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기자 이미지

이상욱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상욱 기자 입니다.
  • 전국부
  • lee6654@ekn.kr

전체기사

박형준 부산시장, 비양도 선박 침몰사고에 “인명구조 지원에 최선 다해 달라”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부산시는 8일 오후 5시 30분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부산 선적 침몰 사고 관련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부산 선적 제135 금성호 침몰사고에 따른 지원사항을 검토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성호는 부산 선적 129t급 선망 어선으로, 이날 오전 4시 31분쯤 제주 한림읍 비양도 북서쪽 약 24㎞ 해상에서 해당 선박이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에 따르면 금성호 승선원은 출입항관리시스템상 27명(한국인 16명·인도네시아인 11명)이다. 이 중 15명(한국인 6명·인도네시아인 9명)이 구조됐지만, 한국인 선원 2명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이송된 병원에서 숨졌다. 나머지 13명은 의식이 있는 상태이며, 전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경은 나머지 실종자 12명을 찾기 위해 현장에서 수색을 벌이고 있다. 실종자 중 10명은 한국인이고 2명은 인도네시아인으로 파악됐다. 실종자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사고 개요 및 피해 현황 등 관련 보고를 받고, 인명구조에 필요한 인력·자원 현황과 지원사항 등 실질적 대응에 필요한 사항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박 시장은 회의 중 사고 선사 대표와 유선 통화로 현장의 실시간 상황을 점검했다. 박 시장은 “정부와 제주자치도, 제주해경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유지하고, 부산시가 할 수 있는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인명구조와 수색 등 지원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부산시도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한 피해자 가족에 대한 숙박비 및 제주에서의 생활에 필요한 부분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음과 동시에 1:1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사고 실종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지원도 꼼꼼히 챙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lee6654@ekn.kr

‘세금 먹는 하마’ 경남로봇랜드 테마파크…“자립 외 대안 마련해야”

창원=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허동원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 위원장은 8일 “그간 관람객 현황으로 볼 때 (로봇랜드) 테마파크의 완전 자립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허 위원장은 이날 열린 경남도의회 제419회 정례회 산업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로봇랜드 테마파크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약 290억원 적자로 경남도민의 혈세를 지속 투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위원장은 “경남도가 오는 2027년까지 운영 정상화를 계획하고 있으나, 흑자전환을 위해선 68만명의 유료 관람객이 필요하다"며 대대적인 점검을 촉구했다. 허 위원장에 따르면 경남도와 창원시가 테마파크 운영을 위해 지원한 출연금은 2020년 50.1억원, 2021년 156.5억원, 2022년 49.4억원, 지난해 51.4억원, 올해 38억원으로 총 290억원의 적자에 대해 지원했다. 반면 테마파크 관람객은 지난해 47만7639명, 올해 9월까지 30만5357명이 다녀가 흑자전환을 위한 기준인 68만명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허 위원장은 “최초 로봇랜드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운영하는 목적은 로봇 문화 확산을 통해 로봇산업 진흥을 위한 것"이라며 “그러나 담당하는 공무원이나 로봇랜드 재단의 직원들은 입장객 증가와 적자 해소를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어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업무를 추진하기에 이미 여력이 없으며, 대대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경남도가 계획하고 있는 것처럼 오는 2027년까지 흑자전환을 통해 자립을 기다리는 것과 동시에 도민의 의견을 수렴해 매각과 같은 대안을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lee6654@ekn.kr

창원시, 서마산 창원교도소 이전 부지 활용 방안 모색

창원=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창원시는 윤한홍 의원이 8일 '창원교도소 이전 부지 활용방안 모색 정책토론회'를 마산회원구 석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창원교도소(구 마산교도소) 이전 부지 활용을 통해 지역 성장의 새로운 동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홍남표 창원시장과 이정환 창원산업진흥원장, 이우배 인제대 교수, 김정준 경남연구원 도시재생센터 팀장, 지역 주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조판기 국토연구원 경영부원장과 정삼석 창신대 교수의 '창원교도소 이전부지 개발 방향 및 활용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발표했다. 35년간 주민 숙원사업인 창원교도소 이전은 서마산IC 구조개선과 회성동 복합행정타운, 마산지역 도시 재개발 및 지역산업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다. 교도소 이전 부지를 활용해 미래선도형 첨단산업 특화 공간으로 육성하면 창원의 경제와 산업구조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지역 성장을 이끈 기존 전통산업에 'AI 자율 제조 전담지원센터'와 '드론 제조 특화단지를 조성'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제조업 혁신을 이끌 전망이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축사를 통해 “창원시가 대한민국의 첨단 기술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지원 정책을 마련하고, 첨단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6654@ekn.kr

부산-경남, 행정통합 청사진 ‘기본구상안 초안’ 발표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부산시와 경남도는 8일 오후 2시 30분 경남도청에서 열린 '부산·경남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공동위원장 전호환, 권순기)' 출범식에서 부산·경남 행정통합 기본구상안 초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기본구상안 초안에는 △행정통합의 비전과 위상 △통합 모델안 △통합 지방정부의 필요 권한 등 내용이 담겼다. 양 시도는 행정통합으로 완전한 자치권을 행사하는 분권형 광역지방정부의 위상을 확립해 '경제수도' 육성을 뒷받침하고, 국토 균형발전을 실현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통합 지방정부의 모델은 통합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기초자치단체와 사무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2계층제'와 '3계층제' 안을 제시했다. 2계층제는 부산시와 경남도를 폐지하고, 새로운 통합 지방정부를 신설하는 모델이다. 3계층제는 기존 부산시와 경남도를 존치하면서 연방제 주에 준하는 최상위 지방정부인 '준주'를 신설해 초광역 사무와 특별지방행정기관 이관 사무 등을 담당하는 모델이다. 통합 지방정부의 위상을 갖추기 위한 핵심 권한으로 자치행정·입법권과 자치재정·조세권, 경제·산업육성권, 국토이용·관리권, 교육·치안·복지권 등 5분야를 제시했다. 자치행정·입법권 측면에서 법률 세부사항을 시행령, 시행규칙과 같은 행정입법이 아닌 조례로 규정토록 전면 위임했다. 조직·정원 운용의 자율성 확립, 특별지방행정기관 사무와 재정의 완전한 이관을 제안했다. 지역 산업 발전과 지역 개발에 필요한 권한이양과 함께 초중등-대학-평생교육 체계 구축, 자치경찰 확대, 지방소멸대응기금 이관 등 권한이양 필요성도 제시했다. 이날 발표한 기본구상안 초안은 통합 지방정부 위상 정립에 필요한 최소한의 권한을 언급한 것이다. 향후 공론화위원회가 다양한 의견을 담아 부산·경남 행정통합 기본구상 최종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경남 행정통합은 우리 스스로 국가균형발전의 판을 바꾸겠다는 혁신의 몸부림으로 연방제에 준하는 권한과 재원을 중앙정부로부터 이양받는 것이 핵심이 될 것"이라며 “국가균형발전의 목표가 잘 구현될 수 있도록 공론화위원회와 함께 기본구상안 초안을 잘 다듬어 시·도민이 만족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최종안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lee6654@ekn.kr

‘제32회 부산시 산업평화상’에 모범노동자·기업인 10명 선정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부산시는 8일 오전 10시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제32회 산업평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32회를 맞는 '산업평화상'은 산업현장에서 노사 간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노동환경 개선과 기업 생산성 향상, 산업재해 예방 등 산업평화에 공헌한 노동자 등에게 시상한다. 부산시는 올해 산업평화상 부문(모범노동자·기업인) 8명과 산업평화공로상 부문(유관기관 및 단체 구성원) 2명 등 총 10명을 산업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모범노동자 부문 수상자는 △최판식 DRB노동조합 위원장 △권봉석 부산지역버스노동조합 삼진지부 지부장 △김대성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부산은행지부 위원장 △김한나 부산교사노동조합 위원장이 노사상생과 노사협력 증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선정됐다. 기업인 부문에는 △신정휘 ㈜에스앤더블류 관리이사 △옥영두 GSB솔루션㈜ 이사 △박창환 송월㈜ 신평공장 이사 △이상철 ㈜현대알비 대표이사가 가족친화 경영과 작업환경 개선 등 노동자 복지증진과 분야별 산업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공로자 부문에는 건전한 노사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 온 박금희 부산지방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과 정아름 부산경찰청 경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에게 상패가 수여되며, 특히 모범노동자는 3년간 광안대교 통행료와 공영주차장 주차료 면제 등 혜택을 부여받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의 산업은 안팎으로 큰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고, 이러한 변화 속에서 화합과 협력을 통해 지역산업의 평화를 유지해온 수상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우리 부산의 모든 노사가 계속 화합하면서 상생의 길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lee6654@ekn.kr

부산항만공사-UN ESCAP, 지속가능한 항만 협력체계 구축 MoA 체결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부산항만공사는 태국 방콕에서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와 '아태지역의 지속가능한 항만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측은 11월 5일부터 3일간 방콕의 유엔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UN ESCAP의 제8차 교통위원회와 연계해 공동 주최한 부대행사 '아태지역 지속가능한 항만 네트워크'를 통해 MoA를 체결했다. UN ESCAP 교통위원회는 회원국 간 교통 분야 지역이행계획(RAP)의 추진 경과를 점검하고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2년마다 열리며, 62개 회원국 정부와 국제해사기구(IMO)등 국제기구들이 참석한다. 합의각서에서 부산항만공사와 UN ESCAP은 해양 부문의 지속가능성 및 탈탄소화를 위한 아태지역 항만 간 협력 공감대 형성, 항만의 탈탄소화 최신 동향 및 첨단기술 등 공유, 항만 간 협력증진을 위한 플랫폼 구축 지원, 개발도상국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지식과 정보교환 등에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날 부대행사에서 아태지역 녹색항로 활성화 및 해상 연결 협력방안, 친환경 연료 공급망 구축 등 논의의 장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IMO와 국제항만협회(IAPH), UN ESCAP 회원국, 선사, 관련 연구기관 등이 협력수요를 발굴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상권 부산항만공사 건설본부장은 “이번 MoA 체결은 통해 아태지역 항만의 탄소중립 이행 의지를 확인하고 공감대 형성을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며 “해운·항만 분야 탄소중립 이행에는 선사, 운영사, 국제기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공동 노력이 필요한 만큼 협력체계 강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ee6654@ekn.kr

홍남표 창원시장 “소방관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한다”

창원=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창원시는 8일 진해구청 대회의실에서 제62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홍남표 창원시장과 국회의원, 소방가족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소방공무원 및 관계자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소방행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이상기 의창소방서장이 녹조 근정훈장을 받았다.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시민들에게도 표창이 수여됐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제62주년 소방의 날을 맞아 우리 소방관들의 헌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매일 최선을 다하는 소방관들이 있기에 우리는 더 안전한 창원에서 살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lee6654@ekn.kr

창원시, 8일부터 태그리스 요금 결제 시스템 시범 도입

창원=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창원시는 8일부터 5000번, 6000번 등의 태그리스 스티커가 부착된 차량에 비접촉식(Tagless) 요금결제 시스템(이하 태그리스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 ㈜마이비가 개발한 태그리스 시스템은 시내버스 승·하차시 교통카드 단말기에 교통카드나 스마트폰의 접촉 없이 승객의 탑승과 동시에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된다. 환승을 위한 하차까지 자동으로 적용되는 대중교통의 하이패스라고 불리는 차세대 대중교통 요금 결제 시스템이다. 창원시는 올해 5월 (주)마이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6월부터 시내버스 70대에 태그리스 비콘과 단말기를 설치하고, 8월부터 태그리스 시스템 품질점검 및 개선에 나서 높은 수준의 반응성과 안정성을 확보한 끝에 태그리스 시스템 시범 도입에 나선다. 창원시는 연말까지 태그리스 비콘과 단말기를 창원시 전체 시내·마을버스에 구축해 내년부터 전면 도입에 나설 계획이다. 창원시는 태그리스 시스템 도입으로 버스 요금결제 분야에 IT기술을 적용해 승객들의 승하차 편의성을 높이고, 통합교통서비스(maas) 구상을 위한 기반이 마련된다고 본다. 태그리스 이용 승객이 증가할수록 창원시는 교통정책의 빅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는 승객들의 정확한 출발·도착 정보 확보가 용이해진다. 태그리스 시스템의 시범 도입과 함께 기존 60초 간격으로 제공되던 버스의 위치정보를 3초 간격으로 단축해 버스 도착 정보의 정확도가 크게 향상되는 초정밀 버스 서비스도 11월 말 시행된다. 승객 입장에서 버스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승객의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태그리스 시스템의 이용은 본인의 스마트폰에 태그리스 전용앱을 설치한 후 블루투스 결제 설정을 통해 선·후불카드를 등록하면 이용할 수 있다. 이종덕 창원시 교통건설국장은 “창원시는 차세대 요금 결제 시스템 도입으로 버스 이용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통합교통서비스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태그리스 시스템과 초정밀 서비스 등 창원시민의 대중교통 편의성 확대를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lee6654@ekn.kr

[기자의 눈] ‘망양골프장 조건부등록’ 울산시는 책임 떠넘길 계산 말아야

(사)울산환경운동연합은 최근 감사원에 울산시의 '망양골프장 조건부등록'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조건부등록 승인 과정에서 관련 법률을 명백히 위반했다는 것이다. 7일 기자회견에서 “(사업자는) 불법 공사가 다수 적발돼 원상복구 행정명령을 받았음에도 대부분 이행하지 않았고, 사후 설계변경은 신청서만 접수된 상태이며, 준공된 시설은 하나도 없음에도 울산시가 조건부등록을 승인했기 때문"이라며 공익감사 청구 이유를 밝혔다. 그런데 울산시는 이날 반박 자료를 내고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부분은 원상복구 없이 행정절차 진행 중이며, 골프장 사용에 대한 개발제한구역법 저촉사항이 없음을 울주군으로부터 회신받았다"며 “(지난) 8월 16일 체육시설법 적합 여부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위반사항이 없어 조건부등록 처리한 것"이라고 했다. 울산시는 걸핏하면 시설 기준 미달과 미승인 사업장 등 경우가 아니면 조건부등록을 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고 들먹이고, 울주군의 협의 내용을 들고 나온다.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이하 체육시설법) 알기를 동네 뭣 보든 한다. 그 대표적 무기 중 하나가 바로 체육시설법 제19조 제2항 조건부등록 문제다. 망양골프장 조건부등록 승인 과정에서 나올 반발을 예상하고, 벌써부터 울주군에 책임 떠넘기기를 시작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지 않을 수 없다. 지난달 국정감사에서도 조건부등록 특혜 의혹을 철저히 외면한 울산시가 지금이라도 더 적극적으로 법리를 재검토하는 게 울산 시민에 대한 도리다. 체육시설법 시행령 제20조 2항 4에 '그 밖에 법, 이 영 또는 다른 법령에 따른 제한에 위반되는 경우'는 등록하면 안되게 규정하고 있다. 특히 시행령 제21조는 골프장업 조건부등록 신청도 등록 신청에 관한 시행령 제20조를 준용한다고 정하고 있다. 문체부는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정한 준공검사 등 개발행위 인허가를 완료하지 않으면 골프장을 조건부등록할 수 없다고 해석했다. 울산시 국감 당시 이해식 의원이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을 보면 이 법률과 그 이외 법률 위반사항이 있으면 (조건부등록을) 내주지 못하게 돼 있다. 근데 울산시는 왜 (조건부등록을) 내줬나?“라며 감사원 감사 의뢰를 언급한 것도 이 때문이다. 망양골프장 조건부등록에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이 문제가 행정의 신뢰도 추락으로 연결될 가능성이다. 일하고 욕먹는 행정은 인기 없는 행정이다. 울산시 입장에서는 이를 울주군 탓으로 돌리고 비난하는 소재가 될 수도 있다. 그런 일이 벌어지면 양 기관의 향후 업무 협의는 장담할 수 없을지 모른다. 울산시는 골프장 등록 책임을 지고 있고, 울주군은 변경승인 등 개발행위 허가를 맡고 있다. 환경단체가 공익감사를 청구했으니, 망양골프장 문제만은 기관 이기주의를 떠나 울산의 미래만 생각하기 바란다. lee6654@ekn.kr

부산교육청, 예비 중1 진학 대비 학부모 연수한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부산교육청은 오는 29일 오후 2시 부산교육연구정보원 2층 대강당에서 초등학교 6학년 학부모 400여 명을 대상으로 '중학교 진학 대비 학부모 연수'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부산교육청은 학부모 교육 지원을 강화해, 공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연수를 운영한다. 이날 연수에는 유현옥 백양중학교 교장과 김문선 대천중학교 수석교사가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중학교 교육과정·자유학기·학교자율시간 등을 알려준다. 이어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자녀의 진로·진학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시간도 갖는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11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bit.ly/2024예비중1학부모연수)을 통해 선착순 신청하면 된다. 부산교육청은 학부모에게 균등한 연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연수 영상을 내달 중 중등교육과 중등교육과정팀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할 예정이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이번 연수는 변화하는 교육과정에 대한 학부모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미래 사회를 살아갈 자녀의 진로·진학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부산교육청은 다양한 연수와 설명회 등을 통해 학부모들의 공교육 정책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ee6654@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