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오는 10월 황금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1일 국군의날 임시공휴일을 시작으로, 3일 개천절, 9일 한글날까지 휴일이 이어진다. 청명한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 날씨는 여행을 떠나기에 딱 좋다. 이번 징검다리 연휴, '2024년 포천 한탄강 가든 페스타'에서 가을을 만끽해보면 어떨까? 수도권 최대 생태자원이라 불리는 포천 한탄강 생태경관단지에는 '2024년 한탄강 가든 페스타'가 한창이다. 지난 7일 개장한 한탄강 가든 페스타는 현재 9만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10만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축제가 열리는 26만㎡ 광활한 한탄강 용암대지 위로 아름다운 가을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발길 닿는 곳마다 가우라, 댑싸리, 백일홍, 코스모스 등 알록달록한 가을꽃이 반긴다. 특히 한탄강 가든 페스타에선 다양한 꽃정원을 만날 수 있다. 유럽형 장미정원과 코스모스정원, 하늘하늘 분홍빛이 인상적인 가우라꽃밭, 동그란 모양이 귀여운 댑싸리정원, 한탄강 자생 억새로 꾸며진 억새 미로정원이 가든 페스타 매력을 한층 더해준다. 또한 지역작가들이 꾸민 작가정원에는 평화와 한탄강 아름다움을 주제로 한 조형물들이 전시돼 있다. 한탄강에서 채집한 돌로 만든 돌탑 정원과 기린, 곰, 코끼리 등 동물 모양으로 꾸며진 토피어리 정원은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함께 개장한 국내 최장 140m의 한탄강 Y형 출렁다리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Y형 출렁다리 위에선 한탄강 협곡과 기암괴석, 푸르른 강물을 내려다볼 수 있고,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생태경관단지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한탄강 Y형 출렁다리는 국제교량구조공학회(IABSE) 구조물 혁신 부문에 최종 수상 후보작에 선정됐으며, 오는 11월 수상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독창적이고 색다른 경험을 원한다면 Y형 출렁다리를 꼭 한 번 걸어보기를 적극 추천한다. 현장에서 사진을 찍어 인화해 주는 즉석 정원 사진사 프로그램, '나도 정원사' 원예체험, 커피 핸드드립 체험, 레진 예술체험 등도 마련됐다. 다양한 푸드트럭과 직거래장터에서 포천 농-특산물을 만날 수 있어 오감을 만족시킨다. 주말마다 가든 버스킹 공연이 펼쳐지며, 가든 원예 클래스도 진행된다. 내달 5일에는 시니어 모델 패션쇼가 개최될 예정이다.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에 걸맞게 반려견을 위한 공간도 있다. 반려견놀이터는 물론 주말에는 반려견 산책훈련, 위생미용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내달 12일에는 반려견 어질리티 대회가 개최된다. 행사장 내 넓은 공간을 더욱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친환경 전기자전거도 운영되며 포천사랑상품권으로 일부 이용료를 환급받을 수 있다. 따사로운 햇볕을 막을 수 있도록 양산도 무료로 대여해준다. 포천 한탄강 가든 페스타는 내달 13일까지 운영되며, 일반 방문객 기준 입장료는 6000원이며, 입장료 50%는 포천사랑상품권으로 환급된다. 포천시민, 65세 이상 노인, 미취학 아동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kkjoo0912@ekn.kr