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7일부터 29일까지 매주 주말과 추석 연휴 동안 '2024 도산서원 야간개장, 밤의 서정(抒情)'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야간개장은 도산서원에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공휴일에 열리며,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야경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사할 예정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도산서원은 지난 2020년 '세계유산축전'을 통해 최초로 야간 개장된 바 있으며, 올해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도산서원의 밤의 정취를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조명 및 조형물 설치, 미디어아트 작품 전시, 포토존 설치 등 다채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도산서원 각 구역에서는 전문 배우들이 선비들의 생활상을 재현하는 테마극을 선보이며, 관객들과의 소통을 통해 역사적 체험을 더할 예정이다. 또 다른 볼거리는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 공연으로, 도산서원의 밤하늘 아래에서 펼쳐질 음악적 즐거움이다. 이와 함께, 평소에는 공개되지 않는 '경전 성독(聲讀)'을 도산서원 전교당에서 별유사들이 직접 시연한다. '성독'은 리듬을 활용해 경전을 소리 내어 읽는 선비들의 전통적인 공부법으로,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학문적 체험을 제공한다. 또한, 방문객들은 목재 마그넷 기념품 제작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특별한 추억을 남길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야간개장은 7일부터 29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추석 연휴(9월 16일, 17일, 18일) 동안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되며, 평일에는 운영되지 않는다. 도산서원의 야경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싶다면, 세계유교문화재단 인스타그램이나 전화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도산서원 야간개장 기간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가족과 함께 색다른 추억을 쌓으시길 바란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jjw580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