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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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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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

[신간도서 출간] 초등 여름방학생활

초등학생의 방학 필독서 EBS '초등 여름방학생활'이 출간됐다. 재미있는 만화와 다양한 체험활동, 무료 영상 강의를 제공하는 '방학생활'은 누적 판매 1530만부를 기록했다. EBS에 따르면 신간 1~2학년 콘텐츠는 새 교육과정에 따라 전면 개정했다. 개성 만점의 동물 캐릭터를 통해 스토리텔링의 완성도를 높이고, 강의마다 교과 연계 문제를 수록해 창의력과 기초학력을 동시에 향상하도록 안내한다. 현직 교사로 구성된 집필진이 1학기 교과 중 꼭 알아야 할 내용을 귀여운 만화와 퀴즈로 풀어내, 놀이하듯 부담 없이 공부할 수 있다. '방학생활'은 교재 내용이 어렵지 않고 무료 영상 강의가 제공돼 보호자의 도움이 크게 필요 없는 것도 장점이다. 그리기, 만들기, 기록하기 등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교육적으로 필요한 활동을 자세히 안내해 방과후학교나, 늘봄교실, 보육시설에서 활용하기도 좋다. TV 강의는 15일부터 주 2회 5주간 방영된다. EBS는 올해부터 '방학생활'은 1~4학년만 출간하고, 5~6학년을 위해 주제별 심화 탐구 콘텐츠인 '창의체험 탐구생활'을 제공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스스로 생각하고 싶은 너에게 – 나를 깨닫는 일기 쓰기의 힘

미래엔의 아동출판브랜드 아이세움이 '스스로 생각하고 싶은 너에게 – 나를 깨닫는 일기 쓰기의 힘'을 출간했다. 신간은 세계 40개국 이상에서 번역된 베스트셀러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 고가 후미타케가 남들과의 비교, 경쟁에 휘둘리고 싶지 않은 청소년들을 위해 '진정한 나를 만나는 일기 쓰기' 실천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아름다운 삽화와 바닷속 배경의 판타지 세계로 구현한 '우화'를 통해 SNS가 초래한 '과잉 연결' 시대에 나 자신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는 현실적이면서 명쾌한 해결책을 전달하고 있다. 책은 바닷속에 사는 중학교 2학년 '문어도리'가 '소라게 아저씨'를 만나 일기를 쓰기 시작하면서 자기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통해 고독하고 내밀한 행위인 '일기 쓰기'가 가지는 힘을 보여준다. 친구들이 놀릴 때면 얼굴이 빨개지는 자신이 싫고, 중학교에 진학하며 멀어진 단짝 친구로 인해 겉으로만 친한 척하는 아이들과 어울리며 쓸쓸함을 느꼈던 문어도리는 열흘간 일기를 쓰면서 마주하거나 드러내고 싶지 않았던 자신의 진짜 속마음을 깨달으며 점차 변화하게 된다. '미움받을 용기'로 존재와 관계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 고가 후미타케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저서 '스스로 생각하고 싶은 너에게'에서 아름다운 문체와 감동적인 서사를 통해 청소년기에 필요한 '혼자가 될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저자는 일기 쓰기를 위한 명료한 실천법과 풍부하고 구체적인 예시가 서술된 책으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터득한 자신만의 깊이 있는 글쓰기 방법을 독자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으며, 책에서 제시한 방법으로 직접 일기를 쓰다 보면 저절로 독해력과 문해력, 사고력을 증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위귀영 미래엔 출판개발실장은 “신간 '스스로 생각하고 싶은 너에게'는 가장 내밀한 행위인 일기 쓰기를 통해 '진정한 나'를 깨달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나는 당신과 같은 사람입니다

“나는 내 인생의 상처에 스스로 약을 발라줄 수 있는가?" 이 책은 최근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마음치유를 넘어선 나와 생각과 몸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의 삶의 자세를 다룬 자기계발서이자 치유에세이로 볼 수 있다. 저자 김명준 소장은 오랫동안 모든 것의 바탕에 흐르는 본질적인 원리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던 중 40대 중반에 일반적인 의식을 넘어선 강렬한 트랜스 상태를 경험하면서 삶과 인식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저자는 2주 동안 생사의 기로에 서 있었다. 그 과정에서 생각 바깥에서 생각을 보게 됐고, 생각이 어떻게 작동되는지, 생각의 오류가 우리를 얼마나 옥죄는지 선명히 알 수 있었다고 한다. 생각의 오류는 우리를 지치고 힘들게 하는 모든 생각을 말한다. 우리가 생각 속에 갇혀 있기에 발생한다. 생각에 갇히면 오류가 있는 생각을 진실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다. 그 생각에 따라 행동할 경우 우리는 현실에서 멀어지고 고통과 아픔을 겪는다. 저자는 우리에게 문제는 사실상 이와 같은 생각으로 인해 촉발되는 것 말고는 없다고 주장한다. 생각의 오류를 고치면 우리가 겪는 대부분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책은 우리에게 어떤 생각의 오류가 있고, 그것을 어떻게 고칠 수 있는지 밝히고 있다. 답은 생각의 초점을 바로잡는 것에 있다. 내 생각의 오류를 고쳐 내가 정확한 인식을 갖는 것을 말한다. 그러려면 생각에 대해서 잘 알고, 가슴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가슴에 생각의 초점을 바로잡을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가슴에서 생각의 초점이 바로잡힐 때, 우리는 자신의 아픔과 고통을 스스로 치유하고, 인생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다. 제목 : 나는 당신과 같은 사람입니다 저자 : 김명준 발행처 : 에이원북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경협 ‘제13차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 도쿄’ 개최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아시아 경제 리더들의 모임인 '제13차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에 한국 경제계 대표로 참석해 역내 데이터 이동 자유화, 저출산·고령화 공동대응,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회원국 확대 등 아시아의 지속발전 및 공동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5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제13차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에는 류진 한경협 회장, 김윤 부회장(삼양그룹 회장) 김창범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을 구성하는 아시아 주요 11개 국가·지역은 글로벌 경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만큼, 경제협력 강화의 긍정적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11개 국가·지역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지난해 기준 31조7000억달러로 같은해 유로존(15조5000억달러)의 2배에 달한다. 북미3국(미국·캐나다·멕시코, 31조3000억달러)도 상회한다. '아시아의 성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류진 한경협 회장은 “현재 한국은 저출생·고령화로 인구감소 위기에 처해있으며, 과도한 규제 등으로 생산성조차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경제의 성장잠재력 약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출생·고령화, 생산성 둔화 문제는 한국뿐만이 아닌 아시아 공통의 고민"이라고 지적했다. 류 회장은 이같은 아시아 성장잠재력 약화 요인의 타개책으로 인공지능(AI) 기술에 주목하며, 이를 위한 '국가 간 데이터 이동 자유화'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특히 “AI 모델은 투입된 데이터의 양에 의해 그 성능이 결정된다"며 “세계 인구의 60%를 보유한 아시아는 데이터 상호접근성 확대 시 역내 AI 산업의 비약적 발전이 기대되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세계 인구 500만명 이상 국가·지역 중 합계출산율이 가장 낮은 곳 상위 5개가 모두 아시아지역에 있다"며 “역내 공통문제인 출산율 제고를 위해 아시아 경제인들이 선도적으로 함께 대책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신산업 육성을 통해 경제 발전'을 주제로 발표한 김윤 삼양그룹 회장(한경협 부회장)은 아시아의 디지털 산업 진흥을 위한 협력과제를 제시했다. 김 회장은 구체적으로 “디지털 산업의 근간이 되는 데이터의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 유럽연합(EU) 데이터 거버넌스법과 같이 아시아 또한 보편적 데이터 이동 및 활용 규범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자유무역·투자 증진'을 주제로 발표를 했다. 한국을 포함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참여국 확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내 무역자유화 수준 향상 등 역내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의 양적·질적 개선을 요구했다. 이번 서밋에 참여한 아시아 13개 경제단체는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한경협이 제언한 내용 중 'AI 산업 발전을 위한 국가 간 데이터 이동의 자유화 및 통용 가능한 데이터 규범 정립', 'CPTPP 및 RCEP 개선을 통한 자유무역 촉진' 등이 성명서에 최종 반영됐다. 이 밖에도 공동성명서에는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스타트업 친화적인 제도 구축 △우수 외국인 인재에 이민·장기체류 조건 완화 등의 방법으로 아시아 경제계가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기업의 디지털 전환, 기술보다 인재가 중요”

한국무역협회가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인공지능(AI)·데이터 전문교육기관 ㈜에이블런과 공동으로 '디지털 전환(DX)을 위한 일하는 방식의 변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디지털 전환에 관심도 높은 기업·기관·학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번 행사는 기업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한 인적자원개발(HRD)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DX 성공방정식에 대한 고찰, △DX 추진을 위한 인재양성과 조직체계, △DX 추진 시 구성원의 수용과 저항, △DX 도입 사례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박진아 ㈜에이블런 대표는 '기업의 DX 성공 방정식에 대한 고찰' 발표를 통해 “기업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조직원의 디지털 문해력(Digital Literacy)를 강화하기 위한 직급별‧단계별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지현 전 다음 신규사업 이사는 'DX 조직 구축을 위한 인재 구성 방안' 발표에서 “디지털 전환의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기술'이라는 도구보다는 변화의 주체인 인재가 중요하다"며 “구성원이 변화를 수용하고 혁신을 이뤄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직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정희철 한국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 사무총장은 “전세계적으로 디지털 전환 실패율이 약 70~8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기술 도입에만 치중한 나머지 인적자원의 역할을 간과했기 때문"이라며 “무역아카데미는 △AI 최고경영자 과정 △디지털 마스터 과정 △재직자 디지털혁신 과정 등 혁신을 주도할 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적극 개발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무협-한국표준협회, 중기 해외 진출 지원 ‘맞손’

한국무역협회는 4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한국표준협회와 중소기업 해외진출 공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표준협회가 시행 중인 해외 판로개척 지원사업에 한국무역협회의 수출역량진단 서비스를 도입하는 게 이번 업무협약의 골자다. 이밖에도 양 기관은 △수출 중소기업 애로발굴 및 해소 지원 △수출지원 행사 공동 개최 등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명자 한국무역협회 해외마케팅본부장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수출역량진단 서비스가 수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역협회는 표준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기업의 수출 역량 개선과 실적 증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 노조 ‘임협 난항’ 10∼11일 부분 파업 예고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오는 10일과 11일 매일 4시간씩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 현대차 노조는 4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올해 임금협상이 난항을 겪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조가 실제 파업하면 6년만이다. 노사는 지난 5월23일 상견례를 포함해 최근까지 11차례 만났으나 핵심 쟁점에서 여전히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사측은 지난 11차 교섭에서 기본급 10만6000원 인상, 성과급 350%+150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 100%, 주식 총 25주 지급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앞서 기본급 15만90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를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매주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 연령별 국민연금 수급과 연계한 정년 연장(최장 만 64세), 신규 정규직 충원 등을 요구했다. 노사는 다만 내년부터 2026년까지 생산직 1100명 신규 채용, 해외공장 생산 차종 변경이 국내 공장 조합원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 노사가 함께 심의·의결한다는 내용 등에는 합의한 상태다. 임금 인상 규모와 정년 연장 방안, 해고 조합원 복직 등 핵심 쟁점에서는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파업 일정과 별개로 교섭은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양측은 오는 8일과 9일 집중 교섭에 나설 예정이라 파업 유보 가능성도 남은 상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전기차 보급 인프라가 중요” 車 업계 ‘투자 경쟁’ 치열해진다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해 보조금보다 인프라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번지면서 자동차 업계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경쟁력 있는 신모델을 출시하는 것은 물론 전용 충전 시설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등 정책 변화에 따른 수혜를 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프라를 확대할 경우 기존 고객들의 만족도 역시 올라간다는 점도 부각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2021년 전기차 초고속 충전 서비스 '이피트(E-pit)'를 국내에 선보이고 지속적으로 관련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다. 이피트에는 최대출력 350kW 사양의 충전기가 설치돼 있다. 급속 충전 시스템을 갖춘 아이오닉 5 이용자의 경우 배터리를 10%부터 80%까지 약 18분만에 채울 수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이피트는 올해 3월 기준 총 54개소 286기다. 현대차그룹은 내년까지 총 500기의 충전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피트 외에도 내년까지 계열사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를 통한 국내 초고속 충전기 3000기와 현대엔지니어링을 통한 완속 충전기 2만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노력도 엿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이피트를 최고의 상태로 유지하고 품질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해 연중 24시 모니터링 하고 있다. 고장 발생 시 즉시 대응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2년 6%였던 연간 휴지율을 1년만에 절반 수준인 3%대까지 낮췄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수입차 업체들도 전기차 인프라 투자 경쟁에 적극 가담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2022년 국내 최대 규모 단일 충전 시설 'BMW 차징 스테이션'을 선보였다. BMW 드라이빙 센터 내에 총 80대 충전이 가능한 곳이다. 상반기 기준 BMW는 전국에 총 1300기의 전용 충전기를 운영 중이다. 이를 연말까지 2100기까지 늘린다는 게 업체 측 구상이다. 벤츠는 국내에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목표 아래 '메르세데스-벤츠 충전 허브'를 개설할 예정이다. 최대 400kW급 급속 충전 시설을 확보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생각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올해에만 1000억원을 투자해 충전 서비스센터를 6개 설치한다. 포르쉐코리아는 내년까지 250기의 AC충전기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완성차 제조사들이 이 같은 행보를 보이는 것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인프라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업계와 소비자들 사이에서 널리 퍼져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작년 기준 국내 전기차 등록대수는 56만5154대다. 충전기는 총 30만5309기가 설치됐다. 급속이 3만4386기, 완속이 27만923기 마련됐다. 정부는 충전기를 내년 59만대, 2030년 120만대까지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업 입장에서는 전용 인프라 확장을 통해 기존 고객들의 충성도를 높이고 보조금 등 혜택도 누릴 수 있는 셈이다.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보조금만큼 인프라 확장에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는 의견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전날 발표한 '친환경차 보급정책 개선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4년간(2019~2022년) 신규등록 차량에 기반해 실증분석을 수행한 결과 전기차 보급 확대 측면에서 충전인프라 확충이 구매보조금 지급보다 비용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향후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구매 수요를 전반적으로 키울 수 있는 충전인프라 보강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자동차 브랜드들은 직접 구축한 충전 인프라를 타사 운전자에게 대부분 개방하긴 하지만 마일리지나 멤버십 혜택 등을 연계해 고객 만족도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며 “전기차 보급이 더 늘어나면 충전 사업을 통해 이익을 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조성된 상태"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베트남 ‘서열 3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방문···“반도체 협력 확대”

베트남 권력 서열 3위인 팜 민 찐 총리가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을 만나 반도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4일 베트남 관보에 따르면 찐 총리는 전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전영현 부회장과 박학규 경영지원실장(CFO·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반도체 생산라인을 살펴봤다.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평택캠퍼스는 메모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을 모두 담당하는 첨단 복합 반도체 생산단지다. 지난 2022년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찾은 곳이기도 하다. 찐 총리는 최근 베트남 내 반도체산업 투자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공장 방문 역시 반도체산업 발전 모델을 배우기 위한 것으로, 찐 총리는 베트남 내 투자 확대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찐 총리는 삼성이 20년 가까이 베트남에서 전자장비 및 부품 산업에 효율적으로 투자하며 베트남 사회경제 발전에 적극 기여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찐 총리는 “삼성이 베트남에서 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하겠다"며 “베트남은 향후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산업을 우선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찐 총리는 지난 2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나 여러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당시 이 회장은 “베트남의 성공은 삼성의 성공이고, 베트남의 발전은 삼성의 발전"이라며 “디스플레이 분야도 투자할 예정인데 향후 3년 후에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생산 거점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삼성의 대베트남 누적 투자금은 약 224억달러로 현지에서 약 9만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 삼성베트남의 지난해 수출액은 약 557억달러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자본시장 활성화 위해 장기투자 세제지원·ISA 혜택 확대 등 필요”

금융투자에 우호적인 세제혜택 등 제도 환경이 조성되면 많은 국민이 국내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금융투자상품이란 원금이 보장되는 예·적금 등과 달리 원금손실도 가능한 주식·채권·펀드 등 상품을 말한다. 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민 13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금융투자현황과 활성화방안 대국민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7.7%가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정책과제로 '금융투자 관련 세제 정비'를 꼽았다. 구체적으로는 '금융투자상품 장기보유시 세제혜택 확대'(44.6%), '배당소득세 인하 및 분리과세'(34.9%) 등이 지목됐다. 우리나라는 금융소득 최고세율이 49.5%로 미국(37%)보다 높고, 장기보유해도 세제지원이 없는 반면 미국은 장기보유주식의 경우 배당세율이 0~20%로 인하된다. 국내 자본시장도 장기투자에 대한 세제지원을 늘리고 배당세율을 인하해 단타를 억제하자는 주장이 많다. 응답자들은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기업 및 경제성장 지원 정책'(42.8%), '기업과 주주간 소통 확대'(41.5%), '생활금융교육의 초중고 정규교육화'(33.7%), '금융회사 내부통제 강화'(29.1%) 등을 들었다. 응답자의 88.1%는 현재 국내 금융투자상품에 투자하고 있었다. 투자 상품은 '주식'(72.9%), '펀드·ETF'(44.7%), '채권'(20.3%), 'ELS 등 파생결합증권'(11%),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8.7%) 등이었다. 또 응답자의 60.6%가 '금융투자상품'을 원금손실우려가 없는 '비금융투자상품'(18.3%)보다 더 선호하는 위험추구성향 투자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국내 금융투자 의향에 대해서도 '확대'(44.0%)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현상 유지'(40.7%) 또는 '축소'(15.3%)할 것이라는 응답자보다 많았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자본시장은 기업이 자본을 조달하고 그 대가로 투자자들이 자산을 증식하는 장"이라며 “이번 조사 결과 다수의 투자자가 위험추구 성향과 국내 투자 확대 의향을 보인 만큼, 세제지원 등이 정책적으로 뒷받침된다면 자본시장이 보다 효과적으로 이러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금융투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 요소로는 '주가·수익률 부진'(49.0%), '기관보다 불리한 투자환경'(29.7%), '배당소득세 과도'(29.6%), '주주환원 부진'(24.5%), '금융지식 부족'(20.1%) 등이 이유로 언급됐다. '금융 지식 부족'에 관해서는 이 때문에 투자에 불편을 겪었다는 응답자가 67.1%에 달했다. 응답자들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금융상품 접근성 개선(약관·절차 등 간소화)'(40.5%), '금융교육 정규교육화'(28.6%), '금감원 등 공공교육 확대'(18.7%) 등을 요청했다. 응답자들은 최근 추진되고 있는 정부 정책이 개인의 금융투자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특히 ISA의 비과세한도와 납입한도가 확대된다면 투자를 늘리겠다는 응답이 74.7%에 달했다. 반면 5000만원을 초과하는 국내 주식 양도차익에 대해 과세하는 '금융투자소득세'가 도입될 경우 응답자의 68.0%가 투자를 줄이겠다고 답했다. 송승혁 대한상의 금융산업팀장은 “고금리·고물가가 지속되면서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자본시장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정부는 장기투자에 대한 세제혜택을 확대하고, 기업은 주주소통과 내부통제를 강화해 자본시장의 경쟁력을 함께 높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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