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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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수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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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 공감않는 극단적 언행하는 분들, 당에 자리 없어"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국민들이 전혀 공감하지 않는 극단적인 혐오의 언행을 하는 분은 우리 당에 있을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사무처 시무식에서 "우리 당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많은 분과 함께 하겠지만, 포용은 최소한의 기강을 전제로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니 그런 언행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때마다 우리 당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그런 대응이야말로 우리 당이,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를 국민들께 확실히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공언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밤 한 위원장 지시에 따라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내용의 신문을 시의원들에게 돌린 국민의힘 소속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에 대해 징계를 논의한다고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극단적인 갈등과 혐오의 정서는 전염성이 크기 때문에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금세 퍼질 것이고, 주류가 돼 버릴 것이고, 그건 망하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수십 년간 내려온 합리적인 생각들을 밀어내고 주류가 돼 버린 소위 ‘개딸(민주당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 전체주의’ 같은 것은 우리 국민의힘에는 발붙일 수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는 공당이고, 나는 공인"이라며 "우리는 응원과 격려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감시와 비판의 대상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시무식에서는 사무처 당직자들이 한 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장동혁 사무총장에게 ‘2024 총선필승’ 의미를 담아 당색(黨色)에 맞춘 빨간색 운동화를 선물했다. ysh@ekn.kr한동훈 비대위원장 인사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청주 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尹대통령, ‘쌍특검법’ 거부권 행사…취임 후 네번째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윤 대통령 취임 후 1년 8개월 동안 행사된 4차례 거부권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쌍특검’ 법안 재의요구안이 의결된 직후 이를 재가했다고 대통령실 이관섭 비서실장이 전했다. 윤 대통령이 ‘쌍특검’ 법안에 대한 정부의 거부권 행사 건의를 수용한 것이다.정부는 이날 임시 국무회의에서 전날 국회로부터 이송된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김건희 특검법)과 ‘화천대유 50억 클럽 뇌물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50억 클럽 특검법) 재의요구안을 심의·의결, 윤 대통령에 거부권 행사를 건의했다.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은 국무회의 후 브리핑을 열고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국민을 위해 시급한 법안 처리는 미루면서 민생과 무관한 두 가지 특검법안을 여야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쌍)특검법은 총선용 여론 조작을 위해 만들어져 많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이 실장은 ‘대장동 특검법’에 대해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방탄이 그 목적"이라며 "여당 특검 추천권을 배제하고 야당만 (특별검사를) 추천해 친야 성향 특검이 수사한다면 진상이 규명될리 없다. 물타기 여론 조작도 뻔히 예상된다"고 꼬집었다.‘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선 "12년 전인 (윤 대통령과의) 결혼 전 일로 문재인 정부에서 2년 간 탈탈 털어 기소는커녕 소환도 못한 사건"이라며 "검경 등에서 특검에 수백명의 인력이 차출될 경우 법 집행기관들의 정상적인 운영에도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 뻔하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만약 이러한 입법이 잘못된 선례로 남는다면 인권과 헌법 가치는 다수당의 전횡에 의해 언제든지 위협받을 수 있는 것"이라며 "헌법상 의무에 따라 대통령은 오늘 국회에 두 가지 총선용 악법에 대한 재의를 요구했다"고 전했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영부인 관리 업무를 전담하는 제2부속실 설치에 대해 "공약으로 제2부속실 설치하지 않겠다고 해서 안 했던 건데 국민 대다수께서 설치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시면 저희들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특별감찰관에 대해선 "작년 8월에 여야 합의로 추천해서 보내온다면 저희들은 지명할 수밖에 없는 게 우리 입장"이라며 "법에 그렇게 나와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윤 대통령은 △양곡관리법 개정안△간호법안△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 △방송 3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ㆍ방송법ㆍ방송문화진흥회법 개정안) 등 6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고, 모두 재표결에서 부결돼 폐기된 바 있다.국회로 돌아간 법안이 다시 본회의에서 통과되려면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이상 찬성을 얻어야 한다. 여당이 298석의 3분의 1이 넘는 112석을 가지고 있어 쌍특검법 역시 부결 가능성이 높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대해 "가족 비리 방탄을 위해 거부권을 남용한 최초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대통령 스스로 무너뜨린 공정과 상식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ysh@ekn.kr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이른바 ‘쌍특검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법원, 이재명 습격 피의자 구속영장 발부…집도의 “李 목에 1.4cm 자상"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부산에서 흉기 습격을 당해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왼쪽 목에 1.4㎝ 자상을 입었으나 순조롭게 회복 중이라고 병원 측이 4일 밝혔다. 이 대표의 수술을 집도한 민승기 이식혈관외과 교수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순조롭게 회복 중이나 외상 특성상 추가 감염이나 수술 합병증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경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치료 경과를 설명했다. 민 교수에 따르면 이 대표는 좌측 목 부위에 흉쇄유돌근이라고 하는 목빗근 위로 1.4㎝ 길이의 칼에 찔린 자상을 입었다. 민 교수는 "근육을 뚫고 그 아래 있는 속목정맥 60% 정도가 예리하게 잘려져 있었고 핏덩이가 고여 있었다"며 "다행히 동맥이나 주위 뇌신경·식도·기도 손상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2일 오후 4시 20분께부터 1시간 40분 동안 이 대표의 수술을 진행했으며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상처 부위를 세척한 뒤 찢어진 속목정맥을 봉합하고 혈관 재건술을 했다고 밝혔다. 또 약 9㎜ 길이를 꿰맨 후 피떡을 제거하고 잘린 곳은 클립을 물어 접착·세척했으며, 배액관을 집어넣고 봉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혈관 재건술은 수술 부위에 출혈이나 혈전이 생기고 여러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 중환자실에 가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민 교수는 이 대표가 서울대병원에서 수술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속목정맥이나 동맥 재건은 난도가 높고 수술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워 경험 많은 혈관외과 의사의 수술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부산대병원 요청을 받아들여 수술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 서울대병원은 2021년부터 서울시 중증외상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수술 난도가 높은 중증외상 환자를 다수 치료해오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병원은 이날 브리핑 개최 배경에 대해서는 "수술 후 언론브리핑을 하려 했으나 법리 자문 결과 환자 동의 없이 할 수 없었고, 외상환자 특성상 안정이 최우선이라 브리핑을 하지 못했다"면서도 이 대표가 회복 후 이에 동의해 언론 브리핑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시찰한 뒤 차량으로 돌아가던 중 피습당했다. 피의자 김모(67)씨는 지지자 행세를 하며 이 대표에게 다가가 흉기로 왼쪽 목을 찔렀다. 이 사고로 내정경맥 손상을 입은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2일 오후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수술받았다. 이 대표를 습격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 김 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20분 만에 끝났다. 부산지방법원 성기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김 씨에 대한 심문을 진행했고, 구속영장 청구서 등을 토대로 구속 필요성을 검토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앞서 이날 오후 1시 반쯤 부산지방법원으로 압송된 김 씨는 부산지검 호송출장소 앞에서 이 대표를 공격한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찰에 8쪽짜리 변명문을 제출했다"며 "그걸 참고하면 된다"고 답했다. 심문이 끝나고 다시 호송차량에 탈 때도 "경찰에 진술한 그대로 했다"고 짧게 말했다. ysh@ekn.krㅓ 부산 방문 도중 목 부위를 습격당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수술을 집도한 민승기 서울대학교병원 이식혈관외과 교수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수술 경과와 회복 과정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4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4월 12일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수사를 본격화한 지 약 9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이날 송 전 대표를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유력 정치인이 공익법인을 사적인 정치 외곽조직으로 변질시켜 기업인들로부터 정치자금과 뇌물을 수수하는 창구로 활용하고, 당 대표 당선을 위해 조직적·대규모로 금품을 받고 살포한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건의 진상과 실체가 정경유착·금권선거 범행임을 규명하고, 범행의 정점이자 최대 수혜자로서 최종적인 책임이 피고인에게 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당선되기 위해 2021년 3∼4월 총 6650만원이 든 돈봉투를 민주당 국회의원, 지역본부장에게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송 전 대표는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박용수 전 보좌관 등과 공모해 2021년 4월 27∼28일 두 차례에 걸쳐 자신을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의 좌장인 무소속 윤관석 의원에게 의원 교부용 돈봉투 20개(총 6000만원)를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21년 3월 30일과 4월 11일 두 차례에 걸쳐 지역본부장 10명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총 650만원이 든 돈봉투를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위해 송 전 대표가 스폰서로 지목된 기업가 김모씨와 이성만 의원으로부터 각각 부외 선거자금 5000만원과 1000만원을 받았다는 것이 검찰 판단이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의 ‘최종 의사결정권자’였다고 강조했다. 그가 당 대표 당선을 목표로 금품을 살포하기로 하고 최측근인 박 전 보좌관에게 경선캠프의 부외 선거자금을 총괄하게 하면서 자금 관리·집행의 보고·승인 체계를 수립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송 전 대표가 거액의 부외 선거자금을 보고받아 인식하고 있었고, 매표를 위한 금품 살포를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경선에서 경쟁 후보를 0.59%의 근소한 차이로 앞질러 당선됐다는 것이 검찰 설명이다. 송 전 대표는 2020년 1월∼2021년 12월 정치활동을 지원·보좌하는 외곽조직인 사단법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먹사연)를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기업인 7명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총 7억63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는다. 이 중 송 전 대표가 2021년 7∼8월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으로부터 받은 4000만원은 소각시설 허가와 관련한 부정한 청탁과 함께 받은 뇌물이라고 검찰은 판단했다. 송 전 대표는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일정을 앞당겨 지난해 4월 프랑스 파리에서 귀국했고, 두 차례 자진 출두 시도가 무산된 뒤 같은 해 12월 8일 첫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같은 달 18일 법원이 사안의 중대성, 증거인멸 염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해 송 전 대표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구속 이후 송 전 대표는 검찰의 5차례 소환조사 통보에도 변호인 접견, 건강상 사유 등을 들어 불응했다. 지난해 12월 26일 오전 소환에 불응했다가 오후 한 차례 검찰청사에 출석한 것이 유일했는데, 이때도 송 전 대표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며 "다시는 부르지 말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송 전 대표의 구속 기한(최대 20일) 오는 6일까지였지만, 검찰은 조사 태도에 비추어 추가 소환의 실효성이 없다고 보고 이날 재판에 넘긴 것으로 풀이된다. 송 전 대표는 전날 변호인을 통해 "공소가 제기되면 변호사들과 함께 치밀하게 변론 준비를 해 사법부에서 무죄판결을 받아 내겠다"고 밝혔다. 수사는 이제 돈봉투 20개를 수수한 현역 국회의원을 규명하는 작업만 남겨뒀다. 현재까지 검찰이 특정해 강제수사를 진행한 의원은 무소속 이성만 의원, 민주당 임종성·허종식 의원 등 총 3명이다. 검찰은 최근 이 의원과 허 의원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이 국회에서 확보한 의원들의 동선 자료, 관계인들의 진술 등을 교차 검증해 수수 의원 상당수를 특정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총선을 앞두고 줄소환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검찰은 "국회의원 교부용으로 제공된 돈봉투 20개의 구체적 사용처 등 추가 수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sh@ekn.kr송영길 전 대표, 오늘 구속 갈림길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 경제정책] "혜택 늘리고 기한 연장하고"…4.10 총선 겨냥 백화점식 정책 쏟아내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정부가 새해 초부터 전방위적 민생안정과 내수·수출에 집중한 정책 추진에 나서며 두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전세계적으로는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등의 글로벌 복합위기와 대내적으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가계부채 등 취약부문 리스크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부는 수출·투자 촉진과 내수 활성화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또 물가 안정 기조가 안착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며 핵심 생계비 경감, 주거지원 등을 통해 서민생활 부담을 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4·10 총선을 3개월 앞둔 상황에서 상반기 위주의 집중은 오히려 선심성 논란이 나올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 새해 경제정책 방향 분야별 주요 내용 2%대 물가 조기 달성 정책 - 물가관리 예산 10.8조원 지원- 과일 21종 관세 면제인하- 대파건고추 등 6만톤 수준 도입- 중앙지방공공요금 동결- 서민생활 밀접품목 불공정 행위 집중 점검- 주요 생필품 용량 변경 시 정부공개 의무화 핵심 생계비 부담 경감 - 24년 1학기 학자금 대출금리 동결.- 건강보험료 체납시 급여제한 면제 소득 기준 대폭 완화- 취약계층 안정 위한 신속면책제도 전국 확대- 압류금지 소액금융제산, 급여채권 금액 인상 서민취약계층 주거지원강화 - 소형저가주택 매입 시 1년 한시 취득세 감면- LH지역주택도시공사에 2024년 한해 소형저가주택 양도 허용- LH 등에서 다세대다가구 주택 1만호 이상 매입- LH 임대료 동결 및 지역주택도시공사 임대료 동결 유도- 전세사기 방지 위해 확정일자 정보 연계 사업 전금융권 확대- 청년신혼부부 선호가 높은 주택 등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 중소기업 재직 청년 전세자금 대출 지원대상한도 확대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중장년 일자리 지원 강화 - 노인일자리 지원 사업 대폭 확대- 최중증 발달장애인 대상 1:1 돌봄체계 구축- 저소득층 선정기준 상향 통해 생계급여 역대 최대폭 인상- 중장년 전직지원 활성화 방안 마련 내수수출 회복 가속화 - 노후차 개소세 70% 한시 인하, 5등급 경유차 폐차 지원금 연장- 전기차 구매보조금 추가 지급- 취약계층소상공인 대상 LED 조명 교체, 노후 냉난방기 교체 국내 지역관광 활성화 위한 내외국인 정책 내국인- 여행가는 달 연 2회 확대 시행, 지역축제 조기 개최 유도- 숙박쿠폰근로자 휴가지원사업 대폭 확대(비수도권)-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중 국내 관광상품 발굴 확대 외국인- 단체관광 비자수수료 면제 및 대상 6개국으로 확대- 교통결제면세 등 외국인 여행 서비스 지원 확대- 의료관광 위한 제도개선 추진 연간 수출 7000억불조기 달성 정책 - 무역금융 역대 최대 355조원 공급- 수출 중소기업 법인세부가세세무조사 세정지원 패키지 1년 연장- ‘초대형수주 특별 프로그램’ 신설 검토- 방산기술 신성장원천기술 지정해 수주확대 뒷받침 세제금융애로해소 3대 분야 특별지원 - R&D 투자 세제 인센티브 강화, 세액공제율 한시 상향- 52조원 시설투자 자금 공급- 기업투자 프로젝트 지속 발굴 인구감소지역 부활3종 프로젝트 - 기존 1주택자, 인구감소지역 주택 1채 신규 취득 시 1주택자 간주- 미니 관광단지 신설 지정승인권한 기초자체단체장으로 이양- 인구감소지역 내 사업장 관광사업체 융자조건 우대 정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정부는 최근 물가가 서서히 안정세로 접어들었지만 부문별 회복속도 차이로 인해 민생 어려움을 예상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 서민 체감경기 회복에 주력하면서 잠재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대부분의 정책은 올해 상반기까지 연장 및 추진해 올해 총선을 겨냥한 ‘백화점식 정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상반기 중 2%대 물가 조기 달성을 위해 물가관리·대응 예산을 전년 대비 1.8조원 확대된 10.8조원을 지원한다. 과일 가격 안정을 위해 21종 관세 면제·인하를 통해 30만톤을 도입하고, 대파·건고추·양파·닭고기·계란가공품 등도 6만톤 도입한다. 중앙·지방공공요금을 상반기 동결 기조로 운영하고, 물가안정 기여를 경영평가에 반영하는 등 인센티브 강화에도 나선다. 저소득층 의료비 부담 완화를 위한 건강보험료 체납시 급여제한을 면제해주는 소득·재산기준이 대폭 완화된다.청년에서 장년·노인까지 세대별 맞춤형 정책도 추진한다.대학생들을 위해 2024년 1학기 학자금 대출금리(1.7%) 동결을 통해 상환부담을 경감하고, 생활비 대출한도도 확대한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연체 가산 이자율은 월 1.2%에서 0.5%로 인하한다.청년들이 많이 거주하는 다세대·다가구 주택 임차인 보호 강화를 위해 ‘대세대·다가구 지원 3종 세트’를 시행하고 중소기업 재직 청년에 대한 전세자금 대출 지원대상·한도를 확대한다.2024년 중 LH 등에서 구축 다세대·다가구 주택 1만호 이상을 매입해 확대된 작년보다 11.5만호 이상 공급한다. LH 주택 임대료는 동결하고, 지역주택도시공사의 경우 매임임대주택 재산세부담 완화 등을 통해 임대료 동결을 유도하기로 했다.노인일자리 지원 사업도 대폭 확대한다. 수당도 2018년 이후 6년 만에 인상한다. 올해 1분기 중 노인·취약계층 등 직접일자리 지원 인원의 90% 채용 목표로 최대한 조기시행에 추진한다.중장년을 위해서도 2024년 상반기 중 고용안정 및 재취업 지원 등을 위한 고용서비스·직업 훈련 강화 등 ‘중장년 전직지원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인구감소지역 부활을 위한 3종 프로젝트도 실시한다. 기존 1주택자가 인구감소지역 주택 1채를 신규 취득하는 경우 1주택자로 간주해 주택보유·거래 인센티브가 확대된다.가계부채, 부동산 PF, 공급망 등 잠재위험 관리 방안도 제시됐다.PF 시장 위축이 건설사·PF 사업장 유동성 부족 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 유동성 지원을 확대한다. 사업장별 애로 요인을 점검하고 맞춤형 관리·지원을 강화한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배제도 올해 5월까지 한시 연장한다.가계부채의 연간 증가율을 낮추기 위해 경상성장률 이내로 관리하고, 민간 금융기관의 고정금리 취급 기반을 조성해 2027년까지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을 50% 수준으로 상향 관리하는 것을 추진한다.공급망 안전 확보를 위해서는 공급망위원회 신설, 신속대응반 운영, 기금 신설 등을 통해 공급망 위험에 적극 대응한다. 수출입은행의 공급망 안정화 프로그램 공급규모를 확대하고, 무역보험공사의 원자재 수입보험 확대조치를 2024년까지 연장한다.기업 활성화 방안들도 많이 제시됐으나 전반적 경기회복의 뚜렷한 신호 없는 한 투자 유인 등을 끌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기업의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과감한 규제완화를 추진한다. 개발제한구역·농지·산지 등 3대 입지규제를 개선한다.첨단산업 클러스터, High5 등 중심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부처 등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밀착 지원에 나선다. 올해 1분기 안에 첨단 및 소부장 특화단지 종합 지원방안을 수립하고, 기반시설 적기 구축을 위해 지원 한도 차등화, 한도 내 지원횟수 제한 폐지, 지원비율 상향 검토를 추진한다. 중점 첨단산업인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미래모빌리티, 수소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150조원 이상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할 방침이다.아울러 대형성과 창출이 가능하도록 과학기술 출연 혁신과 연계해 인력 R&D(연구개발)의 인력·예산 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할 계획이다.올해 역대 최대 재정 조기 집행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재부에서도 3%대 물가 상승률을 전망하고 있는데, 상반기에 정부 지출을 몰아서 하면 물가를 추가로 상승시킬 요인이 된다"며 "국내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고물가 기간을 연장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그러면서 "한국은행 입장에서도 기준금리를 인하 하고자 해도 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게 되면 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며 "정부 지출이 상반기에 늘어나면 오히려 물가를 추가 상승시켜 하반기에 경기 침체가 왔을 때 대응할 여력이 마땅치 않아 추경 요구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ysh@ekn.kr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지난 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경제정책방향 상세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은 윤인대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연합뉴스

동물단체 "비둘기도 살고 싶다…해외처럼 불임 모이 급여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비둘기, 고라니 죽이는 야생동물 아사법을 반대한다. 야생동물에게 불임 먹이 급여 정책을 실시하라. 비둘기, 고라니도 살고 싶다!" 동물단체가 새해를 맞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둘기, 고라니 등 야생동물 먹이주기 금지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평화의 비둘기를 위한 시민 모임과 한국동물보호연합은 3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지난 12월 20일 국회 본회의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다"며 "개정안의 주 내용은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조례로 정하는 바에 비둘기, 고라니 등 유해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를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있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법은 비둘기를 무작정 ‘유해야생동물’이라고 지정해놓고, 먹이를 주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는 것은 굶어 죽으라는 소리와 같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많은 동물들을 유해야생동물이라고 지정해온 것에 대해 인간 이기주의 정책에 불과하다며 이 제도가 폐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길고양이를 마구잡이로 살처분했으나 개체수 조절에 실패했고, 동물학대라는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며 "이제는 길고양이 TNR(Trap, Newter, Return 안전포획, 중성화수술, 제자리 방사)정책을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고, 이를 통해 개체수 조절을 하고 있다"고 길고양이 정책을 예시로 들었다. 이어 "비둘기, 고라니 등을 유해야생동물이라고 지정하고, 먹이주기를 금지하고 굶어 죽이려는 법은 야생생물아사법"이라면서 "비둘기는 1980년대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각종 행사에 수입해와 날려 수를 급증시키고 관리하는 것이 전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체는 비둘기, 고라니 등 야생동물 개체수 조절을 위해 외국의 성공 사례와 같이 불임 사료 급여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들은 "해외에서는 포획과 먹이를 주지 않는 방식이 실패했고, 20년 전부터 불임 모이가 포함된 사료를 급여함으로써 개체수를 줄이고 관리하는데 성공하고 있다"며 "최근 발표된 논문에는 스페인의 경우 불임 모이를 통해 55%나 개체수 감소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불임 모이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생산을 하고 수입할 수 있다"며 "일반인들도 직접 구매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단체는 "우리나라는 평화의 상징이라며 비둘기를 무책임하게 수입해 이용하다가 관리가 힘드니 굶겨 죽이라는 살처분 정책을 택한 것"이라며 "예전에도 비둘기 등 유해야생동물 먹이주기 금지 정책을 추진하려다가 시민들과 시민단체들의 반발로 무산된 적이 있다"고 비판했다. 또 "비둘기에게 먹이 주기를 금지하면 비둘기와 먹이를 공유하는 길고양이에게 밥주는 것도 어려워진다"면서 "앞으로 과태료까지 물게 된다면 전국 곳곳에 길고양이 돌보미들이 과태료를 내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할 것이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낭독 후 "비둘기, 고라니도 살고싶다", "야생동물 생존권을 보장하라", "환경부는 유해 야생동물 지정 제도를 즉각 철회하라" 등의 구호를 주먹을 쥐며 외쳤다. 구호 제창 후 비둘기 탈과 고라니 탈을 쓰고 ‘먹이 금지’라고 쓰여있는 팻말을 가위로 자르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ysh@ekn.kr야생동물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비둘기, 고라니 등 야생동물 먹이주기 금지대신에 ’불임 먹이‘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참가자가 비둘기 탈을 쓰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윤수현 기자

이재명 급습 피의자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피습한 60대 남성이 치밀하게 계획을 한 정황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3일 부산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 따르면 피의자 김모씨(66)는 손잡이 부분을 테이프로 휘감는 등 범행에 용이하게 흉기 일부를 개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가 사용한 흉기는 총 길이 17cm, 날 길이 12.5cm 등산용 칼로 지난해 인터넷에서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김씨의 동선을 파악 중에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 1일 부산에 온 뒤 범행 전 울산을 들렀다 범행일인 2일 다시 부산에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씨가 경남과 부산 등을 순회하는 이 대표 방문지를 따라다닌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고 구체적 동선을 추가 조사중이다. 그는 지난 달 13일 부산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 현장 인근에서도 목격된 만큼 경찰은 계획 범행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새벽 부산지법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충남 아산에 있는 김씨의 부동산중개개중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으며, 범행 동기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 중이다. 김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포렌식 작업도 진행 중에 있다. 경찰은 검찰과 합의해 살인미수 혐의로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어제 자정까지 경찰 조사를 받은 피의지 김 씨는 "살인 고의가 있었다", "공범은 없고, 단독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피습으로 인한 상처가 ‘열상’이 아닌 ‘자상’이라고 설명하며, 섣부른 추정을 자제해줄 것을 촉구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중환자실에 있어 가족 이외에는 면회가 안된다"며 "당 지도부도 방문하지 못하고 있고, 병문안은 현 상태에선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중환자실은 하루에 한 번만 가족 면회가 가능하다. 피의자 당적과 관련해서는 박 대변인은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했다가 민주당에 입당한 당원인지 여부에 대해 문의가 들어왔다"면서 "테러 동기 등 범행과 관련된 모든 과정은 경찰 수사를 통해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에서 이 대표의 상처를 열상으로 표현해 보도한 곳이 있다"며 "깊이 찔려서 난 상처이기 때문에 경정맥 봉합 수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상’이라는 표현이 맞다"고 강조했다. 열상은 피부가 찢어져서 생긴 상처를 의미하고, 자상은 칼·유리 파편 등 끝이 뾰족한 물체에 의해 피부가 찔려서 입는 상처를 의미한다. 이는 일부 유튜브와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이 대표의 상처가 ‘심각하지 않다’, ‘자작극’이라는 주장이 확산되면서 민주당이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러한 가짜 뉴스에 대응하기 위한 당내 대책기구를 만들어 후속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것은 사실상 허위사실유포죄에 해당하고, 명백하게 이것은 2차 테러"라며 "당 차원에서 대책기구를 통해서 법적 대응, 정치적 대응을 다 하겠다.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ysh@ekn.kr경찰서 나오는 피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격한 60대 김모씨가 2일 오후 부산 강서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김씨는 이날 오전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뒤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 중이던 이 대표를 흉기로 습격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표 급습 피의자 충남 거주 60대 남성 "죽이려 했다" 진술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새해를 맞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이후 흉기 습격을 당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급습 피의자는 충남 거주 60대 김모 씨인 것으로 밝혀졌다.김씨는 경찰에서 이 대표를 죽이겠다는 살인의 고의가 있다고 진술했다.부산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2일 살인미수 혐의로 김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찰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7분께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 A씨로부터 왼쪽 목 부위를 공격당했다. 이 대표는 현장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졌고, A씨는 현장에서 검거됐다. A씨는 57년생이며 충남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사용한 흉기의 총 길이는 18cm, 날 길이는 13cm로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사건 발생 20여분 만인 오전 10시 49분에 현장에 구급차가 도착한 데 이어 이 대표는 오전 11시 13분께 의식이 있는 상태로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됐다.이송 이후에는 열린 상처 치료와 파상풍 주사 접종 등이 이뤄졌다.이 대표는 피습으로 목 부위에 1.5cm 정도의 열상을 입은 데 이어 경정맥에 손상을 입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에서 응급처치를 마친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께 헬기에 실려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응급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칫 대량 출혈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이 대표에게 사인을 요구하며 펜을 내밀다가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갑자기 휘두른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해 인터넷에서 흉기를 구입했고 별다른 전과는 없었다.경찰은 69명으로 구성된 특별수사본부를 차려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후 김씨 신병 처리를 할 예정이다.ysh@ekn.kr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왼쪽 목 부위에 습격을 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 전망] "여야 거대양당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오세영 기자]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는 한편 집권 국민의힘은 ‘거대야당 견제론’으로 맞서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권 심판론’이 우세하지만 앞으로 남은 100일 간 판도가 어떻게 뒤바뀔지 모른다. 임기 중반에 접어드는 윤석열 대통령의 통기 기조 변화와 여권에서는 ‘민주당 심판’을 앞세우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대표의 더불어민주당 혁신도 변수 요소 중 하나다. 여야의 전직 대표가 모두 신당 창당에 나서는 것도 주목해야 할 지점이다. 2일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에 대해 거대 양당이 접전 양상을 유지하다가 마지막에 부정 이슈를 누가 터트리냐에 따라 한 쪽의 기세가 꺾일 가능성이 높고 신당의 영향력이 어느 지역에 어디까지 미치는 지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는 "거대 양당의 지지율이 박빙을 보이는 가운데 ‘정권견제론’이 우세한 상황이다. 이는 정권견제론에 대한 여론이 민주당과 신당으로 나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캐스팅보트라고 불리는 지역이 서울에서만 40∼50곳 정도로 보인다"며 "선거 막판, 어느 한 쪽에 대한 부정이슈가 터지기 전까지 박빙 양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고 신당 후보자들이 어느 지역에 공천을 받느냐에 따라 영향력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 여야 지지율 ‘박빙’ 양상…선거 구도는 ‘정권견제론’ 우세 최근 주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오차범위 내 경합 양상을 보였다.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신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총선 지역구 투표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29%,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답변은 25%로 나타났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답변은 35%로 양당 지지를 웃돌았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9%, 민주당은 34%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이 없다’ 혹은 ‘모름ㆍ무응답’은 20%로 나타났다. 경향신문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내일 총선이라면 국민의힘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이 34%, ‘민주당을 찍겠다’는 응답이 39%로 나타났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17%, ‘모름’과 무응답은 1%였다. 정당 지지도와 별개로 선거 구도를 묻는 질문에는 정부 견제론이 지원론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 조사에서는 ‘현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39%, ‘현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53%로 집계됐다. 경향신문 조사에서도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54%, 국정운영을 지원해야 한다는 답변은 36%로 조사됐다. □ 4.10 총선 주요 일정 (자료=선거관리위원회) ◇ 거대 양당, ‘김건희 특검법’ vs ‘이재명 사법리스크’ 해결이 총선 변수 총선 결과를 좌우할 가장 큰 변수는 윤 대통령이다. 집권 3년 차에 들어서는 만큼 국정운영의 중간 평가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윤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대리로 세워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체제와의 대결 구도가 그려질 전망이다. 다만 최근 진행됐던 각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높은 만큼 ‘정권 심판론’이 우세한 상황이다.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주 조사해 전날 발표한 2023년 12월 넷째 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59.6%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37.2%(매우 잘함 20.1%/잘하는 편 17.1%)로 집계됐다. 정치권에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카드가 총선 판을 흔들 수 있는 승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걸림돌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 위원장 성공의 전제 조건은 ‘김건희 특검법’을 무사히 수습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야당 주도로 12월 28일 국회를 통과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정부에 송부되는 대로 즉각 거부권을 예고했지만 민심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다. 이 대표는 당 대표 취임 전부터 공직선거법 위반과 위증교사, 대장동·위례신도시·백현동 개발 특혜,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의 사건으로 재판이 진행 중에 있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인해 당내 리더십 발휘도 흔들리고 있다. 당내에서는 친이재명(친명)계와 비이재명(비명)계의 누적된 계파 갈등의 골이 쉽게 메워지지 않고 있고 있다. 여기에 이 전 대표의 탈당 및 신당 창당으로 분당이라는 초유의 위기에 직면하기까지 한 상황이다. 당내 비주류 모임인 ‘원칙과상식’도 이 대표의 사퇴와 통합형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주장하며 최후 통첩에 나섰다. ◇ 이준석·이낙연·금태섭·양향자 등 제3당 바람 기대감 ‘솔솔’ 올해 총선에서는 제3당들이 얼마나 원내 진출할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신당 창당을 마친 금태섭 전 의원, 류호정 정의당 의원의 ‘새로운 선택’과 양향자 무소속 의원의 ‘한국의 희망’에 이어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가 각각 준비 중인 신당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주도하는 가칭 ‘개혁신당’은 이달 중순 창당 절차를 마무리하고 총선 공천 작업에 들어가겠다고 전날 밝혔다. 천하람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개혁신당 신년하례회에서 "2주∼3주 이내에 창당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1월 말 정도에는 공식적으로 공천 신청을 받는 절차를 예정 중"이라며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등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도 올해 첫째 주 안에 탈당 및 신당 창당을 선언할 계획이다. 이 전 총리는 전날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에서 지지자들과 신년인사회를 열어 "국민께 양자택일이 아닌 새로운 선택지를 드려야 하고 새로운 희망을 위해 큰 싸움을 벌여야 한다"며 창당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제 막 시작된 제3지대의 확장이 어느정도의 파급력을 보일 지 알 수 없지만 이들의 연대 여부에 따라 양자 대결 중심의 구도 변화 가능성도 관측됐다. 다만 신당 창당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높았지만 실제 신당에 투표하겠다는 비율은 낮게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지난 18일 에너지경제신문 의뢰(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로 진행한 ‘신당 창당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에 따르면 신당 창당 필요성에 대해 48.2%(매우 필요함 21.3%/어느 정도 필요함 26.9%)에 절반 가까이 응답했다. 이는 불필요 의견 47.5%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반면 실제 창당할 경우 신당에 투표하겠다는 비율은 10%도 되지 않았다. 이낙연 전 총리 중심 신당에 투표하겠다는 비율은 6.9%, 이준석 전 대표 중심 신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7.9%였다. 통상 총선에 다가갈수록 사표 저항 심리가 강해지면서 결국 거대 여야 후보에 투표하는 경향이 짙어지는데 이런 점도 제3지대엔 어려움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중앙일보 조사에서도 ‘이준석 신당과 이낙연 신당이 출범하면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바꿀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바꿀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관건은 여야 전직 대표의 신당에 기존 여야 세력이 얼마나 참여할지가 변수다. 정치권 안팎으로는 내년 1~2월 여야의 공천 과정에 이탈하는 현역 의원, 원외 인사의 규모에 따라 파급력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 4.10 총선 주요 격전지 전망 ◇ 총선 최대 승부처는 수도권…‘정치 1번지’ 종로·용산·광진 등 ‘주목’ 내년 4·10 총선 최대 승부처는 단연 ‘수도권’이 될 전망이다.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은 예비후보 등록, 출마 선언 등이 이어지며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서울 49개 지역구 가운데 민주당이 41곳에서 깃발을 꽂으며 압승했다. 지난 총선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였던 지역구가 이번에도 팽팽한 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서울의 경우 ‘정치 1번지’ 종로와 대통령실이 이전한 용산을 중심으로 여야 거물급 인사들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국민의힘에서는 하태경 의원이 지난달 출마 선언을 하며 정식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재는 같은 당 최재형 의원의 지역구다. 민주당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출마 선언을 했다.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도 종로를 비롯해 서울 서대문을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이전으로 주목도가 높아진 용산도 초미의 관심사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용산구는 21대 총선 당시 초접전을 벌였다. 권 의원은 당시 민주당 후보를 채 1000표도 되지 않는 차이로 이겼다. 민주당에서는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 성장현 전 용산구청장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광진을 선거구도 여야 모두 내년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고 있다. 지난 총선의 경우 고민정 의원이 50.4%의 득표율로 오세훈 후보를 제쳤다. 하지만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광진구을 지역에서 45.4%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50.8%를 얻었다. 지방선거에서도 구청장 후보에 도전한 김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를 거뒀다. 김 구청장은 광진구을에서만 52.4%라는 지지율을 얻어 47.6% 득표율에 그친 김선갑 민주당 후보를 눌렀다. 국민의힘에서는 오신환 전 서울시정무부시장이 후보로 나섰고, 민주당에서는 고 의원이 재선을, 김상진 전 청와대행정관이 첫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의석수가 가장 많은 경기도는 경기지역 정치 1번지인 수원 등을 중심으로 치열한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5석 모두 민주당인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최소 두 자리를 가져간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국민의힘 인재영입 인사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수원정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수원정은 원내대표를 지낸 박광온 민주당 의원 지역구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수원병에서 재선 김영진 민주당 의원과 대결한다. 김현준 전 국세청장도 수원갑에 출마해 승원 민주당 의원과 맞불을 예정이다. 전국 판세와 비슷하게 나오는 인천 지역구도 주목된다.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인천 13석 중 무려 11석을 차지했다. 이는 당시 총선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완승한 전국 판세와 맥락을 같이했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21대 총선에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정치인들의 재판 결과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전통적인 ‘캐스팅보트’ 지역인 충청권 지역구도 관심사다. 민주당이 모든 의석수를 독식한 대전시의 경우 최대 격전지는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의 지역구인 유성을과 불출마를 선언한 박병석 의원의 지역구인 서구갑이다. 세종시는 현재 2석이 모두 민주당이지만 홍성국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세종갑 선거구를 둔 쟁탈전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ysh@ekn.krD-100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1일 인천 미추홀구 인천시선관위원회 로비 선거일 현황판이 D-100일을 표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尹대통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에 “결코 있어서는 안될 일" 우려 표명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소식에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이 대표의 안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경찰 등 관계 당국이 신속하게 진상을 파악하고, 이 대표의 빠른 병원 이송과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어떤 경우에라도 이러한 폭력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여의도 일대에서 개최된 ‘2024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과 ‘2024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잇달아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유력했던 ‘김건희 특검법’은 이 대표 피습 사건의 여파로 미뤄질 전망이다. 국회사무처는 이날 이른바 ‘쌍특검’ 법안을 정부에 이송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의 재의요구권 행사도 미뤄지게 됐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 도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으로부터 왼쪽 목 부위를 흉기로 공격당했다. 이 대표는 피를 흘린 채 쓰러져 부산대병원에서 응급처치 후 수술을 받기 위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ㅗ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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