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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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상욱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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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세계 유일 유엔기념공원서 ‘제79주년 유엔의 날 기념식’ 개최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부산시는 24일 오전 11시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제79주년 유엔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부산시는 매년 '유엔의 날'을 맞아 부산이 가진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에서 한국전쟁에 참전해 전사한 전몰장병들을 추모하고 유엔의 정신을 기리는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하윤수 부산교육감, 곽영훈 유엔한국협회 회장, 한국전쟁 참전국 외교사절, 유엔서포터즈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안장국 11개국의 국기 입장을 시작으로 국민의례와 헌화, 추모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유엔군 전몰장병들을 위한 추모 공연에는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참여했다. 이후 부산시는 기념식에 참석한 외교사절을 대상으로 오찬을 열어 이번 '유엔의 날'을 계기로 도시외교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보훈 외교를 펼쳤다. '유엔의 날'은 79년 전인 1945년 10월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국제연합이 조직된 것을 기념하며 지정된 범세계적인 기념일이다. 우리나라는 1991년 161번째 유엔 회원국으로 가입하기 전인 1950년대부터 '유엔의 날'을 법정공휴일로 지정해 기념했다. 재한유엔기념공원 국제관리위원회 2024년도 의장국(남아공) 신디 음쿠쿠 대사 내정자는 “1945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그랬던 것처럼, 79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는 모두를 위한 보편적 인권과 기본적 자유를 핵심 원칙으로 하는 유엔 헌장을 믿는다. 이는 '네가 있기에 내가 있다'라는 우분투(인류애) 정신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95만여 명의 유엔군 참전용사들이 목숨을 바쳐 싸워 주신 덕택에 1953년 1인당 소득이 67달러에 불과했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첨단기술 산업을 선도하며 유엔 정규예산 기여금을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많이 내는 나라가 됐다"며 “이러한 대한민국의 모습은 유엔이 지향하는 가치가 실현 가능할 뿐만 아니라 유엔과 다자주의가 아직 유효하다는 강력한 증거"라고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6.25 전쟁에 참전했던 유엔군이 처음 대한민국과 마주했던 부산이 오늘날 세계적인 글로벌 물류와 국제교류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유엔 참전용사들이 지켜낸 자유와 평화 덕분에 가능했던 기적"이라며 “세계 여러 도시에서 '유엔(UN)의 날'을 기념하지만, 부산이야말로 세계평화, 발전, 인권이라는 유엔(UN)의 3대 정신이 가장 또렷이 새겨진 도시라 자부한다"고 말했다. lee6654@ekn.kr

BNK경남은행, ‘제28회 경남중소기업대상 시상식’ 개최

창원=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BNK경남은행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우수 중소기업과 직원을 발굴·포상하기 위해 경남도,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공동으로 '제28회 경남중소기업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호텔인터내셔널 창원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박상호 BNK경남은행 상무와 박완수 경남지사, 손한국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청장 등이 참석했다. BNK경남은행은 경남중소기업대상 특별상 부문과 우수장기재직자 부문에 BNK경남은행장 표창을 시상했다. 또한 수상한 우수 장기재직자들을 격려하고자 개인당 200만원씩 총 포상금 2000만원의 포상금을 지원했다. 특별상 부문 BNK경남은행장 표창에는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업체인 ㈜더줌(대표이사 임경아)이 선정됐다. 우수 장기재직자 부문 BNK경남은행장 표창은 이종식 ㈜에스앤에스밸브 부장과 이남수 한텍 총괄, 김성삼 ㈜디에스피 부장, 박용권 ㈜삼원기계 과장, 장주환 하나지앤에스 전무, 이막수 ㈜제노라인 과장, 김성진 ㈜세종플렉스 과장, 전영민 낙우산업㈜ 과장, 성민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차장, 정선행 아라소프트㈜ 차장 등 10명에게 돌아갔다. 경남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인 BNK경남은행은 기업자금의 90% 이상을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등 지역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8월 지역 기업을 위한 적극적인 자금 공급과 금융 지원 실적 등을 평가하는 금융위원회의 '2024년도 금융회사 지역재투자 평가'에서 경남지역 5년 연속 최우수은행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상호 고객마케팅부 상무는 “올해로 28회째를 맞은 경남중소기업대상은 경남지역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중소기업과 우수 직원들의 업적을 기리고, 지역 경제는 물론 더 나아가서는 국가 경제발전에도 기여하기 위한 의미 있는 행사"라며 “앞으로도 BNK경남은행은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lee6654@ekn.kr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기업 맞춤형 글로벌 기술규제 대응 교육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24일 경자청 대회의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과 공동으로 '찾아가는 해외 기술규제 교육'을 개최했다. 이날 교육은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했으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입주기업 관계자와 경자청 직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핵심 전략산업에 맞춘 해외 기술규제 교육을 통해 입주기업들의 수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공무원들의 지원 역량을 향상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교육이 마련됐다. 세 가지 주요 세션으로 교육이 진행됐다. 첫 세션에서는 '표준·인증의 기초 및 무역기술장벽과의 상호작용'을 주제로 교육이 진행됐다.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서는 'WTO 및 무역기술장벽 협정의 이해'에 대한 내용을 다뤘으며, 마지막 세션에서는 '우리나라 무역기술장벽 관련 정책 및 대응 전략'을 다뤘다. 특히 한국표준협회는 다양한 해외 기술규제 사례와 대응 방안 등 실질적으로 실무에 직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교육을 구성해 참가자들의 높은 집중과 관심을 끌어냈다. 기업들은 수출시장에서 기술규제, 적합성 평가 등 무역기술장벽에 직면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교육은 기업들이 무역장벽에 대한 대응성을 촉진하고, 향후 기술혁신과 공격적 수출 전략을 펼칠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입주기업들이 IT와 AI 융복합 등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모색하고, 글로벌 무역 시장의 기술규제 동향을 신속하게 파악해 선제적 경영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며 “기업들이 공격적인 수출 전략을 펼칠 수 있도록 이번 교육이 필요한 기초 지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6654@ekn.kr

울산시, 12월 21일부터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

울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울산시는 '시내버스 노선 개편' 세부 내용을 공개하고 오는 12월 21일 첫차부터 시행한다. 24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시는 중구 센트리지에서 동구 방향의 118번 노선을 보완하고, 동구 아산로 운행 노선 2개에서 4개로 확대한다. 북구 주요 거점(달천, 매곡, 모화)에서 도심을 거쳐 울산대학교 방면 운행 노선 3개도 복원한다. 울주군의 경우 천상 지역 직행 경유 및 노선 4개를 보완하고, 진하 지역주민들의 도심 접근 편의를 위한 회차지를 남부노인복지관에서 진하공영주차장으로 이전한다. 이번 개편은 광역시 승격 이후 최초로 시행되는 전면 개편으로, 급격하게 변화된 교통 여건에 맞춰 추진된다. 울산시는 시내버스 183개 노선 중 83개 노선을 존치했다. 반면, 이용객들의 불편 민원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배차간격 단축이나 버스 몰림 운행 해소, 정시성 확보를 위한 기종점 및 경로변경 등을 위해 25개 노선을 통합하고 75개 노선을 변경했다. 울산시는 통합된 노선 보완을 위해 22개 노선을 새롭게 신설했다. 신설 노선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순환노선'이다. 이는 태화강의 교량 6개를 경유하면서, 중구와 남구 도심 간 연계와 버스 간 환승 편의 제고를 목적으로 총 3개 노선[순환11(12)번, 순환21(22)번, 순환31(32)번]이 운행한다. 외곽에서 도심까지 30분 내 이동이 가능한 직행 좌석 노선도 확대한다. 동구 출발 3개 노선, 북구 출발 3개 노선, 울주군 출발 1개 등 총 7개 노선이 신설된다. 울산시는 신속성 확보를 위해 동일 구간 운행 시내버스 대비 정류소 수를 30~50% 정도로 감축하고, 승차감 제고를 위해 고급형 좌석 차량을 투입한다. 인접 지역 간 문화·체육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25인승 지선버스 형태의 생활·관광 밀착형 노선도 7개 신설한다. 울주 천상과 구영리 구간(울주09번), 동해남부선 서생역~정크아트박물관~간절곶해안길~간절곶 구간(울주10번), 무거동~다운동~종갓집도서관~태화동 구간(남구14번), 선암호수공원과 공업탑 구간(남구15번)이 대표적이다. 울산시는 출근 시간대 버스 이용 편의 제고를 위해 주거지 또는 공단지역과 인근 주요 환승 지점을 연계하는 다람쥐노선 2개(818번, 남구49번)를 신설한다. 818번은 성안청구아파트와 태화루사거리 간, 남구49번은 공업탑과 테크노일반산업단지 간을 운행한다. 운영시간은 출근 시간대인 오전 7시부터 오전 9시까지 30분 간격으로 1일 4회 운행하며, 운영 성과가 좋으면 대상 지역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전해진다. 시내버스 노선번호 체계도 전면 정비한다. 현재 노선번호는 출발 차고지와 도착 차고지를 표현하는 방식이다. 지난 2003년 8월 도입된 탓에 노선의 기·종점 조정과 번호체계에 맞지 않는 노선번호 정비, 중간자리 일련번호 부여 규칙 변경 등으로 대부분 노선번호가 변경된다. 특히 지선(9##번)․마을(##번)․마실(울주##번) 버스는 '구군 명칭 + 일련번호' 체계를 일괄 적용해 정비하되, 지선버스의 일련번호 1~49, 마을버스의 일련번호 50~79, 마실버스 일련번호는 80~90번을 사용한다. 이번 노선 개편으로 노선 수 3개가 줄어들고, 차량 대수 2대 증가하면서 배차간격이 10% 정도 단축된다. 이에 따른 시내버스 이용 시민의 버스 대기시간 절감액을 시간가치로 환산하면 연간 441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기타 자세한 노선 변경 및 경로 검색 사항 등은 울산시 누리집 노선 검색란(www.ulsan.go.kr/bu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오는 12월 노선 개편 시행에 앞서 충분한 대시민 홍보로 빠른 안정화와 불편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ee6654@ekn.kr

담임 관두는 교사 증가…부산교육청, 기간제교사 담임 비율 낮춘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현재 부산의 기간제교사가 담임교사를 맡는 비율이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높은 가운데 부산교육청이 정규 교원의 담임교사 기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나섰다. 24일 부산교육청에 따르면 부산교육청은 2025학년도 초·중등교사 선발 인원을 역대 최대 규모인 1120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특별한 이유 없이 정규 교사를 채용하지 않아 기간제교사 비율이 높은 사립 학교법인을 대상으로 지속 점검하고, 법인 인사담당자 회의 등을 통해 정규 교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도록 행정 지도할 계획이다. 또한 '국·공·사립 계약제 교원 운영 지침'을 통해 정규 교원에게 담임 업무를 우선 배정하도록 지속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기간제교사 담임 비율이 현저히 높은 학교를 대상으로 컨설팅에 나서는 등 담임을 맡은 기간제교사 비율을 낮추기로 했다. 스스로 담임을 그만두는 교사가 갈수록 늘고 있다. 최근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국공립 교원 담임 교체 현황'에 따르면, 교사 본인이 원해서 학년 중간에 담임이 바뀌는 경우가 최근 3년 새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2020년 54명을 시작으로, 2021년 90명, 2022년 118명, 지난해 124명이 스스로 담임을 관뒀다. 이어 올해 들어 7월까지 담임교사 55명이 자진해 교체됐다. 학부모 요청으로 담임 자리에서 물러난 교사도 2020년 17명에서 지난해 79명으로 늘었다. 이렇게 지난해 한 해에만 전국 초·중·고교에서 교체된 담임 수가 도합 203명이다. 2022년(206명)에 이어 2년 연속 200명을 넘었다. 2020년(71명)과 비교하면 3배 수준이다. 부산지역의 담임교사를 맡은 기간제교사 또한 매년 느는 추세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교원들이 명예퇴직 등으로 현장을 떠나지 않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교원들이 교권을 침해당하지 않도록 교원보호공제 가입과 학부모 방문 상담 사전 신청제, 교원 안심번호 등 안전한 교육환경 구축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lee6654@ekn.kr

“부산은 전통적인 요금 징수 시스템에 머물러 있다?”... 팩트체크 해보니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부산 일각에서 최근 부산시의 교통카드 시스템 운영 새 사업자 공모 이슈를 두고 “독점 구조"라며 지적한 문제점은 크게 세 가지다. 하지만 업계에선 “현실을 모르고 하는 이야기"라는 말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부산시의 법률 검토 결과가 나오기 전에 일부 사실이 왜곡된 것 아닌가"라고 우려했다. 최근 부산지역 한 유력매체는 “부산 교통카드 시스템은 구축 이후 27년 넘게 단일 사업자 체제로 운영되다보니 신기술 도입이 더디고, 서비스 개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여러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시가 적극적으로 경쟁 체제를 도입해 서비스 혁신을 유도함으로써 시민 편익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했다. 업계에 따르면 교통카드 시장은 이미 경쟁 체제가 도입돼 있다. 전국호환시스템이 구축돼 있어 어떤 교통카드를 구입하거나 사용하느냐는 선택은 시민의 손에 달려 있다. 부산에서 티머니 교통카드를 언제든지 구매할 수 있고, 모바일 티머니 교통카드를 다운로드 받아 사용도 가능하다. 하지만 교통카드 사용 거래 내역 정산은 분산해 정산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현재 단일 사업자가 정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교통카드 시스템을 운영하는 정산사업자는 부산하나로카드(주)와 ㈜마이비 등 4개 회사로 구성된 하나로그룹과 티머니 양대 회사"라며 “이들은 각자 신기술 개발이나 서비스경쟁이 치열하다"고 했다. 이 매체는 “부산시와 대중교통업계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발표한 '부산형 대중교통 혁신 방안'에 따라 교통카드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와 인천 등 전국 지자체들은 택시 호출 서비스, 비접촉식 결제 시스템(태그리스), 통합 교통수단 예약·결제 같은 첨단 모빌리티 서비스를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부산은 여전히 전통적인 요금 징수 시스템에 머물러 있어 시민 편익이 뒤떨어진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고 했다. 이에 대해 업계는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부산의 교통카드 시스템을 운영하는 하나로그룹은 국내 최초로 경기도와 창원시 버스에 태그리스 결제시스템을 적용했고, 올 상반기부터 부산시 수요응답형 버스(타바라)에 이 시스템을 도입해 운용 중이다. 또한 대전 도시철도와 동해남부선 시범사업을 통해 지하철 대상으로 기술력을 확보했고, 내년부터 부산시 전체 대중교통에 확대 설치하기 위해 부산시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하나로그룹은 모든 지역에 서비스를 공통으로 적용하고 있어 향후 부산시민의 편익이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또한 이 매체는 “하지만 부산 교통카드 시스템은 장기간 마이비에 의해 운영되며 초창기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런 탓에 모빌리티 대전환과 모바일 핀테크 등 신기술 발달에 따른 기회를 잃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있다. 한 예로 부산에서는 동백전이 모바일 앱 기반으로 운영 중인데, 시민들이 교통카드로 이용하는 동백패스는 실물 교통카드를 다시 발급받아야 한다. 지난 11일 열린 동백패스 정책토론회에서는 동백패스 이용 활성화를 위해 모바일 앱카드 등 편의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고 했다. 하지만 업계는 “동백패스에 모바일 교통카드 적용 여부는 ㈜마이비의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부산시의 정책적 결정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 상반기부터 부산시 주관으로 동백전 주관사인 부산은행과 ㈜마이비가 모바일 앱카드 적용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는 “(주)마이비는 내년 상반기까지 동백패스를 모바일로 사용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해 동백전으로 리워드를 지급하는 방안을 시민플랫폼에 적용키로 부산시·부산은행과 협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lee6654@ekn.kr

[기자의 눈] 27년 부산 본사 ㈜마이비의 ‘향토기업’ 논란

최근 부산지역 한 방송사가 뉴스에서 “향토기업이라던 이 운영사, 알고 보니 사실상 외국 유명 사모펀드의 지배를 받는 회사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이 방송은 “회사 측은 30년 가까이 지역에 투자해 온 지역기업임을 강조하지만, 일부에서는 의문을 제기한다"라고도 했다. 이 회사의 복잡한 소유구조 정점에 해외 유명 사모펀드가 있기 때문에 부산 교통카드 서비스 개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취지였다.부산 교통카드의 정산사업자인 (주)마이비에 대한 보도내용이다. 부산지역 한 일간지도 “부산의 교통카드 정산사업자인 (주)마이비가 향토기업이란 주장과 달리 사모펀드인 맥쿼리 자산운용이 최대 주주인 사실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며 비슷한 주장을 했다. 외국 유명 사모펀드가 최대 주주라고 해서 향토기업이 아니라는 취지의 말은 궤변에 가깝다. 부산시는 최근 교통카드 시스템 새 사업자 공모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발표한 '부산형 대중교통 혁신방안' 일환이다. 발표 당시 부산시는 빅데이터 기반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과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MaaS) 제공, 도시고속형 시내버스 운행, 도시철도 1~2호선 연결, 비접촉식 결제 시스템(Tagless) 도입 등을 향후 추진 과제로 꼽았다. 하지만 부산시가 지난 4일 내려던 새 사업자 공모 입찰공고에 제동이 걸렸다. 교통카드 사업권이 ㈜마이비의 사유재산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후 엉뚱하게도 '향토기업' 논란이 번졌다. 부산시의 새 사업자 '선정 권한'이란 본질을 벗어난 신경전 때문에 법률 검토 등 생산적 논의는 뒷전으로 밀려 버렸다. 현재 부산 교통카드 시스템 사업자인 ㈜마이비는 설립 이후 27년간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자신이 구축한 전국 마이비 교통카드 시스템의 제조·개발·유지보수·콜센터 운영을 10여 개 부산지역 기업에 맡겨 연간 200억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유발하는 등 부산지역 경제에 공헌하고 있다. 또한 교통카드 시스템 운영으로 생긴 수익을 부산시 정책사업 개발과 CCTV 제공 등 교통 환경 개선, 120억원에 달하는 대중교통시민기금 설립에 쏟아붓는 등 사회공헌에 매진했다. 특히 설립 이후 단 한 차례도 외부로 자금을 유출한 적도 없다. 실제로 이 회사는 설립 이후 부산시로부터 재정 지원을 전혀 받지 않았다. 지난 25년 동안 과다한 재투자 등으로 적자경영을 벗어나지 못하다가 최근 2년간 신용카드사로부터 받은 사용료가 인상되면서 겨우 적자를 면했다. 이처럼 부산에서 홀로서기한 기업을 두고 벌인 '향토기업' 논쟁이 사실 자연스럽지 않다. 매쿼리 자산운용의 ㈜마이비 투자 재원은 국민연금과 삼성생명 등 100% 국내 기관의 자금으로 구성됐다는 건 시장에 알려진 이야기다. 시장에서 통상 평판 좋은 기업은 재무적 투자자를 모아 자기자본을 만든다. 재무적 투자자는 지분 투자니까 잘못되면 돈을 모두 잃을 수 있다. 그래서 프로젝트가 정말 수익성이 좋은지 따져보고 투자한다. 이러면 기업은 시장이 꺾여도 계속 신기술 개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자기자본이 충분해진다. 해외 펀드가 활성화되고 정책 당국과 언론이 이들의 투자에 우호적이기를 원하는 바람은 언제쯤 이뤄질까. lee6654@ekn.kr

천창수 울산교육감 “교사와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

울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천창수 울산교육감이 아이들의 마음 건강 지원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천 교육감은 최근 울산교육연구정보원 박상진홀에서 울산 지역 학교 전문상담교사와 전문상담사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7 시민과 만나는 교육감'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천 교육감은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듯, 우리 아이들의 마음 건강을 위해서는 학교 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두고 함께 노력해야 한다"면서 “학교폭력이나 학업 중단 같은 문제를 줄이고, 평화롭고 따뜻한 학교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전문상담(교)사는 학생 정신 건강 치료비 추가 지원과 상담 보조 인력 지원의 필요성, 위급상황 발생 시 대응 방안 등을 두고 각종 의견을 제시했다. 한 교사는 “학생 수가 많은 학교에서는 전문상담(교)사 업무가 과중하게 지워져 학생 상담에 어려움이 있다. 상담 보조 인력 지원 방안을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천 교육감은 “지금은 교육부 정원 조정과 재정 상황이 좋지 않아 보조 인력 채용에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학생들의 마음 건강 지원이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올해 학생 정신 건강 치료비가 모두 소진된 상황에서 울산교육청의 하반기 지원 방안을 물었다. 천 교육감은 “교육부 '위(Wee) 프로젝트 시범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예산 중 4500만 원을 정신 건강 치료비로 지원할 예정이며, 추가로 자체 예산을 조정해 지원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천 교육감은 학생 상담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위급상황에 대비해 상담실 내 비상벨 설치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 “상담 과정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앞으로 예산을 확보해 설치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의 건강한 마음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전문상담교사와 전문상담사의 노고에 감사를 전한다"며 “전문상담(교)사 역량 강화 연수로 교사와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ee6654@ekn.kr

박형준 부산시장, 주한 EU대사 접견…“교류 협력 통해 탄소 배출 감소”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부산시는 박형준 시장이 전날 부산시청에서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대사를 만나 탄소중립 정책을 공유하고, EU 회원국의 수출기업 정책 지원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박 시장은 “부산은 그린스마트 시티 부산전략을 통해 글로벌 허브도시로 발전 중"이라며 부산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순환 경제 분야를 소개했다. 특히 박 시장은 부산 내 발생하는 폐기물의 자원화를 위해 전국 최초 전파 식별(RFID) 기반 음식물쓰레기 감량기 도입과 자원 순환시설의 집적화, 우리 동네 사회가치경영(ESG)센터 사업 등을 공유했다. 이에 페르난데즈 대사는 “2030년까지 부산시의 온실가스 45% 감축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EU는 폐기물 재활용과 스마트 시티 운영, 해양산업, 순환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부산시와 협력할 의제가 많다"고 했다. 이어 탄소국경조정제도 지원과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그린딜 정책을 소개하며 “EU 회원국과 부산시가 많은 부분에서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내달 벡스코에서 열리는 유엔 플라스틱협약 정부간협상위원회 회의 준비사항을 공유했다. 내달 25부터 12월 1일까지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유엔 플라스틱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회의(INC-5)는 플라스틱을 주제로 포럼과 세미나 등 진행될 예정이다. 박 시장은 EU에서 2026년 1월 1일부터 시행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에 대해 “부산에는 EU에 수출하는 영세 기업이 상당수 소재한다"면서 “부산시와 EU의 적극적인 정보 공유와 교류 협력을 통해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돼 탄소 배출 감축에 크게 이바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lee6654@ekn.kr

긴급 교육 현안에 부산교육청-부산시 머리 맞댄다…교육행정협의회 개최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부산교육청과 부산시가 산적한 지역 교육 현안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부산교육청은 부산시와 오는 25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시청 영상회의실에서 '2024년도 하반기 교육행정협의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하반기 협의회는 올해 상반기 협의회와 세 차례에 걸친 실무협의회에 이어 열린다. 양 기관은 5개 안건의 협력 방안 논의에 나선다. 부산교육청은 부산시에 △지·산·학 연계 항공 인력양성을 위한 부산항공고 운영 지원 △교육발전특구 연계 교육부 협약형 특성화고 육성 협력 △2025년도 법정전입금 예산 편성 협의 등에 협력을 요청한다. 부산시는 어린이 통학버스 친환경(수소 버스) 조기 전환과 2024년 부산국제아동도서전 참여 등에 대한 협력을 부산교육청에 요청할 예정이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교육행정과 시정의 협력체제가 더욱 공고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부산교육청은 부산시와 유기적 협력을 통해 부산의 인재가 부산에서 꿈을 펼치고 정주하는 것은 물론 부산교육이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lee66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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