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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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수현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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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암표 근절·장애인 관람석 확충…‘청년 예술패스’ 24세로 확대

국민의힘은 26일 격차 없는 문화 향유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공연, 스포츠 경기 등의 암표 거래(웃돈 거래)를 근절하겠다고 공약했다. '청년 문화예술패스' 대상을 넓혀 취약계층 유·청소년의 문화예술 관람·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장애인의 시설이용 환경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강원도 원주 혁신도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은 내용의 '국민택배-함께 누리는 문화' 공약을 발표했다. 이번 공약은 암표와 같은 불법 행위를 근절하고 장애인·취약계층 등도 일반인과 격차 없이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등 공정한 기회와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공연뿐 아니라 팬미팅, 운동경기, e스포츠 등 모든 암표 거래를 '공익을 해치는 중한 범죄'로 처벌할 방침이다. 국민체육진흥법 등의 개정을 통해 전 분야에서 암표 거래 처벌을 현행 20만원 벌금에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벌금'으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암표상이 많게 6배가량의 웃돈을 받고 판매하는데도 벌금이 20만원에 불과해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있어 왔다. 특히 암표상이 표를 예매할 때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을 고려해 온라인 예매 사이트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표를 구매하거나 판매할 수 없도록 '정보통신망법'도 개정할 방침이다. 티켓 판매자가 자체 암표 거래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도록 의무화하는 등 신고시스템을 강화하는 한편, 인공지능(AI), 블록체인, NFT 기반의 암표 거래 방지 시스템 구축도 추진한다. 문화 생활에서 소외되기 쉬운 청년·청소년을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1인당 15만원의 청년문화예술 패스 지원 대상을 현행 '만 19세'에서 '만 19세 이상 24세 이하'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만 5~18세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유·청소년을 대상으로 1인당 '문화예술교육 이용권'도 연 30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초등학생 맞춤형 프로그램도 별도로 운영한다. 지역 문화예술인·단체와 연계해 늘봄학교에서 문화예술 교육을 하고, 순수예술 분야와 AI, VR 등 신기술을 융합한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장애인이 편리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전용 관람석을 현행 '영화관 전체 관람석의 1% 이상'에서 '상영관별 좌석 1% 이상'으로 늘리기 위한 법 개정도 추진한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달 13일 장애가 있는 가수 강원래 씨가 최근 이승만 전 대통령을 재조명한 영화 '건국전쟁'을 관람하려다 발길을 돌린 사례를 언급, “장애인들의 극장 출입 관련 규정에 맹점이 있다"며 개선을 촉구한 바 있다. 문화·체육시설을 확대·개편하는 공약도 발표했다.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해 공원과 폐교, 그린벨트 등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파크운동장과 수영장 등 지역별·세대별 수요 맞춤형 국민센터를 확대하고 오래된 공공체육 시설을 문화 및 스포츠 복합시설로 증·개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농·산·어촌 등의 폐교, 유휴부지 등을 활용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지원하는 국립예술지원센터를 조성하는 등 '찾아가는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공약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이재명, 인천 방문해 “‘선구제 후구상’ 전세사기 특별법 도입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인천을 찾아 “2월 국회에서 '선구제 후구상'(의 내용이 담긴)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건축왕' 피해자의 극단적 선택 1주기를 앞두고 정부·여당에 민주당의 '선(先)구제 후(後)구상' 방식의 지원 방안 수용을 압박하는 동시에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지역구(인천 계양을) 인근에서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인천에서 열린 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천 전세사기 피해자가)유명을 달리한 사건이 발생한 지 1주기가 됐다. 인천에서만 무려 2000세대가 넘는 전세사기가 벌어졌다. 1년이 지났지만 뚜렷한 대책 마련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해자를 잡아 처벌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보다 급선무는 길바닥에 나앉은 전세 사기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인 주거 대책을 마련해 주는 것"이라며 “그런데 전세 사기 피해 구제를 말만 하면 정부와 여당이 전혀 협조를 안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저희가 선구제 후보상을 핵심으로 하는 내용으로 전세사기 특별법을 개정하자고 하는데도 정부와 여당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며 “정부 여당은 (총선을 앞두고)장밋빛 공약을 남발할 게 아니라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 특별법 개정부터 즉각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선구제 후구상 방식 지원 내용을 담은 '전세사기피해자지원·주거안정특별법'(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을 단독 의결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정부와 여당을 향해 “대국민 정책 사기극을 할 때가 아니라 경제가 폭망하고 국민들이 죽음을 선택하면서 고통받고 있는 시기이니 진정으로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민생, 경제정책을 실질적으로 실천해야 한다"며 “전세 사기 특별법 개정부터 즉각 나서달라"고 압박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이 자리에서 “전세사기 피해자가 1만3000명이고 인천 미추홀구에서만 2500세대가 나왔다"며 “피해자의 70% 이상이 2030세대로 사회 초년생임을 감안하면 이 문제에 대해 신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피해자들이 줄곧 특별법 개정을 호소했지만 1년째 제자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야 약속은 6개월 마다 전세사기 특별법을 보완입법하겠단 것이었다"라면서 “보완입법 시한은 지난 2023년 12월로 벌써 3개월이 지나간다. 피해자 보호를 위한 특별법 개정안의 합의 처리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양을에서 이 대표와 맞붙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겨냥한 견제도 나왔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원 전 장관은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특별검사 수사 대상 1순위인 데다 전세 사기 피해에 대한 제대로 된 대책도 내놓지 않고 도망치듯 장관직을 버리고 총선에 출마했다"며 “정말 치워야 할 돌덩이가 누구인지 인천 시민이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후 전세 사기 피해자가 다수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 아파트를 방문해 피해자들을 만났다. 이 대표는 피해자들에게 “전세 사기 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돼야 선구제 후구상이 되고 아파트도 강제관리가 가능해진다"며 “(총선에서) 이길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도와주시면 이 문제가 더 빨리 해결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계속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에, 국회에서 1년 가까이 노력해 힘들게 처리해도 거부권 사인 하나로 다 무산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취재진들에게 “이런 공동건물은 행정기관이 관리를 지원하고 싶어도 법적 근거가 없고 기부행위에 해당해 지원이 안 된다"며 “지방 정부들이 지원할 수 있게 하는 근거 조항 하나 만들자는 건데 정부·여당이 왜 반대하는지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고 꼬집었다. 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은 지난해 12월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중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민주당 ‘공천 파동’ 수습 불가…계파갈등 위기 최고조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파동' 수습 불가 상황에 직면했다. 당내 비이재명(비명)계의 반발을 비롯해 경선에 탈락한 후보자들의 단식 투쟁 등이 이어지고 있지만 불공정 논란에 대한 이렇다 할 해법을 마련하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 중량급 인사들의 공천 여부가 불씨로 남아 있다. 이들의 심사 결과에 따라 계파 갈등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오후부터 자정까지 이어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 갈등 문제를 논의했지만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서울 은평을 지역구에 친이재명(친명)계 김우영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운영위원장의 경선 참여가 논란이 됐다. 은평을 현역의원은 비명계 강병원 의원이어서 '친명 자객'이라는 지적이 거셌지만 경선을 그대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홍익표 원내대표와 고민정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은평을 출마가 부적절하다며 반대 의견을 적극 표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공천은 1년 전 확정한 특별당규에 의해 시스템 공천을 하고 있다"는 입장을 그대로 했다. 최근 당내에서도 현역 평가 '하위 20%' 통보를 계기로 비명계 공천 학살 논란이 심화하는 양상이다. 앞서 발표된 1차 경선 결과와 '컷오프'에 반발한 현역 의원들의 탈당도 이어지면서 공천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하위 20%' 통보를 받은 비명계 송갑석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기울어진 운동장 정도가 아니라 아예 뒤집힌 운동장 같은 느낌"이라며 “단수공천된 현역 51명 가운데 지도부나 당직자가 아닌 사람은 6명 정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하위 10%에 포함된 비명게 설훈 의원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어제(25일)까지 단수 공천받은 의원 50명 중에 험지인 부산·경남 10명을 빼고 40명 중에 단수 공천 특혜를 받았다고 할 사람은 비명계에서 윤건영 의원 단 한 명 뿐이고 나머지는 다 친명인데 이게 공정하다고 할 수 있겠는가"며 “(나머지) 비명 의원들은 다 지금 경선을 하도록 돼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저는 이번 총선에 출마할 것이다. 조만간 저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하며 탈당을 암시했다. 다만 설 의원은 새로운미래 등 제3지대 신당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조금 상의를 해야한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지금 저랑 같이 생각하는 분이 몇 분 있다. 결심한 분이 몇 분 계시다“며 집단 행동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컷오프에 반발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노웅래 의원도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미 다 결론을 내고,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뭐 이런 식으로 결론을 내고 짜놓은 대로 인위적인 공천을 한다는 게 보인다"고 꼬집었다. 공천 갈등의 수위가 고조되는 가운데 최대 뇌관으로 꼽히는 당내 중진급 인사들의 공천 여부가 숙제로 남아 지도부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서울 중성동갑 공천 여부는 계파 간 전면적으로 확대될 수 있을 만큼 파급력이 큰 문제다. 현재 비명계는 임 전 실장을 중·성동갑에 전략공천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전략공관위를 압박하고 있다. 당은 임 전 실장에게 서울 송파갑 출마를 권유했으나, 임 전 실장은 옛 자신의 지역구였던 중성동갑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는 상황이다. 비명계 일각에선 공천 갈등 수습책으로 조정식 사무총장 등 친명 지도부 인사에 대한 불출마 요구가 나왔지만 조 사무총장은 “명백하게 사실이 아니다"라며 “민주당 총선 준비 전체를 흔들려는 것에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한다"고 항의한 바 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이언주 전 의원 공천 여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들을 '여전사 3인방'으로 지칭하면서 서울과 수도권 접전지에 전략공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 전략공관위는 이번 주 중으로 이들에 대한 공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與, 권성동·조지연 단수공천…이원모 용인갑 전략공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권성동 의원을 강원 강릉에,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경북 경산에 단수 공천했다.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은 용인갑에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13차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13차 회의 결과 단수 추천을 받은 4선의 권 의원은 대선 승리 직후 첫 원내대표를 맡으면서 한때 '친윤석열(친윤) 핵심'으로 꼽혔던 중량급 정치인이다. 조 전 행정관이 단수 공천된 경북 경산은 현역인 윤두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곳이다.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공관위는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경기 용인갑에 우선추천(전략공천) 방식으로 재배치했다. 이 전 비서관은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대통령 참모들이 양지만 찾는다'는 비판이 일자 당에 지역구를 일임한 바 있다. 같은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했던 박진 전 외교부 장관도 서대문을로 전략공천돼 재배치됐다. 경선 지역은 3곳이다. 서울 영등포구을에선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박용찬 전 국민의힘 영등포구을 당협위원장이 2인 경선을 치른다. 울산 중구에선 박성민 의원, 김종윤 전 국회부의장 보좌관,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이 3인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경기 군포에서도 이영훈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전문위원과 최진학 전 군포시 당협위원장이 2인 경선을 펼친다. 경남 남해·사천·하동의 경우 애초 결정했던 대로 서천호·이철호·조상규 예비후보의 3자 경선으로 확정했다. 남해·사천·하동은 경선에서 배제됐던 박정열 예비후보의 이의제기를 공관위가 받아들이면서 4자 구도가 됐으나, 이에 다른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재차 제기되면서 다시 3자 경선으로 변경됐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해당 공천 신청자에게 원천 배제 부적격 사유에 해당하는 범죄경력은 아니지만, 다수의 범죄경력이 있다"며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국민의 뜻에 비춰 그 기준에 미달한다는 점을 고려해서 깊이 있는 논의 끝에 (박정열 후보의 이의제기를) 최종 기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정 위원장은 선거구 획정으로 인한 재조정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경우에 따라선 재공모를 해야 하는 곳도 있고 일부 신청한 후보자들 의사를 물어 지역구를 조정해야 할 수도 있다"고 답변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경계 조정이나 선거구 조정이 있는 곳은 경선 지역으로 발표되더라도 확정된 후 경선을 실시한다고 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한동훈 “민주, 이재명이 차은우보다 잘생겼다는 아첨꾼만 공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이재명) 대표의 코를 대신 파주거나, 대표가 차은우보다 잘생겼다고 하는, 비위 좋은 아첨꾼만 살아남는 정글이 돼버린 것이 이 대표의 민주당"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 도봉갑에서 민주당 현역인 인재근 의원이 불출마하고, 그 자리에 안귀령 당 상근부대변인이 전략 공천된 것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도봉구에 연고가 없는 안 상근부대변인이 전략공천을 받자 온라인에선 그가 지난해 한 유튜브 채널의 '외모 이상형 월드컵'에서 이 대표와 배우 겸 가수 차은우 중 한 명을 선택하라는 질문에 '이재명'이라고 답했던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취향은 존중한다"며 “그렇지만 만약, 국민의힘 후보 중 제가 차은우보다 (외모가) 낫다고 하는 분이 있다면 절대 공천받지 못할 것이다. 왜냐면 아주 높은 확률로 굉장한 거짓말쟁이거나 굉장한 아첨꾼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 당) 1호 공천이 누구였나. 김재섭 아닌가"라며 자신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김재섭 전 당협위원장이 도봉갑에 공천받은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도봉의 김재섭 후보에게 더 분발을 촉구한다"며 “저런 분(안 상근부대변인)이 국회에 들어가서 나라를 망치게 해서야 되겠나. 저런 아첨꾼, 거짓말쟁이들이 국회에 들어가면 이 나라는 지금보다 훨씬 나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당 공천과 경선에서 '현역 불패'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에서 “우리 당은 지난 선거에서 너무나 심하게 졌다. 그 아비규환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우리의 현역들"이라며 “경쟁력 있는 사람들이 주로 살아남아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역에) 30%를 깎았는데, 거기서 이기지 못하는 신인이라면 본선에서 경쟁력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끝까지 보면 상당 부분 많은 쇄신이 있을 것"이라며 “조용한 공천이라 감동이 없다는 주장도 있다"면서도 “우리는 조용한 공천처럼 보이지만, 많은 분의 감동적인 희생과 헌신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진은 물론 탈락자분들도 품위를 갖고 이의제기 등을 해주시는 점은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아울러 경기 안산상록갑에 단수공천을 받은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전날 한 방송에서 국민의힘 총선 의석수로 150∼160석을 예상한 것에 거듭 비판했다. 그는 “우리 국민의힘은 '해설가 정치'를 해선 안 된다"며 “그런 계산 할 시간 있으면, 하나라도 더 좋은 정책을 만들고, 한 분이라도 더 우리의 대의와 명분 그리고 실천을 설명해 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국민들께서 우리를 지지하는 것은 우리가 잘하고 예뻐서가 아니다"며 “(옛 통진당 계열이 민주당 위성정당을 통해 국회로 진입하는) 이런 일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與, 서울 강남 등 우세지역에 ‘국민추천제’ 검토…“TK 지역 금주 내 결정”

국민의힘이 서울 강남 등을 포함한 우세지역에 '국민추천제' 방식으로 후보를 추가 공모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의 공천 보류 지역들에 대해서도 이번 주 중 단수공천이나 경선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26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강남 등 우세지역 공천과 관련해 “어느 지역구를 어떻게 할지는 아직 말하기 어렵지만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며 “'국민추천제'도 검토하는 방안 중 하나"라고 밝혔다. 서울 강남갑·을·병과 서초을 공천이 보류된 상태인데 이들 지역에 대해 기존 공천 신청자 외에 후보를 추가로 추천받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장 사무총장은 대구 동구갑, 북구갑, 경북 안동·예천 등 공천이 보류된 TK 지역에 대해 “이번 주에는 결론을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의원들의 지역구에 우선 추천(전략 공천)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은 윤두현(초선, 경북 경산), 최춘식(초선, 경기 포천·가평), 이달곤(재선, 경남 창원 진해) 의원 등이다. 그는 “현역 의원을 제외하고 공천을 신청한 사람들의 경쟁력까지 살펴서 새로운 분이 필요하면 우선추천이나 추가 공모를 하면 되고, 그렇지 않으면 현재 있는 분을 단수추천해도 된다"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홍문표 의원이 경선을 포기한 충남 홍성·예산의 경우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사실상 단수공천으로 확정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역구 공천이 늦어지는 데 대해 “선거구 협상이 2월 말까지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며 “지금 협상이 흘러가는 방향을 보면 이미 공천했던 부분까지도 다시 수정해야 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장 사무총장은 전날 발표된 1차 경선 결과 지역구 현역 의원 5명이 전원 본선에 진출하면서 시스템 공천이 현역에게 유리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어떤 지역에서 현역은 35% 감산을 받고, 신인인 상대 후보는 가산도 받는다. 그럼에도 신인이 현역을 못 이기면 그 신인의 본선 경쟁력을 어떻게 봐야 하나"라고 반박했다. 이어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이번 총선에 나서지 않는 중진도 있다"며 물밑에서 '물갈이' 노력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향후 영남권 현역 교체 비율과 관련해 “얼마나 많은 현역이 교체될지는 잘 모르겠다"며 “목표를 정하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장 사무총장은 김현아 전 의원의 단수공천을 취소한 경기 고양정에 대해 “지금의 후보자를 놓고 단수공천할지, 경선할지, 우선추천할지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에너지경제신문 여론조사] 尹대통령 긍정평가 41.9%…국민의힘 43.5%, 민주당 39.5%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 비율이 4주 연속 상승해 8개월 만에 40%대로 올라섰다. 집권 국민의힘의 지지도는 2주 만에 40%대로 오른 반면 거대 야당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는 30%대로 떨어지면서 약 1년 만에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역전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9~23일 닷새간 조사해 26일 발표한 2월 넷째 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41.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주 39.5% 대비 2.4%포인트 높아진 결과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4.8%(잘 못하는 편 8.6% / 매우 잘 못함 46.2%)로 나타났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12.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부정 평가는 4주 연속 감소하면서 지난해 3월 1주차(53.2%) 이후 약 1년 만에 50% 중반 아래로 내려왔다.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이 상승세를 타게 된 배경에는 의료계 집단 행동에 대한 강경한 대응과 부산·경남에서의 민생토론회를 하는 등의 행보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 63.0%(4.8%포인트↑) △부산·울산·경남 50.8%(4.5%포인트↑)에서 크게 올랐다. 야권 지지세가 강한 지역인 △인천·경기 39.1%(3.1%포인트↑) △광주·전라 17.2%(2.5%포인트↑) 등에서도 오름세를 보였다. 연령대 별로 보면 △70대 이상 62.8%(6.9%포인트↑) △30대 39.5%(4.2%포인트↑) △40대 31.5%(4.0%포인트↑)로 각각 상승했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 34.3%(2.2%포인트↑) △보수층 69.9%(1.7%포인트↑)에서 올랐고 △진보층 15.7%(1.4%포인트↓)에서 내렸다. 정당 지지도를 보면 지난해 3월 1주차 이후 약 1년 만에 국민의힘이 오차 범위 내에서 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2월 2주차(40.9%) 이후 2주 만에 40%대로 올라 43.5%(4.4%포인트↑)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작년 2월 3주차(39.9%) 이후 처음으로 30%대로 내려와 39.5%(0.7%포인트↓)로 집계됐다. 양당 간의 격차는 4.0%다. 개혁신당은 2.0%포인트 낮아진 4.3%, 녹색정의당은 0.2%포인트 낮아진 2.1%포인트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2.9%포인트 감소해 5.9%다. 국민의힘은 권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7.8%포인트↑) △대구·경북(6.0%포인트↑) △대전·세종·충정(5.9%포인트↑) 지역 등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연령대 별로 보면 △30대(13.5%포인트↑) △60대(9.4%포인트↑) △70대 이상(5.9%포인트↑)에서 올랐다. 반면 민주당은 권역별로 보면 △광주·전라(2.9%포인트↓) △부산·울산·경남(2.1%포인트↓) 지역 등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연령대 별로 보면 △30대(7.8%포인트↓) △40대(4.5%포인트↓) 등에서 떨어졌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실시한 2월 넷째 주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대상 전화 임의걸기(RDD·무선 97% 유선 3%)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와 정당 지지율 조사의 기간은 각각 이달 19일∼23일 닷새간, 이달 22∼23일 이틀간이었으며 목표 응답은 각각 남녀 2504명과 1002명, 응답률은 모두 3.7%와 3.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2.0%포인트와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더불어민주당 서울 마포갑 지역구에 출마를 준비했던 예비 후보자들이 공천 과정에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25일 마포갑 선거구 홍성문, 이지수 예비후보자들은 “더불어민주당은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을 통해 이기는 후보를 마포갑에 공천해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마포갑을 전략지역으로 지정한 이유와 근거를 제시하라"며 “지금까지 준비해온 예비후보자들을 배제하고 모르는 후보를 넣고 여론조사를 한 책임자와 그 내용을 밝히라"고 주장했다. 예비후보자들은 “무능하고 무책임한 윤석열 정권의 검찰독재와 민주주의 역행을 심판하기 위해서는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반드시 압승해야 한다"며 “압승을 위해서는 원칙에 따라 공정경선을 통해 본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포에서 수년간 땀과 눈물로 헌신해온 후보자들을 배제하고, 전략 선거구 지정을 통해서 마포를 모르고, 마포구민도 모르는 후보를 일방적으로 공천한다면 마포구민들 중 누구도 이 공천에 대해 공감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비후보자들은 마포갑의 공정한 공천을 요구하고 나서며 “공정한 경선을 보장하고 지역당원의 여론과 지역 민심을 반영해야만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민주, ‘친명’ 정청래·서영교 등 단수공천…비명은 ‘경선’

더불어민주당은 정청래, 서영교 최고위원을 비롯한 현역 의원 17명을 기존 지역구에 단수 공천했다. 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7차 후보자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심사는 21개 지역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단수공천 지역은 17곳, 경선 지역은 4곳이다. 이날 추가로 단수 공천이 확정된 현역 의원은 친이재명(친명)계 정청래·서영교 최고위원·권칠승(수석대변인) 의원과 비이재명(비명)계인 이개호(정책위의장) 의원이다. 경기에선 김태년(4선·성남수정)·백혜련(재선·수원을)·김영진(재선·수원병)·이재정(재선·안양동안을)·강득구(초선·안양만안)·민병덕(초선·안양동안갑)·한준호(초선·고양을)·김용민(초선·남양주병)·문정복(초선·시흥갑)·김승원(초선·수원갑) 의원도 현역 단수 공천을 받았다. 제주에서는 위성곤(재선·서귀포시)·김한규(초선·제주을)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유동수(재선·인천 계양갑) 의원도 단수 공천이 확정됐다. 비이재명(비명)계 현역이 있는 일부 지역은 경선지로 선정돼 친명 원외 인사들과 맞대결한다. '하위 20%'를 통보받은 사실을 밝혔던 송갑석 의원(광주 서갑)은 조인철 전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과, '하위 10%' 통보를 받은 박영순 의원(대전 대덕)은 박정현 최고위원과 각각 경선을 치른다. 충북 청주흥덕에선 친문재인(친문)계 도종환(3선) 의원과 이연희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이, 경기 고양정에선 이용우(초선) 의원과 김영환 전 경기도의원이 각각 경쟁한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호남 경선이 원칙인데 이개호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은 것에 대한 질문에 대해 “단수를 선정할 때는 특별당규 16조에 따라서 혼자서, 그러니까 단일 인물이 출마하는 경우와 아니면 상대 후보와의 격차가 심각하게 나서 예를 들면 심사 총점의 각 30%, 이렇게 났을 경우 단수로 선정할 수 있다"며 “이개호 의원은 이러한 조건이 충족해서 단수로 추전했다"고 설명했다. 친명계가 단수, 비명 의원들은 대부분 경선을 하는 것 같다는 지적에는 “이개호 의원의 설명과 동일하다. 특별한 고려 없었다"면서 “단수로 출마 신청을 했거나 점수 차이가 많이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단수로 출마한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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