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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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안효건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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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떨구던 尹 맞나…與 ‘대폭발’, 한동훈 “내 책임 아냐”

4·10 총선을 목전에 둔 국민의힘 내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성토 대회'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졌다. 특히 대표적 '반윤'(반윤석열) 인사인 유승민 전 의원은 연일 비판에 앞장서고 있다. 유 전 의원은 1일 대전에서 이상민 후보(유성을) 지원 유세를 한 뒤 “윤 대통령이 '공정과 상식'을 갖고 집권했는데, 김건희 여사·이종섭 대사·채상병 관련 일들로 '내로남불' 프레임에 걸렸다"고 직격했다. 그는 대전 지역 민심과 관련해서도 “R&D 예산 축소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이 대덕연구단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이 있는 대전"이라며 “이제 와 뒤늦게 내년도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하는데, 이미 신뢰가 무너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 세종시 이전 공약에도 대전(민심)이 이렇게 차갑지 않느냐"며 “선거 기간 중에라도 R&D 예산을 반드시 복구시키겠다고 약속하고, 참아달라고 호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의료 개혁과 관련한 윤 대통령 담화에도 “국민의힘 후보들이 현장에서 얼마나 고생하는 데 완전히 힘 빠지게 만든 담화였다"며 “대통령의 아집과 독선에 상당히 질렸을 국민들이 계실 것"이라고 비판했다. 경기 성남분당갑에 출마한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도 YTN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 담화가 국민 눈높이에 맞는다고 보는지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문제를 풀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되는지 정확한 답이 나오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평했다. 인천 동·미추홀을 후보인 윤상현 인천 권역 선거대책위원장 역시 페이스북에서 “지금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조건 없는 의정 대화에 나서라는 것"이라며 “의료 개혁에 대한 정부의 방향은 옳지만 2000명에 얽매이면 대화의 빗장이 열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선거 상황이 좋지 않은 지역에서는 비판 수위가 한층 거셌다. 수도 서울에서는 함운경 마포을 후보가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 탈당까지 요구했다. 그는 “그렇게 행정과 관치의 논리에 집착할 것 같으면 거추장스러운 국민의힘 당원직을 이탈해주길 정중하게 요청한다"며 “저는 이제 더 이상 윤석열 대통령께 기대할 바가 없다. 윤 대통령은 정치에서 손 떼고 공정한 선거관리에만 집중하라"고 꼬집었했다. 전북 전주을에 출마한 재선의 정운천 의원도 이날 전북도청 앞 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국정 운영의 난맥상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 고집 센 검사 이미지가 남아 있는 모습으로는 더는 안 된다"고 작심 비판했다. 앞서 경남 김해을 후보인 조해진 의원은 전날 '시국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을 실망시킨 것, 분노하게 한 것을 사과해야 한다"며 총선 국면에서 여당 후보 중 처음으로 윤 대통령 사과를 요구했다. 특히 윤 대통령 담화가 나온 이날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까지 “저는 억울하다"며 읍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 연제구, 해운대 등 지원유세에서 “우리 정부가 여러분 눈높이에 부족한 게 있을 거다. 제가 (비대위원장으로 온 지) 100일도 안 됐다. 그 책임이 저한테 있진 않지 않나. 여러분이 부족하다고 말하면 (저는) 97일 동안 어떻게든 바꾸지 않았나"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저는 너무 억울하다. (여러분이) 저한테는 한 번도 기회를 준 적이 없다"며 “제게 아직까지 기회를 한 번도 안 주셨는데 제가 이렇게 사라지게 두실 겁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에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으면 제게 말해달라"며 “책임지고 목숨 걸고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여권 '패닉'에 정권 심판론 최대 수혜자로 평가 받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제가 탄핵을 말한 적 없지만, 4월 10일에 국민의힘이 패하면 걷잡을 수 없는 분란에 휩싸일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윤 대통령이 직을 유지해도 사실상 없는 존재와 마찬가지여서 실질적으로 (정권이) 조기 종식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 위원장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으로부터 버려지지 않을까"라며 “더 이상 효용가치가 없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동훈 특검법'에도 “총선 이후에 저희가 법안을 내면 윤 대통령 또는 친윤(친윤석열) 국회의원들이 찬성하지 않을까 추측한다"며 “민주당, 조국혁신당 그리고 국민의힘 일부가 찬성해서 통과될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증시 종합] SK하닉·한미반도체, 토니모리·코스맥스·아모레·LG생건 등 주가↑

1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1.23p(0.04%) 오른 2747.86에 마쳐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지수는 전장보다 19.61p(0.71%) 오른 2766.24로 출발해 상승폭을 줄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오른 1349.4원에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721억원, 기관은 237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26일 이후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다. 개인은 315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장중 발표된 월간 수출 실적에 주가 희비가 엇갈렸다. 반도체주는 수출 증가로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을 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월 반도체 수출액은 21개월 만 최대치인 117억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1.37%), 한미반도체(6.43%) 등은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다만 대장주 삼성전자(-0.49%)는 하락 전환해 마감했다.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토니모리(13.52%)를 비롯해 코스맥스(8.24%), 아모레퍼시픽(6.34%), LG생활건강(6.58%) 등 화장품주는 일제히 올랐다. 화장품주 매수세는 중국 경기 지표 호조로 수혜가 기대되면서 몰렸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보다 1.7 상승한 50.8을 기록했다. 해당 수치는 로이터통신(49.9)과 블룸버그통신(50.1)이 제시한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이다. 이에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반면 자동차 수출 감소는 현대차(-2.36%), 기아(-1.36%) 등 자동차주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3월 자동차 수출은 국내외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주춤해지면서 작년 같은 달보다 5.0% 감소한 61억 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POSCO홀딩스(-0.95%), 삼성SDI(-3.61%), LG화학(-1.94%) 등 이차전지주도 내렸다. 업종별로는 화학(1.30%), 음식료품(3.13%), 기계(2.02%) 등이 오른 반면 통신업(-0.19%), 의료정밀(-0.16%), 철강 및 금속(-0.19%)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5p(0.77%) 상승한 912.45에 마쳐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12p(0.45%) 오른 909.62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684억원, 기관은 554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997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코스메카코리아(9.46%), 클리오(12.10%) 등 화장품주 상승 폭이 컸다. 에코프로(0.16%), 엔켐(9.03%), 리노공업(4.89%), 신성델타테크(2.95%) 등도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28%), 알테오젠(-5.62%), HPSP(-3.01%) 등은 내렸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9조 9900억원, 코스닥시장 9조 9050억원으로 집계됐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4·10 지지율] 尹·與 ‘新 표밭’도 전멸 위기…野 이준석계 호재까지 ①서울·경기·인천

※ 에너지경제는 앞서 더불어민주당 현역의원 지역구 가운데 지난 대선·지선에서 2연속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 신(新) 여당 강세 지역 40여곳(서울, 경기·인천, 경상·강원, 대전·충청 등)을 권역별로 나눠 4·10 총선 '승부처'로 전해드렸습니다. 이곳 승패는 '국회 제1당'의 주인을 가리는 데 결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총선 직전까지 이들 승부처 지역에서 지난 한 주간 발표된 조사를 종합해 '민심 흐름'을 전해드립니다. 1일 기준 한 주간 총선 후보 여론조사가 나온 대선·지선 여당 강세 지역은 총 16곳가량이다. 지역별로는 △ 서울 영등포갑, 동작을, 광진을 △ 경기 하남갑, 용인병, 용인정, 수원정 △ 인천 연수갑 △ 대전 동, 서을 △ 충남 천안갑 △ 부산 북갑 △ 경남 김해갑, 김해을, 양산을 △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등이다. 이 가운데 야당은 10여곳 이상에서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 사실상 '압승 구도'를 이어간 반면, 여당 후보 우세 지역은 1곳도 없었다. 특히 국민의힘 후보들은 곳곳에서 보수계열 야당인 개혁신당 후보들까지 포함한 3자 구도로 선거를 치르게 돼 '역전'이 한층 힘겨울 것으로 보인다. 당초 여당 우세가 점쳐졌던 서울 한강벨트 3곳에서는 영등포갑에서 민주당 우세, 동작을과 광진을에서 접전 구도가 나타났다. 영등포갑은 이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로 3선을 한 국회부의장 출신 현역 김영주 후보가 국민의힘으로 당적으로 옮겨 영등포구청장 출신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맞붙었다. 지난달 29~30일까지 진행된 '여론조사공정' 조사에 따르면, 채 후보는 46.8% 지지율로 김 후보(37.8%)를 9%p 밖 격차로 따돌렸다. 이준석 대표 측근인 허은아 개혁신당 후보는 8.6%로 선두권 후보 지지율 격차와 유사한 수준의 성적표를 받았다. 동작을에서는 4선 중진 출신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와 '영남 경찰' 출신 정치 신인 류삼영 민주당 후보가 경쟁한다. 지난달 26~28일 진행된 한국리서치 조사에서 나 후보는 49%, 류 후보는 41%로 집계됐다. 두 후보 격차는 8%p로 오차범위 안 접전 구도다. 광진을은 이 지역 재선에 나선 민주당 최고위원 고민정 후보가 오세훈 서울시장 측근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와 대결하고 있다. 지난달 24~25일까지 실시한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고 후보는 44% 지지율을 얻었고 오 후보는 38%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정치적 기반으로 평가되는 경기·인천에서는 민주당 후보들 '전원'이 국민의힘 후보들을 눌렀다. 하남갑에서는 광진을 6선 의원이자 전직 당 대표, 법무부 장관 등을 역임한 추미애 민주당 후보가 '친윤 호위무사'로 불리는 초선 비례 이용 후보와 경쟁 중이다. 지난달 26~28일 진행된 한국리서치 조사에서 추 후보는 과반인 52%를 넘겨 이 후보(37%) 지지율을 크게 압도했다. 경기 남부권인 용인병은 국방부 대변인 출신 부승찬 민주당 후보와 준장 출신 법조인 고석 국민의힘 후보 '군인 대전'을 치르고 있다. 지난달 25~26일 실시한 데일리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부 후보는 49.8% 지지율로 과반을 목전에 둔 반면, 고 후보는 39.4%로 40%선을 넘지 못했다. 이에 두 후보 격차도 10%p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인근 용인정은 국민의힘에서 당적을 옮긴 이언주 민주당 후보가 강철호 국민의힘 후보와 대결한다. 지난달 29~30일 진행된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에서 이 후보는 50.7%, 강 후보는 40.6% 지지율로 10.1%p 지지율 격차를 나타냈다. 수원정에는 범죄심리 전문가로 유명한 경기대학교 교수 출신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가 '친명'으로 꼽히는 현역 의원 김준혁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고전하고 있다. 지난달 23~25일 실시한 알앤써치 조사에 따르면, 김 후보는 49.7%, 이 후보는 40%로 집계돼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나타났다. 인천 연수갑 역시 친명 최고위원 박찬대 민주당 후보가 정승연 국민의힘 후보와의 세번째 대결에서 우세다. 지난달 23~24일 진행된 한길리서치 조사에서 박 후보는 48.2%, 정 후보는 39.1%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9.1%p다. 한편,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는 모두 해당 선거구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용인병만 ±4.0%p, 여타 지역 ±4.4%p다. 표본 수는 동작을·광진을·하남갑 500명, 영등포갑·용인정 501명, 수원정 503명, 연수갑 505명, 용인병 602명 등이다. 의뢰자는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한국리서치가 KBS, 한국갤럽이 뉴스1, 데일리리서치가 중부일보, KSOI가 경인일보, 알앤써치가 경기신문, 한길리서치가 인천일보·경인방송 등이다. 조사방법은 여론조사공정 자동응답(ARS) 유선 11%·무선 89%(응답률 4%), 한국리서치·한국갤럽 무선전화면접 100%(응답률 동작을 11.8%·광진을 13.5%·하남갑 13.4%), 데일리리서치·KSOI·한길리서치 무선 ARS 100%(응답률 용인병 7.4%·용인정 8.1%·연수갑 7.6%), 알앤써치 ARS 무선 99%·유선 1%(응답률 2.9%) 등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尹 심판론 들끓는데도...與 “그럼 이·조는?”, 사과 요구도 ‘개인 고전’ 일축

여당인 국민의힘이 4·10 총선 국면 고조된 '정권 심판론'에 대해 '야당 심판론'으로 거듭 맞불을 놓고 있다. '반성'을 내세운 방어 모드보다는 '양비론'을 통한 공세 전환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지호 국민의힘 이·조(이재명·조국)심판특별위원장은 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정상적인, 또 정당한 정권 심판은 충분히 저희들이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지금 이조세력은 공공연하게 대통령 3년 남은 임기를 인정하지 않고 탄핵이라든가 조기 종식이라든가 강제 하야라든가 이런 얘기를 하고 있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조국혁신당 지지율 약진에도 “저희들이 얼마나 잘못했으면 그런 현상이 나타나겠는가 성찰과 반성도 해야 된다"면서도 “국민들께서 지금 화난 심정은 이해를 하는데 조국당에게 보낸 지지에서 생기는 권한과 파워가 정말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건강하게 사용될 것인가, 아니면 본인의 사적 복수를 위해서 사용될 것인가, 거기에 대해서는 또 판단해 주셔야 되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또 야권이 이조 심판론에 '대통령은 이재명·조국 대표가 아니었다'라는 취지로 반박한 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책임자였던 건 맞는데 이조세력은 그럼 국정에 대해 야당으로서 건설적인 협력을 한 번이라도 했는지 되묻고 싶다"고 공격했다. 신 위원장은 자당 영남 중진인 조해진 의원이 대통령을 향해 대국민 사과와 내각 총사퇴를 요구한 데 대해서도 거리를 뒀다. 그는 “조해진 후보가 김해에서 뛰고 있지 않는가? 원래 자기 지역구가 아니고 생소한 지역구"라며 “거기가 부울경 지역이기는 하지만 민주당 강세 지역이고 그래서 고전하는 게 아닌가 보이고, 그런 거를 반전시키기 위해 그런 식의 발언을 한 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진행자가 '(사과 요구에) 조 의원 개인적인 동기가 더 크다고 보는 것인가'라고 묻자, 신 위원장은 “전 그렇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오늘날씨 예보] 전국 낮 15~23도…서울 출근길은 6도 수준

월요일인 1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이날 오전 5시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6.4도, 인천 6.8도, 수원 3.9도, 춘천 1.7도, 강릉 9.4도, 청주 6.8도, 대전 4.4도, 전주 6.9도, 광주 7.6도, 제주 10.9도, 대구 5.9도, 부산 9.9도, 울산 8.6도, 창원 8.5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5∼23도로 예보돼 평년(최고 13∼18도)보다 높겠다. 중부지방은 15∼20도 내외,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20도 이상으로 올라 포근하겠다. 다만 낮밤 기온 차가 15도 이상으로 매우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중부내륙과 경북내륙을 중심으로는 아침 기온이 0도 내외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아침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가시거리 1㎞ 미만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영동은 2일까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그 밖 중부지방도 건조하겠으니 산불 등 화재에 주의해야 한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다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서해·남해 0.5∼1.5m로 예측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그러면 중도층은”…尹·與 회초리 유승민, 한동훈 안 찾아도 ‘존재감’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당장 '지지율 비상'이 걸린 것으로 여겨지는 수도권에서는 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유 전 의원을 찾지 않아도 개별 후보들 'SOS'가 이어지고 있다. 유 전 의원은 30일 오후 함운경(서울 마포을), 최재형(서울 종로) 후보 유세를 지원할 예정이다. 그는 전날에도 서울 성북갑에 출마한 이종철 후보를 지원 유세했고, 지난 28일에는 경기 화성정 후보인 유경준 의원을 지원했다. 이밖에 오경훈(서울 양천을), 이성심(서울 관악을), 최원식(인천 계양갑), 이상민(대전 유성을), 박경호(대전 대덕) 후보도 유 전 의원 지원 유세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한 위원장이 유 전 의원 등판에 대해 “특별히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사실상 필요성을 일축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이는 '중도층'과 '반윤' 상징성을 지닌 유 전 의원 '정치적 효용'이 최근 크게 고조된 정권 심판론과 연동돼 나타난 흐름으로 풀이된다. 실제 유 전 의원이 유세 과정 중 내는 메시지도 중도층을 겨냥해 정부·여당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대체적이다. 그는 전날 “수도권 후보들은 지금 이대로 가면 전멸"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진짜 좋은 일 하려고 대통령이 된 것 아닌가. 그런 점에서 진짜 좀 반성하셨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중도층이 제일 싫어하는 게 철 지난 이념 논쟁"이라며 “그런 데 매몰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28일에도 당 선거운동 기조와 관련해 “이조(이재명·조국) 심판, 종북 심판, 이런 얘기 나오던데, 그런 슬로건 가지고 이번 선거 치르면 중도층 표심이 더 멀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위원장이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 데 대해서도 “보수 결집은 과잉 상태"라며 “중도층의 마음을 어떻게 얻을 수 있느냐는 관점"에서 남은 기간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여당이 메시지 조절에 심혈을 기울이는 각종 이슈도 거침없이 지적하고 있다.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아온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사퇴한 데 대해선 “임명부터 잘못된 거고 뒤늦게 인정해 사퇴했는데 사실 경질"이라며 “그런 부분 하나하나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보여주면 국민들이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김건희 여사를 향한 각종 비판에 '마피아 조직도 아이와 부인은 안 건드린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는 “그런 얘기가 중도층에게 통하겠나"라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이 제시한 '국회의 세종시 완전 이전' 공약에는 “김포를 서울로 편입하겠다는 등 선거 막판에 터뜨린 큰 공약들에 대해 국민께서 얼마나 신뢰하고 계실까"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최근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른 의정 갈등에도 “(정원) 2000명 숫자에 집착하고 고집하는 것은 국민들 눈에 오기로밖에 안 보인다"고 질타했다. 이런 비판적 메시지에도 당은 일단 유 전 의원 보폭 확대가 나쁠 것 없다는 반응이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유 전 의원에게 역할을 공식 요청할 계획과 관련해 “아직 검토하지 않았다"면서도 “개별 후보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시는 건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에 대한 당의 역할 부여는 여권 '기조 변화' 상징성으로도 연결될 수 있는 만큼, 이후에도 수도권 위기 해소를 위한 등판론은 꾸준히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서울권역 공동선대위원장인 김성태 전 의원 역시 “유 전 대표의 이번 총선에서의 역할을 지금 이 시점에서는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사항"이라며 “절체절명의 상황이다. 국민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좋은 자원이면 누구든 가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증시 종합] 삼성전자·SK하이닉스·셀트리온, 이오테크닉스·삼천당제약 등 주가↑

29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0.81p(0.03%) 오른 2746.63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전장보다 11.45p(0.42%) 오른 2757.27로 출발했으나 이내 상승분을 반납한 뒤 제한적인 등락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7699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808억원, 개인은 4781억원을 순매도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원 오른 1347.2원으로 마쳤다. 지수는 이날 밤 공개되는 미국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을 기다리며 짙은 관망세 속에 움직였다. 이 가운데 코스피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8만 2500원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1.98% 오른 8만 2400원에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장중 18만 3900원까지 뛰었고 종가는 2.69% 오른 18만 3000원으로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7일 종가 18만원을 넘어선 뒤 이튿날 17만원대로 물러났다가 하루 만에 18만원대로 복귀했다. 셀트리온(4.03%), POSCO홀딩스(0.24%), NAVER(0.16%)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1.69%), LG에너지솔루션(-1.62%), 기아(-1.61%), 삼성SDI(-1.36%)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27%), 전기전자(1.21%), 의약품(0.72%)이 강세였고 보험(-1.76%), 건설업(-1.58%), 운수창고(-1.36%), 증권(-1.14%) 등 대부분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5p(0.50%) 내린 905.50으로 마쳤다.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2.26p(0.25%) 오른 912.31으로 출발했으나 이내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678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347억원, 개인은 44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4.87%), HLB(-4.10%), 엔켐(-4.02%), 에코프로(-3.80%), 에코프로비엠(-1.26%) 등이 약세였다. 이오테크닉스(8.65%), 삼천당제약(2.33%), 셀트리온제약(1.35%) 등은 올랐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1조 1029억원, 코스닥시장 11조 5039억원이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3년 길다” 조국혁신당 지지율 ‘두 자릿수’…尹·與 위기 긴박 [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답보하는 가운데 4·10 총선 정국 정당 지지율은 야권에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6∼28일 진행한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은 직전 조사와 같은 34%였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도 58%로 직전 조사와 같았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보다 3%p 오른 37%, 더불어민주당이 4%p 하락한 29%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17%로, 직전 조사보다 1%p 줄었다. 두 정당 간 격차는 이 조사 오차범위 밖이지만, 한국갤럽은 “민주당 지지도가 하락한 만큼, 조국혁신당 지지도가 상승해 범야권 내에서 오고 간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4%p 올라 12%를 기록했고, 개혁신당은 3%,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는 1%였다. 특히 민주당계 정당으로 평가되는 조국혁신당은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은 반면, 보수 야당으로 분류되는 개혁신당은 군소 정당 가운데 가장 많은 지역구 후보를 냈다. 이에 따라 실제 선거에 반영되는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에 한층 불리할 것으로 보인다. 4·10 총선 관련 조사에서도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0%,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9%로 나타났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중도층 역시 여당인 국민의힘 승리(26%)보다는 민주당·조국혁신당 등 야당 승리(56%)를 원하는 쪽이 많았다. 무당층에서도 '여당 다수 당선'(26%)보다는 '야당 다수 당선'(37%) 응답이 높았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를 찍겠다는 응답이 34%였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2%였다. 조국혁신당은 22%, 개혁신당은 4%,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자유통일당은 각각 2%였다.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浮動)층은 1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대부분(85%) 국민의미래를 선택했고, 민주당 지지자 표심은 더불어민주연합(57%)과 조국혁신당(36%)으로 분산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했다. 표본은 무선전화 가상번호 중 무작위로 추출됐다. 방식은 전화 조사원으로 응답률 15.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출국금지 호주대사’ 이종섭 결국 전격 사의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아온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수사 중인 상황에서 주호주대사로 임명돼 4·10 총선 '정권 심판론'에 불이 붙고, 정부·여당 지지율 위기로 이어지면서 결국 압력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대사를 대리하는 김재훈 변호사는 29일 공지에서 “이 대사가 오늘 외교부 장관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는 임명 25일만, 지난 21일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회의 참석차 귀국한 지 8일 만이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이 대사는 “저는 그동안 공수처에 빨리 조사해 달라고 계속 요구해왔으나 공수처는 아직도 수사기일을 잡지 않고 있다"면서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가 끝나도 서울에 남아 모든 절차에 끝까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사는 “그러기 위해 오늘 외교부 장관께 주호주 대사직을 면해주시기를 바란다는 사의를 표명하고 꼭 수리될 수 있도록 해주실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직권 남용 혐의로 지난해 9월 더불어민주당 등에 의해 고발됐다. 국방부 장관이었던 지난해 해병대 수사단이 경찰에 이첩한 채상병 사건 관련 기록을 회수하도록 지시했다는 혐의다. 공수처는 이 대사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지난해 12월 출국금지 조치했지만, 정부는 지난 4일 그를 주호주대사로 임명했다. 공수처 출국금지 판단에 정면으로 누른 조치다. 공수처는 대사 지명 이후인 이달 7일에도 이 대사를 불러 4시간가량 조사했다. 그러나 법무부는 이튿날 당사자 이의 신청을 받아들여 출국금지를 해제했다. 이후 공수처는 출국금지 해제에 반대하며 반드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이 대사는 지난 19일, 21일, 27일 세 차례에 걸쳐 공수처에 의견서를 내고 소환 조사를 촉구했다. 그러나 공수처는 증거물 분석 작업이 아직 진행 중이고, 참고인 조사 등이 아직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당분간 이 대사를 소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내부적으로 총선 전 이 대사 조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이 대사 '귀국 명분'을 만들어주기 위해 외교부가 회의를 급조했다는 의혹 등이 이어지고 자신의 거취가 총선 리스크로 부상하자, 이 대사가 결국 스스로 물러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사는 그간 채상병 사건에 외압을 행사하지 않았고, 군에 수사권이 없으므로 법리적으로도 직권 남용 혐의가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위는 정권 심판, 아래는 與 단일화…양향자·이준석 ‘난감’

'보수 야당'인 개혁신당이 보수당과 야당 사이 정체성을 두고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9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자당 양향자 원내대표가 띄우고 여당이 화답하고 있는 단일화 이슈에 대해 “책임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토론하거나 아니면 논의한 바가 없고, 공식적인 제안도 없고,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단일화 논의가) 현재 정권심판 여론이 매우 높은 선거 상황 속에서 과연 개혁신당 후보들에게 도움이 되는 상황인가 잘 모르겠다"며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결사옹위하는 상황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염치가 있다면 (국민의힘이 단일화를) 공식 제안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이 문제는 사실 개혁신당 후보들의 표를 잠식하기 위한 의도가 아닐까 오히려 의심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개혁신당 후보들 입장에서는 이런 논의가 꼭 달갑지는 않다"며 “너무 비공식적으로 두서없는 제안들이 나오는 것이 반복되면 저희는 강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다만 개혁신당에서는 이미 한차례 개별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며 단일화(청주 청원)한 전력이 있다. 최근에도 용인갑에 출마한 양 원내대표가 이원모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당 이름을 뺀 경선 여론조사로 단일화할 수 있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이후 김성태 국민의힘 서울권역 공동선대위원장은 전날 개혁신당이 용인갑을 양보하고 화성을에선 국민의힘 후보가 이 대표를 지원하는 식의 단일화 구상을 언급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역시 이날 “양 후보 개인의 단일화 의사인지, 개혁신당 후보들이 출마한 모든 지역구 놓고 단일화를 논의해보자는 것인지 잘 읽히지는 않는다"면서도 “양 후보 지역구만의 단일화든, 개혁신당 다른 후보들 있는 몇몇 군데를 더 확대해서 단일화하는 방안이든 가능성 열어놓고 충분히 대화할 준비는 돼 있다"고 밝혔다. 결국 지지율 부진을 겪는 개혁신당 지도부가 개별 지역 후보들에 대한 통제력을 크게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후보들이 향후 독자적 단일화를 추진할 가능성과 관련해 “그렇게 한다는 것 자체는 굉장히 아쉬운 모습"이라며 “때에 따라서는 다른 후보들에게 좀 불쾌한 모습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양향자 의원님 같은 경우에는 저랑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이런 것(단일화 제안)이 다소 언론에 와전된 부분이 있는 것 같고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한 오해는 없다"고 덧붙였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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