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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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안효건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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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증시가 또…주가, 엔비디아·테슬라·알파벳·MS↓ 메타↑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약세로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6.61p(-1.00%) 내린 3만 9170.2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7.96p(-0.72%) 밀린 5205.81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56.38p(-0.95%) 내린 1만 6240.45에 마쳤다. 주가는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주춤해지고 국제유가까지 치솟으면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에 신중할 것이란 전망이 커진 게 국채 수익률을 높이고 주가지수를 끌어내린 셈이다. 지난 1분기 뉴욕증시 강세도 조정 빌미를 줬다. 테슬라는 1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4.9% 하락했다. 또 엔비디아(-1%), 알파벳(-0.6%), 마이크로소프트(MS, -0.7%) 등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도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다만 메타는 1.2% 상승했다. AXS인베스트먼트의 그레그 바수크 최고경영자(CEO)는 “지속되는 뜨거운 물가 지표와 차익실현이 결합해 원투 펀치를 날리고 있다"며 “1분기 주가가 상당히 올랐기 때문에 약간의 조정은 예상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더 오래 갈 수 있다는 투자자들 전망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 국채 수익률은 연이틀 상승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36%로 전날 대비 4bp(1bp=0.01%p)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오전 장중 4.4%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28일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성금요일' 휴장 이전인 28일(4.2%)과 비교하면 1~2일 양일 간 총 20bp가량 올랐다. 이스라엘이 감행한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 공격으로 중동 지역 확전 위기감도 고조됐다. 이에 국제유가는 5개월여 만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5.15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1.44달러(1.7%) 상승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 종가 대비 1.5달러(1.7%) 오른 배럴당 88.92달러에 마쳤다. 두 선물가격 모두 종가 기준으로 10월 27일(85.54달러)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값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종전 최고 기록을 연일 갈아치웠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2281.80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24.70달러(1.09%) 상승했다. 금 가격은 이날 장중 온스당 2297.90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초로 온스당 2300달러선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금 가격은 미국 실질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지만, 최근 시장이 몰리며 금리 변동과 괴리된 채 랠리를 펼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마감 무렵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 6월 금리 25bp 인하 가능성은 61.6%로 예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96p(7.03%) 오른 14.61을 기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동반 침몰’ 위기 尹·한동훈, 또 그 방식? 안철수·유승민 ‘리턴’ 시그널

정국 최대 이슈로 부상한 정부 '의료 개혁'이 답보하는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초비상'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다만 메시지가 야당 사법 리스크 지적과 전 정부 비판, 메가톤급 지역 공약 등 지난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전후 맥락을 답습하면서 효과에 '물음표'가 따라 붙는다. 한 위원장은 2일 충남·대전 지원 유세에서 “최근에 선거 관련해 누가 탈당을 해야 되느니, 누가 어떤 책임을 져야 되느니 하는 거친 말들을 하는 분들이 있다"며 “지금은 중요한 결전 앞에서 뭉쳐야 할 때"라고 내부 단합을 주문했다. 개별 후보들 가운데 내각 총사퇴 및 윤석열 대통령 무릎 사과, 탈당 등 요구가 이어지자 직접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이어 “상식을 벗어나는 초현실적인 범죄자들과 맞설 때는 생각이 다른 모든 상식적인 사람들이 힘을 모아야만 한다"며 화살을 야당 사법 리스크로 돌렸다. 또 최근 야당 총선 지원 행보를 이어가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관련해서도 “문 전 대통령이 중국에 굴종하고 혼밥했던 장면 기억하나. 북한에 갖은 퍼주기를 하면서 어떻게든 그림을 만들어보려 하다가 결국 '삶은 소대가리'란 소리를 듣지 않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특히 국회 세종 이전 공약을 거듭 내세우며 “저희를 선택해 주셔야 대전, 충청, 세종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다시 태어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한 위원장 메시지는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조국이 유죄면 김태우는 무죄"라는 구호를 세웠던 김기현 체제 국민의힘이 참패 뒤 김포 편입 등 '메가 서울' 공약을 내놓은 과정과도 흡사하다. 한 위원장은 '정권 심판론' 대응에도 중도층을 겨냥한 '거리 두기' 전략을 내려놓고 '친윤' 지도부 때처럼 지지층 결집 전략으로 선회한 모습이었다. 그는 유권자들을 향해 "정부와 여당에 부족한 점이 많이 있지만, 정부가 그동안 해온 일을 한번 생각해봐 달라“며 한·미·일 공조 완전 복원, 원전 생태계 복원, 건설 현장 '건폭' 개혁 등을 지난 2년간 성과로 꼽았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이런 방향을 정부·여당이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게 하느냐, 아니냐의 문제“라며 "소통이 부족하다면 제가 있다. 제가 밤잠 안 자고 몸 던져서 소통하겠다“고 했다. 또 "지금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을 때다. 제가 죽는 게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이 죽는다“, "부족한 건 다 제 책임으로 돌리라“라고 결집을 호소했다. 이는 전날 “제가 (비대위원장으로 온 지) 100일도 안 됐다. 책임이 저한테 있진 않지 않나", “저는 너무 억울하다. (여러분이) 저한테는 한 번도 기회를 준 적이 없다", “제게 아직까지 기회를 한 번도 안 주셨는데 제가 이렇게 사라지게 두실 겁니까"라고 했던 호소에서 기조를 전환한 메시지로 보인다. 이 가운데 당면 과제인 의료 개혁과 정부 실정으로 지적되는 지난 정책들과 관련해서는 윤 대통령과 갈등을 빚었던 비윤계 내지는 반윤계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정면에 나섰다.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단과 함께 의료개혁 및 의정 갈등과 관련한 환우회 의견을 청취했다. 1시간가량 환우회와 만난 안 위원장과 서울대병원 비대위 대표단은 "오직 환자를 우선적으로 생각하자“는 데 동의하면서 "이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안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서울대병원 비대위와 기자회견을 열어 "의정 합의체가 아닌 정부와 의사단체 양측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공신력 있는 국내 기구와 시민단체(환우회 등)를 포함한 '범사회적 의료개혁 합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안 위원장은 오전 중앙선대위 회의에서도 "국민들의 피해가 커질수록 국민들은 결국 정부·여당을 원망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그만하면 됐다고 할 때까지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낮은 자세로 다시 시작하자“고 촉구했다. 특히 대표적 '반윤' 인사인 유승민 전 의원은 연일 정부 비판에 앞장서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전날 대전 유성을 지원 유세 뒤 “윤 대통령이 '공정과 상식'을 갖고 집권했는데, 김건희 여사·이종섭 대사·채상병 관련 일들로 '내로남불' 프레임에 걸렸다"고 직격했다. 그는 R&D(연구·개발) 예산 축소와 관련해서도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이 대덕연구단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이 있는 대전"이라며 “이제 와 뒤늦게 내년도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하는데, 이미 신뢰가 무너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 세종시 이전 공약에도 대전(민심)이 이렇게 차갑지 않느냐"며 “선거 기간 중에라도 R&D 예산을 반드시 복구시키겠다고 약속하고, 참아달라고 호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尹 얼마나 아래로 봤길래…文, 선거유세 다니며 “평생 처음 못하는 정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연일 더불어민주당 4·10 총선 후보들 지원 유세에 나서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2일 오전 울산 동구 보성학교 전시관에 김정숙 여사와 함께 모습을 드러내고 김태선 민주당 동구 후보를 만나 인사를 나눴다. 그러면서 지역 유권자들과도 차례로 악수하거나 사진을 찍었다. 문 전 대통령은 울산 방문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하는 너무나 중요한 선거"라며 “특별한 연고가 있는 지역이나 후보를 찾아 조용히 응원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후보에 대해 “지난 정부 청와대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라며 “그의 당선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곳을 찾았다"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울산 중구 태화강 국가정원과 남구 삼호동 궁거랑길을 찾아 이들 지역 후보들에 대한 지원 유세도 이어갔다. 문 전 대통령은 오상택 중구 후보를 격려하면서 “칠십 평생 살면서 여러 정부를 경험해봤지만, 지금처럼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다"고 현 정부를 직격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전은수 남구 후보를 지원하면서도 “이번 선거는 우리 국민에게 희망을 드려야 하는 선거"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중심이 되겠지만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등 야권 정당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에도 배재정 부산 사상 후보와 이재명 양산갑 후보를 지원하며 유사한 메시지를 낸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때도 “지금 정부가 너무 못한다. 정말 무지하고, 무능하고, 무도하다"며 ““칠십 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 것 같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꼭 우리 민주당 또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등 야당들이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둬서 정말 이 정부가 정신을 차리도록 해줘야 할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에 국민의힘 측에서는 즉각 반발 입장은 내놨다. 국민의힘 울산시당 선거대책위원회는 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퇴임 후 '잊히고 싶다'던 문 전 대통령“이라며 "전직 대통령이 선거운동을 노골적으로 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사상 초유의 일이다. 대단히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질타했다. 또 선대위는 논평에서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을 언급하며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황운하 국회의원이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시선은 이 모든 불법의 최종 책임자인 문 전 대통령을 향하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국민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다면 울산시민과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전례 없는 선거유세에 대해 국민에게 사죄하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처신해야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시세 급등’ 사라진 비트코인 가격, 배경·전망은

올해 들어 크게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이 다소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수요 감소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이 축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은 비트코인 가격이 싱가포르 거래소에서 2일(현지시간) 오전 11시 41분(한국시간 낮 12시 41분) 6만 6849달러에 거래됐다고 전했다. 이는 한때 5.3% 떨어졌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한 가격이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도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2일 오후 3시 5분 6만 6883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지난 3월 중순 7만 3798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약 10% 하락했다. 올해 가팔랐던 암호화폐 상승 랠리가 힘을 잃는 배경으로는 미국 물가 압력 지속으로 시장이 연준 금리 인하 베팅을 억제한 것이 지목된다. 암호화폐 거래소 OSL의 거래 책임자인 스테판 폰 해니쉬는 연준 금리 인하 전망이 바뀌면서 매도세가 암호화폐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밈 코인처럼 지난 6개월간 비트코인을 능가한 쪽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로의 일일 유입량이 줄기 시작한 것도 악재가 되고 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잠정 보고서로는 전날 순유출 가능성도 제기됐다. 디지털 자산운용사 DACM의 공동 창업자인 리처드 갤빈은 최근 미국 경제 데이터로 인해 지난 12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제조업이 202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기대치 이상으로 확장됐다. 일부 투자자는 비트코인 채굴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이번 달 반감기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 하지만 다른 쪽에서는 지난해 초 이후 비트코인이 4배로 오른 만큼 추가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증시 종합] 삼전·한미반도체 등 주가↑…에코프로·비엠, HLB·알테오젠·삼천당제약 등은↓

2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5.30p(0.19%) 오른 2753.16에 마쳐 3거래일 연속 상승세였다. 지수는 전장보다 3.71p(0.14%) 내린 2744.15로 출발해 보합권 내 등락하다 소폭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1조 70억원 매수 우위로 지난달 26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개인은 6276억원, 기관은 3486억원 매도 우위였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오른 1352.1원에 마쳐 지난해 11월 1일(1357.3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3.66% 상승한 8만 5000원에 마쳐 2021년 4월 7일(8만 5600원) 이후 약 3년 만 최고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0.43% 오른 18만 6300원에 마쳐 2000년 10월 17일(18만 8444원)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아울러 한미반도체(2.25%)도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63%), 현대차(-3.30%), 기아(-3.68%), 셀트리온(-2.29%)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85%) 상승 폭이 가장 컸고 보험업(1.02%)이 두 번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86p(2.29%) 내린 891.59에 마쳐 지난달 20일 이후 9거래일 만에 900선을 내줬다. 지수는 전장보다 0.38p(0.04%) 내린 912.07로 출발해 소폭 올랐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은 2265억원, 기관은 2386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4817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3.33%), 에코프로(-3.79%) 등 이차전지주와 HLB(-3.64%), 알테오젠(-8.75%), 셀트리온제약(-2.71%), 삼천당제약(-17.91%) 등 바이오주 낙폭이 컸다. HPSP(1.36%), 리노공업(0.56%), 이오테크닉스(0.25%)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은 올랐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3조 80억원, 코스닥시장 12조 2030억원으로 집계됐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孔 “우리 아들 건물 아니고 다가구, 이준석처럼”…딸 건물엔 “답변 거부”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을 후보가 자신을 둘러싼 '30억 투기 건물 꼼수 증여' 논란을 두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치열하게 맞붙었다. 공 후보는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토론에서 자신이 아들에게 증여한 건물이 “빌딩 아니고 다가구 주택"이라며 “지금부터 한 10년 뒤쯤, 32평 아파트 받게 되는 낡은 주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소유한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해 “재건축해서 4배 올랐지 않나. 똑같다"며 “우리 아들도 10년 뒤에 받게 되는데 10년 뒤면 이준석 후보님, 한정민 후보님하고 나이가 비슷해진다"고 공격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공 후보가) 공교롭게도 회사(현대)의 개발 호재가 있는 곳에 다가구 매입하셔서 지금 이렇게 주택으로 재산 증식하신 것은 완전 다른 문제"라며 “기껏 찾아내신 반론이 이거라고 한다면 참 제가 봤을 때 민망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아드님 말고 자녀분 중에 다른 분이 혹시 성수동 해당 재개발 구역에 부동산을 가진 게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공 후보는 “지금 분탕질 하려고 하시는 건지"라며 “선거법상 공개할 수 있는 재산은 다 공개가 됐다. 그와 관련돼서 자꾸 이런저런 꼬리 물기 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서 일일이 답변하지 않겠다"고 거부했다. 이어 관련 법률을 근거로 들어 거듭 “공개 거부 권리가 있다"며 “독립해서 사는 딸에 대해 사생활 보호를 하기 위해서 그런 법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 후보는 오히려 이 후보를 향해 “아버지 재산 공개 거부했지 않나. 본인한테는 다른 기준으로 이야기하고 저한테는 또 다른 기준으로 이야기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앞으로 장관이나 이런 사람들은 청문회 하지 말아야 하는가"라며 사생활 보호 주장을 공격했다. 이에 공 후보는 “저는 장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럼에도 이 후보는 “공 후보님이 만약 의원이 되셔서 상대 후보를 검증해야 할 때, 딸이나 장모나 아들에 대한 아주 유의미한 제보가 들어왔을 때 질의 안 하시고 사생활 다 보호해 주실 건가"라고 거듭 물었다. 공 후보는 해당 질문에 “참 계속해서 네거티브로 일관하시는데 선거 이렇게 분탕질 만들지 말라"고만 답했다. 이 후보는 토론 마무리 발언에서도 “가족과 본인의 허물이 많은 사람, 또 공개할 수 없는 것이 많은 사람은 결국에는 다른 사람에 대한 지적도 하기 어려운 법"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가족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공 후보가 정확하게 지적할 수 있겠냐 물었는데 그걸 사생활 보호의 측면에서 얘기하시니까 제가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 꼬집었다. 공 후보는 “클리어(깨끗)하게 제 재산이 만들어졌고 제가 자식들에게 일부 물려주는 과정에서 모든 규정과 세금을 다 냈다"며 “이 후보께서는 당 대표를 하면서 과세 공백을 이용해 코인 투자해놓고도 그거에 대해서 단 일언반구 사과를 하지 않는 모습에 대해 아주 실망했다. 본인에게 적용하는 잣대를 남한테도 적용하라"고 촉구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4·10 지지율] 與, 이준석계 없어도 ‘新 표밭’ 단 1곳도…野 ‘압승’ 구도 ②충청·경상·강원

※ 에너지경제는 앞서 더불어민주당 현역의원 지역구 가운데 지난 대선·지선에서 2연속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 신(新) 여당 강세 지역 40여곳(서울, 경기·인천, 경상·강원, 대전·충청 등)을 권역별로 나눠 4·10 총선 '승부처'로 전해드렸습니다. 이곳 승패는 '국회 제1당'의 주인을 가리는 데 결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이에 이들 승부처 지역에서 지난 한 주간 발표된 조사를 종합해 '민심 흐름'을 전해드립니다. 2일 기준 지난 한 주간 총선 후보 여론조사가 나온 대선·지선 여당 강세 지역은 수도권 외 지역에서 총 9곳 가량이다. 지역별로는 △ 대전 동, 서을, 대덕 △ 충남 천안갑 △ 부산 북갑 △ 경남 김해갑, 김해을, 양산을 △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등이다. 이 가운데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으로 앞선 조사는 민심 풍향계로 불리는 충청권 뿐 아니라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으로 꼽히는 경상·강원권에서도 이어졌다. 이는 특히 보수계열 야당인 개혁신당 후보들 '표 잠식' 없이도 펼쳐진 결과다. 대전 대덕에서는 오히려 이 지역 현역인 박영순 새로운미래 후보가 민주당계 표심을 일부 잠식한 것으로 보이지만, 양당 후보 격차가 현격했다. 지난달 28~29일 진행한 '여론조사 꽃' 조사에서 박정현 민주당 후보 지지율은 41.9%, 박경호 국민의힘 후보는 28.8%로 집계됐다. 당 지명직 최고위원인 박정현 후보는 대전시의원, 대덕구청장 출신 지역 정치인이다. 반면 박경호 후보는 윤석열 정부 상징성인 검찰 출신 정치 신인으로 이력이 극명하게 대비된다. 이 가운데 공천 배제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하고 이낙연계 새로운미래 후보로 나선 박영순 후보는 현역이지만 5.2%에 머물렀다. 동구는 '83년생 대전 토박이' 장철민 민주당 의원과 경영학 교수 출신인 비례대표 초선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맞붙었다. 지난달 23~24일 실시한 조원씨앤아이 조사에서 장 후보 지지율은 49.8%로 과반에 육박했지만, 윤 후보는 40.7%로 뒤쳐졌다. 정구국 개혁신당 후보는 2.5%였다. 서을에서는 판사 출신 '중진'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변호사 출신 양홍규 국민의힘 후보와 지난 21대 총선에 이어 재대결을 펼치고 있다. 동구와 같은 기관 조사에 따르면, 두 후보 지지율은 박 후보 48.8%, 양 후보 39.3%로 격차가 두 자릿수에 육박했다. 조동운 개혁신당 후보는 3.8%였다. 충남권 중심 도시인 천안도 대전과 유사한 흐름이었다. 천안갑 초선 문진석 민주당 의원와 국방·외교 전문가인 신범철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21대 총선에 이은 연속 대결에 나섰다. 지난 26~27일 진행된 조원씨앤아이 조사에서 문 후보 지지율은 49.4%, 신 후보는 39.6%를 기록했다. 허욱 개혁신당 후보는 3.4%였다. 경상·강원권에서는 오히려 충청권보다 격차가 현격한 곳도 있었다. 부산 북구갑은 이 지역 재선 전재수 의원과 지역구를 옮겨온 부산시장 출신 5선 서병수 의원이 '빅매치'를 성사했다. 지난달 26~28일 실시한 한국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전 후보 지지율은 53%로 과반을 넘긴 반면, 서 후보는 38% 지지율로 40%선에 못 미쳤다. 배기석 개혁신당 후보는 2% 수준이었다. 전직 경남지사들이 맞붙은 양산을에서도 이 지역 현역 김두관 의원이 지역구를 옮겨온 김태호 의원을 리드하고 있다. 지난달 28~30일 진행된 한국리서치 조사에서 김두관 후보는 47%, 김태호 후보는 33%를 기록했다. 인근 김해갑에서는 현역 민홍철 민주당 후보와 박성호 국민의힘 후보가 대결한다. 지난달 23~24일 실시한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민 후보는 48.1%, 박 후보는 41.8%로 두 후보 지지율이 팽팽했다. 민 후보는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장 출신으로, 이 지역에서 내리 3선을 했다. 반면 박 후보는 지난 대선 정국 민주당에 입당했다가 지방선거 이후 탈당해 국민의힘에 합류한 행정공무원 출신이다. 옆 김해을에서는 이 지역 재선 김정호 의원과 '중진 재배치' 전략으로 지역구를 옮긴 조해진 의원이 경쟁한다. 김해갑과 같은 기관 조사에서 김 후보 지지율은 49.7%, 조 후보는 39%를 얻었다. 두 주자간 격차가 10%p 넘게 벌어진 것이다. 강원에서는 춘천시로만 이뤄진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서 이 지역 초선 허영 후보와 공대 출신 여성 판사 이력을 지닌 김혜란 후보가 맞붙었다. 지난달 30~31일 실시한 '여론조사공정' 조사에 따르면, 허 후보는 49.8%, 김 후보는 42.4% 지지율을 기록했다. 조일현 새로운미래 후보는 2.5%였다. 1~2위 후보 격차는 오차범위 내 수준이다. 한편,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는 모두 해당 선거구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춘천철원화천양구갑만 ±4.3%p, 여타 지역 ±4.4%p다. 표본 수는 서을·북갑·양산을 500명, 천안갑 501명, 김해갑 502명, 대덕·동 505명, 김해을 506명, 춘천철원화천양구갑 510명 등이다. 의뢰자는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한국리서치가 KBS(북갑)·KBS창원(양산을), 조원씨앤아이가 TJB 대전방송·충청투데이(동·서을)·충청신문(천안갑), KSOI가 MBC경남, 여론조사꽃 자체조사 등이다. 조사방법은 여론조사공정 자동응답(ARS) 유선 12%·무선 88%(응답률 7.4%), 한국리서치·여론조사꽃 무선전화면접 100%(응답률 북갑 17.5%·양산을 14.9%·대덕 22.6%), KSOI·조원씨앤아이 무선 ARS 100%(응답률 천안갑 9.1%, 동·서을 8.1%, 김해갑 7.5%·김해을 7.4%) 등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 주식] 증시, 지수·파월 찬물…알파벳·메타·마이크론·3M 등은 주가↑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확장 국면을 보여 시장의 6월 금리인하 기대는 더욱 약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0.52p(0.60%) 내린 3만 9566.85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58p(0.20%) 하락한 5243.77을, 나스닥지수는 17.37p(0.11%) 오른 1만 6396.83을 나타냈다. 시장은 지난주 성금요일로 휴장했을 때 발표된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을 소화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29일 올해 2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대비 0.3%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이코노미스트들 예상치인 0.3%에 부합한다. 2월에 0.5% 오른 것보다 둔화됐다. 2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8% 상승했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에 2월 미국 PCE 가격지수에 “예상에 상당히 부합했다"고 평했다. 또 “올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면 우리의 금리 정책은 명백하게 달라질 것"이라며 “가령 우리는 현재 금리 수준을 더 오래 유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파월 의장 발언에 주가지수 상승세는 주춤해졌다. 이날 미국 경제지표 호조도 금리인하 기대를 더 위축시켰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3으로 집계돼 17개월 만에 '50'을 웃돌았다. PMI가 50을 상회하면 업황이 확장, 하회하면 위축되고 있다는 의미다. 3월 ISM 제조업 PMI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시장 전망치 48.1을 웃돌았고, 전월치인 47.8보다 높았다. 미 국채수익률 상승 역시 주가 지수에 하락 압력을 줬다. 탄탄한 미국 경제지표와 함께 연준이 6월 금리인하에 적극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10bp 이상 오른 4.31%대를 기록했다. 주식 시장이 최근까지 과도한 랠리를 보였다는 인식도 주가 지수 조정에 한몫했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시장은 어떤 기준에서는 과매수 상태"라며 “언젠가 하락세를 보게 될 것이고, 그 시점에는 건전한 조정보다 더 깊은 약세를 시사하는 약세론이 들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월 건설지출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3% 감소한 연율 2조 915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문가 예상치 0.7% 증가를 큰 폭 밑돈 수치다. 종목별로 보면 일부 기술주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엔비디아 주가는 중국의 미국 반도체 수출 관련 압박에 보합권에 머물렀다.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A는 3%대 상승했다.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도 1%대 올랐다. 지난주에 신약 승인 효과로 상승했던 머크는 0.7%대 하락했다.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중국 신공장 건설 소식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목표주가 상향 소식에 5%대 올랐다. 3M 주가는 헬스케어 회사인 솔벤텀 분사와 100억달러대 소송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6%대 올랐다. 코인베이스 글로벌 주가는 4%대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4월 첫 거래일에 7만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업종 지수는 에너지와 기술, 통신 관련 지수는 상승했다. 필수소비재, 임의소비재, 금융, 헬스, 산업, 소재, 부동산,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마감 무렵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오는 6월 연준 금리 25bp 인하 가능성은 56.8%로 이전보다 약간 내렸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41.9%로 높아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4p(4.92%) 오른 13.65를 기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오늘날씨 예보] 전국 ‘더 따듯’ 봄 기온…서울 등 미세먼지도 OK

화요일인 2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다만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차차 흐려지겠고 낮부터 제주도, 밤부터 전라권과 경남권에 비가 내리겠다. 3일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부산·울산·경남, 경북 남부 동해안 20∼60㎜(많은 곳 지리산 부근, 남해안 80㎜ 이상), 전북, 대구·경북(남부 동해안 제외) 10∼40㎜, 울릉도·독도 5∼20㎜다. 제주도는 4일 새벽까지 제주도 남부·동부 50∼100㎜(많은 곳 산지·남부 중산간 150㎜ 이상), 제주도 북부·서부 20∼60㎜(많은 곳 북부 중산간 100㎜ 이상)로 예보됐다.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오전 5시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7.6도, 인천 8.9도, 수원 4.5도, 춘천 3.2도, 강릉 9.0도, 청주 7.9도, 대전 6.5도, 전주 10.0도, 광주 10.7도, 제주 13.8도, 대구 8.0도, 부산 12.7도, 울산 9.2도, 창원 9.5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4∼25도로 중부지방은 15∼20도 안팎,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20도 이상으로 올라 평년보다 5도가량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0∼8도, 최고기온 14∼18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2.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1.5m, 서해 0.5∼3.5m, 남해 0.5∼3.0m로 예측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野 공영운 ‘아빠 찬스’, 양문석 ‘딸 찬스’ 이중고…與·개혁신당 등 ‘난타’

4·10 총선 국면을 압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와 공영운 경기 화성을 후보 등을 둘러싼 가족 논란에 조마조마한 이중고를 치르는 모양새다. 1일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은 논평에서 “'꼼수 증여'와 '부동산 투기' 논란에 휩싸인 공영운 후보와 양부남(광주 서구을)의 본질을 망각한 아빠 찬스 변명에 청년들은 또다시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며 "'아빠 찬스'를 이해 못 하는 민주당 후보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경율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도 공 후보 논란을 겨냥 "적법하게 증여세를 냈다고 하는데 증여 시점으로부터 지금까지의 가치 증분에 대해, 특히 당시 대기업 임원으로서 해당 토지의 개발 정보를 알고 있었더라면 증여세를 추가 납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주호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 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양 후보에 "군 복무 중인 아들에게 성수동 주택을 증여한 제2의 공영운“이라며 "민주당 공천장 기준은 부동산에 진심이거나 특혜·꼼수 이력이 있어야만 하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의 전반적인 변호를 관리했던 '방탄 호위무사' 양부남 후보는 민주당 법률위원장이던 2022년 '광주 빌라왕' 전세사기범 변호로 논란이 되자 사임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공 후보는 회사 내부 정보를 통해 '호재'를 미리 알고 산 다가구주택을 증여가 어려워지는 규제 지역 지정 하루 전 군 복무 중인 20대 아들에게 증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양 후보는 소득이 없는 두 아들에게 한남동 재개발지역 주택을 증여세를 대납하며 증여한 데 대해, 문재인 정부 1가구 1주택 기조를 지키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해 논란에 오른 상태다. 군소 정당들도 이들 후보들에 대한 비판에 가세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공 후보는 꼼수까지 최대한 동원해 아들을 24살 30억원 건물주로 만들었다“며 "토지거래 허가 규제 바로 전날 꼼수 증여를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 후보는 향후 결혼 등을 준비함에 있어 집 한 채는 해줘야겠다는 마음에 증여했다고 한다는데 딸은 아빠 찬스로 좋은 곳에 취업시켜줬으니 됐다고 생각한 것인가“라며 "내 생각에 공 후보는 딸도 살뜰하게 챙겼을 것 같다. 취업도 신경 쓰고 아들만큼이나 똘똘한 한 채도 어떻게든 챙겨줬을 것 같다“고 비꼬았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복수의 제보자들이 공 후보의 딸이 현대차그룹 핵심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에 취업해 재직 중이라는 제보를 해왔다“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공 후보는 현대차에서 전략개발팀장과 해외정책팀장, 홍보실장(부사장)을 거쳐 전략기획담당 사장을 지냈다. 천 위원장은 또 "공 후보가 내건 1호 공약이 '똑버스'인데 알고 보니 1일 1대당 4만원의 플랫폼 비용을 현대차에 지급하고 있다고 한다“며 "공 후보의 출마는 황제 증여, 딸 취업이 가능하게 한 현대차의 배를 국민의 세금으로 불리게 하겠다는 로비스트의 목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침대축구 하지 말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강은미 녹색정의당 광주 서구을 후보도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회견을 열고 "자녀에게 주택을 증여하고 세금까지 대납한 양부남 후보는 광주시민을 부끄럽게 하지 말고 사퇴하라“며 "민주당이 비난해온 전형적인 부모 찬스이자 부의 대물림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 정부 고위공직자 1가구 1주택 기조를 지키고자 했다는 양 후보 해명에도 "문재인 정부 기조를 따랐다면 거주하지 않는 주택은 팔아야 마땅하다“고 꼬집었다. 강 후보는 "양 후보는 증여가액과 납부 세액을 정확히 밝혀야 한다“며 "명쾌하게 해명되지 않는다면 제가 국민을 대신해 양 후보를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렇게 자녀에게 부적절 이익을 줬다는 의혹 뿐 아니라, 자녀를 통해 부적절 이익을 얻었다는 논란 역시 공세 대상에 올랐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양문석 후보에 대해 “오늘 국민의힘이 여러분을 대신해 양 후보를 사기 대출로 고소했다"며 “(안산 갑은) 자기들 지지층이 많은 곳이라고 주장하며 (양 후보를) 그냥 국회로 보내겠다는 것이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양 후보는 무직이던 딸 명의로 11억원가량 사업자 대출을 받아 강남 부동산 자금으로 썼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와 관련, 윤재옥 원내대표도 양 후보 논란에 “강남 아파트에 대한 물욕이 빚은 무리한 투기이자 불법 대출"이라며 “양 후보는 이 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했을 때부터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 후보는 '피해자가 있느냐'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양 후보 때문에 대출받지 못한 사업자들이 피해자이고, 이런 기막힌 소리를 들어야 하는 국민이 피해자"라며 “양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불량품이라고 지칭한 바 있는데 양 후보야말로 불량 후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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