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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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소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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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웰컴 투 신카이 월드’ 캠페인 진행

웨이브가 한 달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흥행작을 선보이는 '웰컴 투 신카이 월드' 광고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스즈메의 문단속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등 3개 작품은 재난을 소재로 사랑과 치유에 대한 메시지를 공통적으로 다루고 있어 '재난 3부작'으로도 불린다. 웨이브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중 유일하게 이 재난 3부작을 모두 제공하면서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앞서 '스즈메의 문단속'은 지난 1월 오픈 직후 웨이브 영화 장르 내 시청 시간, 시청자 수, 신규유료가입견인 부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웨이브는 “웰컴 투 신카이 월드, 오직 웨이브에서!"라는 슬로건 아래 이용자와의 접점을 늘릴 수 있는 서울 주요 지하철역에서 광고 캠페인을 전개해 소통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먼저 신분당선 최초로 열차 3량을 재난3부작 컨셉 이미지로 랩핑한 '신카이 열차'가 지난 18일부터 한 달간 운행된다. 해당 열차는 '문'을 넘으면 새로운 세계가 등장하는 영화의 공통적인 설정을 활용해 지하철 연결통로를 지날 때마다 각 작품별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에게 짙은 여운을 남긴 명대사와 명장면 이미지들로 내부를 디자인해 열차 곳곳에서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역 환승 통로, 지하 공간, 스크린도어 옥외 광고 또한 추가 배치해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일상생활 속 신카이 월드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웨이브는 지난해 '요즘은 웨이브 봄' 캠페인을 통해 이용자들의 일상 속에서 함께 하는 필수 OTT로서의 지향점을 알린데 이어 이번 '웰컴 투 신카이 월드' 캠페인을 통해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한층 더 확대할 계획이다. 한정은 웨이브 마케팅그룹장은 “이용자 누구나 일상생활 속 신카이 월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을 활용한 광고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며 “영화 속 명대사와 이미지를 활용해 신카이 마코토 작품을 보지 못한 이용자부터 열혈 팬들까지 누구나 따뜻한 감동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XPLA 단독 온보딩 ‘매드월드’, 얼리 액세스 참가자 모집

글로벌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는 카보네이티드의 신작 웹3 모바일 슈팅 게임 '매드월드(MadWorld)'가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참가자 모집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매드월드'는 디지털 토지 소유권을 기반으로 전략적 영토 점령이 더해진 고난도 3인칭 슈팅 게임이다. 카보네이티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XPLA 메인넷에 단독 온보딩된다. '매드월드'를 만들고 있는 카보네이티드는 'EA', 징가',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개발사 출신 베테랑 개발진들이 모여 2015년 설립한 글로벌 게임 개발사다. 게임의 배경은 '대붕괴' 6개월 이후 지구다. 선택한 도시를 거점으로 주변 지역을 탐험하며 자신만의 제국을 구축해 나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긴장감 넘치는 3인칭 슈팅 게임과 전략 게임의 특징을 결합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실시간 협동 PvE가 핵심 콘텐츠이며, 비동기식 '클랜 대 클랜' 멀티 플레이를 통해서도 영토를 확장해 나갈 수 있다. 전투에는 유저와 함께 다양한 특성을 가진 '인공지능(AI) 분대원'들이 함께 참여한다. 매드월드는 지구상의 실제 도시들을 현실감 넘치게 구현하고 있다. 뛰어난 라이브옵스(Live Ops)와 생성형 AI 기반의 카바인(Carbyne) 플랫폼을 통해 25만 개에 달하는 헥스(Hex) 위에 전 세계 도시들과 방대한 이야기를 제공한다. 유저들은 서울, 파리, 두바이 등 현실 세계의 주요 도시를 '영토'로 소유하고 자원을 획득할 수 있다. 소유한 영토는 단순히 게임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블록체인 디지털 상품으로 연계돼 거래할 수 있으며 이는 글로벌 블록체인 메인넷 'XPLA'에서 구현될 예정이다. 웹2는 물론 글로벌 웹 3 게임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매드월드'는 현재 공식 사이트를 통해 얼리 액세스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거주 도시와 국가, 이메일 등 간단한 정보만 작성하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XPLA는 컴투스홀딩스를 비롯한 컴투스 그룹을 포함해 구글 클라우드, 레이어제로, 구미, 애니모카 브랜즈, YGG, 블록데몬, 코스모스테이션 등 세계적 웹 3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MMO 홍수 속 싱글게임 ‘나혼렙’의 성공 전략은?

넷마블이 상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나혼렙)'를 신호탄으로 올해 본격적인 실적 반등에 나선다.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최상위권을 점령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아닌 싱글플레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라는 장르적 우려도 제기됐지만 넷마블은 충실한 원작 구현과 차별화된 게임 시스템을 무기로 이번 신작의 성공을 자신했다. 19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미디어쇼케이스를 열고 나혼렙의 세부 게임 시스템과 운영전략을 공개했다. 나혼렙은 이날 사전등록을 시작해 태국, 캐나다의 공개베타테스트(OBT)를 거쳐 5월 초 글로벌시장에 정식 출시된다. 이날 권영식 넷마블·넷마블네오 대표는 “게임 하나가 성공하면 한 분기 정도 만에 흑자전환을 하는 게 일반적인데, 올해 넷마블은 기대작 여러 개를 준비하고 있다. 나혼렙이 5월에 출시하면 매출이 바로 실적에 반영되기 때문에 상반기 안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넷마블의 연간 영업손실은 여전히 600억원을 웃돌지만 올해 나혼렙을 비롯해 아스달 연대기,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등 PC·콘솔까지 다양한 신작 라인업으로 반등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나혼렙은 그중에서도 가장 흥행 가능성이 높은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원작 지식재산권(IP)인 동명의 카카오페이지 웹툰이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회라는 대기록을 세운 히트작인 데다 최근 넷마블이 투자에 참여해 제작한 나혼렙 애니메이션도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최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나혼렙은 리니지2레볼루션, 제2의 나라 등 원작 IP를 재해석해 게임으로 개발한 경험을 보유한 넷마블네오가 개발을 맡아 주목받았다. 개발진은 나혼렙 개발에서 원작 감성의 충실한 구현에 가장 중점을 뒀다고 재차 강조했는데, 나혼렙의 개발 방향을 MMORPG가 아닌 싱글플레이 액션 RPG로 결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권 대표는 “원작 IP가 있는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IP를 잘 살리는 것"이라며 “물론 매출을 쉽게 낼 수 있는 다른 장르를 고민 안 한 건 아니지만 결국 나혼렙 IP에는 액션RPG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게임의 메인스토리는 원작처럼 이용자가 주인공 성진우로 분해 게이트를 공략하는 싱글플레이 모드로 진행한다. 추공 작가의 감수 아래 게임만의 오리지널 스토리도 다수 적용됐다. 수많은 동료 헌터들로 나만의 공격대도 구성할 수 있으며 레드게이트, 타임어택 시간의 전장 등 다양한 던전플레이도 가능하다. 원작에서 성진우가 감시과 소속 강태식을 처치하고 '은신' 룬을 획득했던 것처럼 이용자는 룬의 종류와 조합에 따라 달라지는 모션과 고유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무기에 따라, 전투 중 타이밍이나 콤보 연계에 따라서도 변화하는 전투시스템을 통해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일단 론칭 버전에는 20여명의 헌터가 등장하며, 스토리는 악마성 하층부까지 공개된다. 싱글플레이 게임인 만큼 주력 비즈니스모델(BM)은 정액제와 패스 위주로 구성됐으며 일부 확률형 아이템도 존재한다. 론칭 시점에는 모바일과 PC 버전을 지원한다. 오픈 시점에 PC는 구글플레이 게임즈(GPG)와 맥 운영체제(OS)까지 지원할 예정이며 연내 스팀 출시에 이어 추후 콘솔까지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권 대표는 “같은 PC라도 스팀 플랫폼의 성향은 다소 다르다. 스팀 대응에 성공하면 그 다음 단계가 콘솔이다. 이르면 내년쯤 콘솔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원작 IP는 디앤씨미디어가 보유하고 있으며 넷마블은 나혼렙의 애니메이션 제작에 투자한 상황이다. 이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게임 1종을 더 계획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엠게임, 자체개발 모바일 방치형 RPG ‘퀸즈나이츠’ 글로벌 출시

엠게임은 모바일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퀸즈나이츠'의 글로벌 버전 출시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앱스토어 및 구글플레이 등 양대 마켓을 통해 글로벌 160여개국에 출시하고 영어, 중국어, 일어 등 각 국가별 대표 언어를 지원한다. 엠게임에서 자체 개발한 방치형 RPG 퀸즈나이츠는 3D 카툰 렌더링 기반으로 화려한 타격 스킬과 간편한 조작으로 보는 재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2주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피처드' 선정 및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 출시에 맞춰 국내 서버도 신규 추가한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되는 서버인 '테나르'에서는 새로운 캐릭터 육성을 할 수 있다. 캐릭터 정보, 랭킹 및 투기장 순위, 기사단 정보 등 게임 내 정보는 새롭게 저장되며, 2개 서버에서 자유롭게 채팅 및 레이드 매칭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확실한 성장 체감 지원을 위해 고대 등급 장신구 추가, 신규 능력치 반영 블레스 및 승급 스킨 3종 추가 등 업데이트도 함께 진행된다. 새로운 승급 스킨에서는 기존에는 없던 이펙트 효과가 추가되며,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더욱 화려한 효과가 적용될 예정이다. 또 하루 획득할 수 있는 투기장 입장권 개수가 증가해 콘텐츠 이용도 원할해진다. 이재창 엠게임 모바일 게임본부 이사는 “퀸즈나이츠의 국내 출시 이후 쌓아온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게임 몰입도를 높이고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콘텐츠 개발과 업데이트에 대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컴투스, 남재관 신임 대표 내정…이주환 대표와 ‘투톱 체제’

컴투스는 신임 대표에 남재관 사업경영담당 부사장을 내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남재관 대표 내정자는 다음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 카카오 부사장 등을 역임하며 정보기술(IT) 및 게임 업계의 성장을 이끈 경영 전문가로, 지난해 컴투스에 합류했다. 현재 경영 기획, 인사, 재무 등 경영 전략 부문과 게임 사업 부문을 총괄하고 있으며, 여러 계열사와 해외 법인의 관리 및 신규 투자 부문까지 기업 경영 전반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컴투스는 남 내정자가 사업과 경영 전반을 이끌고, 게임 전문가인 이주환 대표가 개발 부문을 총괄하는 투톱 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각 분야별 전문성과 검증된 리더십으로 시너지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남 내정자는 풍부한 경영 관리 능력과 전략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컴투스의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이 대표는 제작총괄대표를 맡아 게임 개발에 전념한다. 서머너즈 워를 비롯해 야구 게임 라인업 등 여러 글로벌 히트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이주환 대표는 개발 부문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최고 경영진의 역할 분담과 협업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고 글로벌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컴투스는 오는 2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남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을 의결할 예정이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현장+] 통신대리점에서 ‘번호이동’ 상담을 해봤다…“진짜 50만원 줘요?”

“갤럭시 S24는 32만원, 울트라는 78만원까지 해드려요. 가격은 소리내서 말씀하시면 안됩니다." 서울 마포구 한 '휴대폰 성지'에서 통신사 번호이동을 상담하고 안내받은 가격이다. 휴대폰 성지는 고가 요금제 가입을 조건으로 불법 보조금을 지급해 단말기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이다.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제정 이후에도 여전히 커뮤니티 등을 통해 거래가 성행 중이다. 최대 50만원의 전환지원금 제도가 시행되면서 '갤럭시S24 실구매가 0원' 등의 정보가 쏟아졌다. 이제 성지를 통하지 않더라도 보다 저렴하게 단말기를 구입할 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커졌지만, 실제 현장에선 아직 지원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아 혼란이 커지고 있다. ◇ 아직 안돼요 14일 이동통신3사 대리점을 방문해 통신사 번호이동 상담을 해본 결과 모두 “전환지원금 지급은 아직 안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전날 전체 회의에서 현행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에 더해 별도로 최대 50만원의 전환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단통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고시를 의결했다. 현재 갤럭시S24(출고가 약 115만원) 기준 이동통신 3사는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을 더해 50~60만원 사이의 지원금을 책정한 상태다. 이날부터 이론적으론 갤럭시S24를 번호이동으로 구매할 때 최대 100만원이 넘는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방통위는 통신사가 50만원 내에서 전환지원금을 자율적으로 지급하도록 했는데, 시행 첫 날부터 소비자 문의는 빗발치고 있지만 아직 현장 도입까진 갈 길이 멀다. 한 통신대리점 직원은 “아침부터 전화나 방문 상담으로 전환지원금에 대한 문의는 계속 있었다"며 “본사에서 내려온 지침도 없고, 전산에 입력 항목도 아직 없다. 언제부터 가능하다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통신대리점에서 번호이동 고객에게 전환지원금을 별도로 지급하기 위해서는 전산 시스템이 구축돼야 하고 지원금 지급에 대한 세부 가이드라인도 필요하다. 업계에선 2~3개월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지만, 현재 이통3사 모두 지원금 제도의 현장 도입 시기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 지침대로 서둘러 준비는 해야겠지만 서로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법적으로 제도는 마련해 놓고 시행은 자율에 맡겼기 때문에 시일이 늦어질수록 통신사를 향한 소비자 불만만 커지게 될까 우려된다"고 토로했다. ◇ 효과 있을까 정부가 시행령 개정을 서두른 것은 앞서 발표한 단통법 폐지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그에 앞서 통신사 간 경쟁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이미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전체 인구수를 넘어선 상태로, 경쟁사에서 넘어온 고객에게만 혜택을 지급하는 것은 기기 변경이나 신규 가입 고객에겐 역차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게다가 통신사의 전환지원금 규모가 얼마나 책정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여전히 불법보조금을 막을 장치는 마련되지 않았다. 이에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현재 10만원대 요금제 6개월 유지를 조건으로 '성지'에선 단말에 따라 적게는 20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불법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성지 직원은 “요즘 단속이 심해지긴 했지만, 카페나 블로그 등 커뮤니티를 통해 방문하는 고객들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전환지원금 주게 되더라도 지금처럼 성지에서 임의로 제공하는 보조금은 거기에 더해 추가되는 것이라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등 소프트웨어산업계를 대표하는 17개 협단체가 디지털 혁신을 위한 6대 정책과제를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에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혁신으로 리드하는 디지털 미래, 제22대 국회의 약속'이라는 타이틀의 정책제안서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소프트웨어 기술격차 극복과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산업계 건의사항들을 제언하고자 추진됐다. 17개 협단체는 전달식을 통해 △소프트웨어 가치 인정 및 거래구조 개선 △초거대 인공지능(AI) 생태계 혁신을 통한 디지털 선도국가 도약 △클라우드로 하나 되는 디지털 대한민국 구현 △스타트업 육성을 통한 신산업 성장기반 마련 △디지털 영토 확장을 위한 소프트웨어 수출 활성화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대비한 AI 전문인력 양성 등 소프트웨어 생태계 개선과 디지털 미래 혁신을 위한 6대 과제를 건의했다.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은 “국민의힘은 책임 정당으로서 정부와 함께 디지털 혁신인재 양성과 신기술 발전에 따른 신구 사업간 갈등 해소 등 소프트웨어 생태계 개선에 기여해 오고 있으며, 기술 혁신과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법안들을 지속 발의해 왔다"며 “글로벌 디지털 경제 선도 국가로서의 대한민국 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해 제22대 국회에서도 소프트웨어산업 입법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기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협단체는 더불어민주당과도 전달식을 개최하고 22대 총선 정책제안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협단체 구성원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재단 △소프트웨어공제조합 △한국IT비지니스진흥협회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한국SW·ICT총연합회△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한국상용소프트웨어협회 △한국소프트웨어기술진흥협회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한국소프트웨어테스팅협회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한국정보산업연합회 △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한국피엠오협회 등이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구글코리아, ‘2024 디지털책임위원회’ 출범

구글코리아가 '2024 디지털책임위원회'를 출범했다고 14일 밝혔다. 구글코리아는 위원회를 통해 국내 디지털 생태계 발전을 이끌 건설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해 '책임감 있는 디지털 생태계'를 위한 방향성을 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정보기술(IT)·기술, 법률, 미디어·콘텐츠, 소비자 보호 등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앞서 구글코리아는 지난 2020년 11월 출범해 올해로 4기째 운영중인 '앱생태계포럼'을 비롯해, 올해는 '유튜브오픈포럼' 및 '책임감있는AI포럼'이 추가할 계획이다. 세 포럼을 연계한 종합포럼을 개최한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대한민국 국회에서 책임있는 디지털 생태계 조성하기 위한 구글코리아의 의지가 담긴 디지털책임위원회를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국회를 비롯해 각계 전문가 분들의 고견을 적극적으로 경청하면서 건강한 디지털 생태계를 위한 더 많은 역할과 책임을 함께 고민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구글코리아는 전날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2024 구글코리아 디지털책임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이상헌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참석해 위원회가 디지털 생태계를 둘러싼 다양한 관점을 포용하고 상호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SKB,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서 통신부문 우수기업 선정

SK브로드밴드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가 주관하는 '2023 CDP Korea Awards 기후변화 대응 및 물·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를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CDP는 전 세계 2만여개 참여 기업 대상으로 환경 관련 경영 정보공개를 요청하고, 투자기관과 고객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보고서를 발간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국내에서는 CDP 한국위원회가 상위 300개 상장기업의 글로벌 환경 이슈 대응 활동을 매년 평가한다. 이를 통해 리더십(A, A-)부터 Disclosure(D, D-)까지 8개의 등급을 부여하고 우수기업을 선정 및 발표하고 있다. 이번 CDP 평가 결과 SK브로드밴드는 '리더십 A-'등급을 획득해 각 산업군별 우수기업이 수상하는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 상'(통신 부문)에 선정됐다. SK브로드밴드 측은 비상장사임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해 전반적인 ESG 경영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혁신 기술 기반 네트워크 고도화를 통해 탄소 감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네트워크의 중추 역할을 하는 중심망인 '백본'에 국내 최초로 400Gbps급 차세대 인터넷프로토콜(IP) 통합망도 도입했다. 이를 통해 AI, 메타버스 등 대용량 트래픽에 대비, 네트워크 고속도로를 기존 대비 4배 넓히고 통신 장비 수를 줄여 망 품질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데이터센터 부문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의 DCIM(Data Center Infrastructure Management) 솔루션을 통해 장애 사전 감지, 냉방 전력 에너지 최적화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 밖에도 대기전력을 기존 대비 최대 65%까지 낮춘 저전력 셋톱박스(Smart3)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환경성적표지인증(EPD)도 취득했다. 조영호 SK브로드밴드 ESG추진 담당은 “이번 수상은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SK브로드밴드의 적극적인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넷 제로 목표 달성에 기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한국 찾은 ‘포켓몬고’ 아버지 존 행키…“AR시장은 아직 성장 중”

'포켓몬고'로 유명한 글로벌 증강현실(AR)게임 전문기업 나이언틱의 존 행키 대표가 한국을 찾았다. 공식적으론 첫 방한이다. 그는 엔데믹 여파로 한파가 불고 있는 글로벌 게임 시장이 AR, 혼합현실(MR), 확장현실(XR) 등을 기반으로 한 실감형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행키 대표는 13일 서울시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그룹 인터뷰를 진행했다. 나이언틱은 구글의 사내 스타트업에서 시작해 2015년 독립 법인으로 출범한 미국의 AR 게임·서비스 개발사다. 주력 게임인 포켓몬고는 출시 7개월 만에 글로벌 매출 10억 달러를 넘어선 글로벌 히트작이다. 행키 대표는 이날 AR 게임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이 XR, AR 게임을 개발하기에 적절한 타이밍"이라며 “비교적 새로운 플랫폼이기 때문에 아직 베이스는 작게 형성돼 있지만 게임산업의 성장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감형 기술과 다양한 하드웨어 플랫폼들과의 연계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모바일뿐만 아니라 다양한 하드웨어 기기를 활용해 나이언틱은 물론이고 글로벌 게임 산업 전반을 성장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행키 대표는 이날 현장에 선글라스 브랜드 라이방과 메타가 협업해 만든 AR 글라스를 착용하고 인터뷰 현장에 나타났다. 행키 대표는 “2024년은 AR 글라스의 해가 될 것이고, 한국의 전자 기업들도 여기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애플 비전 프로나 메타 퀘스트 같은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경험이 생성되고 있고 이는 게임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 행키 대표는 특히 인공지능(AI)과 AR의 융합에 주목했다. 실제 나이언틱은 애완동물 수집게임 '페리도트'에 거대언어모델(LLM)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게임의 현실성과 몰입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올해도 AR기술 개발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행키 CEO는 “포켓몬고를 비롯해 여러 게임에 새로운 AR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며, 서드파티 개발에 대한 지원과 AR 맵핑 기술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엔데믹 여파로 글로벌 거대 게임사들이 경영 악화를 겪을 때 나이언틱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경영 효율화에 주력했다. 올해 새로운 신작 계획은 없지만 기존 주력작인 포켓몬고의 글로벌 서비스 강화에 힘쓰는 동시에 지난해 출시한 '몬스터 헌터 나우'에 집중할 계획이다. 행키 대표는 “코로나19로 많은 테크 기업이 정부 지원 등을 통해 급격히 성장했다. 엔데믹 오면서 그 반대 여파로 어려움을 겪은 것"이라며 “나이언틱도 지난해 말부터 이익을 내기 시작했고 올해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더 이상 기업 차원의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키 대표는 한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게임 산업 혁신의 최전선이다.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게임마켓을 보유하고 있고 특히 문화적인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한 곳"이라며 “한국 지역 커뮤니티 등에 대한 투자와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지사 설립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뒀다. 한편, 지난 11일 저녁 한국에 도착한 그는 12일 국내 테크 및 콘텐츠 기업들과 비공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박 3일간의 짧은 방한일정을 마치고 이날 저녁 출국한다. 윤소진 기자 soj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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