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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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안효건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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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꺾였던 깜깜이 기간 여야 지지율, 미리보기는?

4·10 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5일 전국이 여론조사 공표 금지로 인해 '깜깜이' 선거 국면에 돌입했다. 역대 선거를 분석해보면, 이 기간에는 '더 자세를 낮춘' 당에서 이익이 컸다. 이명박 정부 5년차에 치른 2012년 19대 총선 직전엔에 거대 양당 모두 130석 안팎을 전망했다. 다만 이는 '깜깜이' 전 공표된 지지율이 서로 벌어진 가운데 나온 전망이었다. 한국갤럽이 선거 전 마지막으로 공개한 조사(3월 26~30일)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은 33%, 제1야당인 민주통합당은 25%를 얻었다. 통합진보당은 5%였다. 이는 3월 들어 새누리당 지지율이 지속 상승, 민주당 지지율은 연속 하락한 결과다. 이후 4월 조사에서는 물음을 지역구 후보 및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로 바꿔 실시했다. 총선 뒤 공개된 조사 결과, 양당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줄었지만 민주당은 새누리당과의 동률까지 이르는 동력을 확보하지 못했다. 실제 선거 결과도 새누리당 152석, 민주당 127석, 통합진보당 13석으로 여당이 승리했다. 야권 분열로 치러진 2016년 20대 총선 직전에는 여당인 새누리당이 145석, 더불어민주당이 100석, 국민의당이 35석을 전망했다. 총선 전 마지막으로 공개된 조사(4월 4~5일) 지지율은 새누리당 39%, 민주당 21%, 국민의당 14%, 정의당 5%였다. 그러나 선거 직전 이틀 조사(11~12일)에서 1당을 자신했던 새누리당 지지율은 37%, 2당을 전망했던 민주당 지지율은 20%로 내렸다. 반면, 3당을 전망한 국민의당 지지율은 17%로 올랐고, 정의당 역시 7%로 상승했다. 특히 실제 선거에서는 수도권 야권 지지층이 지역구는 민주, 비례대표는 국민의당에 표를 주는 현상이 발생했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층은 공천 파동 등으로 이완됐다. 개표 결과 민주당은 전망치 보다 23석 많은 123석을 얻었고, 국민의당은 3석 늘린 38석이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145석에서 23석 잃은 122석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여당인 민주당이 147석이상, 제1야당이었던 미래통합당이 125석이상을 내다봤다. 민주당 지지율은 마지막 공개 조사였던 4월 2주 44%를 기록했지만, '깜깜이 기간' 조사(본 투표 직전 이틀)에서 41%로 내렸다. 선거 직후에는 43%로 재차 상승했다. 통합당 지지율은 같은 기간 23%→25%→22%로 움직였다. 지지층이 패배 위기감으로 '반짝 결집'했던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실제 선거 결과에서도 깜깜이 조사 기간 이전이었던 사전 투표 때보다 이후였던 본 투표 때 통합당 득표율이 크게 올랐다. 이후 '180석 대 103석'으로 대패한 보수 진영 일각에서는 사전 투표 '조작설' 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번 22대 총선에서는 각 당이 공통적으로 '경합지 50여곳'을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다만 우세 지역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110석 이상을 점친 반면, 국민의힘은 82석보다는 “많다"는 정도로만 설명한 상태다. 각 당 선거 책임자들 발언에서도 차이가 엿보인다. 한병도 민주당 전략본부장은 전날 “최근 흐름을 보면 민주당이 하향 흐름을 그리다가 윤석열 정권 심판 분위기가 확대되면서 상승 국면을 맞이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합지가 많이 확대되고 있는 곳은 수도권뿐 아니라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을 함께 보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또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와 수원정 김준혁 후보 관련 편법 대출 및 막말 논란이 선거에 미칠 영향에도 “경기도에서 최근 큰 변화는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평가절하했다. 반면 정양석 국민의힘 선거대책부위원장은 “민주당은 200석 운운하며 선거 승리의 샴페인을 터뜨리고 있다"며 “초박빙 지역에서 상당수 선방하면 국민의힘이 반드시 승리한다. 반대로 여기서 무너지면 개헌저지선마저 뚫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너무 까불었다” 천하람, 與에 “유승민 불가촉천민 취급하더니” 조롱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2번 후보가 사전투표 첫날인 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친정 격인 국민의힘을 맹비난했다. 천 후보는 수도권 등 일부 국민의힘 후보들이 유승민 전 의원 지지 유세를 요청한 데 대해 “유승민 대표를 불가촉천민 취급하던 게 엊그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제 와가지고 표 떨어지니까 중도층 표 받아보겠다고 하시는 건데, 이런 게 더 비겁하고 비굴한 거라고 본다"고 질타했다. 그는 국민의힘 후보들에 “이미 늦었다"며 “꼼수 쓰지 마시고 정권 심판 받으시라 말씀드리겠다"고 냉랭하게 반응했다. 천 후보는 정부를 향해서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표현을 인용해 “정치를 가장 뭐같이 하는 사람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라고 맹비난했다. 특히 조국혁신당 등이 주장하는 김건희 여사 등 여권 겨냥 특검법에도 “적극적으로 함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른바 '한동훈 특검법'에도 개인 의견을 전제로 “국민적 공감대가 있다면 특검 사용에 소극적일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혁신당 후보들 투표 일정과 관련해서도 “저희는 국민의힘과 다르게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모인 곳이 아니다"라며 “그래서 딱히 저희는 '일제히 (투표)해야 된다' 이런 건 없고 아마 많이들 하시긴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이 사전 투표 신뢰성을 의심하는 일부 지지층을 겨냥, 투표 참여를 독려한 것을 비꼰 셈이다. 그는 윤 대통령과 전공의 간 만남에도 “의미가 없다"며 “의견을 들을 거면 2000명 지르기 전에 들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천 위원장은 지지율이 저조한 자당 상황과 관련해서는 “수권정당, 교섭단체 만들어보겠다고 무리하게 현역의원 이삭줍기라든지 이낙연 대표와의 통합을 추진하고 결렬되는 과정에서 '기성 정치랑 비슷한 거 아니냐'는 실망감을 드렸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어 “저희는 가능하면 미래 정책 선거 이런 것들을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는 그것보다 선명한 정권 심판이 더 시대정신에 맞는 선거였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희는 지역구 당선자를 꼭 좀 냈으면 좋겠다"며 “비례대표 득표와 관련해서는 다다익선"이라고 말했다. 비례대표 득표 목표에는 “그냥 개인적으로는 같이 천아용인했던 이기인 (전 경기도)의원이 비례 6번인데 '같이 의정 활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 후보는 거듭 “저희가 초반에 너무 까불었다"며 “지금은 겸허하게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려고 한다"고 자세를 낮췄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오늘날씨 예보] 식목일·사전투표 첫날 전국 더 ‘포근’…서울 출근길 12도 수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이자 식목일인 5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아침까지 전북에 1㎜ 안팎 비가 내리겠고, 경기 동부와 충청권, 전남 북부, 경북 서부 내륙에는 0.1㎜ 미만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도 오전에 0.1㎜ 미만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이날 오전 5시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12.2도, 인천 12.5도, 수원 11.9도, 춘천 7.3도, 강릉 8.0도, 청주 11.3도, 대전 10.0도, 전주 11.7도, 광주 12.5도, 제주 13.2도, 대구 11.2도, 부산 10.8도, 울산 10.7도, 창원 11.2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4∼20도로 예년보다 높겠다. 낮밤 기온차가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서해안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5m, 서해 앞바다에서 0.5∼1.0m, 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2.5m, 서해 0.5∼2.0m, 남해 1.0∼2.5m로 예측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주식] 증시 ‘연준·중동’ 연타에…엔비디아·아마존·알파벳 등 주가↓ 테슬라·메타는↑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0.16p(1.35%) 급락한 3만 8596.98에 마쳐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4.28p(1.23%) 내린 5147.21에, 나스닥지수는 228.38p(1.40%) 떨어진 1만 6049.08에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종가 기준 500p 이상 내린 것은 지난 2월 13일 524.63p 이후 처음이다. 이날 낙폭은 올해 들어 가장 컸다. 주가지수는 올해 금리 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 발언이 나오면서 상황이 빠르게 악화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날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횡보하면 금리 인하가 정말 필요한 것인지 의문이 들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시카리 총재는 지난 1~2월 물가 지표에 대해서는 “약간 우려스러웠다"고 평하면서 “계속 하락하기보다는 횡보했다"고 지적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 모든 긴축 정책은 결국 경제를 둔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바킨 총재는 이에 연준이 시간을 갖고 천천히 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고용시장 관련 지표들은 약간 둔화 조짐을 보였다. 지난달 30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22만 1000명을 기록해 직전주보다 9000명 증가했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증가하긴 했지만, 여전히 20만명대 초반에 머무르면서 견조한 고용시장을 시사했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 3월 감원 계획은 9만 309명으로 전달보다 7% 증가했다. 감원 규모는 작년 1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장 컸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로 볼 때 3월 비농업 고용은 20만명 증가, 실업률은 3.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3월 고용 증가세가 지난 2월보다 둔화되고, 실업률은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동 관련 지정학적 위험도 주가지수에 하락 압력을 더했다. 이란이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 폭격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강한 보복을 예고하면서 중동 지역 전운이 감돌았다. 이스라엘은 이날 모든 전투부대원 휴가를 중단하고, 각 부대에 서한을 보냈다. 이스라엘은 군에 “이스라엘군은 전쟁 중이며 병력 전개 문제는 필요할 때마다 지속해서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스라엘은 전일 방공시스템 운용 경험이 있는 예비군을 추가로 동원하기로 했다. 이날 지정학적 위험에 노출된 유가는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6달러대를, 브렌트유는 배럴당 90달러를 넘었다. 이런 유가 상승세는 인플레이션 둔화 발목을 잡고 금리 인하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주가지수가 높은 상황에서도 유지되던 위험 선호 심리는 금리 인하 기대가 희석되고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서 빠르게 타격을 입었다. 종목 별로 보면 엔비디아는 3%대, 아마존닷컴은 1%대, 알파벳A는 2%대 내렸다.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는 0.8% 정도 올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테슬라도 1%대 상승했다. 포드 모터는 순수 전기차인 대형 SUV와 픽업트럭 출시를 2030년으로 연기하겠다고 발표하면서 3%대 하락했다. 장 초반에는 주가가 상승세였으나 시장 상황이 나빠지면서 주가 낙폭이 커졌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반도체 기업인 TSMC는 대만 지진 소식에도 견조하던 주가가 1%대 하락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 영업손실 보고 후 전일 급락했던 인텔도 1%대 더 내렸다. 업종 지수는 11개 모두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임의소비재, 금융, 소재, 헬스, 기술, 통신 관련 지수가 1%대 이상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마감 무렵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연준 6월 금리 25bp 인하 가능성은 61.4%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02p(14.10%) 오른 16.35였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싸늘하게 돌아선 尹·전공의, SNS ‘저격’까지

윤석열 대통령과 전공의 단체 대표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박단 비상대책위원장 간 만남이 의정 갈등 돌파구가 되긴커녕 오히려 악화 계기가 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후 2시부터 140분간 면담했다. 대통령실은 박 위원장이 윤 대통령에 열악한 전공의 처우와 근무 여건 등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은 의료계와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을 논의할 때 전공의들 입장을 존중하겠다고 했다. 반면 박 위원장의 입장은 대통령실 설명과는 온도 차가 뚜렷하다. 박 위원장은 이날 저녁 SNS에 별다른 설명 없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윤 대통령과 박 위원장 대화 성사 소식에 조심스레 기대감을 표하던 의료계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번 만남 자체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던 전공의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 대전성모병원을 사직한 인턴 류옥하다 씨는 이날 박 위원장 페이스북에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과 여당에 명분만 준 것 같아 유감"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그는 이번 만남에 “전공의들의 의견이 수렴되지 않은 비대위의 독단적 밀실 결정"이라고 공개적 비판한 바 있다. 애초 윤 대통령과 전공의 만남이 성사됐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던 의료계에서도 말을 아끼고 있다. 구체적인 대화 내용이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박 위원장마저 부정적 입장을 피력한 데 따른 것이다. 일각에서는 '원점 재논의'에 대한 정부와 전공의의 입장이 좁혀지지 않는 현 상황에서는 뻔한 결말이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전공의를 포함한 의료계에서는 의대 증원 2000명을 백지화한 채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정부는 의대 증원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의료계에서는 '원점 재논의' 부분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갈등이 봉합보다는 악화할 수 있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과 전공의 대화가 아무런 소득 없이 종료된 것으로 보이면서 현장 시름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공의들이 집단사직하고 병원을 떠난 지 7주차를 맞이하면서 남아있는 교수들과 의료진은 정신적·신체적 한계에 직면했다. 의·정 협상 마지막 기대마저 사라지면서 이미 사직서를 제출한 교수들이 실제로 병원을 떠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의정 갈등을 지켜보는 환자들은 조속한 해결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 환자단체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의정이) 서로의 입장만을 내세우는 싸움 속에서 환자들은 기다릴 시간이 없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고통받는 환자들 처지를 최우선에 두고, 정부와 의료계는 머리를 맞대어 지금 당장 의료현장을 정상화시킬 방법을 찾아달라"고 요구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선거 유세 뛰는 파란 옷의 文 “단일화 간절한 바람”

더불어민주당 지원 유세에 나선 문재인 전 대통령이 허성무 민주당 창원 성산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단일화를 촉구했다. 문 전 대통령은 4일 창원 경원중학교 인근 교육단지를 찾아 창원 성산에서 민주당·녹색정의당 간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는 데 대해 “참 안타깝다"고 우려했다. 민주당 상징색인 파란 점퍼에 청바지를 입은 문 전 대통령은 “2016년 총선과 2019년 보궐선거 때도 야권 단일화가 이뤄져서 승리를 이뤄낸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산은 후보 단일화 정신이나 전통이 이어져 온 곳인데 이번에도 이어지면 좋겠다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허 후보가 승리해야만 경남지역 전체 민주당의 승리를 견인해낼 수 있다. 나도 힘을 보태기 위해서 왔다"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현재 한국 정치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이렇게 봄이 왔지만, 현재 나라 형편은 아직도 혹독한 겨울이고, 민생이 너무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러모로 대한민국이 퇴행하고 있는데 이번 총선을 통해 대한민국의 진정한 봄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전에) 창원대를 방문해보니 학생들의 현장 반응이 아주 뜨거워서 이제 현장 분위기가, 또 바닥 민심이 굉장히 좋아지고 있다고 느낀다"며 “젊은 층들 사이에서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열기 같은 것이 굉장히 많이 높아져 고무적"이라고도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앞서 김지수 창원 의창 후보와 함께 국립창원대학교를 찾아 유권자들과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기념 촬영을 했다. 그는 유권자들에게 “첫 투표인가요? 꼭 투표하셔야 합니다", “투표합시다"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위해 사전투표 독려 말씀을 해달라"는 당직자 요청에는 주변 유권자 등을 향해 “젊은 분들이 희망이 없다는 절망적인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민주주의 국가에서 희망을 만들어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선거에서 투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표를 해야 세상이 바뀐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이번 선거 투표에 꼭 참여해주시길 바라고, 특히 내일과 모레 이틀간 시행되는 사전투표에 많이들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총선 尹 아닌 韓 책임”…‘그 이후’ 지피는 홍준표

4일 제22대 총선이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총선 이후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입지를 언급하고 나섰다. 홍 시장은 페이스북 글에서 “선거에 무슨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가 있느냐"며 한 위원장을 겨냥 “총선에서 이기면 탄탄대로의 길을 걷겠지만 제1당이 못되면 황교안 시즌2로 전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선에서 참패하면 용산과 갈등이 있을 것이라고 하는 데 그 무슨 얼토당토 않은 말이냐"고 주장했다. 이어 “총선은 비대위원장이 주도해서 한 것이다. 2년 나라 운영을 했으니 정권심판론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대처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공천 줬다고 다 내 편이 되는 것은 아니다. 국회의원은 모두 당선 즉시 자기가 잘나서 당선된 것으로 안다"며 “지난 총선 끝나고 황교안 공천받고 당선된 사람 중에 황교안 따라가는 사람이 있었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한 위원장이 '읍소', '큰절' 전략을 쓰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해 “국민 앞에 엎드려 절하는 게 무엇이 어렵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아직도 검사 곤조가 남아 항일 독립투쟁도 아닌데 이육사 선생처럼 꼿꼿이 서서 죽겠다는 거냐"고 꼬집었다. 홍 시장은 전날 밤 올린 글에서도 “얼치기 좌파들이 들어와 당을 망치고 있다" 등 표현으로 한 위원장을 직격하기도 했다. 그는 다만 “내가 한 위원장을 대권 경쟁자로 보고 꼬투리 잡는다고 하는데 윤 대통령 임기가 2년도 되지 않았다"고 적었다. 이어 “그런데도 셀카나 찍으면서 대권 놀이나 하는 것이 어처구니 없어 참다참다 못해 충고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野 이재명 “공천 잘하지 않았나” 與 한동훈 “막말, 사기꾼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후보 지지 유세에서 상대 당 후보를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 이 대표는 4일 서은숙 부산진구갑 후보 지지 유세에서 “내가 나름 사람을 잘 골라 쓰는 편이다. 사실 이번 공천도 잘하지 않았느냐"라고 자신했다. 이 대표는 “어떤 권력자에게 어떤 사람이 모이느냐는 그 권력자의 마음과 자세에 달려있다"며 윤석열 대통령 대파 논란을 언급했다. 그는 “대통령이 실수로 그럴 수 있다. 파 한 단에 875원이 적정한 가격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도 “'국민에게 사과하고 물가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실질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제가 파 한 단 875원이나 한 뿌리에 875원이라는 소리를 들었다면 공천을 취소해버렸을 것 같다"고 했다. 이수정 국민의힘 경기 수원정 후보가 윤 대통령 발언에 “한 뿌리 얘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던 대목을 가리킨 것이다. 이 대표는 울산 남구을 박성진·동구 김태선 후보 지지유세에선 “권력은 누군가의 땅 근처로 고속도로를 지나가게 할 수도 있고 누군가의 땅의 용도를 바꿔서 엄청나게 땅 부자가 되게 할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늘도 보니까 어디 그린벨트를 누구 유리하게 풀어줬다, 이런 기사가 나왔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 김기현 국민의힘 울산 남구을 후보 'KTX 역세권 부동산' 의혹을 꼬집은 발언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동훈 위원장은 서울·경기 유세에서 “이재명 대표는 막말, 사기꾼을 비호하고 있다"며 “여러분이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막말 논란'을 빚은 김준혁 수원정 후보에 “또 이상한 말을 했다. 제 입이 더러워지겠다. 무슨 '스와핑' 같은 이야길 했다"며 “머릿속에 그것만 차 있는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사기 대출' 의혹으로 비판받은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에도 “멀쩡한 사람이 아니다"라며 "이미 사기 친 게 다 드러났는데도 여러분을 속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지은 마포갑 후보에는 경찰 재직 중 연수휴직을 내고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다니다가 징계받았다는 논란을 들어 "공직 자격이 없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한 위원장은 이 후보에 "경찰 근무를 유일한 경력으로 내세워서 이재명 대표 민주당의 마포갑 공천을 받았는데 경찰 근무 당시에 경찰들을 속이고 개인을 위해서 로스쿨에 다닌 게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사람이 여러분을 대표할 수 있나. 여러분은 그렇게 살아왔나. 또 우리의 자녀들에게 너희들 그렇게 잇속을 쏙쏙 빨아먹으면서 살라고 가르칠 것인가“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는 여러분 보기에 부족하고 막말한 사람을 정말 아프지만 뼈 깎는 심정으로 정리했다“며 민주당과 달리 후보 공천을 취소한 결정을 부각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은 지난번 민주당과도 다르다. 이재명에게 충성하는 사람들, 최강욱·김의겸으로만 채워지는 거다. 비명(비이재명)계가 하나도 없다. 정말 말아먹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자식들에게 조국, 이재명처럼 남을 속이며 살라고 가르친 건가“라며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여야 정당 지지율, 경합 50곳 전망도 일치?…‘엄살’ 엿보인 쪽은

4··10 총선을 눈앞에 둔 여야가 '모 아니면 도' 의석 예상을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경합지를 50여곳 이상으로 잡고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주력하면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4일 부산 유세에서 “전국의 박빙 지역이 50개가 넘는다"며 “박빙 지역에서 지면 과반수 의석이 국민의힘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경험하지 않았느냐. 단 0.73%(p) 차이로 이 나라 운명이 갈렸다는 것을"이라며 지난 대선 결과를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지금의 선거 결과는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며 “중요한 건 투표하면 이긴다, 포기하면 진다, 딱 두 가지"라고 강조했다 한병도 전략본부장도 이날 당사 간담회에서 “선거가 목전에 다가오고 양당이 결집하면서 경합 지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승리 공산이 큰 우세 지역이 110석, 경합 지역이 50곳 이상이라고 전했다. 그는 다만 “최근 흐름을 보면 민주당이 하향 흐름을 그리다가 윤석열 정권 심판 분위기가 확대되면서 상승 국면을 맞이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특히 격전지 분포와 관련해 “경합지가 많이 확대되고 있는 곳은 수도권뿐 아니라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을 함께 보는 것이 맞다"며 국민의힘 텃밭인 영남권 상황도 언급했다. 또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와 수원정 김준혁 후보의 편법 대출 및 막말 논란이 미칠 영향에도 “경기도에서 최근 큰 변화는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당 강세 지역인 경기도에 자신감을 전제한 데 더해, 부·울·경 의석까지 바라보는 상황으로 보인다. 이에 국민의힘은 즉각 '오만' 프레임을 내세워 파고 들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서울·경기 유세에서 한 본부장 발언을 겨냥, “그러니까 김준혁이든 양문석이든 그대로 밀어붙이겠다는 이야기"라며 “이런 오만을 그대로 두고 볼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다만 “저희가 질 것 같나. 아니다"라며 “지금부터"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정치한 지 100일밖에 안 돼서 여러분에게 뻥 치는 것 못한다. 여러분이 투표장에 나가면 우리가 이기는 것이고, 투표장에 안 나가면 나라가 망하는 것"이라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정양석 선거대책부위원장도 중앙당사 브리핑에서 “역대 선거를 보면 오만한 세력은 언제나 국민의 매서운 심판을 받았다"며 “지금 민주당은 200석 운운하며 선거 승리의 샴페인을 터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많이 부족했다. 변화하고 더 쇄신하겠다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뜻을 받들도록 하겠다"고 호소했다. 정 부위원장은 선거 판세와 관련해선 “국민의힘이 전국 55곳에서 3∼4%p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며 민주당과 유사한 분석을 내놨다. 이어 “초박빙 지역에서 상당수 선방하면 국민의힘이 반드시 승리한다. 반대로 여기서 무너지면 개헌저지선마저 뚫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승리 가능성이 큰 '우세 지역구'에 대해선 민주당과 달리 직접 언급을 피했다. 국민의힘 우세 지역구가 82개라는 기존 언론 보도에는 홍석준 종합상황실 부실장이 “그보다는 많다"며 “수치는 늘어나고 있다. 경합지역도 오히려 점점 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부위원장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서울 지역 우리 당 지지율이 올랐고 인천·경기도 좀 역전됐다"고도 했다. 그는 이에 “그동안 우리 당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여론조사에 소극적이었거나 숨은 의사가 덜 반영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민주당 경기 후보 공영운·양문석·김준혁 3인방의 불법 대출, 꼼수 증여, 막말 논란 등이 수도권 민심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 아닌가 한다"고 언급했다. 실제 지난 1~3일 실시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 더불어민주당 29%, 조국혁신당 10% 등으로 여권과 야권 지지율이 유사했다.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 투표 의향을 물은 질문에서도 국민의힘은 39%, 민주당은 37%로 양당이 팽팽했다. 해당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으로 실시했다. 방식은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응답률 18.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증시 종합] 삼전·SK하닉·현대차·기아·KB금융·신한지주, 이오테크닉스·하나마이크론 등 주가↑

4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35.03p(1.29%) 오른 2742.00에 마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전장보다 31.27p(1.16%) 오른 2738.24로 출발해 이후 주춤한 상승폭을 장 후반 재차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86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5650억원, 기관은 147억원 매도 우위였다. 이날 상승에는 미국 국채 금리 진정이 외국인 수급에 긍정 작용한 데 영향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 공급관리협회(ISM)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4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급등세를 타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3%대 안정세를 나타냈다. 전날 고금리와 함께 외국인 자금 유출을 불렀던 강달러도 유로존 경기 개선 기대감 등으로 주춤해져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8원 내린 1347.1원으로 마쳐 이틀째 하락했다. 특히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이 4% 넘게 오른 데다 5일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반도체 종목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는 양상이었다. 삼성전자(1.43%)는 장중 8만 55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SK하이닉스(4.91%)도 이날 5조 2000억원 투자로 미국 인디애나주에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 공장을 짓는다고 밝혀 호재로 작용했다. 아울러 현대차(4.63%), 기아(4.81%), KB금융(3.27%), 신한지주(2.41%) 등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도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간만에 반등했다. 반면 카카오(-3.33%)는 지난해 12월 1일 이후 4개월 만에 종가 기준 5만원선을 내줬다. 이밖에 셀트리온(-0.50%), LG화학(-0.12%) 등도 내렸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대한항공(-1.16%), 아시아나항공(-1.34%), 티웨이항공(-1.44%), 진에어(-1.24%) 등 항공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2.43%), 전기전자(2.08%), 의료정밀(1.57%) 등이 올랐고, 섬유의복(-1.00%), 운수창고(-0.88%), 기계(-0.78%)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4p(0.33%) 상승한 882.90에 마쳐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57p(0.63%) 오른 885.53으로 출발한 뒤 오후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020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87억원, 기관은 702억원 매도 우위였다. 반도체주 중에서는 이오테크닉스(20.19%)와 하나마이크론(21.09%) 등이 급등해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아울러 에코프로비엠(0.41%), 엔켐(5.84%), 삼천당제약(1.83%) 등이 올랐다. 리노공업(-1.50%)은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후 반락했다. 에코프로(-0.35%), HLB(-5.77%), 알테오젠(-2.40%), 셀트리온제약(-0.10%) 등도 약세였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1조 7990억원, 코스닥시장 11조 3180억원으로 집계됐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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