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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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수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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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누린게 없는 권성동…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14일 "권성동 의원은 (대통령에게) 바른말 하다가 이미 윤핵관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의원에 이어 ‘다른 윤핵관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거라고 보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를 줄인 ‘윤핵관’이라는 표현은 이 전 대표가 당 대표 시절 만들어 널리 회자했다. 장 의원과 권 의원 등이 대선 과정에서 윤핵관으로 꼽혔다. 이 전 대표는 권 의원에 대해 "누린 게 없다. (다른) 윤핵관들이 이상한, 잡다한 영예를 누릴 때"라고 말했다. 장 의원이 ‘막후 실세’로서 당과 정부에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진 반면, 권 의원은 이 같은 영향력이 없었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때 ‘브라더’로까지 불리던 이들은 지난해 이 전 대표 사퇴 국면에서 사이가 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권 의원과 가까운 인사들은 권 의원을 윤핵관으로 표현할 수 없다는 지적에는 동의하면서도, 권 의원을 윤 대통령과 분리해서 보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한 의원은 권 의원이 윤 대통령의 정권교체의 일등 중심이라며 현재는 권력의 중심에서는 멀어져 있지만, 정서적으로 윤 대통령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ysh@ekn.kr2023121301000750000035991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당내 퇴진 결단 요구 묵살하는 이재명…민주당 지도부·중진 거취는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가 비주류의 퇴진 등 혁신 결단 요구에도 당의 단합과 단결의 필요성을 강조할 뿐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사실상 외면 또는 묵살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집권 국민의힘의 당 대표 사퇴 및 윤석열 대통령 핵심 측근 등의 불출마 선언 등이 이어지자 혁신 경쟁에서 여야가 대비되는 모습이다.이에 따라 당 비주류를 중심으로 당내 지도부 퇴진 결단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면서 지도부 퇴진 압박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 대표는 14일 당 쇄신과 관련해 "변화하되 최대한 단합과 단결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불출마가 민주당에 미칠 영향, 당내 비주류의 연내 대표직 사퇴 요청,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추진 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이 대표는 전날에도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초선 의원들의 잇따른 불출마와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지만 이 전 대표나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의 만남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 당은 내년 총선에서 단합과 혁신을 통해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단결을 강조했다.이 대표의 연이은 ‘단합·단결’을 강조하는 발언은 사실상 혁신 결단 요구에 대한 묵살을 하고 있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윤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었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제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까지 대표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그 파장이 민주당에도 미치는 모양새다. 혁신계 의원들은 총선을 앞두고 당 혁신을 위한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설립을 촉구하며 이 대표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14일 민주당 내 혁신계인 ‘원칙과 상식’ 모임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지도부로는 진정한 통합을 이뤄내기 어렵다"며 "당대표의 선당후사"를 촉구했다.이들은 "철옹성 같았던 여당의 기득권 세력도 총선 승리라는 명분 앞에서는 더 버티지 못하고 결단을 내리고 있다"며 김기현 대표 퇴진과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를 거론했다. 이어 "당 초선의원들이 기득권 정치에 막혀 안타까운 불출마 선언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그러나 정작 결단해야 할 우리 당 지도부는 ‘우리는 다르다’며 묵묵부답"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당대표부터 지도부, 586 중진들이 각자 기득권을 내려 놓는 선당후사를 결단해야 한다"며 "당대표만이 이 물길을 열 수 있다. 당대표가 선당후사하는 통합 비대위로 가야 한다. 그래야 민주당이 방탄 정당, 팬덤 정당, 패권 정당의 굴레에서 벗어난다"며 대표직 사퇴와 비대위 전환을 촉구했다.이들은 이외에도 ‘연동형 비례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들은 "당의 이익보다 국민 신뢰가 먼저"라며 "이 대표는 선거법과 관련해 수없이 약속했고 민주주의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아니라고 한다면 얼마나 무책임하고 부정직한 일인가"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사법리스크와 관련해서도 "당대표의 무죄를 믿고 싶지만 많은 국민은 의구심을 갖고 있다. 이것이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직면한 리더십 리스크의 본질"이라며 "엄중한 시기에 당대표가 주3회 재판 받고, 재판 결과에 따라 유죄 판결이 선고될지도 모르는 위험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국민과 당원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실제로 이 대표는 오랫동안 ‘사법리스크’에서 벗어나지 못해 리더십 위기를 겪어 왔다. 권리당원 표 비중 확대, 사실상 친이재명(친명)계 일색 최고위원회 구성을 비롯해 중진들도 여당인 국민의힘보다 훨씬 많은 상황이다. 실제로 민주당의 3선 이상 중진 의원은 44명이고 국민의힘은 31명이다.여기에 박지원 전 국정원장, 정동영 상임고문 등이 총선 출마에 시동을 걸면서 민주당의 불편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밖에 5선 출신의 이종걸 전 민주당 의원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이 수도권에서 출마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중진이었던 ‘올드보이’들이 내년 총선 출마를 시사하자 현역 의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중진 용퇴·혁신개혁 등 인적 쇄신 흐름과 배치되기 때문이다.아울러 이 대표는 그의 강경 지지층인 개혁의딸 및 친명계 중심으로 당을 이끌면서 비주류 측으로부터 2선 후퇴를 요구 받아왔으나 그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전날 인재영입 출신 이탄희·홍성국 두 초선 의원이 현실정치에 대한 회의에 잇따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사퇴를 발표하면서 이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지도부의 거취가 흔들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ysh@ekn.kr14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비주류 모임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민주당 혁신 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민, 조응천, 윤영찬, 이원욱 의원. 연합뉴스

민주당 선거제 개편 방안…오늘도 결론 못 내려 "다음 주에는 결정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의원총회를 열고 선거제 개편 방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오늘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도 선거제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를 열었으나 의원들 간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은 다음 주에도 의총을 열고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1시간30분가량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선거제 개편,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등 다양한 당내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의총에는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어떤 일정인지는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총 후 "자유발언을 통해 병립형 회귀는 반대 의견이 좀 많았다"면서도 "오늘 어떠한 것도 확정짓거나 하는 결과는 없었다. 개인 의원의 의견을 듣는 의총"이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사실상 ‘병립형 회귀’에 가닥을 잡고 있다. 한 석이라도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해야 하는 입장에서 준연동형제보다 유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여전히 큰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이 같은 주장을 하며 불출마를 선언한 이탄희 의원은 이날도 선거제 개혁을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원내대변인은 선거제 개편 결론 시기에 대해 "기본적으로 다음 주에는 어느 정도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도 여야가 어느 정도는 합의하겠다는 말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내에서 결정지을 게 아니라 지도부와 논의가 있어야 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다음 주까지 지켜봐 주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임 원내대변인은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선 "현재 국민의힘 당대표 사퇴로 인해 국민의힘이 어떠한 입장도 제대로 전달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다음 주쯤 여야의 구체적인 협상이 있을 것이란 보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이낙연 전 대표와 관련한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김민석 의원은 이날 의총에서 이 전 대표를 향해 다시 한번 변절을 의미하는 ‘사쿠라’(변절)라는 표현을 쓰며 비판했다고 전해졌다. 임 원내대변인은 "오늘 의총은 원내가 ‘듣는’ 의총이었다"며 "개개인 의원의 여러 가지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 대표를 향한 소통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고 전해졌다. 임 원내대변인은 "의원들이 소수 의견도 경청하고 지도부에서 직접 듣는 그러한 자리를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당의 발전적 방향을 위해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했다. ysh@ekn.kr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정청래, 고민정 최고위원이 14일 국회에서 열리는 의원총회 시작 전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4일 내년 총선에 투입할 ‘인재 2호’로 엔씨소프트 임원 출신인 이재성(53) 씨를 영입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14일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두 번째 영입인재로 자율주행 스타트업 새솔테크 고문이자 전(前) 엔씨소프트 전무이사 출신 이재성 씨를 발표했다. 인재위원장을 맡은 이재명 대표는 "민생과 경제 만큼 중요한 게 없다"며 "지금은 격변의 시기고 대전환의 시기가 분명하다. 우리가 준비해야 할 미래에는 여러 영역이 있겠지만, 역시 벤처와 스타트업 분야가 우리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출신인 이씨는 부산에서 초·중·고교를 나온 뒤 포항공대와 부산 고신의대를 거쳐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대학 졸업 후 이동통신회사 한솔PCS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해 2002년 벤처회사인 넷마블로 이직했다. 이후 엔씨소프트 전무, 엔씨소프트서비스 대표, NC문화재단 전무 등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15년간 임원을 지냈다. 또, 비대면 교육 솔루션을 개발한 국내 에듀테크 스타트업 퓨쳐스콜레에서 이사회 의장,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새솔테크 대표이사(CEO)를 역임하기도 했다. 이 씨는 이날 정계 진출을 결심한 배경에 대해 "급속도로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업의 지속성장 여부는 연구개발을 통한 미래지식과 기술자본의 축적에 달려 있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이 삭감되고 후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4차산업 전문가로서 현장경험과 실행 능력을 토대로 기업과 산업 발전을 통한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이끌어내는데 민주당 일원으로서 온 힘을 쏟고 싶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씨는 균형발전을 추구하는 사회공헌활동에도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임해왔다"며 "부산 창의교육센터 ‘알로이시오기지 1968’의 초대 기지장(센터장)을 맡아 부산 동서 간 교육격차 해소에 앞장섰으며, 부산문화재단 이사 등을 역임하며 고향 부산을 중심으로 지역 격차 해소 활동을 활발히 해왔다"고도 평가했다. 이 고문은 영입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총선 출마에 대해 "세부적으로는 당과 상의해야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부산 그 중에서도 발전이 상대적으로 더딘 서부산에 나가고 싶은 생각이 있다"며 "비례는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제 이력에서 보다시피 균형 발전, 격차 해소, 고부가 가치 산업, 일자리 창출에 관심이 있다"며 "기업인 출신이라 성공 사례를 하나 만들고 그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게 하고 싶다. 그래서 비례보다는 지역과 국가 전체 발전을 만들 수 있는 지역구 의원이 되어보고 싶다"고 했다. ysh@ekn.kr2312140945323070 더불어민주당 ‘인재 2호’ 이재성 씨. 더불어민주당

與 김기현 사퇴 發 쇄신, 野 이재명 거취로 불똥 튀나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13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사퇴 선언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거취에까지 불똥이 튈 지 주목된다. 이날 민주당 현역 의원 두 명이 잇달아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공식화까지 뒤를 이으면서 당 내에서는 이 대표 체제에 대한 ‘희생과 결단’ 압박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이재명 대표는 오랫동안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나지 못한데다 권리당원 표 비중 확대, 사실상 친이재명(친명)계 일색 최고위원회 구성 등 강경 지지층 및 친명계 중심으로 당을 이끌면서 비이재명(비명)계 측으로부터 2선 후퇴를 요구받아왔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초선 의원 2명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미래에셋대우 사장 출신으로 지난 21대 총선 당시 영입 인재로 여의도에 입성했던 초선 홍성국 의원(세종갑)과 판사 출신 초선 이탄희 의원(경기 용인정)은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했다. 홍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4년간 국회의원으로서 나름 새로운 시각으로 우리 사회를 바꿔보려 노력했지만 지금의 후진적인 정치 구조가 가지고 있는 한계로 인해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때로는 객관적인 주장마저도 당리당략을 이유로 폄하 받기도 했다"고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 의원(경기 용인정)은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를 반대하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총선에 남아 있는 출마 기회를 다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며 "제가 가진 것도, 가질 가능성이 있는 것도 다 내놓겠다. 선거법만 지켜달라"고 호소하며 불출마 입장을 발표했다. 이 의원은 특히 이날 "멋 없게 이기면, 총선을 이겨도 세상을 못 바꾼다"며 사실상 이재명 대표를 겨냥했다. 이재명 대표는 최근 "멋 지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며 지난 20대 총선까지 유지해온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영입돼 국회에 입성한 초선 의원 2명이 현실 정치에 한계를 느끼고 재선을 포기하면서 일각에서는 현 지도부에 대한 당내 쇄신 압박의 강도가 높아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낙연 전 대표가 이날 내년 신당 창당을 공식화하면서 이 대표의 리더십을 흔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검찰이 이날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도 당 쇄신의 목소리에 힘을 실리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재명 대표는 초선 의원들이 잇달아 의원직을 던지는 상황에서 단합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초선 의원들의 잇따른 불출마와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지만 이 전 대표나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의 만남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 당은 내년 총선에서 단합과 혁신을 통해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총선 승리를 강조했다. 현재 여당의 선제적인 인적 쇄신 움직임에 초선 불출마 선언까지 더해지자 비명계에서는 이 대표에게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비이재명(비명)계 의원들도 지도부를 저격하고 나섰다. 민주당 비주류 모임 ‘원칙과 상식’ 소속의 이원욱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이 대표는 험지 출마 요청에도 병립형 선거제 퇴행으로 최고로 안전한 비례로 나갈 것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며 "장제원 의원도 하는데 이재명 대표는 왜 못하나. 친명 주요 인사들은 왜 안 하냐"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친윤석열’(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장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듯이 이 대표와 그 측근들도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 것이다. 여기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사퇴를 선언하면서 이 대표의 거취에 대한 결단을 압박하는 여론이 당 안팎으로 분출될 것으로 관측됐다. ysh@ekn.kr인사하는 이재명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후 부산 수영구 한 카페에서 부산지역 전세 사기 피해자들을 만나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새해 신당 창당 공식화…"내년 총선 원내 제1당 목표"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3일 내년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의사를 공식화했다.이 전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원내 제1당을 목표로 여타 제3지대와 연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 전 대표는 이날 SBS에 출연해 ‘신당 창당 진짜로 할 건가’라는 질문에 "예"라고 답한 뒤 "절망하는 국민들께 작은 희망이나마 드리고 말동무라도 돼 드리겠다, 이 방향은 확실하다"고 말했다.이 전 대표는 현재 창당 진행 단계에 대해 "아주 실무 작업의 초기 단계"라면서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많이 애를 쓰고 계실 것"이라고 했다.창당 시기와 관련해선 "새해 초에 새 희망과 함께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그는 창당 멤버와 관련해선 "이제 함께 모아져야 될 것"이라며 "사람들의 거취라는 건 남이 함부로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 시 총선 목표에 대해 "욕심대로라면 제1당이 돼야 할 것"이라며 "총선 전망은 제3의 신당이 얼마나 약진할 것이냐가 제일 큰 변수"라고 설명했다.이미 ‘제3지대’ 신당을 창당한 양향자 의원 및 창당을 앞둔 금태섭 전 의원과의 연대에 대해선 "그렇게 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역시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의 연대에 대해선 "아직 거기까지는 생각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이어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현직 대통령과 맞서서 할 말을 다 한다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이 전 대표는 ‘민주당의 쇄신 정도에 따라서 신당 창당을 접을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나하고 흥정할 대상이 아니다"라면서 "마치 협상하는 것처럼 되는데 민주당 스스로가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현재 민주당의 가장 큰 문제에 대해선 "내 입으로 얘기하지 않겠다. 얘기해 봤자 부질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을 ‘사쿠라(변절한 정치인)’라고 비난한 민주당 김민석 의원에 대해선 "딱하다. 그 사람들 정치는 욕밖에 없나 싶다"고 맞받아쳤다.그러면서 "제가 관심을 갖는 것은 민주당을 어떻게 하겠다는 게 아니다"며 "양당 모두 싫다는 분들께 어떻게 대안을 제시해 드릴까, 이것이지 양당 좋다는 사람 빼 오자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신당 창당 시 야권 표가 분열돼 여권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 "국민의힘도 분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와의 회동에 대해서 "획기적으로 변화하겠다는, 그럼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확인된다면 언제든지 만난다"며 "사진 찍고 단합한 것처럼 보여주는 것이라면 그렇게 의미가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또 이 대표가 이날 "내년 총선에서 단합과 혁신을 통해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그냥 아무 말 말고 따라오는 것이 단합이라면 그 단합은 죽은 단합"이라고 비판했다.이 전 대표는 오는 18일 영화 ‘길 위에 김대중’ 시사회에 이 대표와 함께 초청받았다. 그는 이와 관련, "영화를 끝까지 보면 그다음에 제가 방송 출연 약속을 못 지키게 된다"며 이 대표와 만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했다.ysh@ekn.kr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삼육보건대에서 ‘대한민국 생존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만 둬야 하는 사람은 버티는데"…野 외부영입 초선 의원 잇단 불출마 선언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서 초선인 이탄희(경기 용인정)·홍성국(세종갑) 의원이 13일 현 정치권의 한계를 지적하며 잇따라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현역 의원은 6명으로 늘었다. 잇따른 현역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에 정치권에서는 내려놔야 하는 사람은 자리를 계속 보존하는 상황이라며 근본적인 개혁 공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두 의원은 비교적 의정활동을 잘 해온 것으로 평가받아왔다. 이 의원은 판사 출신으로 원내에 들어와 국회의원 세비 절반 삭감, 대통령 결선투표제 도입, 대통령 선거 출마 연령 제한 폐지, 선거제 개혁 등을 제안하고 각종 현안에 소신발언을 해 눈길을 모았다. 홍 의원은 미래에셋증권 사장 등을 지내며 ‘증권맨 신화’를 썼다는 평가받으며 금배지를 단 뒤 국회에서 주요 경제 이슈 관련 진단 및 제안을 위한 세미나 또는 토론회를 시리즈로 열어 주목받았다. 이탄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총선에 남아 있는 출마 기회를 다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며 "제가 가진 것도, 가질 가능성이 있는 것도 다 내놓겠다. 선거법만 지켜달라"고 호소하며 불출마 입장을 발표했다.이 의원은 그간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되 위성정당 방지법을 도입하자고 주장해오며 자신의 지역구가 아닌 ‘험지’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당내 선거제 개편 논의에 진척이 없자 불출마 결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됐다.이 의원은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분열의 길로 가서는 안된다"며 "당도 그동안 수차례 했던 대국민 정치개혁 약속을 깨고 분열의 명분을 주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이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 "멋 없게 이기면, 총선을 이겨도 세상을 못 바꾼다"며 "대선이 어려워지고, 설사 대선을 이겨도 증오정치가 계속되면 그 다음 대선에서는 윤석열보다 더 한 대통령, 제2, 제3의 윤석열이 나올 수 있다"고 꼬집었다.이재명 대표가 최근 "멋 지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며 지난 20대 총선까지 유지해온 병립형 비례대표제로의 회기를 시사한 것에 대해 지적한 것으로 풀이됐다.같은 날 홍성국 의원도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년간 국회의원으로서 나름 새로운 시각으로 우리 사회를 바꿔보려 노력했지만 지금의 후진적인 정치 구조가 가지고 있는 한계로 인해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때로는 객관적인 주장마저도 당리당략을 이유로 폄하 받기도 했다"고 임기를 돌아봤다.그러면서 "이런 한계에 대해 오랜 시간 고민한 저는 국회의원보다는 국민과 직접 소통하고 우리나라의 미래 비전을 만드는 미래학 연구자로 다시 돌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그는 "제가 잘하는 분야에서 역할을 하는 것이 국가를 위하는 더 나은 길이라 생각한다"면서 "사명을 이어가지 못한 데 대해서는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홍 의원은 "이런 한계에 대해 오랜 시간 고민한 저는 민주당원으로서 좋은 정책을 만들어 우리 당과 사회에 제안하는 1인 싱크탱크 역할을 하려고 한다"며 "제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역할을 하는 것이 국가를 위하는 더 나은 길이라 생각한다"고 부연했다.민주당 현역 의원 중 불출마 선언을 한 의원은 모두 여섯 명이다. 앞서 국회의장을 지낸 박병석 의원(대전 서구갑)을 비롯해 우상호(서울 서대문갑)·오영환(경기 의정부갑), 강민정 의원(비례) 등이 불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 중 박병석·우상호 의원을 제외한 4명은 이번 21대 국회에 첫 입성한 초선 의원들로 외부 영입 인재들이다.일각에서는 이번 민주당 현역 의원들의 잇따른 불출마를 계기로 여야 의원들 모두에게 비판의 목소리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김철현 경일대학교 특임교수는 "이번 현역 의원들의 불출마로 인해 여야 모두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고 의원직을 보존한다는 비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아마 내년 총선에서는 단지 중진들에게만 험지 출마, 불출마를 요구하는 게 아니라 아마 초선들까지 포함해서 제로 베이스에서 근본적인 개혁 공천을 하라는 요구가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김 교수는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 혁신위원회 초·재선 의원들이 침묵하면서 김기현 대표를 비호하는 호위무사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초선이 초선으로서의 개혁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지도부의 눈치만 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지금 국회의원들은 희생하는 정신이 전혀 없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선당후사의 마음 없이 자기만 살겠다는 모습은 참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김 교수는 "이번 이탄희 의원, 홍성국 의원의 사퇴로 아마 두 의원보다 의정활동이 나은 분들은 남고, 아니면 그만둬야 하는 여야 간의 공천쇄신 경쟁이 벌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ysh@ekn.kr13일 불출마 선언을 한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홍성국 민주당 의원.

이재명, 이낙연 신당설 속 "내년 총선, 단합·혁신 통해 반드시 이겨야"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설이 짙어지는 가운데 총선을 위한 단합과 혁신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13일 부산시당 대회의실에서 부산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관련 영화 시사회에서 이낙연·김부겸 전 총리와 만나면 어떤 얘기를 나누겠느냐’라는 물음에 "우리 당은 내년 총선에서 단합과 혁신을 통해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의 폭주와 퇴행을 막는 것이 우리 국민들이 바라는 바라고 저희는 판단하고 거기에 맞춰서 최대한 통합과 단합의 기조 위에 혁신을 통해서 희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회의 모두발언에서는 전세 사기 사건과 관련해 "전세 사기 특별법 개정을 하자고 합의를 해 놓고도 국민의힘이 계속 개정을 외면하고 있다"며 "각종 적극적인 피해 구제책을 임시회 동안 반드시 특별법에 반영해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 사기 피해자 대부분이 20·30대인데, 부산 수영구·진구·연제구 오피스텔의 전세 사기 피해자도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가 대다수라고 한다"며 "피해자에게 현재 전세 사기 대책 특별법은 100분의 1짜리 법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실제로 필요한 구제 방안은 없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 정부 여당이 신속하게 할 일은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 구제"라며 "그중 가장 핵심은 선(先)보상 후(後)구상"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참 우려되는 것은 상황이 나빠지면 국민의 삶이나 국가 미래를 담보로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추구하는 아주 나쁜 악습이 다시 발생하는 것"이라며 "휴전선을 중심으로 국지적 충돌을 유도하려 한다는 걱정이 참으로 많고 국내 상황이 어려운 점을 타개하기 위해 다시 무슨 조직 사건이니 이런 것을 들고나오지 않겠냐는 우려가 참 많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떤 경우에도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정략적 목표로 국민의 삶, 국가 미래에 해악을 끼치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며 "한반도 평화를 뒤흔들고 전쟁 위기를 조장하는 행위는 누구도 용서할 수 없는 행위임을 그리고 역사적으로 반드시 심판됐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ysh@ekn.kr회의 주재하는 이재명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부산 동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검찰이 이른바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받고 있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4월 강제수사에 착수한지 8개월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13일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송 전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금권선거라는 사안의 중대성, 휴대전화 폐기 행위를 비롯한 증거인멸 우려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자신의 정치적 지위를 이용해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이를 선거인들을 매수하기 위해 제공했다"며 "대의민주주의 근간을 훼손하는 범행이 집권여당인 공당의 대표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발생해 엄중하고 단호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2020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송 전 대표는 2020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자신의 정치활동을 지원하는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해 불법정치자금 7억6300만 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먹사연 소장 이모씨와 연구소 관계자 박모씨도 같은 혐의를 받고 있다. 2021년 7월부터 8월 사이에는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으로부터 소각처리시설 관련 청탁을 받고 먹사연을 통해 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특가법상 뇌물)도 있다. 송 전 대표는 또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3∼4월 총 6650만원이 든 돈봉투가 민주당 국회의원, 지역본부장들에게 살포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4월 27~28일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박용수 전 보좌관 등과 공모해 윤관석 무소속 의원에게 300만원이 든 돈 봉투 20개를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외에 사업가 김모씨, 이성만 무소속 의원 등으로부터 총 6000만원의 부외 선거 자금을 받은 혐의, 경선캠프 지역본부장들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650만원의 돈 봉투를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송 전 대표가 2021년 7∼8월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으로부터 받은 4000만원은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소각처리시설 신·증설 추진과 관련해 인허가 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설득해 달라"는 취지의 부정한 청탁과 함께 받은 뇌물이라고 검찰은 판단했다. 송 전 대표가 먹사연 기부금 및 부외 선거자금 등으로 받은 불법 정치자금 혐의액은 8억2000만여원에 달한다. 검찰은 일부 지역본부장과 지역상황실장들에게 뿌려진 돈봉투 관련 혐의, 식비 대납 의혹 등은 송 전 대표의 지시·공모 여부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구속영장에 포함하지 않았다. 앞서 검찰은 송 전 대표와 공모관계인 강 전 감사를 지난 5월26일 구속기소한 데 이어 7월에는 전 보좌관 박씨를 구속기소했다. 윤 의원도 8월 구속기소했다. 윤 의원은 지난 9월 18일 재판에서 송 전 대표 측으로부터 돈봉투 20개를 수수한 사실을 인정했다. 송 전 대표는 올 4월 귀국한 뒤 검찰이 ‘정치적 기획수사’를 하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8일 검찰 소환에서는 미리 준비한 진술서를 제출한 뒤 "판사 앞에 가서 하겠다"며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ysh@ekn.kr송영길 전 대표 "정치적 기획수사"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8일 오전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3일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60) 전 대표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이날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송 전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3∼4월 송영길 캠프에서 현역 국회의원, 지역본부장에게 총 6650만원이 든 돈봉투를 살포하는 과정에 송 전 대표가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본다.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먹사연)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7억63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적용했다. ysh@ekn.kr송영길 전 대표 "정치적 기획수사"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8일 오전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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