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제4이동통신사 후보군이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과 마이모바일 컨소시엄 두곳으로 압축됐다. 세종텔레콤이 주파수 경매 시작 첫날인 25일 중도 포기를 선언하면서다.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세대 이동통신(5G) 28㎓ 주파수 대역 경매를 개시했다. 이날 세종텔레콤이 중도 포기를 결정하면서 남은 후보는 카카오에서 계열 분리한 스테이지파이브가 주도하는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과 미래모바일이 주도하는 마이모바일 컨소시엄이다. 업계에선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이 앞서 무리한 입찰 가격 경쟁을 피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세종텔레콤의 중도 포기는 예상된 수순이었다는 반응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오경매 첫날 최고 입찰액은 757억원이었다. 6라운드까지 진행한 결과 최저 입찰가인 742억원에서 15억원이 상승했다. 오름입찰 방식에 따라 라운드마다 최고 3%씩 오를 수 있지만 후보들은 입찰 경쟁을 최소화한 것으로 보인다. 후보자들이 라운드마다 최대 입찰가를 써냈다면 6라운드만에 입찰가 800억원 돌파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경쟁자는 줄었지만 남은 후보 사업자들이 입찰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장기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최대 50라운드를 거쳐도 최종 낙찰가가 1000억원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일차 경매는 다음날 오전 9시 7라운드부터 계속된다. 최종 1개사만 남을때까지 라운드는 최대 50라운드까지 진행된다. 이후에도 복수후보자가 남을 경우 밀봉입찰로 넘어간다. 밀봉 입찰에선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후보자가 승리한다. 최종 승자는 할당일로부터 3년 차까지 전국에 기지국 6000대를 의무적으로 구축하고, 주파수 혼·간섭 회피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sojin@ekn.krt2 25일 오전 28㎓ 대역 주파수 할당을 신청한 세종텔레콤, 스테이지엑스, 마이모바일 관계자들이 5G 28㎓ 대역 주파수 경매 참가를 위해 서울 송파구 아이티벤처타워에 들어서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광모 세종텔레콤 전략기획팀장 이사, 한윤제 스테이지엑스 전략담당이사, 윤호상 미래모바일 대표.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