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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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수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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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탄희 총선 불출마 선언…“선거법만 지켜달라"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초선·경기 용인정)이 13일 "선거법만 지켜달라"고 호소하며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와 거대 양당은 선거제 퇴행 논의, 양당 카르텔법 도입 논의를 중단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그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되 위성정당 방지법을 도입하자고 주장해오며 자신의 지역구가 아닌 ‘험지’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당내 선거제 개편 논의에 진척이 없자 불출마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분열의 길로 가서는 안된다"며 "당도 그동안 수차례 했던 대국민 정치개혁 약속을 깨고 분열의 명분을 주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일(14일)은 당이 더이상의 혼란을 막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22대 총선에 남아 있는 출마 기회를 다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 선거법만 지켜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오는 14일 의원총회를 열고 당내 논쟁 중인 선거제 개편 방향을 결론 지을 예정이다. 당 지도부는 병립형 비례대표제로의 회귀가 불가피하다는 의사를 시사한 바 있다. 이 의원은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를 당론으로 정 국민의힘을 향해 "선거법 퇴행 시도를 포기하고 위성정당금지법 제정에 협조하라"며 "민주당 증오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기득권을 이어가려는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반사이익으로 탄생한 증오 대통령은 윤석열 한 사람으로 족하다"며 "검사정치, 언론장악 등에 이어 선거제까지 퇴행시켜서 증오정치·반사이익 구조를 완성하려는 국민의힘의 시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 이 의원은 "‘멋지게 지면 무슨 소용’이 아니다"라며 "양당 기득권이 아니라 국민 편에 서겠다 했던 대국민 약속을 지키고, 지역구에서 1당 하자. 연합정치로 더 크게 이기자"고 당부했다. 이 의원은 "멋없게 이기면, 총선을 이겨도 세상을 못 바꾼다. 대선이 어려워진다. 대선을 이겨도 증오정치가 계속되면 그다음 대선에서 윤석열보다 더 한 대통령, 제2, 제3의 윤석열이 나올 수 있다"며 "그는 우리가 이룬 모든 것을 파괴하고 우리의 민주주의를 붕괴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증오정치의 반대말은 문제해결정치·연합정치"라며 "국민의 삶을 지키는 문제해결정치를 통해 국민에게 정치효능감과 희망을 줘야 한다. 문제해결정치를 위해서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같은 정책을 가진 세력과 연합하는, 연합정치의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것은 김대중과 노무현이 걸었던 길이기도 하다"며 "앞으로도 민주당과 정치개혁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ysh@ekn.kr이탄희, "선거법 위해 백의종군"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경제통 민주 초선 홍성국 의원, 총선 불출마 선언…野 현역 중 다섯번째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홍성국 더불어민주당(초선·세종갑) 의원이 13일 내년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현역 의원 중 불출마 선언이 나온 건 이번이 다섯 번째다. 앞서 국회의장을 지낸 박병석 의원을 비롯해 우상호, 오영환, 강민정 의원(비례) 등이 불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불출마 선언문을 통해 "오랜 고민 끝에 다가오는 제22대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4년간 국회의원으로서 나름 새로운 시각으로 우리 사회를 바꿔보려 노력했지만 지금의 후진적인 정치 구조가 가지고 있는 한계로 인해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때로는 객관적인 주장마저도 당리당략을 이유로 폄하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한계에 대해 오랜 시간 고민한 저는 국회의원보다는 국민과 직접 소통하고 우리나라의 미래 비전을 만드는 미래학 연구자로 다시 돌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잘하는 분야에서 역할을 하는 것이 국가를 위하는 더 나은 길이라 생각한다"면서 "사명을 이어가지 못한 데 대해서는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밀했다. 홍 의원은 "이런 한계에 대해 오랜 시간 고민한 저는 민주당원으로서 좋은 정책을 만들어 우리 당과 사회에 제안하는 1인 싱크탱크 역할을 하려고 한다"며 "제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역할을 하는 것이 국가를 위하는 더 나은 길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은 임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다가오는 총선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당내 ‘실물 경제통’으로 꼽히는 홍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17호 인재로 영입돼 세종시갑 선거구에 전략 공천을 받았다.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사장과 민주당 원내부대표, 제21대 국회 전반기 정무위원회 위원, 민주당 경제대변인을 지냈으며 현재 상임위는 기획재정위원회, 국회운영위원회 소속이다. ysh@ekn.kr불출마 선언한 홍성국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빨라지는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연일 신당 창당 의지를 내비치면서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이낙연 신당’이 제3지대 흥행 돌풍을 이끌 수 있을지 술렁이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비이재명(비명)계의 수장격인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이 현실화할 경우 비명계 및 친문재인(친문)계 의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민주당내 비명계와 친문계 의원 최소 10명 이상이 추진되는 ‘이낙연 신당’에 합류할 경우 당이 쪼개지는 등 걷잡을 수 없는 사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서다. 이에 당 지도부 및 친이재명(친명) 등 주류는 이낙연 신당 추진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창당 실무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힌 데 이어 창당 시점까지 거론했다. 집권 국민의힘 쪽에서 신당을 추진 중인 이준석 전 대표와 연내 가능성도 내비쳤다. 전날엔 현 이재명 대표체제를 비난하며 민주당을 탈당한 5선 이상민 의원도 만났다. 이낙연 전 대표는 특히 이상민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훌륭한 분들을 모아 세력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침묵하는 배경에는 이 전 대표를 설득할 수 있는 마땅한 묘안이 없어서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 전 대표가 요구하는 대표직 사퇴와 일부에서 요구하는 불출마 등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가 이 대표에 줄 수 있는 타협책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수용 정도 뿐이라는 게 정치권 해석이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당의 비민주적 시스템 타파와 공정한 공천 등을 위해 이 대표의 사퇴가 필수적이란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물밑에서 추진되던 이 전 대표와 이 대표 간 회동도 사실상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최근 강성 지지층을 향해 비명계 공격을 자제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당내 갈등의 골은 ‘이낙연 신당’ 이슈로 점차 심화하는 모습이다. 김민석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낙연 신당론은 윤석열 검찰 독재의 공작정치에 놀아나고 협력하는 사이비 야당, 즉 사쿠라 노선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인 이낙연은 검찰 독재와 치열하게 싸운 적 있나. 과연 싸울 생각은 있나"라며 "민주당 덕으로 평생 꽃길 걸은 분이 왜 당을 찌르고 흔드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비명계 의원들은 김 의원의 탈당 이력을 거론하며 "뒤돌아보길 바란다", "셀프디스"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일단 이 전 대표와 비명계 세력들의 행보를 예의주시하며 소통과 통합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 대표는 전직 총리들과의 회동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가 문재인 정부 총리들과의 만남을 추진하는 이유에는 이 전 총리가 신당 창당 실무 준비에 돌입했다고 밝히면서 당 안팎에서는 ‘3총리(이낙연·정세균·김부겸) 연대설’까지 거론됐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27일 신당 창당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 제3지대에서 연대할 가능성도 열어두는 등 민주당의 분당 위기가 더욱 커진 상황이다. 다만 이들에게 교집합이 없다는 정치권의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낙연 전 대표가) 공천 학살을 당하기 전 뭔가를 마련해야겠다 생각했고, 분당을 결정한 것 아니냐"며 "이미 실무진에게 (창당 준비를) 말하고, ‘엄근진(엄격·근엄·진지)’하신 분이 여러 곳에서 인터뷰 하고 톤도 높아지셨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전 대표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두 사람의 궁합이 잘 맞지 않는다"고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이준석 전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두 사람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 "주목도가 꽤 높은 만남은 될 수 있다" 다"면서도 "정치는 기본적인 정치적 교집합이 있어야 하는데 두 사람이 만나는 것만으로는 기존에 있는 주류 세력에 대한 반대, 비토 정서에 대한 교집합 말고는 특별하게 떠오르는 부분이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새로운 제3지대 구축이라고 하는 틀로 달려가고 있는 것 같은데 이게 뭔가 정확한 방향을 향해서 달려가는 것 같다는 느낌은 들지는 않는다"며 "단순한 비토 정서에 기대서 뭔가 공간을 찾을 요량이라면 오히려 당에 관한 진정성을 바탕으로 당내에서 개혁을 추동하고 또 여기서 뭔가 할 수 있는 역할들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ysh@ekn.kr인사 나누는 이낙연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6일 오후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에서 ‘청년, 정치리더와 현대사회의 미래 바라보기’를 주제로 특강을 하기 전 학교에 도착,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이준석’ 연대 놓고 정치권 "두 사람 궁합 맞지 않아"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을 예고한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만남을 언급하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이 상대를 고평가하며 연대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공동으로 신당을 창당해 제3지대 흥행 돌풍을 이끌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이들이 각각 보수와 진보의 정당 대표였던 만큼 이념적 교집합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전 대표는 모두 지난 10일 신당 창당을 위한 접촉을 예고하며 연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여야에서는 이들이 당내 ‘비주류’인 것 외에는 교집합이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낙연 전 대표가)공천 학살을 당하기 전 뭔가를 마련해야겠다 생각했고, 분당을 결정한 것 아니냐"며 "이미 실무진에게 (창당 준비를) 말하고, ‘엄근진(엄격·근엄·진지)’하신 분이 여러 곳에서 인터뷰 하고 톤도 높아지셨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두 사람의 궁합이 잘 맞지 않는다"고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이준석 전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두 사람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 "주목도가 꽤 높은 만남은 될 수 있다" 다"면서도 "정치는 기본적인 정치적 교집합이 있어야 하는데 두 사람이 만나는 것만으로는 기존에 있는 주류 세력에 대한 반대, 비토 정서에 대한 교집합 말고는 특별하게 떠오르는 부분이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새로운 제3지대 구축이라고 하는 틀로 달려가고 있는 것 같은데 이게 뭔가 정확한 방향을 향해서 달려가는 것 같다는 느낌은 들지는 않는다"며 "단순한 비토 정서에 기대서 뭔가 공간을 찾을 요량이라면 오히려 당에 관한 진정성을 바탕으로 당내에서 개혁을 추동하고 또 여기서 뭔가 할 수 있는 역할들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도 전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낙준연대는) ‘낙석연대’라고 본다"며 "워닝(경고) 조심해야 된다. 그렇기 때문에 낙석주의다"고 비꼬았다. 실제로 두 전 대표들이 단합을 했을 시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들이 각각 보수와 진보의 정당 대표였던 만큼 오로지 총선을 위해 정치적 정체성을 내려놓았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박상병 인하대학교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이준석 전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는 정치적 역정 자체가 전혀 다른 사람인데 연대를 한다면 오로지 이기기 위해 하는 것 아니냐"면서 "현재 이낙연 전 대표는 탈당과 신당에도 명분이 약한데 이준석 전 대표와 손을 잡는다고 하면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전 대표의 정치적인 역사를 봤던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이준석 전 대표와 손을 잡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김대중 정신과 민주당의 본류임을 강조했던 이낙연 전 대표의 선택이 자칫 자충수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두 전 대표가 손을 잡을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지만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1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할 문제 의식과 충정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떤 방식으로든지 뜻을 모을 필요가 있다"며 "이준석 전 대표와도 때가 되면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전 대표도 같은날 MBN방송 인터뷰를 통해 "(이낙연 전 대표를)만날 준비는 돼 있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ysh@ekn.kr2023120601000327500015301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연합뉴스

민주당,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모드에 돌입해 월 20만원대로 대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기숙사 5만호를 공급하겠다는 내용의 ‘1호 청년정책’을 11일 발표했다. 홍익표 원내대표와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당 청년 정책 조직인 ‘랩(LAP)2030’과 간담회를 열고, 월 20만원대 전국 기숙사 5만호를 공급하는 내용의 정책을 공개했다. 민주당 LAP2030 단장인 홍정민 의원은 "대학 기숙사의 학생 수용률은 2022년 기준으로 21.9%로 전체 학생의 4분의 1도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수도권 대학은 2021년 기준 18% 수준으로 더 열악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서울의 대학가 원룸의 경우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가 70만원에 육박하면서 청년들의 주거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해당 정책은 월 20만원대 공공기숙사를 공급해 금전적 부담을 낮추고 주거 안정성을 높여 청년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민주당은 월세 20만원 수준의 공공기숙사를 수도권 3만호, 지방 2만호 등 총 5만호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기숙사비를 납부할 때 카드와 현금 분할 납부가 가능하도록 법안 개정도 추진한다. 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비교적 교통접근성이 양호한, 폐교된 초중등학교나 지자체 공공시설 부지를 활용하는 ‘연합 기숙사’의 추진을 지방자치단체에 제안하고자 한다"며 "교육감과 지자체장을 만나 협조를 구하고 필요한 협약을 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대학생 박예담씨는 "민영기숙사는 지갑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학생에게 매우 큰 부담"이라며 "생활비를 직접 벌어야 하는 학생들은 아르바이트나 과외로 긴 시간 보내는데, 공공기숙사는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학생 홍은영씨도 "여성 혼자서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원룸이 거의 없다. 원룸에 사는 제 친구들은 잘 때도 집에 들어올 때도 무섭다고 한다"며 "마음놓고 잘 수 있고 편히 샤워할 수 있는 기숙사 여건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청년 복지에서 가장 중요한 건 주거 안정성으로, 기숙사를 대규모로 공급해 낮은 가격으로 생활할 수 있다"며 "청년과 학생들이 편안하고 안정된 주거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sh@ekn.kr; 1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LAB2030 제1호 청년정책 발표 간담회에서 홍익표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도걸 전 기재부 차관, 민주당 입당 "재정전문가 역량 살려 소임 다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은 11일 더불어민주당 입당과 함께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안 전 차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열어 "경제·재정 전문가로서 역량을 살려 참된 정치 일꾼으로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민주당 수권 능력과 정책 역량을 확장하는 데 모든 힘을 쏟아붓겠다"며 "내년 총선에서 국민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아 압승을 거둬 정부의 실정을 바로잡고, 정권교체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데 소중한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광주 출신인 안 전 차관은 1989년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 재정 담당 차관을 거쳤다.안 전 차관은 "34년 동안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발휘해 국민이 희망하는 새로운 정치, 민생을 해결하는 위민의 정치, 소통과 화합을 추구하는 상생의 정치, 좋은 정책으로 나라의 미래를 여는 비전의 정치를 실현하는데 내 남은 시간을 바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의 전통을 이어받은 민주적 정당"이라며 "정치적 DNA가 민주당과 맞고, 평생 만들어가고자 했던 대한민국의 미래 모습이 민주당의 비전과 맞기에 민주당에서 정치를 시작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의 입당에 이재명 당 대표께서 축하 메시지를 주셨다"고 덧붙였다.안 전 차관은 광주 동남을 지역구에 출마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광주 동남을 국회의원은 이병훈 민주당 의원이다.ysh@ekn.kr1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등을 조사하기 위한 특별검사(특검) 법안을 수용하라며 국민의힘을 압박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오는 28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이른바 ‘쌍특검법’을 처리하겠다고 공언하면서 대여 공세의 화력을 ‘김건희 특검법’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서은숙 최고위원은 "이제 ‘김건희 리스크’의 시간"이라며 "이는 의혹이 명백한 김건희 사건을 윤석열 정권 1년 동안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한동훈 장관의 법무부와 이원욱 총장의 검찰이 자초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특검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이번 총선에서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민심 이반으로 국민의힘의 총선이 ‘폭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권 내부에서조차 김 여사를 구명하려고 여권 전체를 사지로 몰아넣느냐는 불만과 자중지란이 일어 정권의 레임덕을 불러올 수 있다"고 했다. 정 최고위원은 "대통령 아내 한 명 구하고 정권 전체를 위험에 빠트리게 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아내 사랑이 극진한들 이런 선택을 할지 궁금하다"고 반문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김 여사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무리 권력자라고 해도 불법행위를 했으면 처벌받는 것이 공정이고 상식"이라며 "공정과 상식을 내세워 당선된 윤 대통령이 특검법을 거부하면 국민을 속였다는 비판을 받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본회의 표결 당시 여권으로부터 ‘이재명 방탄’ 프레임 공세를 당했던 민주당은 이제 역으로 ‘김건희 방탄’ 프레임을 들고나왔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도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크다"며 "국민의힘이 ‘김건희 특검 방탄당’으로 전락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였다. ysh@ekn.kr더불어민주당 최고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의 ‘1호 인재’로 영입한 기후위기 대응 전문가인 박지혜 변호사가 "태양광·풍력 산업이 축소되고 산업 공동화가 발생하고 있는 현 사태를 바로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원장을 맡은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11일 10시 30분 1차 인재영입식에서 기후씽크탱크 사단법인 플랜 1.5의 전 공동대표인 박 변호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 대표는 행사에서 "기후 문제는 이제 생존의 문제, 최고의 경제 문제, 우리의 미래 문제가 됐다"며 박 변호사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산업 체제도 기후변화에 맞춰 완전하게 바꿔가야 한다. 그중 핵심인 에너지 정책도 완전히 전환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어렵지만 그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변호사는 기자회견에서 "기후변호사로서의 제 소명은 현재진행형"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등장은 그간의 모든 노력을 일순간에 무의미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윤 정부의 기후 정책을 비판한 박 변호사는 "화력발전을 조기에 축소해 국민들과 함께 탄소중립의 길을 열어가고 재생에너지 기반의 분산에너지 체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에너지 산업을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만들고 우리나라 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재생에너지 목표를 낮춘 기후 악당이 됐다"면서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위기와 역행하고 있는 정부 정책을 보면서 기후변호사로서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정치권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제 저는 정치인 박지혜로서 기후위기에 대응하면서도 지속가능경제의 기반을 갖추는 활동을 하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기후위기 대응은 지구를 살리는 것 뿐만 아니라 RE100 등 우리나라의 산업경쟁력, 일자리 문제와도 직결되는 핵심의제"라며 "윤석열 정부가 재생에너지 확대는 뒷전이고 원전 확대에만 골몰하여, 태양광·풍력 산업이 축소되고 산업 공동화가 발생하고 있는 현 사태를 바로잡고 미래세대를 위한 재생에너지 기반의 지속가능한 경제를 구현하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총선 지역구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 질문에 "선거 관련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며 "당에서 정하는 절차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답했다. ysh@ekn.kr인사말하는 박지혜 변호사 1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식에서 1호 영입인재인 박지혜 변호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획] ‘이리 찢었다 저리 붙였다’ 총선 때마다 되풀이 되는 선거구 획정 논란 왜?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선거구 획정안이 정치개혁특별위원회로 넘어오면서 최종 확정 문제를 두고 여야가 수 싸움에 돌입했다.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의원회가 국회에 제22대 총선 선거구 획정안 초안을 제출하면서다.선거구 감소가 예상됐던 강남은 현행 유지된 반면 노원은 1석이 사라지는 등 수도권 내 조정이 다수 이뤄졌다. 현역의원 영향이 큰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수용 불가’ 입장을 내놨고, 국민의힘에서도 수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선거구 획정 논란이 커지고 있다.선거구 획정 논란은 총선 때마다 되풀이 되고 있다. 선거구 획정의 표면적인 배경은 총선이 치러지는 4년마다 선거구별로 인구수가 변화하는 점이다. 선거구별 인구 수가 시간 경과로 줄거나 늘어난 만큼 선거구 조정으로 선거구별 인구 수 편차를 줄이려는 것이다. 국회의원이 대의정치를 구현하기 위한 선거구별 인구 규모의 조정인 셈이다. 문제는 선거구별 인구수 변화로 선거구별 편입 행정구역을 쪼개거나 합쳐야 하면서 특정 정당 또는 특정 후보에 유·불리 상황이 나타나는 것이다.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특정 정당이나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자의적으로 부자연스럽게 선거를 정하는 이른바 ‘게리맨더링’(Gerrymandering)이 이뤄지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기형적이고 불공정한 선거구 획정을 막기 위해 국회의 의결을 거쳐 선거구를 법률로 정하는 선거구 법정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게리멘더링을 근원적으로 제한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지적됐다. 급기야 헌법재판소가 기형적이고 불공정한 선거구 획정에 잇따라 제동을 걸었다. 선거구별 인구 편차를 줄이도록 한 것이다. 헌법재판소는 1995년 인구가 가장 많은 선거구와 가장 적은 선거구의 인구 편차를 4대 1로 맞추라고 판결한 이래 이 기준을 계속 강화했다. 2015년엔 인구 편차를 2대 1로 맞추라고 판결하면서 인구가 많은 수도권에선 많은 의석이 탄생한 반면 농촌은 인구가 적은 시·군이 결합하면서 의석이 줄어들게 됐다. 인구의 수도권 집중, 도시·농촌간 인구편차 확대 등이 원인이 된 것이다. 1995년 이전에는 인구수에 따라 협상에 의해 선거구를 조정해왔지만 인구 편차 규제 장치가 생기면서 정당간, 의원들 간의 갈등 양상이 심화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선거구 획정 논란의 근본적인 원인은 정당별 밥그릇 싸움을 비롯해 현역 의원들의 이해득실에 따른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민주당 "국민의힘 의견만 반영…편파적" vs 국민의힘 "인구 기준으로 정한 것"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중앙선관위 산하 선거구 획정위는 인천과 경기도가 1석씩 증가하고 전북과 서울이 1석씩 감소한 선거구 획정안을 지난 5일 국회에 보고했다. 지난 1월 31일 기준 하한 13만6000명 이상, 상한 27만3200명 이하의 인구 기준이 적용된 결과다.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수도권의 경우 서울에서는 노원 갑·을·병에서 갑·을로 1석 줄었다. 경기에선 부천과 안산 각 1석씩 감소했지만 평택·하남·화성 각 1석씩 증가해 총 1석 늘었다. 인천도 서구 갑·을이 갑·을·병으로 1석 증가했다. 1988년 소선거구제 두입 이후 단일 선거구를 유지했던 종로는 구역조정에 따라 인접한 중구와 합쳐졌다.부산에서는 남구 갑·을이 하나로 통합됐지만 북·강서구 갑·을이 북구 갑·을과 강서로 나뉘며 총 의석수가 18석으로 유지됐다. 전남은 의석 수에는 변화가 없지만 순천이 1석 늘고 해안가 군 단위 지역 4곳이 3곳으로 줄었다.이번 획정안이 나온 직후 민주당은 여당에 편향됐다며 재의결을 요구했다. 민주당 세력이 강한 수도권과 호남 선거구는 사라지는 반면 국민의힘 텃밭인 서울 강남과 대구·경북(TK) 지역은 변함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선거구가 1석씩 줄어드는 노원·부천·안산 지역구는 민주당 다선 의원이 내리 당선된 지역이다. 당 내에선 이대로 총선이 치러질 경우 경선에서 ‘집안싸움’이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민주당은 "공직선거법 제25조의 원칙과 합리성을 결여한 국민의힘 의견만이 반영된 편파적인 안으로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정개특위 야당 간사인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전북만 손대는 결과는 어떤 경우에도 설명되지 않는 결과"라고 주장했다.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도 "공직선거법 25조를 기준과 원칙으로 하면 선거구 획정에서 인구수 기준과 농산어촌 지역 대표성을 반영하게 돼 있다"며 "인구수 대비 선거구 현황을 보면 경기 안산, 서울 노원, 서울 강남, 대구 달서 순으로 적다. 강남은 빼고 도리어 전북과 경기 부천이 들어간 부분들은 아무리 봐도 특정 정당에 편향된 획정안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국민의힘은 획정안에 정당 유·불리가 개입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국회 정개특위 여당 간사인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올해 1월 31일 자 인구 기준으로 상·하한을 적용했을 때 분구·통합 대상 지역을 정한 것"이라며 "획정안을 특정 정당 유·불리 문제로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수도권 감석에 대한 민주당의 반발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수도권 의석을 다수 점하고 있다 보니 불리한 것처럼 인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다만 구역 경계 조정에 대해서는 수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김 의원은 "구역 경계 조정과 관련된 해당 지역 의원과 당협위원장 의견을 더 수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역대 국회 선거구획정 시기국회선거구 획정일선거일제16대2000년 02월 26일2000년 04월 13일제17대2004년 03월 12일2000년 04월 15일제18대2008년 02월 29일2008년 04월 09일제19대2012년 02월 29일2012년 04월 11일제20대2016년 03월 02일2016년 04월 13일제21대2020년 03월 07일2020년 04월 15일자료 출저=선거관리위원회◇ ‘기울어진 운동장’에 속 타는 신진 정치인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나"자신의 표밭을 새로 개척해야 하는 예비후보자, 특히 지역구를 노리는 정치 신인에게는 더 불리한 상황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선거구 획정이 지연될 수록 기성 정치인에게는 유리하지만 그에 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정치 신인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정치 신인들은 유권자를 한 명이라도 더 만나 자신을 알려야 하는 처지지만 공직선거법에 의해 예비후보로 등록하기 전까지는 선거사무소를 차리거나 얼굴과 이름이 적힌 선거홍보용 현수막을 걸 수 없다. 내년 4.10 총선 예비후보 등록일은 오는 12일이다. 일찍부터 경기 동두천·연천 출마를 준비하며 기반을 다져온 손수조 국민의힘 리더스클럽 대표는 선거구 조정 관련 현역과 예비후보 간 기울어진 운동장을 지적했다.손 대표는 6일 자신의 SNS을 통해 "예비후보 등록 일주일을 앞두고 선거구 획정안이 제안됐는데 준비 중인 연천군 동두천시 지역구가 갈린다고 한다"며 "해당지역 현역 의원은 본인이 정개특위 소속이니 절대 분리되지 않도록 사수하겠다 한다. 지역구민들과 예비후보인 나는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나 오리무중 혼란스럽기만 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당장 예비후보 등록일이 12일인데 연천·포천·가평·동두천·양주를 두고 선거운동 하라는 말인가"라며 "현행 선거법상 늦어도 내년 총선 1년 전인 지난 4월 10일에는 결론이 나야 할 일이었다. 언제까지 이러한 무능을 반복할 것인가. 언제까지 이런 국회를 국민들이 감안하고 봐줘야 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다만 역대 총선 선거구 획정 과정에 비춰보면, 이번에도 국회는 각 당의 유·불리에 따라 선거구 경계를 일부 조정하고 초비대 선거구 문제를 해결하는 선에서 마무리를 지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김철현 경일대학교 특임교수는 "큰 틀에서 정당의 유·불리는 없다"면서도 "민주당이 어쨌든 전북 쪽이 조금 줄었고 부산이나 강남 쪽에는 반영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국민의힘 텃밭이 좀 유리하지 않느냐고 하지만 아마 그것은 추가 협상을 통해 좀 더 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영남권과 호남권,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텃밭이 분명한 상황에서는 한 석을 줄인다는 것은 굉장히 큰 것이기 때문에 영남과 호남 의석수의 증감은 똑같이 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김 교수는 "비대한 선거구나 수도권에서 경계구역을 조정할 수는 있겠지만 국회의원 정수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개개인 입장에서 보면 불리해지는 의원도 있겠지만 당 차원에서 볼 때는 (소수의 의견은) 묻히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 소장은 "헌법에 따라 인구 비율만 보고 따져 선거구 획정을 하지만 각 당마다 유·불리가 달라지면서 논란이 된다"면서 "수도권으로 인구가 집중되면서 계속해서 (수도권)의석 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선거구 획정의 변화 때문에 수도권 의석수가 더 많아진 것도 있다. 예전에는 선거구의 인구 편차가 4대 1이었는데 지금은 2대 1이기 때문"이라면서 "수도권에서는 쪼갤 지역수가 많아지니 의석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현재로선 선거구 획정이 내년 선거일이 임박해서야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역대 총선에서도 선거구 획정은 쉽지 않았다. 17대 총선(2004년 4월 15일) 당시 선거구 획정은 같은 해 3월 12일(37일 전)에 완료됐다. 18대 총선(2008년 4월 9일)과 19대 총선(2012년 4월 11일)에서도 선거구는 각각 47일, 44일을 남기고 2월 29일에 가까스로 정리됐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2016년 4월 13일)에선 총선 42일 전인 2016년 3월 2일, 2020년 21대 총선에선 총선 39일 전인 2020년 3월 7일 선거구가 획정된 바 있다.ysh@ekn.kr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10월 5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방화 제1동 사전투표소에서 막바지 점검이 한창이다. 연합뉴스22대 총선 선거구 획정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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