “그런 과정들이 좀 부족하지 않나 싶다"고 지적했다. 또 윤 대통령 '비공개 사과'에 대한 대통령실 브리핑에도 “하나의 잘못된 흠이 돼버렸다"며 “진정성이 제대로 전달이 안 된 하나의 큰 요인"이라고 짚었다. 그는 총선 과정에 대해선 “여당은 야당이 없는 집행 능력을 가지고 있으니까 제1의 대화 상대가 야당이 아니라 국민"이라며 “오히려 여당, 야당끼리만 서로 대결하고 싸우면서 국민이 소외되는 모습"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럼 국민은 어떻겠는가? 결국은 집행 능력을 가진 여당을 비판하는 수밖에 없다"며 “이번 선거가 그렇게 흘러간 거 아닌가 싶은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총선 패배 책임에는 “여론조사에 이미 나와 있더라. 아마도 국민들 대다수가 그렇게 생각하실 것"이라며 당보다 정부 책임이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총선 패배 이후 부상한 채상병 특검법 이슈에도 부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신동욱 당선인은 “민주당 입장에서 100% 정치적 이유가 있다"며 “상대방이 요구하는 것을 우리가 다 들어주고 가자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라고 말했다. 김용태 당선인 역시 “공수처 수사를 보고 판단해야 될 부분이 있지 않나"라고 일축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前 이준석계 김용태 “尹 기조 옳았다”...채상병 특검법에도 “공수처가 먼저”

과거 '이준석계'로 꼽혔던 김용태 국민의힘 포천·가평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과 당 입장에 거듭 힘을 싣고 나섰다. 김 당선인은 1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국정) 기조나 방향 자체는 옳았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을 추진하는 과정이 거칠었던 측면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 국정 방향이나 기조를 더 설득하고 대화하고 소통하고 이런 운영에 대한 방식을 바꿀 필요는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국정기조 전환 보다는 홍보·소통 강화에 방점을 찍었던 전날 윤석열 대통령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지지한 입장으로 보인다. 그는 다만 메시지 전달 형식에는 “기자회견이라든지 이런 것을 했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내용 면에서는 “야당과의 협치나 대화 부분이 들어갔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며 “야당이 당장 동의하고 협조하지 않으면 행정부 공백이 발생하는 것은 분명하고 자명한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여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수도권 당 대표론'에는 “수도권이냐 영남이냐 이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며 “(지역이) 크게 중요한 것 같지는 않을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특히 여권 곳곳에서도 제기되는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특별검사법 추진에도 “공수처 수사를 보고 판단해야 될 부분"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지금 공수처장 임명이 절차적으로 돼가고 있지만 임명이 늦어지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며 “여당과 대통령실이 이 부분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려면 하루빨리 공수처장을 임명해 공수처가 주도적으로 더 사건을 수사하는 데 힘을 실어줘야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오늘날씨 예보] 전국 또 황사, 미세먼지 ‘나쁨’…서울 아침 10도 수준

수요일인 17일 전국이 따듯한 기온 속 뿌연 대기를 보이겠다. 이날 오전 5시 기온은 서울 10.0도, 인천 7.8도, 수원 8.2도, 춘천 7.3도, 강릉 14.1도, 청주 9.7도, 대전 9.2도, 전주 10.5도, 광주 9.4도, 제주 12.0도, 대구 10.0도, 부산 15.0도, 울산 12.6도, 창원 11.4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8∼25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강원권·영남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매우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황사가 관측되는 곳이 있겠다. 최근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되고 있다. 전국은 대체로 맑겠다. 다만 오전 10시까지는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청권, 전라권에 가시거리 200m 미만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일부 지역에는 짙은 안개로 이슬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경상권에는 가시거리 1km 미만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남해 0.5∼1.5m, 서해 0.5∼1.0m로 예측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주식] 증시 ‘혼조’…테슬라·애플·엔비디아 등 주가 엇갈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86p(0.17%) 오른 3만 7798.97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41p(0.21%) 내린 5051.41을, 나스닥지수는 19.77p(0.12%) 밀린 1만 5865.25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부터 이어져 온 중동 지정학적 위험은 여전히 지속됐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후 이스라엘이 즉각 반격하지 않으면서 전면전 가능성은 완화됐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보복 의지를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다. NBC는 미국 당국자 네 명을 인용해 미국 행정부 관료들은 이란 본토 밖 병력과 이란 대리 세력 등에 대한 공격 등으로 이스라엘 대응 범위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전했다. 여타 국가들에서는 이란 제재 가능성도 불거졌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 춘계 총회 기자회견에서 “나는 수일 내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들을 채택할 것으로 완전히 예상한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은 전반적 위험회피 심리가 이어지며 조심스러운 양상이었다. 이날 오후 나온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은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파월 의장은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포럼 행사에서 “최근 경제 지표는 확실히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그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라고 했다. 연준이 지속적 인플레이션 하락 가능성을 확신하지 못하면 그만큼 첫 금리인하 시점은 늦어진다. 필립 제퍼슨 부의장도 이날 워싱턴D.C 통화정책 포럼 연설에서 “입수되는 데이터가 현재 내가 예상하는 것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지속적임을 시사한다면 현재 제약적 정책 기조를 더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예상다. 이렇게 연준 당국자들 발언이 금리인하 지연 쪽으로 기울면서 시장은 무거운 흐름이었다. 미 국채수익률은 10년물이 4.65%대를 웃돌고, 2년물이 5%에 육박하면서 가파르게 올랐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증시를 지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4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2%로 종전보다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성장률도 전년대비 2.7%로 지난 1월 전망치보다 높였다. 미국 3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들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다. 종목별로는 이날 1분기 실적 호조를 보인 기업들 주가가 올랐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1분기에 예상을 웃돈 실적으로 5%대 상승해 다우지수에 힘을 실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주가는 3%대 하락했다. BofA 1분기 순이익은 순이자 이익 감소 여파로 전년 대비 18% 급감했다. 또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부과한 특별 부담금 7억 달러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모건스탠리는 1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을 웃돌면서 2%대 상승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의료 기기 매출 급증에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주가는 2%대 하락 전환했다. 최근 인력 10%를 감원하겠다고 밝힌 테슬라는 주가가 2% 이상 하락했다. 장중 한때는 시가총액이 5000억달러를 밑돌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1%대 상승했다. 인공지능(AI) 칩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서도 기대가 지속되며 주가를 떠받쳤다. 이밖에 대형 기술주 중에서는 애플이 2% 가까이 내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83.1%로 반영했다. 6월 25bp 인하 가능성은 16.4%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3p(4.32%) 오른 18.40을 기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與 김웅, 조국에 ‘미담 홍보’ 기회? 이코노미석에 낀 사진 공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제주행 항공 좌석 클래스가 16일 정치권 공방 위에 올랐다. 포문은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열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2일 오후 20시 50분 김포에서 출발한 제주행 비행기 편명과 함께 “이 비행기의 비즈니스석에 탄 사람은 누굴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이 게시글에 조국혁신당 '비즈니스석 탑승 금지 결의' 기사를 캡처한 사진과 “내로남불의_GOAT"라는 태그도 붙였다. 'GOAT'(Greatest of All Time)는 특정 분야 역사상 최고 인물을 뜻하는 약어다. 결국 조국혁신당이 자당 의원들에 국회 회기 중 국내선 항공 비즈니스석 탑승을 금지키로 결의하자, 이달 초 조 대표 비즈니스석 탑승 기록을 공개하며 저격한 셈이다. 그러자 조용우 조국혁신당 당 대표 비서실장은 김 의원 게시물에 “제가 (조 대표와) 동승했는데 그날 (비즈니스석을) 타고 나서 불편을 느껴서 다시는 타지 말자고 한 것"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조 실장은 이어 “참 깨알같이 챙기셨다"며 “사랑하는 후배님, 남은 의정활동에 충실하시고 특검법 찬성 부탁드린다"고 썼다. 두 사람은 순천고 선후배 사이다. 조 실장은 이후 페이스북에 별도의 글을 올려 거듭 “번지수가 틀렸다"고 반박했다. 조 실장은 조 대표가 탑승 대기 줄에 선 사진을 올리고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은 옆으로 먼저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3월 23일 4·3 추모공원 방문시 탑승했던 모습"이라며 조 대표가 이코노미석에 탄 사진을 게시했다. 조 실장은 “4·3 때는 행사 참석 인원이 많아 좌석을 제때 구하지 못해 급히 예약하느라 비즈니스석을 타게 됐다"며 “조 대표는 내내 불편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가) 나중에 '1시간 거리인데 굳이 비즈니스를 탈 필요 있나. 앞으로 국내선은 이코노미로 다니자'고 했고, 어제 당선자 워크숍에서 모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날은 선거 전이라 당선자 신분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급한 건 야당 대표의 비행기 좌석이 아닌 듯 하다"며 “용산발 국가위기, 각종 특검법 처리가 아닐까"라고도 꼬집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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