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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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수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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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삭줍기’ 지지부진…양대 정당 총선 탈락자 ‘미동’

제3지대 정치세력을 모두 아우른 개혁신당이 원내 제3당이 되기 위한 기회를 노리고 있지만 지지부진한 모양새다. 개혁신당은 거대 양당의 공천이 가속화하면서 이탈자를 노리고 있는데, 여야 모두 컷오프(공천배제) 대상자들의 발표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여야가 개혁신당의 이른바 '이삭줍기' 시도를 경계해 최대한 컷오프 발표 시기를 늦추고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여기에 출범 시작부터 내부 반발이 거세지면서 '노선갈등'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개혁신당의 이낙연·이준석 두 대표는 안으로는 공천 잡음을 최소화하면서 밖으로는 각 지지층을 달래며 결합을 이뤄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 결과를 연일 발표하면서 탈락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국민의힘 공천 심사 결과 현역의원인 서정숙 비례대표 의원이 컷오프되기도 했다. 전날에는 최영희 비례대표 의원이 컷오프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30년 지기 최측근인 석동현 전 검사장 등도 컷오프됐다. 더불어민주당은 '하위 20%' 대상자 통보 시점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총 31명으로 알려진 하위 20% 현역 의원들은 점수의 20~30%가 감점되는 터라 사실상 컷오프 대상이다. 당 안팎에서는 컷오프 대상자들이 개혁신당으로의 이탈을 막기 위해 통보를 늦추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명단 통보 시점을 늦출수록 당내 원심력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창당 이후 거대 양당 현역 의원들 중 개혁신당행을 결정한 사람은 없다. 개혁신당이 통합을 추진하면서 컷오프된 의원들이라도 개혁신당 합류를 결정하기는 어려워진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당이 여러 가지 진영으로 통합한 상황에서, 기존 지역 기반이 있는 의원들이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출마를 하는 것은 오히려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개혁신당은 최근 합당 과정에서 내부 반발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각 세력의 정체성이나 정책 기조도 조율하지 못하면서 '위장 결혼', '졸속 합당'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개혁신당에 장애인 인권 운동가 출신인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 합류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 내부가 또다시 술렁이기도 했다. 이준석 대표와 정의당은 극과 극의 이념적 대립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전장연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전장연의 불법적인 출근길 지하철 운행 저지 시위를 옹호해 온 배 전 부대표는 개혁신당의 당원과 지지자들이 일원으로 환영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다"라며 “개별 인사의 입당을 막을 수는 없지만, 법적 대표인 제 권한 내에서 공직 후보자 추천이나 당직 임명 등 가능성은 없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같은 혼란 속에서 개혁신당은 정의당을 제치고 '기호 3번'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내달 22일 정당별 의석수를 기준으로 정당 기호가 정해지고, 국고·선거보조금의 지급 요건도 충족해야 해서다. 개혁신당은 양정숙 무소속 의원을 영입하면서 6억원의 경상보조금을 확보했다. 여기에 최소 10석 안팎의 현역 의원을 확보해 총선을 치르는 것이 개혁신당의 구상이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지난 1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국회의원 의석수의) 10분의 1인 최소한 30석은 넘어야 양당 횡포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최소한의 목표"라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與 구자룡-정미경-조수진·정우택-윤갑근·강승규-홍문표 경선

국민의힘의 4.10 총선 경선 대상 선거구 22곳이 16일 1차로 발표됐다. 국민의힘 경선 선거구엔 서울 동대문갑·양천갑·강동, 인천 부평갑, 경기 의정부을·광명갑·여주양평 등이 포함됐다. 또 충북 청주상당·충주·제천단양·보은옥천영동괴산·증평진천음성, 충남 보령서천·홍성예산 등도 대상에 올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7곳, 인천 2곳, 경기 4곳, 충북 5곳, 충남 3곳, 제주 1곳 등 22개 지역구를 경선 지역으로 선정했다. 지난 13∼15일 면접 심사를 마친 지역구 가운데 '자격 미달'로 판정된 신청자들을 제외하고 2∼3명으로 후보를 추려 경선을 통해 공천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경선 대상 선거구 중 현역 다선 의원 지역구가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현직 국회 부의장인 5선 정우택(충북 청주상당), 4선 홍문표(충남 홍성예산), 3선 김영우(서울 동대문갑)·이종배(충북 충주)·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 등 전·현직 중진도 경선을 치르게 됐다. 또 재선 정미경(서울 양천갑)·이태규(경기 여주양평)·경대수(충북 증평진천음성) 전·현 의원들도 경선 대상에 올랐다. 경선 대상에 오른 초선은 조수진(서울 양천갑)· 오경훈(서울 양천을)· 전주혜(서울 강동갑)·최승재(경기 광명갑)·김선교(경기 여주양평)·엄태영(충북 제천단양)·장동혁(충남 보령서천)·강승규 등 전·현 의원이다. 장동혁 의원은 당 총선 공천 실무를 담당하는 사무총장이자 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인데도 경천을 치르게 됐다. 21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금배지를 단 조수진·전주혜·최승재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에 도전한다. 국민의힘 경선 대상 선거구 중 대표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양천갑 및 강동갑, 경기 광명갑·여주양평, 충북 청주상당, 충남 홍성예산 등이 꼽힌다. 양천갑에선 재선 정미경 전 의원과 초선으로 당 최고위원을 지낸 조수진 의원, 구자룡 현 당 비대위원간 경선 3파전이 치러지게 됐다. 광명갑에서도 최승재 의원과 권태진·김기남 전 당협위원장 등 3명이 당 공천을 놓고 다툰다. 청주 상당에선 정우택 국회 부의장에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홍성예산에선 4선 홍문표 의원에 강승규 전 의원이 각각 도전장을 내게 됐다. □ 국민의힘 4.10 총선 선거구별 경선 후보자 서울의 경우 앞서 19개 선거구의 단수 공천이 이뤄졌다. 서울 전체 선거구 49곳 중 통폐합 대상인 노원을을 제외하면 48개가 공천 대상이다. 이 중 단수 공천 지역 19곳과 이날 선정된 경선 지역 7곳 등 전체 선거구의 절반이 넘는 26곳 공천 가닥이 잡혔다. 나머지 선거구 22곳 중 강남갑·을·병과 서초을, 종로, 중·성동갑·을, 마포갑, 영등포을 등이 관심 지역이다. 공관위는 추가로 경선 지역을 발표하거나 우선추천(전략공천)을 할 방침이다. 적임자가 없다고 판단되면 재공모할 가능성도 있다. 경기지역에선 단수 공천 20곳과 경선 4곳을 제외하면 34개 지역구의 향배가 미정이다. 부천, 평택, 안산, 화성, 하남 등의 선거구가 줄거나 늘 수 있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선거구 획정 대상인 곳은 발표에서 제외했다. 추후 선거구 획정안이 의결되면 재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 출마한 김성회 전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은 경선에 오르지 못했다. 충북은 8개 지역구 중 1곳이 단수 공천, 5곳이 경선이다. 충남은 11개 지역구 중 4곳이 단수 공천, 3곳이 경선이다. 제주는 3개 중 1곳이 단수 공천, 1곳이 경선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제6회 에너지시설 안전포럼] “AI 이용한 에너지 제어 사례 통해 산업 위기 극복해야”

“개선시킬 수 있는 분야에는 AI 기술이 도입돼야 합니다. 고효율 기자재 변경은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효율적인 측면에서 AI를 통해 생산 투입을 줄이고 최대의 산출량을 얻어야 합니다" 장윤석 INEEJI 사업총괄이사는 에너지경제신문·에너지경제연구원이 16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에너지산업시설의 효율화를 위한 AI 지능형시스템의 활용방안' 세미나에 참석, 'AI 기반 최적 에너지 예측·제어 시스템 개발 필요성' 주제 발표를 통해 AI 기반 최적 에너지 예측·제어 시스템 개발 필요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장 이사는 “국가전체 에너지 소비에서 산업분야가 60.6%(악 3분의 2) 에너지를 소비한다"며 “경제적 부분 및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산업분야의 에너지 절감 방안 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GVC(Global Value Chain) 재편이 많이 되고, 리쇼어링 요구가 증가하는 등 변동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산업계 구조적인 이슈들도 있어어 에너지 사용 변동성도 많다"며 “기업들은 가능하면 에너지를 적게 쓰기를 원한다. 고효율설비 교체, 단열 강화 등으로 효율을 높이는 방향이 있지만, AI를 이용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장 이사는 “산업 구조적으로 AI가 일자리를 뺏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실제로는 20년 사이 인력 구조가 바뀌면서 사람이 부족하다"며 “에너지 비용도 최근 2년 사이 너무 많이 올라 기업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 이사는 제조원가는 최소화해야 하고 부가가치는 최대화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AI 기반 최적 에너지 제어 사례 6가지를 소개했다. 첫번째는 AI 기반 #3CGL 스마트팩토리 모델라인 구축 사례다. 운전 조건에 따라 냉연강판을 열처리 후 현재 상태 관리가 어려웠으나 AI 기술로 만든 공정 품질 상태 예측 모델 및 제어 모델을 적용하면서 품질이 안정되고 연료를 3% 절감하는데 성공했다. 두번째는 AI 기반 유리 용해로 온도 제어를 최적화한 사례다. 유리를 용해할 때 1000도 이상 올라가면서 내부 상태를 직접적으로 알 수 없어 연료를 과사용했었다. AI 기술을 도입하면서 유리 용해로 온도가 예측이 가능해져 연료 사용량을 3% 감소시켰다. 세번째는 AI 기반 시멘트 소성 공정을 최적화한 사례다. 석회석 가공시 유연탄 사용으로 에너지 비용 및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았다. 대체 열원으로 순환연료(폐플라스틱)을 사용했지만, 품질 불균형으로 제어가 어려웠다. AI 기술로 인해 공정의 상태 변화를 예측하고 사전 제어가 가능해지면서 유연탄 사용량이 5% 감소하는 결과를 얻었다. 장 이사는 “성과가 잘 나오면서 산업자원통상부에서 과제로 시작해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번째로는 부천시의 사례였다. 부천시는 교통정체를 겪었으나 AI 기술로 제조 공정, 인프라 증설 없이 1일 통과 교통량이 5%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AI에 의한 신호 최적 제어가 가능해지면서 정체 시간 통행 차량 연료 사용량을 절감하고 비용 및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효과를 거둔 것이다. 다섯번째 사례는 RHDS 공정 디젤 생산을 최적화한 것이다. 공장에서 품질 분석 결과 확인까지 시간이 소요됐고, 결과 확인까지 실시간 제어가 어려웠으나 AI 기술로 목표 품질 유지, 생산성 향상, 에너지 등 비용 1% 절감에 성공했다. 마지막은 AI 기술을 통해 고철 성분, 무게 등을 이용한 용융시간을 예측해 전기로 운영을 최적화한 사례다. 금속 제품 재활용시 전기로에서 고철을 녹여 쇳물을 만들어 사용했는데, 고철 성분 변동, 전기로내 고온, 고압 특성으로 정확한 상태 계측이 되지 않아 제어가 어려웠다. AI 기술을 도입하면서 전력 사용을 7.1% 감축하는데 성공했다. 장 이사는 “성과가 잘 나와 지난해 정부 과제로 선정됐다"며 “군산 쪽 큰 철강사에 도입해 기술 개발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AI 기술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며 “추가 설비투자 없이 공정도입 가능한 핵심기술로, 지속적 R&D 투자를 통해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카이스트 졸업식서 학생 1명 강제 퇴장…대통령실 “경호원칙 따른 것”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의 16일 학위 수여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연구개발(R&D) 예산 복원을 외친 한 졸업생이 대통령경호처 요원들에 의해 현장에서 퇴장 당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카이스트 2024년 학위 수여식장에서 축사를 했다. 윤 대통령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하십시오. 언제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제가 여러분의 손을 굳게 잡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순간 졸업생들이 앉은 좌석에서 R&D 예산 삭감을 항의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통령 경호원은 즉각 해당 졸업생의 입을 틀어 막고 팔과 다리를 들어 졸업식장 밖으로 끌고 나갔다. 대통령실은 대변인실 명의 입장문을 내고 “윤 대통령이 오늘 오후 참석한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소란이 있었다"며 “대통령경호처는 경호 구역 내에서의 경호 안전 확보 및 행사장 질서 확립을 위해 소란 행위자를 분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법과 규정, 경호원칙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현재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대통령 경호원들이 졸업생을 끌고 나가는 사진과 영상들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카이스트 졸업복을 입고 학생들 사이에 위장해 잠복해 있던 경호원들이 소란이 벌어지자 곳곳에서 튀어나와 졸업생을 제압하는 모습을 두고 불쾌감을 표하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군중이 많은 곳에서는 위장 근무를 한다. 예전부터 해오던 경호기법이다"며 “매뉴얼에 따른 대응이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8일 윤 대통령이 참석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도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대통령경호처 경호 요원들에 의해 퇴장당한 바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당적변경 5번·탈당 3번’ 이언주 전 의원, 여야 돌고 돌아 첫 친정 민주당 복당

이언주 전 의원이 여야를 돌고 돌아 7년 16일 만에 첫 친정인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했다. 변호사 및 기업인(에쓰오일 상무) 출신인 이언주 전 의원은 경기 광명을 지역구 재선 국회의원 등 정치활동을 하며 탈당 3번, 당적변경 5번을 했다. 이 전 의원의 이번 민주당 복당은 총선에서 민주당의 외연 확장을 위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권유에 따른 것으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간 이 전 의원의 반문재인(반문), 보수 행보가 논란이 됐던 만큼 친문재인(친문)계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이 전 의원을 복당 권유 방식으로 품는 것에 불만을 표출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언주 전 의원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정치적 뿌리인 민주당으로 돌아가 초심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7년간 바깥에서 온갖 모진 풍파와 설움을 겪으면서 정치도 사람이 하는 것, 혼자 하는 게 아니란 걸 깨달았다"며 “정치적 뿌리인 민주당으로 돌아가 초심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7년 전 민주당 탈당에 대해서 이 전 의원은 “'안철수 현상'에 들떴던 저는 새 정치를 꿈꾸며 탈당했다"며 “방황하다 돌아온 지금, 이젠 용기 내 말할 수 있다. 제 생각이 짧았다. 당원과 지지자, 동료 의원들에게 항상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양당 모두 깊숙하게 경험해보니 그래도 민주당에 부족하나마 공공선에 대한 의지, 인간에 대한 도리가 최소한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 이상 권위주의로 권력을 사유화하고 국가의 공적 시스템마저 파괴하는 것을 지켜볼 수 없다"며 “국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막무가내식 의사결정 태도가 나라의 생존까지 위협하지 않을지 나라 걱정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회견에 동행한 민주당 인재위원회 간사인 김성환 의원은 “광의의 인재 영입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이 전 의원이 회견 후 복당 원서를 제출하고 이 대표와 차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 18일 국민의힘 탈당 후 이재명 대표로부터 직접 복당 권유를 받았다고 밝힌 뒤 약 1달 만에 입당했다. 당내에선 이 전 의원의 복당과 관련해 그의 정치 행보와 그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활동을 해온 점 등과 관련해 친문(친문재인)계를 중심으로 비판이 제기돼왔다. 앞서 이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인재 영입으로 민주통합당(민주당 전신)에 입당해 19~20대 총선에서 경기 광명을 지역구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재선 때인 2017년 '문재인 패권'을 비판하며 당 주류의 갈등을 빚은 끝에 탈당했다.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을 하며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변경했다. 이어 2019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한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신당을 창당했다. 19·20대 총선 때 민주당 계열 당적으로 경기 광명을에서 국회의원 재선을 한 뒤 2020년 총선을 앞두고는 탈당,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창당에 참여해 본격적으로 보수로 전향했다. 21대 총선에서는 미래통합당 후보로 지역구를 변경해 부산 남구 을에 출마했지만 박재호 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했다. 당명 변경 이후 국민의힘 소속이었지만 최근에는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이어가다 지난 달 18일 “국민의힘에서 더 이상 희망을 찾기 어렵다"며 탈당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 당시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동행, 부산과 광주 등을 돌며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이 대표와 함께 윤석열 정부와 여당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이 전 의원은 이준석 대표와 함께 제3지대 신당을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었다. 이 전 의원은 “대통령실과 해외 순방 예산만 늘어난다"며 “대통령의 리더십에 국민들이 울분을 느끼고 있다. 대통령 리더십이 바뀌지 않으면 경제 위기 해소도 요원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세대교체가 필요하다.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은 새로운 체제가 필요하다"며 “그런 의지를 담으려 하는 게 신당이다"라고 강조하는 모습에서 개혁신당행이 예상됐다. 하지만 이 대표의 제안으로 첫 친정인 민주당으로 7년 만에 돌아가게 된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당적을 수시로 바꾸는 '철새 정치'가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민주당 내부에서도 친문계를 중심으로 이 전 의원의 복당에 대해 반발하는 기류가 감지되는 분위기다. 친이재명(친명)계가 친문계의 지역구를 노리며 출마 선언을 이어 가면서 공천 잡음이 커졌었던 만큼 이 전 의원의 영입으로 계파 갈등에 다시 기름을 부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與 정진석 6선·김학용 5선 동일지역 도전…단수 공천 12명 추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6일 정진석(5선, 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과 김학용(4선, 경기 안성) 의원 등 12명을 단수추천 대상자를 추가 발표했다. 정진석· 김학용 의원 등은 동일 지역 3선 이상 출마자로 경선을 거칠 경우 15% 감점을 받는 등 불이익이 예상됐으나 단수 후보 추천 방식의 공천으로 이런 불이익 없이 총선 본선에 직행하게 됐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8차 회의에서 경기 6곳, 충북 1곳, 충남 4곳, 전남 1곳 등 단수공천 대상자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전체 선거구 253곳 중 62곳(24.5%)의 공천을 후보 단수 추천 방식으로 확정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4일과 15일 25명싹 총 50명의 단수 후보자를 발표했다. □ 국민의힘 4.10총선 3차 단수 추천 후보 경기·충북·충남·전남 지역을 대상으로 한 전날 면접심사 결과 단수 공천을 받게 된 현역 의원은 정진석 의원과 김학용 의원을 포함해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송석준(경기 이천) 의원까지 4명 뿐이다. 성 의원과 송 의원은 본인 지역구에 단독 출마했다. 정진석·김학용 의원 외에 이번 총선에서 3선에 도전하는 송석준·홍철호·성일종 의원도 동일지역 3선 출마자이지만 단수 공천으로 경선을 치르지 않고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경기도에서는 재선을 지낸 홍철호 전 의원(김포을),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후배이자 사법연수원 동기인 고석 변호사(용인병), 강철호 전 현대로보틱스 대표이사(용인정), 정필재 전 당협위원장(시흥갑) 등 6명이 포함됐다. 충북은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청주서원), 충남은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천안갑)과 정용선 전 당협위원장(당진), 전남은 박정숙 전 여수시의회 비례대표 후보(여수갑)가 이름을 올렸다. 고 변호사의 단수 공천으로 이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서정숙 의원(비례대표)은 컷오프됐다. 현역의원이 컷오프 된 것은 전날 최영희 비례대표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발표된 단수 공천 명단의 특징은 지역구 현역 의원과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이다. 국회 부의장인 5선의 정우택(충북 청주상당)을 비롯해 이종배(4선, 충북 충주), 홍문표(4선, 충남 홍성·예산), 이명수(4선, 충남 아산갑), 박덕흠(3선,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엄태영(초선, 충북 제천·단양), 최춘식(초선, 경기 포천·가평) 의원이 단수 공천 명단에 빠졌다. 당 사무총장이자 공관위 부위원장인 장동혁 의원(초선, 충남 보령·서천)도 단수 공천 명단에서 배제됐다. 윤 대통령 당선인 시절 수행팀장을 했던 이용(경기 하남), 재선의 이태규(경기 여주·양평) 등 비례대표 의원들도 마찬가지다. 대통령실 출신 중에서도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충남 홍성·예산)을 비롯해 이동석(충북 충주)·최지우(충북 제천·단양) 전 행정관이 각각 지역구 현역들과 경선을 치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참모 출신 중 단수 공천을 받은 인사는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경기 의정부갑)이 유일하다. 충남 천안을에 출마한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결정이 보류됐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尹지지율, 4%p↑ 33%…국민의힘 37%, 민주 31%, 개혁신당 4%[갤럽]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반등하며 30%대를 회복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3%, 부정평가는 58%로 각각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인 2월 1주차(1월 30일~2월 1일)보다 4%포인트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5%포인트 하락했다. 긍정평가는 1월 2주 차 이후 3주 연속 하락하며 2월 1주 차 조사에서 29%까지 떨어졌지만, 반등했다. 한국갤럽은 “새해 한 달간 이어진 직무 긍정률 내림세가 설 이후 멈췄다"며 “성향 보수층을 비롯해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소폭 누그러졌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긍정평가 이유는 '외교'(18%), '경제·민생'(8%), '국방·안보',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5%), '전반적으로 잘한다', '서민 정책·복지'(이상 4%), '소통', '주관·소신',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변화·쇄신', '전 정권 극복', '공정·정의·원칙'(이상 3%) 순으로 집계됐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9%), '소통 미흡'(9%), '외교'(8%), '김건희 여사 문제'(7%), '독단적·일방적'(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5%), '경험과 자질 부족·무능함', '통합·협치 부족'(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3%포인트 상승한 37%, 더불어민주당이 4%포인트 내린 31%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은 “작년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의 비등한 구도가 지속돼 왔다"며 “양당 격차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포인트) 내에서의 변동"이라고 설명했다. 제3지대 세력이 통합한 개혁신당은 4%로 조사됐다. 직전 조사에서는 이준석 공동대표가 이끌었던 통합 전 개혁신당과 이낙연 공동대표가 이끌었던 '이낙연신당'(새로운미래)이 각각 3%의 지지율을 기록한 바 있다. 뒤이어 녹색정의당은 2%, 새진보연합과 진보당은 각각 1%를 차지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4%였다. 4·10총선 '정부 지원론'과 '정부 견제론' 의견은 엇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 결과 기대 조사에서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36%, '제1야당인 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31%였다. '양대 정당이 아닌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18%로 나타났고,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여당 대 범야권 구도로 보면 36%대 49%다. 주요 정당별 총선 지지 의향 여부를 묻는 조사에선 국민의힘 지지 의향 42%(지지 의향 없음 50%), 더불어민주당 지지 의향 36%(지지 의향 없음 54%)였다. 개혁신당은 지지 의향 15%(의향 없음 73%), 녹색정의당은 지지 의향 11%(의향 없음 77%)로 조사됐다. 제3지대 승리를 희망한 응답자 중 47%는 개혁신당, 28%는 더불어민주당, 23%는 녹색정의당, 17%는 국민의힘 지지 의향이 있다고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민주, ‘교통·안보·조세’ 전문가 손명수·김준환·임광현 영입인재 발탁

더불어민주당은 손명수 전 국토교통부 차관(57)과 김준환 전 국가정보원 차장(61),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54)을 총선 20·21·22호 인재로 발표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인재 환영식을 열어 손 전 차관과 김 전 차장, 임 전 차장 등 관료 출신 인재 3명을 총선 인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전남 완도 출생인 손 전 차관은 행정고시 33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 국토부에서 30여년 근무했고 2020∼2021년 국토부 제2차관을 지냈다. 손 전 차관은 철도운영과장과 철도국장 등을 역임했고 국토부 차관 시절에는 GTX 건설 등이 담긴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을 수립하는 등 철도 전문가로 꼽힌다. '타다 사태'가 발생했던 2018년 택시와 플랫폼업체 상생협력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을 이끌어냈다고 평가 받는다. 퇴직 후엔 철도건설공학박사를 취득하고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철도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민주당은 손 전 차관에 대해 풍부한 경험과 정책 역량을 겸비한 교통 물류 전문가로, 혁신교통망 분야의 미래를 선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손 전 차관은 “윤석열 정부의 민생 외면 정책으로 경제는 어려워지고 국민은 불안해한다"며 “교통 인프라 구축과 운영은 출퇴근 문제를 비롯해 지역개발 등 국민의 삶과 밀접한 민생 의제로, 30년 정부 경험을 살려 교통 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경북 김천 출신 김 전 차장은 3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국가안전기획부(현 국정원)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그는 국정원의 탈정치화에 기여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17년 6월 문재인 정부 초대 국정원 차장으로 부임해 국정원 개혁발전위원으로 참여, 국정원 국내정보 분야를 대테러, 방첩, 국내범죄조직, 안보침해 등 순수 보안정보 수집 및 분석 특화 조직으로 탈바꿈하는 개혁안을 마련했다고 한다. 평창동계올림픽 당시엔 대테러안전대책본부장을 맡았다. 김 전 차장은 2017년부터 3년간 국정원 2차장, 3차장으로 재임하며 국정원의 탈정치화에 힘썼다고 민주당은 강조했다. 그는 차장 시절 국정원 개혁발전위원으로 참여해 국정원 국내 정보 분야를 대테러, 방첩 등 순수 보안정보 수집·분석 특화 조직으로 바꾸는 개혁안 마련에도 역할을 했다. 민주당은 김 전 차장이 정보 전문가로서 탁월한 능력이 있고 국가기관의 정치 관여 방지에도 힘써온 점을 평가하며 국가적 안보 위기 극복에 역할을 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김 전 차장은 “윤석열 정부는 총선을 앞두고 강성 지지층을 의식한 한반도 위기론을 내세우며 불안감을 조장하고 있다"며 “정부의 일방통행식 안보 정책을 저지하고 국가 안보를 지키는 데 온 힘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임 전 차장은 충남 홍성 출생이며 행정고시 38회 출신으로 국세청 사무관으로 출발해 2019년 국세청 조사국장, 2020년 서울지방국세청장, 2021년 국세청 차장을 지냈다. 그는 국세청 조직 내에서 대표적인 '조사통'으로 불렸다고 한다. 하버드 법대대학원 국제조세과정을 마치고 국세청에서 탈세를 적발하는 조사분야에 근무하며 조사국장만 6번 연임했다. 서울국세청장과 국세청 차장을 역임하며 빅데이터 기반의 세정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국세청 조사국장 당시 코로나19 마스크 대란이 발생했는데 마스크 온라인 판매상과 수출 브로커에 고강도 세무조사를 실시해 수급 불안 해소에 기여했고 법인 명의 '슈퍼카'를 타며 탈세를 일삼는 이들을 기획 조사하고 법인 차량의 번호판 색상을 바꾸는 제도 도입에도 앞장섰다. 노무현 정부 당시 대통령비서실 경제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이력도 있다. 민주당은 조세 정의 구현에 힘써온 임 전 차장이 공정한 조세 정책으로 경제를 일으킬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임 전 차장은 “윤석열 정부의 부자 감세와 서민 복지 예산 축소로 세 부담의 불공정과 사회적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며 “부자 감세 정책을 저지하고 공정한 조세정책 구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尹대통령, 방위사업청장에 석종건 전 합참 전략기획부장 임명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새 방위사업청장으로 석종건 전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부장을 발탁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석종건 방사청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석 청장은 야전부대 지휘관과 합참 전력기획부장 등 전력 분야 주요 직위를 지낸 예비역 육군소장이다. 대통령실은 “특히 2020년 제2신속대응사단 창설준비단장을 맡아 우리 군의 미래 전력체계를 구상하며 부대 개편을 진두지휘한 경험을 보유했다"며 “군 전력체계 분야 전문성과 뛰어난 조정, 지휘능력을 바탕으로 국방부-군-방사청-방산기업체 간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과학기술 강군 육성과 방위산업 수출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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