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기자 이미지

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 산업부
  • yes@ekn.kr

전체기사

“재계 총수 2분기 주식재산 2조6000억원↓···조현준 등 약진”

국내 46개 그룹 총수의 올해 2분기(3월 말 대비 지난달 말) 주식평가액이 2조6000억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 새 4% 정도로 그룹 총수 주식재산이 줄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올 2분기에만 주식가치가 60% 넘게 상승했으나,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은 30% 가까이 하락해 희비가 엇갈렸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4년 2분기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도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올해 지정한 88개 대기업집단 중 지난달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 넘는 그룹 총수 46명이다. 주식재산은 총수가 상장사 지분을 직접 보유한 경우와 함께 비(非) 상장사 등을 통해서 우회적으로 해당 그룹 상장 계열사 보유한 주식 현황도 포함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46개 그룹 총수의 올해 3월 말 주식평가액은 68조5096억원이었는데 지난달 말에는 65조8542억원으로 낮아졌다. 최근 3개월 새 46개 그룹 총수의 주식재산이 2조6554억원 이상 감소했다. 감소율로 보면 3.9% 수준이다. 올 2분기 기준으로 조사 대상 46개 그룹 총수 중 20명은 주식평가액이 상승해 미소를 지었지만, 26명은 주식재산은 감소했다. 올해 2분기 기준 국내 46개 그룹 총수 중 주식평가액 증가율 1위는 조현준 효성 회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 회장의 지난 3월 말 주식평가액은 8378억원으로 1조원 미만이었다. 이후 지난달 말에는 1조3541억원으로 주식재산 1조 클럽에 입성했다. 최근 3개월 새 주식재산은 5162억원 넘게 증가했다. 고(故) 조석래 회장이 보유한 주식을 조현준 회장이 물려받은 영향이 컸다. 조현준 회장은 △효성중공업(4083억원) △효성(3988억원) △효성티앤씨(3033억원) 등 7개 종목 주식을 보유 중이다. 박정원 두산 회장의 주식재산은 올 2분기에 40.8% 정도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박 회장의 3월 말 주식가치는 2051억원 수준이었는데, 지난달 말에는 2887억원으로 평가됐다. 박정원 회장은 두산과 두선 우선주를 비롯해 두산에너빌리티, 두산퓨얼셀(우선주) 주식종목에서 지분을 쥐고 있다. 올 2분기에 주식재산이 20%대로 상승한 그룹 총수는 3명 더 있었다. 여기에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7.9%) △구자은 LS 회장(26.8%) △정의선 현대차 회장(22.5%) 3명이 포함됐다. 이외 10%대로 주식가치고 오른 총수는 8명 있었다. △정몽진 KCC 회장(18.9%) △김준기 DB 창업회장(16.4%) △신동원 농심 회장(14.7%)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14%)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13.1%) △이해욱 DL 회장(12.4%) △김남정 동원 회장(11.3%) △장형진 영풍 회장(11.2%) 등이다. 46개 그룹 총수 중 올 2분기 주식재산 감소율 폭이 가장 큰 그룹 총수는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채 전 회장은 지난 3월 말 3조1744억원에서 지난달 말 2조2592억원으로 최근 3개월 새 28.8% 떨어졌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도 최근 3개월 새 주식평가액이 5조6738억원에서 4조2973억원으로 24.3% 수준으로 하락했다. 지난달 말 기준 조사 대상 46개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 1조 클럽에는 16명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올해 초와 3월 말보다 1명 많아진 숫자다. 지난달 말 기준 주식재산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15조7541억원)이 차지했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은 올해 초 14조8673억원에서 3월 말 16조5864억원으로 높아졌지만, 3월 말 대비 지난달 말에는 8323억원(5%↓) 넘게 감소하며 15조원대로 내려앉았다. TOP 3에는 각각 2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0조837억원), 3위 정의선 현대차 회장(4조6618억원 순으로 주식재산이 많았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올 2분기 기준 46개 그룹 총수들이 보유한 140여개나 되는 주식종목 중 주가가 오른 곳보다 내린 곳이 다소 많았다"며 “자동차·식품 관련 주식종목은 상승세가 많았지만 유통·IT 업종에서는 하락한 곳이 많아 업종별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SK, 캐나다수출개발공사 손잡고 탄소중립 앞당긴다

SK그룹이 캐나다수출개발공사(EDC)와 손잡고 청정기술, 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통해 탄소중립을 앞당긴다. SK㈜는 EDC와 이 같은 내용의 '양사 간 중장기적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EDC는 1994년 캐나다 연방정부가 100% 출자해 설립한 공적수출신용기관(ECA)이다. 수출보험과 보증, 투자 등을 통해 캐나다 자국의 수출을 지원하며, 친환경·디지털 등 정책사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맡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SK와 캐나다 공적 금융기관이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친환경 산업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았다는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SK는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시점인 2050년보다 앞서 넷제로(Net Zero)를 조기 달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캐나다 정부는 2050년 신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 100%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는 이번 EDC와의 협력을 계기로 넷제로 달성을 위해 보다 안정적인 투자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4월 양사는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회동을 갖고 양사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장용호 SK㈜ 사장,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이석희 SK온 사장 등 SK그룹 경영진과 머레이드 레이버리 EDC 사장, 스콧 무어 부사장, 조이 란코트게 한국대표부 대표 등 EDC측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지난해 5월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 일정으로 방한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회동하며 SK의 첨단 사업 투자와 캐나다 정부 지원책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에어프랑스, 올림픽 기간 다채로운 고객 참여형 이벤트 마련

에어프랑스는 올림픽 기간 파리를 찾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스포츠 경기 관람과 유명 관광지 체험은 물론 프렌치 라이프스타일을 기반으로 한 에어프랑스만의 기내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파리 중심부에서 실시되며 남녀노소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 가능하다. 올여름 치열한 스포츠 게임이 펼쳐질 경기장 인근 팔레 드 도쿄에서는 에어프랑스 레스토랑이 이달 27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운영된다. 80명까지 수용 가능한 이 공간에서 방문객들은 에어프랑스의 장거리 비즈니스 클래스 전용 기내식을 맛볼 수 있다. 메인 요리는 프랑스의 미쉐린 3스타 셰프 아르노 랄멍이 담당한다. 고기, 가금류, 생선 또는 채식 메뉴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팔레 드 도쿄 내 별도 전시 공간에서는 디자이너 라비 카이루즈가 에어프랑스 캠페인을 위해 제작한 아이코닉한 빨간색 드레스를 감상할 수 있다. 에어프랑스의 최신식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과 에어버스 A350 조종실, 출시 예정인 에어프랑스 굿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도 선사한다. 이 밖에도 에어프랑스의 지속 가능한 활동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소개하는 공간을 조성해 지속가능항공유(SAF) 사용 확대, 노후 항공기 교체, 에코 파일럿팅(Eco-piloting) 등 기업의 성과와 행보를 확인할 수 있다. 에펠탑 인근 스팟24(SPOT24)에는 에어프랑스 기내 시설 및 서비스 소개 공간을 마련한다. 내달 28일부터 9월8일까지 에어프랑스 장거리 항공편 비즈니스 클래스부터 거동이 불편하거나 장애를 지닌 고객들을 위한 SAPHIR 서비스를 살펴볼 수 있다. 해당 공간은 일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팔레 드 도쿄와 스팟24에 조성한 공간에 방문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장거리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권 2매를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국경간 전자상거래시장, 2030년 2조달러 규모로 커질 것”

대한상공회의소가 4일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물류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서울 중구 소공동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49차 대한상의 물류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국경간 전자상거래'(크로스보더 이커머스, CBEC) 시장의 확대에 따른 물류비즈니스의 기회 창출 요인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대한상의 물류위원회는 물류업계 최고경영자(CEO)들로 구성돼 있다. 2008년 발족 이래 물류 현안에 관한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 건의활동과 국내외 물류산업 동향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49차 물류위원회에서는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의 참석 하에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를 신임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행사에는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 이용호 LX판토스 대표,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 이준환 케이씨티시 부회장, 심충식 선광 부회장, 심재선 공성운수 대표, 이상근 삼영물류 대표 등 주요 물류기업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강연을 맡은 송상화 교수는 “맥킨지 분석에 따르면 CBEC는 2020년 3000억달러에서 2030년 최대 2조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라며 “주요 수출국으로는 중국, 독일, 미국이 있으며 특히 중국의 비중이 30% 이상을 차지하면서 C-커머스에서 새롭고 다양한 유통물류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 전자상거래 수입(직구)은 2017년 12억4000만달러에서 2023년 25억4000만달러로 약 2배 성장했다. 전자상거래 수출(역직구)은 2017년 1억달러에서 2023년 9억9000만달러로 10배 커졌다. 송 교수는 “전자상거래 수출은 미래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되지만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만큼 이유를 명확하게 분석해 대응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 자체 플랫폼의 글로벌시장 진출이 어렵다면, 한국 셀러를 글로벌 플랫폼에 입점시키는 방식으로 수출을 활성화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물류의 기회요인으로 4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물류기업들이 최근 다품종 소량 상품 중심으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보다 정교한 비즈니스 모델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브랜드 발굴, 플랫폼 입점, 상품 마케팅 및 자금지원 분야까지 일괄적으로 지원하는 브랜드 풀필먼트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양한 형태의 물류서비스 구성으로 사업기회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화주의 물류역량 확보에 대한 니즈가 확대되고 전문성 있는 물류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직배송 서비스 제공 방식(Parcel Delivery), 사전 재고비축 후 통관방식(B2B2C), 라스트마일 아웃소싱 방식(Direct Postal Injection) 등 다양한 형태의 물류비즈니스 모델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플랫폼 확대에 따라 급증하는 직구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기업의 통관부문 역량 확보에 집중하는 한편 역직구는 성장 가능성 있는 좋은 셀러의 발굴과 확보가 중요하다는 점도 짚었다. 마지막으로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물류 생태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국내 물류서비스 기업간 협력을 확대하고 해외 플랫폼에 입점하는 국내 브랜드가 늘어나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시장의 확대, 알테쉬로 대표되는 C-커머스의 국내시장 진출 등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은 물류업계에도 또다른 도전과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물류위원회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 인공지능(AI), 로봇 등 신기술의 발전 등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제네시스 ‘타이어 안심 교체 서비스’ 출시

제네시스가 4일 '타이어 안심 교체 서비스'를 출시했다. 전국 200여개 타이어 장착점에서 제네시스 전 차종의 타이어를 편리하게 교체할 수 있는 게 골자다. 이용 고객에게는 타이어 교체와 함께 △최초 1회, 지정된 제휴 장착점으로부터 최대 30km 이내 거리에 한해 교체 차량 무료 '픽업 & 딜리버리' △타이어가 파손되는 경우 보상받을 수 있는 '1년 데미지 프리 보증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또 휠 밸런스 점검, 3D를 활용한 휠 얼라인먼트 점검 등의 서비스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이번 타이어 안심 교체 서비스 출시를 통해 제네시스 차량 보유 고객의 편의성 및 오너십 경험을 향상시키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합리적이고 믿을만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의 차량 유지 및 관리 편의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정의선 “품질이 가장 좋은 전략”···中 전기차 저가 공세 ‘해답’ 내놨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중국산 저가 전기차 공세에 대한 대응 방안에 대해 “최고의 품질이 가장 좋은 전략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정 회장은 정 회장은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카라왕 신산업단지에서 열린 HLI그린파워 준공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결국 판단은 소비자가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최고의 품질과 제품으로 성능과 원가 측면에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일본 차의 점유율이 여전히 높은 것에 대해 “일본차가 오래전부터 들어왔다"며 “노하우가 있으면 배워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동남아시아 내에서도 인도네시아를 생산 기지로 꼽은 이유에 대해 그는 “인도네시아는 니켈 등 광물 자원이 풍부하고 전기차 정책에 대한 정부 입장이 뚜렷하며 인구가 가장 많고 젊은 소비자가 많아 기술 등 받아들이는 속도도 빠르다"며 “인도네시아에서 잘 노력해 동남아시아 다른 곳에도 진출할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함께 인도네시아에서 양산되는 코나 일렉트릭을 함께 살펴본 것에 대해 “대통령께서 직접 타보고 싶다고 해 시승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인도네시아가 앞으로 전기차를 생산해 수출도 할 수 있어 전기차에 대한 관심도 많고 기대도 커 보였다"고 전했다. 정재훈 현대차 사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저가 전기차 분야에 대해 입을 열었다. 장 사장은 “프리미엄 부분에서 자리매김이 중요하며 아이오닉5나 코나 등 기존 브랜드에서 끌어줘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저가 차량도 기획하고 있다"고 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2년 9월 인도네시아 브카시 델타마스 공단에 현대차그룹 첫 아세안 완성차 공장이자 인도네시아 첫 전기차 생산 공장인 인도네시아 생산법인(HMMI)을 세웠다. 이날은 인근 카라왕 신산업단지에 LG에너지솔루션과 전기차 배터리 15만대분 이상에 달하는 전기차 배터리셀 공장 HLI그린파워를 준공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재계 ‘기회의 땅’ 아세안 공략 ‘속도전’

재계 주요 기업들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을 '기회의 땅'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인구가 많아 인건비는 저렴한데 소비시장은 커 매력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삼성, 현대차 등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벌써부터 존재감이 상당하다. 3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셀 합작공장 'HLI그린파워' 준공식을 열었다. 양사는 이 곳에서 생산한 배터리셀을 장착해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을 현지에서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셀부터 완성차까지 현지에서 일괄 생산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전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방한 중인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를 만나 다양한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베트남 최대의 외국인 투자자이자 최대 수출기업으로 항상 베트남과 동행하겠다"며 “디스플레이 분야도 투자할 예정인데 향후 3년 후에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생산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1989년 베트남 하노이에 삼성물산 무역사무소를 설치하면서 베트남에 처음 진출했다. 올해 기준 삼성의 대베트남 누적 투자금은 224억달러에 달한다. 현지에서 약 9만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베트남의 수출액은 약 557억달러다. 지난 1일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찐 총리와 회동했다. 찐 총리는 현대차그룹의 베트남 내 투자와 경영 활동을 높이 평가하며 투자 확대와 인재 육성 지원을 요청했다. 정 회장은 따로 구상하고 있는 현지 투자 계획 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찐 총리는 같은 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도 만나 스마트 도시 개발과 관광 분야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조현준 효성 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등 효성 주요 경영진과도 만나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사업 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찐 총리가 재계 주요 인사들을 연이어 만난 것은 우리 기업들이 그만큼 현지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CXO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2024년 국내 88개 그룹 해외계열사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기업들이 미국, 중국 다음으로 해외 법인을 많이 세운 나라는 베트남이었다. 현지에 세운 국내 그룹의 해외 계열사 수는 2022년 268개에서 작년 299개, 올해 314개로 꾸준히 늘고 있다. 싱가포르(작년 206개→올해 217개), 인도네시아(187→199개) 등 진출도 활발하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경우 '일본차 천국' 아세안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현재 가동 중인 베트남 생산법인(HTMV)과 지난해 준공한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까지 인도네시아 및 아세안 지역에서 안정적인 제품 개발, 생산, 판매체제 구축을 통한 차별화를 전개한다는 게 업체 측 생각이다. 롯데그룹도 아세안 공략에 적극적이다. 롯데마트가 베트남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고, 롯데GRS는 최근 동남아 최대 식음료 무역 박람회에 참석하는 등 소비 시장을 노리고 있다. SK그룹은 빈그룹 등 현지 주요 기업들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향으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LG그룹은 로봇, 냉난방공조 시스템 등 기술력을 앞세워 수익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재계는 아세안을 선점한 일본을 따라잡는 동시에 무섭게 달려들고 있는 중국의 추격을 뿌리쳐야 한다는 숙제를 풀어야 하는 입장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지난달 발표한 '중국의 對아세안→멕시코 투자 확대에 따른 영향'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한국과 중국의 아세안 100대 수출 품목 중 40개가 겹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32개에서 빠르게 늘어나는 모양새다. 중국은 2018년 미국의 301조 관세부과 이후 대미 우회수출, 공급망 확보를 위해 대체 생산기지로 아세안 진출을 확대했다. 특히 경합 품목에는 자동차, 석유화학, 철강 등 한국의 주력 수출 분야가 다수 포함돼 있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은 “최근 인공섬 구축, 자원개발과 관련해 아세안 내 반중 정서가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은 이를 반면교사 삼아 K-컬쳐 활용과 함께 재생에너지·스마트시티, 의료·농업 분야 협력 증진과 교역 연계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아세안 공식 포털에 따르면 이 지역 전체 인구는 2022년 기준 6억7170만명 수준이다. 오는 2050년에는 인구가 8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30세 수준이다. 소비 시장과 생산연령 인구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진다는 뜻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그룹, 인니서 배터리셀-전기차 생산체제 구축

현대차그룹이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한 배터리셀 공장 'HLI그린파워'를 준공했다. 현대차 인도네시아공장은 HLI그린파워에서 생산한 배터리셀을 장착해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양산을 시작한다. 현대차그룹은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에 위치한 HLI그린파워에서 인도네시아 정부와 함께 '인도네시아 EV 생태계 완성 기념식'을 열었다. 현장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이상덕 주인도네시아 대사 등 양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등도 함께했다. 정의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공장의 완공과 코나 일렉트릭 양산은 현대차그룹과 인도네시아가 함께 이룬 협력의 결실"이라며 “우리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상징하는 동시에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생태계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며, 자원 순환형 수소 솔루션에서부터 미래 항공 모빌리티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영역을 함께 개척하겠다"며 “우리는 '믐부까 잘란 바루'(Membuka jalan baru,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 정신으로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도도 대통령은 행사장에서 HLI그린파워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을 배터리 모듈과 팩에직접 조립하는 한편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1호차에 서명해 의미를 더했다. 위도도 대통령은 2019년 울산공장에서 열린 인도네시아공장 투자협약식에서도 코나 일렉트릭에 기념 서명을 했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배터리셀-전기차 생산 체제 구축은 인도네시아를 넘어 아세안 전기차 생태계 조성의 핵심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한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기차 생태계를 구현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에서도 '원자재 조달 - 배터리 및 완성차 생산 - 충전 시스템 확대 - 배터리 재활용'을 포괄하는 현지 전기차 에코 시스템을 마련하고,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그중 가장 중요한 배터리셀에서부터 배터리팩, 완성차까지 현지 일괄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전후방으로 생태계를 보다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에 설립한 HLI그린파워는 2021년 9월 착공돼 지난해 하반기 시험생산을 거쳐 올해 2분기부터 배터리셀을 생산하고 있다. 총 32만㎡ 부지에 전극공정, 조립공정, 활성화공정 등을 갖추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15만대분 이상에 달하는 연간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수 있다. 배터리셀은 자동차 배터리의 가장 기본 부품으로, 모듈, 팩의 순서로 조립돼 자동차에 최종 장착된다. HLI그린파워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셀은 고함량 니켈(N)과 코발트(C), 망간(M)에 출력을 높여주고 화학적 불안정성을 낮춰줄 수 있는 알루미늄(A)을 추가한 고성능 NCMA 리튬이온 배터리셀이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는 물론 현대차·기아의 다양한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206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2030년에 6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전기차 산업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교통 혼잡을 피하기 위해 적용중인 2부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자카르타 등 주요 도시에서 12%~15%에 달하는 등록세를 면제 또는 감면받을 수 있다. 추가로 현지 부품과 인력 등을 활용해 현지화율 조건을 만족하는 전기차는 사치세(15%) 면제 및 한시적으로 부가세 10%p 감면 혜택(11%→ 1%)을 받는다. 정부에서 사용하는 차량도 2021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1만대 이상, 총 13만여 대를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최초 현지 일괄생산체제를 갖춘 유일한 브랜드로서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 한편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과 특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해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고학력·고숙련 고령 인력 활용 중요···핵심은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

초저출산 및 인구 고령화로 국내 기업들의 인력난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학력·고숙련 고령층 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해 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4일 '고령층 일자리의 재발견'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령층은 높은 교육수준과 풍부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기술 진보로 인한 신체적 제약도 완화됨에 따라 높은 생산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고령 인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고용 조건, 근무 형태, 임금 체계 등에서 유연성을 확보해 근로자와 고용주 모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야 한다. 보고서는 “단순히 일자리 수 증가에만 집중하거나 기존의 호봉제하에서 근로기간만 연장하는 정책은 고령 인력의 효율적 활용을 저해하고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고령층의 생산성에 맞는 임금체계 마련, 젊은층과 경합하지 않는 일자리 창출 등 노력을 기울인다면 고령 인력 활용은 2030년까지 매년 30만명씩, 이후부터 2040년까지는 매년 50만명씩 줄어들 것"이라며 “생산가능인구 감소 문제에 대한 중요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인력의 질적 측면에서 최근 50대 인구 중 대졸 이상 비중은 지난 10년간(2010~2020년) 17.1%포인트(21.1%→38.2%), 60세 이상 인력에서는 5.4%포인트(9.9%→15.3%)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평생교육 기회 확대로 고령층의 디지털 리터러시가 크게 향상됐는데, 이는 과거 디지털 정보에 대한 고령층의 역량과 활용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과 대조된다고 주장했다. 건강 수준 개선도 최근 고령층의 주목할 만한 특징이다. 보고서는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자신의 건강상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비율이 지난 10년간(2012~2022년) 50대에서는 11.3%포인트(36.9%→48.2%), 60세 이상은 9.9%포인트(21.6%→31.5%) 증가했다"며 “고령층의 육체적 한계가 점진적으로 완화됨에 따라 건강이 개선되고, 나아가 인공지능(AI) 및 로봇 기술 등과 결합할 경우에는 더욱 생산성 높은 노동인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령층 일자리선택 기준도 변하고 있다. 김천구 대한상공회의소 SGI 연구위원은 “고령층의 일자리선택 기준이 과거에는 '임금 수준'이 주요 고려사항이었으나, 최근에는 '업무량과 근무시간', '직무 내용' 등이 더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고령층의 일자리에 대한 인식과 기대가 단순한 소득 창출을 넘어 삶의 질과 자아실현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국내 인구구조 변화와 자본투입, 총요소생산성을 고려할 때 2024~2030년 연평균 잠재성장률은 1.5%로 예상되지만 60세 이상 고용률을 현재(작년 45.5%) 대비 5%포인트 상승시킬 경우, 잠재성장률이 0.1%포인트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고령 인구의 경제활동 기간 연장이 국가 재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60세 이상 인구의 고용률이 5%포인트 상승할 경우 소득세 수입이 5784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는 지난해 근로소득세 수입 대비로는 0.98%, 국내총생산(GDP) 대비로는 0.0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보고서는 고령층 고용 확대가 소득 불평등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소득 불평등도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현저히 높아 이들의 인구 비중 증가가 경제 전반의 소득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고령층의 은퇴 시기를 늦춘다면 가구 간 근로 및 사업소득 격차가 줄게 돼 소득 불평등 확대를 일정 부분 완화할 수 있다는 게 보고서의 판단이다. 대한상의 SGI는 고령층이 젊은층의 일자리를 구축(crowd-out)하지 않고 생산성이 높은 분야로 유도해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일자리의 세대 간 효율적 분업이 필요성하다고 짚었다. 보고서는 “이탈리아 사례를 살펴보면 제한된 일자리를 두고 젊은 세대와 고령 세대가 경쟁하는 노동 환경에서 노동력의 평균 연령을 높이는 정책은 젊은 세대의 경력 개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젊은 세대는 창의성, 혁신 능력, 개념 설계 및 디자인 역량을 활용하는 직무에 배치하고 고령 인구는 축적된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하는 전문 서비스 관리, 행정, 사무 등 직무에 활용하는 세대별 강점을 고려한 일자리 배분 정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SGI는 AI·로봇 기술을 활용한 일자리의 고령 친화도 향상도 주문했다. 보고서는 “일자리들의 고령 친화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유연한 근무 일정, 짧은 통근 시간, 오랜 경험과 기술의 효과적 활용, 기술을 활용한 인지능력 및 육체 능력 보완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천구 대한상의 SGI 연구위원은 “고령 인력의 신체적 제약을 보완하기 위해 중노동, 반복작업 등 작업 공정에 협업 로봇을 활용해 고령 근로자와 시너지를 창출하고 AI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고령 근로자의 인지 기능 저하를 보완하고 직무 수행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AI 기반의 원격근무 및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통해 고령층의 이동 부담을 경감시키고, 고령자 맞춤형 재택근무 프로그램을 개발해 효율적인 업무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양수 대한상의 SGI 원장은 “고용은 기업이 주도해야 하는데, 현재 국내 노동시장은 생산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임금체계 등으로 고령층 고용 확대에 대한 기업들의 부담이 크다"며 “기업들이 고령층 노동력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는 다양하고 유연한 근무형태를 개발하고 맡은 업무의 성격과 난이도에 따라 보상을 받는 직무급제로의 개편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경협, 한-호주 경협위 공급망 분과위원회 개최

한국경제인협회는 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AKBC) 대표단 및 한국 기업인들을 연결하는 공급망 분과위원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한국과 호주의 공급망 협력 방안 논의를 위해 이번 분과위에 참석한 대표단은 마틴 퍼거슨 AKBC 회장, 로웨나 스미스 ASM 최고경영자(CEO), 대릴 쿠쭈보 아라푸라 CEO, 미리암 스탠버러 필바라미네랄스 이사 등 총 20인으로 구성됐다. 한국 측에서는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과 함께 LG에너지솔루션, LX인터내셔널,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주요 기업이 참석했다. 김창범 상근부회장은 “핵심광물과 에너지 자원이 주축이 된 양국의 교역은 탄소중립을 위한 양국 산업계의 노력에도 큰 도움을 준다"며 “10년 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여러 분야에서 신뢰를 쌓아온 한국과 호주가 다음 20년도 함께 그려나갈 수 있도록 양국 경제인이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제프 로빈슨 주한호주대사는 “최근 호주 정부가 호주 내 자원 개발에 적극적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만큼 한국 기업에도 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급망 분야에서 한국과 장기적인 파트너십 유지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이번 분과위원회에 앞서 류진 한경협 회장은 마틴 퍼거슨 AKBC 회장을 만나 한-호주 기업 간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