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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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준현 기자 입니다.
  • 건설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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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에 뜬 리모델링…정부·지자체 엇박자에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일관되지 않은 정부·지방자치단체의 정책으로 인해 도시정비사업 시장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와 지자체가 같은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도시정비사업의 일환임에도 불구하고 재건축·리모델링 규제와 관련해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지난 1.10 부동산 대책을 통해 재건축에 대해 안전진단을 면제하는 등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반면 리모델링과 관련해선 서울시가 오히려 규제를 까다롭게 만들고 있다. 지난해 10월 리모델링시 안전성 검토를 기존 1차례에서 2차례로 늘렸다. 또 시는 최근 유권해석을 통해 리모델링 단지는 필로티 구조로 건축할 시 수평증축이 아닌 수직증축으로만 진행해야 한다면서 C등급 받은 약 17개 단지를 필로티로 추진할 수 없게 했다. 이 단지들은 사업을 원점에서 검토해야 해서 시간과 비용 모든 부분에서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이에 리모델링을 계획하던 단지들이 재건축으로 사업을 선회하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올해 준공 32년차를 맞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대치2단지’는 2008년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리모델링을 추진하다가 재건축으로 추진하기 위해 조합 해산을 준비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난 2020년 건축심의를 통과했으나, 지난 2022년 9월 수직증축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또 우선협상대상자였던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권을 반납하며 사업이 진척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송파구 ‘거여1단지’가 지난해 3월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를 해산한 적도 있다. 풍납동 ‘강변현대’도 1년 6개월간 시공사를 선정하지 못해 조합 해산 검토에 들어가기도 했다.문제는 리모델링 단지에서 재건축으로 사업을 선회하려고 해도 용적률 등 문제로 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는 점이다. 시가 지난해 발표한 ‘2030 서울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에 따르면 서울 지역 4217개 공동주택 단지 중 3096개 단지는 사업성 때문에 재건축보다는 리모델링을 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리모델링 예정 단지 주민들은 정부의 재건축 활성화 만큼이나 주거 환경 개선 효과가 큰 리모델링에도 각종 지원·활성화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서울 리모델링 조합이 모여 있는 ‘서울시리모델링주택조합협의회’는 최근 윤석열 정부의 대선 당시 공약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선 공약에는 리모델링 추진법 제정, 안전진단 및 안전성 검토 절차 개선, 리모델링 수직·수평 증축 기준 정비 등 내용이 담겨있으나 하나도 진행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시의 늑장 행정도 비판받고 있다. 시는 리모델링 사업의 지지부진에도 불구하고 이제서야 리모델링 운영기준 개선과 활성화 방안을 구상하겠다고 나섰다. ‘2030 서울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에 근거해서 내달부터 12월까지 약 10개월간 진행한다. 리모델링 A조합장은 "활성화 방안을 지금 다시 만들면 그전에 추진한 단지들은 또 사업을 멈추고 기다리고 있어야 하고, 결국 이는 정부의 신속한 공급정책과도 반하게 되는 전형적인 탁상행정식 정책이다"고 지적했다.정비사업 시장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동우 아주대 건축학과 교수(노후공동주택리모델링연구단 단장)는 "재건축으로 노후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긍정적이나 모든 단지가 재건축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닌데도 정부가 정책적으로 혼란을 주고 있다"며 "정책으로 사안을 해결하기 보단 각 단지마다 사업 추진기간과 형평성, 기술적 문제를 심도있게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kjh123@ekn.kr정부와 지자체가 재건축·리모델링 규제와 관련해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시멘트업계, 탄소중립 기술혁신 고도화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시멘트업계가 온실가스 감축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연구개발(R&D) 강화에 나섰다. 29일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시멘트업계는 단기 저탄소 시멘트 사용기반을 마련하고, 중장기적으로 국가온실가스감축(NDC) 목표 달성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및 연구사업을 추진하는 ‘비전 2030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이를 위해 국내 시멘트업체와 대학교 및 연구소 등 시멘트 콘크리트 관련 유관단체 24개 기관을 회원으로 하는 ‘한국시멘트신소재연구조합’이 지난 26일 확장이전 및 개소식을 가졌다. 시멘트 품질 인증, 저탄소 인증 등에 필요한 인프라 확장을 위해서다. 연구조합은 탄소중립 원·연료 대체 기술과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기술 개발 연구 등을 수행해 왔다. 국제 무역규제 대응을 위한 탄소배출량 산정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혼합시멘트 확대를 위한 정책 운영 연구 등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도 탄력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기술지원을 모색해 왔다. 이창기 한국시멘트신소재연구조합 이사장은 "탄소중립은 산업계 기술혁신과 국민 모두 관심과 노력이 있어야 가능한 목표"라며 "이번 연구조합 확장을 계기로 시멘트어계가 합심해 탄소중립과 녹색전환에 진력을 다할 것"고 강조했다. 김의철 연구조합 본부장은 "품질시험 장비 도입으로 KOLAS(한국인정기구) 시험·분석과 저탄소제품 인증사업 추진, 시멘트업계·정부 출연 연구소 및 학계간 정보 교류 활성화에 노력할 것이다"며 "시멘트산업의 성장·발전과 탄소중립 이행에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kjh123@ekn.kr시멘트 ㅇㅇ 한국시멘트협회 산하 한국시멘트신소재연구조합 사무실 이전 개소식 기념촬영 사진. 한국시멘트협회

불안한 아파트 임대시장…2월 입주 물량 급감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내달 아파트 입주물량이 2만2000여 가구로 전년 동월보다 약 19% 줄어들어 전·월세 등 임대차 시장이 불안하다. 그러나 다음달 다시 예년 수준으로 늘어나는 등 예단하기엔 이르다는 분석이다. 29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오는 2월 43개 단지, 총 2만2543가구가 입주한다. 이는 전월 3만3089가구 대비 32%, 전년 동월 2만7701가구 대비 19%가량 적은 물량이다. 2016년 이후 8년간 내달 평균 아파트 입주규모가 2만7337가구였던 것과 비교하면 평년보다 저조한 실적에 속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내 경기도가 8753가구가 아파트 입주량이 가장 많다. 2월 입주량 중 38.8% 규모다. 남양주시, 의정부시, 양주시 등 경기 북부에서 총 7곳 3347가구가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경기 남부는 과천, 화성, 평택시 일대 물량이 많다. 서울은 강동, 송파, 금천구 등 3개 사업장에서 678가구를, 인천시는 미추홀구, 남구, 서구 일대에서 1502가구를 각각 공급한다.지방은 1만1610가구가 입주하며 전월(1만5852가구)보다 공급량이 27% 줄어들었다. 경남(1828가구), 충남(1809가구), 대전(1772가구), 강원(1717가구), 대구(1579가구), 경북(1156가구), 충북(1010가구), 광주(373가구), 전남(274가구), 전북(92가구) 등 다양한 지역에서 입주물량이 공급된다. 다만 부산, 울산, 세종, 제주 등지는 내달 입주물량이 없다.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전국 총 5곳이다.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양주옥정린파밀리에’가 2049가구로 2월 단일 사업지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이어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원현동A-2BL남양휴튼’이 1159가구, 경북 포항시 북구 ‘포항역삼구트리니엔’이 1156가구의 입주민을 맞을 예정이다.올해 1분기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9만3436가구다. 올해 분기별 물량 중 가장 많은 규모로 연간 입주량의 30%를 차지한다.직방 관계자는 "내달 다소 주춤한 입주총량이 오는 3월 3만7804가구까지 개선될 여지가 있어 임대차 시장의 가격불안 예단은 일러 보인다"며 "2월 임대차 계약 만료를 앞둔 수도권 임차인이라면 경기권 등 비교적 입주물량이 풍부한 지역을 눈여겨보면 좋을 것이다"고 진단했다.kjh123@ekn.kr연도별 2월 입주물량 추이 및 권역별 입주물량 비교 표. 직방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심상치않다…강남에선 최고가 경신 속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 아파트가 매매가격은 하락하고 있으나 전세가격은 지속 상승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도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억대 상승이 일어나고 있고, 일부 단지에선 최고가 경신이 속출하고 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2주(8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0.07%에서 0.08%로 0.01%포인트(p)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역세권 인근 단지 등 선호도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상승세가 유지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오르는 것은 지난해 사회적 문제가 됐던 전세사기 우려로 인해 비(非)아파트의 전세 수요가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는 영향이 크다. 이에 더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도 감소해 전세가격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에서 올해 예정된 입주 물량은 1만1107가구로 전년 3만2879가구보다 2만1772가구 감소했다. 서울은 전국 시도 중 입주 물량 중 감소 폭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입주물량 감소는 전세가격 억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면적 84㎡(33평)는 지난해 1월 14억원에 전세계약을 맺었지만 지난해 12월 2억원 상승한 16억원에 거래됐다. 송파구 거여동에 위치한 ‘e편한세상송파파크센트럴’ 84㎡(33평)는 지난해 1월 6억원에 전세 거래됐지만 지난해 12월 7억3000만원에 거래돼 1억3000만원이 올랐다. 강남권에선 최고가 경신이 쏟아지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대치푸르지오써밋’ 84㎡(33평)에서 최고가가 나왔다. 평균 14억원이었던 이 단지에서 지난해 10월 최고가 15억8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또 평균 10억원대였던 59㎡(23평)에서도 지난해 11월 13억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개포동 ‘개포래미안포레스트’ 49㎡(22평)는 6억5000만원에서 8억2000만원대였다가 지난해 12월 10억원으로 최고가 기록을 썼다. ‘개포자이프레지던스’ 84㎡(33평)는 평균 12억원에서 14억원에 거래되다가 지난해 12월 16억원으로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개포동 인근 공인중개소 A 대표는 "강남에서 대단지 공급이 나오지 않다 보니 매물이 조금만 팔려도 전세가격을 조금씩 올리는 상황이 반복됐다가 최고가가 나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서초구와 강동구에서도 최고가 경신이 이어졌다. 서초구 ‘방배그랑자이’ 74㎡(29평)에선 지난해 10억5000만원에서 12억원에 거래됐던 것이 지난해 12월 13억5000만원으로 최고가를 썼다. 또 강동구에선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109㎡(44평)에서 최고가가 나왔다. 지난해 8억5000만원에서 9억4000만원에 거래됐던 것이 10월 11억5000만원으로 올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직방 집계) 1만2545가구, 2025년에는 3만4911가구로, 내년 입주물량 순증이 있기 전까지 평년보다 낮은 입주물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매매시장 침체로 구입보다는 전세로 머무는 수요를 생각하면 연내 서울 전세는 오름세가 유지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해 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 전국 전세가격이 2.0% 수준 상승, 주택산업연구원은 전세가격이 전국 2.7%, 서울 4.0%, 수도권은 5.0%, 지방은 0.7% 상승될 것으로 분석했다. kjh123@ekn.kr전세가격 ㅇㅁㅇ 서울 아파트가 매매가격은 하락하고 있으나 전세가격은 지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본 여의도 재건축 아파트 일대 모습. 연합뉴스

대형건설사, 1분기 3만3,000여 가구 분양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최근 중견건설사의 워크아웃 소식이 이어지는 등 건설업계에 부동산 PF 위기론이 화두에 오르면서 재무안정성이 높은 대형건설사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도급순위 10위 내 대형건설사는 전국 41곳에서 4만9864가구(임대 제외)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3만2933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공급됐던 1만1024가구보다 약 3배 가까이 늘어난 물량이며,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7212가구 증가한 수치다. 건설사들이 4월 총선 전에 정당계약까지 마치기 위해 연초에 공급을 쏟아내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1만1067가구이며, 지방광역시 8695가구, 기타시도 1만3171가구 등이다. 업계는 부동산 업계 전반에 PF 리스크가 확산하고 있어, 대형건설사 아파트 선호 현상이 더욱 짙어질 것으로 분석한다. 대형건설사는 중소건설사와 비교해 안정적인 자금력을 갖춘 데다 기술력, 상품성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대형사와 중소건설사 간 양극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대형건설사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17.02대 1인데 반해 중소건설사 아파트는 9대 1이었다. 부동산업계 한 전문가는 "이번 부동산 PF 위기론으로 수분양자나 주택사업조합원들은 각 시공사 경영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라며 "부동산 PF 위기론이 확산되기 전에도 대형건설사 아파트 선호현상이 있었는데, 이번 사태로 인해 자금력과 신용도가 우수한 대형건설사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도 부천시 송내동 339번지 일원(부천송내1-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에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을 분양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일대에신반포4지구 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메이플자이’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같은 달 수원시에서는 ‘영통자이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롯데건설은 1월, 경기도 이천시 안층동 일원에 ‘이천 롯데캐슬 센트럴 페라즈 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1월, 부산광역시 금정구 부곡동 일원에 ‘더샵금정위버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1월 광주광역시 북구 매곡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중외공원’을 분양할 계획이다. kjh123@ekn.kr송내역 푸르지오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 주경 투시도.

양주역세권개발사업, 이달 상업 및 단독주택 용지 입찰 눈앞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양주역세권 개발사업’ 부지 조성이 올해 마무리될 예정인 가운데 이달 중순 상업 및 단독주택 용지에서 입찰을 앞두고 있다. 이곳은 주상복합, 복합쇼핑타운과 환승센터, 공원과 업무시설 등이 들어서 향후 경기 북부를 대표하는 콤팩트 시티로 거듭날 예정이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양주역세권개발사업은 민관공동으로 여의도 면적 5분의 1에 달하는 64만5465㎡ 용지에 주거, 업무, 지원, 상업 기능을 갖춘 첨단 자족도시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향후 2026년도에 총 3782가구(약 1만명)가 거주할 수 있는 미래형 융복합도시로 조성될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2019년 첫삽을 뜬 양주역세권개발사업의 현재 공정률은 약 80%이며 지난해 11월 공동주택 용지 등 1차 부지 조성공사가 마무리됐다. 이에 더해 지난 2021년 1차 분양에 나선 10필지가 모두 낙찰된 만큼 이번 용지 입찰에도 많은 투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곳은 양주역, 양주시청 등 다양한 인프라 시설을 품고 있어 생활여건이 좋은 것은 물론, 용지 계약 시 향후 시세차익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양주테크노벨리와 연계해 자족 기능을 갖춘 도시로 거듭날 예정이다. 양주테크노밸리는 2026년 준공 예정으로 총 1조8686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4373명의 고용 유발효과로 지역 경제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양주역세권 개발사업바로 옆에 조성돼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1월 모집공고에 나선 ‘양주역세권 개발사업’ 용지는 5만6452㎡이며 공급용도별로 △상업시설용지 6필지 6229㎡ △지원시설용지 3필지 3만9342㎡ △단독주택용지 5필지 1만882㎡ 등이다. 사업 용지는 편리한 교통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광역교통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더욱 편리한 쾌속 교통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울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이 더욱 높다. 양주역세권 개발사업 인근 1호선 양주역에서 지하철1호선·경의중앙선·수인분당선·경춘선 환승역인 청량리역까지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으며,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 중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C노선(GTX-C)도 들어선다. 양주시 덕정에서 청량리, 삼성, 양재, 과천, 수원, 안산까지 약 86.46km를 연결하는 광역 철도망으로양주 덕정역에서 삼성역까지의 소요 시간이 약 80분에서 20분대로 단축돼 강남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국의 지가변동률은 고금리 등의 여파로 하락세를 겪은 2022년 하반기 이후 지난해 1월을 기점으로 반등하고 있는 만큼 ‘개발 전 지금이 저렴하다’라는 인식이 투자수요자들에게 퍼질 것으로 보여 용지 입찰에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양주역세권 개발사업은 자족기능을 갖춘 미래형 융복합도시로 조성될 것"이라고 전했으며, 양주역세권개발 피에프브이㈜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지가가 회복되고 있는 상황 등을 감안했을 때 성공적인 용지 분양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달 15일부터 입찰을 앞둔 용지는 상업시설용지와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다. 상업시설 용지는 6필지가 입찰에 나선다. 양주시청이 인접해 있으며 양주역 역세권 용지로 접근성이 우수하다. 용지 아래에는 업무시설, 위로는 지원시설, 옆으로는 양주테크노밸리가 조성돼 다양한 배후수요를 갖출 전망이다. 건폐율 70%, 용적률 450%로 5층이상 15층이하로 건립할 수 있다.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는 4필지로 인근에 공공청사, 학교, 근린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다양한 생활 인프라는 물론 쾌적한 자연 환경까지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건폐율 60%, 용적률 180%로 4층 이하로 건축이 가능하다. 오는 2월19일에는 지원시설용지와 블록형 단독주택용지가 입찰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양주역세권개발사업의 용지 입찰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전자자산처분시스템(온비드)를 이용해 전자입찰방식으로 진행하며 최고가 경쟁입찰 방식이다. kjh123@ekn.kr송내역 푸르지오 ’양주역세권개발사업’ 조감도

해외건설 수주 2년 연속 증가세…올해는 쉽지 않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는 국토교통부가 목표로 내세웠던 350억 달러 달성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국내 건설경기 침체 상황에서 상당히 선전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올해는 국지적 전쟁 장기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고금리, 공사비 상승 등 해외투자 위축 가능성이 있어 수주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 지난해 중동·미국 시장 수주확대 견인 11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21개 해외건설 기업이 95개국에서 606건 사업을 수주한 결과, 333억 달러로 2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참고로 2022년은 310억 달러를 수주했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는 중동과 그룹사 수주 영향이 컸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미랄 석유화학플랜트(50억8000만 달러) 및 자푸라 가스플랜트(23억7000만 달러), 미국 배터리 공장(2건, 총 30억 달러) 등을 수주하며 지난해 실적 대비 7.5% 성장했다. 먼저 중동에선 사우디아라비아가 ‘오일&가스 플랜트 공사’로 최근 10년 중 최대 수주를 기록했다. 참고로 최근 수주액을 보면 2020년 24억 달러, 2021년 57억 달러, 2022년 35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지난해는 무려 약 95억 달러로 수주한 것이다. 이 중 현대건설이 수주한 아미랄 석유화학플랜트 PKG1(29억4000만 달러), 자푸라 가스 플랜트 2단계 확장공사(23억6900만 달러), 아미랄 플랜트 PKG4(21억3600만 달러) 비중이 컸다. 그룹사 수주는 미국의 역할이 컸다. 미국에서 수주한 99억8000만 달러 대부분은 자동차, 배터리, 반도체 등 국내 제조사의 현지 생산설비 건설공사이나 정책펀드(PIS) 투자 태양광 발전사업(5억 달러), 시공자금융 연료전지 프로젝트(총 1억4000만 달러) 등으로 수주확대 역할을 했다. 여기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미국 조지아 배터리공장 신설(17억5000만 달러)이 대표적이다. 반면 아시아 시장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2022년에는 29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지난해는 5억 달러에 그쳤다. 이는 철도·도로 등 토목공사 선별 참여 영향이 크다. ◇ 전쟁·고금리 등 영향 해외투자 위축 우려 올해 세계건설시장은 지난해 13조8000억 달러 대비 6.0% 성장한 14조6000억 달러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법(CHIPS) 등에 따라 반도체, 배터리, 전기자동차 등의 국내 제조사는 지역별 해외시장 선점과 해외 생산설비 구축에 필요한 투자 기조를 유지 중이다. 그러나 미국·중국 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장기화, 경기침체 및 인플레이션 압박 영향으로 해외 투자 위축이 있을 수 있어 한국 기업의 해외 수주활동이 저하될 우려도 공존하고 있다. 아울러 중동시장은 지난해 사우디, 오만,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원유 감산 발표와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미국의 원유 수출량 증가 등 영향으로 유가는 70~80달러/배럴 대를 유지하는 것이 변수다. 그럼에도 중동시장은 기대감이 점쳐지고 있다. 정지훈 해외건설협회 정책지원센터 책임연구원은 "중동은 지정학적 리스크는 늘 안고 가는 문제인 만큼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며 "대규모 시설투자 및 인프라 발주 확대 환경이 조성되는 GCC(걸프협력회의) 등 주요 산유국의 재정여력이 증대되면서 수주환경은 유지되거나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국토부는 네옴시티, 원전 등과 같이 프로젝트가 대형화되고 국가 대항전 성격이 강화되는 세계 건설시장에서, 최고위급 외교를 포함한 민관협동 플랫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미국 등 선진시장의 제조업체 공사 등을 통해 현지 노하우와 실적을 축적할 수 있게 돼 향후 선진시장 진출 확대의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kjh123@ekn.kr사우디 아미랄ㅇㅇ 사진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미랄 프로젝트 이미지. 사진 출처=GPCA(걸프만석유화학연맹)

라인건설-호반건설, 지난해 이어 민간공원 특례사업 3연속 성공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라인건설과 호반건설이 12일부터 광주광역시 일곡공원에 들어설 ‘위파크 일곡공원’ 분양을 위해 견본주택을 개관한다고 11일 밝혔다. 지하3층~지상 28층, 총 1004가구 중 임대분을 제외한 △84㎡675가구 △138㎡228가구 등 903가구를 분양하는 이 아파트는 침체된 부동산시장에서 흥행불패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이다. 이 아파트가 들어설 일곡공원은 민간공원 특례사업 중에서도 규모가 큰 약 100만여㎡의 초대형 공원으로 조성된다. 관련 법규상 전체 공원부지의 30%까지 아파트 건설이 가능하지만 광주시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9%대만 허용해 특히 쾌적하다. 공원의 풍부한 녹지와 단지내 산책로가 바로 연결되는 것도 핵심이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아파트는 공원 안에 들어서기 때문에 청정한 자연환경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광주에서도 명문학군으로 손꼽히는 일곡지구에 들어서기 때문에 반경 1㎞도보 통학 거리에 일동초중, 일곡초중, 일신초중, 국제고등 13개의 학교가 밀집할 만큼 질적, 양적으로 학교 선택의 폭이 넓다. 단지와 학교가 인접해 유해시설 및 혐오시설이 들어설 수 없기 때문에 자녀들이 안심하고 통학할 수 있다. 광주 전역으로 통하는 광주2호선 일곡역(가칭)이 단지 약 300m이내에 예정돼 있고, 서광주IC와 양일로, 빛고을대로, 우치로 등 광주 안팎을 잇는 도로망이 잘 갖춰져 있다. 호남고속도로 동림IC도 약 10분 내에 진입할 수 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관공서, 은행, 병원, 영화관 등 각종 상업시설이 밀집한 일곡지구 생활권이며, 인근에 2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가 많아 새 아파트의 희소성도 갖췄다. 모든 가구의 층고를 우물 천정 포함 2m42cm로 설계하고, 개인의 취향에 맞춰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둥 없는 광폭 거실을 도입한 것도 특징이다. 자연환기가 가능한 맞통풍 구조에 남향 위주의 단지배치, 깊이 감 있는 현관, 생활가전설치도 가능한 넓은 다용도실, 친환경 실크벽지 등도 적용된다. 위파크 일곡공원 분양 관계자는 "공원입지, 도보권의 명품학군, 풍부한 생활인프라와 교통망 등 요즘 뜨는 소비자 트렌드를 모두 잡았다고 자부한다"며"특히 일곡지구에는 가장 최신 아파트가 2001년 준공일 정도로 20년 이상 노후된 아파트가 많아 중대형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가 많은 것도 특징"이라고 밝혔다. kjh123@ekn.kr라인 투시도 ㅇㅇ 위파크 투시도.

1·10 주택대책에 리모델링 빠져…리모델링 조합단체 대선공약 이행 촉구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시 리모델링 주택조합 협의회(서리협)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 선거 공약 중 하나인 리모델링 활성화 방안에 대한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11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서리협은 "윤 정부가 전날 발표한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에 대해 아쉬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이번 대책은 주택 정책임에도 전국의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은 단 한마디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지난 10일 정부의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에 따르면 △재건축 규제 전면 개선 △도심 내 다양한 주택 공급 확대 △공공주택을 빠르게 공급해 주택공급 회복 견인 △ 안정적 주택공급을 위해 건설 산업 활력 회복 등 4가지 대응방안이 마련됐다. 그러나 이번 주택 정책은 윤 대통령 대선공약에 따라 주택공급을 위한 리모델링 제도 개선 및 활성화 방안 역시 포함됐어야 함에도 재건축과 재개발의 규제만 완화되는 등 대선 공약과 상이한 정책이 나왔다는 입장이다. 앞서 윤 정부는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공약에서 ‘부동산 정상화’를 위해 시장 안정과 국민 주거 수준 향상, 수요에 부응하는 주택을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했다. 해당 공약의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재건축과 리모델링 활성화로 수요 맞춤형 공급 확대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신속한 리모델링 추진을 위해 △리모델링 추진법 제정 △안전진단 및 안전성검토 절차 개선을 위해 안전성검토 과정에 국토부 산하기관 뿐만 아니라 민간 참여 확대 △리모델링 수직·수평 증축 기준 정비 등 법적, 제도적 개선을 약속했지만 현재까지도 해당 내용에 대해 언급이 없었다는 것이다. 본래 서울의 높은 용적률 단지의 경우 종상향이 되더라도 재건축이 사실상 불가하다. 이와 관련해 전국의 리모델링 추진 단지는 약 140여개 조합, 약 120여개 추진위원회가 있다. 40만 가구, 100만명이 넘는 국민이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공동주택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서울시가 지난해 발표한 ‘2030 서울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에 따르면 서울시 내 4217개 공동주택 단지 중 3096개(세대수 증가형 898개, 맞춤형 2198개) 단지는 리모델링을 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노후화되는 주택에 재건축만이 정답이 될 수 없다는 의미다. 서리협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대선공약을 믿고 지지한 국민들 중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 중인 곳이 적지 않음이 분명하다"며 "그럼에도 한쪽에 치우친 윤 정부의 주택 정책발표에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비사업은 단순히 노후도, 용적률만으로 사업성을 평가할 수 없고, 따라서 각 단지의 상황에 맞는 주택정비사업 방식을 택해 추진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며 "리모델링도 주택사업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정부의 노후아파트 환경 개선과 공급 활성화 정책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지진과 노후 아파트 화재 등으로 국민들의 안전 문제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구축 아파트의 고질적인 문제인 녹물과 주차난, 누수, 설비 노후화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빠른 사업 진행이 절실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kjh123@ekn.kr서울 아파트 ㄷㅇ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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