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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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안효건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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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근로장려금, 버팀목·신생아 대출, 청년도약계좌 모두…尹, 신청 기준 완화

윤석열 대통령이 신혼 부부 등 청년층을 겨냥한 민생 대책을 쏟아냈다. 윤 대통령은 4일 경제 분야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심각한 저출생 문제 해결만큼 중요한 과제가 없다"며 “무엇보다 맞벌이 부부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일부 정부 지원사업 기준이 신혼부부에게는 오히려 결혼 페널티로 작용한다는 청년들의 지적이 있다. 이번에는 이를 확실하게 바꾸겠다"며 관련 대책을 발표했다. 특히 눈에 띄는 지점은 고소득 청년과 저소득 청년에 대한 혜택을 동시에 확대했다는 점이다.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의 경우 신혼부부 소득 기준은 기존 75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신생아 출산 가구 특례대출은 1억 3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상향될 예정이다. 연봉 5000만원~1억원 수준 부부를 대상으로 대출 혜택을 확대하는 셈이다. 저소득 청년과 관련해서는 근로장려금 맞벌이 부부 소득 기준이 3800만원 이하에서 단독가구 소득요건 상한(2200만원) 두 배 수준인 4400만원 이하로 조정된다. 소득요건이 완화되면 맞벌이 가구에 지급되는 근로장려금이 총 3100억원에서 3700억원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현재 맞벌이가구는 소득 3800만원까지 최대 33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맞벌이가구 근로장려금 지원 인원도 20만 7000명에서 25만 7000명으로 확대된다. 윤 대통령은 또 “국내에 이미 거주 중인 16만 3000명 외국인 유학생과 3만 9000명 결혼 이민자 가족들이 가사 육아 분야에 취업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 된다"며 맞벌이 부부 대책으로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가정 내 고용으로 최저임금 제한도 받지 않고, 수요·공급에 따라 유연한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대통령은 법무부와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에도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들에게 안심하고 부모님들이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적극 대책을 수립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밖에 청년도약계좌 가입 대상도 시행령 개정을 통해 확대됐다. 이에 지난달 25일부터는 군 장병 및 전역한 청년들도 군 장병소득을 근거로 청년도약계좌 가입 신청이 가능해졌다. 또 국토교통부에는 '청년주거정책과'가 전날 자로 신설됐다. 이는 청년 시각에서 주택 정책을 이끌 전담 조직이 있어야 한다는 윤 대통령 지시에 따른 조치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계속 ‘尹 vs 이재명·조국’ 미는 與·한동훈…유승민 ‘한탄’

여당인 국민의힘이 고조된 정권 심판론에 대한 대응책으로 이른바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4·10 총선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4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지지층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며 민주당계 당 대표들을 거세게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유권자들을 향해 “우리 아이들과 청년들에게 이재명 후보처럼, 조국 후보처럼 살아도 된다고 얘기할 수 있겠나. 여러분은 양문석, 김준혁, 공영운, 박은정 후보처럼 살아오셨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내일부터 우리의 한 표 한 표로 그래서는 안 된다고, 우리는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고 당당하게 얘기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남들 이야기에 불안해하며 투표장에 가지 않거나 명백한 범죄혐의자들, 잘못하고도 뉘우치지 않고 사퇴도 안 하는 철면피 후보를 찍는다면 그건 대한민국을 나락으로 밀어내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에 주시는 한 표가 범죄자들을 응징하는 창이 되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방패가 되고 국민의힘과 정부가 더 개혁적이고 혁신적으로 바뀌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신지호 이조심판특위 위원장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조세력이 본인들이 원하는 200석을 획득하게 될 경우에는 정권 임기 3년 남았는데 사실상 조기종식을 위해 탄핵을 시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조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조기 대선 해서 둘 중 누군가 당선되면 사법리스크로부터 해방된다' 그런 계산을 하고 있다고 저희들은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정권 심판론과 관련해서는 “저희들이 2년 동안 국정운영을 해오면서 뭐 잘한 일만 있겠는가"라면서도 “그 심판의 주체가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국정을 대혼란으로 이끌어가고 헌정질서를 마비시키려는 이조 세력이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서울 동작을 후보도 페이스북에서 “어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이어 오늘은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왔다. 나경원만 무너뜨리면, 대한민국을 마음껏 휘두를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한강벨트 주축으로 꼽히는 나 전 의원은 “제가 마지막 방파제다. 제가 최후의 전선"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이런 구도에 대한 우려가 지속 제기된다. 개별 후보들 요청으로 수도권·충청권 지원 유세에 나선 유승민 전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조 심판론은 2년 전에 우리가 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심판이란 말은 야당의 프레임"이라며 “우리 정부·여당이 입에 올리는 순간 윤석열 정권 심판과 이조 심판 중에 뭐를 더 심판해야 되느냐. 이런 프레임으로 들어가 버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여당은) 성과를 가지고 이야기해야 되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반성하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보고, 그래서 계속 읍소한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 대표는 법원에서 유죄 판결 받으면 정치 못 할 사람이고 조국혁신당 대표는 고등법원에서 2년 징역형 받아가지고 대법원 확정판결 나면 정치 못 하는 사람"이라며 “저런 분들이 이끌고 있는 저런 당에 우리가 지금 민심에서 밀리고 있지 않는가? 그러니까 지금 기가 막힌 것"이라고도 한탄했다. 유 전 의원은 이조 심판 외에도 당정 주요 이슈로 부상한 국회 세종시 이전, 의료개혁 등을 지적했다. 그는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은 여야 모두가 찬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슈로서의 차별성 이런 것은 좀 약하다"며 “이걸 하려면 진작 좀 했어야 되는 그런 부분"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의료 개혁 담화에는 “너무 실망했다. 이렇게 하실 거면 왜 총선 전에 이러시나"라며 “만약 그날 전공의들을 대화의 파트너로 인정하는 발언을 하셨으면 저는 지금쯤 좀 좋아졌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처음에 의대 정원 늘리는 거 다 찬성하셨지 않나. 그런데 이걸 풀어가는 과정에 대해서 자꾸 불안이 쌓인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그 지점을 조금 더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오늘날씨 예보] 흐린 전국, 서울 출근길 기온 13도 수준

목요일인 4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 오전부터 밤 사이 충남권과 전북, 전남권 북부, 경남 서부 내륙, 제주도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경기 남부와 충북에도 오전부터 저녁 사이 0.1㎜ 미만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대전·세종·충남(5일 새벽까지) 5㎜ 미만, 광주·전남 북부·전북 5∼20㎜, 경남 서부 내륙 5㎜ 미만, 제주도 5㎜ 미만이다. 이날 오전 5시 기온은 서울 12.8도, 인천 11.4도, 수원 12.2도, 춘천 10.0도, 강릉 8.4도, 청주 14.3도, 대전 12.1도, 전주 13.5도, 광주 13.3도, 제주 13.9도, 대구 10.9도, 부산 11.3도, 울산 9.6도, 창원 11.5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2∼21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 터널 입·출구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3.5m, 서해 앞바다에서 0.5∼2.0m, 남해 앞바다에서 0.5∼3.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남해 1.0∼4.0m, 서해 1.0∼2.5m로 예상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 주식] 느긋 파월, 증시 혼조…TSMC·테슬라·메타·넷플릭스 등은 주가↑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3.10p(0.11%) 하락한 3만 9127.14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68p(0.11%) 오른 5211.49를, 나스닥지수는 37.01p(0.23%) 뛴 1만 6277.46을 나타냈다. 시장은 이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경제 전망 연설을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스탠포드 대학에서 열린 경제 정책 포럼 중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최근 수치가 단순한 상승 이상의 것을 의미하는지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을 평가하려면 시간이 더 걸리고 금리 인하 시기는 불확실하다고 짚었다. 다만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는 올해 어느 시점이 적절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는 그간 유지해 온 금리 인하 신중론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됐다. 미 연준 금리 인하 경로가 시장 예상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커지면서 당국자들 발언도 보수적으로 나오고 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올해 4분기 금리 인하가 한 번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일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금리 인하는 급하지 않고, 너무 일찍 인하하는 것은 위험이라고 언급했다. 견조하게 나온 민간 고용 지표는 이런 입장을 뒷받침했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미국 3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18만 4000개 늘어지난해 7월 이후 최대폭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5만 5000개를 크게 웃돈다. 견조한 고용 지표는 연준 금리인하를 늦추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주에는 3월 비농업 고용지표도 나올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로는 3월 비농업 고용 20만명 증가, 실업률 3.8%가 전망되고 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올해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4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월 수치였던 52.6보다 약 1.2% 낮은 수준이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 초반 상승세로 주가지수에 부담을 줬지만, 장 후반 반락했다. 종목별로는 기술주들이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테슬라는 하락세를 보이다 캐시우드 저점 매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1%대 상승했다. 알파벳A(0.23%)와 아마존닷컴(0.95%), 애플(0.48%)도 상승했다. 특히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는 약 1.9%, 넷플릭스는 2.5%대 상승했다. 이날은 반도체 관련주에도 시선이 집중됐다. 인텔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에서 70억달러 영업손실을 보고한 후 8%대 하락했다. 미국 메모리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는 장중 4% 이상 올라 상장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 회사는 최근 중국 신공장 건설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반도체 기업인 TSMC 주가는 대만 지진 소식에도 1%대 상승했다. 한편, 보험회사인 프로그레시브와 다이아몬드백 에너지 주가는 기업공개(IPO)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업종 지수를 보면 임의소비재, 에너지, 산업, 소재, 부동산, 기술, 통신 관련 지수는 상승했다. 하지만 필수소비재, 금융, 헬스,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내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무렵 연준 6월 금리 25bp 인하 가능성은 61.5%를 나타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8p(1.92%) 내린 14.33을 기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尹 “직접 보고 얘기하자” 한 마디에…의사들 ‘조각조각’

윤석열 대통령이 전공의들과 직접 만나겠다고까지 밝히며 이틀 연속 대화를 제안하자, 의료계 내부가 술렁이고 있다. 일부 교수 단체뿐 아니라 '강경파'로 평가됐던 대한의사협회(의협)까지 환영 의사를 밝혔지만, 전공의들 반응이 싸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전날 저녁 “윤 대통령은 집단행동 당사자인 전공의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고 알렸다. 이는 지난 1일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는 윤 대통령 대국민 담화 제안에서 한발 더 나아간 손짓이다. 이런 발언은 조윤정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홍보위원장이 “대통령과 전공의 대표가 아무런 조건 없이 만나서 대화해달라"고 호소한 뒤 나왔다. 대통령과 전공의 간 직접 대화는 그동안 의협이 주장한 바와도 같다.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자는 지난달 28일 “대통령이 전공의와 직접 대화해야 한다"며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백지화, 책임자 처벌이 이뤄진다면 새로운 정부 인사와 대화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선배 의사들과 다르게 전공의들은 의대 정원이 확대될 경우 더 치열한 환경에서 경쟁해야 하는 입장이라, 이들과의 대화를 먼저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대통령이 직접 대화 의사를 밝히자, 의협과 교수단체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의협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주 의협 비대위에서 제안한 대통령님과 전공의의 직접 만남을 진행해 주시겠다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며 “어렵게 성사되는 만남이 의미 있는 만남이 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 또한 확고하다"고 밝혔다. 김성근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전공의들이 대통령과 만날 지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일부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만남이 이뤄지지 않지는 않을 것 같다. 저희 예상으로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도 이날 합리적 방안을 만든다는 전제하에 대화하는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의비는 “대통령실에서 대통령과 전공의와 대화를 제안한 것에 원칙적으로 환영한다"며 “다만 무조건 만나자고 한다면 대화 제의의 진정성이 없다.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의료계와 협의해 합리적인 방안을 만들겠다는 조건을 먼저 제안해달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공의들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은 직접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 지난 2월 20일 총회 후 7가지 선결 조건을 내걸고, 이를 먼저 받아들이지 않는 이상 현장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밝힌 것이 마지막 공개 주장이다. 7가지 조건은 △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2000명 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 △ 과학적인 의사 수급 추계를 위한 기구 설치 △ 수련 병원의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 불가항력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부담 완화 △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 전공의 대상 명령 철회 및 사과 △ 행정명령 철회 및 사과 등을 말한다. 정작 대화를 제안했던 전의교협 내에서도 조윤정 홍보위원장이 사퇴하고, 매일 진행했던 브리핑도 중지됐다. 조 위원장 대화 제안 브리핑 직후 전의교협 내부에서는 큰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공의 단체 '요구 조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홍보위원장이 '조건 없는 만남'을 조언하는 개인 의견을 공식 브리핑에서 밝혔다는 이유에서다. 전의교협은 몇 시간 후 자료를 내고 “해당 브리핑 내용은 전의교협 소속 전체 교수들의 의견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비슷한 사례는 지난달에도 있었다. 전국 20개 의대가 모인 전국의대교수비대위(전의비) 방재승 위원장 또한 한 방송 발언으로 비난 세례를 받았다. 그는 “정부가 전공의 조치를 풀어주고 대화의 장을 만들면 저희 교수들도 사직서 제출을 철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는 발언으로 사퇴 의사까지 표명했었지만, 재신임됐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與 한동훈 “내 책임 아냐”→“큰절을 왜?”…지지율 계산 변했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4·10 총선 직전 급격한 태도 변화를 거듭 노출하고 있다. 중도층을 겨냥한 '반성 모드'에서, 지지층 투표 포기 등 이탈을 막기 위한 '자신감 모드'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3일 충북·강원 유세에서 “누가 저한테 '옛날에 국민의힘 계열(정당)이 계속했던 것처럼 선거 막판에 큰절을 하자'고 했다"며 “범죄자와 싸우는 데 왜 큰절을 하느냐. 서서 죽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보수층 투표율이 낮은 것으로 알려진 사전투표와 관련해서도 오히려 “국민의힘은 모두 사전투표에 나설 거다. 저희와 함께해달라"고 독려했다. 그는 “누구는 3일 투표하고 누구는 하루 투표하면 그건 진다. 저쪽에서 이틀 먼저 출발하면 쫓기는 느낌이 든다"며 “같이 출발해야 한다. 우리의 기세를 사전투표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열세라는 평가가 대체적인 선거 상황에도 “박빙으로 분석하는 곳이 전국에 55곳이고, 그중 수도권이 26곳"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당 자체 판세분석 결과를 처음으로 공개 언급한 것이다. 그만큼 '작은 변수'에도 승패가 갈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 위원장은 지난 1일만 하더라도 열세 상황을 전제로 한 가정한 메시지를 냈었다. 그는 “우리 정부가 여러분 눈높이에 부족한 게 있을 것"이라면서도 “제가 (비대위원장으로 온 지) 100일도 안 됐다. 그 책임이 저한테 있진 않지 않나"라고 토로했다. 또 “저는 너무 억울하다. (여러분이) 저한테는 한 번도 기회를 준 적이 없다"며 “제가 이렇게 사라지게 두실 겁니까"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날에는 유권자들을 향해 "정부와 여당에 부족한 점이 많이 있지만, 정부가 그동안 해온 일을 한번 생각해봐 달라“며 한·미·일 공조 완전 복원, 원전 생태계 복원, 건설 현장 '건폭' 개혁 등을 성과로 꼽았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이런 방향을 정부·여당이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게 하느냐, 아니냐의 문제"라며 "소통이 부족하다면 제가 있다. 제가 밤잠 안 자고 몸 던져서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정권 심판론 고조 배경을 '실정'이 아닌 '소통 부재'로 지목한 셈이다. 한 위원장은 또 “지금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을 때다. 제가 죽는 게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이 죽는다", “부족한 건 다 제 책임으로 돌리라"라고도 강조했다. 이런 태세 전환은 윤석열 대통령 '의료 개혁' 담화와 같은 날 이뤄졌다는 점에서 특히 시선을 끈다. 박성민 정치컨설턴트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해당 담화에 “(의대) 2000명 증원의 정당성을 설명하는 자리였다"며 “지금은 전면적으로 대통령이 있는 것"이라고 평했다. 대통령 국정 기조 전환으로 정권 심판론을 돌파하기는 다소 어려워졌다고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아울러 비교적 최근 선거들 핵심 이슈였던 '부동산 악재'가 더불어민주당에 이어지는 상황도 여당 선거 전략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박정하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논평에서 양문석 민주당 안산갑 후보 '딸 명의 사기대출' 논란에 “지난 문재인 정권이 억제를 넘어 사실상 탄압했던 부동산 시장, 그로 인해 치솟은 주택 가격에 국민이 신음하고 있을 때 정작 자신들은 사기, 불법 대출까지 받아 제테크를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꼼수 증여' 논란이 불거진 공영운(경기 화성을), 양부남(광주 서구을) 후보 등도 거론하며 “앞에선 부동산 투기를 근절 외치고선 뒤에서는 자기 자식에게 부를 물려줄 궁리만 하는 이들의 정말 끔찍한 자식 사랑"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이 초래한 '부동산 트라우마'로 인해 여전히 많은 국민, 특히 2030 청년층이 고통받고 있는데 그야말로 '부모 잘 만난' 민주당 후보들의 자녀는 여전히 그들만의 세상에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증시 종합] 삼전·SK하닉·LG엔솔·현대차·기아·셀트리온, 에코프로·비엠, 삼천당제약 등 주가↓

3일 코스피 종가가 전장보다 46.19p(1.68%) 내린 2706.97로 마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전장보다 22.48p(0.82%) 내린 2730.68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720억원, 기관은 674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9237억원 매수 우위였다. 외국인은 지난달 25일 이후 7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200 선물을 1조 223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는 지난 1월 3일(1조 4740억원) 이후 3개월 만에 최대 순매도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2원 내린 1348.9원에 마감했다. 이날 하락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데 영향 받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표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고 연방준비은행 인사들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발언이 잇따르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아울러 대만에서 규모 7 이상 지진이 발생해 일본 남부와 필리핀 일부 지역까지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주변 지역 경제활동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아시아 지역 증시 역시 일제히 약세였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0.6%, 일본 닛케이225 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1% 안팎 내렸다.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1.06%), SK하이닉스(-3.81%) 등 반도체주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4.33%), 현대차(-1.82%), 기아(-2.77%), 셀트리온(-1.80%) 등이 내렸다. 반면 NAVER(0.73%), 크래프톤(0.60%)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2.33%), 전기전자(-2.20%), 유통업(-2.02%), 철강 및 금속(-2.01%) 등이 내렸다. 음식료품(1.85%), 운수창고(0.69%), 건설업(0.44%)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3p(1.30%) 하락한 879.96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8.37p(0.94%) 내린 883.22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459억원, 기관은 1563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2199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6.12%), 에코프로(-7.21%) 등 이차전지주와 HLB(-3.58%), 셀트리온제약(-2.49%), 삼천당제약(-5.28%) 등 바이오주 낙폭이 컸다. 엔켐(20.53%), 이오테크닉스(9.06%), 휴젤(4.12%) 등은 올랐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3조 1580억원, 코스닥시장 12조 1180억원으로 집계됐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野 지지율과 함께 뜬 文, 이유는…이젠 尹 대신 이재명·조국 싸움?

4·10 총선 압승이 점쳐지는 민주당계 진영과 관련해 총선 뒤 시나리오가 분분하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총선 후보들을 적극 지원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 '광폭 행보'에 대해서도 차기 당권·대권 등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성민 정치컨설턴트는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문 전 대통령이) 잊히고 싶다 그랬는데 이 선거가 민주당이 불리했으면 나섰겠는가"라며 김부겸 전 국무총리,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당 지도부를 비판했던 문재인 정부 출신 선거 지원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민주당이) 이 선거를 이길 것이라는 확신이 있는 것 같다"며 '이재명 대표가 이기더라도 사법리스크가 기다리고 있는데 결국 그걸 다 넘어서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가 탈당도 안 하고 이 안에 당을 지키면서 기회를 보자', 이렇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친문계 등 비명 진명이 “'승리에 우리도 기여를 했다. 다 같이 싸웠다', 이것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박 컨설턴트는 문 전 대통령이 민주당 뿐 아니라 조국혁신당과 이낙연계 새로운미래를 언급한 데 대해서도 “조국혁신당은 차치하더라도 새로운미래는 확실한 반명 아닌가"라며 “이재명 대표와 문 전 대통령 간에는 뚜렷한 인식의 차이가 있는 게 분명하다"고 짚었다. 결국 문 전 대통령이 범 민주당계 진영 내부 세력 다툼을 대비한 '지분 쌓기'에 나섰다는 분석으로 풀이된다. 각 당도 총선 뒤 야권이 '이재명의 민주당'을 중심으로 공고한 결집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 김용태 국민의힘 포천·가평 후보는 박 컨설턴트와 같은 방송에서 “역설적이게도 지금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것이 저는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에 대한 심판론이 같이 대두되는 것 아닌가, 반증 아닌가 하는 생각이 좀 있다"며 “앞으로 이런 것이 장기적으로 가게 되면 이재명 대표하고 조국 대표하고 차기의 내전이라고 할까, 총선 이후에 또 갈등이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조국혁신당 비례 4번인 신장식 수석대변인도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총선 뒤 민주당과의 관계에 “함대를 구성하지, 한배를 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특히 차기 대선과 관련해 “대선이라는 게 우리나라는 결선투표제가 없기 때문에 사전에 경쟁이나 또 국민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조국 대표 본인은 대선을 생각해 본 적도 없고, 정치 초년생으로서 아직 그럴 만한 자격과 자질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거리를 뒀다. 민주당에서도 조국혁신당 명예당원을 자처했던 박정원 전 국정원장이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조국혁신당이 이번 총선에서 돌풍이 불고 있기 때문에 국민은 조국 대표 억울함을 또 지나침을 이해하고 지지하고 있다"고 두둔했다. 다만 '조국 대망론'에는 “아직 우리 민주당으로서는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서 총선 승리 정권 교체하자고 하고 있기 때문에 '조국 대표가 대통령에 출마할 것이다, 아니다'라는 것은 생각해 보지도 않았다"고 신중론을 취했다. 민주당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참여해 총선 뒤 새진보연합에 복당할 예정인 용혜인 의원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조국혁신당과 공동 교섭단체를 꾸릴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 제가 교섭단체를 하겠다 혹은 안 하겠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다"며 “이 연합정치를 통해서 진보적 정권교체를 이뤄낼 수 있느냐, 이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 조 대표와 관련해서는 “22대 국회에서도 윤석열 정권 심판에 힘 모으고 또 민주적 진보적 정권교체까지 협력하고 경쟁하면서 역할을 해 주시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尹·與 지지율 ‘TK·60대’까지 잃고 오직 70대…野 ‘지민비조’ 통했다 [메트릭스]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층이 한층 협소해진 양상이다. 지난달 30일∼31일 진행된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 정례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운영 긍정 평가는 34%, 부정 평가는 61%로 나타났다. 모름 또는 무응답 비율은 5%였다. 지난달 2∼3일 실시한 직전 조사에서는 긍정 평가가 39%, 부정 평가가 56%로 나온 바 있다. 연령별로는 긍정 평가가 과반을 넘긴 세대가 70세 이상(58%)에 그쳤다. 여타 세대는 60대(48%), 50대(31%), 30대(25%), 18∼29세(24%), 40대(20%) 등이었다. 특히 권역별로는 긍정 평가 과반을 기록한 지역이 전무했다. 강원·제주(48%)가 선두권이었고 대구·경북(46%), 부산·울산·경남(45%), 대전·세종·충청(39%), 서울(35%), 인천·경기(28%) 등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역시 국민의힘이 4%p 내린 35%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을 연령별로 보면, 윤 대통령 지지율과 마찬가지로 70세 이상(61%)만 과반을 넘겼다. 이어 60대(49%), 50대(33%), 30대(19%), 18∼29세(25%) 40대(23%) 등이었다. 권역별로도 대구·경북(49%), 부산·울산·경남(43%), 강원·제주(42%), 대전·세종·충청(38%), 인천·경기(30%), 서울(37%), 광주·전라(9%) 등 전 지역에서 과반 기록에 실패했다. 반대 급부로 민주당계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정부·여당을 압도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33%, 조국혁신당은 11%, 새로운미래는 1%였다. 이들 정당 지지율 합계는 45% 수준으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3%) 지지율 합계(38%)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밖에서 앞선다. 야권 내에서는 조국혁신당이 내세웠던 이른바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전략이 통한 것으로 보인다. '내일이 총선이라면 지역구 의원으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0%,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41%를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일 뿐 아니라 두 자릿수까지 넘긴 11%p에 달했다. 직전 조사(3월 2∼3일)와 비교해 국민의힘 후보 투표 응답은 3%p 줄었고, 민주당 후보 투표 응답은 15%p 급등했다. 군소 정당 가운데서는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은 조국혁신당을 제외하고 개혁신당이 3%, 새로운미래가 1%로 조사됐다. 이밖에 '아직 결정하지 않음'은 20%, '지지하는 정당이 없음'은 3%로 나타났다. 민주당 후보 총선 지지율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 세종 이전' 공약을 전면에 세웠음에도, 대전·세종·충청(20%→42%)에서 특히 상승했다. 이는 이 지역 권역별 표본오차(±10%p)를 뛰어넘는 상승폭이다. 야권 강세가 뚜렷한 인천·경기에서도 민주당(46%)은 국민의힘(27%)을 오차범위(±5%p) 밖으로 따돌렸다.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런 구도가 바뀔 가능성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 투표할 정당을 바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84%가 '계속 지지하겠다', 16%가 '상황에 따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투표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는 물음에는 조국혁신당을 꼽은 응답자가 25%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24%, 민주당 주도 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14%로 나타났다. 야권 내에서 조국 대표에 대한 비례 지지가 이재명 대표가 호소한 비례 지지 보다 높았던 셈이다. 여타 정당은 개혁신당 4%,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자유통일당 각 1%로 집계됐다. '아직 결정하지 않음'은 24%, '지지하는 정당 없음'은 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거대 양당에 실망한 유권자층과 이재명 체제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 야권 강성 지지층 결합으로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 정당 지지율에서 조국혁신당은 50대(19%), 60대(14%), 40대(13%), 30대(9%), 70세 이상(5%), 18∼29세(1%) 등을 기록했다. 여·야 강세 세대가 혼합된 비교적 고른 지지가 나타난 것이다. 지역별로도 광주·전라와 대구·경북이 13%로 동일했고, 부산·울산·경남 12%, 인천·경기 11%, 서울과 대전·세종·충청 9%, 강원·제주 6%로 나타났다.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에서는 민주당 주 지지층인 40대(조국혁신당 38%·더불어민주연합 15%)와 50대(조국혁신당 39%·더불어민주연합 15%)가 가장 뚜렷한 지지를 보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조국혁신당 41%·더불어민주연합 22%)와 대구·경북(조국혁신당 21%·더불어민주연합 2%)에서 격차가 가장 컸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연합뉴스·연합뉴스TV 공동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방식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100% 무선전화 면접으로 응답률 12.4%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오늘날씨 예보] 전국 비 오는 수요일…서울 출근길은 15도 수준

수요일인 3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에서 시작된 비는 오전에 서울·인천·경기 북서부와 강원 중부로 확대되겠다. 오후에는 전국(경기 북동부와 강원 북부 내륙 제외)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 전북과 경상권은 저녁까지, 전남권과 제주도는 늦은 밤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부산·울산·경남, 경북남부동해안, 제주도 10∼40㎜(제주도 산지 많은 곳 60㎜ 이상), 대구·경북(남부동해안 제외), 전북 5∼30㎜, 대전·세종·충남, 충북, 울릉도·독도 5∼20㎜다. 강원중·남부동해안, 강원중·남부산지는 5∼10㎜, 경기남부, 강원중·남부내륙, 강원북부산지, 강원북부동해안은 5㎜ 안팎, 서울·인천·경기북서부는 5㎜ 미만의 비가 예보됐다. 이날 오전 5시 기온은 서울 14.6도, 인천 14.1도, 수원 15.9도, 춘천 10.6도, 강릉 7.9도, 청주 14.8도, 대전 12.3도, 전주 13.2도, 광주 14.0도, 제주 17.2도, 대구 12.4도, 부산 13.5도, 울산 12.5도, 창원 13.5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0∼21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서해 남부 먼바다와 남해상, 제주도 해상, 동해 남부 해상에는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3.5m, 서해 앞바다에서 0.5∼3.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3.5m, 서해 0.5∼4.0m, 남해 1.5∼4.0m로 예상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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