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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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안효건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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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증시, 3월 CPI 발표 긴장…테슬라·알파벳, 엔비디아 등 주가 엇갈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13p(0.02%) 내린 3만 8883.67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52p(0.14%) 오른 5209.91을, 나스닥지수는 52.68p(0.32%) 오른 1만 6306.64를 나타냈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확인하기에 앞서 경계심을 유지했다. 월가 전문가 예상치로는 3월 CPI는 전년대비 3.4% 올라 직전월 3.2%보다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근원 CPI 전망치는 3.7%로 2월 3.8%보다 약간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3월 CPI 월간 상승폭 전망치는 헤드라인과 근원 CPI 모두 0.3%로, 전문가들이 직전월 0.4%보다 살짝 누그러질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3월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다면 주식시장은 조정 빌미를 모색할 공산이 크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되면 금리인하 기대가 더 약해질 수 있다.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 전망이 누그러졌음에도 시장은 인하 신호를 여전히 찾고 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6월 연준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56.4%를 나타냈다. 동결 가능성도 42.2%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과 함께 경기 침체를 겪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는 점은 주식시장 열기를 가라앉히는 요인이다. 전일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인플레이션 요인들을 언급하며 미국 경제 연착륙 확률이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낮을 것으로 봤다. 아울러 그는 금리가 8%대로 높아질 가능성까지 열어두면서 경제 우려 목소리를 냈다. 월가의 유명 비관론자 피터 쉬프 유로퍼시픽캐피털 CEO는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의 인플레이션 경고가 그나마 설탕 코팅이 돼 있는 수준이라고도 했다. 실제로는 더 안 좋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종목 별로는 이날 테슬라가 2% 이상,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A도 1% 넘게 상승했다. 구글은 영국 반도체 회사 ARM과 함께 개발한 데이터센터용 맞춤형 CPU인 '구글 액시온'을 공개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2.5%대 하락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TSMC ADR은 1.8%대 상승해 3거래일 연속 올랐다. TSMC는 대만 지진으로 일부 생산라인이 중단됐으나 미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 됐다. 보잉은 올해 1분기 항공기 인도량이 83대에 그치고, 미국 항공청이 787 드림라이너 결함을 조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 이상 하락했다. 업종 지수는 금융, 산업 관련 지수는 하락했다. 이와 달리 에너지, 헬스, 소재, 부동산, 기술, 통신,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1p(1.38%) 내린 14.98을 기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대기업 연봉 중소 나눠주자’ 조국에...與 “본인은 50억 있으면서”

대기업 임금 인상을 억제해 중소기업 임금을 높이자는 취지의 조국혁신당 '사회연대임금제' 공약에 대해 여권 공세가 쏟아졌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은 4·10 총선 하루 전인 9일 논평에서 사회연대임금제를 두고 “경제계와 노동계, 그리고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조차 반대 목소리를 거세게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보단은 “사회연대임금제는 40년 전 스웨덴에서 실패한 정책"이라며 “이미 용도 폐기"라고 꼬집었다. 이어 “한국과 노동구조가 전혀 달라 현실성 없는 정책이라고 전문가들이 누누이 말해 온 그 말도 안 되는 정책을 왜 그렇게 도입하고자 하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공보단은 "조 대표는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하고, 즉시 사회주의 색채가 짙은 공약을 모두 철회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소속 이준우 선대위 대변인도 논평에서 "사회연대임금제에 2000만 직장인들은 즉시 분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 월급을 왜 네가 깎느냐', '나의 노력을 함부로 평가하지 말라' '평생 저임금으로 살라는 말이냐' 등 하나같이 비판 일색“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특히 "더 기가 막힌 것은 직장인 '임금 삭감' 공약을 내세운 조국혁신당 후보들이 50억 부자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선관위에 신고된 비례 1번 박은정 후보 재산은 50억이고, 비례 2번 조국 후보 재산은 54억“이라며 "자신들은 평범한 직장인들이 꿈꾸기 어려운 거액 자산을 가졌으면서 왜 다른 사람 임금을 깎으려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굳이 추정한다면 '사회주의 이념' 실현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과거 조 대표는 사노맹(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사건으로 유죄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조 대표는 사회주의 이념 실현 도구를 '무장봉기'에서 '임금 평준화'로 바꾼 것이냐“며 "당 간부만 잘살고 국민은 보급품으로 사는 북한 사회를 추종하자는 거냐“고 비난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이대생 미군 성상납에 ‘멘트’까지 단 이재명 “실무자 실수”…與 “처참”

김준혁 수원정 후보와 관련한 이화여대 미군 성상납설 논란이 4·10 총선 최후까지 더불어민주당에 타격을 주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미군 성상납설을 주장하는 영상·게시글을 SNS에 올렸다 삭제한 데 대해 '2차 가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서울 양천구 유세에서 “이 대표가 SNS로 (민주당 김준혁 후보를) 직접 옹호했다. 보고도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전날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준혁 논란의 대반전. 나의 이모는 김활란의 제물로 미군에 바쳐졌다는 증언 터졌다'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 링크를 올렸다. 그러면서 “역사적 진실에 눈감지 말아야"라는 멘트를 적었다. 이는 과거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여학생들을 미군에 '성상납'했다는 취지의 김 후보 관련 논란을 옹호한 것으로 읽혔다. 다만 이 대표는 이 게시물을 1시간 만에 내리고, 해당 글과 영상이 게시되고 삭제된 과정이 “실무자의 실수"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은 이날 논평에서 “김준혁 후보의 옹호가 떳떳하다면 이 대표는 즉시 삭제된 글을 복구하고 국민에게 당당하게 평가받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김 후보를 편드는 동시에 여성 인권에 대해 2차 가해하려는 본심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중앙여성위도 논평에서 “(이 대표가) 대놓고 옹호하는 것을 보니 김 후보의 저질스럽고 패륜적인 막말이 왜 문제인지도 인지하지 못하는 듯 하다"며 “공당 대표의 처참한 성인지 감수성에 개탄을 금할 길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화여대 졸업생이자 청년박정희연구회 2기 회장인 김다혜 씨는 이날 민주당 당사 앞에서 김 후보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김씨는 “역사학자라는 명분으로 배설 수준의 망언을 일삼은 김준혁 후보는 역사 왜곡은 기본이고 온갖 음란성 언행에 여성 비하까지, 이는 김 후보가 가진 기본 인식이자 이에 대한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는 민주당의 현 주소"라고 비난했다. 여당은 김 후보가 책에서 퇴계 이황 선생에 '성관계 방면의 지존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표현한 것을 두고도 비판을 이어갔다. 신주호 중앙선대위 공보단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 후보가 벌인 막말 난사의 끝이 보이질 않는다"며 “한 사람의 망언 대잔치는 국회와 민주당, 선거, 성리학계 거장과 한 문중까지 콩가루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이재명 “北보다 못한 적자 국가” 맹비난…한동훈 “여러분이 나서달라”

4·10 총선 피날레를 앞둔 여야가 '국가 위기'를 상징하는 각종 수식어를 내세워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총선 전날인 9일 재판 출석에 앞서 “윤석열 정권은 경제·민생·외교·안보·민주주의 등 모든 측면에서 국가를 후퇴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에 의해) 세계 10대 경제 강국, 5대 무역 흑자 국가였던 대한민국이 북한보다 못한 무역수지 적자국가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또 “사과·바나나·감잣값까지 1등을 하며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은행 이자는 2∼3배 가까이 올랐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잡으라는 물가는 못 잡고 정적과 반대 세력만 때려잡는다"며 “'입틀막', '칼틀막'도 모자라서 '파틀막'까지 일삼는 바람에 독재화가 진행된 국가라고 국제사회로부터 비난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초접전지에 들러서 한 표를 호소하며 일분일초를 천금처럼 쓰고 싶었다"면서도 “저의 손발을 묶는 게 정치 검찰의 의도인 것을 알지만 국민으로서 재판 출석 의무를 지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은 이 대표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신의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에 출석한 날이다. 그는 이날 재판에서 8시간 가까이 법정에 앉아 있었다. 이 대표 주장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죄를 짓고 자기를 지켜달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유세에서 “법정 앞 이 대표가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며 “그건 자기 죄에 대한 반성의 눈물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자기를 살려달라고 영업하는 눈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치인이 자기 지켜달라고 우는 것만큼 구질구질한 것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사실 우리도 피눈물이 난다. 나라가 망할까 봐 걱정되고 책임감이 느껴져서 눈물이 난다"고 호소했다. 이어 “우리의 눈물은 이 대표처럼 우리를 지켜달라는 게 아니다. 나라를 지키고 싶고 여러분을 지키고 싶어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200석이 만들 무시무시한 신세계를 생각해보라. 지금의 민주당 같은 사람들도 아니고, 김준혁·양문석 이런 사람들로만 200석 채워지는 거다. 저 사람들 발상에는 하방의 한계가 없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이번 기회를 놓치면 그걸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건 거리로 나가 시위하는 것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순신 충무공이 12척으로 나라를 지켰듯이, 여러분이 내일 (본투표) 12시간으로 나라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독립운동을 할 때도, IMF(국제통화기금) 때도 그랬고, 정말 어려울 때는 시민들이 나서줬다"며 “바로 지금이 그때다. 여러분이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증시 종합] 삼전·삼바·삼성SDI, 현대차·셀트리온, 에코프로비엠·HPSP 등 주가↓

9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12.49p(0.46%) 내린 2705.16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전장보다 15.58p(0.57%) 오른 2733.23으로 출발해 이후 약세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372억원, 개인은 128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1247억원 순매수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7원 오른 1354.9원에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07%), 삼성바이오로직스(-1.23%), 현대차(-1.94%), 기아(-0.46%), 셀트리온(-3.82%), NAVER(-0.47%), 삼성SDI(-2.14%) 등이 내렸다. 오른 종목은 SK하이닉스(0.94%), LG에너지솔루션(0.27%), POSCO홀딩스(0.12%) 등이었다. 업종별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HMM(4.98%)과 한진칼(2.31%) 등이 속한 운수창고(1.38%)가 가장 강세였다. 아울러 기계(0.47%) 역시 상승세였다. 기계 업종에는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나타난 두산밥캣(5.10%), HD현대인프라코어(4.57%)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는 철강금속(0.81%)이 많이 오른 업종이었다. 반면 의약품(-1.85%)은 수익률이 가장 낮았다. 이는 전날 급등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한 셀트리온 등 영향으로 보인다. 최근 밸류업 모멘텀으로 강세였던 보험(-1.73%)도 조정 받았고 섬유의복(-1.37%)도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4p(0.14%) 내린 859.3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43p(0.40%) 오른 864.00으로 출발해 한때 1%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보합권 등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214억원, 기관은 29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468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6.72%), 엔켐(1.40%), 리노공업(1.21%), 레인보우로보틱스(0.73%), 이오테크닉스(4.79%) 등이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66%), HLB(-0.97%), 셀트리온제약(-2.14%), HPSP(-2.85%) 등은 내렸다. 에코프로는 전날과 같았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9조 4781억원, 코스닥시장 8조 8677억원으로 평소보다 크게 줄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그래도 이준석·이낙연·심상정인데…표정 가장 밝은 진보당

피날레를 앞둔 22대 총선이 결국 거대 양당 중심 구도로 수렴한 가운데, 군소 정당들 '희비'는 현재 의석수와 달리 나타나는 모양새다. '위기론'이 가장 뚜렷한 당은 현재 6석으로 원내 3당인 녹색정의당이다. 심상정 녹색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은 9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선거운동에 “아쉬운 마음이 크다"며 “저희가 여론조사에서는 아주 저조한 성적표"라고 말했다. 녹색정의당은 선거 직전까지 공표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비례의석 획득 기준인 3%를 기록하지 못하고, 유일한 지역구 의원인 심 후보 역시 당선권 밖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의당은 현재 의석수인 6석을 최대 의석수로 놓고 있지만, 원외 정당으로 밀릴 경우 '소멸'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이 가운데 심 위원장은 “현행 유지 목표를 위해서 사력을 다하겠다"며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녹색정의당 마음을 크게 내어주실 것을 다시 한번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 지역구 주민들은 소수정당 소속인 저 심상정을 세 번이나 당선시켜 주시면서 그 험난한 제3의 길을 동행해 주신 분들"이라며 “심상정과 녹색정의당이 사라지는 정치는 우리 대한민국 미래에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판단을 다 하고 계시리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정의당보다 의석수가 적은 4석 개혁신당과 5석 새로운미래의 경우 원내 진입 가능성에 있어서는 비교적 사정이 나은 것으로 평가된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대위원장은 심상정 위원장이 나온 방송에 전날 출연해 “세종갑 지역은 민주당 후보가 낙마한 상황"이라며 비교적 낙관적 입장을 취한 바 있다. 민주당계 지지성향이 강한 세종갑 지역에서는 부동산 투기논란으로 인한 민주당 후보 공천 취소 이후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가 1위를 기록한 조사가 나왔다. 다만 당 최대자산인 이낙연 대표는 광주 광산을에서 민형배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고전 중이고, 당 지지율 역시 3%를 장담키 어려운 수준을 기록 중이다. 이에 오 위원장은 “저희는 반드시 부상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광산을 유권자들을 향해 “마지막 씨앗만큼은 반드시 남겨달라"고 이낙연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개혁신당 비례 1번인 이주영 총괄선대위원장도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에서 “지역구에서도 경합 중인 영역에 집중하고 비례대표도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라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이준석 대표가 경기 화성을 2위 주자로 당선권 경쟁을 하고 있고, 당 지지율 역시 대체로 4% 안팎을 보이고 있다. 이 위원장은 “특히 동탄의 경우에는 저희가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는 부분"이라며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아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와 지지층이 다소 나뉜 것으로 평가되는 이 대표는 1위인 공영운 민주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이 대표가 당선될 경우에도 연동형 비례대표제 영향으로 비례 의석에서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반면, 자강론을 대신 지역구와 비례대표 투표 모두 민주당과의 연대를 택한 진보당은 의석 확대 기대로 비교적 밝은 표정이었다.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는 이주영 위원장과 같은 방송에 뒤이어 나와 “(지역구에서) 최대 5석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한 부산 연제구, 울산 북구를 비롯해 사실상 야권 내부 경쟁 지역인 광주 북구을, 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 갑, 전북 전주을 등을 거론했다. 결국 상당 기간 원외에 머물렀던 진보당이 지난 전주을 재보궐 선거로 강성희 의원을 배출한 이후, 이번 총선에서 비례의석 포함 '7석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위치로 온 셈이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정권심판’이긴 한데…한동훈·이재명·조국, 결국 ‘상대 평가’?

4·10 총선 '피날레'를 앞둔 여야가 엇갈린 표정 속 막판 기세를 올리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야권 '근소 우위'를 점치는 모양새다. 다만 야권이 실제 승리하더라도, 결과의 구체적 내용 면에서 주요 정당 대표들 정치적 입지가 엇갈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홍석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9일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분위기가 굉장히 올라오고 있다"며 “여론조사 공표는 안 됐지만 여론조사 못지않게 현장의 분위기는 더 좋기 때문에 각 지역의 후보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실장은 이번 선거 전반에서 화두가 된 정권심판론과 관련해서는 “민주당 시종일관 이야기하는 게 정권심판이었고 일부분 그런 부분이 선거에 먹힌 부분도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이렇게 많은 사법 리스크와 막말 파동 그리고 사기 대출 일으킨 민주당 후보들과 조국혁신당 후보들이 '과연 정권 심판할 자격이 있는가'하는 데 대해서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있다"며 이른바 '골든 크로스'를 시사했다. 그는 특히 김준혁 수원정 후보 '선정적 막말' 논란과 양문석 안산갑 후보 '딸 명의 사기 대출' 논란이 선거 판세에 “굉장히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홍 부실장은 “지금 구글 트렌드 상에서 김준혁·양문석 후보의 검색량이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폭풍 증가를 했다"며 “1~2%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경합 지역에서는 결정적인 변수가 되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반면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번에는 견제와 균형, 정권심판에 대한 여론이 높다는 것을 여러 수치나 이런 것들을 통해서 확인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흐름 자체가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높은 사전 투표율과 관련해 “대구‧경북 같은 경우에는 사전투표율이 낮다"며 “실제 사전투표율이 증가한 것은 호남과 수도권이 많이 증가한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강세 지역 투표율이 비교적 더 높은 것을 '정권심판론 효과'로 볼 수 있다는 주장으로 보인다. 한 본부장은 여당 일각에서 투표율 상승을 보수 유권자 결집으로 보는 데 대해서도 “쉽게 정리하자면 분위기 파악을 잘 못 하시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골든 크로스' 주장에도 “당연히 선거 이틀 전날 그 얘기할 거라고 예상을 했다"며 “전략적 차원에서 이야기를 한 거지, 저희들 분석에서는 어느 곳에서도 골든크로스가 나타나고 있는 것을 감지할 수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들 경쟁을 관전하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야권 승리'에는 이견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서 “양당의 캐치프레이즈나 이야기하는 거를 봐서 미뤄보면 야당이 좀 우세하다"고 말했다. 다만 야권 일각 개헌 의석(200석) 기대에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며 “민주당이 저번에 180여석을 얻었는데 지금 목표를 151석으로 말하자면 낮춘 거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어느 정도까지 (양당 격차가) 좁혀졌는지 정도가 관건일 것 같다"며 “지금 막판 분위기는 한강, 낙동강 다 싸우는 것 같다"고 판세 변동성을 높게 평했다. 박성민 정치컨설턴트도 한병도 본부장과 같은 방송에 뒤이어 나와 “현재 국민의힘이 이긴다는 전망은 거의 없지 않나"라며 “읍소전략을 쓰고 있는 국민의힘을 보더라도 격차를 줄이려고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컨설턴트는 총선 승패 기준으로는 “적어도 (민주당이) 더불어민주연합까지 포함해서 151석을 넘어가면 그건 민주당의 명백한 정치적 승리"라고 제시했다. 그는 “과반이 안 되면 원내 1당이 되더라도 모든 법안 단독처리할 때도 조국혁신당한테 손을 내밀어야 되는 것"이라며 “캐스팅보트를 조국 대표가 쥐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135석을 넘기면 민주당의 원내 과반을 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이 경우 “한동훈 위원장의 정치적 미래가 그렇게 밝지는 못할 것"이라며 “120석 중간이라면 그건 정치적 미래는 없다고 봐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또 ‘꿈틀’ 비트코인 가격 전망, 시세 뛰는 이유는

지지부진하던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반감기'를 앞두고 다시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미 동부 시간 8일(현지시간) 낮 12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24% 상승한 7만 1780달러(9726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7만 2700달러선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7만 2000달러선을 넘어선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13일 이후 26일 만이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역대 최고가인 7만 3780달러를 찍은 이후 급락해 6만 달러선까지 떨어졌었다. 이는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겹친 것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며 역대 최고가에도 다가서고 있다. 이번 비트코인 상승세는 반감기 영향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 공급량은 총 2100만개로 제한돼 있으며, 이 중 1900만 개는 이미 채굴된 상태다. 특히 반감기 이후에는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최상위 디지털 자산 거래소 크립토닷컴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인 크로노스랩스의 켄 팀싯 이사는 “매년 새로 생성되는 비트코인의 수는 현재 최대 공급량 2100만 비트코인의 1.6%인데, 이 수치가 0.8%로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굴자에게 공급되는 비트코인이 줄어든다는 것은 매도 압력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역사적으로 반감기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 궤도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투자 정보 사이트 인베스팅닷컴은 비트코인 현물 ETF에 “지난 3월 말 2주간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으나, 2분기 들어 유입이 다시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오늘날씨 예보] 서울 등 건조함 주의…전국 낮 최고기온 9∼22도

화요일인 9일 중부 지방은 대체로 맑겠다. 다만 강원 영동과 남부 지방,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전북 동부는 늦은 오후부터 5㎜ 미만 비가 내리겠다. 전라권 내륙과 경남 서부 내륙도 오후에 0.1㎜ 미만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 대기가 건조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다.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겠다. 서울과 일부 경기 내륙, 충북 청주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전 5시 기온은 서울 11.5도, 인천 10.3도, 수원 8.1도, 춘천 9.6도, 강릉 9.5도, 청주 11.6도, 대전 10.0도, 전주 10.0도, 광주 11.5도, 제주 12.5도, 대구 13.0도, 부산 14.2도, 울산 11.7도, 창원 12.5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9∼22도로 예보됐다. 낮 기온은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20도 안팎으로 올라 포근하겠다. 다만 내륙은 낮밤 기온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은 낮 기온이 전날보다 10도가량 크게 내린 10∼15도로 쌀쌀하겠다. 강원 내륙·산지는 아침 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져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느 곳도 있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충청권과 전북은 전날 잔류 미세먼지 축적으로 오전에 잠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3.5m, 서해 앞바다에서 0.5∼1.0m, 남해 앞바다에서 0.5∼3.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1.5∼4.0m, 서해 0.5∼2.0m, 남해 1.0∼4.0m로 예상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주식] 증시 혼조…테슬라·알파벳·메타·엔비디아·TSMC 등 주가 엇갈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4p(0.03%) 내린 3만 8892.8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5p(0.04%) 밀린 5202.39를, 나스닥지수는 5.43p(0.03%) 오른 1만 6253.96을 나타냈다. 지난주 발표된 3월 비농업 고용지표 '깜짝 호조'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했으나 주가지수는 지지력을 보였다. 주가지수가 지난주에 큰 폭 조정을 받은 만큼 신중한 양상이 이어졌다. 시장은 이번 주 나올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로 3월 CPI는 전년 대비 3.4% 상승,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두 지수 모두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망치로 보면. 헤드라인 CPI 전년 대비 상승폭은 지난 2월 3.2%보다 약간 확대, 근원 CPI 전년 대비 상승폭은 직전 월 3.8%보다 약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콘퍼런스보드는 미국 3월 고용추세지수(ETI)가 112.84로 2월 111.85보다 올랐다고 발표했다. 연준 6월 금리인하 기대는 한 주 전보다 후퇴한 상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마감 무렵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 6월 금리 25bp 인하 가능성은 51.3%로, 금리 동결 가능성은 48.7%로 반영됐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시카고의 라디오 방송국 WBEZ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같은 제약적 금리 수준을 얼마나 더 유지하고 싶은지 반드시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너무 오래 지속되면 실업률은 오르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 주가가 4.9% 정도 상승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8월 초 로보택시 디자인을 공개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호재가 됐다. 다른 기술주들은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알파벳A는 1%대 상승했다. 그러나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는 기업공개(IPO) 이후 최고치를 장중 기록한 후 반락해 1%대 하락했다. 엔비디아도 1% 가까이 내렸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 ADR 주가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법에 따라 대만 TSMC에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밝힌 가운데 1%대 올랐다. 이날은 미국 개기일식으로 항공 관련주가 호조였으나 장 후반에는 엇갈렸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그룹,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스는 1%대, 제트블루 에어웨이스는 3%대 올랐다. 델타는 0.25% 내렸다. GE에서 분사된 에너지 회사인 GE버노바는 JP모건체이스가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하면서 5%대 상승했다. 업종 지수는 임의소비재, 금융, 소재, 부동산 관련 지수가 올랐다. 필수소비재, 에너지, 헬스, 산업, 기술 관련 지수는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4p(5.24%) 오른 15.19를 기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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