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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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준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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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 경기 오산·광명 등 미분양 제로 지역 눈길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전국 미분양 주택이 6만 가구를 웃도는 가운데 최근 몇 년간 미분양 ‘제로(0)’를 기록하고 있는 지역의 분양 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주택 통계에 따르면 8월 미분양 주택은 6만1811가구로 나타났다. 올해 1월(7만5359가구) 보다 17.9% 줄었다. 최근 들어 미분양 아파트가 감소한 이유는 지속적인 분양가 상승으로 분양가가 확정된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메리트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분양 주택이 많은 지역은 단기간 내 미분양 해소가 어려울 수도 있고, 이는 아파트 가격 하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내 집 마련 시에는 ‘미분양 공포가 없는 지역’을 노려볼 만 하다. 미분양 주택이 없다는 것은 공급이 적었거나 혹은 대규모 개발 호재가 풍부하고 주변 인프라가 잘 갖춰져 주택 수요가 꾸준하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 ‘제로’ 지역인 서울 성동구,경기도 오산시,광명시,등에서 올해 마지막 새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라인건설은 경기도 오산시 세교2지구 A3블록 ‘오산세교 파라곤’을 오는 12월 5일에 1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전용면적 68㎡, 84㎡(A·B) 총 1068가구로 구성된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예정지역과 반경 10㎞ 내외에 위치해 있고, 이 밖에도 가장 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다수의 산업단지가 인근에 위치해 있다. 북측으로는 동탄신도시, 동측으로는 용인시, 남측으로는 평택시의 중간에 위치해 지역 간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곳이다. 특히 지난 15일 정부가 오산세교3지구 약131만평 규모에 약3만1000가구를 공급하는 신규택지로 지정했다. 오산세교2지구는 3지구와 함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배후 도시 역할을 하게 된다. 이 단지는 유·초·중·고등학교가 단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고,근린공원과 34만㎡의 대규모 물향기 수목원도 인접해 있는 등 오산 세교지구의 최중심에 위치한다. GS건설이 서울 성동구에 ‘자이(Xi)’ 브랜드 아파트를 선보인다. GS건설은 12월, 서울 성동구 용답동 일대에서 용답동 주택재개발로 들어서는 ‘청계리버뷰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5층으로 총 14개 동으로 짓는다. 이곳에 서울 도심으로선 큰 규모인 167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84㎡ 797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GS건설,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은 12월 광명5R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7층, 18개동, 총 2878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34~99㎡, 63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일원에 ‘롯데캐슬 시그니처중앙’을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01㎡ 총 1051가구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59㎡ 51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 수인분당선, 신안산선(예정)중앙역이 가깝고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도 인접하다. 태영건설은 경기도 의왕시 오전‘나’구역 재개발을 통해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을 분양에 들어갔다. 지하 2층~지상 38층 5개동, 총 733가구 규모이며 이 중 전용면적 37~98㎡ 532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왔다. kjh123@ekn.kr검증 아파트 ㅇㅇㅇ 지난 24일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산세교 파라곤 견본주택에는 많은 방문객으로 인사인해를 이뤘다.

삼표산업, ‘한국시공학회 학술대회’ 콘크리트 연구성과 공유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삼표산업은 한양대학교 에리카(ERICA) 캠퍼스에서 열린 ‘2023년 추계 한국시공학회 학술대회’에 참가해 콘크리트 및 골재 관련 기술을 홍보하고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고 29일 밝혔다. 삼표산업 S&I Center는 친환경적이고 획기적인 신소재와 공법 개발에 주력하면서 2020년부터 특수콘크리트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삼표산업 S&I Center는 지난 10일 열린 학술대회에서 특별세션을 통해 콘크리트 품질 개선을 위한 고성능 콘크리트 기술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세부 발표 내용은 UHPC(Ultra High Performance Concrete)를 비롯해 조강 콘크리트 및 비급열 내한 콘크리트, 초저수축 콘크리트, 골재 품질 기준과 제도화 등이다. 먼저 초고성능 콘크리트인 UHPC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이현승 책임연구원은 소재의 특징과 적용 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이 책임연구원은 "UHPC는 초고강도의 특성을 갖고 있어 콘크리트 특유의 질감을 살리면서 더 얇고 더 작은 형태로 자유로운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다양한 거푸집, 표면 질감 등의 기술을 접목해 혁신적인 조형물, 가구 등을 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삼표의 UHPC는 비정형 구조를 연출하는 데 있어 용이하고 빠르게 굳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건축, 토목 뿐만 아니라 디자인 제품에 활용할 수 있는 데다 내?외장재 제품 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삼표그룹(회장 정도원)은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아모레퍼시픽과 협업을 통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업사이클링 UHPC 벤치 20개를 만들어 종로구청에 기부하기도 했다. 손승완 책임연구원은 조강 콘크리트 현장 적용성 평가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조기 강도 발현이 가능한 특수 콘트리트인 ‘블루콘 스피드’에 대해 소개했다. 공기 지연 증가, 환경 변화 등으로 조강 콘크리트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블루콘 스피드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 책임연구원은 "현장 타설 강도를 분석한 결과 일반 콘크리트가 7일 이전에 요구 강도 도달이 어려운 반면 조강 콘크리트는 2일만에 목표 성능에 도달했다"며 "일반 콘크리트로 시공했을 때보다 공사 기간을 2.5배 이상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삼표산업이 개발한 또 다른 특수 콘크리트인 ‘블루콘윈터’는 영하 10℃에서도 타설 가능한 동절기 맞춤형 콘크리트다. 타설 48시간 만에 압축강도 5메가파스칼(MPa)이 구현된다. 1MPa는 콘크리트 ㎠당 10㎏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다. 이 같은 장점 덕분에 블루콘 스피드, 블루콘윈터 등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특수 콘크리트가 호응을 얻고 있다. 삼표산업은 지속적인 품질 향상과 함께 친환경 기술 개발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표산업 관계자는 "끊임없는 노력과 투자를 바탕으로 특수 콘크리트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택 품질 향상 및 국민의 주거 안정을 위한 기술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jh123@ekn.kr삼표산업 콘크리트 ㅇㅁ 삼표산업S&I Center직원들이지난 10일 한양대학교 에리카(ERICA) 캠퍼스에서 열린 2023년 추계 한국시공학회 학술대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삼표산업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저출생과 인구 유출로 소멸 위기에 처한 도시도 재도약을 위한 개발 용지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국토교통부는 지방도시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마련한 ‘도시·군기본계획수립지침’과 ‘도시·군관리계획수립지침’ 개정안을 행정예고한다고 28일 밝혔다.개정안에는 도시 유형을 성장형, 성숙·안정형, 감소형 3개로 구분하는 내용이 담겼다.도시기본계획 수립 대상 지방자치단체 161개 중 77개(47.8%)는 최근 5년간 5% 이상 인구가 줄었다.그러나 지금은 인구·고용이 증가하는 성장형과 정체 또는 감소하는 성숙·안정형으로만 도시를 분류해 인구 감소 도시는 발전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이에 따라 국토부는 도시 유형에 ‘감소형’을 신설하고, 인구 추이를 고려해 지역 맞춤형으로 개발용지를 추가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생활인구에 따른 개발용지 배분 방식도 새로 도입한다. 현재 토지 수요 추정은 정주 인구(주민등록인구)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인구가 증가하지 않으면 개발용지를 확보할 수 없다.앞으로는 신산업 육성, 국책사업 추진을 위한 공업용지는 도시 유형과 관계 없이 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 정주 인구가 줄었더라도 통근·관광 등 생활인구를 고려해 주거·상업·공업용지를 배분할 수 있도록 한다.난개발 방지를 위해 개발용지 배분 때는 통계자료, 교통·통신 데이터 등 객관적인 근거자료를 제시해야 한다.개발용지는 지자체가 수요에 따라 앞당겨 쓸 수 있도록 했다. 20년 단위로 수립되는 도시기본계획이 5년 단위로 개발용지를 배분해 예상치 못했던 개발 수요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어서다.도시기본계획에 반영된 총량 범위 안에서는 계획 변경 없이 지자체가 개발용지를 사용할 수 있다.또 빅데이터·인공지능 등 새로운 기술을 도시계획 수립에 적용할 수 있도록 특례 규정을 신설했다.국토부는 연구개발을 통해 개발 중인 첨단 기술을 부산과 충남 천안, 전남 담양 도시기본계획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도시·군기본계획은 도시의 기본적 공간구조와 장기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계획으로, 20년마다 시장·군수가 수립하며 5년 단위로 재정비한다. kjh123@ekn.kr도시·군기본계획. 국토부

100년 전 말뚝 박는 측량 방식, 첨단 기술로 탈바꿈 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지적측량의 미래를 대전환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고품질 지적측량 서비스 혁신에 나섰다. LX공사는 28일 전주 본사에서‘지적혁신 성과보고회’를 개최한 가운데, 전통적인 지적측량 방식을 벗어나 첨단기술·플랫폼 기반의 지적 서비스 혁신 성과를 공유했다. 올해 새롭게 출범된 ‘지적혁신추진단’은 드론, 자체 제작한 GNSS(인공위성 기반 위치확인시스템), 메타버스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고객 서비스를 소개하고 업무에 본격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X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드론측량 업무규정’을 마련하면서 지적측량과 지적재조사에 드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LX공사는 드론 영상을 활용해 3D로 전환하고 해상도를 10배 가량 상향하여 지적측량의 정확도를 높였다. LX공사는 외산 GNSS를 초소형으로 자체 개발해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현장 업무에 맞게 소형·경량화 됨에 따라 업무 효율화가 이뤄졌으며,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도 출원했다. 또 국민이 쉽고, 편리하게 스마트폰 기반의 가상공간에서 측량하는 메타버스 서비스가 도입된다. 그동안 지적측량은 고객이 직접 현장에 입회했다. 하지만 메타버스 도입으로 이동이 어려운 노약자·장애인 등에게 비대면 측량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을 활용해 지적측량 성과를 결정하고 업무를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사람의 주관적 판단 오류를 최소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이웃 간 토지 분쟁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LX공사 어명소 사장은 "지적측량에도 드론·AI·메타버스 등 첨단 지적기술을 도입해서 더 정확한 성과 제공과 신속한 대민 서비스로 혁신해야 한다"면서 "국민들에게 신속·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국민 신뢰를 더욱 탄탄히 하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kjh123@ekn.kr드론 영상 방식 ㅇㅇ LX지적혁신추진단 박호성 단장이 28일 전주 본사에서 열린 ‘지적혁신 성과보고회’에서 지적혁신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LX공사

김오진 국토부 차관 "모듈러주택 등 건설 제조업 전환 추진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김오진 국토교통부 1차관은 28일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내 LH 임대주택 건설현장을 방문해 PC공법으로 시공 중인 실증사업 현장 내 시연회를 참관했다. 이 자리에서 주택건설사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OSC(Off-Site Construction) 공법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OSC는 모듈러 공법으로 제조공장에서 구조물의 부품 등을 사전 제작한 후, 건설 현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공법으로 공정을 단순화해 공사기간 단축, 균일품질 확보, 안전성 제고 등 효과가 있다. PC공법은 공장에서 사전 제작된 콘크리트 기둥, 보, 벽체 등의 부재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공법으로,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균일한 시공 품질을 확보할 수 있어 지하주차장, 물류창고, 교량·터널 등 대규모 시설물 공사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이 현장은 이화여대 OSC연구단이 주관하는 R&D(‘20∼’24) 실증사업으로 추진되었으며, PC공법을 공동주택으로 확대하기 위해 부재의 생산, 운송, 양중 및 접합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실제 현장에 적용하여 82세대, 12층 규모의 공동주택 1개동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김 차관은 시연회에 앞서 기념사에서 "공기단축, 시공품질 향상, 사고저감 등 PC공법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그동안은 주택건설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실증사업은 과거 PC공법이 가졌던 누수, 단열 등 주택품질 문제를 해소하고, PC공법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해 현장에 성공적으로 적용한 사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차관은 또한 "국내 건설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서는 건설생산성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 PC, 모듈러 등 OSC공법을 공공·민간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제조업 기반의 공업화주택 공공발주를 확대하고, 각종 규제를 정비하는 한편 사업성을 높여 민간 확산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신설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갖춰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kjh123@ekn.krPC현장 ㅇㅇㅁ 김오진 국토부 1차관이 PC공겁 실증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국토부

LX공간정보연구원, 전북혁신도시 기관과 함께 ‘제3회 농생명포럼’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LX공간정보연구원은 농생명 수도인 전북에 공간정보기술을 접목시킨 애그테크(AgTech) 발전을 위한 협업의 장을 마련했다. LX공간정보연구원은 농촌진흥청, 전북테크노파크와 함께 28일 완주 LX공간정보연구원에서 ‘디지털 농생명 제3회 세미나’를 개최한 가운데, 식량 위기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농생명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기술을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대통령 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최병문 청년자문단장, 농촌진흥청 디지털농업추진단 성제훈 단장이 참석해 스마트 농업에 대한 열띤 관심을 보였다. 이 자리에서 LX공간정보연구원 배성훈 책임연구원, 전북테크노파크 디지털융합센터 유혁민 팀장, 스프링클라우드 송영기 대표, 대동 박화범 팀장, 우리강산시스템 김병윤 실장, 전북대 김상철 교수 등이 각각 발제와 토론을 맡았다. 배성훈 책임연구원은 보안 관리가 최적화된 드론 개발로 가루쌀 재배 경작지 관리를 예로 들면서 정기적인 데이터 수집으로 병해충·수확량을 예측하고 비료 처방 등이 가능해 생산량을 극대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농업의 확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스프링클라우드 송영기 대표, 대동 박화범 팀장, 우리강산시스템 김병윤 실장도 1200평 규모의 필지의 농작물 상태를 2분 30초 내에 파악이 가능한 드론, 농작물 자율 운반이 가능한 로봇 등을 소개하면서 한국의 애그테크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LX공간정보연구원 김진 실장의 사회를 맡은 토론회에서는 광주과학기술원 공득조 센터장, 육군미래혁신연구센터 서동성 연구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이재진 본부장, 전북대 황지욱 교수가 농생명 산업의 진화 모델과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토론을 이어갔다. 한편, 이 행사에 앞서 LX공사가 지원하여 개발 중인 수직이착륙 드론을 시연했으며,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 양자암호기술이 적용되어 정보보안능력까지 갖춘 민군 협업 사례로 뽑힌다. 최병문 단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 농업이 주목받고 있으며 스마트 농업의 실현에는 공간정보기술이 핵심"이라면서 "기술 혁신을 통한 농업 혁명과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에 기여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기 위해 공공으로서 마중물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jh123@ekn.krlxㅇㅇ 농경지에 띄운 드론 사진. LX공간정보연구원

주민 신탁부동산 담보 한 재건축·재개발 자금조달 금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주민들이 신탁한 재산을 담보로 신탁사가 정비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금지된다. 국토교통부는 신탁방식 정비사업 표준계약서·시행규정을 확정해 배포한다고 28일 밝혔다. 국토부는 신탁사가 사업시행자로 정비사업에 참여할 때 필요한 표준계약서를 지난달 공개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했다.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표준계약서에는 신탁사가 사업시행자로서 역할을 다하도록, 건설사업관리(PM·CM)를 직접 수행토록 하는 내용이 추가됐다. 용역 시행 때는 신탁사가 비용을 부담한다. 신탁사는 정비사업에 참여하는 인력을 주민에게 제시하고, 토지주 전체회의(총회)와 관리처분계획의 공고 기간처럼 주민 의견수렴이 중요한 기간에는 사업 현장에 신탁사 인력을 전담 배치해야 한다. 초기 사업비·공사비 등 사업에 필요한 자금은 신탁사가 직접 조달하도록 명확히 규정했다. 지금은 시공사 입찰보증금을 대여금으로 전환해 초기사업비로 쓰고 있으나, 앞으로는 사업비 전환은 원칙적 금지되고 건설사가 동의하는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주민이 신탁한 부동산을 담보로 사업비를 조달하는 것은 금지했다. 신탁보수 산정 방법은 단순 요율 방식 이외에도 상한액을 적용하거나 정액으로 확정하는 등의 방식을 표준안에 포함했다. 주민들이 사업별 특성에 적합한 방식으로 신탁보수를 책정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정부는 구역 지정 이전에 예비신탁사를 선정하는 과정이 불투명하다는 문제가 있어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업시행자 지정 이전에 신탁사와 협약을 체결하는 경우 신탁방식 추진에 대해 일정 비율 이상의 주민동의를 확보하고, 신탁사도 공개 모집을 하는 등 공론화 절차를 거치도록 법제화할 계획이다. 법 개정까지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 새로 신탁사를 선정하는 곳이 제도 개선사항을 반영할 수 있도록 금융투자협회에 관련 사항을 권고하기로 했다. 신탁사의 책임도 강화한다. 신탁사가 사업 시행 과정에서 뇌물 수수 등 형법을 위반할 경우 신탁사 임직원을 공무원으로 간주해 벌칙을 적용토록 기준을 강화한다. 조합 방식과 동일하게 전체회의 사전의결 규정을 위반한 경우에 대해서는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는 벌칙 규정을 신설한다. 이런 내용은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이 지난달 대표발의한 도시정비법 개정안에 포함돼 있다. 신탁 재건축은 전문성을 갖춘 부동산신탁사를 통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조합 방식처럼 주민들이 모여 직접 사업을 진행하는 형태와 달리 신탁사에 사업을 맡기고 대신 수수료를 지급한다. kjh123@ekn.krPYH2023111204530001300_P4 사진은 12일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이슈분석] ‘공사비’·‘사업 지연’ 우려 높은 정비사업…CMR방식 입찰이 해결책 될까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정비사업은 필연적으로 공사비 증가 이슈와 이로 인한 사업 지연, 나아가 조합원 및 분양자 등 입주예정자들의 입주 지연까지 피해를 입히는 구조가 만연하다. 본래 대부분의 정비사업 입찰은 발주자인 조합원이 설계와 시공을 분리해서 발주하거나, 건설사가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로 수주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정비사업 전문가에 따르면 이 과정만이라도 리스크를 줄이는 방안이 나온다면 공사비 이슈와 사업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방식이 바로 CM at Risk(CMR,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 입찰 방식이다. 이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만연한 공사비 증가·사업비 지연 28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발주방식 변경을 통한 조합시행 정비사업 개선’ 보고서에 따르면, 조합의 전문성과 사업비 부족이라는 구조적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것에 CM at Risck 방식을 정비사업에 맞게 일부 수정하는 방식으로 제안됐다.CMR은 건설엔지니어링 면허를 보유한 시공사가 시공 이전 단계에 참여해서 설계검토나 공사비 추정, 공법검토, 설계 경제성 검토(VE, Value Engineering) 등 프리콘(시공 이전)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시공까지 책임지는 수행 방식이다. 이는 기존 ‘설계-시공 분리발주 방식’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의 중간 단계를 띠는 형태다.본래 기본적으로 정비사업 입찰 방식은 조합이 설계업체를 통해 설계를 완성한 후 설계시공분리 발주방식인 DBB(Design-Bid-Build)로 공사를 발주해 건설사는 공사만 책임지도록 한다.다만 건설사와 조합간 공사계약서에는 건설사가 책임준공을 하는 것 외에도 인·허가 과정에서의 협조, 조합원 총회에서 시공 관련 업무 설명, 자금 대여(유·무이자), 이주비·사업비 직접대출 또는 신용보강 등을 수행해주고 있다.또한 건설사는 조합이 사업비 없이 토지만 가지고 시행하는 구조이기에 입찰보증금을 납부해주고 사업비를 대여하거나 직접대출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사실상 건설투자자(CI) 성격도 갖고 있다.예로 대우건설이 수주한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사업 ‘118프로젝트’(남산 고도제한 90m 높이를 118m로 완화하는 설계)나 이주비 대여조건 LTV(부동산 담보비율) 한도 140% 이상을 제안한 것 등도 프리콘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문제는 이같은 방식이 별도의 수수료나 대가를 지급받지 않고 대부분 비용이 공사대금에 ‘녹여져서’ 공사비로 청구되고 이에 따른 사후 갈등 조장이 만연하다는 주장이다. 최근에도 서울 송파구 잠실진주(잠실래미안아이파크)가 공사비(평당 기존 660만원에서 898만원) 인상으로 갈등을 겪는 중이다.◇ CMR, 시공 이전 단계서 미리 설계 완성도 높여 리스크 최소화상황이 이렇다 보니 건산연에서는 CMR 방식으로 공사비를 절감하고 사업비를 절감하는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CMR 방식을 활용하면 시공사가 설계과정에서 미리 참여해 조합원과 설계사, 시공사 간의 긴밀한 협력으로 설계 완성도를 높일 수 있어 추후 시공 때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또한 최대공사비 보증계약(GMP)을 통해 추후 설계변경에 대한 공사비 상승을 방지할 수 있으며, 프리콘 단계에서도 다양한 지원(설계 노하우, 금융지원 등)과 관련 청구없이 공사비로 녹여내는 관행도 제거할 수 있다. 보다 더 투명한 비용과 서비스를 교환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 장점이라는 것이다.이같은 CMR 방식은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민간 비주택 영역에서 일부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LH가 인천 검단아파트에서 CMR 방식으로 진행했다가 설계 및 감리, 시공 전 분야에서 부실이 발생한 사례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게다가 CMR 방식은 설계변경에 대한 이슈를 줄여줄 뿐 물가변동에 의한 공사비 증가까지는 담아내지 못한다는 한계점도 있다.이태희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현재 국내에서 적용되는 CMR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정비사업의 의사결정 절차, 공사비 검증제도 등 현행 정비사업의 절차와 특수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제도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kjh123@ekn.kr정비사업이 공사비 이슈로 인해 사업 지연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새로운 입찰방식이 제안됐다. 서울 용산구 한남 재개발 구역 전경. 연합뉴스

건설기업 5곳 중 2곳 채무상환 힘들어…한계기업도 증가세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건설기업 5곳 중 2곳은 정상적인 채무 상환이 어려운 ‘잠재적 부실기업’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의 ‘건설외감기업 경영실적 및 한계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업계(이하 모두 외감기업 기준)의 이자보상배율은 4.1배로 집계됐다. 건설업의 이자보상배율은 2018년 6.8배에서 2019년 5.6배로 하락한 후 오름세를 지속해 2021년 6.4배까지 회복했으나, 지난해 급락하면서 최근 5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산업의 이자보상배율이 5.1배인 것을 고려하면 건설업계의 채무 상환 능력은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채무 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영업이익을 금융비용(이자비용)으로 나눠 산출한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기업은 영업이익보다 이자비용이 많아 정상적 채무 상환이 어려운 잠재적 부실 상태로 진단되며, 한국은행은 이러한 기업을 ‘취약기업’으로 분류한다. 지난해 이 배율이 1 미만인 건설기업, 즉 잠재적 부실기업은 929곳으로, 건설업 전체의 41.6%를 차지했다. 이 비중은 2018년 32.3%(642곳)에서 매년 상승해 4년 만에 10%포인트(p) 가까이 올랐다. 지난해 건설업계의 이자보상배율 1 미만 기업 비중은 전체 산업 평균인 36.4%보다도 컸다. 한국은행 등은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 미만일 경우 ‘한계기업’으로 간주하는데, 이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한계기업에 해당하는 건설기업은 387곳이었다. 이는 전체(최근 3년간 재무 자료가 존재하는 건설 외감기업 기준)의 18.7%에 해당하는 규모다. 건설기업 가운데 한계기업의 비중은 2020년 15.8%(305곳), 2021년 17.3%(349곳)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큰 변화가 없었지만, 중소기업은 급증세를 보였다. 한계기업에 해당하는 건설 대기업은 2020년 46곳에서 2021년 47곳, 지난해에는 54곳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중소기업의 경우 2020년 259곳에서 2021년 302곳, 지난해에는 333곳으로 매년 큰 폭 증가했다. 지난해 건설업계의 평균 매출액은 11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5.4%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1.5%p 하락한 4.5%를 기록했다. 건설업계 영업이익률은 2018년 6.2%에서 2019년 5.6%로 내렸다 재차 상승해 2021까지는 6%대를 지켜냈으나 지난해 급락했다. 김태준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설경기의 반등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내년 이후 건설업체의 전반적인 부실은 본격화될 것이므로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며 "이미 상당히 진행된 공사들이 중단되지 않도록 건설업계의 유동성 공급을 현실화하고 부실기업들에 대한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정상적으로 영업하고 있는 전문·중소 건설업체들의 연쇄 부도 및 흑자도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한 생태계 관리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jh123@ekn.krAKR20231127116400003_01_i_P4 건설 외감기업 이자보상배율 1 미만 업체 비중. 대한건설정책연구원 보고서 캡처. 건정연, 연합뉴스

현대건설, 다기능 공간 효율성 극대화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현대건설이 원 스페이스 멀티 유즈(One Space Multi Use) 콘셉트의 H시리즈를 선보이며 주거공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28일 한층 업그레이드된 ‘H 트랜스포밍 월&퍼니처Ⅱ’를 공개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선보인 무빙 수납장에 벽체 매립형 가구를 추가하여 주방에서 거실로 연결되는 공간의 활용성을 극대화한 설계 상품이다. 버튼 하나로 대형 수납장을 이동시키고, 리모컨을 조작해 벽에 매립되어 있던 다이닝 테이블과 의자를 한 번에 배치해 하나의 공간을 다양한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무빙 수납장을 거실 쪽으로 배치하면 식료품이나 주방용품 등 다양한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대형 팬트리(Pantry)와 플랩장·폴딩체어를 이용한 홈오피스(Home Office)로 활용할 수 있다. 플랩장 내 사무용품, 노트북, 책 등을 배치할 수 있도록 확보된 공간에 콘센트와 조명도 내장되어 필요 시 간편하게 사무공간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무빙 수납장을 주방 쪽으로 이동시키면 다이닝 공간과 홈짐(Home Gym)으로 변신한다. 벽면에 매립된 4인용 식탁과 의자를 펼치면 식사 및 다과가 가능한 공간이 마련되고, 다이닝 공간으로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접어두어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다. 식탁과 의자는 전동식으로, 리모컨 조작만으로 펼치고 접는 동작이 가능하다. 무빙 수납장 전면에는 스마트 미러 일체형 도어를 설치해 미디어 헬스케어 기능을 더했다. 스마트 미러로 운동 동영상을 시청함과 동시에 내부에 장착된 레이더 센서로 심박수, 호흡 등을 측정해 개인의 컨디션 체크가 가능한 헬스케어 공간을 집 안에 구현할 수 있다. 대형 가구를 이동시키는 만큼 고하중을 버티는 설계는 물론 각종 장치로 안전성도 확보했다. 무빙 수납장 측면 및 상부에 가이드 레일을 설치해 수납장이 넘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팬트리나 다이닝으로 활용할 때는 수납장이 움직이지 않도록 감지센서를 통한 잠금 기능을 적용했다. H 트랜스포밍 월&퍼니처Ⅱ는 지난 9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23 굿디자인 어워드’의 우수디자인(GD)으로 선정되며 고급 주거상품의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내년 상반기 분양 예정인 힐스테이트 등촌역에 유상옵션으로 처음 선보일 예정이며 향후 디에이치 및 힐스테이트 브랜드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삶의 가치를 높이는 곳’으로서 주거모델 혁신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허기술을 적용한 시스템 및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통해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향후 트랜스포밍 시스템에 AI 기술을 접목해 거주자의 심리나 건강상태에 따라 가구와 벽체가 자동으로 변화하는 초개인화 공간도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헬스케어, IT 등 분야를 망라하는 글로벌 유수기업과의 기술 융합으로 입주민의 건강을 능동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미래형 건강주택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삶의 형태가 다양해짐에 따라 가족 구성이나 소비자의 니즈, 라이프 스타일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며 "주거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술로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거주자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현대건설 공동주택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부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jh123@ekn.kr현대건설 트랜스포밍 ㅁㅇ 무빙 수납장과 전동 벽체식 다이닝 테이블의 배치로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H 트랜스포밍 월&퍼니처Ⅱ’. 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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