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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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상욱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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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e6654@ekn.kr

전체기사

창원시-LG세이커스-외식업 단체, 지역경제 활성화 협약 체결

창원=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창원시는 19일 창원체육관에서 창원LG세이커스(이하 구단), (사)한국외식업중앙회 경상남도지회 창원시 의창구·성산구지부(이하 지부)와 프로농구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홍남표 창원시장과 손종오 창원LG세이커스 단장, 권성진·강호순 (사)한국외식업중앙회 경상남도지회 창원시 의창구·성산구지부장이 참석했다. 창원시 등은 프로스포츠와 지역 상권을 연계한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LG세이커스 농구 관람객을 대상으로 음식점 할인행사를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약을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창원시 등은 LG세이커스 관람객을 대상으로 음식점 할인행사를 추진한다. 지부는 사전 모집을 통해 의창구·성산구 소재 50여 곳의 협력음식점을 모집했다. 농구 관람객은 경기 일부터 일주일 내 해당 음식점에 티켓을 제시하면 가격 할인 또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협약식에 이어 이날 열린 2024-2025시즌 LG세이커스 홈 개막 경기에서 홍 시장은 시투에 나서 LG세이커스의 시즌 우승을 기원하고, 선수단을 응원했다. 홍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프로농구 활성화는 물론 어려운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돼 구단과 지역 상권이 서로 윈-윈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프로스포츠와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 협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lee6654@ekn.kr

BNK경남은행, ‘삼호천 황톳길 개장식’ 개최…지역민 건강 증진

창원=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BNK경남은행이 생명력 넘치는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나고 있는 삼호천에 아름답고 건강한 황톳길을 조성했다. BNK경남은행은 19일 지역민의 여가 선용과 건강 증진을 위해 조성한 '삼호천 황톳길' 개장식을 개최했다. 창원 마산회원구 석전동행정복지센터 측면 삼호천 일원에서 열린 개장식에는 예경탁 BNK경남은행 은행장과 임직원, 윤한홍 의원, 홍남표 창원시장, 석전동 새마을협의회 회원, 석전동부녀회, 인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본격적인 개장식에 앞서 예경탁 은행장과 임직원들은 황톳길을 밟으며 황토를 고르게 다졌다. 이어 참석자들은 삽을 들고 황톳길 안내판 밑둥에 흙을 채웠다. BNK경남은행은 인근 주민들의 황톳길 조성 요청에 따라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마사토·황토를 깔고, 고정철물·PP로프 등을 이용해 석전동행정복지센터 측면 300m 수변을 황톳길로 만들었다. BNK경남은행은 지역민의 건강 증진과 지역 하천 유휴지 활용 등을 위해 'BNK와 함께하는 토닥길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예경탁 은행장은 “토닥길은 지역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조성한 황톳길로, 앞서 지난 4월 'BNK사회공헌의 날, 사랑나눔 봉사활동'을 통해 산호천에 조성한 토닥길도 지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이번 삼호천 토닥길은 인근 주민들의 강력한 요청을 반영해 개장하게 됐다. BNK경남은행은 지역 곳곳에 조성한 황톳길처럼 지역민이 진정 필요로 하고 지역민과 소통하며 진행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계속 기획·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에 맨발 걷기 열풍이 식지 않고 크게 유행인 만큼 삼호천 토닥길이 더 많은 지역민이 찾는 명소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지역민이 맨발로 삼호천 수변을 거닐며 운동도 하고 쉬어 갔으면 한다"고 했다. lee6654@ekn.kr

“사업권 이미 팔았는데” 부산시 교통카드 시스템 사업자 공모 자격 논란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부산시가 이달 초 교통카드 시스템 새 사업자 공모를 추진하려다 보류한 배경에 부산지역 이목이 쏠린다. 부산시의 공모 자격 여부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면서다. 18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시는 지난 8월부터 새로운 교통카드 시스템 사업자 선정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새 사업자를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4일 내려던 입찰공고를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가 입찰공고를 보류한 이유로 교통카드 사업자 '선정 권한'이 거론되고 있다. 부산지역 교통카드 사업권은 당초 부산교통공사와 버스조합이 보유했다. 하지만 2007년 그 사업권을 하나로카드(주)에 170억원을 받고 팔아버렸다. 결국 교통카드 사업권은 하나로카드(주)의 사유재산이기 때문에 부산시가 교통카드 사업자를 선정할 수 없는 셈이다. 부산지역 한 유력 법무법인이 '선정 권한'을 법률 검토한 결과 '부산시가 공모 권한이 없다'는 판단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2007년부터 전자금융거래법이 시행되면서 부산교통공사와 버스조합이 사업권을 팔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 법에 따라 부산교통공사 등은 전자금융 기능이 들어 있는 교통카드 사업권을 가질 수 없어 하나로카드(주)에 거액을 받고 팔았다. 최근 KBS가 입수한 하나로카드 사업권 계약서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KBS는 “부산교통공사와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 부산하나로교통카드 주식회사가 맺은 계약서에는 공사와 조합이 가진 교통카드 사업권을 하나로카드에 넘기고 사업권 존속 기한 동안 사업권을 침해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고 보도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권 계약으로 하나로카드(주)는 카드 주인으로서 사업자 자격에다 사업권까지 갖게 된 것"이라며 “하나로카드(주)의 사유재산을 두고 부산시가 교통카드 시스템 새 사업자를 공모하는 건 법적 근거가 없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부산시 관계자는 “법률 자문을 의뢰했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해 3월 부산시는 다양한 첨단 모빌리티 혁신 기술을 대중교통과 연계하고, 경기침체와 고물가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서민경제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한 '부산형 대중교통 혁신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발표 당시 부산시는 빅데이터 기반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과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MaaS) 제공, 도시고속형 시내버스 운행, 도시철도 1~2호선 연결, 비접촉식 결제시스템(Tagless) 도입 등을 향후 추진 과제로 꼽았다. lee6654@ekn.kr

홍남표 창원시장 “부마민주항쟁 정신 되새겨야 한다”

창원=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창원시는 18일 오후 5시 마산합포구 오동동문화광장에서 제45주년 부마민주항쟁 창원시 기념일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부마민주항쟁을 기념하고,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한다는 취지다. 이날 행사는 창원시와 (사)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가 주관했다. 홍남표 창원시장과 김종기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상임이사, 항쟁 관련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1부 공식행사와 2부 기념음악회로 진행됐다. 추모시 낭송과 3·15 뮤직 컴퍼니 오케스트라의 연주, 성악가 조승완 등 가창, 소리꾼 구다영의 국악 공연 등이 펼쳐졌다.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부산과 마산을 중심으로 경남지역의 시민과 학생들이 유신독재에 항거해 발생한 대규모 민주화운동이다. 이는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과 함께 현대사에서 4대 민주항쟁의 하나로 인정받는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기념사에서 “피와 땀으로 지켜온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을 되새겨야 한다"며 “민주화의 요람이라는 자긍심과 긍지를 가지고, 미래 세대에 자랑스러운 도시를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ee6654@ekn.kr

부산항만공사, 북항 친수공원서 ‘인생샷 스폿 발굴하기’ 행사 개최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부산항만공사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28일까지 총 3회에 걸쳐 부산항 북항재개발사업지 현장을 배경으로 '부산항 북항 인플루언서 팸투어 : 인생샷 스폿 발굴하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부산항만공사는 북항재개발사업지 시설의 숨은 매력을 소개해 시민들이 공간을 더 친근하게 느끼고 잘 즐기도록 이 행사를 마련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참가 시민들에게 SNS에서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와 함께 북항재개발사업지를 둘러보며 사업의 추진 배경 및 진행현황 등에 관해 설명을 듣고, 북항친수공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인생샷 찍는 방법을 배울 기회를 제공한다. 팸투어는 오는 31일과 내달 15일, 내달 28일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부산항만공사는 행사 당 최대 20명의 참가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희망자는 부산항만공사 SNS 공식 채널(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27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부산항만공사는 참가자가 촬영한 사진들과 후기를 심사해 우수작에는 스마트 워치, 폴라로이드 카메라 등 경품도 증정한다. 부사항만공사 전성훈 항만재생사업단장은 “부산항 북항 재개발프로젝트는 부산항의 변화와 발전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현장"이라며 “이번 행사가 북항재개발사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ee6654@ekn.kr

울산교육청, ‘2024 번뜩 아이디어 제안마당’ 수상작 7편 발표

울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울산교육청은 '2024년 울산교육 번뜩 아이디어 제안마당' 수상작 7편(은상 1편, 동상 2편, 장려상 4편)을 18일 울산교육청 누리집에 발표했다. 이날 울산교육청에 따르면 은상은 일반 부문에서 '욕하지도, 들리지도 않은 울산교육 - 따뜻하고 평화로운 울산교육은 욕설하지 않는 학교 교육부터' 제안이 차지했다. 선호도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1306표)를 받은 이 제안은 '학생자치회 욕설 사용하지 않기' 홍보 활동(캠페인), 고운말 천사 비밀투표제·암행어사제 도입, 공공장소 욕설 사용하지 않기 서약 등 학생 언어문화 개선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동상은 학생 부문의 '교내 수업 시작 및 종료 벨 소리 다양화'와 교직원 부문의 '회복적 생활교육으로서의 학생 징계 개선 방안'이 각각 뽑혔다. 장려상은 학생 부문 1편, 일반 부문 1편, 교직원 부문 2편이 각각 선정됐다. 지난 5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울산 지역 학생ㅗ가 학부모, 교직원, 일반 시민이 교육정책 90편을 제안했다. 울산교육청은 사전심사 등을 통과한 10편을 선정해 2899명의 선호도 투표 등을 거쳐 최종 수상작을 결정했다. 수상자 명단은 울산교육청 누리집(https://www.us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울산교육청은 수상자에게 이달 중 교육감 표창과 부상을 시상할 계획이다. 천창수 울산교육감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주신 울산교육 가족 여러분께 감사하고 수상을 축하한다"며 “제안된 아이디어들이 실제 교육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ee6654@ekn.kr

울산시, ‘청년 주거 안정’ 올해 하반기 신축 매입약정형 임대주택 공모

울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울산시는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올 상반기에 이어 내달 25일부터 29일까지 '하반기 신축 매입약정형 임대주택' 공모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신축 매입약정형 임대주택 사업은 민간사업자와 사전 매입약정을 체결한 후, 민간사업자가 주택을 건축하면 울산시가 매입해 청년들에게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는 시공 및 감리자 선정 소요 시간을 단축해 임대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장점이 있다. 울산시는 올해 총 120호의 신축 매입약정형 임대주택을 선정한다. 상반기에 48호를 선정했으며, 이번 하반기에 72호 정도를 선정할 계획이다. 매입대상은 세대별 주거전용면적이 19~24㎡인 주거용 건축물이며, 매입가는 호당 1억3000만원 이하로 감정평가사 평가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울산시는 품질 확보를 위해 시공 중 주요 구조와 설비를 검사하고, 준공 후에는 단열과 방수 등 주거 환경 관련된 사항을 확인한다. 신청 자격은 울산시에 주소지를 둔 개인 또는 법인이다. 신청자는 내달 25일부터 29일까지 울산시 건축정책과(울산시청, 1별관 4층)를 방문해 매입약정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울산시는 1차 심사에서 대중교통 접근성 등 생활 편의성을 평가해 80점 이상인 신청자를 선정하고, 2차 선정위원회에서 주차와 평면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최종 선정된 민간사업자와 매입약정을 체결한 후 2026년 6월경 해당 주택을 청년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경감하고, 주거 안정과 탈울산 방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lee6654@ekn.kr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 투자심사 협의면제…2031년 개관 청신호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국감에서 야당 공세가 이어졌던 프랑스 현대미술관 '퐁피두센터' 분관 부산 유치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부산시는 이 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투자심사 협의 면제로 확정돼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 기반이 마련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자심사 협의 면제를 통해 약 1년 6개월가량 행정절차 진행 기간을 앞당길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은 지난해 11월 기획재정부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지방재정 투자심사 협의 면제 대상으로 의결됐고, 행안부는 '지방재정법 시행령'에 따라 행안부 산하 지방행정연구원의 검토를 거쳐 전날 면제를 결정했다. 부산시는 지난 7월 업무협약에 대해 부산시의회 동의를 거쳐 지난달 퐁피두 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신속한 사업 추진 동력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이번 투자심사 협의 면제 결과를 바탕으로 부산시 공유재산관리계획 반영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지역미술계·관광·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원탁회의를 진행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내년부터 설계 공모와 실시 설계에 들어가며, 2027년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부산시는 2030년 말까지 준공해 2031년 상반기 개관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퐁피두 센터 부산'은 이기대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세계적인 문화예술관광의 상징물"이라며 “시민들께 부산콘서트홀·오페라하우스와 함께 글로벌 수준의 문화예술 향유의 공간으로, 지역 예술인들께 세계적인 예술 네트워크에 참여하며 작품 창작과 교류를 할 수 있는 글로벌 예술생태계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lee6654@ekn.kr

여야가 보궐선거 때 약속한 ‘산업은행 부산 이전’ 어떤 결과 낳을까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은) 법이 개정돼야 완성될 수 있다" 지난 10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이 계획대로 잘되고 있는지에 대한 이헌승 의원의 질문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법률에서 근거가 명확해야 효과적으로 (이전을)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산업은행이 본점을 이전하기 위해서는 산업은행의 본점 소재지를 서울특별시로 규정하고 있는 산업은행법을 개정하는 게 관건이다. 이는 정치적 과제이고, 국회가 스스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 이번 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산업은행 이전'이 단연 화두였다. 이와 관련해 법 개정 열쇠를 쥔 정치권은 서로 입장이 갈렸지만,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자신들이 주도적으로 나서겠다는 부분은 방점을 찍었다. 이 문제는 여당 대표 의중에 이목이 쏠리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번 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처럼 당 대표 뜻이 가시화된 적은 없었다는 평가가 많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연일 부산을 찾아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가장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게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 아닌가. 그런 사람이 어떻게 부산 발전을 이야기하나"며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약속했다. 그 파장은 컸다. 지난달 30일 김민석 최고위원은 한 대표를 겨냥해 “산업은행 이전 정지 작업은커녕 오세훈 서울시장도 산은 노조도 설득 못 하면서 왜 민주당을 탓하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가 그렇게 원하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든 금정 침례병원이든 언제든지 얼굴 보고 문답에 응해드리겠다"며 “부울경 산업금융법과 금정 공공침례병원은 민주당이 만들겠다. 국민의힘과 윤 대통령, 한 대표는 못한다"고 했다. 여야가 극한 대치 상황이지만, 어쨌든 정치권은 이번 보궐선거를 기점으로 산업은행 부산 이전 추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부산에 소구력이 있는 이슈에 적어도 반대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때를 같이 해 부산시가 산업은행 이전 민관협력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산업은행과 함께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5000억원 규모의 '녹색펀드'도 조성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18일 본지와 통화에서 “지역 정치권과 경제계,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산업은행 이전 대응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내달 중으로 킥오프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6월 구성한 TF에서 산업은행이 빠져 있었다. 산업은행이 TF를 회의를 참관하는 정도였다"면서 “이번에는 산업은행의 참여 의사를 묻고, TF 초기부터 부산시와 함께 문제 인식을 공유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산업은행의 TF 참여는 낙관적이다. 최근 산업은행이 부산 이전의 실질적인 효과가 날 방안을 강구하라는 윤석열 대통령 지시에 따라 조직 개편을 통해 부산에 '남부권투자금융본부'를 신설했기 때문이다. 여야 지역 정치권 참여도 확정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과 이헌승 의원, 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TF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TF 구성과 함께 산업은행과 올해 중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펀드 조성도 논의 중이다. 부산시와 산업은행이 논의 중인 펀드는 지역 제조업 기반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녹색펀드'(가칭)다. 부산시 관계자는 “산업은행과 투자자 모집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는데, 모펀드와 자펀드를 합쳐 5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 부산지역 경제계 인사는 “20~21대 국회에서 여야 80명이 넘는 국회의원이 산업은행 본점의 지방 이전에 찬성했다"며 “최근 보궐선거 때 여야 지도부가 산업은행 본점을 부산에 이전하겠다고 스스로 공언했고, 부산시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 민관협력 TF를 꾸리는 만큼 기대가 된다"고 했다. lee6654@ekn.kr

부산항만공사, 혁신클러스터 저변 확대·구축 추진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부산항만공사는 17일 벡스코에서 부산지역산업진흥원, 부산테크노파크와 함께 혁신클러스터 저변 확대·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K-조선해양, ICT를 융합하여 도약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2024 부산 혁신클러스터 기술 콘퍼런스와 동시에 진행됐다. 부산항만공사 등은 업무협약을 통해 부산 혁신클러스터 해양ICT융합산업을 육성·진흥하고, 지역혁신클러스터 내 창업 및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R&D 개발기술의 실증 및 사업화 지원 환경을 구축하고, 지역 혁신 기관들 간 연계·협력을 강화해 해양ICT융합 분야 기업 유치를 위한 협조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전문성과 혁신을 바탕으로 미래항만 패러다임을 선도해 혁신지역클러스터 내 창업 및 중소기업들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R&D 과제로 개발되는 기술의 실증 및 사업화 환경 구축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부산항만공사는 2022년부터 해운 항만 창업지원 플랫폼(1876 Busan)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13개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사무실 공간 제공과 창업 및 연구지원금 보조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진규호 부산항만공사 경영본부장은 “부산은 세계 최고의 해양․항만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글로벌 항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키워야 한다"며 “이번 업무협약은 지역 혁신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 스마트항만 도시로 성장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ee66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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