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현 기자 ysh@ekn.kr
윤수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수현 기자 입니다.윤수현 기자 ysh@ekn.kr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서울 강남 등에 대한 국민추천제 및 비례대표 공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청년의 참여 기회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충남 천안시 백석대학교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청년 세대가 정치에서 목소리를 더 내고, 거기에서 지분을 더 확보해야 한다"며 “그런데 지금의 룰대로라면 그게 어렵다. 그래서 정치적인 보정이 필요하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례대표 공천, 그리고 강남 등 지역에 대해 국민공천이라고 해서 제한 없는 공모를 받고 선택할 건데, 그 과정에서 청년 세대가 정치에 효율적이고 실질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넓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소위 MZ 세대는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말하는 분이 많지 않나.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우리 20대, 30대 때 청년층 투표율과 여러분의 투표율을 비교해보라. 우리가 훨씬 낮았다. 지금의 청년 세대는 자신의 삶을 정치를 통해 바꾸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행사 뒤 기자들과 만나 “그간 인생에서 이룬 실적만으로 경쟁하면 청년 세대가 불리할 수밖에 없다"며 “그 점을 보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 일부가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공관위원을 겸하는 것과 관련, '유권자에게 사과나 유감 표명을 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위성정당 자체가 기이한 제도"라며 “제가 사과할 문제가 아니고, 민주당이 사과할 문제"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국민의힘 이름으로 추천할 수 있을 만한 사람을 (국민의미래 비례대표로) 추천하겠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비례연합정당을 통해) 자기 이름으로 차마 추천 못 할 사람들을, 통합진보당 후예나 더 극좌인 사람들의 지분을 인정해 주잖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저 당(민주당)이 어떻게 비례대표 순번을 정할지 정말 걱정된다. 국민이 그걸 알고 저 당을 찍어줄까"라며 “우리는 담백하고, 과정이나 내용이 제가 말씀드린 이대로다. 우리가 훨씬 더 투명하고 정확한 정치"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경기 화성을 출마를 선언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한 위원장을 향해 화성을 등 경기 남부 출마를 촉구한 데 대해 “저를 향해 말하는 사람이 매우 많다. 하나하나 굳이 언급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선을 그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국민의힘에서 분파한 개혁신당의 주요 인사들의 여권 텃밭 대구·경북(TK) 출마가 현재까지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국민의힘 탈당 및 개혁신당 창당 당시 '대구 출마' 가능성까지 내비치며 신당의 총선 돌풍 지원지로 국민의힘 지지층이 두터운 TK지역 삼을 것임을 시사한 것과 대조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개혁신당은 총선이 가까워오며 오히려 더불어민주당의 우세 지역에서 '승부수'를 던지는 모양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개혁신당 주요 인사 중 국민의힘이 현역으로 있는 지역구 출마 인사는 2명 뿐이다. 5명은 민주당이 현역으로 있는 지역구에 출사표를 냈다. □ 개혁신당 주요 인사 출마 예정 지역구 대표적으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경기 화성을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동탄호수공원에서 출마 선언을 하면서 동탄신도시에 거주하는 학생들을 위해 교육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동탄의 교육특화지구 지정과 경기 남부 과학고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반도체 중심지인 경기남부에서 미래 과학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화성을 최고 수준의 교육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간 출마지로 대구와 서울 노원을 등을 고심해 오다 차선책으로 화성을 지역구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공관위원장이 지난달 26일 “이 대표는 보수 본류인 TK에 출마해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조언한 것과는 동떨어진 결정을 내린 것이다.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화성을 후보가 공천되지 않았고, 민주당에서는 영입 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이 전략 공천됐다. 화성을 지역구는 현역은 현재 같은당인 이원욱 의원이지만, 화성시가 1개 선거구가 추가 확정되면서 이 의원은 화성정에 출마하게 됐다. 화성을 지역구는 20년 만에 인구가 100만 명으로 늘어난 첨단 산업 도시다. 전국에서 가장 젊은 사람들이 거주하는 도시로 사실상 보수계열 정치인들의 당선이 힘든 곳이다. 20~30대 유권자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이 대표 입장에서는 평균 연령이 34세라는 화성을 지역구에서 유리할 것이라는 생각이 작용한 모양새다. 동시에 양향자 원내대표(경기 용인갑), 화성정 출마를 결정한 이 의원과 '반도체 벨트' 공동 전선을 구축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 공천에서 이탈한 TK 의원들을 영입하는 '이삭 줍기'에 실패한데 따른 경로 변경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의힘이 현역으로 있는 지역구에 출마한 인사는 금태섭 전 의원과 양 의원 뿐이다. 금 전 의원은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서울 종로구에 출사표를 냈다. 양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용인갑 지역구는 현재 공석이지만 뇌물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한 정찬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당선됐었다. 남양주갑 현역인 조응천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남양주갑에 그대로 출마한다. 17대와 19대에서 부평갑에서 현역의원을 지낸 문병호 전 의원 역시 부평갑 지역구에 출마한다. 현재 부평갑 현역은 돈봉투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이성만 의원이다. 김용남 전 의원도 자신이 19대 의원을 했던 경기 수원병 출마 의사를 밝혔다. 현재 수원병 현역은 김영진 민주당 의원이다. 이처럼 개혁신당 내에서는 보수의 텃밭인 TK 지역에 출마한 인사가 좀처럼 나오지 않는 것은 TK지역에서의 개혁신당에 대한 낮은 지지율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한국갤럽이 지난달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TK 응답자의 개혁신당 지지율은 0%로 집계됐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최근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와 통합 후 갈등과 마찰을 일으킨 것을 두고 보수 진영에서 개혁신당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여기에 국민의힘이 현역의원을 중심으로 TK 공천을 진행하면서 이 대표가 TK 출마할 여지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다만 허은아, 천하람 등 대구 지역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는 후보가 아직 남아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 대표는 지난 1월 허은아·천하람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의 대구 출마에 대해 “어느 누구도 대구에 출마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후보다 같이 논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대구를 찾아 “대구에서 혁명적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정부가 과감한 지원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구 경북대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16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대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오래된 산업구조 혁신과 낡은 교통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의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대구 교통망 혁신의 기폭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2030년 개항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신공항 건설에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연계 고속교통망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대구, 신공항, 의성을 연결하는 대구·경북 신공항 광역급행철도를 건설하고 GTX급 차량을 투입하겠다"며 “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팔공산을 관통하는 민자 고속도로가 순조롭게 개통되도록 지원해 동대구와 동군위 간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구 도심의 군부대 이전도 연내 후보지가 결정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또 “로봇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 중심으로 대구 산업지도를 새롭게 그리고, 대구가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R&D 전진기지로 크게 도약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달성군의 국가 로봇 테스트필드에 2천억 원을 투입하는 한편, 대구 수성 알파시티를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로 조성해 제조업과 디지털의 융합을 이끄는 R&D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구가 전통적으로 강점을 가진 기계와 금속, 부품 산업을 토대로 로봇과 미래 모빌리티가 대구 산업을 이끌어가게 될 것"이라며 “대구시가 수성 알파시티에 기회발전특구를 신청하면 정부는 세제 혜택과 규제 특례를 비롯한 다양한 지원을 펼쳐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팔공산을 대구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키우겠다"며 “동성로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하고 국립뮤지컬컴플렉스와 국립근대미술관 건립을 통해 대구 관광산업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팔공산 국립공원에 1000억원 규모의 국가 재정·인프라 투자를 먼저 시행하고, 동성로 일대는 대구 첫 관광특구로 지정해 청년과 관광객들로 붐비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애국도시 대구 상징이 될 국립 구국운동기념관을 서문시장 인근에 건립할 것"이라며 “대구에서 시작된 국채보상 운동을 비롯해 국가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앞장서 일어났던 대구의 정신을 널리 알리고 계승하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대구시민이 불편을 호소했던 염색산단, 매립장, 하수처리장 악취 문제도 거론하며 장기적으로는 “염색산단의 이전 하수처리장 지하화를 비롯한 중장기 대책을 확실하게 지원하고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고 공언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노동계 출신 4선 김영주 국회 부의장과 변호사 출신 5선 이상민 의원 등을 잇따라 영입하며 외연확장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이 공천 문제로 잡음을 일으키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합리적 진보' 인사, 운동권 또는 시민단체 출신 세력들 흡수해 중도층 유권자 공략에 나선 것이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김 부의장은 공천 심사 하위 20% 통보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한 바 있다. 서울 영등포갑 현역 의원인 김 부의장은 이날 입당식에 참석해 “4·10 총선 출마 지역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영등포로 돌아가서 당선이 된다면 (시민이) 진정성을 인정해주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김 부의장은 상식의 정치인이고 합리성을 늘 기준으로 삼고 정치해 오신 큰 정치인"이라며 “그 점에서 저와 국민의힘의 생각과 너무나 같다"고 강조하며 김 부의장에게 국민의힘 점퍼를 입혀줬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김 부의장은) 여야 불문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의정활동을 해 왔다고 다들 신망이 높다"며 “김 부의장의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저는 이번 선거에서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 정치인은 국가의 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한 도구로 쓰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저격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부의장은 “3월1일에 한동훈 비대위원장님을 뵙고 입당을 이렇게 빨리했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3일이라는 시간이 제게는 굉장히 길었다"며 "결정을 빨리 내려야 저도 제 진로를 택할 수 있고 국민의힘에서도 그에 대한 일정을 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출신 인사를 대거 영입하는 등 외연 확장에 주력해 왔다. 우선 이날 영입된 김영주 부의장은 한국노총 출신으로 문재인 전 정부에서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야권 인사지만, 평소 공정한 의사 진행을 하는 '합리적인 진보' 평가를 받아왔다. 김 부의장은 현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갑 공천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상민 의원도 지난 1월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이 의원은 그간 이 대표와 대립각을 세워오며 여권 측에서는 "민주당 출신으로는 가장 합리적인 인사'라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이 의원은 현역으로 있는 대전 유성을 지역구를 단수공천 받았다. 노무현 전 정부 청와대 출신으로 이 대표와 보복 감사라며 갈등을 빚어온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도 영입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국세청장을 지낸 김현준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과 서울경찰청 자치경찰차장을 지낸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 몫으로 21대 국회에 입성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을 영입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앞서 그간 민주당의 중심세력로 평가받은 운동권 및 시민단체 인사들도 다수 영입, 대부분 당의 험지로 꼽히는 곳애 4.10 총선 공천했다. 운동권 인사로 1985년 삼민투 위원장으로 미국 문화원 점거 농성을 주도했던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을 서울 마포을에 전략공천해 민주당 운동권 3선 정청래 최고위원 '저격수'로 내세웠다. 서울대 학생운동권 NL(민족해방) 출신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광주 서을에, 고려대 학생회장 출신으로 한총련의 연세대 점거사태에 연루돼 복역한 이종철 전 18대 대통령직인수위 국민대통합위원은 서울 성북갑에 각각 공천됐다. 시민단체 출신으로는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소장을 맡았던 김경율 경제민주주의 21 대표를 당 비상대책위원으로 발탁했다. 또 의사 출신 호남대안포럼 대표를 지내며 '광주의 젊은 보수'로 불린 박은식 당 비대위원도 광주 동남을에 공천했다. 실제로 국민의힘이 외연 확장을 가속화하면서 중도층을 흡수해 지지율이 상승하는 모양새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6~29일 나흘간 조사해 이날 발표한 2월 다섯째 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약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민주당을 앞섰다. 지난 2023년 2월 3주차(국민의힘 45.0%, 민주당 39.9%) 이후 약 1년만에 오차범위(±3.1%P) 밖의 격차를 보이며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특히 중도층에서 4.2%포인트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실시한 2월 다섯째 주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대상 전화 임의걸기(RDD·무선 97% 유선 3%)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연합뉴스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계획했지만 공천에서 배제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더불어민주당 잔류를 결정했다. 임 전 비서실장은 최근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와 회동한 뒤 민주당 탈당 및 새로운미래 합류의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돌연 당 잔류를 선택한 것이다. 새로운미래는 민주당 내에서 컷오프된 설훈, 홍영표 의원과도 통화하는 등 보폭을 넓혀가며 '민주연대'를 가시화했지만, 이번 임 전 비서실장의 선택으로 비이재명(비명)계의 제3지대를 향한 집단행동에 빨간 불이 켜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임 전 비서실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자신이 컷오프된 중·성동갑 지역구를 전략공천으로 지정하자 이를 재고해달라고 촉구했으나, 이를 철회하고 당의 결정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실장의 이번 결정에 따라 새로운미래에 합류하거나,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미래는 임 전 실장과 함께 탈당을 고려하던 설 의원과 홍 의원 등 비이재명(비명)계 의원들과 접촉을 이어왔다. 다만 '비명계'이자 '친문연대' 구심점 역할을 할 임 전 실장의 당 잔류 결정으로 인해 비명계 의원들의 집단 행보에도 힘이 빠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새로운미래에 합류한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임 전 실장이 전날(3일) 저녁 7시까지만 해도 새로운미래 합류를 전제로 민주당 탈당을 이 전 대표에게 약속했다"면서 “이 상황에서 임 전 실장이 아침에 전화를 안 받고 페이스북에 민주당 잔류 의사를 밝힌 상황. 밤 사이 입장이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영표·설훈 의원이 추진하는 민주연합이 잘 성사된다면 이번 총선에서 최소 5석에서 10석, 임 전 실장이 가세한다면 더 많은 의석을 얻을 수도 있겠다는 기대를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홍영표·설훈 의원이 이끄는 민주연합이 새로운미래에 합류한다면 당명을 바꿀 수 있다. 이 전 대표는 모든 것을 내려놨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미래와 접촉을 이어가던 설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새로운미래와 같이 활동하기 좀 (어려워) 하는 분들이 꽤 있다. 순수한 무소속을 택하겠다는 분들도 있다"며 “새로운미래와 무소속 등을 합쳐 민주당 밖에, 민주당을 새롭게 만드는 작업을 해 진정한 의미의 민주당을 새롭게 건설하는 작업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가칭 '민주연합'에 합류할 의원 수가 새로운미래에 합류한 박영순, 김종민 의원을 포함해 10여 명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이 공동대표도 동의를 하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는 민주당 잔류를 결정한 임 전 비서실장에 대해 “제가 직접 만나지는 않았고 간접적으로 여러 사람을 통해들었는데 탈당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아마 생각의 방향을 바꾼 것 같다. '민주당 내에서도 민주당을 바로잡을 수 있는 세력이 있어야 한다' 이 판단을 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탈당을 고심하고 있는 홍 의원에 대해서는 “금주 내로 무조건 할 것"이라며 “탈당을 해서 행동을 같이하기로 얘기하고 있다. 결심도 끝났고 조만간에 확정을 짓고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임 전 실장의 민주당 잔류 결정에 대해 이재명 대표 체제가 무너지면, 당 내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비롯된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4·10 총선을 앞두고 각각 여야의 텃밭으로 여겨지는 '영남'와 '호남' 지역의 공천에 현역 의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TK)지역에서 25개 선거구 중 절반을 웃도는 13명의 현역 의원이 공천을 확정 지었다. 반면 민주당 텃밭인 광주 지역 총 8개 선거구에서 현역 의원 절반이 탈락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구 지역 12개 선거구 중 6곳, 경북 지역에서는 13곳 중 7곳의 지역구가 현역 의원으로 재공천이 확정됐다.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현역 의원 2명, 경선 패배 3명 등 현재 공천 탈락이 확정된 의원은 총 5명에 불과하다. 대구지역 12개 선거구 중 공천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곳은 동갑(류성걸 의원), 북갑(양금희 의원), 달서갑(홍석준 의원), 동·군위(강대식 의원) 등 4곳이다. 나머지 8곳은 공천이 확정됐다. 이 중 현역의원이 공천을 받은 지역구는 6곳이다. 5선의 주호영 의원(수성갑), 3선 김상훈 의원(서), 초선 이인선 의원(수성을), 초선 김승수 의원(북을)이 경선을 통과했고 3선 윤재옥 원내대표(달서을), 추경호 전 경제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달성) 등 2명은 단수공천됐다. 다만 달서병 초선 김용판 의원과 중남 초선 임병헌 의원 등 2명은 경선 결과 탈락했다. 김용판 의원은 대구시장 재선 출신인 권영진 전 의원, 임병헌 의원은 도태우 자유변호사협회 회장에 각각 패배했다. 경북 13개 선거구 중 3곳의 공천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공천 미확정 지역구는 안동예천(김형동 의원), 구미을(김영식 의원), 군위·의성·청송·영덕(김희국 의원) 등이다. 나머지 10곳의 공천은 확정됐다. 구자근(구미갑), 김석기(경주), 송언석(김천), 임이자(상주·문경), 김정재(포항북구) 의원이 공천 티켓을 확보했다. 이만희(영천·청도),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은 단수공천됐다. 경북포항남울릉 초선 김병욱 의원은 경선에서 이상휘 전 청와대 춘추관장에 패배했다. 경북 경산에서는 현역인 윤두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 조지연 전 청와대 행정관이 공천을 받았다. 이 지에선 최경환 전 경제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무소속 출마해 조지연 전 행정관 등 금배지를 다투게 됐다. 최 전 부총리는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새누리당·한나라당 소속으로 이 지역구 4선을 했다. 경북 영주·영양·봉화엔 임종득 전 대통령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단수 추천됐다. 이 지역구 현역 의원인 초선 박형수 의원은 재선 김희국 의원이 공천을 신청하지 않은 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으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했다. 의성·청송·영덕·울진에선 3선 의원 출신으로 의성·청송 등을 지역구로 뒀던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영주·영양·봉화·울진 현역 초선으로서 울진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박형수 의원이 경선을 치른다. TK 25개 선거구에서 현역의원이 탈락한 곳은 5곳에 그쳤다. 그것도 현역의원 불출마 또는 공천 미신청자의 경우를 빼면 겨우 3곳에 불과하다. 아직 대구 4곳, 경북 3곳 등 총 7곳의 공천이 남아 있지만 역대 최고의 재공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TK지역 역대 최대 재공천율은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 58.3%로 기록됐다. 국민의힘은 당초 영남권 중진 물갈이 공천을 공언하며 경선 페널티까지 부여했다. 이에 당 안팎에서는 절반 이상 바뀔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역 중진들이 대부분 경선에서 승리한 것을 보고 '텃밭 중진 불패'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경선 중간 발표 결과 '광주' 지역의 현역 물갈이가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을 탈당하고 개혁신당에 합류한 양향자 의원의 광주 서구을 지역구를 배제한 7곳 중 친이재명계(친명)계 민형배 의원을 제외하고 4명의 도전자들이 현역 의원을 꺾었다. 동남을에서는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현역인 이병훈 의원을 눌렀고, 동남갑 정진욱 당대표 정무특보가 윤영덕 의원을 이겼다. 정 특보는 '찐명(진짜 친이재명)'으로 불릴 만큼 이 대표 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북구갑에서는 친명계로 분류되는 정준호 변호사가 4년 만에 다시 맞붙은 현역인 조오섭 의원을 누르고 후보로 선출됐다. 북구을에서는 이재명 대선캠프에서 활동한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이 이형석 의원을 이기고 공천권을 따냈다. 이제 광주에서 경선 결과 발표가 남은 지역구는 서갑(송갑석·조인철)·서을(김경만·김광진·양부남)·광산갑(이용빈·박균택) 등 3곳이다. 서구갑에서는 송갑석 의원과 광산갑 이용빈 의원의 경선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비명계로 꼽히는 송갑석 의원은 이 대표 체제에서 최고위원을 지냈지만 이 대표의 강경 지지세력인 '개딸'(개혁의딸) 등으로부터 겉과 속이 다르다는 뜻의 '수박'으로 낙인찍힌 바 있다. 특히 송 의원은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에 포함돼 불이익을 안고 친명계인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과 경선을 치르게 됐다. 이용빈 의원은 의사 출신으로 송영길 당 대표 시절 대변인에 이어 이 대표 체제에서도 당 원내 부대표, 정책위 상임부의장 등을 지냈지만 광주고검장 출신으로 이 대표 법률특보를 지낸 박균택 후보와 힘겨운 경선을 치를 전망이다. 이 의원은 최근 “고검장 출신 정치신인에 가산점 20%를 적용하는 것은 국민적 요구에 대한 무시이자 시대적 사명을 역행하는 행위"라고 '불공정 경선'을 지적하며 그 '가산점 20% 룰'의 철회를 당에 촉구한 바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더불어민주당은 2일 이재명 대표와 조정식 사무총장 등을 현 지역구에 단수 공천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10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심사는 8개 지역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단수 공천 지역은 4곳, 경선 지역은 4곳이다. 이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계양을에 단수 공천되면서 원희룡 국민의힘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명룡 대전' 대진이 확정됐다. 친이재명(친명)계 조 사무총장은 경기 시흥을에서 6선에 도전한다. 서울 노원병이 지역구였던 김성환 의원은 서울 노원을에 단수 공천됐다. 이번 선거구 획정에서 노원구의 경우 갑·을·병에서 갑·을로 변경됐다. 서울 서초갑은 김경영 전 서울시의원이 단수 공천됐다. 노원갑은 2인 경선 지역으로 확정됐다. 각각 노원갑과 노원을이 지역구인 고용진 의원과 우원식 의원이 맞붙는다. 4석에서 3석으로 1석이 줄어든 경기도 부천은 모두 경선 지역으로 선정됐다. 경기 부천갑은 김경협(부천갑) 의원과 서영석(부천정) 의원, 유정주 비례대표 의원이 3자 경선을 벌인다. 부천을에선 김기표 전 대검찰청 검찰연구관과 서진웅 전 경기도 의원이 경쟁한다. 부천병은 김상희 의원과 이건태 민주당 당 대표 특보와 경선이 치러질 예정이다. 임 위원장은 친문재인계 좌장인 홍영표 의원이 인천 부평을에서 공천 배제된 것에 대해선 "홍영표 의원의 경우는 공관위에서 결정하기는 복잡한 문제라서 전략공관위의 전략적 판단에 맡겨보자고 해서 이관했다"며 "이관한 이상 우리는 아무 권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더불어민주당은 1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경기 하남갑에, 탈당한 비이재명(비명)계 이원욱 의원의 지역구인 화성을에 영입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전략공천했다. 안규백 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전략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하남을에는 영입인재이자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를, 안산병에는 박해철 전국공공산업노조연맹 위원장을 총선 후보로 정했다. 불출마를 선언한 이탄희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용인정에서는 최근 복당한 이언주 전 의원과 이 지역 예비후보인 이재명 대표 측근 이헌욱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이 3자 국민 경선을 치르게 됐다. 불출마하는 오영환 의원 지역구인 의정부갑은 영입 인재 1호 인사인 박지혜 변호사와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 김대중 재단 의정부지회장의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한다. 컷오프(공천배제)된 김민철 의원 지역구인 의정부을에선 이 대표의 참모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낸 권혁기 당 대표실 정무기획실장과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평화부지사를 지낸 이재강 후보, 이재명 대선 캠프에서 중앙선대위 정책본부팀장 출신인 임근재 후보 등 친명계 인사 3명이 경선한다. 광명을에는 이 지역 현역의원인 비명계 양기대 의원과 영입 인사이자 당 혁신위원이었던 김남희 변호사가 2인 경선한다.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으로 구속돼 탈당한 윤관석 의원 지역구인 인천 남동을에는 이병래·배태준 후보가, 홍성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세종갑엔 이강진·이영선·노종용·박범종 후보가 각각 경선한다. 화성정에는 친명(친이재명)계 비례대표인 전용기 의원과 역시 친명 인사인 진석범 전 경기복지재단 대표, 조대현 전 청와대 행정관이 경선한다. 불출마를 선언한 소병철 의원 지역구인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는 손훈모·김문수 후보가 경선한다. 안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여전사 3인방'으로 지칭한 추 전 장관의 하남갑 공천과 관련해 “도농복합지역으로, 새로 분구되는 미사 중심의 지역 말고 기존 지역이라서 당으로서는 굉장히 험지라 할 수 있다"라며 “험지에 가서 선전해주십사 하고 당에서 요청드렸고 본인이 수락해 공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남시 현역 의원은 민주당 초선 최종윤 의원으로, 지난 1월 불출마를 선언했다. 하남은 전날 국회를 통과한 선거구 획정안에 따라 이번 총선에서 갑·을로 분구된다. 역시 '여전사 3인방' 중 하나인 이언주 전 의원을 기존 민주당 세가 강한 이탄희 의원(불출마) 지역구인 용인정에 청년이자 여성인 박 전 비서관 등과 경선하도록 한 데 대해선 “우리 당 의원이 재선을 못 하고 그만둔 지역이고 (당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지역이 아니라, 가서 열심히 해야 할 지역으로 판단해 3인 경선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전 의원은 본인이 사회 초년생일 때 이 지역에 거주를 오랫동안 했고 많은 애정이 있다고 해서 이 지역에 공모해 어제 면접에 임했다"고 전했다.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중·성동갑 컷오프 재고 요청에 대한 질문엔 “오늘 의결 내용에 포함이 안 됐는데 꼭 물어봐야 하느냐"며 “지도부와 공관위, 전략공관위가 협의해 결정할 사안이지 전략공관위 단독으로 해결할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전날 컷오프된 친문 좌장 홍영표(부평을) 의원의 반발에는 “여러 가지 지역 사정과 당의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해 그런 판단과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여러 가지 측면'에 대한 추가 질문엔 즉답하지 않았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윤석열 대통령은 1일 “한일 양국은 아픈 과거를 딛고 '새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양국 관계에 대해 “자유, 인권,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며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는 파트너가 됐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양국의 안보 협력이 한층 더 공고해졌다"며 “내년 한일 수교 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보다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양국 관계로 한 단계 도약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3·1운동에 담긴 자유주의 정신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기미독립선언의 뿌리에는 당시 세계사의 큰 흐름인 '자유주의'가 있었다"며 “선열들이 흘린 피가 땅을 적셔 자유의 싹을 틔우면, 후손들이 자유와 풍요의 나라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믿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3·1운동은 어느 역사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미래지향적 독립 투쟁이었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자유를 누리는 새로운 나라를 꿈꿨다"며 “선열의 믿음과 소망은 그대로 이뤄졌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자유와 번영을 구가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 우뚝 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손에는 태극기를 부여잡고, 가슴에는 자유에 대한 신념을 끌어안고, 거국적인 비폭력 투쟁에 나섰다"며 “저와 정부는 3·1운동의 정신인 자유의 가치를 지키며, 더 행복하고 풍요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독립운동가들의 피와 땀이 모여 조국의 독립을 이뤄내고 대한민국을 토대가 됐다"며 “온 국민과, 더 나아가 우리 후손들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에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에 대해서는 “북한 정권의 폭정과 인권유린은 인류 보편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의 가치를 확장하는 것이 바로 통일"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북한 주민들을 향한 도움의 손길을 거두지 않고,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탈북민들이 우리와 함께 자유와 번영을 누릴 수 있도록, 따뜻하게 보듬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유로운 통일 대한민국은, 동북아시아는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실시간 L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