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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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수현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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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청년에 투자, 그야말로 돈 되는 장사”

윤석열 대통령은 5일 경기도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청년 지원 정책을 주제로 17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청년들에 대한 약간의 투자는 그야말로 돈 되는 장사"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조금만 투자하면 청년들은 거기 힘을 입어서 더 훨훨 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그야말로 재정 투자를 했을 때 투자 효과가 엄청나게 크다"고 강조했다. 청년에 대한 투자가 시혜 차원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사회에 이익으로 돌아올 수 있는 투자라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또 “청년들은 조직과 카르텔에 편입된 게 아니기 때문에 굉장히 공정한 시각을 갖게 된다"며 “국가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데에도 청년들의 눈으로 스크린을 해야 국가가 어떤 특정 이권 카르텔의 편을 들지 않고 공정하게 정책을 수립해서 집행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국정 운영에서 청년을 동반자로 해서 지원을 받고, 또 다양한 청년정책을 통해 정부와 청년의 관계를 탄탄하게 구축한다면 다음 대선, 다음 정부, 또 그다음 정부가 들어와도 청년과 정부가 이제는 도저히 남남으로 갈 수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제 퇴보는 없다. 앞으로 확대와 전진만 있는 것"이라며 발언을 마쳤다. 이날 민생토론회는 '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약 90분간 진행됐다. 토론회에는 혼자서 두 아이를 양육하는 한부모가정 어머니와 국가장학금을 받는 대학생, 회사에서 출산장려금을 지급받는 직장인 등이 참석해 의견을 발표했다. 최근 출산장려금 1억원을 지급해 화제가 된 부영그룹의 한 직원은 토론회에서 “지원금 중 절반가량 되는 돈을 세금으로 납부해야 한다는 사실이 무척 당혹스러웠다"며 “출산장려금의 취지가 퇴색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업이 출산 근로자에게 출산 지원금을 지급할 경우에는 기업도, 근로자도 추가적인 세 부담은 전혀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윤 대통령은 최 부총리를 향해 “기재부에서 장관님이 시원하게 양보해서 출산장려금에 대해서는 소득세 부과를 하지 않게 됐다"며 웃었다. 윤 대통령은 “출산 지원금을 상여로 처리해서 여기에 소득세를 과세한다 그러면, 그건 안 되는 거죠. 그렇죠?"라고 되묻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등 대통령실 관계자와 기재부,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13개 부처 관계자, 2030 청년 정책 자문단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토론회를 마치며 '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이란 구호를 외쳤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與 대구 달서갑 ‘박근혜 최측근’ 유영하·서울 강남병 고동진 공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대구 달서갑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단수추천한다고 밝혔다. 지역구 현역인 홍석준 의원은 공천 배제(컷오프)됐다. 서울 강남병에 당 영입 인재로 '갤럭시 성공 신화'로 유명한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을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 이에 따라 지역구 현역인 유경준 의원은 컷오프됐다. 경기 부천을에서는 박성중 의원이 전략공천을 받았다. 박 의원은 현 지역구인 서울 서초을에서 컷오프됐으나, 지역구를 이동하면서 3선 도전 기회를 잡았다. 부천을 현역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설훈 의원으로, 설 의원이 이곳에 출마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에서 민주당 후보까지 나오면 '표 분산'이 생길 수 있다. 이와 함께 경기 평택을(정우성 포항공과대 교수), 시흥을(김윤식 전 시흥시장), 화성을(한정민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연구원), 제주 제주갑(고광철 국회의원 보좌관)에서도 우선추천으로 후보가 결정됐다. 아울러 공관위는 서울 강남갑과 강남을, 대구 동구군위갑과 북갑, 울산 남갑 등 '텃밭' 5개 지역구에서 국민 추천을 직접 받아 4·10 총선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를 적극 발굴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남갑은 현역 태영호 의원이 구로을로 옮기면서 공석이 됐다. 강남을은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공천을 신청했다가 각각 서울 서대문을, 경기 용인갑으로 재배치되면서 비어 있는 상황이다. 대구 동구군위갑(옛 동구갑)과 북갑, 울산 남갑은 각각 류성걸, 양금희, 이채익 의원이 현역인 곳이다. 국민공천 후보는 국회의원 피선거권이 있는 국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제3자 추천 방식도 가능하다. 공관위는 오는 8∼9일 이틀간 온라인 접수를 하고 이후 면접을 거쳐 오는 15일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정 위원장은 “국민공천의 메인 콘셉트를 국민이 추천하는 국회의원이라는 의미에서 '국민추천 프로젝트'로 정했다"며 “도덕성, 사회 기여도, 면접 등 객관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심사 및 면접 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尹 “각종 장학금 확대…기업 출산지원금 전액 비과세”

윤석열 대통령은 5일 “누구보다 중요한 국정 동반자가 청년"이라며 “제가 여러분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경기도 광명시 소재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17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BTS, 블랙핑크, 손흥민, 김하성, '페이커' 이상혁 선수 등을 거론한 뒤 “뛰어난 우리 청년들이 자신들의 역량을 맘껏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로 국가와 정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은 기득권과 이권 카르텔에 매몰되지 않은 자유로운 존재"라며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바로 청년들 시각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청년들의 국정 참여를 더욱 확대해 청년들과 함께 이 나라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민생토론회에서 △장학금 확대 △소득공제 확대 △기업 출산지원금 세제 지원 등 다양한 청년 지원정책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적 여건 때문에 공부할 기회를 놓치는 청년이 없게 하겠다"며 각종 장학금 확대 계획을 밝혔다. 현재 100만명인 국가장학금 수혜 대상을 150만 명까지 늘리고, 현재 12만 명이 받는 근로장학금도 내년부터 20만명까지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주거장학금을 신설해 연간 240만원까지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청년들이 미래를 위해 목돈을 모을 기회도 늘리겠다"고 말했다. 가입 기간이 5년인 청년도약계좌를 3년만 유지해도 정부가 지원하도록 해 청년들의 자금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군에 복무했던 청년들도 전년도 장병 급여를 근거로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할 수 있게 하겠다는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청년 삶의 한 부분인 건강과 스포츠도 소홀함 없이 챙기겠다"며 “운동하고 싶은데 경제적 이유로 이를 포기하는 국민이 없도록 수영장, 헬스시설 이용료 등에 대한 문화비 소득공제를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청년들의 마음 상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충분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청년층의 결혼·출산 부담 경감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기업이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출산지원금은 전액 비과세해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고 더 많은 근로자가 혜택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최근 부영그룹 등 일부 기업이 직원들에게 자녀 1인당 최대 1억원을 출산지원금으로 지급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 지원금에 부과되는 세금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어려움을 겪는 청년 양육자들을 지금보다 더 두텁게 지원하겠다"며 “홀로 아이를 키우는 한부모 가정이 많이 늘었다. 양육비 선지급제를 조속히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한동훈 ‘캐스팅보트 쥔 청주’ vs 이재명 ‘김영주 떠난 영등포’서 민심 잡기 경쟁

4·10 총선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각각 격전지를 찾아 선거 지원활동을 벌였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충북 청주시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했다. 지난달 2일 경기 구리전통시장을 시작으로 이번이 7번째 전통시장 방문이다. 청주는 현재 상당구·서원구·흥덕구·청원구 등 4개 국회의원 선거구를 가지고 있다. 21대 국회에선 이 4개 선거구 중 정우택 의원이 현역인 상당구를 제외하고 3곳 모두 민주당이 차지했다. 국민의힘은 상당(정우택)·서원(김진모)·흥덕(김동원) 등 3곳의 공천을 확정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상인회 간담회에서 “국회에선 이재명 대표 같은 분들한테 밀리고 있지만, 우리는 대통령을 보유한 집권당"이라며 “우리 당의 공약은 약속이 아니라 실천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전통시장을 방문할 때마다 주차장 부족이나 시설 노후화 등 시장별 애로사항을 듣고 시정조치도 약속해왔다. 시장 상인들의 전기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상업용 전기요금체계'를 신설하는 정책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시장에서 종이컵에 담긴 번데기탕이나 닭똥집 튀김 시장 음식을 먹기도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당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뒤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김영주 의원 지역구 '영등포갑'을 찾아 선거 지원활동을 벌였다. 영등포갑엔 민주당이 영등포구청장을 지낸 채현일 후보를, 국민의힘은 김영주 의원을 공천 확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영등포갑 선거사무소에서 채 후보의 영등포구청장 이력을 강조하며 “저도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거쳐 여기로 왔는데 행정을 잘하는 분들이 정치도 잘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민주당 탈당 후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4선·서울 영등포갑) 국회부의장이 영등포갑에 전략 공천된 것을 비꼬기도 했다. 김 부의장은 17대 국회 때 열린우리당(민주당 전신)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내리 이곳에서 3선을 했다. 이 대표는 “우리가 (채 후보를) 단수추천하지 않고 (김 부의장과) 경선에 부쳤어도 너끈하게 이겼을 것"이라며 “그런데 (김 부의장은) 이상한 핑계를 대고 나가는 바람에 조금 싱거워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가 김영주 후보로 확정됐다는데 잘된 것 같다.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알지만 이미 승부는 났다"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전날 서울 종로에 공천이 확정된 곽상언 변호사의 지원 유세를 위해 종로구 창신시장을 찾았다. 이 대표는 자신의 주요 정책인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를 소개했다. 이 대표는 시장 방문에서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부각하는 동시에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 정책인 지역화폐 정책을 강조했다. 총선에 출마하는 이 대표는 당 공식 일정 외에도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의 전통시장인 계양시장과 계양산시장도 자주 찾아 소통을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 대표는 지난달 설을 앞두고는 민주당 '텃밭'인 광주 양동시장을 방문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한동훈, ‘캐스팅 보트’ 청주 표심 잡기 나서…“약속 아닌 실천할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총선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충청권 표심 잡기에 나섰다. 한 비대위원장은 전날(4일) 충남 천안시에 이어 청주시를 방문하면서 4·10 총선 '격전지 순회' 첫 번째와 두 번째 일정으로 모두 충청 지역을 택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한 위원장은 시장 주차장 부족 문제 등 상인들의 민원 사항을 들었다. 한 상인회장이 '시장에 규모 있는 공중화장실이 필요하다'고 말하자 한 위원장은 “다른 것도 아니고 전통시장에 화장실이 없는 것은 안되는 것"이라며 “우리는 대통령을 보유한 집권 여당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무엇을 해도 몇 십 조 이야기하지만, (집권 여당인) 우리가 하는 정책은 약속이 아닌 실천"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당 차원서 확실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청주에서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다녔다며 “학교가 끝나면 여기에 떡볶이를 먹으러 자주 왔다. 병아리를 사고했던 기억이 난다"며 “내가 청주에 살 때는 말이 아주 느렸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서울에 갔는데 친구들이 '말이 느리다'고 놀려 의식적으로 빨리하다 보니 선을 넘어버렸다"고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상인 간담회를 마친 한 위원장은 충북 지역 공천이 확정된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구), 이종배 의원(충주),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 김수민 전 의원(청주 청원구) 등과 함께 시장을 돌았고, 중간에 이들의 이름을 한 명씩 부르며 지지를 독려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원대로 이동해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뒤이어 청원구 한 카페에서 자녀를 키우는 여성들과 각각 간담회를 한 뒤 청주 곳곳에서 거리 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 위원장이 이날 방문한 충북은 현재 국민의힘이 4석, 더불어민주당이 4석을 나눠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역대 선거에서 스윙보터 역할을 해온 충청 지역에서 중도층을 공략한다는 차원이다. 충청의 표심은 유동적이어서 전국 단위 선거에서 스윙보터 역할을 해왔다. 국민의힘은 21대 총선에서 충청권(대전 충북 충남 세종) 28개 선거구 가운데 단 8곳에서만 승리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천안을 시작으로 이날 청주를 방문하는 등 지역 순회 일정을 소화 중에 있다. 그는 7일 경기 수원시, 8일 경기 성남시·용인시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이재명·조국, 尹정권 심판에 한 목소리…“검찰 독재 종식 위해 힘 합쳐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5일 국회에서 만나 오는 4·10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의 심판에 힘을 합치자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날 만남은 조국혁신당을 창당한 조 대표가 상견례차 이 대표를 예방하면서 이뤄졌다. 이 대표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과제는 동일하다"며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종식하고, 심판하고,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현재 대한민국 질곡을 함께 헤쳐나갈 동지"라며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이 의지가 있어도 조심해야 하는 캠페인을 담대하게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 독재 조기종식, '김건희씨를 법정으로 검사장을 직선으로', 기획재정부로부터 예산처를 독립시키자 등 담대한 캠페인을 하면서 범민주진보유권자를 모두 투표장으로 나오게 하겠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에 실망한 중도파와 합리적 보수파까지 끌어와 지역구에서 1대1 구도를 형성해 승리하기 바란다"며 “이렇게 협력해야 총선에서 '윤석열의 강', '검찰 독재의 강'을 건널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에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자 하는 모든 정치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그중에 조국혁신당이 함께 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사과 한 개 만 원, 전쟁 걱정, 이 나라 미래가 어떻게 될 지 우려되는 한심한 현실을 반드시 고쳐야 한다"며 “극단적으로 퇴행시킨 윤 정권에게 책임이 있다. 모두가 단결하고 하나의 전선에 모여서 국정을 끝내는 국민적 과제에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진 비공개 면담에서도 “같이 승리해야죠"라고 말했다고 배석한 신장식 변호사가 전했다. 신 변호사는 조국혁신당의 1호 영입 인재다. 이 같은 입장은 사실상 '윤석열 정권 심판' 캠페인으로 민주당의 지역구 후보들을 측면에서 지원하면서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 후보들의 당선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접견에 함께한 한민수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지역구 선거 연대나 비례대표 선거 연대와 관련해 뜻을 같이했나'라는 물음에 “구체적인 말씀은 전혀 없었다"고 답변했다. 이 대표는 조 대표와 상견례에 앞서 민주당을 포함한 진보 성향 야권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윤영덕·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도 만나 총선 승리 의지를 다졌다. 윤 공동대표는 민주당의 광주 동남갑 지역구 후보 경선에서 친이재명(친명)계인 정진욱 당대표 정무특보에게 패한 뒤 더불어민주연합의 공동대표직을 맡게 됐다. 이 대표는 “당과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당적을 옮기는 어려움까지 감수해 공동대표를 맡아주신 것을 참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민주 세력과 역사가 윤 공동대표의 헌신과 결단을 기억해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공동대표는 “더불어민주연합이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통해 윤석열 정권 심판에 앞장서려면 민주당의 전폭적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아낌 없이 연대와 협력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텃밭 호남마저” 민주 지지율 하락에 ‘초비상’…이재명 “대책 마련” 주문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을 앞두고 회복 기미가 없는 하락세 지지율에 초비상이 걸렸다. 총선 승패의 가늠자가 될 수도권 뿐만 아니라 민주당의 '텃밭' 지역구인 호남마저 지지율 하락 폭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비교적 상승세를 타면서 최근 몇몇 여론조사에선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을 앞서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던 민주당 지도부는 전전긍긍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이재명 대표가 직접 대책 마련을 주문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4일 오후 지도부가 참여한 고위전략회의에서 당 전략기획국에 지지율 제고 방안은 물론 지역별 체감 여론 등을 보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대표는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해 “국민들이 부족하게, 불안하게 생각하는 균열과 갈등 상황을 최대한 빠르게 수습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선거 전략에 밝은 한 지도부 인사는 “지지율 하락의 원인은 여러 가지이겠으나 내부적으로 보면 공천 잡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공천이 마무리 단계에 다다랐으니 이제는 당내 통합 의지를 적극적으로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부가 총선을 진두지휘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서서히 시동을 거는 것도 하락 추세인 당 지지율을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당 원로 인사들 가운데 계파색이 비교적 옅거나 비이재명(비명)계 인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이른바 '통합형' 선대위 구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아울러 당 지도부는 지지율 하락세에는 정부·여당의 '의대 정원 확대' 드라이브 등 대외적 여건도 상당히 자리하고 있다고 보고 대응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정부가 칼을 빼든 '의대 정원 확대'가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작용하면서 정권심판론이 자연스럽게 희석됐다는 것이다. 민주당이 당내 공천 파동을 해결하지 못하는 사이 윤석열 대통령이 전국 각지에서 민생토론회를 하는 등 정부에 '민생 이슈' 주도권을 빼앗긴 점 지지율 하락세의 요인이었다는 내부 분석이 나온다. 지도부 관계자는 “정권 심판 기조를 강화하기 위해 우리가 '민생 정당'이라는 점을 부각하는 데 앞으로 집중할 것"이라며 “공천이 끝나고 실질적 선거전이 벌어지면 당 지지율은 정부 견제 여론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될 것"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與, 서초을 신동욱 공천… 현역 박성중·안병길 경선배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서울 서초을과 충남 아산갑에 각각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와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단수공천했다. 신 전 앵커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 홍익표 의원과 붙게 됐다. 영입 인재인 신 전 앵커의 단수공천으로 이 지역 현역인 박성중(재선) 의원과 예비후보로 등록한 지성호(비례대표) 의원은 컷오프됐다. 공천 신청자가 없는 서울 강서을에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전략공천됐다. 김 전 장관이 단수공천을 받은 아산갑은 이 지역 현역인 이명수 의원이 불출마한 곳이다. 민주당 후보는 복기왕 전 의원이다. 김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 때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문재인 정부 시절 불구속 기소됐으며,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검찰이 항소해 최근 징역 2년을 구형한 상태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지금 진행되는 사건과 관련된 판결문을 당 클린공천지원단 변호사 3명이 충분히 검토해 공천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영등포갑은 더불어민주당을 떠나 전날 입당한 이 지역 현역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전략공천을 받았다. 부산 서구·동구는 곽규택 변호사,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 이영풍 전 KBS 기자의 3자 경선으로 정해졌다. 역시 이 지역 현역인 안병길 의원은 컷오프됐다. 경북 안동·예천은 김형동 의원과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경선을 치른다. 구미을은 김영식 의원과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허성우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 최우영 전 경북도 경제특별보좌관의 4자 경선이다. 경기 포천·가평은 권신일 전 대통령직 인수위 기획위원, 김성기 전 가평군수,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김용호 변호사, 허청회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 5명이 경선한다. 이 지역 현역인 최춘식(초선) 의원은 불출마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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